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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가격 대체 왜 올리는 거냐"…원두 원가 알고 보니 겨우
사회 사회일반 2025.09.15 21:02:42소비자단체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커피 한 잔에 원두 비중이 5%밖에 안 된다며 원두 가격 상승을 이유로 메뉴 가격을 올리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15일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등 12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서 차지하는 원두(가격) 비중은 5% 수준으로 미미하다"라며 "업체들은 더 이상 원두 가격 급등으로 커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대며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커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자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의 영업 실적과 원룟값 변동 등을 분석해 커피 가격의 적정성을 분석했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커피(외식)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7%)의 세 배 수준이다. 커피 브랜드들이 메뉴 가격 인상 이유로 가장 많이 내세우는 것은 원두 가격 상승인데 협의회가 브랜드 커피 아메리카노 한 잔의 원가를 자체 추정한 결과 에스프레소 샷에 사용되는 원두(약 10g)의 원가는 111원 내외로 나타났다. -
"40도 폭염·대지진 공포도 뚫었다"…일본여행 간 한국인 '역대 최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5.09.15 19:19:22역대급 폭염과 지진 우려로 감소세를 보였던 일본 국제선 여객수가 지난달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름철 성수기와 엔저 효과가 맞물리며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14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국제선 여객수는 227만25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동기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앞서 일본 국제선 여객수는 지난 7월 207만485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줄며 3년 6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당시 일본은 118년 만의 이상기후로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졌고, 대지진 우려까지 겹치면서 여행 수요가 위축됐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8월 누적 일본 국제선 여객수는 1771만8282명으로 전년 대비 8.53% 증가,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여름 휴가철 특수와 일본행 수요는 꺾이지 않았다. 여기에 환율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6월 이후 100엔당 원화 환율은 940원 안팎으로, 상반기 평균 950원을 웃돌던 때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800원대보다는 다소 오른 수준이지만, 현지 물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가격 부담은 낮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올해 일본 국제선 연간 여객수가 처음으로 2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10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증편에 나서며 성장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인천-오사카·후쿠오카·하코다테·시즈오카·히로시마, 부산-도쿄·후쿠오카 등 7개 노선을 확대했고, 이스타항공은 추석 연휴에만 인천-삿포로 노선을 22편 추가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0월 26일부터 내년 3월까지 부산-후쿠오카, 부산-삿포로 노선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
'첫 여성 vs 최연소'…고물가 해법이 승패 가른다
국제 국제일반 2025.09.15 17:50:26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약 3주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양강 구도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의 연이은 패배가 경제문제에서 비롯된 만큼 차기 지도자를 뽑는 이번 선거 역시 경제문제 해결 능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3일부터 이틀간 유권자 1043명을 대상으로 차기 자민당 총재로 적합한 인물을 조사한 결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29%로 1위에 올랐다고 15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25%를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렸다. 지난해 9월 총재 선거에 출마한 후보 9명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제외한 8명을 놓고 이뤄진 여론조사다. 조사 대상을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33%,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28%를 기록하면서 1·2위 자리가 바뀌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총재 선거에서도 각각 최종 2·3위를 차지할 만큼 유력한 총재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전 디지털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 나머지 후보들은 여론조사 대상 전체, 자민당 지지층에서 모두 10%에 미치지 못했다. 앞서 교도통신이 이달 11∼12일 104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각각 28.0%와 22.5%의 응답률을 얻으며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 3위는 11.4%를 얻은 하야시 장관이었다. 이시바 총리가 7일 3년 임기 중 불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굳히면서 10월 4일 차기 총재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를 당원 참가형으로 치르기로 했다. 당원 참가형은 국회의원 및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 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를 국회의원 합계 표수로 환산해 더하는 방식이어서 간이 투표에 비해 당원 표심 반영도가 높다. 10일 기자회견을 연 모테기 전 간사장을 제외하면 아직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없는 상황이어서 22일 후보자 등록을 겸하는 선거 고시까지 잠룡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후보는 특정 계파가 없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지만 정치적 배경에서는 차이가 크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60대 여성 비세습 정치인이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하는 등 아베 신조 전 총리 정치 노선을 따르며 ‘여자 아베’로 불린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지방 강연을 다니면서 지지 기반 확장에 주력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40대 남성 세습 의원이다. 준수한 외모, 탁월한 언변으로 환경상을 맡았던 2019년 “기후변화 같은 커다란 문제는 즐겁고 멋지게, 섹시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뒤 한국에서는 ‘펀쿨섹좌’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는 부부가 다른 성(姓)을 쓰는 것을 허용하는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등 일부 정책에서 진보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이시바 정권에서는 5월부터 농림수산상을 맡아 민감한 쌀값 하락 정책을 주도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자민당은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와 올해 7월 참의원 선거 모두 과반을 지키지 못했지만 야당 간 지향점이 크게 다른 정치 구도상 다음 달 총리 지명 선거에서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각각 최초 여성, 최연소 총리 타이틀을 두고 경쟁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선거가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자리인 만큼 선거 결과가 경제문제 해결 능력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문에서 ‘후보들이 논의하기를 희망하는 정책 또는 과제’를 질문한 결과 물가 대책을 꼽은 응답이 88%로 가장 높았다. 경기·고용(85%), 사회보장(74%) 등이 뒤를 이으며 유권자 대부분이 경제문제 해결을 호소했다. 자민당은 올해 4월 고물가 대책으로 전 국민 1인당 2만 엔 공약을 내세웠으나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했다. 영국 BBC방송은 일본이 5년 만에 네 번째 총리를 뽑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차기 지도자는 난처한 미일 관계, 치솟는 인플레이션, 생활물가 위기, 흔들리는 의회 다수당 지위 등 여러 문제들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
[투자의 창] 2026년 주요국 통화 정책 기상도
증권 국내증시 2025.09.15 17:31:34오는 16~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FOMC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FOMC를 기점으로 점차 내년 경제와 금융 시장 환경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통화 정책은 현재 형성돼 있는 내년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을 잠재 성장률과 중앙은행 물가 목표치와 맞대어 보며 가늠해 볼 수 있다. 금리 인하 단행 시급성과 관련 있는 경기 침체 확률도 판단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과거 평균과 표준 편차를 통해 개략적인 내년 기준 금리 수준을 판단해 볼 수 있다. 해당 사항들을 통해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내년 통화정책 환경을 추정해 보면 정책 결정의 불확실성이 올해만큼이나 높겠지만 기준 금리 인하 압박은 조금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의 경우 잠재 성장률 하락이 지속 중인 가운데 물가는 연준 목표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내년도 올해처럼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함께 발생)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시장 기대만큼 기준 금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다. 침체 확률은 지난해 평균 수준에 있어 금리 인하 시급성도 크지 않다. 다만 과거와 기준 금리 수준을 비교해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대다수 국가가 표준편차 범위 안으로 기준 금리가 내려와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크게 상회하는 중이다. 이는 연준에 기준 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경제적 필요성도 반영되는 측면이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조정하는 의미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영국도 미국과 비슷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 상황은 비슷하지만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탈)이 미국보다 약한 만큼 고금리로 인한 불안정성은 더 크다. 다른 주요 선진국들과 달리 올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 일본은 내년 현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성장률 전망이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지만 올해보다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크고 경기 침체 확률이 과거 평균보다 약간 높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물가가 지속해서 하락)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현재 금리 수준이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리나라는 내년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성장률 전망 기대치가 여전히 잠재 성장률을 밑돌지만 내년에는 올해 대비 큰 폭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 확률이 과거 평균 이하에 머물고 있다는 점 역시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다만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성장률 기대치가 하향 조정되면 금리 인하 확률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이준석 "난 소비쿠폰 안 받았다…환자에게 진통제만 주는 의사 같아"
정치 정치일반 2025.09.15 16:16:35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수령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포퓰리즘 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번에 정부가 지급한 소비쿠폰을 받지 않았다. 쿠폰을 수령하신 분들이 잘못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정치인으로서 물가만 높이고 결국 서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싶었다"고 썼다. 그는 이어 "13조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모든 대학의 1년 등록금 규모와 맞먹는다. 인천공항이나 가덕도 신공항을 새로 짓고도 남을 돈이며, 지하철 노선도 여러 개 늘릴 수 있는 돈"이라며 "그 모든 기회비용을 버리고 남은 게 단기 소비와 물가 상승뿐이라면 그것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번 정책을 "중병 환자에게 진통제만 무한히 처방하는 의사"에 비유하며 "연금 개혁, 건강보험 개혁, 미래를 위한 투자 대신, 빚내어 쿠폰을 뿌린다면 그것은 국가의 미래를 포기한 포퓰리즘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에게 넉넉히 용돈을 주고 싶어도 더 큰 미래를 위해 그 마음을 억누르듯 국가도 같은 선택을 해야 한다"며 "가계 통장과 국가 통장이 다르지 않다. 이미 고도성장을 끝낸 대한민국의 적자는 결국 미래세대가 짊어져야 할 공용통장 부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에서는 500조 투자 운운하면서 국내에서는 13조를 푼돈처럼 쓰고 있다"며 "재정건전성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은 벼랑 끝에 몰린다. 달콤한 쿠폰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개혁과 투자에 나서야 한다. 저는 그 길을 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달 12일 1차 소비쿠폰 신청은 전체 대상자(5060만 7067명) 중 5007만 8938명이 참여해 98.96%라는 압도적 신청률을 기록했다. 지급된 금액은 총 9조 693억 원이다. 이번 쿠폰은 경기 부양과 내수 활성화를 명분으로 전 국민에게 1인당 최소 15만~최대 45만원씩 배포됐다. 오는 22일부터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의 2차 소비쿠폰이 추가로 주어진다.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는 경우 해당 가구원은 모두 제외된다. 이번에 배제되는 고액 자산가 가구는 92만 7000가구, 약 248만 명에 달한다. -
'붕괴 사고'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하반기 착공…2029년 광주 대표 프리미엄 단지로[집슐랭]
부동산 주택 2025.09.15 15:38:342021년 6월 철거 작업 중 건물이 무너져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의 착공을 위한 인허가·행정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15일 밝혔다.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은 사고의 여파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2024년 8월 마지막 건물 철거가 마무리됐다. 올해 7월 조합 총회에서 공사비가 3.3㎡당 619만 8000원 수준으로 확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사업에서 이익을 남기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최소한의 원자재·물가 상승분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학동4구역은 지하 3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 면적 39~135㎡ 2299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2029년 완공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스카이커뮤니티, 외관·조경 등의 특화 설계와 가구 내 음식물 이송 설비 등을 적용해 광주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에 책임을 다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으며 이익을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조합의 결정에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기업 7곳 중 1곳은 매출·수익 없는 '깡통기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9.15 15:24:57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위기와 내수 부진이 맞물린 여파로 매출·이익이 전무한 이른바 ‘깡통 법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 105만8498곳 가운데 16만1761곳(15.3%)이 매출과 사업연도소득이 0원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깡통 법인’ 수는 2020년 11만3152곳에서 지난해 16만1761곳으로 4년 새 약 5만 곳이나 급증했고, 전체 기업 중 차지하는 비율도 13.5%에서 15.3%로 늘었다. 급격한 경기 둔화까지 겹치면서 폐업하는 기업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총 144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85%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연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성훈 의원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삼중고에 더해 장기 불황과 경기 침체로 지난해 관련 통계 집계 후 최초로 개인, 법인 포함 폐업 신고자가 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생존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폐업 이후 제대로 청산조차 못하는 ‘무늬만 법인’을 위한 대책은 물론 폐업 상황에 내몰리지 않도록 성장 유도 정책과 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달러 의존도 낮추면 미국발 충격 30% 줄어들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15 12:00:00국내 금융 및 실물 경제의 달러 의존도가 높은 만큼 원화 결제 확대와 외화 차입 구조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달러 경로나 결제 통화를 전환할 경우 미국발 통화정책 충격의 국내 파급 효과가 약 30% 축소된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5일 발표한 ‘달러 패권과 미국발 충격의 글로벌 파급’ 보고서에서 “달러가 글로벌 안전자산이자 무역결제·운전자본 통화로 작동하면서 미국발 충격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동태적 일반균형(DSGE) 모형은 외화 차입이나 결제 구조에서 달러의 역할을 반영하지 않지만 이번 연구는 달러 경로를 추가해 충격 파급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국에서 금리 인상이나 금융 불안이 발생할 경우 달러 강세 → 수입물가·국내 금리 상승 → 기업 차입 제한 → 소비·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연쇄 충격이 확인됐다. 이때 달러 경로(국제금융경로)를 제거하면 환율과 금융여건 악화, 생산·투자 감소폭이 67%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수출 결제가 달러 대신 원화로 이뤄질 경우 국내 생산 감소폭은 25% 가까이 축소되고 환율 상승이 오히려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 충격은 달러 경로나 결제 구조 변화만으로도 부정적 영향이 30%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달러의 국제통화 기능이 미국발 충격을 국내로 증폭시키는 구조적 원인”이라며 “원화 결제 확대와 외화 차입 구조 다변화 등으로 충격 전이 경로를 약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글로벌로 확산될 경우 달러화의 국제적 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테이블코인이 거래 편의성 덕분에 수출입 결제에 널리 활용될 경우 달러 가치 변동의 글로벌 파급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담보자산으로서 미국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를 확대할 수도 있지만 과도한 국채 발행, 규제 미비, 코인런(coin run) 위험 등으로 미국 국채의 안정성이 저하될 경우 오히려 안전자산 통화로서 달러의 국제적 지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
"지금은 덜, 다음에 더 내자"…불황에 '후불형 車서비스' 뜬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9.15 11:30:00불황과 고물가 장기화로 실질소득이 몇 년째 제자리걸음에 그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 ‘후불형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다. 현재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추겠다는 목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터카가 올 2월 출시한 ‘마이카 인수형’ 상품은 지난 7월 누적 기준 전체 장기렌터카 계약 중 2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4개월 만에 네 명 중 한 명가량의 고객이 해당 상품을 선택한 만큼 업계에서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이카 인수형 상품은 장기렌터카를 4년간의 대여가 끝난 후 차량 인수를 약속하는 대신 초기 월 대여료를 낮추는 대표적인 ‘초기 부담 절감형’ 서비스다. 기존 장기렌터카 서비스 대비 월 대여료를 약 25% 낮출 수 있어 차량 인수 전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계약기간이 종료됐을 때 동일 차량을 연장하거나 반납하는 선택지도 있지만 일종의 위약금이 붙게 된다. 할부로 차량을 구매하는 방식과 비교해도 합리적인 선택지다. 할부 구매는 차량 취득세와 탁송료 등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하지만 마이카 인수형 상품은 선수금을 제외한 초기 비용이 없다. 전체 비용으로 비교하면 할부보다 약 8% 낮은 비용에 차량 소유가 가능하다. 마이카 인수형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는 배경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실질소득이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가구당 월평균소득은 506만 5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증가했지만 물가상승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실질 소비지출도 1.2%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창궐했던 2020년 4분기(-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고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마이카 인수형 서비스를 통해 선택한 차량들도 모두 실속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인기 차종 1위는 르노코리아 QM6(16.3%)였으며, 그 뒤로 KG모빌리티 티볼리(15.8%), 그랑 콜레오스(13.2%)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마이카 인수형으로 계약된 5대 중 약 3대(62.7%)는 SUV였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패밀리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와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SK렌터카도 고객이 직접 월 렌탈료를 조정할 수 있는 ‘SK렌터카 타고플랜’ 상품을 출시했다. 납부 방식은 초기 부담을 줄이는 ‘체증형’과 후반 부담을 낮추는‘체감형’ 두 가지다.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체증형의 경우 초기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렌터카의 마이카 인수형 상품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현대차도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의 구매 부담을 줄이는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넥쏘 차량을 구매한 뒤 중고차(신차의 50% 가격)로 판매할 것을 약속하고, 중고차 판매가만큼의 할부금을 유예할 수 있는 구조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차량의 구매 초기 비용과 월 납입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추석 물가안정에 역대 최대 900억 투입…사과·한우 ‘반값’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9.15 10:02:59정부가 올 추석에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 원을 투입해 성수품 가격을 최대 50% 낮추기로 했다. 추석 연휴 기간(10월 4~7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특별재난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 15만 장이 발급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구 경제부총리는 “어렵게 되살린 경기 회복 흐름이 국민들이 체감하는 민생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한다. 농축수산물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 2000톤 공급하고 900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통해 사과·배·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한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별로 매주 1인당 최대 2만 원(평시 1만 원)까지 주요 성수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정부 재정 지원으로 20%, 생산자·유통업체 자체 부담으로 20~30%가 각각 할인되는 구조다. 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도 늘린다. 환급액을 지난해 167억 원에서 올해 370억 원으로 크게 확대하고 참여 시장도 농축산물은 120곳에서 200곳, 수산물은 114곳에서 200곳으로 각각 늘린다. 냉동 딸기와 감자(칩용) 등 식품원료 6종은 할당관세를 추가 적용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도 완화한다. 지난 국무회의 의결대로 총 43조 2000억 원을 명절 자금으로 공급하고 대출·보증(61조 원) 만기도 1년 연장한다. 외식 소상공인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음식업점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요건 완화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서민·취약 계층 지원도 강화한다.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 가구에는 정부 양곡을 10㎏당 8000원에 할인 공급하고 재난적 의료비 지원 규모도 1405억 원에서 2004억 원으로 1.5배 확대한다. 연말부터는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을 다자녀 기초수급자 가구로 넓히고 쪽방·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 계층을 추석 전에 발굴해 공공임대주택 이주를 지원한다. 지방 중심의 내수 활성화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경기 가평, 경북 의령 등 산불·호우피해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숙박쿠폰(최대 5만 원)이 15만 장 발급되고 중소기업 근로자 국내여행 지원 대상도 15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늘어난다. 이 프로그램은 총 40만 원의 여행 경비 중에 근로자가 절반을 내면 정부와 기업이 각각 10만 원씩 부담한다. 11월 말까지 진행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통해서는 교통·숙박·여행 상품에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리아세일페스타·동행축제·듀티프리페스타 등을 통합한 대규모 합동 할인 축제도 다음 달 말 개최한다. 교통 편의도 제고한다. 추석 연휴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국내선 공항(다자녀·장애인 가구)·여객선 터미널 주차장 이용료도 면제된다. 궁·능·유적기관과 미술관도 무료로 개방되며 국립자연휴양림·국립수목원의 입장료도 무료다. -
부산시, 추석 맞아 온라인 특별 할인전 개최…최대 30% 할인
사회 전국 2025.09.15 09:48:32부산시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다음 달 12일까지 ‘가을 추석맞이 부산세일페스타(온라인)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네이버, 11번가, G마켓, 동백몰 등 국내 주요 온라인몰이 참여하며 행사 기간 최대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전에는 부산 지역 소상공인 350여 개사가 참여해 명절 선물 세트, 과일 등 신선식품, 패션잡화, 뷰티·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부산 스타소상공인’으로 선정된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각 온라인몰 내 ‘부산 소상공인 전용관’을 통해 지역 대표 상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네이버에서 ‘부산시 온라인세일페스타’ 검색하거나 11번가·G마켓 검색창에 ‘부산세일페스타’ 입력해 전용관 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다. 동백몰은 ‘부산이즈굿 동백전’ 앱 배너를 통해 전용관에 접속할 수 있다. 전용관 입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부산경제진흥원 ‘소담스퀘어’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부산세일페스타가 지역 우수 제품을 널리 알리고 실질적 매출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할인전은 내수 침체와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전국 단위 판로 확대와 디지털 판매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 가격에 지역 우수 제품을 구매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당정 "추석 성수품 17.2만톤 공급…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정치 정치일반 2025.09.15 09:17:41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5일 사과, 배 등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t) 공급하고,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내용이 담긴 추석 연휴 물가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당은 추석을 계기로 민생 안정 대책 마련을 요청했고, 정부는 성수품 물가 안정, 민생 부담 경감, 지방 중심 내수 활성화, 국민 안전에 중점을 둔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사과·배·밤 등 성수품을 확대 공급하고, 정부 양곡도 2만 5000톤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한 의장은 “취약 계층에는 정부 양곡을 20% 추가 할인해 10㎏당 8000원에 공급하고, 쌀 수급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정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3조 2000억 원의 명절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체불임금 청산 지원 융자 금리도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한 의장은 또 “국민들의 편안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10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면제하고, KTX와 SRT는 30~40% 할인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장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당정협의에서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당정은 사전회의를 통해 대주주 기준에 대해 이미 논의했고, 정부는 대통령이 말한 자본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당의 건의를 수용해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
“진작 '금' 살 걸”…이젠 '은'까지 달아오르는데, 지금 사도 될까
경제·금융 재테크 2025.09.15 08:18:39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국내 금 투자 열풍도 거세지고 있다. 은행권 골드뱅킹 잔액은 처음으로 1조2000억 원을 넘어섰고, 골드바 판매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이달 11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1조23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1조1393억 원)보다 불과 11일 만에 974억 원 늘어난 규모다. 올해 들어서만 4545억 원이 증가했다. 골드뱅킹은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2023년까지 5000억∼6000억 원대를 유지하던 잔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늘며 올해 3월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4월 말 1조1025억 원까지 오른 뒤 잠시 숨 고르기를 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1조2000억 원 선을 넘겼다. 국제 금값은 지난주 현물 기준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금 가격도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이달 12일 1㎏짜리 금 현물은 g당 16만51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말보다 29.1% 오른 수준이며 지난 9일에는 16만7740원까지 치솟아 올해 2월 고점(16만8500원)에 근접했다. 골드바 실물 투자 열기도 뜨겁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1∼11일 373억 원을 기록, 불과 열흘 만에 지난 8월 전체 판매액(373억7500만 원)에 맞먹는 수준에 도달했다. 올해 누적 골드바 판매액은 약 3628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액(1654억 원)의 2.2배에 달한다. 2월에는 품귀 현상으로 판매 중단 사태까지 벌어졌는데, 이달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당시 기록(882억9300만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금 인기에 힘입어 은 투자도 각광받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NH농협 등 4대 은행의 실버바 판매액은 지난 8월 10억5900만 원으로, 사상 처음 월 1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누적 실버바 판매액은 49억8100만 원으로 지난해 전체(8억 원)의 6배 이상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 배경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꼽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정책,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압박, 달러 약세, 미 국채 매도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안전자산으로서 금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로버트 멀린 마라톤 리소스 어드바이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은 수백 년, 아니 수천 년 동안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에 맞서는 헤지 수단 역할을 해왔다”며 “투자자들은 정부의 재정 적자와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의지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금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 카르멘 라인하트 역시 “금 수요 확대는 인플레이션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한 결과”라며 “금은 불확실성이 클 때 항상 인기가 높았다”고 강조했다. -
비빔밥도 1만원 넘는데…가성비에 패밀리 레스토랑이 다시 뜬다
산업 생활 2025.09.15 06:52:00과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던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에 활기가 불고 있다. 외식물가가 상승을 거듭하면서 한때 ‘비싼 한 끼’로 여겨졌던 패밀리 레스토랑이 오히려 가성비 있는 식당으로 여겨지면서 합리적인 선택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헬시플레저 등 음주 감소 트렌드와 점심 회식 문화까지 맞물리면서 패밀리 레스토랑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는 이달 19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점에 ‘애슐리퀸즈 장안점’을 오픈한다. 매장은 약 300석(988㎡)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로써 애슐리퀸즈는 올들어 총 10곳의 신규 매장을 열게 됐다. 4분기에도 추가 오픈이 계획돼 있어 총 매장 수는 120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슐리퀸즈 매장 수는 2022년 59곳에 불과했으나 2023년 77곳, 지난해 109곳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적도 2022년 1600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2300억 원, 지난해 4000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22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700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들도 공격적으로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매드포갈릭은 지난달 스타필드마켓 경산점을 오픈하는 등 올해 8개의 매장을 새로 열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도 지난달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 올 들어 총 5곳의 매장을 오픈했다. CJ푸드빌의 빕스(VIPS)도 2022년 25곳에서 현재 34곳으로 매장 수가 대폭 늘었다. 빕스는 특히 올해 6월에만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3개의 매장을 열며 적극적으로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309개에 그쳤던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매장 수는 올해 344개, 내년 355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도 2023년 8961억 원에서 지난해 1조 817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조 1263억 원, 내년엔 1조 1742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의 외식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게 된 것을 인기의 원인으로 꼽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3년 1월 서울 기준 평균 1만 원이었던 비빔밥 가격은 올 7월 1만 1538원으로 15%나 올랐다. 냉면(16%)과 삼계탕·칼국수(12%) 등도 모두 크게 올랐다. 스타벅스 등도 가격 인상을 거듭하며 커피 한 잔이 5000~6000원을 훌쩍 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1만 9900원(평일 런치 기준)이라는 고정된 가격에 한 끼 식사와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는 애슐리퀸즈 등의 뷔페형 레스토랑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승우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식품&외식 부문 책임 연구원은 “최근 외식 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일반 외식과 가성비 있는 뷔페를 이용하는 것 사이에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비자 유입이 활성화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여기에 헬시플레저 등으로 음주를 멀리하고 저녁 대신 점심 회식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패밀리 레스토랑이 회식 장소로도 부상하는 것도 인기의 이유로 분석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말 오픈한 빕스 마곡 원그로브점의 경우 인근 직장인들의 회식과 모임 예약 비율이 전체 방문객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
목표액 10배 모였다…이달 회사채 발행시장 초강세
증권 증권일반 2025.09.15 05:30:00금리 인하 국면에 본격 접어들자 높은 금리의 회사채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수요예측에서 기업의 애초 목표금액을 뛰어넘는 뭉칫돈이 들어오며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고 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 차이인 가산금리도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5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회사채와 국고채 간의 금리 차이를 뜻하는 가산금리(크레디트 스프레드)가 최근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AA- 등급 무보증 3년 회사채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값을 기준으로 가산금리는 12일 47bp(1bp=0.01%포인트)까지 떨어져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앞서 8일에도 가산금리는 같은 수준까지 내려가는 등 이달 내내 연저점 부근에 있다. 연초 가산금리가 70bp에 가까웠다는 걸 감안하면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보다 리스크가 당연히 높기 때문에 통상 국고채 금리에 리스크를 감당하는 대가 성격의 ‘가산금리’를 더해서 회사채 발행금리를 결정한다. 따라서 가산금리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행기업의 입지가 시장에서 우위임을 뜻한다. 최근 회사채 인기의 주된 원인은 금리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적인 반면 고용지표가 부진하자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을 포함해 연내 세 차례까지도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때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부양도 시급한 과제인 만큼 부동산 시장 과열이 진정될 조짐이 보일 경우 다음 달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 회사채 발행물량이 연말로 갈수록 점점 줄어들 것이란 점 역시 발행시장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달 회사채 만기 도래량은 약 5조 5200억 원으로 집계된다. 10월은 4조 2100억 원, 11월은 2조 8200억 원, 12월은 1조 8700억 원으로 점점 규모가 줄어들다가 내년 1월에야 10조 8600억 원으로 급증하는 흐름을 보인다. 통상 11월 말부터는 회계연도 장부 결산(북클로징) 등으로 시장이 한산해지는 만큼 금리가 조금이라도 더 높고 발행시장이 활기를 띨 때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수요예측에서 기업들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돌아와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대한전선(001440)은 애초 2년물 300억 원, 3년물 500억 원 등 총 800억 원의 자금을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이보다 11배 이상 많은 8880억 원이 들어왔다. 롯데쇼핑(023530)의 경우 2년물 500억 원, 3년물 1000억 원으로 총 1500억 원 공모를 목표로 한 수요예측에 9700억 원의 뭉칫돈이 들어왔고, iM금융지주(139130)도 1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두 배 이상(2160억 원)의 자금이 모였다. 한화(000880), 현대제철(004020), GS에너지뿐 아니라 신용등급이 BBB+인 한진과 각각 해킹 사태와 그룹 내 잇단 인명사고라는 리스크가 있는 SK텔레콤(017670)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까지 줄줄이 목표금액의 몇 배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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