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관계개선·G7에 불 붙는 '日 머니무브'
증권 국내증시 2023.05.18 17:51:27닛케이지수가 1년 8개월 만에 3만 선을 돌파한 데 이어 18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최근 한일 관계 역시 급속도로 개선되면서 일본을 향한 머니무브(투자금 이동)가 불붙고 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19일부터 2박 3일간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도 일본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엔저에 따라 향후 환차익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일본 증시 투자를 유망하게 평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거래 건수(매수와 매도 합계)는 945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7687건) 대비 23% 증가했다. 일본 주식 거래 건수는 통상 5000~7000건 수준을 맴돌았으나 엔화가 100엔당 1000원을 밑돌던 지난해 8월(9740건)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서며 올 3월(1만 191건)에는 1만 건도 넘겼다. 특히 ‘일학개미’로 불리는 일본 증시 직접투자자들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일본 주식 투자액을 의미하는 보관액이 30억 5400만 달러(약 4조 770억 원)로 4조 원을 넘어섰다. 일본 주식 투자액이 30억 달러를 넘긴 것은 2021년 11월(30억 4758만 달러)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7일 서울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며 양국간 셔틀외교가 복원되고 리오프닝을 빠르게 실시한 일본 현지 관광도 급증하면서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글로벌 모멘텀이 형성되는 것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도 일본 증시 투자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대형 증권사의 4월 기준 일본 거래 고객 수는 1906명으로 지난해 1월(630명) 대비 3배 정도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거래액도 4배가량 증가하며 242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닛케이225가 17일 3만 선을 돌파하자 투자를 검토하는 개미들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SMBC닛코증권에 따르면 일본 주요 상장사 1308곳의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순이익은 과거 역대 최대였던 2021년의 34조 엔(약 337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닛케이225는 이날도 480.34포인트(1.60%) 오른 3만 573.93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 가치가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경우 외화로 환산한 일본 주식 가치가 더 올라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 또한 나온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향세가 지속됐던 일본 기업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엔화는 연말로 갈수록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들의 수익률도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날까지 일본 지수를 추종하는 5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평균 21.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 토픽스(TOPIX)지수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일본TOPIX레버리지(H) ETF’가 33.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 주가)를 추종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일본니케이225’가 21.68%,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에 투자하는 ‘KODEX 일본 TOPIX 100 ETF’가 19.03%의 수익을 거뒀다. -
[속보]尹, G7기간 중 6개국과 양자외교…외교 슈퍼위크 정점
정치 대통령실 2023.05.18 17:26:32G7 정상회의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부터 2박 3일 기간동안 최소 6건의 양자 정상회담을 하는 등 숨가쁜 외교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17일 진행된 한·캐나다 정상회담과 21일, 22일 예정된 독일·EU와의 정상회담까지 포함하면 일주일새 9개 주요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와 만나는 셈이다. 대통령실은 18일 공지문을 통해 이같은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방일 첫 날인 19일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튿날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총리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도 예정돼있다. 같은날 G7 회원국만 참석하는 정상회의 세션과 초청국까지 참여하는 확대 정상회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G7 정상회의 마지막날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가진다. 7일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이후 보름만에 다시 두 정상이 마주앉는 셈이다.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올해만 한일정상회담이 세 번째 열리게 된다. 앞서 기시다 총리가 방한 당시 윤 대통령에게 히로시마 평화 공원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 참배를 제안한 바 있어 정사회의 기간 중 양국 정상이 함께 희생자들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회담 역시 조율 중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내 사정으로 G7 정상회의 불참을 시사하면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백악관은 “세 나라 모두 기본적으로 (3자 정상회담에) 선의를 가지고 있다”며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이 있다면 (한미일) 3자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
[코인췍] 비트코인, 美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하락 가능성 여전
블록체인 동영상 2023.05.18 15:29:07비트코인(BTC)이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전망에 힘입어 2만 70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상승했습니다. 지난 13일 폐막한 주요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와 트래블룰 (Travel rule) 관련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G7 정상회의에서도 가상자산 관련 발언이 나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플레이투언(P2E, Play-To-Earn) 게임 대명사 엑시인피니티를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에선 김남국 의원 관련 논란으로 P2E 업계가 위축된 반면 해외에선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 주간 주요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를 보며 분석하는 코인췍에서 다뤘습니다. 코인췍은 매주 목요일 오전 7시 30분 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됩니다. 비트코인, 미 뉴욕 주요 증시와 함께 오름세 18일 오후 3시 14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87% 오른 2만 7195.0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2만 6000달러 초반대로 밀려났던 BTC는 등락을 반복하다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며 소폭 올랐습니다.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채한도 상향 실패에 따른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디폴트는 선택사항이 아니(defaulting on the debt is simply not an option)”알고 못박았습니다. 이날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도 CNBC와 인터뷰에서 “결국 우리는 디폴트를 내지 않을 것(we do not have a debt default)”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단 낙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BTC 등 암호화폐는 물론이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G7 재무장관·중앙총재회의서 CBDC·트래블룰 논의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총재회의에서 CBDC와 트래블룰 관련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G7 재무장관들은 통화 및 금융 시스템 안정성, 금융 포용성 및 결제 효율성 등 기술 혁신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CBDC에 대한 정책 연구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CBDC 정책 지침 및 표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준비 중인 ‘CBDC 핸드북’ 내용을 적극 참고하기로 했습니다. IMF는 올해 IMF 연차총회에서 CBDC 핸드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어 G7 재무장관들은 금융안정위원회(FSB, Financial Stability Board)가 오는 7월 공개할 가상자산 관련 권고안을 준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트래블룰의 전세계적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상자산 관련해 G7 재무장관들이 합의한 내용을 공개한 만큼 G7 정상회의에서도 이와 연관된 내용이 나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가상자산 산업은 국경 없는 산업이기에 글로벌 규제 동향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엑시인피니티, 애플 앱스토어 진출…P2E 발전 지속 국내에선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P2E 산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기존에도 한국에서 P2E 게임은 금지돼 왔지만 향후 P2E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단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전세계에선 P2E 산업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P2E 게임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엑시인피니티는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진출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이 게임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엑시인피니티(AXS) 가격도 올랐습니다. 이날 오후 3시 14분 코인마켓캡 기준 AXS는 전일 대비 5.16% 오른 7.3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안심하긴 일러…"BTC 이날 이후 추가 상승 나와야" 송승재 에이엠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주봉이 2만 8400달러 이상 강하게 돌파가 나와야 현재 하락 추세가 완화가 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날 일봉 마감 이후 추가 상승이 나오지 않는다면 하락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하락세가 나온다면 “2만 62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이 경우에는 저점 이탈까지 위협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일대일로·에너지 안보 강화" 中, 서방 디커플링에 맞불
국제 정치·사회 2023.05.18 15:08:54중국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을 초청해 18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는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대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를 강화하고 미국과 서방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시도에 맞서려는 성격이 강하다.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산시성 시안에서 시 주석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양자·다자 간 협력을 강화하며 19일부터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세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들은 6개국 정상회의를 열고 시 주석과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개국 정상이 주요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적절한 시기에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국가의 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보 분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 주석은 일대일로 협력 강화를 비중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확산되고 있는 경제·에너지·식량 위기와 이에 따른 국가 간 또는 지역 간 대립 구도, 디커플링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즈베키스탄 안디잔주립대의 쑨유 중앙아시아연구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일대일로 협력을 계속 촉진하기 위해 중국은 민간기업이 중앙아시아 프로젝트에서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장려하는 우대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정상회의에 참여한 5개국과의 지난해 교역액이 700억 달러(약 93조 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중앙아시아를 통한 천연가스 공급 등 에너지 협력에서도 중국은 이들 국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도 의식하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매체는 G7 정상회의가 중국·러시아를 견제하는 것과 달리 자신들은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중앙아시아 국가를 확실한 ‘우군’으로 만들려는 모양새다. 이번 중국과 중앙아시아 정상들과의 만남은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
백악관 "G7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한미일 3자 회담 추진"
국제 정치·사회 2023.05.18 07:59:04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가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것은 기본적으로 일정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국 모두 기본적으로 그것을 하기 위한 호의를 갖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의 지지와 함께 한일간 실질적인 (관계)진전이 이뤄졌고, 한일간 더 강력한 양자관계는 더 강력한 3자 관계로 이어진다는 점을 특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굉장히 빡빡한 일정 속에서 시간이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3자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G7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발표문에 (중국의) 경제적 강압행위에 대한 주제가 포함될 것"이라며 "회의 기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여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공급망과 청정 에너지, 글로벌 인프라 투자 등이 이번 회의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G7 정상회의 때 후쿠시마 식재료 사용” 尹도 먹게 되나
국제 정치·사회 2023.05.18 01:14:52후쿠시마현 지사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사용된다고 밝혀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예고된다. 17일 후쿠시마테레비(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지난 1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요인의 식사에 (후쿠시마)현산 식재료 등이 활용되고 국제미디어센터에 후쿠시마현의 사케와 가공식품이 제공된다고 듣고 있다"고 말했다. 우치보리 지사는 "부흥의 걸음을 나아가고 있는 우리 현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귀중한 기회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G7 정상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정보 발신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등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어질 것으로도 기대했다. 일본 외무성, 부흥청은 G7 정상회의 때 후쿠시마를 포함한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 식재료가 주요 인사들의 식사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G7 정상회의 의장국은 일본이다. 일본은 G7 회원국 외에도 한국, 인도 등 8개 국가를 초청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히로시마에서 미-일 정상회담(18일)과 주요 7개국 정상회의(19~20일)에 참석한다. 21일에는 이곳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요인뿐 아니라 언론 관계자들의 거점이 되는 국제미디어센터에도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NHK는 후쿠시마 복숭아를 사용한 주스와 후쿠시마현 가네야마마치(金山町) 탄산수, 화과자 등 가공식품과 후쿠시마 지역 술 등이 제공된다고 보도했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 당시 선수촌 식당에서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사용돼 물의를 빚은 바 있어 이번에도 관련 논란이 재차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이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고 말했던 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불러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TF’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앨리슨 교수 초청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는 TF위원장인 성일종 의원과 박대출 정책위의장, 한무경 의원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자원부국' 캐나다 손잡고…K배터리 초격차로 달린다
정치 대통령실 2023.05.17 19:17:50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공동성명 외에 핵심 광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원안보를 위한 글로벌 공급망이 한층 공고해졌다. 캐나다는 세계 2위의 천연자원 공급국인데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2차전지 생산의 핵심 원료를 풍부하게 생산하는 자원부국이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나라가 K배터리 제조용 소재 확보를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할 나라로 꼽혀왔다. 캐나다 역시 핵심 광물 개발과 청정에너지 개발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해 이번 MOU는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성과로 풀이된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호주·인도네시아와 더불어 캐나다 등에 이르기까지 K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원부국과의 정상외교를 잇따라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48분 가까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오랜 우방이자 혈맹”이라며 “자유·인권·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양국의 전통적 우방 관계는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윤 대통령이 지난 1년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놀랄 만하다 할 수 있다”며 “굉장히 큰 도전이 우리의 눈앞에 닥쳐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우리의 결의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이 마주 앉은 것은 지난해 9월 캐나다 오타와에서의 정상회담 이후 8개월 만이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핵심 광물 분야에서의 협력과 청년 세대의 교류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하는 MOU 두 건을 체결했다. 이후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 ‘향후 60년간 더욱 강하게’를 발표했다. 우선 두 정상은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의 채굴·제련·교역·재활용 등 전 사이클에 걸쳐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실무자 간 워킹그룹이 설치된다. 수소나 탄소포집 기술 등 청정에너지 전환에서도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이 공동성명과 별도로 핵심 광물 협력에 대한 별도의 MOU에 서명한 것은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양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니켈·코발트·망간(NCM)이 들어가는 삼원계 배터리의 생산량과 기술력 측면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캐나다는 세계 5위의 니켈 생산국이다. 양국이 각각 ‘2차전지 생산’과 ‘핵심 광물 채굴’ 분야의 중심축을 맡고 있어 협력의 시너지가 상당하다. 실제로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광물 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수산화리튬·황산코발트 등을 공급받기로 하는 등 양국 기업들의 협력 역시 확대되고 있다. 양국은 미래 세대의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도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서명된 ‘청년교류에 관한 MOU’에 따라 기존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전면 개정하기로 했다. 기존 연 4000명이던 워킹홀리데이 비자 쿼터를 1만 2000명으로 세 배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쿼터가 없는 호주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로 6500명인 일본의 약 두 배에 달한다. 이외에도 양국 정상은 지난달 시작된 정보보호협정 체결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정상회의에서 체결됐던 인공지능(AI) 협력 MOU를 실행해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의 공동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트뤼도 총리와 가진 공식 만찬 자리에도 경제인들을 초청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비롯해 국내 경제계 인사 9명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역시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라며 “평화와 번영을 위해 캐나다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우방끼리 협력한다면 미래는 낙관적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외교 슈퍼위크’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귀국한 직후에는 한독정상회담을, 22일에는 한·EU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G7 정상회의 기간 중에도 한미일 정상회담은 물론 G7 회원국과 초청국 가운데 최소 3~4개국 정상과 약식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자원 부국 손잡고 K-배터리 도약 발판 마련
정치 대통령실 2023.05.17 18:45:18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공동성명 외에 핵심 광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캐나다는 세계 2위의 천연자원 공급국인데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2차전지 생산의 핵심 원료가 풍부하게 생산되는 나라여서 호주·인도네시아·칠레 등과 함께 배터리 공급망 안정을 위한 필수 협력국으로 꼽힌다. 캐나다 역시 핵심 광물 개발과 청정에너지 개발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해 양국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의 협력이 보다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MOU를 체결했다. 이후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 ‘향후 60년간 더욱 강하게’를 발표했다.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미래 세대의 인적·문화 교류를 촉진하자는 내용이다. 이에 발맞춰 ‘한·캐나다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도 공식 출범했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9월 캐나다에서의 정상회담 직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세계적인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반도체·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굳건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당시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 탈탄소, 북핵 위협 등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고 양국의 교류 확대를 위해 2024~2025년을 ‘한·캐나다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이 캐나다 오타와를 찾아 정상회담을 한 지 8개월 만에 양국 정상이 서울에서 다시 마주 앉은 것은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양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니켈·코발트·망간(NCM)이 들어가는 삼원계 배터리의 생산량과 기술력 측면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캐나다는 세계 5위의 니켈 생산국이다. 양국이 각각 ‘2차전지 생산’과 ‘핵심 광물 채굴’ 분야의 중심축을 맡고 있어 협력의 시너지가 상당하다. 실제로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광물 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수산화리튬·황산코발트 등을 공급받기로 하는 등 양국 기업들의 협력 역시 확대되고 있다. 트뤼도 총리가 방한을 계기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는 등 경제외교를 펼치는 것 역시 ‘공급망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4년 스티븐 하퍼 총리 이후 처음이다. 트뤼도 총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한국을 2박 3일 일정으로 공식 방문했다. 윤 대통령 역시 취임 직후부터 캐나다를 비롯해 대표적인 자원 부국들과의 관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캐나다·호주 총리를 만났다. 7월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한국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외교 슈퍼위크’를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귀국한 직후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22일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상임의장과 함께 한·EU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G7 정상회의 기간 중에도 한미일 정상회담을 별도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G7 회원국과 초청국 중 최소 3~4개국 정상과 약식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회원국 외에 한국·호주·베트남·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코모로·쿡제도 정상을 초청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전문가들은 트뤼도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와 유사한 새로운 안보협의체 결성을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항하기 위해 한미일 3국에 캐나다를 더해 신쿼드를 만들자는 제안을 기대한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1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캐나다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이 같은 제안을 한 바 있다. -
[사설] 北, G7 겨냥한 위성 도발…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로 답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3.05.17 18:26:03북한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시찰 행보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하셨다”고 전했다. 북한은 미국 본토 공격용 화성-14·15·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되는 엔진을 이용한 발사체로 위성을 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위성 탑재 준비까지 완료함으로써 사실상 발사 명령만 남은 상태이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정찰위성 제작 완성을 선언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을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차후 행동 계획’ 승인은 G7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도발로 간주된다. 시찰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이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북한의 미사일·위성 발사 도발을 억제하려면 한미일 안보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공포에 질릴 정도로 강도 높은 한미일 삼각 안보 공조 방안을 도출해내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에 대한 한미일의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훈련 고도화가 중요하다. 한미 ‘워싱턴 선언’에서 확약한 확장 억제 방안을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대폭 보강해 삼각 공조 시스템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정례적인 한반도 전개가 정해진 전략핵잠수함(SSBN)을 포함한 미 전략 자산들을 보다 공세적으로 전개한다면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것이다. -
바이든, 호주 순방 미루고 쿼드정상회의도 취소…매카시 "디폴트 없을 것"
국제 정치·사회 2023.05.17 18:08:22미국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예상 시점인 ‘X데이트’까지 2주가량 남은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부채한도 조정을 위한 두 번째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 기한이 촉박해진 바이든 대통령은 19~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예정된 호주·파푸아뉴기니 방문을 미뤘고 해당 기간에 예정됐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협의체) 정상회의 역시 취소됐다. 이에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협상 의지를 봤다며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16일(현지 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과 약 1시간 동안 부채한도 상향 논의를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여야 지도부가 9일 처음 만난 뒤 1주일 만에 다시 벌인 협상이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끝났다. 그럼에도 여야 대표들은 현 상황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이후 “부채 이행이 단순한 선택 사항이 아니라는 압도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우리는 책임감 있고 초당적인 예산 합의로 가는 길에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 역시 “이번 주말까지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어 “짧은 시간 동안 할 일이 많다”고 덧붙여 여야가 부채한도 상향,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 등을 둘러싸고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양측은 정부 지출 중 어떤 프로그램을 삭감하느냐로 지금껏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폴트 예상일인 6월 1일까지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자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과 연계한 추가 순방 일정까지 취소했다. 그는 G7 정상회의 이후 파푸아뉴기니와 호주를 들러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모두 연기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디폴트 방지 마감 기한에 따라 의회가 움직일 수 있도록 여야 대표들과 다시 만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쿼드 정상회의도 취소됐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이 미뤄진 데 대해 사과했다”며 “이른 시일 내 호주 방문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에 따르면 쿼드는 당사자 4국 정상이 모두 모이는 G7 정상회의 기간 중으로 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17일 오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보여준 협상 의지에 고무됐다며 “결국 미국이 디폴트에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유일하게 확신하는 것은 우리가 결론에 이를 (협상)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이날 “어제의 회담은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다음 주나 2주 안에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청론직설] “尹 G7회의 참석, 선진국과 어깨 나란히…한미일 삼각공조 강화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05.17 17:59:07윤석열 대통령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21일에는 한일·한미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달 국빈 방미 때의 한미 정상회담과 최근 서울에서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한미·한일 안보 협력이 한미일 삼각 공조로 진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1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으로 한국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로 공인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삼각 공조의 틀을 대폭 강화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중국을 겁내는 이들이 너무 많다”면서 “중국에 조아리면 한국은 더 비참해질 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번에 주최국의 초청을 받아 가는 것이지만 결국은 한국의 위상과 국격이 얼마나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좋은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한국은 다른 선진 민주주의국가, 경제 선진국들과 함께 어깨를 맞대고 얘기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공인받은 셈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10대의 경제 국가이고 무역으로는 8위 정도 되는 선진국인데 그동안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했다. 지난 정권에서 한반도 문제에만 신경을 써서 글로벌 역할이 너무 축소됐기 때문이다.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한국이 G7 정상 외교에서 무엇을 보여줘야 하나. △이번 G7 정상회의는 한미일 협력이라는 삼각형의 완성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선언하는 무대로서 의미가 크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이번에 연설하는 것도 기후변화 에너지 부문인 것이다.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이 글로벌 어젠다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독자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보여줘야 한다. 한미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지역과 글로벌 이슈에 한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이 21일 열리는데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할까. △한미일 협력이 탄탄해야 지금 벌어지는 안보·경제 복합 전환에 한국이 잘 대응할 수 있다. 그동안 한일과 한미가 따로따로 얘기하던 부분을 한미일이 함께 공유해 협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삼각 공조의 틀을 이번 연쇄 정상회담에서 대폭 강화시켜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안보 협력이다. 북한의 핵 위협이 노골화하는 만큼 미사일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를 포함한 제반 안보 이슈에 한미일이 함께 협력해야 북한에 대한 억지력과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 경제 안보의 측면에서도 첨단 기술 산업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는데.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져 약 20만 명이 희생당했는데 그중 2만 명 정도가 한국인이다. 이번 참배는 그 피폭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해주는 생생한 역사교육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가 함께 참배하는 것이 처음이라는 점도 뜻깊다. 일본에서 한국 사람들을 더 이상 차별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핵 없는 세계를 만들자’는 한일 공동의 메시지가 북한 등에 핵을 사용하면 어떤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려주는 강한 경고가 될 수 있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반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은데. △기시다 총리가 역대 정부의 일본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공언한 것에 더해 “마음이 아프다”고 직접 말한 것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의 뜻을 표시한 것이다. 더욱이 기시다 총리가 주변의 강한 만류를 뿌리치고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드러낸 것은 결단이라고 봐야 한다. 히로시마 원폭에 희생된 한국인 피해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겠다고 하는 것도 자기의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평가할 만하다. -이달 23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시찰단 파견을 두고 논란이 크다.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으로 충분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지 않고 한국 국민들의 우려가 그렇게 심하다면 한국의 전문가 조사단을 받아들이겠다고 판단한 것은 나름대로 한국에 대한 배려로 볼 수 있다. 기시다 총리가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 그리고 해양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오지 않도록 그런 형태의 해양 방류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도 상당한 수준의 약속을 한 것으로 봐야 한다. -한미 ‘워싱턴 선언’을 어떻게 평가하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미핵협의그룹(NCG)’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1 대 1로 확장 억제 약속을 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는 북한이 만약 핵을 사용하면 우리가 확실하게 대응하겠다는 미국의 확고부동한 약속으로 봐야 한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종말”을 직접 언급한 부분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미 국방장관 수준에서 이뤄졌던 대북 경고 메시지가 최고조로 격상된 것으로 북한이 큰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핵 전략 자산의 전개 방식을 바꾼 것도 중대한 변화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을 한반도 상공과 해역에 수시로 전개해 미국 하와이나 괌에 있는 전략 자산들을 한반도에 좀 더 가깝게 운용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반도 전개는 북한에 엄청난 공포감을 줄 것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지원법 등으로 인한 국내 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한 해법은 무엇인가. △자동차와 반도체에서 우리가 손해 보는 게 많은 것 같다. 미국이 일방주의적인 것도 사실이다. 다만 미국의 일방주의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고 이후에도 달라질 가능성이 적다는 현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는 중국 현지 공장을 유지하고 첨단 설비를 제외한 최소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하고, 배터리는 선구매에 대한 예외 조항을 늘려나가는 식으로 완충장치를 확대하는 노력을 병행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더 주안점을 둬야 할 부분은 항공·바이오·인공지능(AI)·원자력·수소·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으로부터 더 큰 이득을 취하는 것이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회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교 안보 분야에서 국가 지도자는 어떤 자세와 능력을 보여야 하나.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우선 한 정권의 최고지도자로서 중대한 외교 안보 현안을 정권의 정파적인 이익을 중심으로 판단하지 않고 철저히 국익을 중심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외교 안보 참모들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 이와 함께 결정이 필요할 때 머뭇거리거나 판단중지를 하지 않고 결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윤 대통령을 평가한다면. △윤 대통령은 국익을 먼저 생각해서 판단하고 주변의 의견도 수렴하면서 필요한 결단을 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결단력 부분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탁월하다. 윤 대통령은 지금 지향해야 할 목표를 제대로 파악하는 목측력이 있고 제반 상황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종합해내는 능력을 갖췄다. -탁월한 결단력의 사례가 있는가. △일본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법이 그렇다. 일본의 호응 조치가 없으면 어쩌냐는 의견이 있었고 잘못하다가는 엄청난 반발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윤 대통령이 결단했고 결단의 결과는 좋았다. 이것저것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일본을 기다리다가는 한일 관계 개선은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우리가 먼저 통 크게 결단하면 일본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었다. 엄청난 리스크를 감수한 결정이었다. 최근 방한한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도 이런 윤 대통령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며 높게 평가했다. 결국 악화된 한일 관계 문제를 우리가 선도적으로 해결해낸 것이다. -미국의 중국 견제 전략에 대한 동참으로 중국의 보복을 자초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에 대해 겁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걸핏하면 우리가 보복당한다, 큰일 난다는 식으로 말하는 이들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 그렇게 한국을 약자로 생각하고 서열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중국에 조아리게 되면 결국 한국을 더 비참하게 만들 뿐이다. 중국은 고분고분한 한국을 띄워주기보다는 더 힘들게 옥죌 것이 뻔하다. 우리는 미국·일본과의 군사적 동맹과 경제적 우호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켜나가야 하고 중국과는 이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에 기반한 호혜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호혜적 한중 관계 구축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 정신을 잃는 순간 중국은 우리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또 요구할 것이다. 한일 정상이 최근 제안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한중 간 협력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He is… 1963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일본 국립정책연구대학원 조교수를 거쳐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대표적인 한일 관계 전문가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선거 캠프에 참여해 외교정책의 기본 방향을 다듬는 역할을 했고 올해 3월에 국립외교원장으로 발탁됐다. -
정부 'G8 편입' 외교전 가속…加와 첫 장관급 경제안보대화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5.16 18:10:51한국과 캐나다의 외교·통상 당국이 16일 장관급 경제안보대화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 정부는 회원국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G8 편입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1차 한·캐나다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를 열었다. 캐나다 측에서는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프랑수아필리프 샹파뉴 혁신과학산업장관이 참석했다. 한·캐나다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는 지난해 9월 양국 정상이 창설을 합의한 협의 채널로, 외교·산업 부문 장관이 참여하는 2+2 형태의 경제안보 협의체는 양국 모두 처음이다. 이날 양국은 핵심 광물·반도체 등 공급망 공동 대응, 수소·원전 등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주된 의제로 논의했다. 글로벌 전략 환경에 대한 평가와 경제안보 정책도 공유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부터 2박 3일 동안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캐나다를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G8 편입을 위한 외교전을 펼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17일 정상회담을 하고 21일과 22일에는 각각 독일, 유럽연합(EU) 정상급 인사들과 회담을 진행한다. 한편 이날 외교부는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2023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을 열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조하며 중남미 국가들과의 연대 의지를 나타냈다. 박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전 세계 자유와 평화·번영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우리의 선언”이라며 “중남미 지역 공동체와 다자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習, 중앙亞 5개국과 사상 첫 정상회의…G7에 ‘맞불’
국제 국제일반 2023.05.16 16:28:51중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맞불’을 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5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진핑(사진) 중국 국가주석은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정상과 18~19일 산시성 시안에서 정상회의를 연다. 중국이 옛소련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개별 수교한 후 이들 5개국 정상만 불러 모아 대면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이번 회의는 양측 역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통적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의 영향권에 있었다. 이에 중국은 이들 국가와의 관계를 진전시키면서도 러시아의 눈치를 봤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앙아시아에 대한 러시아의 입김이 약해지자 역내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러시아가 같은 옛소련 국가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을 지켜본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G7 정상회의에 대항하려는 성격도 강하다.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와 겹치는 시점에 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외교·안보·군사 협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일대일로의 모태 격인 ‘신(新)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이 발표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며 중앙아시아는 일대일로의 최우선 협력 파트너다. 중국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자원이 풍부한 이들 나라와의 협력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란저우대의 주용비아오 교수는 “지금까지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협력은 양자 혹은 상하이협력기구(SCO)와 같은 다자 간 플랫폼에서 이뤄졌다”며 “이제 중앙아시아와의 유대 강화가 중국 외교 의제의 우선순위에 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
백악관·공화, 16일 담판…매카시 "여전히 서로 멀리 있어"
국제 정치·사회 2023.05.16 14:15:19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문제를 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16일(이하 현지 시간) 다시 담판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 협상마저 좌초될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미 의회의 휴회 기간을 고려하면 이달 말까지인 양측의 협상 시간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앞서 미국이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는 ‘X데이트(X-date)’로 다음 달 1일을 제시한 바 있다. 15일 경제 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뿐 아니라 그들(공화당)도 합의에 도달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선천적인 낙관주의자이기 때문에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채한도 회담을 ‘협상’이라고 특정했는데 이는 그동안 '부채한도와 관련해 협상은 없다’고 밝힌 데 비춰봤을 때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라라고 CNBC는 분석했다. G7 정상회의 전에 어떻게든 이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협상 파트너인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낙관론에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그는 이날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은 회담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하지만 어떤 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들은 협상보다 디폴트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언급했다. 매카시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공화당이 요구하는 대규모 지출삭감안에 대해 백악관이 여전히 부정적이며 16일 회담에서도 합의 도출이 어렵다는 의미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CNBC는 “회담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밝은 전망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치권이 이처럼 부채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사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해 책정한 예산도 상당 부분 소진해 이르면 올여름 지원이 끊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의회가 지난해 12월에 승인한 총 480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에서 현재 남은 예산은 약 6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 예산이 소진되는 시기를 9월로 예상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준비하는 대반격이 지원 예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
尹, G7 전후 '외교 슈퍼위크'
정치 대통령실 2023.05.14 18:13:21윤석열 대통령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로 잇따라 주요 국가 정상 및 정상급 인사들과 회담을 실시한다. 14일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18일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공식 방한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자 회담을 개최한다. 캐나다 총리의 방한은 9년 만이다. 두 정상은 이달 17일 정상회담을 연 뒤 공동 기자회견, 공식 만찬 등을 진행한다. 핵심 광물 협력 강화, 미래 세대의 인적 교류 확대 지원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공식 참석 일정과는 별도로 히로시마 현지에서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한미일 정상회의이며 두 차례 한일정상회담과 국빈 방미 후 개최되는 것으로 더욱 단단해진 관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21일 G7 정상회의 종료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기자회견, 업무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라프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와 이전의 시대가 같을 수 없다면서 안보·경제적 도전 속에서 새로운 전략과 역할을 고민하는 독일이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공조를 모색하겠다는 기조를 보인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22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및 공동 언론 발표, 공식 만찬 일정을 갖게 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이렇게 이어지는 연쇄 정상회담을 묶어 ‘슈퍼위크’라고 표현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