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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월 수출 4년만에 최대폭 감소…"美관세 직격탄"
국제 국제일반 2025.08.20 17:56:29일본의 7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줄어들며 2021년 2월(-4.5%)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재무성은 20일 7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9조 3591억 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2.1% 감소였는데 이보다 낙폭이 확대된 셈이다. 수입액은 7.5% 줄어든 9조 4766억 엔이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175억 엔 적자로 돌아섰다.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는 2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가 타격이 컸다. 대미 수출은 10.1% 줄면서 6월(-11.4%)에 이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본의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의 대미 수출은 28.4% 폭락했다. 6월(-26.7%)보다 더 많이 줄었다. 자동차 부품도 17.4% 감소했으며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역시 31.3% 급감했다. 다만 대미 자동차 수출 물량은 3.2% 축소되는 데 그쳤다. 이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관세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면서 수출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본 자동차 본사가 수출 가격을 관세율만큼 낮췄거나 일본 자동차 업체의 현지 판매 법인이 부담한 관세를 소비자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노린추킨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수출액이 급감했음에도 물량이 버티고 있는 것은 일본 기업들이 소비자가격 인상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대로 버티기는 어려운 만큼 조만간 미국 소비자에게 (관세 인상) 비용을 전가할 수밖에 없고, 결국 현지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은 올 4월 일본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기타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했다. 철강 관세는 6월 초 50%로 두 배 인상됐다. 7월 말 양국이 합의한 무역 협상에 따라 자동차와 일반 제품의 관세는 15%로 낮아질 예정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아직 나오지 않아 일본 기업들은 이보다 높은 관세를 내고 있다. 새 관세가 적용된다고 해도 기존 2.5%와 비교해 여전히 10%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에 부담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일본 싱크탱크 NLI연구소의 사이토 다로 경제연구책임자는 “미국으로의 자동차 출하량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관세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며 “미국에서는 6월이나 7월께부터 일본 수출품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출 감소와 기업들의 수익 압박으로 인해 일본 경제가 3분기에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도 “국내 소비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지난 5개 분기 동안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수출이 더 줄면 성장세는 꺾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출 감소가 지속되면 일본은행의 금리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다음 달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2026년 1월 전까지 인상’ 확률은 90%로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수출 위축으로 경제가 회복력을 발휘하기 힘들게 되면 일본은행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연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미국과 일본의 중앙은행이 25년 만에 정반대 통화정책을 펴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미국은 고용 위축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응해야 하고, 일본은 트럼프 관세의 경제적 영향을 지켜보면서도 물가 상승 압력에 신경 써야 한다. 연내 세 차례 남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로 예정돼 있어 미국의 결정과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 분기 대비 0.3% 증가해 예상(0.1%)을 웃돌았다. GDP와 무역 통계의 대조적인 결과를 두고 로이터는 “두 통계가 물가 변동 영향을 반영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명목 금액 기준으로 산정하는 무역 통계와 달리 GDP는 물량 기준으로 계산해 견조한 수치가 나왔다는 것이다. -
日 7월 수출, 4년 만에 최대 낙폭…美관세 직격탄
국제 국제일반 2025.08.20 10:12:26일본의 7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6% 급감하며 2021년 2월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20일 일본의 7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9조3590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의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2.1% 감소였으나 이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수입액은 7.5% 줄어든 9조4766억엔이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175억엔 적자로 기록됐다.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는 2개월 만이다.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대미 수출은 10.1% 줄어 전월(11.4% 감소)에 이어 두 자릿수 하락세가 이어졌다. 일본의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의 대미 수출은 28.4%나 폭락했다. 이는 6월의 -26.7%보다 더 가파른 흐름이다. 자동차 부품도 17.4% 감소했으며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도 31.3% 급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 일본산 자동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기타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했다. 철강 관세는 6월 초 50%로 두 배 인상됐다. 7월 말 양국이 합의한 무역 협상에 따라 자동차와 일반 제품 관세는 15%로 낮아질 예정이지만, 이와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 명령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 이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 전까지는 15%보다 높은 고율 관세를 일본 기업들이 감내해야 한다. 관세가 4월부터 부과된 수준에서 내려간다고 해도 연초와 비교해 여전히 10%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에 부담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일본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 싱크탱크 NLI 연구소의 사이토 타로 경제연구 책임자는 “미국으로의 자동차 출하량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관세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며 “미국에서는 6월이나 7월경부터 일본 수출품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출 감소로 인해 일본 경제가 3분기에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최근의 수출 감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세계 무역에 부담을 주면서 일본 경제가 계속 확장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강화할 수 있다”며 “국내 소비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5분기 동안 일본 경제는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출이 추가로 감소하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고 짚었다. 수출 감소가 지속되면 일본은행의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다음 달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2026년 1월 전까지 인상’ 확률은 90%로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수출 위축으로 경제가 회복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이 되면 일본은행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사이토 연구원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언급한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7월 통계에서 일본 제2의 수출 시장인 중국 본토로의 수출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콩으로의 수출은 17.7% 급증했다. -
美재무 "올 관세수입 3000억弗 이상…연준 의장 후보들 이달말부터 면접"
국제 정치·사회 2025.08.20 07:07:48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올해 미국의 관세 수입이 3000억 달러(약 417조 2400억 원)를 훨씬 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돈으로 국가 부채부터 갚고 일부는 미국 국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19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관세 수입이 올해 3000억 달러가 될 수 있다고 말해왔는데 그것을 상당히 상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낮추기 위해 부채 상환을 시작할 것이고 그 이후에는 미국 국민들의 (소득)보전책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정부의 관세 수입은 올 1~7월 누적으로 1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월간 사상 최고치인 280억 달러로 불어났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세수 증가가 8월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미리 재고를 축적한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관세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의 국가부채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7조 달러(약 5경 1230조 원)를 돌파한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36조 달러를 넘어선 지 8개월도 안 돼 1조 달러(약 1385조 원)가 더 불어난 결과다. 초당파 비영리단체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이 총부채보다 더 중요시하는 공공 보유 부채 규모도 약 29조 6000억 달러로 늘어 미국 GDP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 됐다. 베선트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11명의 강력한 후보자를 다음달 1일 노동절 직전이나 직후에 만날 것”이라며 “명단을 줄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들에 관해 “지금 연준에 있거,나 과거 연준에 있었거나, 민간 부문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열린 마음으로 그들 모두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낸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데비시스 저보스 제프리스 최고시장전략가, 래리 린지 전 연준 이사,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3∼4명으로 좁혔다”며 “새 의장을 (과거 관행에 비해) 조금 더 일찍 지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의장직 임기는 내년 5월까지이지만 후임 지명을 서둘러 금리 인하를 늦추는 연준을 한층 더 압박하겠다는 의미였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도 트럼프 행정부가 촉구하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히 주택 분야에서 높은 신용카드 부채를 가진 저소득 가구에 대한 금리의 분배적 측면에 주목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는 주택 건설의 증가를 촉진할 수 있고 앞으로 1~2년 동안 (주택) 가격을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 인도가 모두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고 있는데 인도에만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항변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을 돌아보면 중국 석유의 13%는 이미 러시아에서 오고 있었고 지금은 16%”라며 “인도는 1%도 안 됐는데 지금은 42%까지 올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는 폭리를 취하고 있고 이를 재판매하고 있다”며 “인도식 차익거래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美 "철강 50% 관세 407종 추가" 공식화…韓 '17조' 수출시장 직격
국제 정치·사회 2025.08.20 03:48:16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적용되는 50% 관세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철강·알루미늄 부문은 한미 무역 합의 품목에서도 제되돼 있어 냉장고, 자동차 부품 등 17조 원에 달하는 한국의 대미 수출 시장이 추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19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품목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을 407개 더 추가했다”며 “이들 제품의 철강·알루미늄 함량에 50%의 관세율이 적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조처에는 풍력 터빈과 부품·구성품, 모바일 크레인, 불도저, 기타 중장비, 철도차량, 가구, 압축기·펌프 등에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을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조항이다. 제프리 케슬러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이와 관련해 “이번 조처는 관세 적용을 확대하고 회피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미국 철강·알루미늄 산업의 지속적인 재활성화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 연방 관보에 이 같은 조치를 고시한 바 있다. 50% 관세 적용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 수를 기존 615개에서 1022개로 늘린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 관세는 18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에 추가된 관세 대상 품목에 대한 미국의 한국 제품 수입액이 지난해 기준으로 약 118억 9000만 달러(약 16조 5000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변압기·엘리베이터·냉장고·냉동고·전선 등이 대거 포함됐다. 무협은 특히 지난해에만 미국이 6억 달러어치를 수입한 변압기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단일 품목 가운데 수입 규모가 가장 큰 냉장·냉동고(16억 달러) 역시 악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봤다. 무협은 나아가 일부 용기에 알루미늄 함량이 높은 화장품 부문도 관세 타격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를 방문하러 가는 길에 ‘철강과 알루미늄에 매긴 관세를 특정 국가에 대해 면제해 줄 여지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별로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에 대해 “한 나라에 해주면 모든 나라에 해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산업부·KOTRA, 美 관세대응 바우처 사업 확대 추진
산업 기업 2025.08.19 11:00:00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미국 관세 협상 타결의 후속 조치로 관세 애로를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일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사업 개요와 신청 요건, 신청 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한다. 산업부와 KOTRA는 4월과 6월, 대미 직·간접 수출기업과 중간재 해외 수출기업 900여 개사를 관세대응 바우처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에는 전 세계 직수출 기업과 대미 수출을 준비 중인 내수기업까지 범위를 넓혀 총 1300여 개사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기준 수출 200만 달러(약 28억 원) 이상 또는 대미 직수출 20만 달러 이상 기업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 받아 3일 이내 선정 여부를 안내하는 ‘패스트 트랙’을 마련한다. 패스트 트랙에서 탈락해도 일반 트랙을 통해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들은 해외전시회, 국제 운송, 해외 인증 등 기존 인기 메뉴 외에도 KOTRA 해외무역관이 선별한 전문가를 활용한 ‘관세대응 패키지’를 이용하고 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관세 협상 타결로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이 대체시장 발굴과 생산거점 이전 등 수출 해법 마련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EU, 6월 대미 수출 급락…“2023년 말 이후 최저”
국제 정치·사회 2025.08.19 10:39:11올해 6월 유럽연합(EU)의 대미국 수출이 2023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유럽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월 EU 27개 회원국의 대미 수출은 400억 유로(약 64조 80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이면서 2023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EU 최대 교역국이다. 올 3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발표를 앞두고 각 기업들이 물품을 서둘러 선적하면서 EU의 대미 수출은 720억 유로까지 급증했지만 4월 들어 감소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도 악화됐다. EU의 총 무역흑자는 5월 127억 유로에서 6월 18억 유로로 줄었다. 지난달 미국과 EU는 미국에 수출되는 EU 제품에 15% 관세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세부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며 공동성명서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주요 수출국 독일은 최근 미국 수출 부진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경제 성장에도 제한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유로화 강세까지 나타나면서 유럽 제품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이코노미스트 랄프 솔빈은 “대외 무역 환경은 여전히 평균 이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로존 경제는 관세 충격에도 2분기에 0.1% 성장률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ING 은행의 카르스텐 브레츠키 거시경제팀장은 “강한 유로화와 각종 불확실성으로 수출 압박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현 시점에서 수출이 유로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다시 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
잘나가던 변압기 타격 입나…美 50% 관세 품목에 포함 [헤비톡]
산업 기업 2025.08.19 07:00:00미국이 50% 관세를 부과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범위에 변압기가 포함되면서 그간 북미 수요에 힘입어 수출 호조를 보이던 국내 변압기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 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적용 대상이 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407종 추가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은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으로 변압기 역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8일 0시 1분 이후 미국에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 창고에서 반출된 통관 물량부터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이번 조치로 인해 변압기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1만 kVA(킬로볼트암페어) 초과 유입식 변압기를 비롯한 변압기 및 부품 총 11개 품목이 추가됐는데, 해당 품목에 대한 미국의 한국 제품 수입은 지난해 기준 6억 달러(약 8320억 원) 수준이다. 문제가 되는 소재는 전기강판이다. 전기강판은 변압기 핵심 소재로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하지만 미국 내 생산이 제한적이라 대처가 어려워 관세에 따른 업계의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초고압 변압기 생산업체들은 북미 수출을 통해 올해 잇따라 호실적을 기록해왔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2분기 매출액 9062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냈는데 영업이익률의 경우 23.1%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효성중공업(298040)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2.1% 증가한 164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의 경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소폭(0.9%) 감소한 1086억 원을 기록했지만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는 사상 최대인 1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미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현지 대응을 통해 관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현재 울산 공장과 미국 앨라바마 공장의 변압기 생산 비중이 거의 50대 50 수준을 이루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앨라바마 공장에 10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2차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추후 대응 여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중공업 역시 미국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공장의 생산 능력을 2배 수준으로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미국의 관세 조치가 당장 시행되는 만큼 일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 등에 대한 단기적인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업체들은 현지 수입업체와 가격 협상을 통해 부담을 더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10% 수준은 이야기를 해왔지만 50%는 예상하지 못한 세율”이라며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50% 美 관세 폭탄 맞은 인도, 역대급 감세안 내놨다
국제 정치·사회 2025.08.18 21:42:48미국과의 무역 협상 결렬로 50%의 초고율 관세를 부담하게 된 인도가 8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를 통해 내수 진작에 나섰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디 행정부는 지난 16일 부가세인 상품·서비스세(GST)의 대대적인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개편안의 핵심은 5·12·18·28% 네 가지로 나뉘어있던 세율을 5%와 18%의 두 가지로 통합하는 것이다. 자동차·전자제품 등에 적용되던 최고 세율인 28% 세율이 폐지되고 기존 12% 세율 품목의 대다수가 5%로 인하된다. 정부는 소형차에 대한 GST 세율을 18%로 낮추고 건강보험·생명보험 세율도 인하하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치로 자동차 업계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 소형차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마루티스즈키 주가는 이날 인도 증권거래소(NSE)에서 8.75% 올랐다. 소형차 2위 업체인 현대차 인도법인도 8.15% 급등했다. -
美 철강·알루미늄 50% 관세에 407종 추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17 22:31:07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적용되는 50% 관세 범위를 추가로 확대했다. 기계·차량 부품뿐 아니라 가구나 생활용품 등 소비재까지 품목관세 대상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연방 관보에 철강·알루미늄 파생 상품 407종을 품목관세 범위에 새로 포함한다고 고시했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기존에 철강·알루미늄 품목관세 50% 적용 대상으로 분류되던 파생 상품이 615종이었는데 여기에 407종이 더해진 것이다. 새로운 관세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18일부터 적용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품목관세 적용 대상으로 분류된 제품군은 △철강·알루미늄 구조재 △화학 소재에 포함된 제품 △생활·소비재 △산업·기계 부품 △운송 수단·부품 등이다. 산업·기계 부품에는 터빈·내연기관·공조기계·변압기·건설기계 등 주력 수출 제품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비누·세제·식칼·포크 등 단순 생활용품도 광범위하게 관세 부과 대상으로 설정됐다. 파생 상품에 대한 품목관세는 해당 제품에 철강·알루미늄이 포함된 비중만큼만 적용된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짜리 엔진 부품에 포함된 철강·알루미늄 비율이 40%라면 400만 원에는 품목관세 50%가 적용되고 나머지 600만 원에는 상호관세 15%가 매겨지는 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기계·자동차·전기 등 각 업종 협회 및 중소기업중앙회와 간담회를 열어 업계 동향 및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
"美무역협상단, 인도 방문 취소"…'50% 관세' 부과되나
국제 정치·사회 2025.08.17 20:41:56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도에 이달 하순부터 50%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상이 연기됐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25∼29일 예정됐던 미국 무역 협상단의 인도 뉴델리 방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달 초순부터 인도에 25%의 국가별 관세(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에 대한 제재로 오는 27일부터 25%의 추가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이들 관세를 합한 50%의 관세율은 미국의 교역 상대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협상이 연기되면서 인도가 27일 이전에 협상을 타결해 25% 추가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미국은 지난 4월 인도에 상호관세 26% 부과를 예고했고, 이후 양국은 5차례 협상을 가졌다. 하지만 미국산 농산물과 유제품에 인도가 부과하는 수입 관세를 인하하는 문제와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이슈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하지 못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인도와 러시아의 석유 거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상호관세 25% 부과에 더해 별도 제재를 예고했고, 결국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상품을 계속 수입하는 와중에 인도만 부당하게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반발한다. 인도는 최근 약 36억 달러(5조 원) 규모의 보잉 P-8 대잠초계기 6대를 비롯해 스트라이커 장갑차,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 미국산 무기 도입 발표를 유보하는 등 미국에 맞서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독립기념일인 지난 15일 연설에서 '강한 인도'를 강조하면서 제트 엔진, 전기차 배터리 등 모든 것을 자체 생산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
뉴욕증시, 미·러 정상회담 주시 속 혼조세 마감…소비 심리·관세 부담 겹쳐
국제 국제일반 2025.08.16 09:37:47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동시에, 소비 지표와 관세 불확실성에 따라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6포인트(0.08%) 오른 4만4946.12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74포인트(0.29%) 내린 6449.8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7.69포인트(0.40%) 하락한 2만1622.98을 기록했다. 장 초반 유나이티드헬스그룹 급등으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2000억 원) 규모, 500만 주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12% 가까이 급등했다. 인텔 역시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 자금을 활용해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2.9% 상승했다. 반면 대부분의 주요 반도체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는 다음 주 중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비디아(-0.9%), AMD(-1.9%), 브로드컴(-1.57%), 마이크론(-3.53%) 등이 하락했다. 테슬라(-1.5%), 애플(-0.51%), 마이크로소프트(-0.44%) 등은 떨어졌다. 반면 알파벳(0.53%), 메타(0.4%) 등 일부 종목은 소폭 올랐다. 소비 지표는 엇갈렸다.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판매와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행사가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같은 날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 잠정치가 58.6으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에서 4.9%로 뛰며 물가 부담이 다시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관세와 고물가 우려, 고용시장 둔화가 소비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시간대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2%가 1년 내 실업률 상승을 예상했고, 58%는 지출 축소 계획을 밝혔다. 조앤 슈 미시간대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물가와 고용 모두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관심은 다음 주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심포지엄으로 옮겨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확신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반등 조짐으로 ‘매파적 인하’ 가능성도 거론된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물가 흐름이 혼재돼 있어 최소 한 번 더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10년물 국채금리가 4.322%로 2.9bp 상승했고, 2년물은 3.755%로 1.6bp 올랐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0.42% 하락한 97.84를 기록했고,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62.80달러로 1.81% 떨어졌다. -
관세·금리·물가 요동 속 미러회담 주시…美증시, 방향 잃고 혼조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정치·사회 2025.08.16 06:09:3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 여파로 물가와 금리 전망이 요동을 치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방향성을 잃고 혼조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갖는 점도 금융 시장이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는 요인이 됐다. 1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6포인트(0.08%) 상승한 4만 4946.1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74포인트(0.29%) 내린 6449.8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87.69포인트(0.40%) 내린 2만 1622.98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4만 5203.52까지 올라 지난해 12월 4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4만 5073.63)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다만 장 막판 상승 동력을 상실하면서 지난해 12월 4일 종가 기준 최고가(4만 5014.04)는 뛰어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0.86%), 마이크로소프트(-0.44%), 애플(-0.51%), 브로드컴(-1.57%), 테슬라(-1.50%) 등이 내렸다. 반면 아마존(0.02%), 메타(0.40%),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0.47%), 넷플릭스(0.68%) 등은 상승했다. 미국 최대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최근 조용히 지분을 매집했다는 소식에 11.98% 급등했다. UNH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저가 매수하기 전까지 의료비용 지출이 급격히 는 탓에 주가가 고점의 반토막 수준으로 주저앉은 상태였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는 실적 전망 악화로 14.07%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관세 효과로 7월 경제 지표와 금리 전망이 계속 엇갈리자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움직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특히 6월의 전월비 소매판매 증가율이 기존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되면서 시장의 침체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컨트롤그룹)도 전월보다 0.5% 증가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컨트롤그룹은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활용되는 지표다. 문제는 미국의 7월 수입 물가 상승률도 올라갔다는 점이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수입 물가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오름폭이 6월보다도 커진 데다 시장 전망치까지 웃돌았다. 미국 미시간대가 공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역시 58.6으로 시장 전망치(62.0)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7월 확정치(61.7)보다도 3.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을 나타낸 것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4.5%에서 4.9%로 올랐다. 상호 관세 효과 반영 전부터 물가가 들썩일 조짐을 보이자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도 줄어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14일 장 마감 무렵 92.1%에서 이날 84.8%로 낮춰 잡았다. 13일에는 0%였던 금리 동결 확률은 전날 7.9%를 거쳐 이날 15.2%로 치솟았다. 올해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갖는 대표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인사인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사물가지수(PPI)에서는 물가가 올라가는 모습”이라며 “서비스 부문 가격도 올라가는 것 같아 최소한 1개(물가 지표)를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7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과 관련해서는 “기억해야 할 점은 대부분의 경우 관세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지금 관세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충격을 줄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이 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날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다룰 미러 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점도 증시에 신중론을 확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 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만나 곧장 3대3 회담을 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을 만나 “다음 주와 그 다음주에 철강과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율에 대해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짓는 기회를 주기 위해 초기에는 낮을 것”이라며 “일정 기간이 지나 짓지 않는다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속보] 美증시, 관세·금리·물가 요동에 보합권 마감
국제 정치·사회 2025.08.16 05:35:42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 여파로 물가와 금리 전망이 요동을 치는 까닭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마감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86포인트(0.08%) 오른 4만 4946.1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74포인트(0.29%) 내린 6449.8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87.69포인트(0.40%) 내린 2만 1622.98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0.86%), 마이크로소프트(-0.44%), 애플(-0.51%), 브로드컴(-1.57%), 테슬라(-1.50%) 등이 내렸다. 반면 아마존(0.02%), 메타(0.40%),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0.47%), 넷플릭스(0.68%) 등은 올랐다. 미국 최대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최근 조용히 지분을 매집했다는 소식에 11.98% 급등했고,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는 실적 전망 악화로 14.07% 폭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관세 효과로 7월 경제 지표와 금리 전망이 계속 엇갈리자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움직였다. 7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7월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4% 상승해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국 미시간대가 공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8.6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62)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께 반도체에 대한 품목 관세를 예고한 점도 투자 심리를 흔들었다. -
시카고 연은 총재 "관세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9월 금리동결 확률 ↑
국제 정치·사회 2025.08.16 02:50:54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갖는 12명 가운데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인사로 꼽히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관세 정책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을 거론했다. 굴스비 총재는 15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의 관세가 스태그플레이션 요소를 크게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지금의 관세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기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충격을 줄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이 될지 고민해야 한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 물가가 올라가는 모습이고 특히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는 것 같아 최소한 (물가 지표를) 1개를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날 7월 미국의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는 발표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기억해야 할 점은 대부분의 경우 관세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굴스비 총재는 당시 “연준이 가장 피해야 할 일은 급격히 움직이는 것”이라며 “정보를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는 것이 시장의 사업 모델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것은 중앙은행의 운영 방식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최근 금융시장의 금리 전망은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탓에 널뛰기를 하고 있다. 애초 월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6월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상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는 점에서 9월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높게 봤었다. 그러다 지난달 3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월 FOMC에서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뒤 또다시 매파 성향(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자 앞다퉈 9월 금리 동결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9월 금리 전망은 이달 1일 미 노동부의 충격적인 고용보고서로 다시 한번 중대 변곡점을 맞았다. 5~7월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하루 만에 30%대에서 80%대로 수직 상승했다. 이후에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7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잇따른 악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시장 기대치 충족으로 월가가 전망하는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100%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연준에 노골적으로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한 탓에 13일에는 이달 처음으로 9월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까지 등장했다.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는 듯한 분위기에서 14일 전달보다 0.9%나 급등했다 PPI 발표는 월가의 기대를 다시 한 번 꺾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보다 0.9% 올라 2022년 6월(0.9%)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0.2%)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14일 장 마감 무렵 92.1%에서 이날 88.9%로 낮춰 잡았다. 13일에는 0%였던 금리 동결 확률은 11.1%로 치솟았고 빅컷 확률은 0%가 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표한 7월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4% 상승해 오름폭이 6월보다 커지고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미국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역시 58.6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62)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7월 확정치(61.7)보다도 3.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해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 -
트럼프 “내주 반도체 관세 설정할 것…매우 높아질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8.15 22:34:3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관세)는 다음 주 중 어느 시점에 결정될 것”이라고 15일(현지 시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러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나는 내주와 그 다음주에 철강과 반도체에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철강과 반도체에 대한 관세는 품목관세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며 철강은 이미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품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율에 대해서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짓는 기회를 주기 위해 초기에는 낮을 것”이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매우 높아질 것이며, 이곳에 짓지 않는다면 매우 높은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반도체 관세 언급은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활황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많은 경제 참모들을 데리고 왔다며 회담에서 경제 문제를 논의할 것인지를 묻자 “우리가 (회담에서) 진전을 이룬다면 논의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그게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푸틴은 1년 전 (전임 대통령 조) 바이든의 경제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트럼프 경제에는 관심이 있다”면서 자동차, 인공지능(AI) 공장 등 수백개의 공장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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