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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번호 알려줬다”…태국서 복권 당첨된 남성
국제 국제일반 2023.04.06 12:00:00태국의 한 남성이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에서 생성된 숫자를 이용해 복권에 당첨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4일(현지시간) 태국 현지 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태국 국적의 남성 A씨는 챗GPT가 알려준 57, 27, 29, 99의 숫자 중 마지막 두 자릿수인 99가 당첨돼 상금 2000밧(약 7만7000원)을 탔다. 그는 당첨 사실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제는 로봇에게 기도할 때”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첨금이 큰 금액은 아니지만 그의 경험담이 도박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 매체는 전했다. 다만 일부 사람들은 “챗GPT가 무작위로 번호를 생성했고, 그중 하나가 우연히 일치했을 뿐”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사람들은 챗GPT가 어떤 방식으로 숫자를 제공했는지 증명하라고 요구했다. A씨는 “챗GPT에게 복권 당첨 번호에 대해 여러 번 물어봤다”면서 “챗GPT는 복권 당첨은 운에 달린 일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챗GPT는 그에게 “복권에 집착하지 말고 나가서 운동이나 하라”고 조언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 몇 년간의 당첨번호와 함께 가상의 상황을 입력하자 챗봇이 그에게 숫자를 알려주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태국 누리꾼들은 A씨가 같은 방법으로 더 많은 당첨금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직 챗GPT가 어떻게 당첨 번호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
부산창경, 챗GPT 활용 콘텐츠 제작 워크숍 마련
사회 전국 2023.04.06 09:50:45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10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 위치한 B.Startup Campus에서 챗(Chat) GPT 활용 콘텐츠 제작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챗 GPT를 활용한 책 쓰기 실제 사례 소개와 참여자들이 직접 챗 GPT와 AI 소프트웨어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해 각자 원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실습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이벤터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고 참가자 개인별 실습을 위한 노트북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부산창경 관계자는 “청년들과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이를 활용해 스타트업 활동에 접목하기를 원하는 많은 시민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창경은 스타트업 문화를 확산하고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교육·네트워크 프로그램인 워크숍을 지난해 9월부터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운영 해 오고 있다. -
대전언문연, ‘챗GPT’와 언론발전 대응방안 주제로 세미나 개최
사회 전국 2023.04.05 15:07:04대전언론문화연구원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대전세종연구원 3층 멀티미디어실에서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와 언론발전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진로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가 주제발표하고 김선미 칼럼니스트의 사회로 류호진 59TV 크리에이터, 송광석 굿모닝충청 대표, 윤희일 경향신문 전국사회부 선임기자, 한상헌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인다.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정재학 대표는 “미래는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시대로 ‘챗GPT’는 현재의 포털 검색기능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지금의 검색서비스 기능을 대체할 ‘게임체인저’로 각 분야에서 비즈니스모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언론이 ‘챗GPT’ 기술을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유튜브채널 ‘다른시각’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생방송된다. -
아이스크림 광고도 챗GPT가 만든다…배스킨라빈스 첫 시도
산업 생활 2023.04.04 10:26:10SPC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맛 '복숭아로 피치올려' 출시를 기념해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챗GPT를 활용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산리오의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챗GPT에 인기 캐릭터인 마이멜로디와 쿠로미가 주인공인 동화 초안을 요청하고, 이를 각색해 '원스 스푼 어 타임(Once Spoon a Time): 복숭아 원정대와 용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광고 영상을 완성했다. 광고 영상에는 주인공들이 배스킨라빈스 성을 지키는 용을 설득해 마법의 복숭아 아이스크림을 얻고, 이를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내용이 담겼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SPC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5월에도 산리오 인기 캐릭터와 신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챗GPT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챗GPT 아버지 울트먼, 이르면 내달 서울 온다
산업 IT 2023.04.03 15:53:30챗GPT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샘 올트먼(사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달부터 서울을 비롯한 17개 도시를 방문해 글로벌 세일즈에 나선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올트먼 CEO는 개인 트위터 계정에 “5~6월에 전 세계를 돌며 오픈AI 이용자와 개발자를 비롯해 AI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특히 정책 입안자들과 만나 대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오픈AI 투어 2023’ 방문지를 제시해 원한다면 누구나 면담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트먼 CEO는 이어 협업이나 만남을 요청하는 문서를 공개 링크로 첨부해 쉽게 오픈AI에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오픈AI 제품 이용자나 개발자, 로컬 파트너나 정책 입안자, 일반적인 관심 등에 따라 면담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올트먼의 사업가적 기질이 또 한 번 발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가 연달아 챗GPT와 대규모 언어 모델 GPT-4를 선보이면서 이제 대표적인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지역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AI 규제 문제를 논의하거나 각국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는 트위터를 통해 좋은 범용인공지능(AGI)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요건으로 기술적 능력과 함께 민주적인 거버넌스를 포함한 효과적인 글로벌 규제 체계를 꼽은 바 있다. -
챗GPT 만든 오픈AI CEO, 이르면 내달 서울 온다
국제 국제일반 2023.04.03 07:27:19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내달 서울을 방문한다. 올트먼 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5∼6월에 오픈AI 사용자와 개발자(그리고 일반적으로 AI에 관심 있는 사람들)와 얘기를 나누기 위해 여행할 것"이라며 "정책입안자들과 만나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가 이번 '오픈AI 투어' 방문지로 밝힌 도시는 토론토(캐나다), 워싱턴DC(미국),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라고스(나이지리아), 마드리드(스페인), 브뤼셀(벨기에), 뮌헨(독일), 런던(영국), 파리(프랑스), 텔아비브(이스라엘), 두바이(아랍에미리트), 뉴델리(인도), 싱가포르,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서울(한국), 도쿄(일본), 멜버른(호주) 등 모두 17개국의 17개 도시다. 서울은 그가 열거한 순서에서 15번째로 꼽혀 투어 후반부에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투어의 정확한 목적이나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정책 입안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내용 등으로 미뤄 각국 당국자들과 AI 규제 문제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트먼 CEO는 이번 투어를 알린 뒤 트위터 게시글에서 "좋은 AGI(범용인공지능)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들"로 기술적인 능력과 함께 "민주적인 관리(거버넌스)를 포함한 효과적인 글로벌 규제 체계"를 꼽았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이탈리아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 우려 등을 이유로 '챗GPT' 접속을 일시 차단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탈리아 정부 방침에 따라 이탈리아에서 챗GPT 제공을 중단했다. 이탈리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일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AI 기술이 노동력과 선거, 허위정보 확산 등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이 두렵다면서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사람들은 AI 기술에 대해 약간은 무서워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챗GPT를 선보여 전 세계적인 AI 챗봇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
챗GPT 기밀 유출 우려…삼성도 사용지침 만들어
산업 기업 2023.04.02 18:28:58전 세계 기업에서 챗GPT 사용에 따른 핵심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도 챗GPT 사용 지침을 만들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문에는 챗GPT 사용 경험 여부를 묻는 것은 물론 사내에서 챗GPT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업로드 용량 제한이나 업무 PC 사용 제한 등의 내부 지침을 만들어 임직원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챗GPT 사용으로 인한 기밀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아예 최근 게시판에 챗GPT 오남용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메시지를 공지했다. 각 팀장이 팀원들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 가능 범위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DS부문을 시작으로 챗GPT 활용을 일부 허용했는데 이후 내부 설비 계측 코드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현재 사용에 제한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역시 오픈AI가 아닌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서만 챗GPT를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본적으로 사내망으로는 챗GPT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아 놓았다. 챗GPT 사용이 꼭 필요할 경우 보안성 검토를 별도로 받는 식으로 일부 허용하기는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제한하는 셈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기밀 정보 유출을 우려해 챗GPT 사용을 제한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골드만삭스 등 주요 월가 은행들은 챗GPT 등 AI 챗봇 사용을 제한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전 직원에게 챗GPT에 기밀 정보 입력 금지 등의 주의 사항을 통보했다. 어떤 업무나 용도에서 대화형 AI 사용이 가능한지 규정하는 규칙도 만들 방침이다. -
伊, 서방국 최초 챗GPT 접속 차단… "개인정보 보호규칙 위반 우려"
국제 기업 2023.04.02 13:40:24이탈리아 당국이 지난 31일(현지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우려 등을 이유로 일시적 접속 차단 조치를 내렸다. 서방 국가 중 챗GPT를 사용 금지한 최초 사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이탈리아 당국이 챗GPT가 자국의 개인 정보 보호 규칙을 위반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이탈리아 당국의 요구에 따라 현지에서 접속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청은 오픈AI에 대해 20일 이내 해결책을 내지 않으면 최대 2000만 유로(약 284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호청 측은 챗GPT가 알고리즘 학습을 위해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하고 저장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가 관련 이용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챗GPT 이용 화면에서 타인의 이름, 주소는 물론 자세한 신용카드 정보까지 노출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챗GPT가 사용자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미성년자들에게 그들의 발달과 인식 수준에 비해 부적절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챗GPT에 대해 데이터를 어디서 얻었는지, 어떻게 처리했는지 불분명하다며 우려를 표해 왔다. 오픈AI는 챗GPT를 어떻게 학습시켰는지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학과 일부 교육당국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챗GPT를 사용해 과제를 작성하거나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자 사용을 금지했다. 중국, 홍콩, 이란, 러시아,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챗GPT를 사용할 수 없다. -
[북스&] 챗GPT 시대…조직·개인을 위한 성공방정식
문화·스포츠 문화 2023.03.31 17:48:29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 들어가고 대학 내내 여러 스펙을 쌓아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지원한다. 수차례 면접을 거쳐 직장을 잡고 이제 끝났나 싶지만 직장인들은 깨닫는다. 지금부터 자신의 능력, 역량을 바탕으로 또 다른 시합이 시작된다. 신간 ‘스크럼의 힘’은 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조언해준다. 직장인에게 ‘일’은 항상 고민의 대상이다. 내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안정적으로 계속 일하려면 어떤 걸 지금 해야 할까, 내가 잘하고 재밌는 일은 무엇일까. 챗GPT 등 기술 개발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도 절대로 대체될 수 없는 일을 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 저자가 지금 각자 하고 있는 일의 방향이 시대 흐름과 맞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지금 당장은 높은 급여를 주는 일이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로봇, 인공지능(AI) 등으로 손쉽게 대체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일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이후 자신이 잘하는 일, 해야만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간에 적절히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때 가장 필요한 역량이 바로 ‘스크럼’이다. 스크럼이란 럭비에서 여럿이 뭉쳐 골을 향해 전진하는 전략으로 저자는 책에서 유연하게 협력하고 민첩하게 대응을 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위기와 기회를 감지하는 능력, 협업을 이끄는 능력, 당연한 것을 새롭게 만드는 능력, 기술을 융합하는 능력, 전체를 시각화하는 능력 등이 스크럼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의 리더라면 이 다섯 가지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활용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책은 다섯 가지 능력별 특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서술돼 있다. 가령 위기와 기회를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호기심이 많고 주변을 잘 관찰하고 비판적으로 질문해 새로운 지식으로 발전시킨다. 협업을 잘 이끌어내는 사람은 평소 대가 없이 상대가 필요한 것을 주고 평판이 좋으며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책을 통해 독자 개인은 다섯 가지 역량 중 어떤 게 제일 많이 가졌는지 살펴볼 수 있다. 조직 리더라면 자신이 데리고 있는 구성원이 어떤 능력에 강점을 보이는지 가늠 가능하다.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스크럼을 뭉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동료들이 있는 플랫폼에 참여하거나 플랫폼을 구성할 수 있다. 저자는 다섯 가지 역량을 실제 애플에 적용해 분석한다. 스티브 잡스가 기회를 감지하는 능력, 기존에 있던 것을 새롭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났고 조너선 아이브와 팀 쿡이 전체를 시각화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3명이 서로 다른 능력을 상호보완한 끝에 ‘애플 신화’를 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과거 뭉쳐야 산다는 구호가 생존에 도움을 주는 시절이 있었다”며 “스크럼은 누구와 어떻게 뭉칠지에 대한 21세기적 해답”이라고 말했다. 1만7000원 -
[이슈 리포트] 'AI 대폭발' 불러올 챗GPT…저작권 표절 개념 재정립 필요성 커져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3.03.31 09:34:00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이 세상을 흔들고 있다. 챗GPT가 여행 계획을 세워주고, 보고서를 작성해주고, 학생들의 숙제를 도와주고, 코딩 교육을 해준다. 챗GPT는 초대규모 AI(종합적 추론이 가능한 범용 AI) 모델인 GPT-3에 챗봇 기능이 결합돼 만들어졌다. GPT-3는 1750억 개의 시냅스(연결선)를 가진 생성 신경망 모델로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로부터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LLM)을 학습해 사람처럼 글을 쓴다. 챗GPT는 여기에 사람과의 대화 기능, 즉 챗봇 기능이 추가돼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비서 역할을 한다. 알파고 AI가 나왔을 때는 바둑을 두는 사람들만이 AI의 발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챗GPT는 아무 질문에나 대답하고 글을 써주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AI를 실감할 수 있다. 더구나 활용 범위가 넓어 알파고 AI에 비해 파급 효과가 훨씬 더 크다. 챗GPT 사용이 유료화한 것은 의미가 크다. 기존에는 유튜브에서 사용자가 좋아하는 영상을 추천해주듯이 AI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제는 AI 자체가 서비스 주체가 돼 수익을 창출한다. 챗GPT의 등장으로 AI의 역할이 다른 서비스를 도와주기만 하는 보조자가 아닌 게임체인저로 바뀐 것이다. 챗GPT 유료화 이후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자사 검색엔진인 ‘빙’에 장착하면서 검색 시장의 최강자인 구글과 전쟁에 돌입했다. 챗GPT를 탑재한 빙이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한 것이다. 급해진 구글이 ‘바드’라는 대응 AI를 공개했지만 시연 때 실수를 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7% 급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소프트웨어들에 챗GPT를 도입해 모든 서비스를 AI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비서인 ‘코파일럿’이 웹브라우저 ‘엣지’에 추가됐다. 코파일럿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포인트’와 결합되면 발표 자료가 자동으로 작성된다. 국내 기업들도 챗GPT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1년 서울대 AI연구원과 초대규모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일찍부터 초거대 AI 개발에 투자했다. 네이버는 자사의 초거대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이미 출시했다. 카카오는 초거대 AI 모델인 ‘민달리’와 ‘KoGPT’를 내놓았다. LG는 멀티모달(multi modal, 문자뿐 아니라 사진·음성·영상 등의 복합 정보를 처리)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을 개발했다. 엑사원은 시각 정보와 언어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생성한다. SK텔레콤은 초거대 모델 GPT-3에 기반한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에이닷’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AI 에이전트가 메타버스와 결합된 아이버스를 통해 AI가 사용자의 분신 아바타 역할을 하며 경험과 학습을 하도록 했다. 이 밖에 KT와 삼성도 초거대 AI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챗GPT 서비스들이 산업계에 미칠 파장은 아주 클 것이다. 챗GPT와 코파일럿이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장착되면 모든 소프트웨어들의 지능이 폭발적으로 향상되는 ‘AI의 캄브리아기 대폭발’ 시기에 돌입할 것이다. 여기서 뒤처진다면 앞으로 나올 신종 AI 소프트웨어들에 영원히 뒤처질 수도 있다. 챗GPT 활용 시 유의할 점들도 있다. 챗GPT는 AI가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 모델을 만들고 그 모델에 기반해 사람처럼 글을 만드는 ‘생성형’ AI 기술이다. 원문을 그대로 저장했다가 검색해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원문을 학습하고 소화해 내용을 재구성한 다음 이로부터 새로운 글을 생성(작문)하기 때문에 작성된 글이 원문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즉 할루시네이션(AI가 틀린 답변을 맞는 말처럼 제시하는 현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생성한 글에 대한 신뢰도가 문제될 수 있다. 또 학습하는 데이터 자체가 왜곡돼 있거나 오류를 포함하고 있으면 이것이 언어 모델을 왜곡할 소지도 있다. 챗GPT는 훌륭하고 유용한 툴이지만 이를 활용할 때는 비판적일 필요가 있다. 챗GPT는 학습한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이나 글의 표절 이슈를 일으킬 수 있다. 학습 데이터의 사용에 대한 저작권도 이슈지만 더욱 복잡한 문제는 학습의 결과로 생성한 텍스트를 다른 AI가 다시 학습해 새로운 텍스트를 생성하고 이것이 반복돼 궁극적으로 원문이 무엇인지를 추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을 때다. 또 생성한 텍스트를 보면 기존의 문서 복제와는 달리 전체 문서가 그대로 카피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문장 또는 일부 단어들만이 변경되기 때문에 완전한 복사라는 개념은 더 이상 성립되지 않는다. 저작권이나 표절의 개념 자체를 다시 정의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챗GPT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챗GPT를 학생들이 맹목적으로 사용해 숙제를 한다면 표절이 될 수 있지만 건설적이고 비판적으로 사용한다면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주는 개인 과외 선생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법적·윤리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신기술이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이슈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필요하면 정부가 개입해 개인과 산업 및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조치를 취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챗GPT라는 게임체인저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태어났다. 10년 후 챗GPT처럼 세상을 뒤흔들 새로운 AI가 또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곳은 여전히 한국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이를 이해하려면 챗GPT를 만든 오픈AI라는 회사와 그 성장 과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오픈AI는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초기에 투자하고 공동 창업자로 참여한 회사다. 그는 AI 기술이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 이를 방지하려면 오픈AI가 개발된 기술을 모두 공개하는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회사 대표는 와이콤비네이터라는 벤처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초기에 투자하는 회사) 출신인 샘 올트먼이다. 올트먼은 AI 분야의 최고 인재들을 모아 혁신적 AI 기술들을 개발했고 머스크를 포함한 실리콘밸리의 투자가들은 펀드를 만들어 투자했다. 오픈AI는 개발한 기술의 대부분을 논문을 통해 학계에 발표했으며 프로그램 소스도 공개했다. 이후 GPT-3를 발표한 2020년을 전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거액을 투자해 이 기술을 상용화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챗GPT를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오픈AI와 챗GPT는 결국 벤처 액셀러레이터, 고급 인재 풀, 투자가, 대기업의 조합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러한 스타트업 투자 문화나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협력 모델이 한국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챗GPT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AI 강국이 되려면 인재를 육성하고 투자를 활발히 해야 한다. 실리콘밸리처럼 똑똑한 사람들이 모일 기반을 형성해줘야 한다. 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전에 나서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며 그러려면 그들의 자신감에 투자할 생태계부터 조성해야 한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독일 본대학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MIT 인공지능연구소(CSAIL) 및 뇌인지과학과 초빙교수와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회장을 지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이며 서울대 AI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
안 쓴 제품이 없다…교육계 휩쓴 챗GPT
사회 사회일반 2023.03.30 14:56:43“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얘기를 안 하는 고객사가 없습니다.” 29일(현지 시간)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 ‘베트쇼(bett Show) 2023’에 참여한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는 “생성형 AI가 위협이 될지, 기회가 될지 여러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세계를 뒤흔든 생성형 AI ‘챗GPT’가 베트쇼 2023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인도 온라인 교육 업체인 ‘바이주스’의 공동 창립자 스테픈 줄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학생을 한 명씩 도와줄 수 있다면 챗GPT가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인 알레프에듀케이션은 챗GPT를 활용한 학습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강의부터 프레젠테이션·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창작 도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무대에 도전한 ‘K에듀’도 세계의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실내 운동 플랫폼 ‘디딤’을 선보인 투핸즈인터랙티브는 개막 몇 시간 만에 준비한 브로슈어 500장과 명함을 모두 소진했다. 체험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상담도 이어졌다. 정경문 투핸즈인터랙티브 팀장은 “세계 1위인 경쟁사가 우리 회사 부스를 방문해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국관 참여 기업과 웅진씽크빅·아이스크림미디어 등의 부스에는 제품을 체험하는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한국 고객을 겨냥해 한국어 버전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 외국 기업들도 있었다. 이번 베트쇼에 국내 기업은 총 22개 사가 참여했다. 영국 교육기자재협회(BESA)가 주관하는 베트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에듀테크 박람회로 1985년 1월 첫 개최 이후 매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고 있다. 전 세계 에듀테크 기업이 참석해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한다. 31일까지 엑셀(ExCel)에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150개국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하며 600개 이상의 기업이 각자 기술을 뽐낸다. 올해 베트쇼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행사가 정상화되며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현장에는 학생부터 교사, 기업, 정부 관계자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 발 디딜 곳을 찾기 힘들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졌음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박람회 테마는 ‘리커넥트, 리이매진, 리뉴(Reconnect, Reimagine, Renew)’다. ‘교육 생태계와 다시 연결되고, 교육 분야에서 기술의 잠재력을 다시 상상하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줄 수 있는 교육을 새로 시작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참가 기업들이 선보인 제품은 크게 교육 장비와 같은 하드웨어와 교수 학습 기술, 교육기관 관리·경영 솔루션 등의 소프트웨어로 나뉜다. 특히 소프트웨어 제품의 경우 AI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제품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이미 AI 기술은 에듀테크 전반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학습 능력이나 출결 등 학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질리언 키건 영국 교육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영국은 금융·교통·음악에서도 AI가 도입됐고 교육이 마지막 분야”라며 “언젠가 교사의 업무를 줄이면서 AI가 이를 나눠 갖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챗GPT 열풍에 밀린 메타버스…애플 이어 메타·구글도 사업 축소 [정혜진 특파원의 실리콘밸리 산책]
산업 IT 2023.03.30 14:27:14팬데믹 기간에 테크 업계를 휩쓸었던 메타버스 열풍이 올해 들어 급격히 식으면서 빅테크의 메타버스 전략에 비상등이 켜졌다. 경기 침체 확산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메타버스의 흐름을 밀물에서 썰물로 바꾼 탓이다. 29일(현지 시간) 테크 업계에서는 애플이 연례 개발자 회의인 ‘WWDC 2023’를 6월 5일 개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혼합현실(MR) 헤드셋 공개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애플의 MR 헤드셋 공개를 기점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격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정작 MR 헤드셋 출시를 준비하는 애플은 내부에서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이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3000달러가량의 MR 헤드셋의 흥행이 불투명하다는 점과 메타버스 시장의 성숙 시점이 더 멀어졌다는 판단에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MR 헤드셋팀 일부 직원들의 이탈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880만 대로 집계됐다. 현재 AR·VR 부문 강자인 메타도 지난해 출시한 전문가용 AR·VR 헤드셋 ‘퀘스트 프로’ 판매가 저조해 고육지책으로 가격을 1500달러에서 대폭 할인한 1000달러로 내렸다. 2021년 10월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사명을 바꾼 메타(옛 페이스북)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AR 기술을 미래 비전으로 내세웠던 구글도 현재는 모든 역량을 생성형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메타버스 대열에 합류했던 기업들도 비용 절감을 외치며 손을 들고 있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한 뒤 디즈니는 메타버스 조직을 없애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017년 인수한 소셜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알트스페이스VR 서비스를 이달 초 종료했다. 리서치 플랫폼인 서드브리지의 스콧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기업이 직원 수나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같은 종류는 꽤 쉬운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MS, 챗GPT 기반 ‘시큐리티 코파일럿’ 출시
산업 IT 2023.03.29 15:42:35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큐리티 코파일럿(Microsoft Security Copilot)’을 공개하고 자사 사이버 보안 제품에도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MS가 쌓아온 보안 역량에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LLM) GPT-4를 결합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방어자(defenders)가 보안 환경의 상황을 파악하고, 위협 활동의 상관 관계를 이해하고, 보다 많은 정보에 기반한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MS 측은 설명했다. GPT-4가 적용된 만큼 보안 전문가는 “우리 회사의 모든 보안 위협에 대해 알려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취약점 요약을 시키거나 다른 보안 도구에서 발생한 보안 위협이나 경보 정보도 요청 가능하다. 파일 혹은 URL을 첨부해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위협 인텔리전스를 이해하고 요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안 담당자는 이를 통해 웹 트래픽의 흐름을 간파하고 악의적인 활동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보안팀이 보안 위협의 전술, 테크닉, 절차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선된다. 이를 위해 위협 행위자의 프로필, 위협 보고 기능을 개선해 사이버 보안 역량을 확충하도록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프라이빗 프리뷰로 제공된다. MS는 앞으로 이를 센티넬(Sentinel), 디펜더(Defender) 등 확대되는 자사 보안 제품에도 통합해 고객이 보안 프로그램 전반에서 엔드투엔드(End-to-End)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 10년 뒤 '1페타' SSD 내놓는다
산업 기업 2023.03.29 15:39:32삼성전자가 2030년 이후 1페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개발해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에 대응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경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상무는 2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 플래시 마켓서밋’ 행사의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김 상무가 소개한 이 SSD의 이름은 일명 ‘PBSSD’다. PB는 정보 저장 용량 단위인 페타바이트의 줄임말이다. 페타바이트는 현재 업계가 구현하는 용량인 테라바이트(TB)보다 1000배 더 높은 단위다. 1페타바이트는 6기가바이트(GB) 영화를 약 17만 4000편 담을 수 있다. 현재까지 업계에서 유통되는 SSD 제품의 최대 용량은 32TB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0년 안에 지금 저장 장치의 30배 이상 용량을 탑재한 SSD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 SSD를 구현하려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을 집약해야 한다. SSD 안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집적도를 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현재 256단 8세대 낸드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향후 1000단 이상 제품 구현을 목표로 한다. 또한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던 ‘멤콘 2023’ 행사에서도 최진혁 삼성전자 부사장은 페타바이트 SSD를 강조했다. 그는 다수의 SSD를 결합해 페타바이트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PB SSD 외에도 SSD의 단점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개선한 ‘스마트 SSD’ 제품도 소개했다. 스마트 SSD는 저장 장치 내에서 연산을 일부 진행해 전자 기기의 두뇌 격인 중앙처리장치(CPU)로 정보를 전달하는 장치다. 속도 향상은 물론 전력 효율까지 높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세대 스마트 SSD를 출시했다. 최 부사장은 “2세대 제품은 1세대보다 연산 성능이 2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초고사양 SSD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은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기 때문이다. 최근 챗GPT의 등장으로 생성형 AI가 주목받으면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기억하며 처리할 수 있는 SSD가 주목받고 있다. 최 부사장은 D램 분야에서도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소개했다. 고대역폭-프로세싱인메모리(HBM-PIM),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프로세싱니어메모리(PNM) 등이 그 예다. 최 부사장은 “이들 메모리 제품은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는 AI 모델을 한번에 처리하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
공무원 보도자료에 챗GPT 쓴다…정부, 상반기 지침 배포
사회 사회일반 2023.03.29 15:00:46행정안전부가 공무원이 업무에 챗(Chat) 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만간 관련 지침을 배포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29일 공무원들이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보도자료 작성 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지침을 올 상반기에 배포하기로 했다. 초거대 AI는 챗GPT 기반이 되는 기술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AI를 말한다. 지침에는 초거대 AI 소개, AI 서비스 활용 시 주의사항, 실제 업무활용 사례 등이 담긴다. 하반기에는 국가·지방 인재개발원 등 공무원 교육기관과 협력해 AI 역량 강화 과정 개발과 운영을 지원한다. 행안부는 이달 3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공공부문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초거대 AI 기술을 이해하고 관련 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세미나는 한국인공지능학회장을 지낸 카이스트 유창동 교수의 '초거대 AI의 모든 것'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다음으로 LG AI 연구원의 최정규 상무가 LG의 초거대 AI인 '엑사원'의 현황과 계획을 소개하고, 대화형 AI 전문기업인 스켈터랩스의 조원규 대표가 챗GPT 시대의 챗봇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한국전자통신부설연구원 고우영 선임연구원이 챗GPT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방안을 발표한 뒤, 초거대 AI의 공공부문 활용과 한계에 대한 공개토론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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