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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AI·자율주행에 세제혜택 확대…재정구조혁신TF출범 "[Pick코노미]
경제·금융 정책 2025.09.09 08:09:07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중앙·지방재정, 교육재정 이·불용을 최소화하고 공공기관 투자를 촉진시켜 연말까지 당초보다 7조 원 수준을 추가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다소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의무지출 구조조정 대상 등을 추가 발굴할 재정구조 혁신 태스크포스(TF)도 이달 중 출범시킬 계획이다. 구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이후 첫 기자단간담회에서 “단기적으로는 경기 대응, 민생 활력, 생활물가 등 거시경제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등을 통해 경기 흐름 반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세법 시행령도 매년 2월에 개정했는데 인공지능(AI)의 국가전략기술 추가 및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중과 제외 등 경제 활력과 관련한 시급한 과제는 10월에 조기 개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 부총리는 부동산 세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의 및 주거 안정화는 정부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수요 및 공급 대책의 경과를 좀 보면서 세제는 가능하면 신중하게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또 “중장기적으로 재정 혁신을 안 할 수가 없다”며 "기재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재정구조 혁신 TF가 이달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량지출 효율화는 많이 했다”면서 “의무지출도 이번에 한 것 이외에 더할 것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러나 구조조정 규모는 재량지출이 25조 원에 달한 반면 의무지출이 2조 원에 그쳐 일회성 보여주기라는 비판도 나왔다. 정부는 사회보험의 재정 안정화, 예비타당성·민간투자 제도 개선과 관련해 연내에 구체적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당장 내년에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국민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등과 관련해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줄고 보험의 혜택을 받는 어르신은 갈수록 늘어나는 구조”라며 “사전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가면 지출이 절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 달에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촉발한 무역 질서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新)대외경제전략’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구 부총리는 기재부의 예산 기능 분리에도 경제정책 수립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재부가 예산실하고 같이 한 가족처럼 지내다가 분가한다고 해서 가족이 아닌 게 아니다”라며 “떨어져 있다 보면 같이 붙었을 때 못 느꼈던 새로운 장점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구윤철 “AI·자율주행에 세제혜택 확대 조속 시행…이달 의무지출 구조조정 TF 출범”
경제·금융 정책 2025.09.09 08:05:00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을 국가전략기술에 추가하고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취득세) 중과에서 배제하는 등 경제활력 제고에 시급한 과제는 10월 세법 시행령 조기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경제부총리는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다소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의무지출 구조조정 대상 등을 발굴할 재정구조혁신 태스크포스팀(TFT)를 이달 출범시키겠다고도 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간담회에서 “단기적으로는 경기 대응, 민생활력, 생활물가 등 ‘매크로 매니지먼트’(거시 경제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정부는 통상 연초에 이뤄지던 세법 개정안 후속 시행령 개정 작업을 이달 앞당겨 착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연구개발(R&D)투자나 시설투자 적기를 고민하던 첨단기업들의 과감한 투자 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부는 7월 말 세제개편안에서 R&D 비용 세액공제 대상인 국가전략기술에 생성형 AI, 에이전트 AI, AI형 자율운항 등을 추가하고 통합투자세액공제 대상인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에 AI데이터센터 등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재정 혁신을 안 할 수가 없다”며 “기재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재정구조혁신 TF가 9월 출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재량지출 효율화는 많이 했다”면서도 “의무지출도 이번에 한 것 이외에 더할 것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 원의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이 중 재량지출은 25조 원에 달하는 반면 의무지출은 2조 원에 그쳤다. 구 부총리는 이어 “사회보험의 재정 안정화, 예비타당성·민간투자 제도 개선 등도 연내에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장 내년에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국민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등과 관련 “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줄어들고 보험의 혜택을 받는 어르신들은 이제 갈수록 이렇게 늘어나는 구조”라며 “사전적으로 (예방) 노력은 적고 자꾸 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해주다보니까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한다”고 지적했다. 구 부총리는 기재부의 예산 기능 분리에도 경제 정책 수립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예산실하고 한 가족처럼 지내다가 분가한다고 해서 가족이 아닌 게 아니다”며 “떨어져 있다 보면 붙어 있을 때 몰랐던 새로운 장점도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전날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부동산 공급 대책에 이은 추가 세금 규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그는 “가능하면 세제는 부동산 가격과 시장을 감안해 신중하게 하려고 한다”며 “그렇다고 정부 정책이 ‘어떤 건 100% 안 한다’는 얘기도 맞지 않다. 응능 부담 원칙을 보면서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했다. -
이더리움이 '디지털 원유'라 불리는 이유는 [알트코인 포커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9.09 07:18:58이더리움은 2세대 블록체인이다. 동명의 가상화폐 이더리움(ETH)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기축통화다. ETH의 투자 가치를 파악하려면 이더리움의 구조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 8일 오후 4시 코인마켓캡 기준 알트코인 대장주 ETH는 전일 대비 0.23% 오른 4294.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전고점 4934달러를 찍은 뒤 소폭 하락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플랫폼으로 진화한 블록체인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등장한 2세대 블록체인으로 분류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개인간(P2P) 결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더리움은 여기에 기능을 추가해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개발자는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과 다양한 표준을 활용해 가상자산을 발행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수의 알트코인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8일 오후 4시 코인게코 기준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된 주요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은 테더(USDT) 1688억 8488만 달러, 바이낸스코인(BNB) 1217억 5532만 달러, 유에스디코인(USDC) 725억 9747만 달러 등이다. 스마트 계약은 이더리움에 처음 도입된 기능이다.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도록 설계된 코드다. 자판기에서 버튼을 누르면 음료수가 나오는 방식과 유사하다. 조건 A가 만족되면 결과 B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식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중개자 없이도 다양한 서비스가 구현된다. 예컨대 사용자가 ETH를 담보로 맡기고 스테이블코인을 빌렸을 경우, 기한 내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동으로 ETH가 청산되는 식의 구조가 가능하다. 이더리움에서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서비스가 꽃피운 배경이다. 운영체제(OS) 위에 다양한 앱이 올라가듯 블록체인에서는 이더리움과 같은 메인넷을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가 구현된다.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 위에 모바일 앱이 올라가는 것처럼 블록체인 위에서는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디앱)과 디파이가 작동한다. ETH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기축통화 ETH는 이더리움을 사용할 때 필요하다. 디앱을 이용하거나 토큰을 전송할 때마다 거래 기록을 블록체인에 남기려면 ETH를 내야 한다. 이때 지불되는 금액을 ‘가스비’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NFT를 발행하거나 디파이 서비스에 자산을 예치하거나 이더리움 기반 토큰을 전송하는 모든 행위에 ETH가 필요하다. 즉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활용이 늘어날수록 ETH의 실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비트코인(BTC)이 디지털 금이라면 ETH는 디지털 원유에 비유된다. 블록체인을 움직이게 만드는 연료처럼 앱을 실행하거나 거래를 처리할 때 반드시 쓰이기 때문이다. ETH는 BTC와 달리 발행량이 무제한이다. TVL·NFT·ETF… 이더리움 활용도 평가 이더리움의 활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는 다양하다. 이더리움 데이터 제공업체 이더스캔에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생한 거래 건수, 지불된 가스비 등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이날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기반 거래 건수는 전일 대비 5.57% 감소한 133만 9101건을 기록했다. 디파이 총예치금(TVL) 지표도 유용하다. TVL은 해당 블록체인에 유동성이 얼마나 묶여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디파이라마 기준 이더리움 TVL은 911억 4300만 달러다. 전체 디파이 TVL이 1531억 1600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59.5%가 이더리움에 묶여 있다는 의미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도 이더리움 기반 발행량이 53.84%로 압도적이다. 대체불가토큰(NFT) 발행도 이더리움에서 가장 많이 이뤄졌다. 이날 NFT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슬램 기준 이더리움에서 발행된 NFT의 전체 시가총액은 811억 3126만 달러다. ETH 현물에 대한 수요는 상장지수펀드(ETF)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 상장된 ETH 현물 ETF는 총 9개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와 같은 금융정보 플랫폼에서 해당 상품의 자금 유입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상장사들, ETH 전략자산으로 비축 최근 미국 상장사들이 ETH를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BTC에서 시작된 디지털자산비축(DAT·Digital Asset Treasury) 전략이 알트코인으로 확산하고 있다. 비트마인 이머선 테크놀로지, 이드질라 같은 기업이 ETH를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ETH는 스테이킹으로 보유 물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포인트로 작용한다. 스테이킹은 일정량의 ETH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구조다. 블록체인 운영에 기여하는 대신 ETH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가격 상승과 함께 추가 이익을 노릴 수 있는 복합 수단이 되는 셈이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월가가 크립토 인프라로 진입하는 건 이더리움에게 1971년과 같은 기회”라며 “엄청난 자산이 블록체인으로 이동할 것이고, ETH은 그 중심에서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71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임금 및 물가를 90일간 동결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는 하루 거래량과 상승률 모두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다만 이더리움 대항마로 꼽히는 다양한 메인넷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특화 블록체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더리움 입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
"못·철사로 보국" 염원…한국 최초 일관제철소 결실
산업 기업 2025.09.08 18:40:52고(故) 장경호 동국제강(460860) 창업회장은 1949년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게 된다. 한 재일 교포 기술자가 운영하던 못과 철사를 뽑는 설비(신선기)를 인수하게 됐기 때문이다. 장 창업회장은 못과 철사가 나라를 세울 산업이라 직감했고 이를 인수했다. 자신의 회사 남선물산 창고 한편에 신선기를 두고 못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회사 이름도 조선선재라고 지었다. 이렇게 훗날 한국의 철강왕은 부산의 한 허름한 창고에서 ‘철강보국’이라는 창업 정신으로 탄생했다. 장 창업회장이 타계한 지 올해로 50년이 됐다. 50주기를 하루 앞둔 8일 그의 손자인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과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장 창업회장의 사업에 뿌리를 함께하고 있는 범(汎)동국제강그룹 경영진 78명이 서울 마포구 대한불교진흥원에 모여 추모 법회를 열었다. 장세주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창업회장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업을 시작해 민족자본을 세우셨고 삶의 길을 보여주신 선각자”라며 “기업 활동을 통해 민족과 국가에 보은하고자 했고 돌아가시기 전 모든 사재를 사회와 불교에 환원하셨던 뜻을 기리며 추모할 수 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장 창업회장은 1899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그의 나이 19세 되던 해 3·1 운동에 합류한 뒤 일본 경찰에 쫓겨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1929년 부산 중앙시장에서 가마니 매매업을 영위하던 대궁양행을 열어 기업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남선물산이라는 회사를 세워 사업을 크게 확장했다. 남선물산은 가마니 공장 외에도 수산물 전국 도매업과 미곡 사업, 정미소 경영 그리고 양철로 석유 깡통을 만드는 제조업에도 뛰어들었다. 이어 조선선재를 세워 제선 업체로 철강 업계로의 첫발을 내디뎠고 1954년 서울에서 동국제강을 창업해 본격적인 철강 기업가로 커나가게 된다. 이후 장 창업회장은 승승장구했다. 1963년 우리나라 최초의 일관 제철소를 부산 용호동 갯벌을 직접 메워 설립했다. 제철·제강·압연을 모두 갖춘 이 공장은 훗날 동국제강이 민간 종합 철강사로 자리 잡는 토대가 됐다. 그곳에서 국내 최초로 용광로·전기로 시대를 열었고 와이어로드와 후판 등을 국내 최초로 만들었다. 동국제강은 1970년대 초 100대 기업 중 중화학공업 기업 매출 순위 3위(공기업 제외)까지 성장했다. 동국산업그룹과 한국철강그룹은 장 창업회장의 동국제강그룹에 한 뿌리를 두고 있는 철강 전문 그룹사로 2000년 계열 분리했다. 장 창업회장은 일제에 저항한 기업인이었으며 동시에 끝까지 민족의식을 버리지 않았던 인물이었다. 그가 창업한 기업의 이름 역시 대궁·남선·조선·동국 등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지었다. 특히 장 창업회장은 불교계와도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었다. 20대에 불교에 귀의한 그는 사업가로 성공해서도 수행과 참선을 통해 깨달음을 추구했고 근면함과 검소함으로 유명했다. 1975년 세상을 떠나기 전 ‘국가와 사회,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본인 명의의 모든 사유재산을 한국 불교의 중흥 사업을 위해 내어놓기로 했습니다’는 서신과 함께 모든 사재 30억 원을 기부했다. 현재 물가로 따지면 5000억 원 규모다. 장세주 회장은 “대기업가면서 쌀 한 톨, 배추 한 잎도 함부로 하지 않은 분”이라며 “창업회장님의 검약 정신은 곁에서 보고 자란 제게도 각인되었고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창업회장은 사람을 이윤보다 중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람이 동국 최고의 자본’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직원들과는 지극히 소중한 인연으로 만났음을 강조하며 서로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정신은 1994년 동국제강 노사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하고 올해까지 31년째 그 약속을 지키면서 이어지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올해를 ‘동국 헤리티지’의 원년으로 삼아 2029년 동국 75주년, 대궁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면서 “회사는 물론 한국 철강 산업, 불교계의 헤리티지인 장 창업회장의 정신을 되새기고 기억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투자의 창] 흔들리는 장기금리와 주식시장
증권 정책 2025.09.08 17:58:52선진국 장기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영국 30년물은 27년 만에, 프랑스는 2011년 이후 최고치이며 일본은 발행 이래 최고다. 이들 국가는 일본 205%, 프랑스 107%, 미국 106% 등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100%대를 넘고, 인플레와 정치 불안이 맞물리며 재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실 일본과 유럽의 재정 우려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나 올해 더 부각되는 것은 물가와 정치 때문이다. 영국과 일본 인플레는 코로나19 이후 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정치적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일본은 참의원 선거 패배 후 야당의 소득세 인하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영국도 7월 야당의 복지개편안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물가가 높으면 정치권 불만은 커지고 포퓰리즘으로 흐르기 쉽다. 이는 재정 건전화의 악순환이다. 여기에 트럼프 관세와 방위비 분담 정책이 가중되고 있다. 재정이 취약하고 내수가 약한 국가들에는 더 큰 부담이다. 미국도 문제지만, 미국보다 더 취약한 나라들이 많다. 프랑스·독일간 10년 국채금리 차이는 유럽 AA등급 회사채와 국채금리 차이보다 크다. 97년 아시아 외환위기처럼 유럽도 IMF 등 구제금융을 받아야 한다는 시각까지 있다. 그렇다고 이런 우려가 금융시장 패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2011~2012년 재정위기를 겪은 유럽은 국채매입 프로그램(SMP), 무제한 국채매입(OMT), 장기저리 대출(LTRO) 등 방어 장치를 갖췄다. 또 금리 급등은 고통스럽지만 자정작용을 부를 수 있다. 고금리 장기화는 총수요를 억제해 저성장·저인플레를 야기한다. 장기 금리가 급등해도 결국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채권자경단’ 효과다. 최근 달러 약세 분위기가 달라진 이유도 같다. 미국 재정도 좋지 않지만 달러가 구조적으로 약세로 가기는 어렵다. 성장률로 보면 미국을 넘어설 선진국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환율은 절대가 아닌 상대 평가다. 금리 변동성 확대는 주식시장에 좋지 않다. 경험적으로 주식·채권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서 주식보다 금이 강했다. 8월 중순 이후 글로벌 주식은 정체지만 금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채권시장이 흔들리면 주식도 방향성을 잃기 쉽다.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금처럼 비싸도 안정적이고 희소한 산업에는 자금이 쏠린다. 고평가 논란에도 미국 기술주가 버티고, 국내 조선·방산 등 기존 주도주가 강한 이유다. 아직 다른 섹터로 옮겨가기엔 불안감이 크다. -
구윤철 "공공부문 투자 확대…연말까지 7조원 추가집행"
경제·금융 정책 2025.09.08 17:49:54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중앙·지방재정, 교육재정 이·불용을 최소화하고 공공기관 투자를 촉진시켜 연말까지 당초보다 7조 원 수준을 추가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다소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의무지출 구조조정 대상 등을 추가 발굴할 재정구조 혁신 태스크포스(TF)도 이달 중 출범시킬 계획이다. 구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이후 첫 기자단간담회에서 “단기적으로는 경기 대응, 민생 활력, 생활물가 등 거시경제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등을 통해 경기 흐름 반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세법 시행령도 매년 2월에 개정했는데 인공지능(AI)의 국가전략기술 추가 및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중과 제외 등 경제 활력과 관련한 시급한 과제는 10월에 조기 개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 부총리는 부동산 세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의 및 주거 안정화는 정부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수요 및 공급 대책의 경과를 좀 보면서 세제는 가능하면 신중하게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또 “중장기적으로 재정 혁신을 안 할 수가 없다”며 "기재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재정구조 혁신 TF가 이달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량지출 효율화는 많이 했다”면서 “의무지출도 이번에 한 것 이외에 더할 것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러나 구조조정 규모는 재량지출이 25조 원에 달한 반면 의무지출이 2조 원에 그쳐 일회성 보여주기라는 비판도 나왔다. 정부는 사회보험의 재정 안정화, 예비타당성·민간투자 제도 개선과 관련해 연내에 구체적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당장 내년에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국민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등과 관련해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줄고 보험의 혜택을 받는 어르신은 갈수록 늘어나는 구조”라며 “사전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가면 지출이 절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 달에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촉발한 무역 질서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新)대외경제전략’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구 부총리는 기재부의 예산 기능 분리에도 경제정책 수립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재부가 예산실하고 같이 한 가족처럼 지내다가 분가한다고 해서 가족이 아닌 게 아니다”라며 “떨어져 있다 보면 같이 붙었을 때 못 느꼈던 새로운 장점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최고 기온 1도만 올라도…소비자물가 0.06%p '껑충'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08 14:59:00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1도만 올라도 소비자물가가 0.06%포인트 오를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극한기상 현상이 지속되면 물가상승 압력이 2050년 이후 부터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8일 공개한 ‘극한기상 현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한은은 최근 폭염, 폭우 등 극한 기상 현상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분석 결과 고온·강수 충격 모두 물가에 장기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에 따르면 월 중 하루 최고기온이 평년(과거 30년 월별 평균 기온)보다 1도가 오르는 고온충격시 물가 상승 압력은 24개월 이상 지속 됐고 이 기간 소비자 물가는 평균 0.055%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mm 강수충격 발생시(월별 일 최다 강수량이 과거 평균 강수량보다 10mm 많은 경우)에는 물가 상승 압력이 15개월 이상 이어지고 이 기간 물가는 0.033%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충격 강도가 커질수록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비선형적으로 증가한다. 예를 들어 일반고온 상태에서는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년간 평균 0.043%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극한고온(월별 평균 기온과 하루 최고기온 격차가 역대 상위 5% 이상인 경우) 상태에서는 0.11%포인트를 밀어 올려 물가상승 압력이 2.5배 이상 증폭됐다. 우리나라의 극한고온이 평년 대비 4.9도 오른 점을 감안하면 실제 물가상승 압력은 0.56%포인트 수준인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상품물가는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고온・강수 충격 모두에 뚜렷한 상승압력을 받았다. 반면 서비스물가의 경우 고온충격에는 상승압력을, 강수충격에는 하락압력을 받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정인 한은 지속가능성장실 과장은 “서비스에서 고온충격은 노동생산성 저하, 운영비 증가 등을 통해 생산비용 상승을 유발하는 반면 강수충격은 서비스 수요 감소를 촉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극한기상 현상이 지속되면 미래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대응 능력 축소·지연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될 경우 고온충격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은 2031~2050년 중 0.37~0.60%포인트, 2051~2100년 중에는 0.73%~0.97%포인트 늘어나 현재(0.32~0.51%포인트)보다 2배 가량 증가할 우려가 있다. 한은은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농축수산업 등 기후 취약 부문의 생산성 및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재난 대응 인프라 등 기후 적응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또 극한 기상 현상이 일상화되는 상황에 대비해 실물·금융경제, 통화정책 운영 여건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 마련을 위한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1300만원짜리 커피머신 도입"… GS25, 편의점 커피 고도화
산업 생활 2025.09.08 11:14:40편의점 GS25가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새로운 커피 머신으로 ‘프랑케’ 사의 ‘A400 FLEX’ 모델(프랑케 머신)을 본격 확산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GS25는 이달 말까지 프랑케 머신 700대 설치를 완료하고 연말까지는 총 1200대 규모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규 머신의 도입은 GS25가 원두커피 소비 문화의 대중화, 커피 음용 트렌드 변화 등을 고려해 카페25를 고도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총 5개 유명 원두커피 머신 전문 브랜드를 대상으로 약 1년여간 △전문가 평가 △일반 고객 평가(106명 대상) △내부 직원 평가 등을 거쳐 프랑케 머신이 선정됐다. 프랑케는 스위스산 명품 커피 머신 브랜드로 GS25가 도입하는 A400 FLEX는 3세대 커피 머신이다. 1대당 가격은 1300만 원에 달한다. 커피 머신 도입으로 카페25의 신 메뉴 개발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케 머신은 시중 유사 머신 대비 2.5cm가량 높은 21.5cm 규모의 커피 추출구 높이(컵을 놓는 곳 바닥부터 추출구까지 높이 기준)를 확보하고 있다. 커피 추출구 높이가 높아 기존 대비 더 큰 용량의 메뉴 개발 및 운영이 가능하다. GS25는 커피 음용량 증가 트렌드에 맞춰 대용량 메뉴 개발 등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GS25는 ‘카페25 핫아메리카노’ 메뉴를 1000원에 판매하는 이른바 ‘천원 커피’ 전략도 지속 이어 가기로 했다. GS25는 물가 안정 등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핫아메리카노’ 가격을 기존 13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춰 판매하고 있다. 가격을 낮춘 지난 3월~8월까지 카페25 매출, 고객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카페25를 하루 2잔 이상 구매하는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7.5% 급증했다. 이규혁 GS25 카페25 MD는 “업계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선도적 투자를 단행하며 2015년 론칭한 ‘카페25’는 연평균 1억 잔 이상 팔리는 편의점 대표 인기 상품으로 성장했다”며, “명품 커피 머신 신규 도입, 초가성비 판매 전략 등을 통해 편의점 원두커피 시장을 지속 견인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3200선 회복했지만 여전히 '박스피'…美 경제지표·금리 인하 향방 주목 [주간 증시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5.09.08 06:30:00지난주 외국인투자가의 순매수 전환에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시장에선 미국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를 예측하면서 이번주 중으로 33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3186.01) 대비 19.11포인트(0.60%) 오른 3205.12로 장을 마쳤다. 초반에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부담 요인이 두드러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지난주 외국인은 6117억 원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약 4963억 원, 6038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릴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는 즉각 증시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올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지난달 대비 2만 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 5000명)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미국의 고용 사정이 예상 밖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나란히 약세로 마감했다. 이달 10일(현지 시간)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이어 공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발표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중장기 금리 전망에 불가피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로 여겨지지만 기업의 가격 전가에 따른 시차를 우려해 매파적인 인하 시나리오 우려가 유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FOMC 전까지는 민감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변동성이 유지되면서 실적 기반 업종의 순환매가 이어질 확률이 높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는 그대로인데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조선, 방산, 전력기기, 인터넷, 미디어·엔터, IT하드웨어, 2차전지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내적으로는 9월 정기국회가 관건으로 꼽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 개정안 논의가 예정된 가운데 주주환원 수혜주로 지목되는 업종을 주목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주, 증권 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신성장 업종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글로벌 '핫' D2C] 대전의 작은 선물가게 '소소로와'…이젠 美·日 등 해외서도 인기
산업 IT 2025.09.07 15:52:09대전의 유명 베이커리 '성심당' 인근 작은 선물가게가 해외 관광객과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작가들이 만드는 헨드메이드 제품을 전문적으로 선별해 유통하는 '소소로와' 이야기다. 소소로와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주요 여행 코스 중 한 곳으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슬 소소로와 대표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대전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다"면서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소소로와는 '작지만 소중한 선물가게'라는 의미로, 1인 작가와 소규모 브랜드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큐레이션 커머스 기업이다. 200명 이상의 작가와 협업하며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전달하는 데 주력한다. 이 대표는 “소소로와의 차별점은 작가별 개별 판매가 아닌, 여러 작가의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편의성”이라며 “스티커·엽서·키링·포스터 등 소형 창작 굿즈를 중심으로 대표가 직접 선별한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믿고 고르는 구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성장의 동력은 해외 고객들이다. 국내에서 시작된 다이어리 꾸미기 문화가 SNS를 통해 일본, 미국, 대만 등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면서 코로나 시기에는 해외 온라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 적도 있다. 특히 효율적인 온라인 스토어 운영 방식이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 소소로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를 기반으로 국문몰·영문몰·일문몰을 구축해 국가별 고객에게 동일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카페24의 이 서비스는 멀티언어 자동 번역 기능과 스킨 커스터마이징 등 덕분에 하나의 관리자 환경에서 모든 국가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소소로와는 작가들이 직접 상품을 업로드하고 배송까지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일본·미국·대만에 이어 중국과 유럽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국내외 작가들의 브랜드화를 지원하는 종합몰로 발전한다는 목표다. -
"밥보다 더 비싸네"…조각케이크 1만원 시대에 '9900원 무제한' 디저트까지 나왔다 [돈터치미]
산업 생활 2025.09.07 12:36:00돈(money) touch me! 나를 '터치'하는 '돈'과 ‘소비’의 모든 순간을 포착합니다. <편집자주> “밥은 1만원, 디저트는 1만2000원.” 친구와 밥을 먹고 카페로 향해 커피와 케이크를 계산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갸웃했을 겁니다. 밥값보다 더 비싼 영수증 때문이죠. 이제 ‘후식은 가볍게’라는 말은 옛말이 됐습니다. 케이크 한 조각이 식사와 맞먹는, 이른바 ‘케이크 1만 원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치솟은 케이크 가격과 달리,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각 케이크 값, 왜 이렇게 비쌀까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빵 물가지수는 138.6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7%)의 3.8배에 달하는 수치로, 빵값이 이처럼 크게 뛴 것은 2023년 7월(8.6%) 이후 2년 만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는 1% 미만의 상승률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3월부터는 6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케이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지난 8월 케이크 물가지수는 131.59로 전년 동월 대비 5.6% 올랐으며 3월 이후 6개월째 5%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빵·케이크 가격 인상은 원재료 출고가 상승의 크게 작용했는데요. 던킨도너츠는 지난해 12월, 파리바게뜨는 올 2~4월, 뚜레쥬르는 3~6월 사이 차례로 가격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계란값도 지난해 4월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 8월에는 전년 대비 8% 상승했고, 밀가루값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죠. 현재 시중 조각 케이크 가격은 6000원~1만 원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투썸플레이스의 '샤인생(쁘띠)'은 9500원, 스타벅스의 '멜팅 리코타 슈크림 케이크'는 8900원, 파리바게뜨의 '딸기생크림케이크'도 8900원으로 1만 원에 근접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지난 7월 서울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이 8577원, 자장면과 칼국수가 각각 7500원, 9692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케이크 한 조각이 식사 한 끼와 다르지 않은 셈입니다. 고가에도 수요는 여전…'9900원 무제한' 서비스 등장 그럼에도 케이크 수요는 줄지 않았습니다. 스타벅스는 올 상반기 케이크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늘었고, 투썸플레이스 역시 케이크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습니다. 파스쿠찌의 ‘카사타 티라미수’ 조각 케이크(6900원) 매출은 올 1분기 전년 대비 70% 급증하며 대표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애슐리퀸즈는 ‘9900원 무제한 디저트타임’ 서비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성인 기준 9900원을 내면 평일 오후 2~5시 사이 디저트와 과일, 음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종합 묶음 서비스를 잘게 나눠 파는 ‘언번들링(unbundling)’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나 ‘디저트 뷔페’를 따로 판매하거나, 치킨 브랜드가 특정 부위만을 별도 상품으로 내놓은 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전체 메뉴를 다 이용하기는 부담스럽지만 특정 부분만 즐기고 싶은 고객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구의 이스트폴점에서 처음 시작된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뉴코아 광명점 등으로 확대됐고, 최근에는 NC중앙로역점, 가산퍼블릭점, 공덕점, NC안산고잔점, 대학로점, 이마트 양주점, 종각역점 등으로 넓혀져 현재 총 19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직장인 A씨는 "요즘 카페에서 커피 한 잔에 케이크 하나만 시켜도 1만 원을 훌쩍 넘기는데, 여기선 마음껏 먹을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고 말했고, 가정주부 B씨도 "케이크만 먹으면 질릴 수 있는데 과일 등 다양한 디저트가 있어 2시간 동안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소금빵 990원 논란까지…빵값 뜨거운 전쟁 한편 최근 빵값 논쟁은 구독자 360만 명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전석재 씨(활동명 슈카)가 '빵플레이션'에 대응한다며 소금빵과 베이글을 990원에 판매한 데서 불거졌습니다. 통상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판매되는 소금빵 한 개 가격은 약 3000원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빵 원재료 가격과 물가지수 등이 다시 주목받았고, 자영업자들은 "말이 안 되는 가격"이라고 반발한 반면 소비자들은 "환영한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슈카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베이커리 팝업 ‘ETF 베이커리’를 열고 소금빵 등 인기 품목을 최저 990원에 선보였습니다. 이번 팝업은 공간 브랜드 기획사 글로우서울과 협업으로 진행됐는데요. 글로우서울 관계자는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도 산지 신선함을 담아낸 메뉴를 통해 ‘빵값은 비싸다’는 인식을 뒤집고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를 지향한다”고 밝혔습니다. -
美 8월 CPI에 촉각…9월 금리인하 쐐기 박나[위클리전망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07 11:22:00이번주에는 최근 일자리 동향과 가계대출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가 공개된다.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일주일 앞두고 발표되는 미 소비자물가(CPI)에도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통계청은 10일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들어 월별 취업자수 증가 폭은 20만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건설업 및 청년 일자리 부진 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7월까지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수는 각각 13개월,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또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20대 '쉬었음'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에는 기획재정부가 7월 말 누계 기준 재정 동향 자료를 내놓는다. 올해 1∼6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94조 3000억 원으로 역대 네 번째로 많았다. 2차 추가경정예산 관련 지표가 반영되는 7월 말 누계 집계에서는 적자 폭이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최신 경기 진단도 연이어 나온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경제 동향 9월호' 보고서를 발표하고 12일에는 기획재정부의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이 공개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8월 가계부채 동향’을 발표한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물가 지표가 최대 관심사다. 11일 발표되는 8월 미 CPI 상승률에 시선이 모아진다. 지난 주 미 노동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다음주 예정된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크게 우려되지 않는 수준으로 수치가 나오면 금리 인하 전망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8월 미 CPI 상승률은 2.9%(전년 동월 대비)로 전월(2.7%)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유럽중앙은행(ECB)은 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관세로 인한 물가 우려에 현 2.15% 수준으로 2연속 동결이 유력하다. 9일(현지시간) 애플의 신작 ‘아이폰17’ 시리즈 공개도 빅 이벤트다. -
"마라톤 참가비가 무려 40만원?"…'0원' 서민 운동인 줄 알았는데, 선 넘은 근황 [돈터치미]
산업 산업일반 2025.09.06 12:40:17돈(money) touch me! 나를 '터치'하는 '돈'과 ‘소비’의 모든 순간을 포착합니다. <편집자주> 러닝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았습니다. 주중 저녁 한강공원에 나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헤드램프 불빛이 이어지고, 러닝 크루 티셔츠를 입은 무리들이 호흡을 맞추며 달립니다. 주말 아침 남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혼자 뛰는 사람, 크루 단위로 뛴 뒤 단체 사진을 찍는 사람들까지 풍경이 일상처럼 자리잡았죠. 자연스럽게 러너들의 관심은 ‘러닝의 정점’이라 여겨지는 마라톤으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계만 봐도 마라톤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2022년 국내 마라톤 대회는 346개였는데, 지난해는 389개로 늘었고 올해는 이미 400개를 넘어섰습니다. 전국 어디서든 주말이면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미 집에 쌓여 있는데"…굿즈 말고 참가비를 내려 달라 국내 3대 마라톤으로 꼽히는 서울마라톤, 춘천마라톤, JTBC 서울마라톤은 신청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기 일쑤입니다. 내년 봄 열리는 서울마라톤의 경우 10km는 8만원, 풀코스는 10만원의 참가비가 필요합니다. 이외에 풀코스 '골드 패키지'도 신청을 받습니다. 이 패키지에는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4 2026 서울마라톤 에디션' 운동화가 포함돼 있습니다. 정가만 29만 9000원이라 필요한 러너에게는 괜찮은 가격이지만, 기본 신청에 실패한 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마라톤에 참가했다는 A씨는 촌스러운 형광색 티셔츠를 받았다며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마라톤 할 때마다 받는 티셔츠들은 사실 대회 말고는 입지도 못해요. 차라리 굿즈를 빼고 참가비를 낮춰줬으면 합니다." 무려 100만원 프리미엄 티켓까지 등장 춘천마라톤도 10km 8만원, 풀코스 10만원으로 비슷합니다. JTBC 서울마라톤은 여기에 더해 2024년에는 '프리미엄 마라톤 서비스'를 내놔서 논란이 됐습니다. 풀코스 참가권과 숙박, 전용 라운지 이용권을 묶은 '동행 티켓’ 가격은 무려 100만원에 달합니다. 기본 참가권이 매진되자 이 프리미엄 티켓 구매를 두고 고민하는 참가자들도 생겼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회만 나갈 수 있다면 100만원도 내야 하나"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신발이나 러닝 시계 같은 고가 상품과 참가권을 묶어 판매하는 형태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회의 주최가 스포츠 용품사거나 스폰서가 브랜드인 경우가 많다 보니, 참가권에 자사 제품을 끼워 넣어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노리는 구조가 자리 잡은 겁니다. 러너들 사이에서는 "필요 없는 물건을 강제로 떠안는 끼워팔기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릅니다. 물론 도로 통제, 안전 인력 배치 등 운영비가 많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부 패키지는 20만~40만원에 달해, 러너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호구로 보이냐"이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돌고 있습니다. 러너를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싼 참가비에도 티켓이 완판되는 현실은 또 다른 문제를 드러냅니다. 수요가 탄탄하다 보니 대회 측이 참가비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악순환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민 운동’에서 ‘상업화 논란’으로 달리기는 코로나19 시기 집합금지를 피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운동'으로 각광받았습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에는 러닝 크루 문화와 인기 연예인의 참여 덕에 국민 운동으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최근 불붙은 참가비 논란은 달리기가 더 이상 서민적인 운동만은 아니라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물가 상승과 러닝 인기를 고려하면 참가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한 값어치를 못 한다"는 불만도 따라 붙습니다. 러닝 열풍 속에서 '상업화된 마라톤' 논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
"추가요금에 바가지, 국민이 호구냐" vs "지역 살리려면 국내여행 가야" [이슈, 풀어주리]
사회 사회일반 2025.09.06 08:39:22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퇴실하자마자 냉장고 기스 값을 내래요.” 지난 8월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을 찾은 A씨는 황당했던 경험을 이렇게 털어놨다. 친구들과 1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펜션 사장에게서 걸려온 전화는 다짜고짜 ‘냉장고 수리비 요구’였다. 다행히 동행 중 한 명이 입실 직후 찍어둔 사진에 이미 냉장고 흠집이 찍혀 있었지만, 사장은 “언제 찍은 건지 어떻게 아냐”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A씨는 “휴가를 다녀와서 괜히 기분만 상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펜션을 둘러싼 잡음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기준 인원 미달 가격을 내세운 뒤 현장에서 인원 추가 요금과 각종 부대 비용을 붙이는 ‘추가 요금 상술’, 시설 관리 부실로 인한 피해 전가, 성수기를 앞두고 천정부지로 뛰는 숙박비까지. 온라인에는 “차라리 해외여행이 낫다”는 불만 글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여행 만족도, 해외여행보다 낮아 최근 발표된 통계도 이런 불만을 뒷받침한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내국인 관광소비액은 약 1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다. 외국인 관광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제주도의 내국인 관광객 수도 2022년 1380만 명에서 지난해 1186만 명으로 2년 새 194만 명 감소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발표한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국내여행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9.0%로 해외여행(38.4%)과 비슷했지만, 20대 이하의 해외 선호 비율은 48.3%로 국내보다 1.7배 높았다. 젊은 층일수록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것이다. 국내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10점 만점에 8.3점으로 해외여행(8.7점)보다 낮았다. 불만 요인으로는 △높은 관광지 물가(45.1%) △특색 있는 지역 콘텐츠 부족(19.4%) △관광지 집중(9.0%)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35.6%는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바가지 요금 방지를 위한 제도적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여행 활성화는 지역경제 회복과 내수 부진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국내여행의 매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싼 숙박비 지불해도 추가 요금은 ‘여전’ 펜션의 추가 요금은 불합리한 요금 체계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을 이용한 A씨의 사례가 올라왔다. 그는 7명이 묵을 숙박 시설을 찾던 중 69만9000원이라는 광고 가격을 보고 예약했지만, 이는 기준 인원 2명 요금이었다. 현장에서는 인원 초과분으로 1인당 3만 원씩 총 15만 원, 테이블당 2만 원의 바비큐 그릴 이용료가 추가됐다. 그럼에도 A씨는 추가 비용을 감수하고 머무르기로 하고 25만 원어치의 고기와 식재료를 준비했다. 하지만 냉장고 고장으로 음식이 상했고, 항의하자 펜션 주인은 “음식을 너무 많이 넣은 것 아니냐”며 책임을 회피했다. 결국 그는 하루 숙박에 100만 원 가까운 비용을 쓰고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이외에도 과거엔 '0세'를 포함한 영유아에게도 1인당 1만 원 이상 추가요금을 부과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가평의 한 펜션은 기준 인원을 ‘아기’부터로 명시해 0세 영아도 요금을 내야 했고, 강원도 양양의 한 펜션은 부부와 영아를 3인으로 계산해 2인 객실을 예약을 불허해 더 큰 방을 이용해야 했다. 반면 국내 특급호텔들은 자녀 동반 투숙 시 별도 요금을 받지 않거나 플라자 호텔은 7세 미만, 롯데호텔서울은 14세까지 무료 투숙을 허용하는 등 대조적인 정책을 보였다. ◇부산도 ‘바가지 요금’ 논란 이 같은 문제는 펜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는 11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광안리 인근 숙박업소의 숙박비가 폭등한 것이다. 5일 숙박 중계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불꽃축제 당일인 11월 15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바로 앞 숙박업소의 하루 숙박비는 100만 원 안팎이었다. 원룸, 투룸형 숙소의 하루 최대 가격은 180만 원을 넘었고 170만 원, 150만 원, 140만 원대 숙소도 쉽게 볼 수 있았다. 해당 업소들은 불꽃축제가 없는 10월 주말 평균 숙박비가 1박에 20만∼30만 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뛴 셈이다. 지난 7월에는 부산불꽃축제 일정 변경을 뒤늦게 인지한 한 숙박업주가 기존 예약자에게 거액의 추가 요금을 요구하다가 논란이 됐다. 예약자가 65만 원에 숙박을 예약했지만 업주는 “축제 일정이 바뀌었다”며 135만 원을 추가로 내라고 요구했다. 손님이 거부하자 업주는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했고, 결국 수영구에 신고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수영구는 “환불 규정을 따랐기 때문에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캘리포니아' 느껴진다는 스타벅스 신상…맛은 괜찮은데 가격은 글쎄 [신상 언박싱]
산업 생활 2025.09.06 06:00:00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 <편집자주> ■스타벅스 코리아-스티븐 해링턴 콜라보 신제품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21일 올해 마지막 여름 프로모션으로 미국 LA 기반의 아티스트인 스티븐 해링턴과의 콜라보 제품을 내놨다. 회사 측은 신제품은 캘리포니아 해변의 자유로운 감성과 여유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피치 망고 선셋 블렌디드’는 노을 지는 캘리포니아 해변의 감성을 표현해 휴가지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다. 복숭아와 망고의 풍미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으며, 화이트피치 청크와 망고 용과 토핑으로 씹히는 과육감을 더했다. 카페인이 없으며 알록달록한 색감이 특징이다. ‘멜팅 리코타 슈크림 케이크’는 부드러운 바움쿠헨 안에 리코타 치즈를 더한 슈크림과 마스카포네 크림을 이중으로 채웠다. 케이크를 자르면 크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특징이다. 케이크 장식물과 띠지에 스티븐 헤링턴의 아트웍을 반영했다. 이들 외에도 출시된 신제품이 많은 관계로 △피치 망고 선셋 블렌디드(6700원)와 △카페 브륄레 프라푸치노(6700원) △멜팅 리코타 슈크림 케이크(8900원) △옥수수 크럼블 치즈 케이크(7700원) 등 총 4종을 선택해 시식을 진행했다. <피치 망고 선셋 블렌디드 &카페 브륄레 프라푸치노> ■컨츄리가이(과자는 내 돈 주고 사먹지 않음. 베이커리류도 마찬가지인데 유일하게 돈 주고 사먹는 디저트는 베이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에 베이글 조합이 최상. 과자는 먹어야 한다면 감자칩을 먹겠음) 피치 망고 선셋 블렌디드는 굉장히 맛있었다. 망고 맛이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평범한 과일맛 음료는 아니었다. 역시 스벅은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구나 라는 느낌. 가격대가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카페인을 많이 마신 날 다시 스벅에 가야 한다면 이걸 선택하지 않을까?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카페 브륄레 프라푸치노 역시 맛은 있었다. 다만 조금 많이 달았다. 특히 크림 부분의 맛이 '죽음'이었는데 그만큼 달아서 자주 먹지는 못할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단 건 안 땡긴다. 이걸 먹는 것보다 카페라떼가 낫지 않을까. 단 거 먹고 싶으면 라떼에 시럽 조금 뿌리지 뭐.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스몰이터(엽떡 5단계만 주문할 정도로 매운 음식 러버. 빵과 디저트는 초코 맛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달면 다 맛있다고 느낀다. 다만 입이 짧아 많이 먹는 편은 아님.) 피치 망고 선셋 블렌디드는 복숭아랑 망고 맛이 상큼하게 어우러져서 시원하게 넘어간다. 거기에 용과도 들어가서 살짝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데, 전체적으로는 달고 상큼한 느낌의 친숙한 과일 슬러시 맛이다. 여름에 가볍게 즐기기 딱 좋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시원하고 청량한 음료가 생각날 때 종종 찾을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카페 브륄레 프라푸치노는 달달한 커피로 만든 고급 슬러시 느낌이었다. 한 모금 마시면 바로 카라멜과 크림을 넣은 더위사냥 슬러시 맛이 느껴진다. 익숙하면서도 달콤한 풍미가 매력적이다. 커피 베이스의 프라푸치노 음료를 찾는 사람들에게 잘 맞을 것 같다. 다만 커피 베이스라 해도 단맛이 확실히 강조된 메뉴라 ‘가끔은 진하게 달달한 커피 슬러시가 당길 때’ 선택하기 좋다. 여기서 카라멜과 크림을 많이 추가한다면 묵직한 달콤함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겠다. 장벽은 역시 가격이다. 한 잔에 거의 7000원이라, 재구매는 망설일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민초지킴이(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하는 입맛. 단거나 느끼한 걸 먹은 뒤에는 매운 걸 반드시 먹어야 한다.) 피치 망고 선셋 블렌디드를 요약하자면 ‘흔한 맛, 아는 맛. 하지만 맛있는 맛’이 아닐까. 생각보다 덜 달아서 나쁘지 않았다. 특정 음료를 언급하긴 뭐해 못 적지만 씹히는 알갱이가 있는 음료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제품은 씹히는 식감이 오히려 좋았다. 칼로리와 당도도 생각보다 낮은 점이 더욱 좋았다. 당 떨어지는 것 같은 피곤한 날 생각날지도?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카페 브륄레 프라푸치노는 좀 달았다. 물론 이 제품 역시 생각한 것보다는 덜 달긴 했다. 요즘 단 제품이 너무 너무 많다 보니 당류 30그램이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여겨지는 듯.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식탐대가(앉은 자리에서 과자 한 봉지 순삭하는 디저트킬러. 단짠을 사랑하는 맵찔이) 피치 망고 선셋 블렌디드. 맛있었다. 먹어본 맛인데 자칫 시럽맛으로 흘러가 싸구려 음료처럼 느껴질 수 있는 선을 넘지 않았다. 적당히 잘 갈린 슬러시에 망고와 피치 맛이 조화롭다. 시원하고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좋다. 중간중간 씹히는 용과 토핑도 별미다. 역시 늘 중타 이상은 하는 스벅이다. 스벅에서 커피를 안마시는 날은 딸기라떼나 망고프라프치노를 먹는 편인데 앞으로는 그들을 제치고 이 제품을 먹을 것 같다. 흠이라면 비싸다는 점.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카페 브륄레 프라푸치노. 스벅에서 휘핑크림이 있는 음료는 늘 크림을 빼서 먹는다. 카페브륄레는 크림과 커피의 조화가 좋다고 들었지만 크림을 싫어하는 나는 불호. 크림이 매우 달다. 카라멜프라프치노와 비슷하지만 카라멜프라프치노가 커피 자체에 카라멜시럽이 녹아들어가 단맛이 있다면 카페브륄레는 크림이 달고 커피슬러시는 그다지 달지 않다. 그래서 더 깔끔한 느낌은 있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멜팅 리코타 슈크림 케이크& 옥수수 크럼블 치즈 케이크> ■컨츄리가이(과자는 내 돈 주고 사먹지 않음. 베이커리류도 마찬가지인데 유일하게 돈 주고 사먹는 디저트는 베이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에 베이글 조합이 최상. 과자는 먹어야 한다면 감자칩을 먹겠음) 솔직히 케이크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서 이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르고 무엇이 다른지 신뢰할 만한 코멘트를 할 자신이 없다. 다른 분들의 시식평을 참고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둘 다 핫 아메리카노랑 찰떡을 이룰 것 같다. 무난하게 먹을려면 둘 다 좋지 않나. 솔직히 우리가 스벅에서 그렇게 맛있는 케이크를 만날거라 기대를 안하지 않나? 그냥 평타 이상이라고 칭하겠다. 디테일을 따지고 싶으시다면 다른 곳으로 가시길.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스몰이터(엽떡 5단계만 주문할 정도로 매운 음식 러버. 빵과 디저트는 초코 맛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달면 다 맛있다고 느낀다. 다만 입이 짧아 많이 먹는 편은 아님.) 멜팅 리코타 슈크림 케이크는 폭신하고 촉촉한 빵 속에 크리미한 치즈와 크림을 적당히 머금었다. 첫 맛은 부드럽고 폭닥한 식감이 느껴져 좋았지만, 치즈 특유의 깊은 풍미보다는 생크림에 가까운 맛이 강하게 느껴져 아쉬웠다. 치즈 자체도 크리미하고 촉촉한 질감이 강하다 보니, '부드럽다'는 것 외에 다른 매력을 찾지 못했다. 기존 스타벅스 메뉴인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를 매우 촉촉하게 녹여 재탄생시킨 느낌이 들 정도로 맛 자체에서도 기시감이 들었다. 귀여운 비주얼에 흔들렸지만, 그에 비해 특별한 맛은 없어 재구매 매력은 다소 떨어진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옥수수 크럼블 치즈 케이크의 경우 크림치즈 위에 옥수수랑 크럼블이 올라가 있어서 고소하면서 달달하다. 옥수수 알갱이가 씹히는 게 포인트라 식감이 재미있다. 먹을수록 고소하고 단 맛이 올라온다. 오늘의 커피나 아메리카노와 함께 곁들일 때 더욱 맛있을 것 같다. 혼자 먹기엔 맛도, 양도 조금 무겁게 느껴지지만, 둘이 나눠 먹으면 딱 적당할 것 같다. 스타벅스 디저트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식탐대가(앉은 자리에서 과자 한 봉지 순삭하는 디저트킬러. 단짠을 사랑하는 맵찔이) 멜팅 리코타 슈크림 케이크. 생각보다 달지 않다. 케이크를 자르면 중간 부분에 있는 크림이 흘러내리는 게 콘셉트 같다. 개인적으로 치즈, 생크림 등을 선호하지 않아 큰 기대가 없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느끼하고 덜 달았다.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다. 하지만 9000원에 달하는 가격을 생각하면 그냥 베이커리 전문점을 갈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옥수수 크럼블 치즈 케이크는 옥수수맛 나는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맛이다.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의 케이크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치즈와 옥수수가 절묘하게 조화돼있다. 다양한 레이어의 식감이 있어 먹는 재미가 있다. 겉 표면은 바삭한 크럼블이 있고 중간은 치즈케이크, 바닥은 꾸덕한 빵인데 단면을 조금씩 잘라 먹으니 맛있다. 스타벅스에 간만에 내 취향인 케이크가 나왔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민초지킴이(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하는 입맛. 단거나 느끼한 걸 먹은 뒤에는 매운 걸 반드시 먹어야 한다.) 멜팅 리코타 슈크림 케이크의 첫 느낌은 ‘맛있다’였다. 흔한 맛이고 아는 맛이지만 그럼에도 끌리는 맛있는 케이크였다. 빵이 굉장히 부드러운 점이 특히 좋았다. 다만 스벅에서 강조한 흘러내리는 크림의 모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좀 아쉬웠다. 가격에 대해서는.. 요새 물가가 아무리 극악하다지만 그래도 이 가격은 좀 너무하지 않나.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옥수수 크럼블 치즈 케이크를 먹으면서 느낌 점은 하나였다. 아 역시 사람의 입맛은 너무너무 다양하구나. 멜팅 리코타 슈크림 케이크가 훨씬 훨씬 맛있는데, 이게 더 맛있다고 하는 식탐대가의 입맛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잠깐의 논쟁(?)을 벌였다.. 개인적으로 옥수수 맛이 너무 강했고 특히 케이크 아랫 부분의 옥수수 식감이 불호였는데, 이게 좋다는 사람들도 있다니. 역시 세상은 넒고 음식은 많고 입맛은 다양하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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