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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대전현충원 찾은 김문수…"나라 위해 희생한 분들 기리는 건 국가의 기본"
정치 정치일반 2025.05.12 15:35:17"정치를 떠나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을 찾아 뵙는 건 대통령 후보로서의 당연한 도리 아니겠습니까."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2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오른 김용태 의원과 이종배, 박덕흠 등 충청 의원들이 함께했다. 초여름의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이날 김 후보를 맞이하기 위해 태극기와 피켓을 들고 온 지지자들의 모슴이 현충원 초입에서부터 눈에 띄었다. 김 후보가 하차할 장소인 현충문 앞에서 경찰의 통제를 받으며 김 후보 맞이를 준비하던 지지자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김문수가 적통이다' 등이 적힌 빨간 피켓이 들려있었다. 단일화를 둘러싸고 김 후보와 갈등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및 국민의힘 지도부 등을 겨냥한 문구들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현충문에 들어선 김 후보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엄숙함이 묻어났다. 의원 및 시·도당 관계자들과현충탑에서 헌화·분향·묵념을 한 김 후보는 본격적인 묘역 참배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했다. 그는 이날 방명록에 지난달 9일 대선 출마 선언 후 국립서울현출원을 찾아 적은 것과 마찬가지로 '위대한 대한민국' 이라는 짧은 문구에 대선 도전의 의지를 담아냈다. 현충탑 참배 후 김 후보는 곧바로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을 찾았다.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서는 우리 원자력발전에 공을 세운 최형섭 전 과학기술처장관과 한필순 전 원자력연구소장의 묘소를 찾아 묵념했다. 묵념 후에도 김 후보는 묘소를 곧바로 떠나지 않고 묘비 뒤 비문을 읽으며 고인의 넋을 기리는 모습이었다. 김 후보가 이들 묘역을 찾은 이유는 그의 에너지 강국 공약과도 맞닿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그 2번째로 "AI 산업의 안정적 전력 공급 등을 위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헌자 묘역 방문 이후에는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김 후보는 현충원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면서 윤영하 해군 소령의 묘비에 손을 얹고 쓰다듬기도 했다. 천안함 46 용사 묘역도 돌아보며 헌화와 묵념을 했다. 천안함 폭침 후 구조활동에 나섰다가 순직한 한주호 해군 준위의 묘소에서는 묵념 후 비문을 읽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현충원 일정을 마무리한 김 후보는 기자들을 만나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고 호국보훈 가족을 더 명예롭게 모시는 것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3년 7월, 경북 예천에서 수해로 인해 발생한 실종자 수색작업 도중 거센 물살에 휩쓸려 순직한 채수근 해병 상병의 묘소는 방문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다른 분들 묘소에 일일이 참배하지 못한 것이 죄송하다"며 "모두 다닐 수 없어 앞서 현충탑에서 대표 참배한 것으로 갈음하고 몇 분 만 참배했다"고 말했다. -
경매서도 인기…세종 아파트 낙찰률 전국 1위
부동산 분양 2025.05.12 15:21:34지난달 세종시의 아파트 등 주거시설 경매 낙찰률이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약 등이 나오면서 매매뿐 아니라 경매 시장으로도 수요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 주거시설(아파트·빌라·단독주택) 경매 낙찰률은 47.7%로, 전월(27.6%)보다 2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주거시설 중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82.3%로, 올해 2월부터 3개월 연속 80%대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1회 유찰된 아파트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감정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단독주택들이 대다수 낙찰되면서 낙찰률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나성동 ‘나릿재마을 5단지’ 전용면적 99㎡는 지난달 감정가(9억 4500만 원)보다 높은 9억 4551만 원에 낙찰됐다. 세종시 조치원읍 ‘번암주공’ 아파트 전용 39㎡ 경매에는 총 29명이 몰려 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1억 2100만 원)의 약 73% 수준인 8845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지난달 둘째 주에 0.04% 오르며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후 넷째 주에는 0.49%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까지 신고된 4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1290건으로 3월 거래량(784건)을 뛰어넘었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거래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64건으로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낙찰률은 44.3%로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낙찰가율은 소폭 하락한 97.2%를 기록했다. -
"어쩌다 한X한테 두 번이나 네다바이" 홍준표, 태평양 사진 올리더니 다시 尹 전 대통령 저격?
정치 정치일반 2025.05.12 15:21:33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탈락 후 탈당 및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다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는 글도 올려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홍 전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베란다에서 본 빅아일랜드 태평양”이라며 수평선이 펼쳐진 태평양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탁트인 수평선이 꽉 막혔던 마음을 활짝 열어주는 활화산섬 빅아일랜드 코나섬”이라며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곳을 공개했다. 뒤 이어 올린 글에서는 “30년 정치를 했는데도 어쩌다가 한×(놈)한테 두 번이나 네다바이(남을 속여 금품을 빼앗는 범죄) 당하냐”며 “부끄럽고 부끄러워서 낯을 들고 다니기가 창피하다”고 적었다.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둔 국민의힘 경선에서 자신을 이긴 윤 전 대통령이 최근 경선에서도 자신의 패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그래 이재명 나라에서 한 번 살아 봐라”며 “니가 이재명이에게 한 짓보다 열 배나 더 혹독한 댓가를 받을거다”라고 경고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삭제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최근 자신이 경험한 국민의힘 경선 과정을 비판하면서 “윤석열은 나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며 “용병 하나 잘못 들여 나라가 멍들고 당도 멍들고 있다”고 윤 전 대통령을 저격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대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불거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3년 전 두 놈이 윤석열이 데리고 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당이 헤어날수 없는 수렁으로 빠지는구나”라며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다. -
홍준표 '선배님'으로 부른 이재명…"돌아오시면 막걸리 나누시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2 14:50:1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낭만의 정치인”이라며 치켜세웠다. 최근 홍 전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을 찾아 통화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는데 ‘통합론’ 행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 선배님은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셨다. 유머와 위트, 통합의 정신을 잊지 않는 진정한 정치가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번 대선에서 제게는 홍 선배님 같은 노련한 정치가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였다”며 “하지만 선배님과 일합을 겨룬다면 한국 정치가 지나친 사법화에서 벗어나고,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보수정당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오신 홍 선배님께서 결국 뜻을 펼치지 못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셔서 참으로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홍 선배님의 국가경영의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 특히 좌우통합정부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첨단산업강국을 위한 규제 혁신, 첨단기술 투자 확대, 모병제 등도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난국에 이념이나 진영이 국익이나 국민 행복보다 중요하겠냐”며 “어떤 정당을 지지했든 누굴 지지했든 간에, 작은 생각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계 은퇴 선언 후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시장을 향해 “미국 잘 다녀오라”며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시지요”라고 글을 마쳤다. -
이재명, 판교 IT개발자 만나 "억압적 노동문화 바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2 14:38:5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유세 첫날인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를 찾아 "우리가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적 결과를 만드려면 억압적 노동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판교의 한 미팅룸에서 2030세대 IT(정보통신) 기업 종사자들과 브라운백미팅(도시락 회의)을 가졌다. 이 후보는 “(노동자의) 자발성에 기초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억압해서 첨단과학 시대에 훌륭한 성과를 만들 수 있을까 싶다”며 "자발성을 보장하는 것이 오히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하지 않을까"라며 유연한 노동 환경을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돈 버는 것은 자본주의적이며 시장주의이고, 모두를 위한 것은 불순한 것처럼 여기는 것을 진짜 버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양면이 다 존재하는 것"이라며 "공익도, 영리 추구도, 고용 증대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더 많은 고용을 위해서, 더 많은 기여를 위해서 하는 일도 기업이다.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면 '사회주의자다!'라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진짜 무식한 것이고 선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또는 IT 첨단 산업이 발전하면서 생산성은 크게 개선되는데 그 결과를 모든 구성원이 함께 나누는지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산업 자체의 발전으로 인한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세상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개발자와 구성원도 결과를 함께 나누는 세상이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 창업 지원, 스타트업 지원을 대규모로 늘릴 생각"이라고도 했다.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2심도 벌금 150만원
사회 사회일반 2025.05.12 14:23:01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혜경 씨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피선거권은 제한되지만 배우자인 김씨가 공직선거 출마자가 아닌 만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자격이나 선거운동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선 ‘정치 개입’을 우려하며 재판을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갈 경우 판단 시점과 속도에 정치적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수원고법 형사3부(재판장 김종기)는 12일 김 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의 사실인정과 법적 평가에 특별한 위법이 없다”며 검찰과 피고인 양측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김 씨는 2021년 8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후보가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전직 국회의장 배우자들과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수행원이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기부행위)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이번 판결로 김 씨는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이 5년간 제한되지만, 직접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인이 아닌 만큼 이재명 후보의 후보 자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항소심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이상 김 씨의 선거운동 참여도 제한되지 않는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항소심 선고 시점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선고 이틀 전인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검찰과 사법부의 선거 개입으로 선거 운동장이 기울어져선 안 된다”며 “김혜경 여사 2심 선고도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만원 밥값엔 먼지털이 수사와 정치 기소가 있었고, 반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은 아직 기소조차 안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피고인이나 검찰이 상고할 경우 사건은 대법원 판단으로 이어진다. 앞서 이재명 후보 본인의 공직선거법 사건은 대선 일정과 맞물려 이례적으로 빠른 전원합의체 판단이 내려졌던 만큼, 해당 사건도 대법원의 속전속결 처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후보가 직접 출마하는 본인의 재판은 일단 모두 중단된 상태지만, 김 씨 사건은 그보다 정치적 민감도가 낮아 빠른 결론이 날 가능성도 있다. -
중소기업계 "차기 정부, 주52시간제·최저임금제 개편을"
산업 중기·벤처 2025.05.12 14:07:42중소기업계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차기 정부는 주52시간제도와 최저임금제도를 반드시 개편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 대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징검다리 연휴가 생기면 임시 공휴일을 지정하는 등 정부와 국회가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법이나 제도를 만들어 중소기업계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며 “최근 논의되는 최저임금제와 중대재해처벌법 개편, 주52시간제 유연화 등 3대 노동 문제를 처리할 때는 경제계의 의견를 들어주기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중소기업인들을 향해 “획일적인 주52시간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우산 공장은 장마가 오기 전, 이불 공장은 한파가 닥치기 전 밤새워 공장을 가동해야 한다”며 “여러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고 묻자 큰 박수가 쏟아졌다. 김 의장은 최저임금 업종별·기업규모별 차등화, 예방 중심의 산업재해 감축 방안 마련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중기중앙회가 마련한 100개의 정책 과제를 보면 민주당이 추진하는 ‘K 이니셔티브’와 일맥상통한다”며 “노사 갈등을 해소하고 규제를 혁파하자는 데 민주당도 뜻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또 납품단가 연동제 적용 대상을 에너지 비용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기협동조합의 단체 협상권 확보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꼭 추진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이상명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배영숙 파초 대표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오동윤 동아대 교수 △구인혁 숙명여대 교수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 앞서 중소기업계가 차기정부에 바라는 정책들을 제언한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기업 중심 성장정책의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기 중심 경제구조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내란 재판’ 공개 출석한 尹…질문엔 묵묵부답
사회 사회일반 2025.05.12 14:02:06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에 12·3 비상계엄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침묵한 채 준비된 포토라인을 빠르게 지나쳤다. 이전 기일과 마찬가지로 군 관계자가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과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사이에 ‘국회 내 사람을 끌어내라’는 취지의 대화가 오갔다는 증언이 또다시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12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지난달 21일 열린 2차 공판 이후 22일 만에 열린 재판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5분경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입구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했다. 앞선 두 차례 공판에서는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출석했지만 법원이 지난 8일 청사 방호계획을 발표하며 이번 기일부터는 지상 출입구를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 모습이 일반 국민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별다른 입장 없이 조용히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취재진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는지’, ‘여전히 자유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하는지’, ‘대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전할 말이 있는지’ 등을 질문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침묵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재판에서는 오상배 전 수도방위사령부 부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오 전 부관은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내가 두 번, 세 번 계엄을 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오 부관는 계엄 당일 이 전 사령관과 함께 차량을 타고 국회로 이동했다. 검찰은 오 전 부관에게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 사이의 네 차례 통화 내역에 대해 질문했다. 오 전 부관은 두 번째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사람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 전 사령관이 ‘사람이 너무 많아 못 들어가고 있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이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와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세 번째 통화에서는 이 전 사령관이 인원이 많아 접근이 어렵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답했다. 검찰이 이러한 발언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묻자 오 전 부관은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다”고 밝혔다. 오 전 부관은 두 번째 군 검찰 조사에서 통화 내용을 진술한 이유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이후 발언에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법률가 출신이다 보니, 그전까지는 법리적으로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했고 책임을 질 거라고 믿었다”며 “이후 ‘체포’라는 말조차 한 적 없다고 말하는 인터뷰를 보고 많이 당황했고,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재판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이 기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과 병합됐다고 밝혔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달 1일 윤 전 대통령을 해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공소장을 8일에야 수령했다며 이의를 제기해, 해당 사건에 대한 심리는 다음 기일에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
‘이재명 대세론’에 극적생환 김문수 '총력전'
정치 정치일반 2025.05.12 14:02:00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김문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하면서 21대 대통령 선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3자 대결로 압축됐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당 후보로 교체하려 했지만 이를 안건으로 올린 당원 투표가 부결되면서 극적으로 김 후보가 대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총 7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했다고 밝혔다. 국회 의석수에 비례해 기호 1번은 이재명, 기호 2번은 김문수, 기호 4번은 이준석 후보로 각각 정해졌다. 기호 3번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청 투어 마지막 일정인 전남 화순·영암군 등을 방문해 “반역사 세력, 반민주공화국 세력을 반드시 제압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생의 문제의식, 상인의 현실감각’을 언급하며 실용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네 편과 내 편, 출신, 색깔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국가 위기에 화해하고 포용하고 국력을 모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에는 ‘빛의 유세’라는 콘셉트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김문수 극적생환…이재명·이준석과 '대선 레이스' 김 후보는 전날 전 당원 투표가 부결되면서 후보 교체 위기를 딛고 당 대선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반드시 당선돼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당원 투표 결과에 승복했지만 김 후보가 제안한 선거대책위원장직은 실무적 협의를 이유로 수락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화합과 통합의 시간”을 강조하며 선거운동 첫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보수 균열의 틈새는 이준석 후보가 공략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단일화 과정에서 파열음을 내면서 36시간 만에 개혁신당 당원이 3000명 이상 증가하며 ‘키맨’으로 부상하고 있다. 조귀동 민정치컨설팅 전략실장은 “이준석 후보가 15% 이상의 지지율을 이어갈 경우 보수 재편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수 진영의 적장자’를 내세운 이준석 후보는 첫 선거운동 지역으로 전남 여수를 선택했다. 이재명, 민주당 첫 '50% 득표' 노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압도적인 투표 참여와 압도적인 선택으로 여러분의 세상과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하면서 ‘대세론’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화순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존재하는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향해서 우리가 지난해 12월 3일에도 싸워 이겼고, 지금도 계속되는 내란을 싸워 이기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50%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압도적 승리를 목표로 잡고 있다. 집권 이후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서도 압승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날 공개된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무선 ARS 방식)의 5월 2주 차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김문수(국민의힘)·이준석(개혁신당) 후보와의 3자 가상 대결에서 52.1%의 지지율로 경쟁 후보를 압도했다. 이 후보는 모든 대선 주자의 출마를 가정한 다자 대결에서 51.6% 지지율로 경쟁자를 따돌렸다(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중앙여심위 참조). 압도적 승리 기조는 선대위에서도 이어졌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논란을 언급하며 “이런 세력에게 나라를 맡기시겠나. 이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대세론 업고 '압승' 방점 국힘에 실망한 '보수층' 끌어안고 안보·농업 등 국정운영 능력 강조 정가의 관심은 이제 이 후보가 대선 당일까지 상승세를 끌고 갈 수 있을지에 쏠린다. 이른바 ‘1987년 체제’ 이후 대선에서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역대 최다 표 차이 승리를 거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득표율도 48.7%였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정권 심판에 대한 강한 여론이 이 후보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이어가려면 혁신적인 통합 행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기에 대세론을 구축한 것이 되레 견제 여론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70석의 과반 의석 민주당(입법부)이 사법부 견제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부마저도 장악하면 ‘3권 분립’의 의미가 무색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지난 대선에서 그 주장으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면서 ‘내란 종식’ 프레임 부각에 힘썼다. 이 같은 견제론의 방어를 위해 이 후보와 민주당이 선택한 전략은 지지층 확장이다. 후보 교체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실망한 보수층까지 끌어안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전날(10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홍 전 시장 같은 훌륭한 분들이 함께해주시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로 유명한 전남 강진군 사의재를 찾은 자리에서는 “우리가 정책을 하거나 국정을 할 때도 편 가르지 않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정책 중심 행보로 국정운영 능력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도 △양곡관리법 개정 △‘천원의 아침밥’ 사업 강화 △농어촌 주민수당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농업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의 경우 포퓰리즘 논란을 감안한 듯 “논 타작물 재배를 늘리겠다”는 내용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해병대 정책 발표문’을 통해서는 “해병대를 독립적인 ‘준(準) 4군 체제’로 개편하고 해병대 사령관의 위상을 격상하겠다”고 밝혀 해병대 예비역연대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냈다. 대선 레이스 첫날 광화문서 출발 판교·대전서 'K이니셔티브' 유세 이 후보는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여는 것으로 22일간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선대위는 광화문광장을 첫 일정 장소로 택한 이유를 “빛의 혁명의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교(혁신)·동탄(반도체)·대전(과학기술)으로 연결되는 ‘K이니셔티브 벨트’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이달 2일부터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찾기 어려운 소도시 51곳을 방문했다. 10일에는 경남 진주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의 후원자로 알려진 독지가 김장하 선생을 만났다. 이 후보는 이날 경청투어를 마무리하며 “민생 문제가 참 심각하다. 소멸 위기 지역을 많이 다닌 편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 많다”며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소명을 굳게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덕수 "金 승리 돕겠다"…선대위원장 제안엔 확답 안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무산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개헌 등 정치 개혁을 명분 삼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9일 만에 대선 레이스에서 낙마하게 됐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님과 지지자 분들이 대선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직후에는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가 김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달 8일 2차 단일화 담판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김 후보는 “사부님으로 모시겠다”며 한 전 총리에게 선거대책위원장직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어떤 입장이 좋은지는 실무적으로 협의했으면 한다”고 확답을 피했다. 이로써 임기 3년 차 하야를 전제로 한 개헌 로드맵을 내걸고 대선 출사표를 던졌던 한 전 총리는 정치인 데뷔 9일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이달 1일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나 정치 무대에 올랐지만 당원 대상 대선 후보 교체 찬반 ARS 투표가 부결되면서 제대로 된 선거운동조차 하지 못한 채 대선 행보를 접었다. 한 전 총리는 담담한 모습이었지만 한 후보 캠프 측은 “부결의 전조조차 감지하지 못했다”며 당혹감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보수 단일화 후보 적합도 관련 여론조사를 뜯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 한 전 총리가 김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앞섰던 만큼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였다고 한다. 김 후보의 단일화 관련 말 바꾸기, 연이은 당 지도부의 일방적 후보 교체, 당 경선 참여자의 김 후보 지지, 한 전 총리의 정치력 부족, 내분으로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못 낼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정치 신인으로서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는 평가다. -
"가짜진보 찢어버리고 싶다"…김문수, 출범식서 공세전
정치 정치일반 2025.05.12 12:36:4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선대위 발대식에서 “북한을 풍요로운 북한으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 하나밖에 없다”며 ‘자유통일’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과정에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는 거친 발언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탈북자 출신의 박충권 의원을 단상으로 불러 북한 실상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김 후보는 “배고픔·억압 등 여러 고통에 처한 북한 동포들을 우리가 구원해야 한다”며 “북한을 자유통일해서 풍요로운 북한을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풍요로운 북한으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 하나밖에 없습니까. 민주당은 못 합니까. 진보당도 못 합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박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혼자 자유롭고, 그 밑의 모든 국민은 억압하는 게 진보인가”라며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있는 그 아이들이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건 대한민국에서는 오직 국민의힘 빼고는 할 수 있는 정당이 없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건 바로 이런 방향의 일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이번에 반드시 이겨야 하고, 제가 부귀영화를 누리자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라며 “북한 동포들이 올바르게 살고 자유를 누리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찰, 대선후보 협박글 7건 적발… 모두 이재명 관련
사회 사회일반 2025.05.12 12:12:49내달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해 수사전담팀을 가동하고 있는 경찰이 현재까지 총 83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후보 협박글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한 위협글 총 7건을 적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까지 선거 사범 83건과 관련해 16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범죄별로는 허위사실유포 104명, 공무원선거관여 15명, 선거폭력 7명, 금품수수 1명 등이다. 전체 단속 인원 중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동원 등 5대 선거범죄와 관련한 인원은 1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관련 딥페이크 영상물 유포 수사 및 조치 현황은 총 8건에 대해 18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해당 영상이 실제 딥페이크 영상인 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대선 후보를 해치겠다며 온라인 상에 암살 또는 테러 위협 글을 올리는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이날 기준 위해 예고글 7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1건을 송치했다. 6건은 현재 수사 중이다. 해당 글 7개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2117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운영해 선거 불법행위 첩보를 수집하고 있다. 또한 이날 경찰청은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개소하고 내달 3일 개표 종료 때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은 △유세장 경비 △후보자 등 주요 인사 신변 보호 △투표함 회송 △투·개표소 경비 등 경찰의 선거경비 활동 등 역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개소식에서 “후보자와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 및 투·개표소 등 경비대상에 대한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선거가 변수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李대행 "이번 선거 국민 통합 전환점…위법행위 무관용 원칙"
사회 사회일반 2025.05.12 12:11:56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대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국민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위법 행위는 엄단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이 대행은 "이번 선거는 단순히 새로운 국가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을 넘어 국민 통합을 이루는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고,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위법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선거폭력, 불법 딥페이크 영상 등은 선거의 정당성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범죄다. 법무부와 경찰청은 긴밀한 협력과 정보공유를 토대로 위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엄정하게 단속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에게는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22일 남은 대선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선거운동 기간에 빈틈없는 선거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는 교육부, 외교부, 재외동포청,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문화체육관광부, 인사혁신처,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8일부터 운영한 대선 공명선거 지원상황실을 중심으로 경찰·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과 공명선거 추진체계를 구축해 사건·사고에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선거인명부 작성, 선거공보·투표안내문 발송, 투·개표 지원 등을 통해 주요 법정사무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선거를 앞두고 직무소홀이나 직무유기 등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안부 등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감찰 활동도 적극 추진한다. 선거우편물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5월 6일∼6월 3일을 '대선 특별 처리기간'으로 운영한다. 더 많은 유권자가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보유 매체를 적극 활용해 투표 참여를 안내한다. 18세 학생 유권자와 군 장병의 선거권 보장을 위해 각종 행정 절차와 교육·안내도 제때 제공한다. 국외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재외 유권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재외동포청과 선관위를 중심으로 재외투표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이 대행은 "정부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실시되도록 선거일까지 책임 있는 자세를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이번 대선이 사회를 통합하고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행은 공명선거 관계장광회의 개최 직전 경제안보전략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미국과의 협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외교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통상교섭본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과 함께 경제안보전략 간담회를 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관세 조치와 관련한 한미 기술협의 동향을 공유하고,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한미 장관급 협의 등 향후 대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대행은 "최근 미·영 무역 합의와 여타 유사 입장국들의 대미 협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미국과의 협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관계 부처가 긴밀히 공조해 국익 극대화와 한미 상호호혜라는 원칙하에 협의를 진행하고, 협의 과정에서 국회 및 국민과 지속 소통해달라"고 강조했다. -
김문수가 왜 '파란색 현수막'을…항의 폭주에 직접 철거 나선 민주당 의원, 무슨 일?
정치 정치일반 2025.05.12 12:05:0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동명이인인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구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에 홍보 현수막을 게시했다가 주민들의 항의로 직접 철거에 나섰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문수 현수막 제거'라는 글과 영상을 함께 올렸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김문수로 착각된다는 민주당 순천시민들과 당원들의 격렬한 항의로 현수막을 제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현수막을 두고 상대 당 대선 후보를 홍보하거나 이번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김 의원이 커터칼로 현수막을 직접 철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의원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색깔인 파란색 현수막에는 '윤석열 정권이 망친 경제 민주당이 살리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김문수'라는 문구가 있었다. 김 의원의 이름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글 뿐만 아니라 한자도 ‘金文洙’로 동일하다. -
[현장+] 파란색으로 물든 광장…李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 구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2 11:50:2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이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은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 사명인 국민 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외쳤다. 12일 오전 광화문역 인근 청계광장은 파란색 물결로 뒤덮였다. 파란색 모자, 티셔츠, 재킷 등을 착용한 이 후보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기호1번 이재명’ ‘국방은 민주당’ 등 손피켓을 들고 모여들면서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청년부 시너지 유세단, 샤우팅 코리아 유세단 등이 공연을 시작하자 파란색 풍선, 깃발, 태극기 등을 흔들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출정식에는 지지자 등 시민 2만 명이 참석했다. 출정식 사회를 맡은 박주민, 백승아 민주당 의원이 “6월 3일은 반드시 승리하는 날” “이재명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자”라며 목청을 높이자 지지자들은 함성과 박수로 화답하며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연단에 오른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은 후보 바꿔치기 막장극까지 연출하고 결국 내란 정권 장관 출신 극우 후보를 내세우지 않았나”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하는 발언을 하자 지지자들은 폭소하며 맞장구를 쳤다. 이 후보가 도착해 연단에 오르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한 남성이 이 후보를 가까이 보기 위해 사람들이 밀집한 곳을 비집고 들어가자 경호원이 와서 제지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후보의 모습을 담기 위해 촬영 목적으로 휴대폰을 들어 올리느라 서로 부딪히는 등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상징색인 청색과 보수 정당의 적색이 섞인 선거 운동복과 운동화를 전달 받은 후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광화문)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며 “내란 잔당들의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은 우리 사회를 극단의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었다”며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달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정에서도 방탄복을 입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나갔다. 이날 출정식이 시작되기 전에는 경찰 탐지견이 무대를 수색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후보는 “내란의 종식과 위기 극복은 첫걸음에 불과하고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며 “회복을 넘어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이지 않나”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6월 3일 우리 국민들은 새로운 승리의 대서사시를 쓰게 될 것”이라며 “음침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군림하는 지배자의 시대를 끝내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열정과 희망이 살아숨쉬는 제대로 민주공화국,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덧붙이고 연단을 내려갔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판교·동탄·대전으로 연결되는 ‘K-이니셔티브 벨트’에 차례로 방문해 선거운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한덕수, 金 선대위원장 고사…국힘 "통상문제 도움 청할것"
정치 정치일반 2025.05.12 11:44:49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안한 선거대책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 측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전날 김 후보가 제안한 선대위원장직을 사양했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당이 선거에서 이기려면 기본적으로 선거를 하는 사람이 선대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측은 한 후보가 ‘돕겠다’는 의지를 공개 표명한 만큼 측면 지원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한 전 총리가 가지고 있는 통상 부분에서의 역량과 경륜은 계속 청해서 듣고, 선거 과정에서 함께한다는 마음을 가질 것”이라며 “관련해 김 후보가 도움을 청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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