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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관세 '25%→15%' 행정명령 서명…8월 7일부터 발효
국제 정치·사회 2025.08.01 10:01:1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췄다. 조정된 관세율은 당초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던 1일이 아닌 7일부터 발효된다. 세관 당국이 새로운 관세 체계를 적용할 준비 기간을 고려한 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지금까지 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 진행한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기존에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조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 부속서에 명시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보면 한국은 15%로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에 처음 발표한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5%였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합의한 내용을 관계 부처가 이행하는 데 필요한 지시를 담은 절차에 해당한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조정된 관세율을 행정명령 서명부터 7일 이후 0시1분부터 적용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8월 7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국경세관 당국이 새 관세 체제를 시행할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관세 적용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68개국과 유럽연합(EU) 등 총 69개 경제 주체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명시됐다. 부속서에 따르면 69개 경제주체 가운데 관세율 10%는 영국을 비롯해 3개, 무역흑자국 가운데 최저 관세율인 15%는 40개국, 15%를 넘는 관세율이 적용되는 경제주체는 26개로 나타났다. 한국에 앞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한 일본과 유럽연합(EU)의 관세율도 각각 15%로 낮아졌다. 반면 일부 국가는 협상을 통해 조건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하기에는 국가 비상사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대표적인 국가는 인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25%가 적용됐다. 브라질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유로 전날 별도 행정명령을 통해 40% 추가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기존 상호관세 10%와 함께 총 50%를 적용받는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환적한 제품의 경우 국가별 상호관세에 추가로 40% 관세를 더 내야 하는 데 이는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 중국, 캐나다, 멕시코는 별도 행정명령을 통해 관세를 부과받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 행정명령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
관세협상 타결 '주역' 나왔다…한미 조선 협력 구체화 현장
산업 기업 2025.08.01 09:39:36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등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펜실베이니아주 한화(000880)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고 30일(현지 시간) 한화 그룹이 전했다. 보트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1기 시절에도 예산관리국장을 지낸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미 정부 조선업 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대통령의 예산안 수립 및 집행과 행정부의 입법 제안, 정책의 우선순위 조정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 한화는 이들이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포함한 관세협상 타결을 발표했다고 짚었다. 미 정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셀 보트 국장과 존 펠란 장관의 필리조선소 현장 방문 결과를 보고 받고 관세 협상 타결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필리조선소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대표의 안내를 받아 주요 생산 현장을 함께 둘러보고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이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 유지·보수·정비(MRO) 등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장기 사업전략과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며 미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펠란 장관은 “조선해양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트럼프 정부와 미 해군성의 최우선 순위다. 3개월 전 한국의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해 그곳에서 현대화돼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며 “이곳 필리조선소에서 어떤 투자가 이뤄지고 조선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지 직접 보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4월 한화오션(042660)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펠란 장관은 김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거제사업장 내 잠수함과 상선 건조 구역을 살펴보고, MRO 작업 중이던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유콘함도 둘러봤다. 한화는 작년 말 필리조선소 인수 후 설비 투자, 현지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등 전방위적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국식 생산관리 기법과 공정 최적화 시스템을 적용해 현재 연간 1~1.5척인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한국이랑 같다니 어이없어"…돈 더 낸 日, 한미 관세 협상에 보인 반응 보니
국제 국제일반 2025.08.01 09:28:06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해 일본에서는 자국과 유사한 조건으로 협상 결과가 도출된 데 대해 놀라움과 당혹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양국의 협상 결과에 대한 비교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포괄적 무역합의에 최종 합의하고 15% 관세율을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합의하고, 추후 발표될 반도체·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에도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쌀과 소고기 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은 없고, 고밀도 지도정보 반출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한국은 미국에 조선협력펀드(1500억달러)를 비롯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마련해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으로서는 경쟁국인 일본과 유럽연합(EU)과 함께 관세율 15%를 적용받으면서 최소한 미국 시장내에서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다만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서는 과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등 주요 언론은 관련 내용을 신속히 보도했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관세 15%라니 신기하다"는 반응과 함께 자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일본은 미국과 협상하며 약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기 때문에 투자 금액 차이에 불만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한국이랑 같다니 어이없다" "한국은 돈도 덜 쓰고 관세도 같아졌다니 일본의 외교 실패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단순 비교를 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왔다. 이들은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생각하면 한국은 일본보다 투자를 강요당했다" "한국 GDP가 일본 절반인 것을 생각하면 3500억달러 투자는 빠듯한 수준" "금액은 일본이 더 많지만, GDP 비율로 보면 한국 부담 비율이 더 높다"고 짚었다. -
트럼프, 합의 안한 대만도 관세 32→20%…캐나다는 25→35%
국제 정치·사회 2025.08.01 08:44:11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정을 맺지 않은 국가들에 예고한대로 상호관세율을 매기면서도 대만에 대해서는 기존 32% 관세를 20%로 낮췄다. 무역 협상에 응하지 않은 캐나다에 대한 관세율은 기존 25%에서 35%로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 진행한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기존에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조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기존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일본(15%)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베트남(20%), 인도네시아(19%), 필리핀(19%)도 미국과 합의한 관세율로 조정됐다. 반면 무역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인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대로 25%의 관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30%의 관세가 부과됐다. 브라질의 이번 상호관세율은 10%로 발표됐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유로 별도 행정명령을 통해 4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탓에 총 관세율은 50%로 올라갔다. 중국, 멕시코는 별도 행정명령을 통해 관세를 부과받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 행정명령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행정명령에서는 아직 무역 합의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대만에 대한 관세율까지 기존에 경고한 32%에서 20%로 낮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만은 현재 한국, 일본과 같은 15% 수준의 관세율을 적용받기 위해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3000억~4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안을 미국 측에 제안한 상태다. 리후이즈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최근 “미국과 관세, 비관세 무역 장벽, 무역 촉진, 공급망 회복력, 경제 안보 등 여러 사안에 관해 일정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일부 국가는 미국과 아예 협상하지 않았다. 별도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이번 행정명령 대상이 아닌 캐나다의 경우는 같은 이유로 관세율이 기존 25%에서 35%로 상향됐다. 백악관은 “캐나다는 지속되는 펜타닐과 기타 불법 마약의 유입을 차단하는 데 협조하지 않았으며 이런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보복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관세 대상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규정에 적용되는 상품들은 제외됐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른 상호관세는 8월 7일 0시 1분부터 적용된다. -
[속보] 트럼프, '韓 상호관세 25→15%로 수정' 행정명령 서명
국제 정치·사회 2025.08.01 08:04:4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와 합의한 대로 한국산 수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 진행한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기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조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부속서에 명시된 국가별 상호관세율에 한국은 15%로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에 처음 발표한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5%였다. 일본의 상호관세율도 무역 합의 내용을 반영해 15%로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수정한 내용은 행정명령 서명부터 7일 이후에 수입된 제품에 적용된다. -
'관세 위협'도 안 통하는 푸틴…트럼프 "우크라 공습 역겨워, 러 제재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8.01 07:05:55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도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세 부과 경고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을 두고 “행동이 역겹다”며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탓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인이 일주일에 7000명씩 사망하고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로켓으로 도시와 마을을 공격해 민간인도 숨지고 있다”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가 제시한 휴전 협상 시일이) 8일 정도 남았다”며 “우리는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는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하는 바람에 어린이 1명을 포함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다쳤다. 티무르 트카츠헨코 키이우 군사행정청장은 이날 밤새 이어진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 내 4개 구역의 27개 지역이 피해를 봤다며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키이우의 9층짜리 아파트 일부가 공격으로 붕괴됐으며 키이우 전역에서 다수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러시아를 향해 “50일 이내에 평화를 이루지 않으면 러시아뿐 아니라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다가 지난 29일에는 그 기한을 10일로 줄이면서 새로운 시한을 8월 8일로 재설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가 러시라를 괴롭힐지는 모르겠다”며 “나는 누구보다 제재, 관세 등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고 그것에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현재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이후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UN 주재 미국 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8월 8일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며 양국에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핀란드에서 열린 헬싱키 협약 체결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세계가 러시아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이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웃 국가들의 불안정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
'관세충격' 아마존, 3분기 이익전망 악화…美증시 동반 하락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정치·사회 2025.08.01 06:43:39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최근 기술주 랠리에 따른 고점 부담으로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관세 정책으로 3분기 이익이 당초 기대치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혀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 3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30포인트(0.74%) 떨어진 4만 4130.9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23.35포인트(0.37%), 7.23포인트(0.03%) 하락한 6339.55, 2만 1122.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각각 3.95%, 11.25%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엔비디아(-0.78%), 애플(-0.71%), 브로드컴(-2.95%),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2.36%), 테슬라(-3.38%), 넷플릭스(-2.09%) 등 대다수 기술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7)’으로 분류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급등한 덕분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각각 4%, 12% 이상 상승하는 등 상당수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그 덕에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다 고점 부담으로 기술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또 다른 M7 기업인 아마존은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아 투자자들을 불안케 했다. 아마존은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155억∼205억 달러로 제시해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평균 예상치 194억 8000만 달러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아마존이 전망한 3분기 매출은 1740억∼1795억 달러로 LSEG 집계치 1730억 8000만 달러보다는 많았다. 아마존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도 “관세·무역 정책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마존은 지난 2분기에는 1677억 달러의 매출과 1.68달러의 주당 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까지 웃돌았다. 애플 역시 장 마감 후 2분기에 944억 4000만 달러의 매출과 1.57달러의 EPS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공개했다. 애플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 신장은 아이폰이 이끌었다. 2분기 아이폰 매출은 44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13% 늘고 시장 예상치도 10% 이상 웃돌았다. -
백악관 "美상호관세 8월1일 발효"…韓·日·EU는 15%
국제 정치·사회 2025.08.01 05:20:19미국 백악관이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각국에 대한 새 상호관세를 예정대로 8월 1일부터 발효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한국(15%)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따로 무엽 합의를 맺은 나라들은 이에 기초한 관세가 그대로 부과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1일(현지 시간) 기자간담회에서 “31일 밤 자정까지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8월 1일부터 상호관세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이미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한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체결한 맞춤형 무역 협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국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합의한 대로 15%의 상호관세율을 부과받는 뜻이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나온 관세 발효 시점을 감안할 때 상호관세 부과 시점은 8월 1일 0시 1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과 협정이 없거나 관세 서한을 받은 나머지 국가들은 31일 자정 마감 시한까지 연락을 받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오후나 저녁 늦게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200개 이상의 국가가 통상·관세팀에 접촉을 시도했다”며 “우리는 핵심 교역국을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했고 18개국 가운데 3분의 2와 맞춤형 협정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만약 아직 우리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 31일 밤 자정까지 서한이나 행정명령을 통해 연락을 받을 것”이라며 “외국 지도자들이 이 기한은 진짜 문제라고 깨닫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거나 협상안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약값을 낮추기 위해 17개 대형 제약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들 서한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만약 여러분이 조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되는 약값 폭리에서 미국의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트럼프, 멕시코에 '25% 관세' 90일 연장…韓기업 '안도'
국제 정치·사회 2025.08.01 02:56:00멕시코산 수입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 25% 세율을 90일 더 연장해 주기로 했다. 미국은 이 기간 동안 멕시코와 관세 협상을 벌여 무역 협정 체결을 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멕시코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글로벌 기업은 물론, 상당수 미국 기업까지도 북미 생산기지와 공급망을 두고 있는 곳이라 관세의 영향이 광범위하게 미칠 수 있는 나라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나는 방금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짧은 기간 적용된 동일한 (관세) 협정을 90일 동안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멕시코는 펜타닐 관세 25%와 자동차 관세 25% 관세, 철강과 알루미늄·구리에 대한 관세 50%를 계속해서 지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미국 유입 방지 조치에 충실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4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최근에는 이민자 억제와 마약 밀매 차단 등에 대한 ‘더 많은 조치’를 멕시코에 요구하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관세율을 30%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는 다수의 비관세 무역 장벽을 즉시 폐지하기로 동의했다”며 이 조치가 이번 90일 유예 조치의 배경이 됐음을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멕시코와의 협상은 국경 문제로 인해 다른 국가들과는 다소 다른 복잡성을 띤다”며 “우리는 향후 90일 동안 협상을 통해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으며 8월 1일 발표 예정이었던 관세 인상을 피하고 장기 협정을 맺기 위한 90일의 시간을 확보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조건을 충족하는 품목은 계속 무관세를 적용받는다”며 “상업적 측면에서 현재 상태에서 추가되는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미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한국 기업도 상당수 진출한 나라다. 이번 관세 유예 방침으로 한국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멕시코 경제부 홈페이지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4901억 달러(약 685조 원)어치를 미국에 수출해 중국을 제치고 대미 수출액 1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에서 수입한 상품 규모는 2554억 달러(약 357조원)에 불과해 대표적인 대미 무역 흑자국으로 분류된다. -
관세 15% 합의…韓美 정상, 2주내에 만난다
국제 정치·사회 2025.07.31 17:27:13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을 전격 타결했다. 자동차를 포함한 대미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우리는 3500억 달러(약 486조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해 미국에 투자하고 4년 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다. 2주 내 한미 정상회담도 개최하기로 해 대미 정상외교의 시계도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30일(현지 시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우리 협상단은 백악관에서 약 3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협상을 갖고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수출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대미 관세를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췄다”며 “한미 동맹이 더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월 1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고 4월부터 적용 중인 자동차 관세 25%도 15%로 내리기로 했다. 미국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반도체·의약품 등의 품목관세에 대해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 반면 우리는 20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와 1500억 달러의 조선 협력 펀드를 조성한다. 정부는 대미 투자 펀드가 반도체·배터리·바이오·원자력 등 전략산업에 투자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처를 결정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같이 출자와 대출·대출보증으로 이뤄진다. 조선 협력 펀드는 한국이 주도해 투자가 집행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내가 대통령으로서 선정한 투자에 한국이 3500억 달러를 제공한다”고 언급해 3500억 달러 전액이 미국 주도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하는 대로 미국이 투자할 수 있게 한국이 3500억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중 90%의 이익은 미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던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자동차·트럭·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수용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고 우리도 향후 검역 절차를 개선하기로 한 만큼 사과, 블루베리, 유전자변형작물(LMO) 감자 등은 수입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도 예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큰 액수의 돈을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액수는 향후 2주 내 이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위해 백악관으로 올 때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 대통령에게 선거 승리에 대해 축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환율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지만 한미 재무 당국 간 별도의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
미중 관세전쟁 먹구름 여전…中, 경제 전망 PMI 4개월째 '경기 둔화'
국제 경제·마켓 2025.07.31 16:39:27미중 관세전쟁이 휴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의 경기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다. 중국은 상반기 주요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하반기 경기 둔화 여부에 따라 적극적인 부양책을 꺼내들 가능성도 엿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9.7)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49.3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49.7)에 못 미치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올해 1월 49.1을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월(50.2)로 기준선을 넘어 긍정적인 흐름을 회복했고 3월(50.5)까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면서 4월 49로 떨어진 이후 이달까지 4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 머물고 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7월 50.1로 전월(50.5)보다 0.4p 하락하며 기준선을 턱걸이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PMI 역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50.2)를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7월 종합 PMI도 50.2로 전월(50.7) 대비 0.5p 내려 확장 국면을 겨우 유지했다.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의 자오칭허 고급통계사는 "7월에는 제조업이 전통적인 생산 비수기에 들어간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고온, 폭우, 홍수 등 재해 영향으로 제조업 경기가 전월 대비 악화됐으며, 건설 활동도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올해 상반기에 경제성장률 5.3%를 달성했으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반기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로 5% 안팎을 제시했다. 상반기 미중 관세전쟁 여파와 내수 침체 우려 등을 딛고 5.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목표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30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4.8%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월 제시한 4.0%에 비해 무려 0.8%나 높아진 수치다. IMF는 “4월에 예상했던 것과 달리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크게 낮아졌다”며 전망치를 조정한 이유를 들었다. IMF를 비롯해 UBS,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최근 중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여전히 중국의 목표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내수 소비 부진으로 인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력이 여전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회복의 모멘텀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며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다시 90일 동안 시간을 벌었지만 여전히 하반기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로 남아 있다. 장기 침체를 이어가는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회복세가 더디고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보조금 지급) 정책의 효과도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여기에 공급 과잉에 따른 '네이쥐안(제 살 깎아먹기식 출혈 경쟁)도 거의 전 산업에 걸쳐 퍼져 있다. 30일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는 현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하반기 경제를 전망하는 회의에서 “거시경제 정책을 유지하고 적절히 강화하며, 더욱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시행하고, 정책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것”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언급은 없었지만 당국이 필요할 경우 지급준비율(RRR)이나 금리 인하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오리엔트증권의 왕칭 수석 거시경제 분석가는 “중앙은행이 안정적이지만 다소 느슨한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총체적인 정책 수단의 효과는 아직 관찰 단계에 있을 수 있다”며 “향후 금리 및 지준율 인하의 범위와 속도는 이번 경기 확장 및 신용 회복 과정의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한국과 관세 협상 타결" 기사에 尹사진 '떡하니'…美 매체 무슨 일?
국제 국제일반 2025.07.31 16:08:07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이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아닌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을 게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3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는 ‘트럼프, 한국과 15% 관세율 적용 무역 합의 발표’라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메인에 게시했다. 그런데 매체는 해당 톱기사의 사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통령이 아닌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을 첨부했다. 이 사진은 한국 시간 기준 오후 3시에도 교체되지 않은 상태다. 기사 본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발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한국산 수입품에 15% 관세가 부과되지만, 미국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글을 인용해 “한국은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미국 제품을 받아들이겠다고 합의했다”며 “이번 협정에는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7조원) 규모의 투자와 액화천연가스(LNG), 기타 에너지 제품 구매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사 본문에는 이 대통령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매체가 본문과 전혀 무관한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을 실수로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글을 올려 “한국과 완전하고 포괄적인 무역협정에 합의했다”며 한국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확정했다. 이는 당초 미국이 발표한 2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을 완전 개방하고,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을 포함한 미국 제품을 수용할 방침이다. -
예상깬 관세범위 축소…美구리값 20% 주르륵
국제 국제일반 2025.07.31 15:37:41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8월 1일부터 외국산 구리 반제품과 파생품에 50% 관세를 부과한다. 앞서 구리 전반에 관세를 일괄 적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것과 달리 광석 등 원료를 제외하면서 시장은 충격에 휩싸였고 미국산 구리 가격은 하루 만에 20% 폭락했다. 백악관은 30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8월 1일부터 구리 파이프, 전선 등 일부 반가공 제품에 50%의 관세를 물린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초 구리에 대해 50% 관세를 일괄 적용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제조 업계의 로비 등으로 결정을 바꾼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강경 조치로 받아들인 시장에서는 구리 정광, 전해동, 스크랩 등 원자재 전반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번 관세 조치는 파이프, 튜브, 케이블, 전기 부품 등 일부 반가공 및 완제품에 한정됐고 정광·전해동·애노드·스크랩 등 주요 원자재는 제외됐다. 예상을 벗어난 발표에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약 20% 급락했다. 이는 역대 최대의 장중 하락 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미국산 구리는 런던금속거래소(LME) 대비 약 28% 높게 거래되고 있었다. 마이클 헤이그 소시에테제네랄 상품연구 부문 총괄은 “정제 구리가 빠진 이상 미국과 세계 시장 간 차익 거래는 의미가 없다”며 “시장가격은 점차 균형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리 업계의 희비도 엇갈렸다. 미국 최대 구리 생산 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의 주가는 미국 내 구리 프리미엄 축소 우려로 9.5% 하락했다. 반면 정제 구리 최대 수출국인 칠레는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8월 29일부터 미국으로 반입되는 800달러 이하 소액 소포에도 관세를 부과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우편망을 이용하지 않은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 면세 적용을 배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조치는 올 5월 중국과 홍콩 제품에만 적용됐으나 이번에 모든 국가로 확대됐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당초 2027년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미국인의 생명과 기업을 지금 당장 구하기 위해 앞당겨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
일본은행 '관세영향 봐야' 금리동결…"경제·물가전망 실현땐 인상"
국제 국제일반 2025.07.31 14:54:42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줄었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일본은행은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9명의 정책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로 유지하기로 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각국의 통상 정책의 향후 전개와 이에 따른 경제 및 물가 동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충분히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종전 0∼0.1%에서 0.25%로, 올해 1월에는 0.5%로 각각 올리고서 6개월간 0.5%를 유지해왔다. 우에다 총재는 향후 경제·물가의 전망이 실현되고, 물가와 임금의 선순환이 이어지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해나간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관세의 영향을 파악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냐는 질문에는 “이제야 관세율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어 앞으로 뚜렷한 영향이 조금씩 나오는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얼마나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예단하지 않고 신중하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관세 발동 이후 일본 기업, 특히 제조업 수익이 줄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는 입장도 내비치며 “어느 정도 강도가 될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3개월마다 발표하는 ‘경제물가정세 전망보고서’도 이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중앙값 기준)를 종전보다 0.1%포인트 올린 0.6%로 제시했다.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는 0.7%로 유지했다. 2025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신선식품 제외 기준) 전망치는 2.7%로 종전보다 0.5%포인트나 올렸는데, 최근 쌀값 급등을 비롯한 물가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2026년도도 1.8%로 0.1%포인트 올렸다. 2027년도(2027년 4월∼2028년 3월) 실질 GDP 성장률은 1.0%,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각각 예상했다. 우에다 총재는 전망치를 작성하면서 "(국가 간 미국과의 협상 상황을 감안해) 공급망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미국 관세 등 통상 정책을 두고는 “미일 협상이 합의에 이르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이 보여진다”면서도 일본 실물경제와 관련한 큰 틀의 기조와 전망을 바꾸지는 않았다. 일시적인 변동요인을 제외한 물가상승률이 2026년도 후반부터 2027년도에 걸쳐 2%의 물가안정 목표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각국 통상정책의 향후 전개나 해외의 경제·물가 동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시점으로 올 10월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일본 도단리서치의 전문가 설문에서 ‘10월 인상’ 응답률은 이달 초만해도 20% 미만이었으나 지난 30일 기준 약 40%로 12월 응답률(약 20%)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미국 관세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내년 ‘봄철 노사 임금협상(춘투)’에서도 높은 임금 인상이 지속된다는 전망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 10월 인상은 어렵고, 내년 1월께는 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굵직한 선거에서 연패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일본은행이 ‘10월에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일본의 기준금리는 1995년 9월 이후 지난 30년간 0.5%를 넘은 적이 없다. -
日 경쟁서 우위 사라졌다…현대차·기아 "관세 영향 최소화할 것"
산업 산업일반 2025.07.31 11:46:57현대차(005380)그룹이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해 "대미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정부 각 부처와 국회의 헌신적 노력에 깊이 감사하다"며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한국산 자동차 관세는 30일 타결된 협상 결과에 따라 8월부터 기존 25%에서 15%로 낮아진다. 우리 정부는 12.5%를 주장했으나 미국 측은 '모두 15%'라며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대 경쟁국인 일본과 같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되면서 다소 불리해진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 관세를 부과하기 전까지 한국산 자동차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0%의 관세율이 적용됐다. 미국과 FTA를 맺지 않은 일본산과 유럽산 자동차에는 2.5%가 부과돼 우위를 차지했는데 앞으로는 같은 관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정상빈 현대차 정책개발실 본부장은 이날 "미국에서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만 놓고 보면 한국은 기존 대비 15%포인트, 일본은 12.5%포인트 오른 것이기 때문에 불리해진 측면이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 관세나 대미 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협상 결과를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미국시장은 우리나라 수출 278만 대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시장으로, 이번 관세 협상 타결로 우리나라가 일본, EU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통상협상 결과에 힘입어 미국 현지시장 점유율 확대, 수출시장 다변화와 미래차 전환 촉진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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