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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연속 금리 동결하나…中 4중 전회 주목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19 14:15:00이번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어느 정도 구체화될지도 관심사다. 우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조정할지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 5월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뒤 7월과 8월에는 모두 2.50%로 동결했다. 올해 0%대가 성장률이 예상될 정도로 경기 하강 우려가 크지만 올 상반기부터 서울 및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집값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돌 정도로 불안한 만큼 이번에도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 회담을 앞두고 한미 관세 협상의 윤곽이 나올지 주중 내내 시장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는 오는 21∼23일 인천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025 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장관들은 역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경제 가속화, 산업·인구구조 변화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 발표도 연달아 나온다. 구 부총리는 20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초혁신경제 기후·에너지·미래대응 및 K붐업 5대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23일에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개최하고 관련 지원책을 논의한다. 해외에서는 미중 무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이벤트에 관심이 쏠린다. 20일에는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올 중국 GDP 성장률은 미국발 관세폭탄에도 1분기 5.4%, 2분기 5.2% 등 연간 목표치인 ‘5% 안팎’을 웃돌았다. 다만 하반기에는 길어지는 내수부진과 부동산 침체 여파로 5%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분기 중국 GDP 성장률 시장 예상치는 4.7%다. 같은 날 중국 공산당은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열어 23일까지 제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을 논의한다. 관세 리스크에 따른 성장률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내수 촉진책 및 로봇·AI 등 첨단산업 인프라 투자가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로 발표가 미뤄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4일 나온다. 28~29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하기 직전 공개되는 물가지표다. 9월 근원 CPI 상승률이 3.1%로 예측돼 전월과 동일하고 최근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과 주요 연준의원들의 비둘기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부각될 확률이 크다. -
"취업도 못했는데, 왜 이렇게 돈만 쓰는 건지"…취준생 부담 늘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5.10.19 10:09:29올해 취업 준비 비용이 작년보다 늘었다는 청년 구직자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월평균 28만 원을 소비하는 가운데 어학·자격증 취득과 이를 위한 카페나 스터디룸 공간 이용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채용 플랫폼 캐치에 따르면 구직자 1001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비용'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작년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43%였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한 반면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그쳤다. 응답자들이 지출하는 월평균 취업 준비 비용은 약 28만 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0~30만 원(44%)'이 가장 많았고, '10만 원 미만(23%)', '30~50만 원(22%)'이 뒤를 이었다. '50~100만 원(8%)', '100만 원 이상(3%)'이라는 응답도 일부 있었다. 취준생이 느끼는 가장 큰 비용 부담은 '어학·자격증 취득비(29%)'였다. 다음으로는 △카페·스터디룸 등 공간 이용료(22%) △학원·강의 수강료(22%) △면접비(10%) △학습 물품비(8%) △취업 컨설팅(7%) △대외활동·동아리비(1%) 순으로 조사됐다. 비용 마련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모아둔 개인 자금(63%)'이 가장 많았다. '가족의 지원(47%)'과 '아르바이트·인턴 수입(45%)'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정부 보조금(18%)'이나 '장학금(4%)', '대출(3%)'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취업 비용 증가는 단순히 물가 상승 때문이 아니라 청년층이 체감하는 고용 불안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
"이제 일본 여행 비싸서 못 가겠네"…2028년부터 무비자 여행객에게도 '수수료' 부과?
사회 사회일반 2025.10.18 14:05:52오는 2028년부터 한국인이 일본을 여행할 때도 입국 전 온라인 사전신고를 하고 수수료를 납부해야 할 전망이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8년 도입을 추진 중인 전자도항인증제도(JESTA)에 대해 미국의 전자여행허가제(ESTA)처럼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JESTA는 비자 면제국 국민이 관광이나 상용 등의 목적으로 단기 체류할 때, 입국 전 온라인으로 개인정보와 체류 목적을 입력해 사전 심사를 받는 제도다. 불법 체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입국 허가가 거부되고, 별도의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한국인은 단기 체류 목적의 일본 방문 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으나, 제도 시행 이후에는 ‘온라인 사전입국 심사’ 명목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수수료 수준을 미국의 ESTA(40달러·한화 약 5만6000원)를 참고해 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조치가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재원을 확보하려는 일본 정부의 재정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고교 등록금 무상화 확대 등으로 재정 수요가 커졌지만, 물가 상승으로 내국인 증세가 어려워지자 선거권이 없는 외국인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출국세 명목으로 부과되는 ‘국제관광여객세’를 현행 1천엔(한화 약 9400원)에서 3000~5000엔(한화 약 2만8000~4만7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978년 이후 동결된 비자 발급 수수료 역시 올릴 계획이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국인 대상 부담 확대를 통해 약 3000억엔(약 2조8000억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하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낮았던 수수료를 조정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인상은 국제 교류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
3주만에 100만개 넘게 팔렸다…말차 만난 이 빵 뭐길래[신상 언박싱]
산업 생활 2025.10.18 08:45:00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편집자주> ■연세유업 '말차 초코 크림빵’ & ‘말차 크림롤케익’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말차 트렌드에 맞춰 지난달 ‘말차 초코 크림빵’, ‘말차 크림카스테라’, ‘말차 초코 맘모스’, ‘말차 크림롤케익’ 등으로 구성된 말차 디저트 4종을 출시했다.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살리면서, 부드러운 크림이나 달콤한 초콜릿 등을 더해 제품별 특색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말차 디저트 4종 시리즈는 전국 CU편의점에서만 판매되는데, 출시 3주 만에 100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시식은 4종 중 말차 초코 크림빵과 말차 크림롤케익 두 가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말차 초코 크림빵은 연세유업 대표 디저트인 생크림빵에 말차를 더한 제품으로, 꾸덕한 말차 크림을 가득 채운 후 달콤한 우유 크림으로 말차 크림을 얇게 감쌌다. 크림 속에는 초콜릿칩을 더해 씹는 재미를 주었으며,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달콤한 초코 빵 시트를 사용했다. 말차 크림롤케익은 말차 본연의 맛을 강조한 제품으로, 촉촉한 카스테라와 부드러운 롤케익이 말차 크림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담백한 매력을 살린 제품이다. 가격은 말차 초코 크림빵이 3600원, 말차크림롤케익이 3800원. ■꿈꾸는미식가(직관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음식의 레이어를 찬찬히 음미하려고 (나름) 노력함. 먹을 게 눈 앞에 있으면 아무리 배불러도 입안에 가져감. 밥보단 빵. 고수 좋아 코코넛 좋아!) 말차초코크림빵은 역시 옳았다. 말차와 초코의 조화는 ‘맛없없’이 아닌가. 말차 맛이 진하게 나진 않지만 크림을 듬뿍 먹고 싶으면 언제든 찾을 만한 제품이다. 요즘 말차 크림을 활용한 디저트류가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 말차 크림의 퀄리티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아 다소 아쉽다. 과장 조금 보태 초록색 생크림과 다를 게 없달까..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말차롤케이크는 먹자마자 말차크림의 단 맛이 머리를 찌릿하게 했다. 이건 식감이 다했다. 편의점 제품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촉촉함이다. 기분이 꿀꿀할 때 한입 하면 바로 행복해질 제품. 크림빵과 마찬가지로 말차 맛이 엄청 진하진 않지만, 롤케이크 특유의 촉촉함으로 커버가 된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컨츄리가이(과자는 내 돈 주고 사먹지 않음. 베이커리류도 마찬가지인데 유일하게 돈 주고 사먹는 디저트는 베이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에 베이글 조합이 최상. 과자는 먹어야 한다면 감자칩을 먹겠음) 말차 크림롤케익과 말차초코크림빵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말차초코크림빵이 더 나았다. 이러한 나의 평가에 대해 의외라는 주변의 반박이 있었지만 굴하지 않겠다. 나의 빵 평가는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밀가루 부분이야 이런 저렴한 빵에서 그 맛이 그 맛이니 크림이라도 잔뜩 들었으면 좋겠다는 것. 그런 점에서 이 빵은 크림인 잔뜩 들어서 좋았다. 편의점에서 무엇을 더 바라리오. 다만 가격을 보니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군요.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말차초코크림빵과 비교했을 때 아쉽긴했지만 말차 크림롤케익도 괜찮았다. 평균 이상은 하는 느낌. 다만 빵처럼 크림 부분을 풍족하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빵과 케익 중 무엇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위의 빵을 선택하겠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의 이러한 평가는 빵맛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분석이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면.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식탐대가(앉은 자리에서 과자 한 봉지 순삭하는 디저트킬러. 단짠을 사랑하는 맵찔이) 말차초코크림빵은 크림양이 너무너무 부담스러웠다. 크림을 잔뜩 덜어 놓고 먹는다 해도 빵의 식감이 다소 질겨서 불호. 생각보다 그리 달지는 않지만 다시 사 먹을 것 같진 않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원래 연세우유 롤케익시리즈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말차 크림롤케익도 좋았다. 촉촉한 빵과 크림의 조화가 좋다. 평소 말차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호불호 없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다. 빵 자체의 크기가 작아 크림 양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난 말차파가 아니라 호기심에 한 번 먹어봤지만 역시 우유크림이 최고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단짠러버(퇴근길 단 음식을 때려넣고 이어 짠 음식을 찾아 먹는다. 단 걸 먹고 나면 짠 음식이, 짠 걸 먹고 나면 꼭 단 게 당긴다. 단짠단짠 먹고 늘 후회를 반복.) 말차 크림롤케잌의 경우 한입 크게 먹을 만한 크기의 롤이 다섯 개 들어 있는데 가격 대비 양이 부족하지 않았다. 맛은 전체적으로 적당히 달아서 좋았다. 초코 빵과 말차크림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맛이었다. 빵이 너무 많거나 크림이 너무 많아서 한쪽 맛이 더 많이 나는 게 전혀 없었다. 말차 맛이 강하지 않아 말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울 수 있지만 그만큼 대중적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즐겨 먹을 수 있다. 편의점에서 사 먹어본 빵 중에서 최고였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말차 초코크림빵은 겉 포장지만 보면 제품을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다. 포장지 이미지에 말차 크림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제품을 먹어보기 전까지 느끼하지 않을까 우려가 기대보다 컸다.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었다. 초코빵에 밀크크림, 말차크림 등 단맛이 심할 거 같아 보이지만 생각만큼 그렇지 않다. 말차크림이 적절하게 단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듯싶다. 빵 겉면의 바삭한 식감도 씹는 맛을 더해줬다. 말차크림롤보다는 달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달다는 느낌은 아니어서 맛있었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민초지킴이(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하는 입맛. 단거나 느끼한 걸 먹은 뒤에는 매운 걸 반드시 먹어야 한다.) 말차 초코크림빵은 일단 반을 쪼개자마자 보이는 엄청난 크림의 양에 압도 당했다. 보통 이런 빵은 포장지에 나와 있는 이미지가 과장될 수밖에 없는데, 이 제품은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원래도 말차를 좋아해서 스타벅스 등등의 카페를 찾으면 말차 음료를 마시곤 하는 입장에서, 말차크림이 너무 달지 않아 적절하게 느껴졌다. 빵 1개에 3600원이라니, 저렴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사이즈가 있고 요새 물가가 워낙 오른 탓인지 나쁘지 않았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개인적으로는 말차 크림롤케익이 말차 초코크림빵보다 더 맛있었다. 편의점에서 이 정도 수준의 빵을 먹을 수 있다니 신기할 정도였다. 곧 점심을 먹으러 나가야 했는데 계속 뻗는 손을 막기가 힘들었다. 크림의 맛을 두고 ‘달다’ VS ‘달지 않다’로 의견이 갈렸는데, 내 입맛에는 크게 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음료의 경우 시럽을 조금만 넣어도 달다고 느끼는데, 빵이라 그런 걸까?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
"월급 오르면 뭐하나, 통장 잔액은 그대로인데"…직장인만 모르는 이유 따로 있다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18 05:44:00물가와 임금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근로소득세 과세표준(과표) 구간이 사실상 10년 넘게 동결되면서 직장인들의 세 부담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근로소득세 과세표준 체계는 2010년 이후 세율 24% 이하 구간이 그대로 유지돼 왔으며, 일부 구간이 소폭 조정된 건 2023년이 처음이다. 하위 과표 구간이 조정되기 전인 2022년 기준, 최저 세율(6%)을 적용받는 근로자는 전체의 43.2%로, 2010년(76%)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15% 세율 구간에 해당하는 근로자는 같은 기간 20.2%에서 43.4%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기간 물가와 소득은 꾸준히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14년 94.2에서 2022년 107.7로 14.3% 상승했고,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3168만원에서 4213만원으로 33% 증가했다. 그러나 세율 구간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명목상 소득은 늘었지만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이른바 ‘무늬만 소득 증가’ 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근로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총 국세 중 근로소득세 비율은 2014년 12.4%에서 올해 18.1%로 상승하면서 법인세(18.8%)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근접했다. 이 의원은 “물가와 임금이 오르는데 과표 구간은 그대로여서 직장인들이 실질 소득 증가 없이 더 높은 세율을 부담하고 있다”며 “미국·유럽처럼 소득세 물가연동제를 도입해 실질 소득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율을 올리지 않아도 과표를 방치하면 사실상 조용한 증세로 작용한다”며 “중산층 근로자들의 세 부담을 완화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백화점 넘어 라방까지 진출한 '라부부'…5분만에 품절
산업 생활 2025.10.18 05:30:00백화점뿐만 아니라 홈쇼핑 업계까지 팝마트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라부부에 이어 크라이베이비, 히로노 등 팝마트의 다양한 캐릭터를 두고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컴온스타일’ 첫날인 17일 오전 11시 1차 한정 판매(드랍)로 선보인 팝마트 캐릭터 ‘라부부’와 ‘크라이베이비’ 상품을 5분 만에 완판했다. 방탄소년단(BTS) 뷔가 4일 파리 패션위크 출국길 공항패션에서 착용한 가방에 단 인형으로 알려진 '히로노' 시리즈도 반나절 만에 품절됐다. ‘팝마트X서울’ 콘셉트로 진행한 기은세의 라부부&크라이베이비 라방 역시 접속자가 10만 명 몰렸다. 이 라방에서 배우이자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기은세는 팝마트 캐릭터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언박싱을 진행했다. 앞서 CJ온스타일은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하반기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 기간에 글로벌 아트토이&IP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인 팝마트와 손잡고 초대형 콜라보레이션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MZ세대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아트토이 IP를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라방) 콘텐츠 IP와 결합한 것이다. CJ온스타일은 행사 기간 모바일 앱에 팝마트 전용관을 열고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8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라부부, 몰리, 스컬판다, 디무, 히로노, 크라이베이비, 트윙클트윙클, 피노젤리, 하치푸푸, 지거 등 총 10종의 대표 캐릭터를 한정 수량으로 순차 판매한다. CJ온스타일은 남은 기간에도 제품들이 빠르게 판매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팝마트는 라부부, 몰리 등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협업해 아트토이 피규어 상품으로 개발·유통하는 글로벌 IP 브랜드다. 라부부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홈쇼핑에 앞서 백화점이 팝마트를 잡기 위해 적극적이었다. 이달 초에는 스타필드 수원에 팝마트가 입점해 오픈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고객 방문이 많아 지역 내 핵심 상권으로 손꼽힌다. 오픈 초기 고객들의 방문이 몰릴 것으로 보고 첫 4일간 100%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매장을 열었다. 업계에서는 팝마트의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높은 만큼 팝마트와 협업을 희망하려는 회사들도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팬덤 커머스가 고물가, 경기 불황에 덜 영향받는 만큼 인기 많은 캐릭터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려는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 가서 살래?” 쉽게 생각하면 큰일난다…막상 살아보면 통장 잔고 ‘텅텅’, 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17 18:19:43제주 지역 근로자들의 소득 수준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급여뿐 아니라 억대 연봉자 수도 전국에서 가장 적어 ‘물가 비싼 저임금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근로소득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제주에서 연 1억 원 이상 급여를 받는 근로소득자는 85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다. 전국적으로 연 1억 원을 넘는 고소득 근로자는 139만3062명으로, 경기(42만7000명·30.7%)와 서울(41만6000명·29.9%)에만 전체의 60.6%가 집중돼 있다. 제주에서는 전체 근로소득자 중 1억 원 초과 근로소득자 비율이 0.6%에 불과했다. 1억 원 이상을 받는 고소득 근로자는 전국적으로 2014년 52만6000여 명에서 2023년 139만3000여 명으로 1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제주는 이런 흐름에서 철저히 소외됐다. 급여 수준 전반도 전국 최하위권이다.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제주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는 300만 원대 초반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월급이 400만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100만 원가량의 격차가 난다. 울산과 서울 등 상위권 지역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 2023년 기준 전국 근로소득자의 평균 총급여는 4332만 원, 1억 원 이상 급여를 받는 고소득자는 전체 근로소득자(2085만2000명)의 6.7%를 차지한다. 상위 6.7%가 억대 연봉을 받는 구조지만, 제주는 이 같은 고소득 일자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문제는 높은 물가와 낮은 임금이 겹치는 구조적 불균형이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역 특성상 물류비가 높고, 부동산 가격도 비싸 전국에서 생활비 부담이 가장 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임금 수준은 전국 최하위권이어서 실질 구매력은 더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관광·서비스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제조업이나 IT 산업이 발달한 수도권과 달리 제주에는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이 부족하다. 그 결과 청년층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이주했던 주민들이 다시 본토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월급이 높은 일자리 창출’을 주요 정책 과제로 내세워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상장기업 20곳 유치와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상장기업 유치는 사실상 실패했고 항공우주산업 분야의 일자리 역시 지역민이 체감할 만한 수준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정부 "경기, 상반기 부진 벗어나…건설부진, 수출둔화는 지속"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17 17:12:07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가 전반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가 월별 등락 가운데서도 전반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에는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는데 한 달 만에 긍정적 표현에 힘을 더했다. 8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건설업(-6.1%), 서비스업(-0.7%)은 감소했지만 광공업(2.4%)이 증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2.4%), 설비투자(-1.1%) 등도 줄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정부 평가다. 조성중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7월은 전반적인 산업활동 지표가 좋았고 8월에는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지만, 3분기 전체로 보자면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돼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속보성 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액은 1년 전보다 8.5%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역시 18.1% 늘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9월 소매판매는 양호한 소비자심리지수와 카드 국내승인액 증가율 확대 등은 긍정적 요인"이라며 "다만 할인점 카드 승인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주식 시장 호조가 1차적으로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기업 등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1만2000명 늘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석유류 가격 상승 전환 등으로 2.1% 상승했다. 정부는 이번 그린북에서도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표현은 그대로 남겨뒀다. 대외 환경과 관련해서도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추경 신속 집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규모 할인행사 등이 소비·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엄마, 맨날 먹던 그 치킨 맞아?"…닭가슴살 섞고 중량도 슬쩍 줄이더니 결국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17 09:00:36치킨의 중량을 줄이거나 값싼 부위로 원재료를 바꿔 판매한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꼼수’가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관계 부처에 소비자 기만 형태의 가격 인상에 제동을 걸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최근 불거진 치킨 가격 논란을 언급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은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일부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들이 가격을 동결한 척하면서 실제로는 중량을 줄이거나 저가 부위로 원재료를 바꾸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치킨은 빵·라면 등과 달리 중량 표시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꼼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음식의 맛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노력 없이 가격을 올려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공정위, 식약처, 농림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슈링크플레이션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
강남 오를 땐 지켜보더니…강북까지 토허구역 지정에 8개 자치구 반발[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0.17 07:25:00정부가 15일 발표한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으로 다시 지정한 서울 21개 자치구 중 도봉구·금천구 등 8곳은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주요 지역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규제지역을 무리하게 확대 지정했다는 반발이 확산할 전망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대비 지난달까지 2년 9개월 동안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값은 5.33% 떨어졌다. 이어 금천구(-3.47%)·강북구(-3.21%)·관악구(-1.56%)·구로구(-1.02%)·노원구(-0.98%)·강서구(-0.96%)·중랑구(-0.13%)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정부는 2023년 1월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4개 자치구를 제외한 21개 자치구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이후 2년 9개월 만에 다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이 기간 규제지역으로 묶인 송파구(29.96%)·서초구(23.33%)·강남구(20.56%) 등 강남 3구는 아파트값이 20% 이상 올랐고 용산구는 14.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20일부터 기존 강남 3구와 용산구에 21개 자치구가 추가돼 서울 전체가 포함된다. 경기도는 수원시 영통·장안·팔달구, 성남시 중원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등 12곳이 서울과 동일하게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허구역으로 묶이게 됐다. 경기도의 규제지역 12곳도 아파트값 양극화가 나타났다. 2022년 10월 대비 지난달까지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과천시(19.97%), 성남시 분당구(13.07%)인 반면 같은 해 11월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의왕시(-14.93%), 수원 장안(-9.18%), 수원 팔달(-8.72%) 등 7곳은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정부는 이번 서울·경기 규제지역 지정이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상승률과 물가상승률 등의 정량적 요건과 과열·투기 우려 등의 정성적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허구역 확대 지정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기도 광명시, 안양시 동안구를 지정하기 위해 인접한 서울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까지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현행 법령에서는 둘 이상의 시·도의 관할 구역에 걸쳐 있는 경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토허구역 지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정부가 위법 논란을 피하면서 경기도까지 토허구역을 확대하기 위해 집값이 낮은 금천구, 관악구 등 외곽지역까지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수입물가 석달째 상승…커피 7.6%·수산물 3.4% 뛰었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17 07:04:20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5.43으로 8월(135.21)보다 0.2% 올랐다. 7월 이후 석 달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원유가 올랐으나 천연가스(LNG)가 내리면서 광산품(-0.2%)을 중심으로 0.1% 하락했다. 중간재는 1차 금속제품(1.3%), 컴퓨터·전자·광학기기(0.7%), 석탄·석유제품(1.3%) 등이 오르면서 0.5% 상승했다. 자본재는 0.2% 하락했으나 소비재는 0.1% 올랐다. 국제유가와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면서 수입 물가가 올랐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8월 평균 1389.66원에서 9월 1391.83원으로 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69.39달러에서 70.01달러로 0.9%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커피(7.6%), 제트유(3.4%), 동정련품(3.1%), 기타 귀금속 정련품(4.5%), 신선수산물(3.4%) 등의 오름폭이 컸다. 무전기(-7.3%), 천연가스(-4.7%)는 내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수입 물가 전망과 관련해 “국제유가와 환율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월말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8월(128.69)보다 0.6% 오른 129.50으로 집계됐다. 수출 물가도 석 달 연속 올랐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0.6% 올랐고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2.1%), 컴퓨터·전자·광학기기(0.7%) 등을 중심으로 0.6%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은괴(12.3%), 동정련품(3.4%), 경유(3.3%), D램(2.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9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124.50)와 수입금액지수(144.63)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7%, 7.8%씩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 상승률은 2022년 8월(15.7%) 이후 3년 1개월 만에,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1월(17.4%) 이후 최고치였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95.34)는 지난해 동월 대비 3.2% 올라 2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입가격(-5.2%)이 수출가격(-2.1%)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결과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130.84)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3.2%)와 수출물량지수(14.4%)가 모두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18.1% 상승했다. -
추석선물세트 최대 특수는 편의점…대형마트는 울상
산업 생활 2025.10.17 07:00:00올해 유통가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서 편의점이 가장 큰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속 극가성비 선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소비쿠폰 효과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역시 긴 연휴로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대비 20% 가까이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부터 추석 연휴 직전인 10월 초까지 약 한 달간 각 업체들이 판매한 추석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을 집계한 결과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GS25가 8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판매한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29.2% 증가해 가장 높았다. CU 26.2%, 세븐일레븐 20.0% 등 나머지 편의점 업체들도 20%대 매출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0%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백화점 업계도 롯데백화점이 20.0%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대형마트는 이마트가 전년 대비 3% 소폭 증가했을 뿐 롯데마트는 전년 수준에 그쳤고, 홈플러스는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 채널별로 희비가 갈린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경기 둔화로 소비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면서 프리미엄과 극가성비로 대표되는 백화점과 편의점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백화점 프리미엄 한우세트는 불티나게 팔렸다. 현대백화점이 판매한 50만~100만 원대 프리미엄 한우세트는 조기 완판됐다. 신세계백화점 자체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는 20만~40만 원대 상품을 중심으로 지난 추석 대비 매출이 2배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택하는 사람들이 미안한 마음에 평소보다 값비싼 선물을 찾는 수요가 높았다”고 전했다. 주류와 디저트 등 이색 선물도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이 배우 김희선과 협업한 와인 ‘벨레 그로스 발라드’는 1200병이 완판됐다. 신세계백화점이 첫 출시한 ‘HOS 삼색송편세트’와 ‘HOS 한과 모듬세트’는 단체 문의가 몰리며 급하게 추가 주문에 들어가기도 했다. 편의점 매출이 급증한 배경에는 가성비와 높은 접근성, 소비쿠폰이 있다. 편의점들은 3만~10만 원대 실속 선물세트 위주로 상품을 구성하는 한편, 모바일 주문을 통한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CU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켓CU’ 홈배송을 통한 추석 선물세트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8% 증가했다. 특히 고물가 상황을 반영한 +1 행사 상품에 대한 온라인 매출은 같은 기간 무려 108.5% 급증했다. 7월부터 두 차례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편의점에서 명절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도 높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대형마트는 소비쿠폰 사용처에서도 제외되고 프리미엄과 극가성비 수요를 모두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는 자금난으로 상품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전체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통시장이 온라인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대형마트는 점점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고가의 선물세트는 백화점, 접근성과 가성비가 좋은 선물은 편의점에서 고르는 상황에서 마트는 고객들이 찾아올 새로운 이유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왜 우리나라만 비싼 빵 사먹을까?"…공정위, 칼 빼들었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17 06:15:00빵과 커피 등 가공식품 물가가 무섭게 치솟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빵값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밀가루 제조 업체들을 상대로 가격 담합 여부 조사에 나섰다. 최근 빵값 인상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를 끌어올리자 공정위가 제분업계의 가격 결정 과정을 직접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대선제분·삼양사·삼화제분·한탑 등 주요 제분사 7곳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현장 조사에 나간 7개 제분사는 국내 밀가루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상위권 기업들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 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업체들이 출고가와 공급량을 사전 조율하는 방식으로 시장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렸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특히 최근 제빵 제품 가격 급등과의 연관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분업계 조사는 빵값 고공 행진을 뜻하는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원재료 시장 전반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업체 측의 할인 행사에도 불구하고 6개월 연속 4%대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부터 가공식품 물가는 4.1%로 올라섰고 6월에 4.6%로 정점을 찍은 후에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4% 초반에 머물러 있다. 거기에다 가공식품 중 하나인 빵 가격은 6.5%나 뛰어 전체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 때문에 원재료인 밀가루 가격 인상이 제빵 업계 전반으로 전가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정위의 전방위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식료품 물가 상승이 시작된 시점은 2023년 초인데 왜 이때부터 오르기 시작했는지 근본적 의문을 가져야 한다”며 “정부가 통제 역량을 상실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향해 “담합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며 “가격 조정 명령도 가능한가”라고 연이어 질문하는 등 공정위에 강력하고 적극적인 조사와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원재료 시장의 경쟁 실태와 유통 구조, 가격 담합 여부 등을 전면 점검하며 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앞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제당 3사의 설탕 담합 혐의와 관련해서도 막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설탕 담합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만간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필요할 경우 가격 조정 명령이나 기업분할 등 강도 높은 경쟁 정책 수단을 동원할지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생활과 직결된 품목에 대해서는 담합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정부의 농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악용해 가격을 부풀린 혐의로 일부 대형마트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두 업체는 2023년 정부의 할인지원 사업에 따른 행사 직전 정상가를 인상한 뒤 할인 판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마트의 가격 운영에 따라 소비자가 실제보다 큰 할인 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돈 별로 안 쓴 것 같은데 통장 '텅텅'인 이유 있었네"…의식주 물가, 1.6배 더 올랐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16 18:19:51전기요금, 아파트 관리비, 식료품 등 서민 생활과 직결된 ‘의식주 물가’가 최근 5년간 전체 물가보다 1.6배 더 빠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생활 필수 비용이 다른 품목보다 크게 오르면서 체감물가가 더 크게 느껴진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에게 의뢰해 진행한 ‘민생물가 상승 요인 분석 및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4년 최근 5년간 의식주 물가의 연평균 상승률은 4.6%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연평균 상승률(2.8%)보다 1.8%포인트 높았다. 가장 많이 오른 건 주거비였다. 5년 새 전기·가스·연료비가 연평균 7.0% 급등했고, 수도요금과 관리비 등 주거 서비스 물가도 4.3% 뛰었다. 2019년 1㎡당 2245원이던 공동주택 관리비는 올해 2988원으로 33% 늘었다. 국민평형(전용 84㎡) 기준으로는 월 18만8000원대에서 25만원으로 올랐다. ‘먹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식료품 물가는 5년간 연평균 5.2%, 음식서비스(외식)는 4.0% 상승했다.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2021년 이후 120선을 웃도는 데다 운송비·인건비 등 유통비용이 47.5%→49.2%로 늘어나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다. 김 교수는 “식자재비와 배달 수수료 인상으로 외식비도 연 9% 가까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의류 물가 역시 2.9%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품종·소량생산과 브랜드 중심 소비가 늘어난 데다, 인건비·운송비 부담이 얹히면서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가스 등 에너지비와 식자재비처럼 생활 기반 비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통계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의식주 물가 안정을 위해 AI 기반 생산 자동화, 스마트팜 확대,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시설 도입 등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소비쿠폰·가성비 선물 통했다…'추석 승자'는 편의점
산업 생활 2025.10.16 17:42:09올해 유통가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서 편의점이 가장 큰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속 극가성비 선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소비쿠폰 효과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역시 긴 연휴로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대비 20% 가까이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부터 추석 연휴 직전인 10월 초까지 약 한 달간 각 업체들이 판매한 추석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을 집계한 결과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GS25가 8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판매한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29.2% 증가해 가장 높았다. CU 26.2%, 세븐일레븐 20.0% 등 나머지 편의점 업체들도 20%대 매출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0%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백화점 업계도 롯데백화점이 20.0%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대형마트는 이마트가 전년 대비 3% 소폭 증가했을 뿐 롯데마트는 전년 수준에 그쳤고, 홈플러스는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 채널별로 희비가 갈린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경기 둔화로 소비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면서 프리미엄과 극가성비로 대표되는 백화점과 편의점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백화점 프리미엄 한우세트는 불티나게 팔렸다. 현대백화점이 판매한 50만~100만 원대 프리미엄 한우세트는 조기 완판됐다. 신세계백화점 자체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는 20만~40만 원대 상품을 중심으로 지난 추석 대비 매출이 2배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택하는 사람들이 미안한 마음에 평소보다 값비싼 선물을 찾는 수요가 높았다”고 전했다. 주류와 디저트 등 이색 선물도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이 배우 김희선과 협업한 와인 ‘벨레 그로스 발라드’는 1200병이 완판됐다. 신세계백화점이 첫 출시한 ‘HOS 삼색송편세트’와 ‘HOS 한과 모듬세트’는 단체 문의가 몰리며 급하게 추가 주문에 들어가기도 했다. 편의점 매출이 급증한 배경에는 가성비와 높은 접근성, 소비쿠폰이 있다. 편의점들은 3만~10만 원대 실속 선물세트 위주로 상품을 구성하는 한편, 모바일 주문을 통한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CU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켓CU’ 홈배송을 통한 추석 선물세트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8% 증가했다. 특히 고물가 상황을 반영한 +1 행사 상품에 대한 온라인 매출은 같은 기간 무려 108.5% 급증했다. 7월부터 두 차례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편의점에서 명절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도 높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대형마트는 소비쿠폰 사용처에서도 제외되고 프리미엄과 극가성비 수요를 모두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는 자금난으로 상품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전체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통시장이 온라인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대형마트는 점점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고가의 선물세트는 백화점, 접근성과 가성비가 좋은 선물은 편의점에서 고르는 상황에서 마트는 고객들이 찾아올 새로운 이유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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