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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노 클럽' 정모 PT냐"…혹평 쏟아진 '엑스포 영상' 대체 어땠길래
사회 사회일반 2023.11.29 14:35:29대한민국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이 무산된 가운데 유치위원회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영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각) 한국은 프랑스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3회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첫번째로 최종 경쟁 PT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 나승연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등 5명이 차례로 연사로 나서 표를 호소했다. 약 20분간 진행된 최종 PT는 33초 분량의 마지막 영상과 함께 마무리됐다. 마무리 영상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배우 이정재,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차례로 등장해 “유어 초이스”를 말했다. 이어 김준수 등 K팝 스타들과 배우 이정재 등이 연이어 등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영상 내용이 부실하고 기술적 편집 등이 촌스럽다는 반응이 다수다. 특히 2012년에 발매된 강남스타일을 배경 음악으로 사용한 것도 올드함을 키웠다는 비판이다.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 열풍을 이끌었으나 10년이 지난 사이 K컬처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면서 K팝 가수의 유명 히트곡이 많은데 굳이 사용한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반응이다. 또 유명인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에 대해서 “두유노클럽 정모 PT”냐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인사들을 여려 명 등장시키는 수준에 그쳤다는 것을 비꼰 표현으로 해석된다. 해당 최종 PT를 끝으로 165개국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사우디 리야드가 119표를 획득하며 3분의 2이상을 득표해 최종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 부산은 29표에 그치며 유치에 실패했다. -
부산 엑스포 유치 못했지만…현대차그룹 "전 세계서 사업 협력 강화 성과"
산업 산업일반 2023.11.29 14:19:22현대차(005380)그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유치 활동 과정에서 전 세계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산엑스포 유치 기간 동안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채널과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과 부산의 글로벌 개최 역량과 경쟁력을 알렸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개별 교섭 활동에 나섰고 디지털 캠페인, 아트카 등 모빌리티 캠페인을 통해 한국과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로 가장 적합했다는 점을 홍보했다. 현대차그룹은 부산 지지 요청을 위해 BIE 회원국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 네트워킹 구축,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일부 저개발 국가에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기술력과 미래 사업을 소개하며 광물자원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철도·소형모듈원전(SMR) 등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현대차그룹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계기로 내놓은 저개발국 자립 지원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알바니아에서는 장애아동 의료지원 사업을, 짐바브웨에서는 농업·광업 역량향상 및 경제적 자립 사업을, 모잠비크에서는 음악교육센터 건립 등의 문화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엑스포 유치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에 아프리카 지역에 이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유치 활동을 계기로 사업 네트워크가 크지 않은 국가에서 새로운 사업을 확대할 기반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전동화가 본격화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력을 제안하며 시장 진입 기회를 확보했고 자동차 부품과 광물 등 공급망 측면에서도 수급 채널을 다변화할 수 있는 접점도 마련했다. 현대차·기아(000270) 생산공장이 있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인근 국가들에서는 부품 수급 다변화를 위한 신규 협력사 발굴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채굴 기술과 자본이 부족한 국가들과는 그룹 차원의 협력 채널을 구성하고, 향후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엑스포 유치를 위한 파리 출장 기간에 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에 남아 투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본 정 회장은 투표가 끝난 후 임직원들에게 고생했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활동 과정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진정성 있는 네트워킹 형성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제 2의 도시 부산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
[속보] 尹 “전국민 열망 담아 부산 엑스포 유치 추진했지만 실패”
정치 대통령실 2023.11.29 12:04:03 -
오세훈 "엑스포 함께 뛰며 국민 하나됨 가치 재발견…다시 뛰자"
사회 사회일반 2023.11.29 10:08:53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와 재계, 지방자치단체가 한마음으로 추진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불발됐지만, 국민이 하나가 되는 과정을 경험했다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오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2030 부산 엑스포를 위해 함께 뛰며 우리는 어쩌면 그동안 잊고 지냈던 '하나됨'의 가치를 재발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한마음으로 끝까지 유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마음을 모아 완주한 부산 시민 여러분과 유치 관계자들이 자랑스럽다"고 위로했다. 오 시장은 또 "지금의 하나 된 마음 그대로 동남권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서울과 부산이 함께 뛰자"고 강조했다. 부산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119표를 획득해 결선투표 없이 개최지로 선정됐다.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표심을 산 사우디 '오일머니'의 벽을 끝내 넘지는 못했으나 유치 추진 과정에서 전 세계를 돌며 한국을 알리고 산업·도시 역량을 소개한 것은 소기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10월 6일 서울시청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력을 위한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올 3월 BIE 현지실사단 방한 기간에는 실사단 주요 방문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시 및 산하 공공기관이 보유한 모든 매체를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을 표출하는 등 전폭적 지원을 했다. -
[속보]대통령실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아쉬운 결과”…부산, 엑스포 유치 무산
정치 대통령실 2023.11.29 02:09:26대통령실이 2030 부산 엑스포가 최종 무산된것에 대해 “민관이 원팀으로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밤 늦게까지 결과를 기다리고 부산 유치를 응원해주신 부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제박람회기구(BIE)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서 제 173차 총회를 열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2030년 인정 엑스포 개최지로 결정했다. 리야드는 총 165표 중 119표를 얻었다. 1차 투표 승리에 필요한 110표(총 투표수 3분의 2)를 여유롭게 넘어서는 수치다. 부산은 29표, 또 다른 경쟁지였던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획득했다. 마지막 PT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았던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투표 결과를 받아든 직후 진행된 약식 회견에서 “결과에 대해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열화와 같은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그동안 2030 부산엑스포를 위해 노력해 준 재계와 부산 시민의 성원, 유치 활동을 만장일치로 지원해 준 국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182개국을 다니며 우리가 갖게 된 외교적 자산을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총리, 부산 엑스포 유치불발에 "죄송하고 무거운 책임감 느껴"
정치 총리실 2023.11.29 02:09:02한덕수 국무총리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 "그동안 지원해 주신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고 그동안 지원해 주신 성원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산 엑스포를 위해 노력해주신 재계 여러 기업과 힘 써주신 모든 정부 관계자, 부산 시민들, 국회의 만장일치의 지원 등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결과에 대해 저희가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동안 182개국을 다니면서 우리가 얻은 외교적 자산은 계속 더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IE 총회에서 열린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가 119표를 득표해 개최지로 선정됐다. 부산은 29표,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받는 데 그쳤다. -
[사설] 엑스포 유치전서 쌓은 네트워크, 경제 영토 확장 기회 삼아라
오피니언 사설 2023.11.29 01:58:52부산이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밀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부산은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엑스포 개최 도시 결정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해 아쉽게 탈락했다. 리야드에 비해 늦은 유치 경쟁 출발에도 민관이 함께 총력전을 펼치며 뒤집기를 시도했지만 석유 부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부산은 유치전 초반 약체로 분류됐지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7월 부산 엑스포유치위원회 출범 이후 우리 정부와 기업은 ‘원팀 코리아’ 정신으로 182개 BIE 회원국을 접촉했다. 민관 합동으로 꾸려진 유치위는 지구를 495바퀴 돌며 유치전을 펼쳤다. SK와 삼성·현대차·LG·롯데 등의 기업인들은 175개국, 3000여 명의 정상·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나면서 전 세계를 저인망식으로 훑는 강행군을 벌였다. 윤석열 대통령도 세계 96개국의 정상 110명과 회담을 갖고 지지를 요청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기업 등이 똘똘 뭉쳐 최선을 다했는데도 엑스포 유치가 불발된 것은 아쉽지만 낙담만 할 수는 없다. 이번 엑스포 유치전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네트워크는 소중한 자산이다. 윤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에서 엑스포 유치 노력을 설명하며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친구를 얻게 됐고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잠재력이 많이 인상적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토가 좁고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글로벌 경제 패권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제 영토를 넓혀 수출을 확대하고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한다. 유치전에서 쌓은 네트워크는 글로벌 시장에 한국 제품을 알리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부산의 엑스포 개최 도전도 계속돼야 한다. 우리는 세 번의 시도 끝에 2018년 평창올림픽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았던 경험을 갖고 있다. 평창올림픽은 29조 원의 경제적 효과도 거뒀다. 부산이 이번 유치전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세계적인 미래·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올렸다는 분석도 있다. 부산도 평창처럼 다시 일어나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고 국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
"폐허 속 멋진 도시 만든 한국"…엑스포 PT 등장한 참전용사의 '뿌듯한 미소'
정치 정치일반 2023.11.29 00:29:19한국이 28일(현지시간)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공존 등 부산 엑스포만의 비전과 공약을 선보인 가운데 PT 영상에 담긴 한 인물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한국전 영국 참전 용사 콜린 새커리(93)씨와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의 손녀다. 이들은 28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께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부산 유치를 호소하는 한국의 PT에서 영상으로 등장했다. 새커리 옹은 15세에 영국군에 입대했으며, 19세이던 1950년 9월 갓 결혼한 아내를 남겨두고 제45야전포병연대 소속 포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327고지 전투 등에서 중공군과 치열하게 싸운 그는 함께 참전한 6명의 전우 중 4명을 잃고 참전 2년 만인 1952년 고국으로 돌아갔다. 전사한 4명의 전우는 현재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PT 영상에 등장한 새커리 옹은 "한국은 폐허였다. 하지만 그들은 규율이 있었고, 이렇게 멋진 도시를 만들었다"며 부산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그는 "그들은 미래에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손녀 라헬 솔로몬은 "할아버지는 없지만, 이렇게 한국이 발전한 건 할아버지의 꿈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새커리 옹은 지난 2019년 89세 나이에 영국의 대표적인 경연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출연해 우승까지 거머쥐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결승전 당시 시청률이 40%에 달했고, 인기가 하락하던 '브리튼스 갓 탤런트'가 새커리 옹 덕에 부활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새커리 옹은 지난 2월 영국 참전용사에게 사의를 표하기 위해 런던의 첼시왕립보훈병원을 방문한 박민식 보훈부 장관에게 즉석에서 '아리랑'을 불러 박 장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새커리 옹은 "당시 전장에서 부르던 노래가 아리랑이었다"며 "전우들과 무슨 의미의 노래인지도 모른 채 기회가 될 때마다 함께 불러 이제는 한국을 떠올릴 때마다 아리랑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정전 70주년을 맞아 영국 참전용사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새커리 옹은 박 장관으로부터 명예보훈장관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한국의 PT는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배우 이정재 등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와 K-팝 스타 싸이, 김준수 등의 응원 영상을 끝으로 한국의 마지막 호소전은 마무리됐다. -
"인류대전환" "함께 나는 부산갈매기"…엑스포 최종PT 완료
정치 정치일반 2023.11.28 23:37:48“부산 엑스포는 인류를 위한 여정입니다.” 한국이 28일(현지시간)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공존 등 부산 엑스포만의 비전과 공약을 선보였다.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유치를 이끌어온 인사들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까지 5명의 연사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회원국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는 유치 후보국 5차 경쟁 PT 무대가 펼쳐졌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 등 5명은 인류 공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생의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고, 구체적인 협업 공약을 통해 신뢰감을 강조했다. 연설 전반에 걸쳐 “한국이 국제사회에 보답한다”는 보은의 메시지를 전해 마지막 순간까지 투표자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모습이었다. 한국 PT는 정부·기업·국회·국민이 지난 10여 년간 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온 활동을 담은 ‘부산 갈매기’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이 첫 연사로 나섰다. 박 부산시장은 “우리 갈매기는 혼자 날기를 원하지 않는다. 여러분과 함께 자유롭게 날아오르고 싶어 한다”며 “사람과 자연, 문화,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부산으로 오시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국적인 부산대 경영학과 석사 학생 칸 무함마드 와카스 씨 등 부산에 사는 외국인 홍보대사들도 함께 연단에 올랐다. 이들은 “부산은 아름답고 특별하며, 안전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꿈을 가진 최첨단 도시”라고 힘을 보탰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나승연 홍보대사는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우주 비행사를 만난 것을 계기로 꿈을 키워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일하는 박지우 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부산 엑스포를 통해 더 밝은 미래, 더 푸른 지구, 더 강한 공동체를 위한 꿈을 설계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나 홍보대사는 “‘자연과 지속 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에 초점을 둔 엑스포를 제안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한 사람 또는 한 나라가 단독으로 이룰 수 없고 모든 국가가 동등한 주체로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민간 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전 세계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는 대한상의의 디지털 플랫폼 ‘웨이브(WAVE)’를 소개했다. 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는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식량 위기, 질병 등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장으로 ‘당신을 위한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기업가로서 현재 고난의 시기에 인류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엑스포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라며 “부산 엑스포가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첨단 기술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새 사업 기회를 창출하며 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인류의 대전환을 위한 연대의 엑스포’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 총리는 아프리카 국가와 태평양 섬나라 등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지원을 언급하며 “부산 엑스포는 세계 시민이 함께 위기·도전을 극복하는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여러분이 부산 엑스포의 노력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110개 개발도상국과 더 작은 경제 규모의 국가를 대상으로 5억 2000만 달러의 지원을 보증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의 노력은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한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이제 그 도움을 돌려주고 싶다. 우리의 약속은 진심”이라고 호소했다. 한 총리 연설 직후에는 한국 전쟁에 참전한 한 노병의 부산 엑스포 응원 연설이 나와 감동을 더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재임 당시 수립했던 파리 기후변화 협약·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언급하며 “지구는 하나뿐으로 지금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우리의 행동이 지구의 생존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삶의 양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 정신을 모색하는 엑스포에 주어진 사명”이라며 “부산 엑스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자연, 인간, 기술의 시너지를 위한 혁신이자 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 전 총장은 그러면서 “한국은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앞으로 다가올 세대에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부산은 최종 목적지가 아닌 미래를 위한 새 여정의 출발점이다. 선택지는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다시 마지막 바통을 이어받은 나 홍보대사는 “부산 엑스포는 연대의 엑스포, 당신을 위한 엑스포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PT를 마무리했다. -
[속보] "부산 엑스포는 인류를 위한 여정"…한국, 2030세계박람회 유치 경쟁국간 최종 PT 완료
정치 정치일반 2023.11.28 23:26:40한국은 28일(현지시간) 오후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부산 엑스포의 비전과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유치 후보국 5차 경쟁 PT 무대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유치전을 이끌어온 인사들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까지 5명이 올라 마지막 순간까지 회원국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
尹 “엑스포, 종료 휘슬 울릴 때까지 뛸 것…팀쿡 면담, 영·프와 정상회담”
정치 대통령실 2023.11.28 10:39:53윤석열 대통령이 28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One team Korea’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온 힘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엑스포 개최지는 29일 자정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경험과 영국·프랑스 방문에서의 정상회담 결과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 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에 이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설명하며 “저는 각국 정상들과 쉴새없이 통화하며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리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단은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라고 말했다”며 “지난 1년 반동안 부산 엑스포를 향해 뛰면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친구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엑스포 개최지는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에 열리는 제 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총 182개 회원국 대표들이 한 표씩 행사하며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로 이어진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와 2030년 엑스포 개최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두 번의 순방을 통해 미국·일본·영국·프랑스 등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선진 경제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했다”며 “14개 회원국은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 즉각 대응하는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국의 자동차·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총 11억 6000만 달러(약 1조 5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페루·칠레·베트남·일본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을 뿐 아니라 애플 CEO와 면담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정상회담 외에도 스탠포드 대학을 함께 찾아 좌담회를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AI·양자 기술 등에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영국 국빈 방문 성과는 ‘다우닝가 합의’에 요약돼있다. 윤 대통령은 “저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 “여기에 더해 2+2 외교·국방 장관 회의를 정례화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영국과 프랑스는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무탄소 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CFE는 재생에너지에 원자력 발전·수소 에너지까지 더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생산방식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특히 영국과는 차세대 원전 연구·신규 원전 건설·노후 원전 해체 등 원전 산업 전 주기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9건의 양해각서(MOU)를 채결했다. -
[속보]尹 “종료 휘슬 울릴 때까지 뛸 것”…자정께 엑스포 개최지 발표
정치 대통령실 2023.11.28 10:18:51윤석열 대통령이 28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One team Korea’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온 힘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엑스포 개최지는 29일 자정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영국 국빈 방문 성과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 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에 이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설명하며 “저는 각국 정상들과 쉴새없이 통화하며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며 “지난 1년 반동안 부산 엑스포를 향해 뛰면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친구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리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단은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에어부산 엑스포 랩핑 항공기, 지구 100바퀴 돌아…3000회 넘는 운항기록
사회 전국 2023.11.28 08:15:13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아 특별 도장한 랩핑 항공기가 누적 운항 횟수 3000회를 돌파하고 누적 운항 거리 398만 km를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랩핑 항공기는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에어부산이 지난해 9월 자사의 A321neo 차세대 항공기 동체 외부에 특별 도장한 항공기다. 개최 후보지 부산의 지역 항공사로서 힘을 보태겠다는 에어부산의 의지로 현재까지 하늘 위 엑스포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왔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9월 랩핑 이후 이달 27일까지 에어부산의 국내·국제 총 26개 노선에 3000 회가 넘는 운항 기록을 세웠다. 엑스포 유치 염원과 지지를 당부하는 승무원의 기내 방송 또한 3000 회가 넘게 이뤄졌고 3000 회가 넘는 이착륙이 반복되는 동안 국내외 공항 이용객들의 이목을 끌며 부산 엑스포를 알렸다. 같은 기간 총 운항 거리는 398만 km를 넘었는데 이는 지구 둘레(4만 km)로 환산 시 100바퀴에 달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엓스포 유치는 부산 거점의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030년 에어부산이 누빌 엑스포 하늘길을 꿈꾸며 담담히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항공기 랩핑 외에도 탑승권 상단 부산엑스포 문구 노출, 기내 안내 책자 내 부산엑스포 포스터 게재, 기내 방송을 활용한 유치 기원 음원 송출, 사옥 외벽 엑스포 유치 염원 대형 현수막 부착 등 다양한 유치 홍보 활동을 병행해 왔다. -
엑스포 결전의 날 밝았다…결선투표 뒤집기 노리는 부산
사회 전국 2023.11.28 07:00:00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여부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28일 오후 4시(우리 시각 29일 0시) 이후에 판가름 난다. 정부와 부산시는 리야드를 꺾고 대역전극을 펼칠 것으로 전망한다.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와 개최지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2030엑스포 개최지는 182개국 BIE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182개국 중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는 도시는 개최도시로 바로 선정된다. 1차 투표에서 참여국 중 1개 도시가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하면 1·2위가 다시 경쟁하는 결선 투표로 치러진다. 당초 리야드가 유리했으나 현재는 사우디가 긴장감을 갖고 있을 만큼 팽팽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그 만큼 부산은 1차 투표에서 로마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후 로마를 지지하는 표를 가져와 개최권을 따낼 전략이다. 로마를 선호하는 국가들이 리야드보다는 부산에 우호적이라는 판단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관건은 부산과 리야드의 표차가 크게 벌이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1차 투표에서 우리나라가 최대한 많은 표를 확보하는 동시에 로마가 리야드 표를 최대한 많이 잠식해야 2차 투표에서 승산이 충분한 것으로 점쳐진다. 계획대로 부산이 2차 투표에서 역전할 경우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 역사상 첫 결선투표 역전 사례가 된다. 이 때문에 부산시와 정부는 아프리카와 태평양도서국의 표심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단체 표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일본의 한 신문이 “일본 정부가 부산 엑스포를 지지하기로 방침으로 정했다”는 보도는 투표 직전 리야드를 지지하던 국가들의 표심 변경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정부와 시는 이날 총회 투표 직전에 열릴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국제협력 프로젝트인 ‘부산 이니셔티브’ 등을 강조하며 BIE 대표단의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대한민국의 성장 경험과 기술을 회원국과 공유하고 협력해 기후·보건·식량 위기 등의 해법을 함께 모색하자는 내용이다. 최근들어 정부와 재계, 부산시 등으로 꾸려진 ‘코리아 원 팀’(Korea One Team)이 투표장소인 파리에서 분초를 쪼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유치 경쟁이 치열한 탓에 접촉 중인 국가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방식으로 물밑 유치 교섭 활동을 벌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유치전인 만큼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면 2030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6개월간 부산항 북항에서 열린다. 이 기간 200여 개국 5050만 명의 관람객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61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0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된다. -
대통령실 “안보 공백 없도록 조치…엑스포, 남은 하루도 최선”
정치 대통령실 2023.11.27 18:05:12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일괄 교체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정보 안보에) 공백이 없도록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기한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가능한 빠르게 후임 국정원장 인사를 발표하겠다는 취지다. 개최지 발표를 하루 앞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대해서는 “마지막 남은 하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원장 후임 인사와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정원 지도부 일괄 교체로 인해 정보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김규현 국가정보원장과 권춘택 1차장·김수연 2차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임 1차자에는 홍장원 전 영국공사를, 2차장에는 황원진 북한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부처로 비교하면 장관과 차관 인사를 한번에 낸 것이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국정원 내 인사난맥상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인사 파동을 겪은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8일 국무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내일 국무회의가 있다”면서도 “아직 이렇다 저렇다 확실하게 말한다기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고 답했다.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17일 국회 의안과에서 법제처로 이송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개정안을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이번 주말인 다음 달 2일이 시한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28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기보다 국회 상황을 살펴보면서 시한 전에 임시 국무회의를 추가로 여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서는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정부는 그동안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남은 하루도 최선을 다 할것”이라고 말했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현지시간 28일 오후(한국시간 29일 새벽) 진행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정기 총회 투표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영국·프랑스 순방에서 만난 각국 대표단은 대한민국의 유치 활동을 보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주더라”며 “한 유럽 국가 외교관은 ‘부산은 유치와 별개로 이미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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