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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디까지 오르려고"…코스피, 최고치 또 새로 썼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09.18 13:55:0311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운 후 주춤하던 코스피가 다시 상승가도를 달리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 새로 썼다. 미국 통화당국의 금리 인하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데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도 순매수 기조로 전환하면서 상승세가 강해지는 양상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93포인트(1.05%) 오른 3449.3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3457.62까지 치솟으면서 직전 최고치(3452.50)를 갈아치웠다. 11거래일 상승하던 지수는 전날 미국 통화당국의 정책 기조에 대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 재차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증시의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영향이 크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문에서 “올해 상반기에 경제 활동의 성장이 완화됐다”며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됐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상승했고 다소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연준은 양측(고용과 물가)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쌍끌이 매수세 덕에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다. 오전에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들이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1억 원, 2883억 원씩 매수하면서 상승폭 확대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선물 시장에서도 각각 2337억 원, 83억 원씩 순매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56%), SK하이닉스(6.37%)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9%), 현대차(005380)(0.93%), 기아(000270)(0.89%)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8만 원선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이른바 ‘8만전자’ 복귀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본격적인 금리 인하 국면에 더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BK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5년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매출액은 87조 8000억 원, 영업이익은 10조 4000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5.44%), 가정용기(4.91%), 반도체장비(3.9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5.78%)와 LG전자우(5.12%)는 전날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인력 감축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도 9.97포인트(1.18%) 오른 855.5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 원, 1069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1168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08%), 에코프로(086520)(0.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51%), HLB(028300)(1.80%)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알테오젠(196170)(-0.11%), 펩트론(087010)(-0.52%), 파마리서치(214450)(-2.10%), 에이비엘바이오(298380)(-1.20%), 리가켐바이오(141080)(-0.14%) 등은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 시작되는 금리 인하 사이클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난해 9월말 연준 금리 인하 이후 한국은 연말까지 7% 하락한 경험이 있지만 실적 기대치 하향, 상법개정안 불발 등이 금리 인하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
한은 "美금리인하…통화정책 국내여건에 집중할 여력 커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18 09:30:18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내리면서 국내 경기·물가·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이렇게 평가했다.한·미 금리차 축소로 환율 부담은 줄었지만, 가계부채와 집값 등 국내 금융 리스크를 보다 세밀히 고려하며 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지가 확대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전망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어 향후 미 통화정책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며 "향후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의 재정 건전성 우려 등 대외 위험 요인이 상존한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16∼17일(현지 시각)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00∼4.25%로 0.25%포인트 낮췄다. -
구윤철 “美 금리인하, 국내 영향 제한적…관세·가계부채 등 모니터링”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18 09:10:52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OMC)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정부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F4회의에 앞서 미 연준은 정책금리 상단을 4.5%에서 4.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와 함께 향후 금리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경제 전망의 경우 물가 전망은 높였고, 성장과 고용은 이전보다 개선된 전망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일 회의 결과에 대해 대체로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금리인하로 평가했다”면서도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파월 의장의 인식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띄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미국 관세정책과 경제지표 등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관계기관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美 스몰컷·연내 추가 인하 시사에도…해외 IB "9월 FOMC 다소 매파적"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18 08:49:3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개월만에 금리 인하를 재개하고 연내 추가 2회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이번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18일 ‘9월 FOMC 시장반응’ 보고서에서 “연준이 고용 하방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상 연내 금리인하 전망을 2회에서 3회로 확대한 점은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이라면서도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금리 인하가 위험관리 차원이었다고 언급한 점, 빅컷(0.5%포인트 인하) 소수의견이 1명이라는 점, 미국 경제 성장률 및 물가를 상향 조정한 것을 감안할 때 시장은 전반적으로 ‘매파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은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IB들은 연준의 9월 FOMC 결과에 대해 통화 완화 기조가 절대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파월 의장 기자회견에서는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매파적 스탠스가 유지됐으며, 명확한 가이던스보다는 리스크 관리 중심의 접근이 강조됐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MS)는 “금리 결정문과 경제 전망은 단기적으로 비둘기파적 성향이 나타났지만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반드시 중립금리에 도달해야 하는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며 "점도표상 2028년말까지 정책금리가 중립수준에 도달하지 않는 점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웰스파고(Wells Fargo)는 "점도표는 여전히 매우 분산되어 있으며, 향후 정책경로에 대한 견해차가 상당했다"면서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다소 매파적 어조를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고용 둔화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균형적 스탠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국 주요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점도표에서 7명의 위원은 올해 남은 두차례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2명은 추가 금리인하를 1회로 전망하는 등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는 향후 정책결정이 더 논쟁적일 수 있다"고 봤다. -
11거래일만에 끝난 랠리…美 금리인하 훈풍에 프리마켓서 0.83% 반등 시동[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09.18 08:24:1211거래일 간 랠리를 지속하던 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 인하 훈풍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18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거래되는 약 700개 종목은 0.83%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온 코스피지수는 전날 1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는데 이날 재차 반등에 나선 것이다. 최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온 코스피지수는 시장에서는 미국 통화 당국의 금리 인하 여부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려는 심리로 전날 약세를 보였다. 순매수 기조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전날 각각 360억 원, 3054억 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다가 이날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투자 심리가 재차 살아나는 양상이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미국의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올해 상반기에 경제 활동의 성장이 완화됐다”며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됐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상승했고 다소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연준은 양측(고용과 물가)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반등 중이다.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005930)(1.02%), SK하이닉스(000660)(1.65%) 등 반도체 종목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0.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78%), KB금융(105560)(0.59%)이 강세다. 최근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의 무산 위기로 약세를 보였던 현대차(005380)(0.23%), 기아(000270)(0.10%)도 소폭 반등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 시작되는 금리 인하 사이클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난해 9월말 연준 금리 인하 이후 한국은 연말까지 7% 하락한 경험이 있지만 실적 기대치 하향, 상법개정안 불발 등이 금리 인하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
미 정책 신호 엇갈리자 시장 출렁…원·달러 환율 향배는?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18 07:30:09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현지 시간) 열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공개된 정책결정문은 완화적 기조를 강조한 반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향후 추가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금융시장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인하로 한·미 정책금리 차는 축소됐지만 국내 외환시장은 즉각적인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 달러 수급 여건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뚜렷한 추세를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18일 한국은행 현지 정보에 따르면 정책결정문 발표 직후 점도표상 연말 정책금리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고용 여건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은 이를 비둘기파적(dovish)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으며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금리 인하는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며 “향후 통화정책은 경제 지표에 의존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하자 분위기는 급변했다. 시장은 이 발언을 매파적(hawkish) 신호로 받아들였고, 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달러화는 강세,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 번에 0.5%포인트를 내리는 ‘빅컷’ 소수 의견이 1명에 불과했던 점, 경제전망에서 성장률·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실업률 전망을 낮춘 점도 매파적 해석에 힘을 보탰다. 국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FOMC 결정이 원·달러 환율에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확인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정책결정문은 비둘기파적이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매파적이었다”며 “국내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아 수급 변수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로 한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달러 유출이 발생할 경우 환율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점도표에서는 올해 총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이 10대 9로 갈렸고 7명의 위원은 연내 동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준 내에서도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의견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조치를 경기 둔화에 대한 명확한 대응이나 완화 사이클의 본격적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지만 너무 빠르게 완화 정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금리 인하 결정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해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국가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겸임)도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그는 빅컷 의견을 내며 반대표를 던졌다.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 미셸 보먼 이사를 포함한 11명은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 FOMC에는 총 19명의 위원이 참석하며 이 중 12명이 투표권을 갖는다. -
한은·IMF 연구진 “韓 예대율 규제 탓 中企 비은행 대출 확대”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18 06:00:00개별 은행의 대출 규모를 통제하는 예대율 규제가 중소기업의 비(非)은행 대출 의존도를 더 키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은행에서 대출이 막힌 중소기업들이 비은행권을 찾으면서 ‘그림자 금융’ 쏠림 현상이 나타났고 결과적으로 금융 리스크가 은행에서 비은행으로 전가됐다는 지적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안재빈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와 김영주 한국은행 물가고용부장, 임현준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거시건전성 정책의 은행대출 채널 평가: 한국 예대율 규제의 증거’를 최근 해외 유명 학술지에 게재했다. 예대율은 은행의 예금 잔액 대비 대출 잔액 비율로 한국은 은행이 예수금을 초과해 대출을 내주지 않는 방식으로 규제하고 있다. 앞서 금융 당국은 IMF 외환위기 이후 예대율 규제를 없앴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2012년 예대율 규제를 다시 도입한 역사가 있다. 연구진은 순수한 예대율 조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한 2009년 규제 발표부터 2012년 시행 시점까지 국내 14개 시중은행과 해당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한 기업 데이터를 추적했다. 이 기간 은행 예대율은 평균 112.9%에서 94.3%로 낮아졌다. 분석 결과 규제 도입 후 예대율이 기준치보다 높은 은행들은 기존 중소기업 거래를 끊으면서 단기적으로 중소기업의 대출이 제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다른 은행이나 비은행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대체하며 신용 공급을 확보했다. 반면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은 여러 은행과 거래 관계를 활용해 대출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다수 은행과의 거래, 높은 신용도와 우량 담보 등으로 대체 조달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 전체 매출·투자 등 외형 성장면에서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지 않아 실물 경제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실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중소기업 금융권 대출 평균은 약 8582만 원에서 1억 194만 원으로 1612만 원(약 1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 수도 1만 7853개에서 1만 8249개로 늘었다. 문제는 은행에서 막힌 신용이 비은행으로 몰리면서 금융 리스크가 이동한 점이다. 연구진은 “예대율 규제가 은행권 위기 예방에는 기여했지만 그림자 금융 확대를 통해 시스템 리스크가 비은행권으로 전가됐다”며 정책 효과가 반감됐다고 평가했다. 은행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하려던 정책이 동일한 리스크를 비은행권으로 옮긴 셈이어서 초기 목적이 훼손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간 예대율 규제는 은행들이 저신용 중소기업 대출만 줄이는 문제로만 인식돼 왔다. 아울러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과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 등 이미 도입된 글로벌 규제와 중복됐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안 이코노미스트와 김 부장 등의 연구를 통해 예기치 못한 풍선효과가 확인되면서 비은행권까지 고려한 정교한 규제 설계 필요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한은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를 계기로 비은행권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부각됐지만 현재 한은은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한 직접 검사 권한이 없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거시건전성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려면 금융감독원과 함께 비은행 금융회사를 공동 검사할 권한이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
FOMC 결과 대기 속 환율 1380원대 복귀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17 16:47:12원·달러 환율이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380.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0.9원 내린 1378.0원에서 출발했으나 곧 상승 전환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34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5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은 상황이지만 결과에 대한 대기 심리가 환율에도 반영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시장의 시선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집중돼 있다. 다만 최근 발표된 미국 물가와 소매 판매 지표가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미국 국채 및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 오른 96.734를 기록했다. 전날 하락분을 되돌리며 반등한 결과다. 한편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 “타결이 불가능하지 않다.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
[단독] 농어민 소액대출 '경고등'…"연체 채권 정리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9.17 16:24:57농어민의 자금 조달을 도와주는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의 소액 장기 연체 채권이 7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가뭄 같은 자연재해와 고금리 국면이 맞물려 창업 농가와 영세농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권 소각 등을 통해 이들의 재기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년 이상 경과한 1000만 원 이하 채권 건수와 총원리금은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132건(5억 7400만 원)에서 2023년 844건(35억 400만 원), 2024년 1111건(44억 5400만 원), 2025년 상반기 1335건(51억 9100만 원) 등으로 늘었다. 특히 농신보 초기에는 한 해 20여 건 증가에 그쳤던 소액 채권이 올 상반기에만 224건 늘며 급증 추세를 보였다. 농신보는 담보력이 부족한 농어민이 대출을 받을 때 신용 보증을 대리하는 제도로 청년농 등이 혜택을 받아왔다. 농신보 원리금 상승은 코로나19 시기부터 이어진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인한 농어업계의 채무 상환 역량 감소를 반영한다는 시각이다. 이에 채무 상환 능력이 없는데 장기간 추심 고통에 시달린 농어민들을 위해 소액 채권 매입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소액 장기 연체 채권은 채무자의 재기를 가로막고 추심 관리 비용이 회수 실익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내년 예산안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신보 정부 출연금 1500억 원이 전액 삭감되며 농어민의 최소한의 자금 통로가 위협받게 됐다는 우려도 있다. 문 의원은 “현장에 새로 뛰어드는 청년 농업인은 담보 여력이 부족해 보증 의존도가 높고 갈수록 늘어나는 기후 재난에 농어민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소액 장기 연체 채권 소각 등을 통해 농어민의 재기를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檢, 가격 담합 의혹 제당 3사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5.09.17 16:22:12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겨냥해 국내 제당업체 3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17일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최대 제당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들 업체는 국내 설탕 시장의 9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 수년 동안에 걸쳐 설탕 가격을 담합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담합 규모는 조 단위로 추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설탕 가격 상승이 전체 음식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서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민생 범죄 대응 차원에서 이들 업체의 담합 행위를 엄정히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3월 이들 회사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윤석열 정부 당시 생필품 물가를 잡는다는 취지에서다. 공정위는 시장 지배력을 가진 3개사가 가격을 담합해 설탕 가격을 올렸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들 3사는 앞서 2007년에도 가격 담합으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1991년부터 2005년까지 가격과 출고 물량을 담합해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CJ제일제당에 227억원, 삼양사와 대한제당에 각각 180억, 1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
SC제일은행 "하반기 韓 경제 개선…물가 상승은 제한적"
경제·금융 은행 2025.09.17 11:16:22SC제일은행이 올해 하반기 한국 경제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포럼은 글로벌 기업의 자금관리 트렌드를 공유하고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는 SC제일은행이 거래 중인 국내 40여 개 기업의 자금 업무 담당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정책 지원이 내수를 뒷받침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수출이 경기 회복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한국 경제 개선을 예상했다. 이어 "올해 낮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내년에는 잠재 성장률 수준에 근접하는 성장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물가 측면에서는 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내수 회복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아 수요 압력에 따른 물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경제의 경우 성장률은 개선되지만, 물가 압력은 상대적으로 완화된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SC그룹 디지털자산 담당자가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전망과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SC제일은행은 최근 SC그룹이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합작사를 설립하고 현지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라이선스 신청에 나선 것과 관련해 활발한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양정원 SC제일은행 트랜젝션뱅킹그룹 총괄 헤드(부행장)는 "SC그룹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지역의 여러 거점과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적이고 선도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은행으로 언제든지 기업들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https://tv.naver.com/v/84463882 -
"그만 좀 시키세요" 알바생 기겁하는 '3900원 디저트'…벌써 60만개 팔렸다는데 [돈터치미]
사회 사회일반 2025.09.17 10:40:41돈(money) touch me! 나를 '터치'하는 '돈'과 ‘소비’의 모든 순간을 포착합니다. <편집자주> 올여름 ‘가성비 빙수’로 시장을 흔든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가 이번에는 3000원대 컵 아이스크림으로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직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빚어졌다. 고물가 장기화 속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드는 가운데, ‘작지만 알찬’ 전략이 불황형 소비 심리를 제대로 겨냥했다는 평가다. ◇출시 11일 만에 벌써 '60만 개' 판매 17일 메가커피에 따르면 신메뉴 ‘요거젤라또 초코베리믹스’가 출시 11일 만에 6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올여름 ‘빙수 대란’을 일으켰던 메가베리 아사이볼과 ‘팥빙 시리즈’에 이은 가을 시즌 디저트로, 요거트 젤라또에 세 가지 베리류와 그래놀라, 초코쉘, 초코링 등 네 가지 토핑을 얹은 구성을 내세웠다. 앞서 지난 4월 선보인 1인용 컵빙수 콘셉트의 팥빙 시리즈는 출시 한 달 만에 120만 개가 팔리고 누적 판매량 900만 개를 넘어서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신제품은 그보다 더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다. 회사 측은 긴급 재고 확보에 나서며 대응 중이다. 이번 가을 시즌 주력 메뉴인 ‘요거젤라또 초코베리믹스’는 3900원의 합리적 가격에 다양한 토핑을 더해 ‘작지만 알찬’ 콘셉트를 이어갔다. 고객 요청을 반영해 팥빙 시리즈의 시리얼을 넣은 변형 버전까지 출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을 디저트계의 가성비 끝판왕”, “입이 심심할 때 사 먹기 딱 좋다”는 호평이 잇따른다. 일부 매장 아르바이트생들은 “주문이 너무 몰려 힘들다”, “그만 시켜달라”는 글을 올리며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요아정'이 만든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풍 이번 메가커피 신제품 흥행에는 국내에서 불고 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풍'도 한몫했다. ‘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요아정)’으로 불리는 프랜차이즈가 1~2년 전부터 10·20대를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요거트 아이스크림 자체가 대세 디저트로 끌어올린 것이다.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벌집꿀, 과자, 과일 등 다채로운 토핑을 얹어 먹는 방식으로, 알록달록한 비주얼 덕분에 SNS에서 ‘인스타그래머블’ 음식으로 확산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넥스트 탕후루’로 꼽았고, 특히 10대들이 직접 나만의 조합을 공유하며 유행을 키운 점을 주목한다. 실제로 요아정은 2022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3년 만에 전국 점포 수가 680곳을 넘어섰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요아정 가맹점은 2022년 5곳에서 2023년 15곳으로 늘었고, 지난해 말에는 374곳, 올해 초에는 680곳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만 358곳이 새로 문을 열었으며 계약 해지는 단 한 건뿐이었다.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2년 40억 원에서 2023년 50억 원, 지난해에는 471억 원으로 급성장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뛰었다. 여기에 유튜버 입짧은햇님, 걸그룹 엔믹스 해원, 가수 강민경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커스텀 메뉴’를 소개하면서 열풍은 더욱 커졌다. 인스타그램에는 ‘요아정’ 관련 글이 3만4000개 이상 올라왔고, 유튜브 영상은 수십만에서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5억 정식 vs 3900원 가성비 다만 요아정은 다양한 토핑을 추가하는 재미가 있는 대신 가격이 빠르게 올라간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경우 기본 레귤러 사이즈는 3800원, 라지는 5800원 수준이지만 토핑을 얹다 보면 가격이 1만 원, 2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서는 토핑을 잔뜩 넣은 메뉴를 두고 ‘5억 정식’이라는 웃픈 별명까지 붙었다. 이 때문에 메가커피의 컵 아이스크림 가격은 3900원에 기본 토핑 구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요아정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900만 개' 흥행 이끈 ‘메가커피 컵빙수’ 넘어설 수 있을까 한편 메가커피는 올여름 한정 메뉴로 선보인 컵빙수 제품에서도 대성공을 거뒀다. 지난 3일 판매가 종료된 ‘컵빙수’는 약 4개월간 900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 대표 메뉴인 ‘팥빙 젤라또 파르페’는 떡과 시리얼 토핑으로 달콤함을 강조했고, ‘망빙 파르페’는 망고와 코코넛칩, 휘핑크림의 조합으로 호평을 얻었다. 컵빙수는 출시 직후 ‘아르바이트생이 만들기 힘든 메뉴’라는 온라인 후기가 확산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이 같은 열풍에 프랜차이즈 업계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빽다방은 지난 3월부터 일부 매장에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벌꿀, 초코쉘, 후루트링, 그래놀라, 오레오분태, 복숭아베이스, 유자베이스, 딸기베이스, 연유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으며 가격은 3500원부터 시작한다. -
"11일 연속으로 오르더니"…9월 韓증시 수익률 주요국 1위[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09.17 08:18:56한국의 주가 지수가 이달 들어 주요 국가 지수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정책 기대감이 맞물려 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이 구조적인 전환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5일 기준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7.00%, 코스피 수익률은 6.95%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의 대표 주가 지수 40개 중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 2일 이후 16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15일에는 34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튿날인 16일에는 장중 3450선까지 넘어서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국내 지수의 가파른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가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조 6281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874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9조 2613억 원, 167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증권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국내 정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정부 증시 부양 의지의 상징처럼 돼 버린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 대주주 기준을 정부가 종목당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한 데다, 정치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실적 전망의 하향 압력이 우위에 있으나 과거 사례들만큼 그 강도가 강하지 않다”며 “결국 실적 변동에 기인한 부분보다는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에 힘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정책 방향성과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금리 인하 경로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저유가, 저금리의 '3저 조합'이 1986년 이후 40년 만에 다시 나타나고 있다”면서 “여기에 배당 분리 과세 등 국내 정책이 한국 증시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증시 약세장(-20% 내외)을 만들 이슈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봤을 땐 이를 경계해야 할 시기는 내년 하반기쯤이라고 말했다. -
토지 보상도 못 끝낸 공공주택 사업…70%가 미착공[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9.17 07:10:00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는 공공분양주택 사업장 65%가 첫 삽을 뜨지 못한 채 미착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보상 등의 절차기 당초 계획보다 장기화 되면서다. 이를 두고 LH의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발표된 9·7 대책만으로는 당장 시급한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6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LH 수도권 공공분양주택 세부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금까지 사업 승인을 받은 수도권 공공분양주택 200개 단지(11만 9523가구) 가운데 131개 단지(8만 1640가구)가 미착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물량 기준 68%가량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442가구(2%) △2021년 9334가구(44%) △2022년 2191가구(39%) △ 2023년 2만3211가구(90%) △2024년 4만2350가구(98%)가 미착공 물량이다. LH는 토지 수용 등 보상 절차가 길어져 착공이 지연됐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착공을 앞두고 문화재 조사, 주민 민원, 보상 협의 지연이 계속되면서 착공에 돌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공공분양 미착공 단지 중 관계기관 협의가 끝나지 않거나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인 곳은 76곳(4만 8037가구)로전체 미착공 단지의 절반 이상(56%)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기 신도시 물량의 착공 지연이 두드러졌다. 인허가를 받은 3기 신도시 미착공 물량은 3만 1009가구인데, 이 중 2만 659가구가 토지보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LH가 사업 시행을 맡은 3기 신도시 후속 공공택지 지구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화성봉담3은 총면적만 2550만㎡에 달하는데, 아직 토지 보상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염태영 의원은 “인허가 후 건설물가 상승 등으로 착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주택 공급을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해내기 위해 인허가 시점을 정밀히 검토해 발표하는 등 책임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9·7 대책에서 착공 시기를 앞당겨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 13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토지 보상 등의 후속 절차가 장기화 되고 있어 이 역시 쉽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보상 문제는 정부의 예측대로 흘러가기 쉽지 않고 장기화 되는 경우도 많다”며 “3기 신도시 등 공공분양 주택만으로는 서울의 공급 부족을 해결할 수 없어 도시 정비사업의 규제 완화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도심 유휴부지 주택 공급…첫 삽 빨라야 2027년[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9.17 07:00:00정부가 9·7 부동산 대책에서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4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방안이 2027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16일 서울 도봉구 성균관대 야구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추진 현황과 일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9·7 대책에서 서울 유휴부지에 생활 사회기반시설(SOC)과 주택을 복합 개발해 2030년까지 40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유휴부지는 성대 야구장(1800가구)을 비롯해 송파구 위례업무용지(1000가구), 서초구 한국교육개발원(700가구), 강서구청 가양동 별관·강서구의회·강서구보건소 이전 부지(558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성대 운동장과 위례업무용지의 경우 2027년 착공, 한국교육개발원과 강서구 공공청사 부지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토지 매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자체·주민 의견을 수렴·반영해 이견을 적극 해소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부지별 특성과 위치 등을 고려해 임대주택뿐 아니라 분양주택도 포함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지를 활용한 공급이 관할 자치구나 주민 반대로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이번 대책에 포함된 곳은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등과 의견 조율을 통해 상당 부분 협의를 진행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에서 직접 시행을 맡고 건설사에 시공을 맡기는 '도급형 민간참여사업'이 품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대해서도 적정 공사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준공일까지 물가 변동 등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해 공사비 조정이 가능하도록 2023년 제도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업계 의견을 들어가며 적정 수준의 공사비가 책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형 건설사가 브랜드 가치 하락과 낮은 마진 등을 우려해 사업 참여를 꺼릴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최근 2년간 도급형 민간참여사업에 선정된 17개 건설사 중 64.7%(11개사)가 시공능력평가 30위권 이내이고 94.1%(16개사)가 100위권 이내"라며 "앞으로도 건설사 참여도를 높일 다양한 유인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심 복합사업으로 2030년까지 5만 가구를 착공한다는 목표와 관련, "선도지구 8곳은 지구 지정 이후 사업계획 승인까지 2~3년이 걸려 민간 정비사업 대비 3~4년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사업~성 개선을 위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현물보상 확대 등으로 불합리한 규제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9·7 대책에 포함된 용적률 상향 등 추가 인센티브, 통합심의 확대 등 절차 개선, 일몰 폐지, 공공역량 확충 등을 통해 사업 추진 동력을 더 확보해 임기 내 수도권 5만 가구 착공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국토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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