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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이] 여운 짙은 어느 부녀의 찬란한 튀르키예 여행기 '애프터썬'(영상)
서경스타 영화 2023.02.13 07:00:00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따뜻하지만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슬픔과 외로움이 튀르키예 여행 속에서 툭툭 비집고 나온다. 사랑을 원하는, 어느 부녀의 여행기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애프터썬’은 각본, 연출을 맡은 샬롯 웰스의 자전적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데뷔작임에도 2022년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프랑스 터치상을 수상했다. 2023년 영국 아카데미를 포함 전 세계 영화제 131개 부문 후보로 올랐고, 5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타임지, 뉴욕타임스 등 해외 매체와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최고의 영화로 손꼽으며 극찬하기도 했다. 영국 드라마 ‘노멀 피플’로 이름을 알린 폴 메스칼이 11살 딸을 둔 젊은 아빠 캘럼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23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사춘기 딸 소피 역에는 80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프랭키 코리오가 호연을 펼친다. 영화는 시간을 자유자재로 넘나 든다. 영화는 어린 시절 아빠 캘럼의 캠코더 속에 찍힌 딸 소피의 모습으로 시작되지만, 곧 어른이 된 소피가 그 캠코더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곧이어 나온다. 그 뒤로 20여 년 전 아빠와 함께한 튀르키예 여행이 펼쳐진다. 캘럼과 소피는 호텔에 머무르며 평범한 여행을 즐긴다. 이들은 따사로운 태양 아래에서 수영을 하고, 태닝을 하며, 오락실에 가서 오락을 한다. 영화는 이런 그들의 여행 과정에 긴 분량을 할애한다. 그런데 이 여행은 조금 특이하다. 지극히 평범하고 사적인 사소한 에피소드 사이에 불안감이 깃들어있다. 캘럼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고향 스코틀랜드를 떠난 인물이다. 방 안에서 태극권을 하고, 터키산 수제 양탄자에 빠져있으며, 홀로 춤을 춘다. 가끔은 곧 죽어버릴 것처럼 물에 뛰어들거나 베란다 난간 위에 올라가 서 있는 장면은 위태롭다. 하지만 부녀 사이에 무슨 큰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소피가 늦게 들어온 날 밤 아침에 캘럼은 소피에게 “네게 생긴 일을 무엇이든 솔직히 말해도 된다”라고 격려한다. 이들은 서로를 사랑한다. 이들의 여행은 소위 ‘영화’처럼 드라마틱하지 않지만, 우울함과 불안함이 서려있다. 영화는 후반부로 가서 짙은 감동을 선사한다. 많은 이들이 명장면으로 꼽게 될 거란 예감이 들 정도로 인상적인 한 방을 날린다. 비록 영화 속에서 그가 겪는 고통이 무엇인지 명시적으로 그려지지는 않지만, 캘럼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애쓰고 싸우는 사람이다. 반면 소피는 한창 성에 눈을 뜨며 호기심으로 가득한 사춘기 소녀다. 소피는 캘럼의 감정을 어렴풋하게 짐작할 뿐이지만, 기꺼이 그의 곁에 함께하고 싶어 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같은 하늘 아래 있진 않더라도 같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여름 여행을 마무리한다.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튀르키예 여행 장면이 어른이 된 소피의 시점으로 재구성된 것인지, 실제 여행 당시의 감상이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섬세한 연출은 기어이 이 두 시점을 섞어 놓은 듯한 효과를 준다. 그렇게 어린 소피의 추억이 어른 소피의 시각에서 재구성되면서 캘럼이라는 존재를 다시 들여다본다. 사춘기 소녀이던 소피가 당시 젊은 아빠 캘럼의 나이가 돼 아빠와의 추억을 되새긴다. 부녀의 감정을 섬세하게 연출한다. 영화 배경인 90년대 분위기를 살린 음악도 인상적이다. OST로 삽입된 퀸과 데이빗 보위의 ‘언더 프레셔(under pressure)’는 영화의 메시지를 관통한다. 사랑, 우리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위대한 것 그 느낌을 기다리고 있지 당신의 사랑이 나를 구원해 줘 치유해 줘 + 요약 제목 : 애프터썬(Aftersun) 장르 : 드라마 감독/각본 : 샬롯 웰스 출연 : 폴 메스칼, 프랭키 코리오 수입/배급 : 그린나래미디어 제공/공동배급 : 안다미로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01분 개봉: 2023년 2월 1일 -
[사진] 한명이라도 더…수색 여념없는 튀르키예
국제 정치·사회 2023.02.12 18:15:43 -
튀르키예 증시 폭락에도 국내 충격은 0~1% 내외
증권 해외증시 2023.02.12 18:01:51사망자만 2만 명을 넘어선 지진 대참사에 튀르키예 증시와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관련 투자 시장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한편 국내 유럽 신흥국 펀드들의 경우 튀르키예 자산의 비중이 낮고 운용자산 규모 자체가 작아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강진의 피해 규모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관련 국내외 투자자산들의 건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2일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주(6~10일)간 미 뉴욕증시에서 튀르키예 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MSCI 튀르키예(TUR)’ 상장지수펀드(ETF)는 11.41% 급락했다. 튀르키예를 덮친 강진 여파로 튀르키예 증시가 폭락한 영향이다. 대표지수인 보르사 이스탄불(BIST) 100 지수는 참사 이후 2거래일간 16% 넘게 빠지며 14일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 역시 장중 달러당 18.85리라선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진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극심한 만큼 튀르키예 자산을 담은 펀드 상품들에 대한 우려 역시 커졌다. 그러나 국내 유럽 신흥국 펀드들의 튀르키예 투자 비중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튀르키예를 포함한 유럽 신흥국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펀드 7개 상품은 최근 1주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거나 소폭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튀르키예 투자 비중이 0.6%로 가장 작은 ‘KB이머징유럽’ 펀드는 이 기간 -1.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중이 15%로 이들 중 가장 높은 ‘우리템플턴이스턴유럽’ 역시 -0.52% 정도로 손실폭이 제한된 모습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튀르키예 투자 규모 역시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튀르키예에 투자하는 유럽 신흥국 펀드들의 자산 규모는 280억 원가량으로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자산(29조 1817억 원)의 0.09% 정도에 해당한다. 지난해부터 국내 5개 증권사(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를 통해 판매된 리라화 표시 채권의 규모 역시 50억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커지며 글로벌 경제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관련 투자 시장 및 자산의 건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위험 노출도가 큰 해외 관련 투자상품이나 리라화와 연동하는 신흥국 화폐 자산에 대한 투자에 유의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 체인과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투자시장에서의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사회적으로 워낙 좋지 않은 소식이라 부정적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韓구호대, '골든타임' 넘겨서도 생존자 구조…유엔, 특별홍보하기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2.12 15:29:10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서 생존자를 수색하는 가운데 유엔이 지진 인명 구조의 ‘골든 타임’이 지나서도 생존자를 구조한 한국 긴급구호대 사례를 특별 홍보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2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유엔 공동조정센터(UCC) 대표는 지진 발생 시점으로부터 72시간 이후 구조에 성공한 우리 사례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특별 홍보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카디르 오카탄 데프네시 시장과 튀르키예 군 관계자는 한국 구호대가 머무르는 캠프를 찾아와 생존자 구조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우리의 구호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외교부는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 주민들을 구조현장에서 우리 긴급구호대에게 차를 나눠주려고 하는 등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지금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18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특히 긴급구호대는 현지 시간으로 전날 오후 2시 2분 65세 여성과 저녁 7시 18분 17세 남성, 저녁 8시 18분에 51세 여성을 추가로 구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저녁 구조한 17세 남성과 51세 여성은 모자관계로 파악됐다. 구조 당시 아들은 하반신이 잔해에 깔린 상황이었으며 의식이 없었고 간신히 호흡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우리 군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시행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한다. 51세 여성은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들은 같은 건물에서 구조됐으며 긴급구호대는 5시간 여에 걸친 구조 동안 착암기 등 구조장비를 활용해 구조대상자에 최단 접근로를 확보했다. 아울러 음향탐지기 등 정밀장비를 활용해 주변 콘크리트 더미 등 장애물을 제거해 나가며 생존자에게 접근해 구조를 실시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
골든 타임 지났지만 '기적 생환'…튀르키예 7개월 아기 구조
국제 정치·사회 2023.02.12 14:46:00지진 인명 구조의 '골든 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났지만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에서 구조대원들이 생후 7개월 된 아기를 지진 발생 139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또한 가지안테프에서는 134시간만에 13세 소녀가 구출됐고, 카흐라만마라슈에서는 70세 할머니가 콘크리트 잔해를 뚫고 구조대원의 손에 이끌려 나왔다. 앞서 하타이주에선 두 살 배기 아기가 128시간 만에 구출되는 일도 있었다. 현지에 파견된 한국 긴급 구조대도 기적 생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안티키아 일대에서 활동중인 우리 긴급구조대는 현지시간 11일, 17살 소년과 51살 여성을 구조하면서, 현재까지 8명의 생존자를 구해냈다. 골든 타임이 한참 지난 11일에도 생존자 한 명을 구조했다. 구조자는 65세 여성으로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의 사망자가 2만8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망자 수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유엔의 관측이 제기됐다. 구호품 등 국제사회의 원조가 피해지역으로 전달되기 시작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암울하다. 폐허로 변한 거리 여기저기에는 시신을 담은 가방이 줄지어 널려있고, 터전을 잃은 생존자들은 시신이 부패하며 나오는 악취를 막으려 마스크를 쓴 채 추위, 배고픔과 싸우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수습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신이 많은 데다 수도나 화장실 등 기본적인 시설이 모두 파괴돼 생존자들은 질병이라는 또 다른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이런 가운데 약탈행위마저 기승을 부려 생존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하타이 등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약탈범들이 수십 명이 체포됐고 안전 문제로 구조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2만8000명 넘었다…"두 배 넘을 수도"
국제 정치·사회 2023.02.12 14:02:58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의 사망자가 2만8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망자 수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유엔의 관측이 제기됐다고 12일(현지시간) AFP·AP 통신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튀르키예 당국과 시리아 인권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엿새째인 이날 양국의 지진 사망자는 2만8000명을 넘겼다. 튀르키예 사망자가 2만4617명이고, 시리아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3574명으로 합치면 2만8191명에 이른다. 실종자 수색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사망자가 수만 명 더 나와 최소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전날 지진 주요 피해지역인 카흐라만마라슈 지역 상황을 둘러본 뒤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잔해 아래를 들여다봐야 해 정확하게 셀 수는 없지만 (사망자 수가 현재의) 두 배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약 8만 명이 지진으로 부상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100만 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에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0만 명 가량이 이번 강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추산했고, 유엔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긴급 식량 지원이 절실한 사람이 최소 87만 명에 이른다고 봤다. 구조의 '72시간 골든타임'이 한참 전에 지난 가운데에도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은 간간이 들려온다. 남부 하타이에서는 함자라는 이름의 7개월 아기가 지진 발생 140시간이 넘은 이 날 구조됐다. 가지안테프에서는 13세 소녀가 구출됐고, 카흐라만마라슈에서는 70세 할머니가 콘크리트 잔해를 뚫고 구조대원의 손에 이끌려 나왔다. 구호품 등 국제사회의 원조가 피해지역으로 전달되기 시작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암울하다. 폐허로 변한 거리 여기저기에는 시신을 담은 가방이 줄지어 널려있고, 터전을 잃은 생존자들은 시신이 부패하며 나오는 악취를 막으려 마스크를 쓴 채 추위, 배고픔과 싸우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수습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신이 많은 데다 수도나 화장실 등 기본적인 시설이 모두 파괴돼 생존자들은 질병이라는 또 다른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이런 가운데 약탈행위마저 기승을 부려 생존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하타이 등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약탈범들이 수십 명이 체포됐고 안전 문제로 구조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
현대百 고객과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 돕기 나서
산업 생활 2023.02.12 13:17:08현대백화점(069960)이 고객과 함께 튀르키예·시리아의 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에 나선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지원 순환 물품 기부 프로그램의 2월 품목을 현지에 구호품으로 보낼 수 있는 겨울 의류로 긴급 변경하고, 백화점 포인트로 고객이 기부금을 내면 같은 액수를 백화점이 더해 후원금을 조성하는 ‘매칭 그랜트’도 진행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고객 대상으로 공지한 2월 리사이클 캠페인 품목을 기존 ‘재판매 가능한 의류 3점’과 ‘폐휴대폰’에서 ‘지진 피해 지역에 즉시 보낼 수 있는 세탁 의류 1점’으로 변경했다. 현대백화점은 정기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수거해 재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다양한 곳에 기부하는 자원순환 기획인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물품을 기부한 회원에게는 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2월에는 의류와 휴대폰을 받아 옷은 국내 복지재단에서 재판매하고, 휴대폰은 금속 추출 및 수달 서식지 보전 활동 기금 마련에 쓸 예정이었다. 그러나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최악의 참사가 발생하고,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코트와 점퍼 등 겨울 외투와 발열 내의 등 한겨울 추위를 맨몸으로 버텨야 하는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을 요청하고 나서면서 이달 캠페인 품목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품은 13~24일 압구정점을 제외한 전 점포에서 받는다. 백화점은 고객 참여 1건당 1000원의 지진피해 복구 기금을 조성해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고객이 포인트로 기부하면 백화점이 같은 액수를 더하는 ‘매칭 그랜트’도 28일까지 진행한다. 12일 오후 1시 현재 고객 기부액은 3650만 원으로 백화점 추가 기부액을 더하면 7300만 원이 모였다. 백화점이 목표로 잡았던 총액(5000만 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기부금은 긴급구호품을 보내고 현지 인프라 재건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 -
카카오, 100만 이용자와 튀르키예 지진 27억 모금…김범수도 10억
산업 IT 2023.02.12 11:02:34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27억 원을 모금했다고 12일 밝혔다. 모금액은 피해 이재민을 위한 식수, 먹거리, 생필품, 난방용품 지원과 구조, 치료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용자는 카카오같이가치의 모금 페이지에서 직접 기부하거나, 댓글과 공유로 기부를 도울 수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댓글 1건당 1000원, 공유 1건당 100원을 기부한다. 카카오는 현재 27억 원 중 6억 원을 기부했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도 10억 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카카오 홍은택 대표는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두 나라를 돕기 위한 이용자들의 손길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며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안전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 서울의소리 '1천만원 배상' 전액 기부한다
정치 대통령실 2023.02.12 10:36:22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승소한 손해배상금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방식과 기부처는 논의 중이지만 지진 피해가 심각한 튀르키예가 유력하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승소한 손해배상금 1000만원이 지급되면 전액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0일 김 여사와 나눈 전화 통화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이명수 기자에게 지난 10일 1000만원을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 제20대 대선을 약 2개월 앞둔 지난해 1월 MBC를 통해 김 여사와 자사 기자의 7시간 분량 통화 내용을 방송했다. 하지만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결정에 따라 보도하지 않아야 할 부분까지 별도로 유튜브에 공개해 논란이 됐고 김 여사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에서 김 여사 측은 본인 동의 없이 통화 내용이 녹음됐고 대화 내용도 자의적으로 편집됐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것이다. 김 여사 측 대리인이 판결 선고 직후 "배상액을 떠나 상대방의 행위가 불법임이 밝혀진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후 배상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김 여사는 이 배상금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동물학대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방안 역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기부처가 확정되어도 실제 기부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심 판결에 불복한 서울의소리 측이 3심까지 다투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서울의소리는 최종 판결이 1심대로 확정되면 1000만원에 더해 연 12%의 지연손해금을 지급해야 한다. 한편 김 여사는 사회적 약자를 챙기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용산구에서 ‘수어(手語)의 날’에 참석해 언어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쪽방촌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한부모가족 행사 등에도 찾아갔다. 지난달 31일에는 캄보디아 순방 당시 심장병 수술을 지원한 소년 로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회복을 축하하기도 했다. -
코오롱, 튀르키예에 3억원 상당 물품 기탁
산업 기업 2023.02.12 09:53:44코오롱그룹(명예회장 이웅렬·사진)이 최근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해 3억 3000만 원 상당의 자사 물품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코오롱은 패션 계열사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을 통해 2억 6000만 원 상당의 코오롱스포츠 텐트와 방수 매트, 냉기 차단 폼 매트를 200개씩 총 600개 지원하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은 구호 물품을 튀르키예 현지로 전달해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가장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이재민 거주 시설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아울러 코오롱제약에서도 7000만 원 상당의 에너지보충제를 지원한다. 회사 측은 “튀르키예 현지와 직접 사업이나 거래 관계는 없으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조금이나마 재해 구호에 도움이 되고자 빠른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
[속보] 한국 긴급구호대, 11일 튀르키예서 생존자 2명 추가 구조
국제 국제일반 2023.02.12 09:42:15[속보] 한국 긴급구호대, 11일 튀르키예서 생존자 2명 추가 구조 -
한국 긴급구호대, 11일 튀르키예서 생존자 2명 추가 구조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2.12 09:41:43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서 생존자를 수색 중인 한국 긴급구호대가 11일(현지 시간) 생존자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탐색 및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인 우리 긴급구호대는 전날 저녁 7시 18분과 8시 18분에 각각 생존자 1명을 추가 구조했다. 생존자는 17세 남성과 51세 여성으로 같은 건물에서 구조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여성은 건강상태가 양호하다. 이로써 한국 긴급구호대는 구조 활동을 개시한 이래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생존자 유력구역을 중심으로 고강도 탐색 및 구조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이 와중에 마약을…튀르키예 구호물품에 숨긴 그놈들
국제 국제일반 2023.02.12 09:12:50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2만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네덜란드에서 튀르키예로 운송되던 구호물자 사이에서 마약이 발견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네덜란드에서 지진 구호품을 싣고 튀르키예로 이동하던 운송차량에서 마약을 발견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현지 경찰 대변인은 “제보에 따라 조사하던 중 마약을 발견했다”고 했다. 해당 마약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로 향하던 6대 트럭 중 한 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은 비상 물자들 틈에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트럭은 헤이그에 있는 한 물류 회사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마약이 어떤 종류인지, 어느 정도의 분량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마약은 바로 폐기됐지만 관련자에 대한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 마약 발견으로 나머지 5대의 트럭들 역시 마약 검사를 받게 됐다. 경찰 대변인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호 물자를 피해 지역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구호품 호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 10일까지 약 2만900명의 누적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은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 등에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다. 이 마약은 네덜란드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구호물자 운송 루트를 노리고 파고든 것으로 추정된다. -
한국 긴급구호대, 튀르키예서 추가 생존자 구조…65세 여성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2.11 21:02:15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서 생존자를 수색 중인 한국 긴급구호대가 11일(현지 시간)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저녁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3일째 탐색·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구조팀과 함께 합동 작업 중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4분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긴급구호대가 구조한 생존자는 65세 여성이며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에 따라 한국 긴급구호대가 이달 9일 구조 활동을 시작한 이래 총 6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앞서 긴급구호대는 활동 첫날 70대 중반 남성과 40세 남성, 2세 여아, 35세 여성, 10세 여아 등 총 5명을 구조했다. 외교부는 “생존자 유력 구역을 중심으로 고강도 탐색 및 구조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지진으로 최악 인명피해…사망자 2만4000명 넘겼다
국제 국제일반 2023.02.11 19:30:00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4000명을 넘겼다고 AFP, 블룸버그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르키예 당국과 시리아 인권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양국의 지진 사망자는 이날 2만4150명을 넘겼다. 영하의 추위 속에 구조가 여의치 않아 아직 수만 명은 실종 상태다. 이날 튀르키예 소방당국은 국내 사망자만 이미 2만 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8만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의 골든타임이 서서히 지나가면서 기적의 생환 소식도 차츰 빈도가 줄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리아에선 정부를 대신해 반군지역 구조 활동에 앞장서 온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이 구조 활동보다는 사망자 수습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얀 헬멧은 "지진이 발생한 이후 3천38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라며 "지진 발생 후 108시간 동안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잔해에 깔린 사람 중 생존자가 있을 확률은 희박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얀 헬멧은 "아직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도착하지 않았다"라며 "튀르키예에 거주하던 이집트 봉사 단체와 스페인 팀이 있지만 제대로 된 장비도 갖추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미르야나 스폴야릭 총재는 북부 시리아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폴야릭 총재는 성명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북부 시리아의 모든 지역에서 인도주의 지원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정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방해받거나 정치화돼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최소 87만명이 식량 등의 긴급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시리아에선 530만명이 집을 잃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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