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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관섭으로 공백 막는다지만…‘이상민 빈자리’ 우려 여전
정치 대통령실 2023.02.09 17:13:23윤석열 대통령이 9일 대통령실·국무총리실의 행정안전부 유관 업무 역할 분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최종 협업 창구 역할을 맡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라는 초유의 사태에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정무직 장관의 리더십 부재로 정부 조직 개혁, 지방분권 등 행안부 소관 국정과제 추진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 없이 참모진 회의를 열고 국정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안부가) 대통령실과 업무 협조를 하려면 자치행정은 정무수석실, 인사는 인사비서관실이나 공직기강비서관실, 재난 관리는 국정상황실 등으로 나눠져 있으니 (직무대행을 맡은) 차관이 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는 국정기획수석이 창구가 돼 ‘원스톱’ 서비스를 행안부에 해주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을 중심으로 원활한 업무 협조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이 장관은 전날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됐으며 이에 따라 행안부는 한창섭 차관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이 행안부 업무를 일부 이관받는 형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는 “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안부가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할 수 있도록 총리실과 대통령실이 전폭 지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이 당연직으로 맡았던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본부장을 누가 이어받을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는 기본적으로 행안부 장관이 본부장이고 필요할 경우 국무총리가 맡을 수 있다”면서도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관련 부처에서 법적으로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조치들로 행안부 업무의 연속성은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겠지만 행안부 소관 국정과제들은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행안부는 재난 안전을 총괄하면서 정부 조직 및 정원 관리 등 정부 혁신 관련 계획을 담당하는 부처다. 윤석열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지방 시대’를 내세우면서 지방자치제도 개선 임무도 막중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이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 장관을 행안부 수장에 앉힌 것도 민감한 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이 7일 신년 업무 보고를 기반으로 선정한 올해 20대 중점 추진 국정과제에서 행안부 관련 과제는 총 3건이다. 우선 정부 조직 개혁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상을 포함해 공무원 조직에 대한 성과주의 시스템 도입을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의 후속 대책으로는 인파 관리 시스템 및 재난 안전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의 권한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하는 과제도 담겼다. ‘늘공’ 차관의 직무대행 체제에서 다루기에는 조직 내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들이다. 또 시도지사들 중에는 대선 주자급 정치인들이 많은데 정무직 장관 없이는 이들 사이에서 중앙 권력 이양 문제를 놓고 의제를 주도하기 힘들다는 우려도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업무 공백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이끌려고 하지만 실제로 애로 사항이 있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며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혁신과 관련돼 계획된 행사들도 아무래도 장관이 없으면 예정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며 “차관 (직무대행) 체제에서는 (개혁 추진보다는) 관리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을 찾아 대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인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대사에게 “현지 파견된 구조대로부터 상황이 매우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구조 활동을 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조대원이 교대할 수 있도록 추가로 구조대원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을 포함한 대통령실 전 직원들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성금 3261만 원을 마련해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
튀르키예 파견 한국 긴급구호대…첫 생존자 구조
사회 사회일반 2023.02.09 16:44:17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으로 급하게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9일 오전 5시(현지시간) 구호 활동에 돌입해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하타이주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에서 구호 활동에 들어간 긴급구호대는 70대 중반 남성 1명을 구조했다.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호대는 생존자를 구출한 곳에서 사망자 4명도 추가로 확인했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전날 하타이주 안타키아를 구조 활동 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이 지역 내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 이번에 정부에서 파견된 긴급구호대는 역대 최대규모로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졌다. -
대전시,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에 10만 달러 지원
사회 전국 2023.02.09 16:42:56대전시는 튀르키예·시리아의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1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튀르키예는 형제국가로서 대전시민을 대표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전시는 이번 참사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깊은 애도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우호협력도시인 콘야시 우구르 이브라힘 알타이 시장에게 “튀르키예 지진피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빠른 복구를 기원한다”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기간중 대전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튀르키예 콘야시는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참사를 계기로 지진 등의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도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에르도안 "대비 불가능한 재난" 변명에 민심 분노…선거 앞두고 시험대 올랐다
국제 정치·사회 2023.02.09 16:22:12대지진 현장을 찾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대비가 불가능한 재해였다”고 발언해 가뜩이나 들끓는 튀르키예 민심에 불을 붙였다. 사망자가 1만 7500명을 넘어선 와중에도 5월 대선에서 재집권을 노리며 비난을 진화하는 데 급급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리더십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지진 피해 지역인 하타이주(州) 등을 방문해 당국의 대응에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기상 상황과 공항 활주로 파괴 등의 변수를 거론하며 “이렇게 큰 재난에 준비돼 있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힌 뒤 “우리는 어떤 시민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지진 피해 가정에 지원금 1만 리라(약 67만 원) 지급을 약속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급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발언은 지진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정부의 재난 대비와 대처 과정에 대한 ‘무능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제1야당을 이끄는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는 “이 사태에 책임자가 있다면 바로 에르도안”이라며 “이 정부는 20년 이상 지진 대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구조 작업에 혼선을 빚고 건물들의 부실 공사 정황도 드러나며 튀르키예 국민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징수해온 ‘지진세(특별통신세)’의 사용처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여론 악화를 의식한 듯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부 부정 세력이 정부를 향해 허위 비방을 늘어놓고 있다. 지금은 단결과 연대가 필요한 때"라며 "순전히 정치적 이익을 따져 네거티브 공세를 펴는 이들을 견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튀르키예 내 트위터 접속이 차단되며 정부가 여론을 단속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실시간 상황 공유 수단이 사라지자 되레 거센 반발이 인 데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까지 당국과 합의에 나서며 서비스는 복구됐다. 한편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기준 1만 7500명을 넘어섬에 따라 조만간 2011년 동일본대지진(사망자 1만 8500명) 때의 피해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지진 피해가) 튀르키예의 경제와 정치를 완전히 재설정할 것”이라며 “최대 피해 지역에서 (5월) 선거가 치러질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럽연합(EU)은 양국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650만 유로(88억 원)의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포스코, 이재민 구호에 100만 달러
산업 기업 2023.02.09 16:14:56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사진)이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긴급 구호를 위해 성금 10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한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고 현지의 추운 겨울 날씨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구호 활동을 위해 포스코그룹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튀르키예에는 포스코그룹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 법인인 POSCO ASSAN TST와 가공센터인 POSCO-TNPC,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스탄불지사가 운영되고 있다. 모두 진앙으로부터 거리가 멀어 피해는 없다. 다만 일부 현지 직원들의 친인척이 피해를 입어 해당 직원에게 특별 휴가를 제공하고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 이념하에 2020년 호주 산불,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및 쓰나미, 2017년 멕시코 지진, 2015년 네팔 지진, 2010년 아이티 지진 등 해외 자연재해 발생 시 성금을 기탁해왔다. -
대지진 폐허 속 살아남은 소년…'병뚜껑 물' 마시자 미소
국제 국제일반 2023.02.09 16:10:53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1만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살아남아 구조를 기다리는 한 소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건물 잔해 속에 갇혀 병뚜껑으로 물을 받아 마시는 소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소년은 생존자를 찾던 구조팀이 발견한 시리아 난민 무하마드 아흐메드로 파악됐다. 강진 발생 이후 약 45시간이 지나서야 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리아 북부 마을에서는 구조대원이 갓 태어난 아기를 잔해 속에서 구해내 안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몸무게 3.17kg으로 등과 다리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는 숨을 거두기 전 잔해에 파묻힌 채 아기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아기는 가족 7명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참사 속에도 이 같은 기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7일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매분, 매시간이 지나면 살아 있는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8일 9057명이 숨지고, 5만297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접한 시리아에서는 사망자가 2992명이라고 시리아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은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
[속보] 尹, 튀르키예 대사관 조문 “추가 구조대 보낼 것”
정치 대통령실 2023.02.09 15:57:19윤석열 대통령이 9일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대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오후 2시 서울 중구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는 “대통령이 직접 조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인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타메르 대사에서 “현지 파견된 구조대로부터 상황이 매우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구조 활동을 할 것이란 보고를 받았다. 추가로 구조대를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타메르 대사는 “튀르키예가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형제애를 느낀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이 이날 낮 전해진 우리 소방청 긴급구호대의 첫 생존자 구조 보고를 받은 뒤 매우 기뻐하며 구호대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소방청 구조대원들에게 “튀르키예는 우리의 형제국이자 혈맹”이라며 “튀르키예 국민에게 우리 국민의 따뜻한 형제애가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을 포함한 대통령실 전 직원들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성금 3261만 원을 마련해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
서울대총동창회, 피해현장에 복구 지원금 10만 달러 전달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3.02.09 15:33:58서울대총동창회가 9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한 지원금으로 1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김종섭 총동창회장은 “서울대총동창회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원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문 모임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총동창회는 그동안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얼굴 기형 어린이 치료 지원 등 소외 계층을 지원해왔다. 올해부터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협력해 저개발국 봉사 활동과 국내 다문화 가정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
경제계,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구호금 전달…지원책 논의
산업 기업 2023.02.09 14:50:55경제계가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에 구호금을 마련해 전달하는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한상의와 한국무역협회(무협),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경제계 차원의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방국인 튀르키예의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전 세계적인 구호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회원기업들이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지원하도록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경제단체 차원에서도 단체별로 구호금을 마련해 튀르키예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만기 무협 상근부회장,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박동민 대한상의 전무이사, 배상근 전경련 전무가 참석했다. -
현대해상, 피해아동 긴급 구호에 10만 달러
경제·금융 보험 2023.02.09 14:29:48현대해상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와 피해 아동의 긴급 구호를 위한 성금 10만 달러를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조용일(사진)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피해 주민들이 다시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튀르키예 여행 취소하고 싶은데”…취소수수료는 물어야
문화·스포츠 문화 2023.02.09 13:44:02튀르키예 지진 사태로 여행사와 여행객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지진 사태로 현지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지역을 여행해야 하냐는 것이다. 다만 위약금은 부담이 되고 있다. 튀르키예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 국민들의 주요 여행대상지가 돼 왔다. 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이후 여행사에는 여행 취소 문의 및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외교부는 지진발생 지역인 튀르키예 동남부 일대 시리아와 인접한 6개 주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여행자제를 당부했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곳도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등 6개주다. 다만 이번 여행주의보가 일부 지역에 한정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튀르키예 전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참사를 당한 나라에 여행을 해야 하느냐는 감정적인 문제도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취소 수수료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행객이 특별한 사유 없이 여행 개시 20일 전에 취소를 하면 여행요금의 10%를 배상으로 해야 한다. 기간이 짧을 수록 위약금 규모가 커진다. 여행사도 항공사와 현지 호텔과 계약을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의 여행대상지는 대부분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튀르키예 북서부와 중부다. 한국인들의 튀르키예 주요 관광코스는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까지인 데 이 중 가장 동쪽의 카파도키아는 이번 지진의 진앙인 가지안테프와 400㎞ 이상 떨어져 있다. 지진이 발생한 남동부는 원래부터 관광객이 없었다. 때문에 여행사와 항공사들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 외에는 위약금 면제 대상이 아니라는 방침이다. 지진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 관광시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유도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튀르키예 여행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지만 현실적으로 위약금을 부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울산시,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금 10만 달러 지원
사회 전국 2023.02.09 13:30:53울산시는 지난 6일 기록적인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해 구호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600만 원)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울산시는 튀르키예 코자엘리시와 2002년 자매결연 체결 이래, 상호 교류단 파견 등 지난 20여 년간 다양한 교류를 통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튀르키예 코자엘리시 참전용사 3명을 울산에 초청해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구호금 지원은 이러한 인연이 있는 튀르키예가 조속히 지진 피해를 복구하고 안정되기를 바라는 울산시민의 위로의 뜻을 담은 데에 의의가 있다. 김두겸 시장은 “참담한 자연 재난으로 튀르키예에 큰 피해가 발생하여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며 튀르키예 국민들이 고난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를 기원한다”며 “우리시는 국제사회와 함께 튀르키예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시 대외협력기금’을 통해 2017년 칸호아성 태풍피해 지원(1000만 원),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1억 원), 해외도시 코로나 방역물품 지원 등 외국 지방정부에 대해 각종 재해구호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
신한금융, 피해 복구에 긴급성금 3억
경제·금융 금융가 2023.02.09 12:50:26신한금융그룹이 9일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 활동과 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 성금 3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또 주요 그룹사별로 임직원 및 고객이 참여하는 모금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임직원 기부 프로그램인 ‘사랑의 클릭’에 이재민들을 위한 모금함을 추가 개설해 임직원들의 모금을 진행하며 신한카드는 사회 공헌 사이트인 ‘아름인’을 통해 고객들이 모금한 금액만큼 신한카드가 추가 후원하는 매칭 모금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용병(사진) 신한금융 회장은 “튀르키예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금융을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를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벤츠·BMW·아우디, 423억 과징금 폭탄… 첫 '反환경 담합'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2.09 12:00:00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등 독일차 3사가 요소수 분사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배출 가스 저감 기술(SCR)을 담합해 과징금 총 423억 원을 물게 됐다. 요소수 분사량을 줄이면 연비가 좋아지지만 배출 가스는 늘어나는 만큼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했다는 이유에서다. 폭스바겐도 담합에 참여했지만 관련 매출액이 없어 과징금 부과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일 경유 승용차 제조사인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이 배출 가스 저감 기술을 개발하면서 요소수 분사량을 줄이는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행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423억 원을 부과한다고 9일 밝혔다. 벤츠에 207억 원, BMW에 157억 원, 아우디에 60억 원의 과징금이 각각 매겨졌다. 이는 공정위가 ‘반(反)환경 담합’을 인정한 첫 사례다. 4사는 2014년 시행된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요소수를 활용한 배출 가스 저감 기술을 개발했다. 요소수를 많이 쓰면 질소산화물(NOx) 배출이 줄지만, 요소수 탱크가 커지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무거워지는 탓에 연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소비자가 수시로 요소수를 보충해야 하는 등 번거롭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이에 4사는 NOx를 과다 배출하더라도 요소수 분사량을 줄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4사는 200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소프트웨어 기능회의’ 등을 열고 요소수 분사 방식과 소프트웨어 작동 조건 등에 합의했다. 그 결과 NOx 저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수 분사 전략을 연구·개발할 가능성을 차단했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공정위는 이때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삼았다. 신동열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NOx를 많이 배출하지만 연비가 좋은 차, 비싸고 연비는 안 좋지만 NOx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차를 모두 자유롭게 출시해 경쟁했다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와 같은 합의로 배출 가스 저감 기술 개발 경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공정위가 연구개발(R&D) 관련 사업자들의 행위를 담합으로 제재한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해외에서는 EU와 튀르키예가 이들 회사의 친환경 기술 관련 담합을 제재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법 위반 행위에 대한 EU와 공정위의 판단이 일치하지는 않는다. -
튀르키예 강진 사망 1만 5000명…생존자는 '전염병 창궐' 위기 직면
국제 국제일반 2023.02.09 11:11:38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5000명을 넘어서며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생존자들이 물과 연료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 놓이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차 재난'을 경고하며 피난처·식량·물 등의 물자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전날 저녁까지 집계된 튀르키예의 사망자 수가 1만 2391명이라고 보도했다. 시리아는 당국과 반군 통제지역의 사망자가 약 3000명으로 늘었다. 이를 합치면 두 국가의 사망자는 1만 5000명을 넘어선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2002년 이후 발생한 전세계 지진 가운데 사망자가 1만 5000명을 넘은 지진은 이번 지진을 제외하고 8개 뿐이다. 지진 발생 이후 불과 나흘이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튀르키예 지진의 사망자 수는 각각 7번째와 8번째로 사망자가 많았던 2011년 동일본대지진(1만 9846명)과 2004년 인도 대지진(1만 6389명)의 피해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6일 새벽 튀르키예에서 진도 7.8와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이후 여진이 수백 차례 이어지고 있다. 필사의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생존자들의 '지속적 생존'도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WHO에 따르면 현재 많은 생존자들이 물·연료·전기·통신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거리 생활을 하고 있다. 이처럼 열악한 위생 상태에서는 콜레라 등의 전염병, 상처 부위의 2차 감염, 호흡기 질환이 창궐하기 쉽다는 것이 WHO의 진단이다. 아델하이트 마르샹 WHO 비상대책관은 8일 "특히 (12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시리아의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WHO는 무려 2300만 명이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예측한 바 있다. 로버트 홀든 WHO 지진 대응 담당자는 "지진에서 생존한 사람들이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색과 같은 속도 및 강도로 (생존자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 지진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2차 재난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생존자들에게 피난처와 식량, 깨끗한 물,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세 차례에 걸쳐 튀르키예·시리아에 의료진과 의료품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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