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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유무역 80년' 종식선언…연준 새 이사에 '관세 정책 설계자'[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08.09 06: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자유무역 80년' 막 내려 미국이 30년간 지속돼온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우리가 세계 질서를 재편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WTO가 주도하고 실체가 없는 경제적 효율성을 추구하는 현재의 세계 무역 질서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995년 이후 30년간 미국은 외국 상품과 서비스, 근로자와 자본을 위해 장벽을 허물었다”며 “하지만 다른 국가는 미국의 시장 접근을 차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관세와 제조업 보호에 방점을 찍은 ‘트럼프 라운드’로 중국을 견제하는 새로운 국제 무역 질서를 구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무역정책의 핵심 인사인 그리어 대표가 상호관세가 발효한 날 이 같은 기고를 하면서 WTO 체제는 사실상 와해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준 새 이사에 '관세정책 설계자' 스티븐 마이런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공석이 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자리에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지명됐습니다. 마이런 지명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선임고문으로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을 보좌했습니다. 이후 헤지펀드에 몸담으면서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일명 ‘마이런 보고서’를 작성해 이름을 알렸습니다. CNBC는 “마이런의 지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서 말썽꾸러기 역할을 할 ‘그림자 의장’을 지명할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그가 맡을 역할은 ‘파월의 적대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차기 연준 의장에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의견을 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 군사 작전 승인…‘완전 장악’ 밀어붙인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그의 발언 직후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가자지구 완전 점령을 목표로 한 군사작전 첫 단계를 승인하면서 이스라엘군의 진격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을 사실상 방관하고 있는 미국은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무장 해제 협상안을 제시하며 ‘저항의 축’ 압박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다만 레바논이 이러한 협상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테슬라, 슈퍼컴 개발 '도조팀' 해체…삼성·엔비디아와 밀월 깊어지나 테슬라가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였던 ‘도조(Dojo)’ 슈퍼컴퓨터 개발팀을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도조는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위해 독자 설계한 슈퍼컴퓨터로 테슬라 AI 자립 전략의 상징입니다. 이번 결정은 테슬라 기술 개발 전략에서 중대 변곡점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엔비디아 등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올 들어 핵심 인력 이탈과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부진 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폭탄 맞은 車업계 2분기 손실만 16조원…“팬데믹급 충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재정적 타격을 안겼습니다.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2분기 관세로 인한 손실 규모는 총 118억 달러(약 16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순이익은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팬데믹 시기 이후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5월부터는 자동차 부품까지 관세 대상에 포함시키며 유럽·아시아 자동차 제조사들을 압박해왔습니다. 관세 타격을 상쇄하기 위한 가격 인상과 미국으로의 생산 이전 모두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업계에서는 비용 부담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美, 1㎏ 금괴에도 관세 부과…요동치는 국제 금 시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짜리 수입 금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금 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달 31일 통관 결정서를 통해 1㎏ 금괴와 100트로이온스(약 3.1㎏) 금괴를 관세 부과 품목으로 지정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1㎏ 금괴가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이번 관세 조치 발표 이후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이날 1.3% 상승하며 온스당 3534.1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최대 금 정제국인 스위스가 39%의 관세를 맞게 되면서 금 수급 불안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트럼프, '상호관세' 직후 국세청장도 돌연 해임…취임 2개월만
국제 정치·사회 2025.08.09 05:10:06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가 막 부과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세청장을 돌연 해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 시간) AP통신은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빌리 롱 국세청장을 취임 2개월만에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당국자는 롱 청장에 대한 해임 사유를 언급하지 않았다. 롱 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2월 국세청장 후보로 지명된 인사다. 지난 6월 상원의 인준을 통과한 뒤 취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연방 하원의원(공화·미주리)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지지했던 롱 청장이 외국 주재 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후임 국세청장으로 누가 발탁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분간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국세청장 대행직을 겸임하기로 했다. 롱 청장은 정계 입문 전까지 경매사로 활동했다. 세금 분야에서 뚜렷한 경력이 없었고 하원의원 시절 국세청 폐지를 촉구하는 법안을 지지했던 이력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세청 인원을 대대적으로 감축하고 이민자 추방 지원, 대학 세금 면제 조사 등 자신의 주요 국정 의제에 국세청을 활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에는 미국 고용 시장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보고서를 작성한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통계국장을 경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금리를 가지고 장난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트럼프 아래에서 호황”이라고 강조했다. -
인도, 美 고율 관세에 맞서 미국산 무기 도입 계획 ‘올스톱’
국제 국제일반 2025.08.08 20:54:18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도에 총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 인도 정부가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미국산 무기·항공기 도입 계획을 전격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가 당초 수주 내로 라즈나트 싱 국방부 장관을 미국에 보내 주요 무기 도입을 발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로 발표가 예정됐던 미국산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도입·공동생산 계획이 유보됐다. 두 무기는 지난 2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발표했던 협력안의 핵심 품목이었다. 싱 장관은 또 방미 기간, 보잉 P-8 대잠초계기 6대와 관련 지원 시스템 도입 계약도 발표할 예정이었다. 계약 규모는 약 36억 달러(약 5조 원)에 달하며, 협상은 상당히 진전된 상태였다. 인도 정부는 미국 측이 관세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는 무기 도입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고율 관세 부과 이후 인도가 미국에 불만을 공식 행동으로 드러낸 첫 사례라는 평가다. 또한 모디 정부는 대미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는 방안, 또는 가격 경쟁력이 비슷하다면 미국 등 다른 국가로 원유 수입선을 전환하는 방안에도 열려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연준 새 이사에 '관세정책 설계자' 마이런
국제 정치·사회 2025.08.08 17:43:24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공석이 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자리에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지명됐다. 차기 연준 의장에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의견을 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연준의 새 이사로 마이런 위원장을 지명했다. 마이런 지명자는 이달 1일 전격 사임한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이다. 마이런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거쳐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 31일까지만 연준 이사직을 맡는다. 마이런 지명자가 9월에 임기를 시작할 경우 FOMC의 기준금리 결정 투표에 최대 4차례(9월 16~17일, 10월 28~29일, 12월 9~10일, 내년 1월 30~31일)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경제 분야에 대한 그의 전문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적었다. 마이런 지명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선임고문으로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을 보좌했다. 이후 헤지펀드에 몸담으면서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일명 ‘마이런 보고서’를 작성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연준의 정책 운용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다며 연준이 빨리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확대와 관련해 “거시경제적으로 의미 있는 물가 압력 증거가 전혀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더라도 일시적인 가격 수준 변화일 뿐 지속적인 추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CNBC는 “마이런의 지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서 말썽꾸러기 역할을 할 ‘그림자 의장’을 지명할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그가 맡을 역할은 ‘파월의 적대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한편 마이런 지명자가 내년 1월로 임기를 마치는 만큼 월가에서는 그의 뒤를 잇는 후임자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목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장직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월러 이사가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연준 FOMC 회의에서 미셸 보먼 부의장과 함께 금리를 0.25%포인트 인해야 한다며 소수 의견을 낸 인사다. 2명의 연준 이사가 금리 결정에서 소수 의견을 낸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현재의 경제 데이터보다 전망에 기반해 정책을 추진하려는 월러 이사의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다만 월러 이사가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면담하지는 않은 데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도 여전히 유력 후보라는 점에서 변수는 남아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을 두고 “케빈(Kevin)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과 다른 두 사람 등 4명으로 압축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같은 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게도 의중을 물었지만 ‘장관을 계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
관세 폭탄 맞은 車업계 2분기 손실만 16조원…“팬데믹급 충격"
국제 국제일반 2025.08.08 17:36:1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재정적 타격을 안겼다. 관세 타격을 상쇄하기 위한 가격 인상과 미국으로의 생산 이전 모두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업계에서는 비용 부담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2분기 관세로 인한 손실 규모는 총 118억 달러(약 16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순이익은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팬데믹 시기 이후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5월부터는 자동차 부품까지 관세 대상에 포함시키며 유럽·아시아 자동차 제조사들을 압박해왔다. 일본 도요타는 관세로만 2분기 영업이익이 30억 달러 줄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예상치보다는 14억 달러 줄었지만 여전히 큰 타격이다. 폭스바겐(15억 1000만 달러), GM(11억 달러), 포드(10억 달러), 혼다(8억 5000만 달러), BMW(6억 8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으며 현대차(6억 600만 달러)와 기아(5억 7000만 달러)는 총 11억 70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마쓰다·닛산도 각각 4억 7000만 달러 수준의 타격을 입었다. WSJ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상위 10개 자동차 제조사의 올해 순익이 전년 대비 약 25% 줄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 타격이 유독 컸던 도요타는 실적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회계연도에만 관세 부담이 총 95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 7곳의 연간 영업 감소분을 연간 2조 6833억 엔(약 25조 원)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과 달리 자동차 업체들이 곧바로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으면서 상당 기간 비용 부담을 안고 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업계에서는 가격을 섣불리 인상했다가 소비자 수요 위축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스의 필립 후쇼아 애널리스트는 “먼저 가격을 올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표적이 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생산 이전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부분의 제조사는 동일 모델을 여러 공장에 나눠 병행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지를 옮기려면 대규모 설비투자와 공급망 조정이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언제든 정치 환경이 바뀔 수 있는 불확실성 속에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일부에서 추진 중인 생산 이전도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GM은 40억 달러를 들여 현재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이쿼녹스와 블레이저를 미국에서 제조할 계획이지만 실제 전환은 2년 뒤에나 가능하다. 일부 업체들은 기존 미국 내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쥐어짜기 전략’을 쓰고 있다. GM은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공장에서 픽업트럭 생산을 늘리는 대신 캐나다 생산을 줄여 올해 관세 비용의 10%를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닛산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생산을 일본에서 테네시주로 옮겼고, 혼다는 미국 공장에 추가 근무조를 투입해 생산량을 늘리는 안을 검토 중이다. WSJ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자동차 산업의 ‘지역화’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미·유럽·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이 규제·기술·소비자 취향 차이로 점점 분리되면서 판매지와 가까운 곳에서 설계·제조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중형 SUV GLC 생산을 유럽에서 미국 앨라배마주로 이전했고, 중국 시장용 대형 SUV GLE는 중국 현지 생산으로 전환했다. 독일 완성차 업체인 아우디도 BMW·메르세데스벤츠 대비 미국 내 생산 비중이 작아 더 높은 관세를 부과받게 되자 미국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
美, 1㎏ 금괴에도 관세 부과…요동치는 국제 금 시장
국제 국제일반 2025.08.08 10:44:29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짜리 수입 금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금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세계 최대 금 정제국인 스위스가 39%의 관세를 맞게 되면서 금 수급 불안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달 31일 통관 결정서를 통해 1㎏ 금괴와 100트로이온스(약 3.1㎏) 금괴를 관세 부과 품목으로 지정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1㎏ 금괴가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관세 조치 발표 이후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이날 1.3% 상승하며 온스당 3534.1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치로 직격탄을 맞게 된 곳은 세계 최대 금 정제국인 스위스다. 스마트폰 크기의 1㎏ 금괴는 세계 최대 금 선물 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규격으로 스위스가 미국에 수출하는 금 상당수가 여기에 포함된다. 런던에서는 벽돌 크기의 400온스(약 11.34㎏) 금괴가 주로 거래된다. 스위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615억 달러(약 85조 원) 규모의 금을 미국에 수출했다. 앞으로는 같은 규모의 금을 수출할 때 39%의 상호관세가 적용돼 관세로만 240억 달러(약 33조 원)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크리스토프 빌트 스위스귀금속제조·거래협회 회장은 “이번 관세 부과는 양국 간 금 무역에 또 다른 타격을 가한 것”이라며 “금 수급이 한층 불안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 금 거래업자들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우려해 올해 초 대규모 물량을 미리 미국으로 선적했다. 이로 인해 COMEX 금 재고가 급증했고 반대로 런던 시장에서는 일시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해 미국의 관세 부과까지 겹치며 금값 불안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피터 그랜트 제너메탈 수석전략가는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지속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금값은 물가 상승 우려, 미국 정부 부채 급증, 달러 약세 등으로 27% 상승했다. -
日 관세협상 관료 "美 상호관세 경감조치 수정하기로"
국제 국제일반 2025.08.08 09:46:23미국이 일본에 대해 상호관세 경감 조치를 적용하는 내용으로 대통령령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방미 중인 일본 측 협상 대표가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워싱턴을 방문 중인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은 7일(현지 시간)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잇따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 측으로부터 적시에 대통령령을 수정하고, 7일 이후에 징수된 상호관세 중 합의 내용을 초과하는 부분은 소급해서 환불한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령 수정 시점에 자동차 관세를 인하하는 대통령령도 함께 발표한다고 확인했음을 알렸다. 다만, 수정 시점에 대해서는 “소급효(소급해서 환불하는 조치)가 붙은 채로 대통령령 수정 없이 반년, 1년이라는 것은 당연히 있을 수 없다”며 "상식적인 범위에서 미국이 대응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서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15%의 상호관세에 합의하면서 기존 관세율이 15% 미만인 품목은 상호관세율과 합쳐 총 15%로 하고, 기존 관세율이 15%를 넘으면 상호관세율을 부과하지 않는 특별 조치를 받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공표한 대통령 행정명령에 이 같은 특별 조치 대상으로는 유럽연합(EU)만 명시되고 일본은 제외돼 일본에서 “뒤통수를 맞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자동차 관세 역시 27.5%(기존 관세 2.5% 포함)에서 15%(기존 관세 2.5% 포함)로 낮추기로 했지만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여전히 27.5%의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새 관세가 시행되기 위해 필요한 대통령령이 나오지 않은 탓이다. 일본 측은 최대한 빨리 새 관세를 시행할 것을 요구 중인 반면, 미국 측은 감감무소식이다. 이에 협상 담당 관료인 아카자와 장관이 미국으로 급파돼 대통령령 수정을 요청하고, 자동차 관세 인하의 빠른 시행을 촉구했다. 일각에선 이번 협상에서 합의 내용을 공동 문서로 남기지 않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아카자와 자오간은 “합의 이행을 우선한 결과”라며 “공동문서를 작성하지 않아 뭔가가 일어났다는 주장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로 납득할 때까지 문안을 다듬고 나서 관세를 내려주면 곤란하다”며 “이번에 확인한 내용을 포함해 문서 같은 형태로 국민 여러분께 설명할지는 필요에 따라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
日 관세협상 관료 "상호관세 경감조치 美서 소급적용"
국제 국제일반 2025.08.08 08:30:32미국이 일본에 대해 상호관세 경감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관세 협상을 벌여온 일본 관료가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워싱턴을 방문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은 7일(현지 시간)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잇따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 측으로부터 대통령령을 수정해 일본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에 경감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감 조치를 받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부담 분은 소급 적용한다고도 전했다. 상호관세 수정과 자동차관세 인하 대통령령을 같은 시점에 발표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15%의 상호관세에 합의하면서 기존 관세율이 15% 미만인 품목은 상호관세율과 합쳐 총 15%로 하고, 기존 관세율이 15%를 넘으면 상호관세율을 부과하지 않는 특별 조치를 받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공표한 대통령 행정명령에 이 같은 특별 조치 대상으로는 유럽연합(EU)만 명시되고 일본은 제외돼 일본에서 “뒤통수를 맞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협상 담당 관료인 아카자와 장관이 미국으로 급파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면담하는 등 대통령령 수정을 요청했다. -
반도체 관세면제 구체안 내주 나오나…러트닉 “공장 약속 시 면제”[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 정치·사회 2025.08.08 07:01:28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임기 중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약속하면 수입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7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공장 건설을 약속하고 상무부에 신고하며 감사관이 건설 전 과정을 감독하면 건설 기간 중 관세 없이 반도체를 수입할 수 있게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기업이 (반도체 공장) 건설을 약속했거나 건설 중에 있다면 100%의 관세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이를 부연설명한 것이다. 이날 러트닉 장관은 이 같은 정책을 쓰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미국에 반도체 공급망과 제조 공장을 구축하는 데 몇 년이 걸린다'는 사회자 지적에 "정확히 그렇다"고 동조했다. 수 년이 걸리는 현실을 알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 약속만 해도 일단 100% 관세는 면제해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사회자는 '다음 주 중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기업 대상 관세 계획에 설명해 달라'고 언급했고 러트닉 장관은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하면 관세를 유예해주겠다는 것"이라고 답변, 이르면 다음 주 구체적인 관세 부과 계획이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텍사스와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미 당국자의 발언만 놓고 보면 100% 관세폭탄을 피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하지만 미국이 기업들의 미국 내 소규모 투자만 가지고 100% 관세 면제라는 ‘선물’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에 추가 투자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도 제기되며 구체적인 것은 이르면 다음 주 나올 공식 정책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고용악화 지속 악재, 새 연준 이사 호재…美증시, 상호관세 첫날 혼조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정치·사회 2025.08.08 06:16:3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된 첫날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이며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품목 관세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급증 데이터가 장 초반 지수를 흔든 가운데 막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 이사 지명 소식이 시장을 다소 진정시켰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48포인트(0.51%) 내린 4만 396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6포인트(0.08%) 내린 6340.00에 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73.27포인트(0.35%) 오른 2만 1242.70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0.75% 오른 것을 비롯해 아마존(0.37%), 브로드컴(0.69%), 구글 모회사 알파벳(0.22%), 테슬라(0.74%), 넷플릭스(0.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8%), 메타(-1.32%) 등은 내렸다. 전날 1000억 달러(140조 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밝힌 애플은 3.18% 치솟았고 AMD는 반도체 관세 면제 수혜 기대로 5.69% 솟구쳤다. 에어비앤비는 2분기에 호실적에도 앞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8.02% 내렸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에도 상호관세 효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투자 심리가 작용하며 장 초반부터 상승 폭에 제한이 걸렸다. 특히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월20~26일 기준 197만 4000건으로 전주(193만 6000건)보다 3만 8000건이 더 늘었다는 미국 노동부 통계 발표에 오름세가 제동이 걸렸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5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했다. 7월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6000건으로 직전주 수치(21만 9000건)와 시장 예상치(22만 1000건)를 모두 웃돌았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수입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도 “미국에 건설 중이거나 건설을 확실히 약속한 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공언한 점이 시장에 주요 변수가 됐다. 애플이 전날 미국 내 기업과 공급망에 1000억 달러(약 140조 원)를 향후 4년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이날 시장의 관심사였다.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준 새 이사에 자신의 경제 책사인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명한 점은 금리 인하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 호재가 됐다. 미란 지명자는 지난 1일 전격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이다. A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란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거쳐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만 연준 이사직을 맡는다. 한편 미국의 6월 도매 재고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도매 재고는 9063억 달러로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보다 0.1% 증가했다. -
[속보] 美증시, 상호관세 첫날 혼조…'반도체 무관세' AMD 5.7% ↑
국제 정치·사회 2025.08.08 05:33:3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된 첫날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이며 마감했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48포인트(0.51%) 내린 4만 396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6포인트(0.08%) 내린 6340.00에 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73.27포인트(0.35%) 오른 2만 1242.70에 거래를 마쳤다. AMD는 반도체 관세 수혜 기대로 5.69% 상승했고 에어비앤비는 2분기에 호실적에도 앞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8.02% 내렸다. -
트럼프 ‘신제국주의’ 관세 압박…글로벌 생산기지 美로 이동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정치·사회 2025.08.08 05:3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트럼프식 '신제국주의'…동맹도 예외 없고 돈 내면 깎아주는 약탈적 관세 미국이 7일 0시 1분(미 동부 시각 기준, 한국 시각 7일 오후 1시 1분)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관세의 시대’가 막을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관세 협상 과정에서 동맹도 예외 없이 돈을 낸 만큼 세율을 깎아주는 약탈적 면모를 보이며 ‘신(新)제국주의’ 성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트럼프가 던진 고율 관세의 직격탄을 맞은 브릭스(BRICS) 국가들은 반미 연대를 공고히 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펼쳐지는 신냉전 구도가 더욱 선명해지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자정(현지 시각)께 트루스소셜을 통해 “수십 년 동안 미국을 이용해온 국가들로부터 (관세로) 수십억 달러가 흘러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상호관세 발효를 선언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상 방식을 두고 제국주의적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군사력과 경제력을 무기로 미국이 ‘약점’을 쥐고 있는 나라들을 흔들었고 이를 통해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했다는 것입니다. 가디언은 사설에서 “상호관세는 단순한 경제정책이 아니라 제국주의적 프로그램”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반도체 100% 관세…美서 생산땐 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10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도 미국 내 공장을 건설 중이면 면제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관세 폭탄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애플의 1000억 달러 추가 대미 투자를 발표하며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건설 중이라면 아직 대규모 고용이나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많은 기업들이 해당되는데, 만약 기업이 (공장) 건설을 약속했거나 건설 중에 있다면 관세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압박에 기업 줄줄이 백기…애플·TSMC도 대미 투자 늘린다 최근 정보기술(IT), 제약,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 부활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를 무기로 생산 시설의 미국 이전을 압박하자 투자를 통해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6일(현지 시간) 애플은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2월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69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추가로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을 미국에서 만들게 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위대하고 존경받는 비즈니스 리더”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앞서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는 기존 650억 달러에 더해 올해 초 1000억 달러(약 140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술 더 떠 “세계 최대 규모의 대만 기업이 애리조나로 와서 3000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투자를 압박했다. 우크라 휴전 급물살 타나…"트럼프, 푸틴·젤렌스키 3자대면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직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3년 반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매우 조만간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며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회동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취임 이후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지만 대면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4년 만의 미러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다음 주 회담을 목표로 미국 측과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9월 금리인하 확률 95%”…'고용 충격'에 돌아서는 연준 인사들 최근 고용·제조업·서비스업 지표가 잇따라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시장이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경기지표가 침체 가능성을 가리키고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 인사까지 돌연 사퇴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도 하나둘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6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을 94.9%로 예상했습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30일(46.7%)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입니다.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5.1%에 그쳤습니다. 시장은 나아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낮아질 확률도 50.2%로 높여 잡았습니다. 전날 마감 무렵만 하더라도 46.3%였다가 하루 만에 절반을 넘어선 것입니다. "100개 혁신 AI기업 모을 것" AI 패권 향한 상하이의 야심 올 7월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체화 AI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던 상하이시가 2027년까지 100개의 AI 혁신 기업을 유치해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시는 AI 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 한편 글로벌 혁신 허브 구축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적극적입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AI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창장삼각주(상하이와 주변 장쑤·저장·안후이성을 묶는 경제권) 협력을 강화해 미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시는 체화 AI 산업의 글로벌 혁신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은 알고리즘과 기술, 특히 체화 AI 분야의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체화 AI는 로봇과 같은 물리적 실체에 AI를 통합해 인간처럼 환경을 인식하고 학습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
'상호관세 첫날' 뉴욕증시 장중 하락…'美 반도체 관세 면제' 관련주는 강세
국제 정치·사회 2025.08.08 02:46:50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본격 시행한 첫날부터 장중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 수입 반도체에만 대해 약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세 면제 수혜 예상주들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1시 3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3.42포인트(0.84%) 하락한 4만 3819.70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전날 대비 26.30포인트(0.41%) 내린 6318.76, 24.63(0.12%) 떨어진 2만 1144.79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0.12%, AMD가 5.18%, 애플이 2.78% 상승하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81%), 아마존(-0.37%), 메타(-=1.02%), 구글 모회사 알파벳(-0.36%), 테슬라(-0.53%) 등 다른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앞으로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10%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상호관세 효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투자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다소 악화된 고용 지표가 한 번 더 공개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20~26일 기준 197만 4000건으로 전주(193만 6000건)보다 3만 8000건이 더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5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했다. 7월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6000건으로 직전주 수치(21만 9000건)와 시장 예상치(22만 1000건)를 모두 웃돌았다. 엔비디아, AMD 등의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수입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도 “미국에 건설 중이거나 건설을 확실히 약속한 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공언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날 미국 내 기업과 공급망에 1000억 달러(약 140조 원)를 향후 4년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
트럼프식 '신제국주의'…돈 내면 깎아주는 약탈적 관세
국제 정치·사회 2025.08.07 17:49:10올 4월 2일(현지 시간) 상호관세 발효 후 유예를 거듭하던 미국이 7일 0시 1분(미 동부 시각 기준, 한국 시각 7일 오후 1시 1분)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관세의 시대’가 막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관세 협상 과정에서 동맹도 예외 없이 돈을 낸 만큼 세율을 깎아주는 약탈적 면모를 보이며 ‘신(新)제국주의’ 성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반면 트럼프가 던진 고율 관세의 직격탄을 맞은 브릭스(BRICS) 국가들은 반미 연대를 공고히 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펼쳐지는 신냉전 구도가 더욱 선명해지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자정(현지 시각)께 트루스소셜을 통해 “수십 년 동안 미국을 이용해온 국가들로부터 (관세로) 수십억 달러가 흘러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상호관세 발효를 선언했다. 이날 발간된 미 연방 관보를 보면 한국은 15%의 상호관세율이 적용되는 등 지난달 31일 백악관이 공개한 각국에 대한 세율이 수정 없이 그대로 담겼다.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했지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만 만나고 빈손으로 귀국했고, 결국 39%의 관세를 그대로 부과받았다. 브라질은 50%, 대만 20%, 인도 25%, 캐나다는 35%가 적용됐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상 방식을 두고 제국주의적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압도적인 군사력과 경제력을 무기로 미국이 ‘약점’을 쥐고 있는 나라들을 흔들었고 이를 통해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안보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에 대한 압박이 대표적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위협을 마주하고 있는 이들 나라는 미국의 오랜 동맹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에 못 이겨 천문학적인 대미 투자와 시장 개방, 디지털 분야에서의 미국 기업 우대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가디언은 상호관세 발표 이후 사설에서 “상호관세는 단순한 경제정책이 아니라 제국주의적 프로그램”이라고 꼬집었다. 더 나아가 트럼프의 관세 협상 방식이 동맹국 간 경쟁을 부추기는 형태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한국·일본·독일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산업의 비중이 높다. 이들 모두 자동차(부품) 관세를 15%로 낮췄지만 하나같이 디테일이 명확하지 않은 합의여서 트럼프가 필요에 의해 판을 흔들 수 있다. 일방적인 강압과 요구, 약탈적 협상으로 이어지는 ‘트럼프식 신제국주의’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반면 상호관세 압박은 브릭스 국가들을 미국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계기가 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도와 브라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것에 대응해 25%의 추가 관세를 3주 후 발효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추가 조치가 없다면 미국의 인도 제품에 대한 관세는 총 50%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에도 이 같은 ‘2차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달 말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는 5년 전 국경 충돌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됐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을 계기로 중국과 밀착하는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대화할 뜻이 없는 미국 정상과 직접 대화하는 것은 굴욕”이라며 “브릭스 정상들과 미국 관세에 대한 공동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중국·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과 대립하던 기존 신냉전 구도가 트럼프발 관세전쟁을 계기로 브라질·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로 전선이 넓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율 관세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점도 트럼프식 신제국주의의 단면이다. 최근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18.3%로 1934년 이후 9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진보 성향인 미 경제정책연구소(CEPR)의 딘 베이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수입 업체, 소매 업체, 소비자에 어떻게 분배될지가 관심사”라면서도 “과거에도 그랬듯 대부분 소비자가 부담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고율의 관세를 매긴 반도체·의약품·철강·알루미늄·구리 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에 하나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국내에서 조달해야 하는 핵심 산업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기조를 일련의 관세정책을 통해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
트럼프 "반도체 100% 관세…美서 생산땐 면제"
국제 정치·사회 2025.08.07 17:38:5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10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도 미국 내 공장을 건설 중이면 면제된다고 밝혔다. 문서로 확정돼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지만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관세 폭탄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애플의 1000억 달러 추가 대미 투자를 발표하며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건설 중이라면 아직 대규모 고용이나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기업들이 해당되는데, 만약 기업이 (공장) 건설을 약속했거나 건설 중에 있다면 관세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는 370억 달러를 들여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2동과 연구개발(R&D)센터를,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최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시점과 면제 기준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 기업들은 이미 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약속했거나 이미 공장을 갖고 있는 기업의 모든 제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는 것이면 많은 대기업에 (100% 관세의)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애플의 ‘미국 제조 프로그램’에 동참한 만큼 반도체 관세를 면제받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전망했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TSMC,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대미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류징칭 대만 국가발전위원회 주임위원(장관급)도 “TSMC는 미국 내에 공장을 설립했기 때문에 반도체 관세에서 면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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