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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발 골드러시에 삽 파는 곳은 엔비디아뿐…시총 1조 달러 눈앞
산업 IT 2023.05.26 05:00:00엔비디아가 주가 400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의 고지를 엿보게 됐다. 25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25% 상승한 38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하루 상승폭 기준으로는 2016년 이후 최대치다. 또 장 마감까지 이 같은 상승폭이 유지되면 하루 최대 상승폭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아마존의 지난 2월 4일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상용화하려는 각 기업들의 움직임이 ‘골드러시’에 비견되면서 이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당분간은 적수가 없는 강자라는 평가다. 기업들이 저마다 경쟁적으로 챗GPT를 활용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면서 모두가 엔비디아의 AI칩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스퀘한나의 애널리스트는 “챗GPT 채택은 칩에 대한 수요를 거의 상상 못할 정도로 끌어올렸다”며 “골드러시 상황에 엔비디아가 광부들을 위한 모든 삽을 팔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트루스GPT' 출범에 앞서 엔비디아의 A100 수천 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오픈AI 챗GPT 연산을 위해 A100 확보를 위해 수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전날 엔비디아가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번 분기 매출이 110억 달러(약 14조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을 놀라게 한 여파다. 이는 월가에서 집계한 시장 전망치(71억 8000만 달러) 대비 50% 이상 높은 액수다. 또 이 같은 호재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루이스트의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성장할 수 있는 강도는 놀라울 수준”이라며 “엔비디아는 ‘유일 무이한’ AI 회사”라고 짚었다. 다만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호재로 AI칩 수요가 확인되면서 덩달아 AMD의 주가도 9% 이상 상승했고 모노리식 파워시스템 주가는 16% 올랐다. 반면 인텔 주가는 5% 하락했다. -
챗GPT 심은 윈도, 플랫폼 생태계 뒤흔든다
산업 IT 2023.05.24 18:13:36마이크로소프트(MS)가 PC 운영체제인 윈도에 웹사이트 방문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기반의 AI 비서를 탑재했다. AI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오픈AI의 챗GPT나 구글 바드 등 별도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이는 생성형AI를 둘러싼 빅테크 간의 전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 ‘게임체인저’라는 평가가 나온다. 빌 게이츠 창업자가 제기한 ‘플랫폼 붕괴’를 초래할 만큼의 변화를 끌어낸다는 것이 MS의 계산이다. MS는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 2023’에서 MS 윈도11에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 비서 ‘코파일럿’ 기능을 선보였다. 이는 이르면 다음 달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남색 후드티에 짙은 색 청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른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활기찬 표정으로 “우리가 구축하는 모든 것들이 80억 명의 인구에게 완전히 새로운 것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광범위한 영향력을 위해 혁신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파일럿은 챗GPT와 기능이 유사하지만 접근성 면에서는 현저히 달라졌다. 사용자가 PC를 켜고 윈도11을 부팅하면 별도 브라우저에 접속할 필요 없이 화면 오른쪽에 코파일럿 패널이 나타난다. 웹 브라우저 점유율이 90% 이상 되는 구글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이용자는 보고 있는 PDF 문서 파일을 통째로 보내 내용 요약과 분석을 요청하거나 특정 상황을 입력해 이에 맞는 내용을 작성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 출시 2년이 되도록 성장세가 지지부진한 윈도11 역시 이를 바탕으로 대중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의 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윈도11의 점유율이 23%에 그친 반면 전작인 윈도10의 점유율은 71%에 달했다. 2009년 출시된 윈도7 점유율 역시 여전히 한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이용자 사이에 윈도 업그레이드 수요는 크지 않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MS는 챗GPT에서 ‘빙(Bing)’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도입해 완전한 호환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새로운 생태계 확장을 선언했다. 모바일 시대에는 앱에 해당하는 플러그인(플랫폼상에 간단히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의 응용 프로그램) 생태계를 구축해 MS와 오픈AI 연합군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MS와 오픈AI 연합군의 챗GPT 기반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기업들이 많아질수록 이용자들의 록인 효과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플러그인 생태계가 활발해지면 개별 플랫폼이 사라지고 ‘플랫폼 위의 플랫폼’이 탄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날 MS는 이미지·영상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인 어도비를 비롯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질로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한 윈도 특화 플러그인들을 공개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이용자가 30만~50만 달러대의 주택을 찾는 상황에서 빙챗이나 챗GPT에 미국의 ‘직방’ 격인 플러그인 질로를 설치하면 이 사이트에 별도로 접속하지 않고도 해당 매물을 모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으로 수년간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게이츠 창업자는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플랫폼 붕괴를 예견한 바 있다. 그는 “개인화된 비서 분야에서 승자가 되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앞으로 AI 비서를 거치지 않고는 이용자가 생산성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아마존을 다시 찾을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
MS 빙, 챗GPT 검색 엔진으로…구글 검색 넘을까
산업 IT 2023.05.24 09:22:00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자사의 빙을 제공하고 운영체제 윈도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한다. 검색 시장에서 한 자릿 수 점유율의 빙이 90% 이상을 차지한 구글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MS는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빌드·Build)를 열고 AI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제품과 기능을 발표했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발표자로 나서 "우리는 챗GPT를 통해 자전거에 증기엔진을 달았다”고 말했다.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빙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우선 이날부터 유료 구독인 챗GPT 플러스에 적용되고 무료 구독인 챗GPT에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러그인을 통해 조만간 제공된다. MS는 챗GPT 출시 후 이를 검색 엔진 빙에 탑재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빙을 챗GPT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은 빙의 장점을 챗GPT 경험에 제공하기 위해 오픈AI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계획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 MS는 윈도11에 AI 비서 ‘코파일럿’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코파일럿은 부조종사라는 사전적 의미로 이용자를 도와주는 MS의 AI 시스템이다. 보고 있는 콘텐츠를 요약, 재작성하거나 설명해 달라고 할 수 있다. 윈도 코파일럿 윈도 11 사용자에게 배포하기 전에 다음 달 공개적으로 시험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MS는 오피스 프로그램과 빙 챗봇에 플러그인 형태로 외부 소프트웨어와 연동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챗GPT와 빙 챗봇 플러그인에서 레스토랑 예약 앱인 오픈테이블을 이용해 레스토랑을 찾고 예약할 수 있는 식이다. -
DL이앤씨, 건설업계 최초 챗GPT 기반 고객응대 서비스 도입
부동산 정책·제도 2023.05.24 09:20:43DL이앤씨(375500)가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ChatGPT) 기술을 적용한 고객응대 관리시스템 '디보이스(D-VOICE)'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챗GPT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공식적으로 도입한 것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다. DL이앤씨는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플랫폼인 '디레이크(DLake)'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으로 챗GPT 4.0 버전 기술을 적용, 새로운 고객응대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의 상담 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시스템은 직원들이 직접 상담 내용 전체를 파악하고 일일이 주요 키워드를 선별한 뒤, 요구사항을 분류하고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새 시스템에서는 상담 내용이 음성에서 텍스트로 자동 전환되고 개인정보를 제외한 내용이 챗GPT로 즉시 전송돼 1분 이내 요약이 이뤄진다. 이어 AI가 요약 내용을 다시 분석하고 키워드별로 분류해 저장을 마친다. 직원들은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다음 상담 시 참고해 고객 요구 및 불만사항 등을 더욱 쉽고 빠르게 파악하고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 DL이앤씨는 디보이스 시스템을 분양과 AS 등 고객 상담 분야에 적용함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고객응대 품질 및 고객 만족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챗GPT를 향후 다양한 업무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 만족을 위한 혁신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신 IT기술 도입을 통한 건설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 및 품질, 안전 등 개선을 위해 차별화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극 개발해 도입하며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민균 JKL대표 "챗GPT는 시대적 요구…PEF, 중소·중견기업 혁신 이끌어야"
증권 국내증시 2023.05.23 18:09:01"중견·중소기업 창업주 체제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대기업과의 격차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결국은 사모펀드(PEF)가 (중소·중견기업을) 인수한 후 변혁해야 합니다.”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 겸 PEF협의회 회장은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혁신과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제9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거시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디지털 전환은 필수 불가결하며 최근 챗GPT(생성형 인공지능)의 도입은 우연이 아닌 시대적 요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견·중소기업의 경영권 거래를 주요 전략으로 삼아온 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강 회장은 기업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창업 1세대는 경제 성장 시기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기업을 키울 수 있었지만 지금은 창업 2세대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하며 이를 위한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사업을 매각하려는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막대한 투자금을 보유한 PEF가 기업의 변화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하고 성장의 수익을 나눠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다만 PEF 운용사를 창업한 강 회장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PEF 운용사가 디지털 전문가를 상시 보유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좋은 인재를 파악하고 있고 이들을 투자 기업에 투입해 역량을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동성 축소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 역시 PEF의 역할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기존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산출)은 매우 과학적인 변수로 책정했지만 금리 인상은 투자 원가를 높이고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를 떨어뜨렸다”며 “변화된 시대에 변화된 눈높이로 밸류에이션을 바라봐야 하며 거시경제부터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 하나하나를 따져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때 4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던 마켓컬리가 상장 철회 후 1조 원으로 떨어지는 현실을 시장의 각 주체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PEF가 첨병이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인식이다. 강 회장은 PEF 운용사가 새로운 먹거리인 사모 대출 시장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1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경영권을 거래하던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의 투자 영역에 제한이 풀리면서 IMM·글랜우드·VIG·스틱인베스트먼트·JKL등이 사모 대출 전문 운용사를 만들었다. 다만 그동안에는 저금리 기조로 기업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로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사모 대출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 PEF 운용사 대표도 강 회장의 지적에 공감했다. 그는 “금리가 인상되고 기업들이 기존 금융기관을 통한 여신 확보가 제한되면서 사모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대기업과 장기간 중금리 투자가 가능한 대형 운용사 간 논의가 활발해졌다”고 소개했다. 강 회장은 국내 PEF를 대표해 정부 및 금융 당국과 M&A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협의에 관심을 갖고 있다. 강 회장은 “정부가 M&A 과정에서 상장사 주주 권익 확보를 위해 정책을 도입하는 것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기존의 낡은 규제를 손질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도 소개했다. 상장사 경영권 인수를 위한 의무 공개 시점을 유예하고 현재 95% 이상 지분을 확보해야 가능한 강제 상장 폐지 지분율 요건을 완화하도록 한다는 게 한 예다. 특히 PEF협의회는 지분을 매수할 소수 주주가 연락이 닿지 않으면 법원에 매수 대금을 공탁할 수 있는 절대적 불확지 공탁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외에 국회 정무위원회가 내부자 지분 거래 사전 공시 제도를 도입할 때 기관투자가의 시간 외 대량 매매나 대규모 거래(블록딜) 등은 제외하도록 건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는 본래 목적은 지키되 대규모 거래 과정에서 정보 공개를 꺼리는 대형 기관투자가의 특성을 인정하기 위해서다. 강 회장은 “다행스러운 것은 정부와 금융 당국 모두 자본시장 현장의 목소리를 잘 알고 경청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전망이 밝다고 부연했다. -
[잇피플]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 "AI 서비스 노하우 업계 최고…챗GPT 연동, 기업 생산성 도울 것"
산업 IT 2023.05.22 18:32:00“지난 7년 간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 업계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가장 빠르게 적용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올해 말까지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겁니다.” 손부한(사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해 소프트웨어(SW) 수요가 침체된 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하반기 사업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자신감의 기저에는 2017년 CRM 업계 최초로 AI 솔루션 ‘아인슈타인AI’를 출시해 서비스를 운영해온 노하우가 있다. AI가 개별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는 비결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세일즈포스는 글로벌 1위 CRM 기업으로, 세계 100대 기업 가운데 99곳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손 대표는 “세일즈포스는 오랜 기간 AI와 관련된 사업 노하우를 축적해왔고 그 덕분에 오픈AI의 챗GPT 기술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연동했다”며 “기업들의 기대치에 꾸준히 부응하려면 끊임없이 시장을 연구해야 하는데 분기별로 고객사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인지 예측해왔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취임 5년차인 손 대표는 올해를 최고경영자로서 두 번째 장을 여는 해로 규정했다. 지난 4년이 세일즈포스의 철학을 국내 시장에 각인시키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을 내야 하는 단계라는 판단이다. 그는 “세일즈포스가 처음에 국내에 상륙했을 때만해도 CRM하면 단순히 영업관리툴이라는 시각이 팽배했다"면서 "이런 인식으로는 세일즈포스가 국내에서 성공하기 힘들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대표들을 만나보면 이미 고객이 기업의 최고 자산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세일즈포스 CRM 철학도 고객을 중심에 둔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점차 많은 기업들이 공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전략은 세일즈포스 CRM 솔루션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업무협업 툴 ‘슬랙’과 데이터분석 툴 ‘태블로’를 제공해 기업들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CRM을 이용하면서 넓어진 고객과의 접점을 태블로를 통해 깊이를 더하고 슬랙을 통해 전 직원이 공유해 업무 전반적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손 대표의 생각이다. 세일즈포스는 태블로와 슬랙을 각각 2019년과 2020년에 인수했다. 손 대표는 “10년 걸릴 디지털화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2년만에 진행됐지만 온라인을 통한 업무가 정말 효율성이 높은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면서 "개별 기업에서 직원 경험과 생산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슬랙과 태블로가 이러한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픈AI, 모바일용 챗GPT 출시
산업 IT 2023.05.19 15:50:50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전쟁에서 더 많은 이용자를 유치해 주도권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용 챗GPT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18일(현지 시간) 오픈AI는 공식 블로그에서 “사람들이 최첨단 연구를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챗GPT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당분간 모바일 앱은 애플 아이폰에서만 가능하다. 10일 구글이 구글의 대화형AI 바드를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출시하고 향후 40개 언어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자 오픈AI도 이용자 확산을 위해 모바일 앱 출시에 나선 것이다. 기존의 모바일 환경에서는 챗GPT 이용이 최적화되지 않았지만 앱 출시를 계기로 어떤 환경에서도 쉽게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앱 출시로 챗GPT는 더 많은 사람들의 손끝에 놓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신의 트위터에 “iOS용 앱을 출시했지만 안드로이드용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라며 “미국 출시 이후 전 세계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앱은 아이폰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음성입력이 가능하다. 다만 답변은 아직 음성 대신 기존의 문자 형태로만 구현된다. 월 20달러 유료 구독 서비스인 챗GPT플러스도 앱에서 구동할 수 있다. -
아이폰에서 챗GPT 사용한다…오픈AI, 앱 출시
산업 IT 2023.05.19 08:41:02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내놓은 오픈AI가 아이폰용 챗GPT 앱을 내놨다. 그동안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가능했는데 모바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오픈AI는 18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iOS용 챗GPT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현재는 미국에서만 출시했지만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고 안드로이드용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앱은 무료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챗GPT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모두 가능하다. 월 20달러 유료 구독인 챗GPT플러스도 앱에서 구동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음성입력도 가능하다. 오픈AI는 "아이폰용 챗GPT 앱을 통해 사람들이 최첨단 연구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우리의 사명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챗GPT·SNS 활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의왕인생대학 수강생 19일부터 모집
사회 전국 2023.05.18 16:45:43경기 의왕시는 시민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은행, 카페, 종교시설, 공공주택 등 시설에서 개설되는 ‘의왕인생대학’ 수강생을 19일부터 모집한다. 의왕인생대학 모집강좌는 ▲챗GPT의 모든 것 ▲AI 활용 글쓰기 ▶유튜브 숏츠 만들기 등 총 24개로 구성됐다. 전세계적으로 확제를 모으고 있는 챗GPT를 비롯해 스마트폰 쇼츠 제작, 인스타그램 및 SNS 활용법 등 시대 흐름과 발맞춘 내용을 시내 18개 공간에서 배울 수 있다. 의왕인생대학은 의왕시 내 다양한 시설의 공간에서 평생학습을 추진해 시민의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자 운영하는 의왕학습레일 사업의 하나다. 강좌는 6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된다. 의왕시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강좌별 정원 마감 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시는 평생학습을 통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의왕학습레일 사업을 지속 추진해 시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챗GPT 창업자 샘 올트먼 한국 찾는다…정부 고위층 만날 듯
산업 산업일반 2023.05.18 14:56:4720세기 말 인터넷 혁명과 21세기 초반 ‘아이폰 모먼트’를 뛰어넘는 산업 변혁을 불러올 것이라는 예상을 각계각층에서 받고 있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내달 한국을 찾는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내달 9일 방한한다. 올트먼 CEO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이영 중기부 장관과 만나 인공지능(AI)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 대통령실, 국회 등 고위층과 만나 AI 산업 육성 및 윤리 원칙과 관련한 협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를 비롯해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했다.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설립된 오픈AI는 지난해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화할 수 있는 챗GPT를 출시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테스트를 위한 무료 공개 뒤 1주일도 안 돼 100만명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
발빠른 삼성운용, 챗GPT 뜨자 AI 펀드 출시
증권 증권일반 2023.05.17 18:13:55챗GPT 등 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자 삼성자산운용이 관련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17일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종목만 선별해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생성형 AI는 기존 콘텐츠로 사용자의 요청에 맞춰 새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지난해 말 오픈AI가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를 공개한 후 빠르게 대중화됐다. 이 펀드는 특히 기존 AI 펀드와 달리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을 차별 지점으로 내세웠다. 포트폴리오를 소프트웨어와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AI 플랫폼, AI 구현 기술 등 세 가지로 구성해 생성형 AI 산업 확장과 직결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편입 예정 종목은 세일즈포스·맨해튼어소시에이츠·듀오링고·테라데이타·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이다. 기존 AI 펀드는 빅테크·반도체·로봇 기업을 광범위하게 담는 바람에 AI를 단순 활용하는 회사나 반도체 대기업으로 상품을 채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투자자가 환율 전망에 따라 골라서 투자할 수 있도록 환헤지(H)형과 환노출(UH)형으로 나눠 출시됐다. 현재 삼성증권·교보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를 앞으로 더 늘릴 예정이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생성형 AI는 최근 급격히 떠오르는 성장 산업인 만큼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선택·관리 능력이 펀드의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챗GPT 아버지 올트먼도 "대화형 AI 정부규제 필요"
국제 경제·마켓 2023.05.17 18:07:57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공지능(AI)에 대한 정부 규제를 환영한다면서 시급성을 피력했다. 그가 의회에서 규제의 필요성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트먼 CEO는 미 워싱턴DC 상원 개인정보·기술법사소위원회가 AI를 주제로 진행한 첫 청문회에 참석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AI가 정보를 조작, 설득하고 서로에게 가짜 정보를 퍼뜨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모델이 점점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AI 기업에 라이선스를 발급해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올트먼 CEO는 “일정 기능 이상의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출시할 때 정부가 라이선스를 비롯해 테스트 요건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강력한 AI 모델이 안전 요건을 준수하도록 보장하고 글로벌 국제표준 설정 등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지 생성 도구인 ‘포토숍’의 사례를 들며 “오래 전 포토숍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보정된 이미지에 속았지만 나중에는 이해하게 됐다”며 “AI 또한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다른 국가와 협력해 AI 국제표준을 설정하는 것은 현실성이 있으며 전 세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AI를 규제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은 “AI는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 지니를 램프 안에 넣을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소위 위원장인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은 “AI는 희망도 줄 수 있지만 정보를 무기로 만들 뿐 아니라 불평등 조장 등 잠재적 해악도 품고 있다”며 “가장 끔찍한 것은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올트먼 CEO는 “AI가 많은 일을 자동화하면서 대규모로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 상원 법사소위원회는 이날 올트먼 외에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부회장 겸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 게리 마커스 뉴욕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AI의 위험성과 규제에 대한 발언을 청취했다. 앞서 유럽의회도 챗GPT 등 AI 활용과 관련해 강력한 규제를 도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
챗GPT가 만든 '하이볼' 맛은 어떨까
산업 생활 2023.05.16 18:17:13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산업계 전반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도 AI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서비스 확충에 돌입했다. AI 챗봇에 제품 기획을 맡기고, 결함이 있는 신선 식품을 골라내는 데 AI를 활용한다. 또 개별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도 AI의 힘을 빌리고 있다. GS25는 챗GPT 기반의 AI를 활용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개발진은 한 달 동안 챗봇 서비스인 아숙업(AskUp)과 문답을 주고 받았다. △맛 △알코올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 전 과정에 AI가 참여한 셈이다. 아숙업하이볼은 레몬향의 상큼함과 위스키의 오크향이 잘 어우러지도록 개발됐다. 묵직한 바디감과 청량한 끝 맛도 갖췄다. 캔 디자인은 민트색과 노란색을 섞어 상품의 맛을 색으로 표현했다. 이 같은 제품 특징은 아숙업의 추천대로 만들어졌다. GS25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에 친숙한 2030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하이볼 제품을 AI가 만든 제품으로 선보이는 게 주효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GS25는 추후 다른 차별화 상품에까지 AI 기술을 응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AI 선별 영주 소백산 GAP 사과’를 18일 출시한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AI 선별 기술을 도입해 사과의 맛과 품질을 표준화했다. 당도와 품질을 이전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검증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갈변 현상이나 외관에 흡집이 생긴 상품을 골라내는 과정을 대폭 개선했다. 중량과 당도 외에도 품목별 특성을 반영해 수분 함량과 후숙도까지 측정 가능하다. 복숭아 등의 과류에서는 성숙 전 핵이 갈라지는 핵할 현상도 선별할 수 있다. 또 현대백화점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백화점은 올 하반기께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제안하는 헬스케어 매장(가칭 핏타민 랩)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새로 열 헬스케어 매장에선 AI 기반의 설문과 약사의 건강 상담을 통해 필요 영양성분을 추천하고 복용 방법 등을 제안한다. 현대백화점은 개인별로 맞춤 조제된 건강기능식품을 1회 섭취분씩 나눠 판매할 예정이다. -
챗GPT가 하이볼을 만들었다고?…GS25, '아숙업' 하이볼 출시
산업 생활 2023.05.16 09:49:47챗GPT 기반의 인공지능(AI)이 만든 하이볼이 출시된다. GS25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손잡고 AI를 활용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12번째 차별화 하이볼 주류로 17일부터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아숙업하이볼은 △맛 △알코올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의 전 과정에 걸쳐 챗봇 서비스인 ‘아숙업’을 통해 기획된 세계 최초의 ‘AI 기획 하이볼’ 주류 상품이다. 아숙업하이볼은 개발 초기 한 달여 기간 동안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알려줘’, ‘캔의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할까?’, ‘가격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아숙업과의 수 많은 질문과 답을 주고 받은 끝에 탄생했다. 아숙업하이볼은 레몬향의 상큼함과 위스키의 오크향이 잘 어우러지되 묵직한 바디감과 청량한 끝 맛을 포인트로 했고, 캔의 디자인도 민트색과 노란색을 교차로 적용해 상품의 맛을 색으로 잘 표현될 수 있도록 AI의 추천대로 만들어졌다. 알코올 도수는 5.5도다. GS25는 이를 시작으로 다른 차별화 상품까지 AI 기술 응용을 검토하는 한편, 단순 소매점의 기능을 뛰어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고하는 소매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구종 GS25 주류기획팀 MD는 “전세계 최초로 AI가 기획한 주류 상품을 GS25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소매 유통 역사의 한 토막을 장식한 느낌”이라며 “GS25가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소매 놀이터 같은 플랫폼 역할을 하는 데에 앞으로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챗GPT, 바드 부상하니 썰물처럼 퇴장…구글도 아마존도 힘 뺀 이것 [정혜진의 Whynot 실리콘밸리]
산업 IT 2023.05.16 08:43:41지난 10~11일(현지 시간)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I/O)는 구글이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주자라는 점을 입증하는 자리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이 오픈AI의 챗GPT 등 생성형AI의 근간이 된 트랜스포머 모델을 개발한 곳이라며 “AI 선도 기업으로서 여정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흥미로운 변곡점에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20억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생성형AI를 통해 이들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책임감 있는 AI를 제시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구글이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팜2(PaLM2)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바드’를 영어에 이어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출시한 데 이어 20여개 제품에 25가지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면서 ‘AI에, AI를 위한, AI에 의한 I/O'라는 평가도 나왔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도 8% 이상 올랐다. 생성형AI 열풍과 함께 썰물 빠지듯 사라진 서비스 생성형AI 열풍이 거세지자 지난 해 I/O에서는 주인공이었지만 올해는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진 서비스들도 있다. 하나는 구글 음성인식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지난 2016년 구글 홈 스마트 스피커 소개 이후 ‘헤이 구글’하고 이용자가 부르면 날씨 확인부터 간단한 정보 검색 기능을 제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된 이후 이용자들의 대화형 검색에 익숙해지면서 음성 인식 비서가 제공할 수 있는 답변에 한계를 느끼는 이용자들이 많아졌다는 평가다. 구글 측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현재 7억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글이 새로 출시한 픽셀 태블릿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마존도 대화형 검색 나섰다 하지만 음성인식 비서 개발에 힘을 빼는 건 구글만이 아니다. 아마존도 음성 인식 비서인 알렉사 개발에 많은 인력을 투입했으나 지난 연말 1만여명을 해고하는 과정에서 해고 대상이 상당수 알렉사 팀에 집중됐다. 알렉사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대비 낼 수 있는 성과가 적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마존닷컴에서 대화형AI를 기반으로 한 검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한 공고에는 선임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를 채용하겠다며 상호 대화 경험을 통핸 아마존 검색 경험을 새롭게 디자인해 제품들을 비교하고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요구했다. 또 다른 채용 공고는 “새로운 AI퍼스트 전략에 따라 차세대 딥러닝 기술을 통해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를 새롭게 설계하는 데 참여할 사람을 찾는다”고 밝혔다. 아마존 역시 알렉사 팀에는 힘을 빼지만 새로운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두 번째로 사라진 기술은 증강현실(AR) 기술이다. 지난해 구글은 I/O에서 ‘멀티 서치’ 기능이나 구글 이머시브 지도 등은 모두 AR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였다. 또 I/O 말미에 한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영어를 하지 못하는 중국인 여성이 AR글래스를 쓰고 영어 대화를 이해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가 AR글래스를 쓰자 시야 너머에 번역된 중국어가 자막처럼 나타났기 떄문이다. 이어 수화를 쓰는 이의 대화 역시 AR글래스를 통해 타인에게 번역돼 전달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구글은 AR글래스의 상용화 시점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AR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지난해 피차이 구글 CEO는 “앞을 바라보면 컴퓨팅 기술에 있어 모든 분야를 더욱 깊게 확장시켜줄 새로운 개척지는 AR 기술”이라며 “실제 세계를 뺏어가는 게 아니라 실제 세계를 폭넓게 발전시키기 위한 기술이 중요한데 AR은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구글 I/O에서 AR 관련 기술은 거의 언급되지 않아 구글의 중요 전략 변경이 감지됐다. 이를 두고 한 구글 하드웨어 부문 관계자는 “지난해 구글이 공개한 AR 기술은 신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개념 증명(PoC·시장에 없던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시제품을 만들어 증명하는 것)이었다”며 “어떤 기술은 상용화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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