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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대신 여기로 피서가자"…폭염에 매출 30% '껑충' 뛴 이곳은?
산업 산업일반 2025.08.01 06:00:00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백화점과 쇼핑몰에는 방문객이 몰리며 매출이 오른 반면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일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들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지난 주말(7월 26~27일) 매출은 전년 동기(7월27∼28일)대비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문객 수도 10%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7월 들어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이어지면서 백화점이나 아울렛처럼 실내 쇼핑 공간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스포츠·잡화 등 여름 관련 상품의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과 방문객 수가 각각 16%, 10%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 에어컨, 선풍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급증하면서 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은 약 60%까지 뛰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한 우양산, 선글라스 등도 매출이 15%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었다. 쇼핑몰의 매출 신장폭은 이보다 더 컸다.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지난 주말 매출이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31% 오르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리빙 부문은 48%, 식음 31%, 패션 23%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타임빌라스 수원 등 일부 쇼핑몰에서는 식음료(F&B) 할인권을 제공하는 '몰캉스' 프로모션이 인기를 끌며, F&B 매출이 약 1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에 실내에서 여가를 즐기며 동시에 쇼핑까지 가능한 복합 쇼핑 공간을 선호하는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여름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일과 맞물리며 매출이 주춤했다. A대형마트의 주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일요일이 의무휴업일이어서 사실상 토요일 하루 매출만으로 소비 쿠폰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렵고, 평소에도 날씨에 따라 매출이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소비심리가 회복되면 대형마트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며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한 할인 행사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정신 못차린 울릉도, 이번엔 택시비 '2배 바가지’
사회 사회일반 2025.07.31 20:35:44비계 삼겹살과 바가지요금 등으로 큰 홍역을 치른 울릉도가 이번에는 ‘택시 요금’으로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경상북도 울릉도의 한 음식점이 지역 최초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울릉도는 ‘비계 삼겹살’로 논란이 된 해당 식당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을 이유로 7일간 영업정지를 내렸다. 해당 식당은 한 유튜버가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 등장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여기엔 1인분(120g)에 1만5000원인 삼겹살 2인분을 시킨 유튜버가 비계 가득한 고기 두 덩이를 받고 당황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울릉군이 군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알려진 관광서비스와 관련된 전반적인 품질 및 가격 문제 이슈에 대해서 깊은 책임감과 함께 심심한 사과의 입장을 밝힌다”며 “이번 논란의 발생 원인이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발생하는 고물가와 성수기 집중 현상, 숙련된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개선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이것이 결코 불합리한 가격 책정이나 불친절한 서비스의 핑계가 될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울릉도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예상보다 비싼 택시 요금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유튜버는'어느 정도 각오하고 혼자 울릉도 처음 왔는데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울릉도를 처음 방문한 A씨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목적지까지 거리는 17㎞, 예상 택시 요금은 2만3000원이었다. 그러나 택시는 내비게이션 경로와는 다른 길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A씨가 "지도를 보고 있는데 반대로 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묻자, 택시 기사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목적지 도착 후 A씨가 "사장님 원래 울릉도 택시가 이렇게 비싸요? 서울이랑 똑같죠?"라고 묻자, 기사는 "틀려요. 거기는 100원 단위로 올라가는데 우리는 1원 단위로 나간다. 여기 택시가 최고 싸다고 하는데"라고 말했다. 결국 씨는 5만 원 이상의 택시비를 냈다. 울릉도는 여름 성수기에 하루 평균 5000 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관광객은 20% 이상 증가한 상태로, 택시 등 기본적인 서비스 수준과 지역 음식점의 위생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
광업부터 반도체·AI까지 65년 '동고동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31 17:54:23대한민국 최초의 경제 정론지로 태어난 서울경제신문은 1960년 8월 1일 창간사에서 ‘경제의 안정·부흥을 통한 국민경제의 자립화’를 긴급한 과업으로 내걸었다. 경제개발이 막 움트기 시작할 즈음부터 본지가 걸어온 65년은 대한민국 경제가 경공업에서 중공업, 반도체로 대표되는 첨단 제조업까지 진화하는 발전사와 맥을 같이한다. 본지 창간호 1면 머리기사 제목은 ‘경제 9월 위기, 갈수록 심화-물가 15% 앙등·생산 3.8% 위축’이었다. 시작부터 우리 경제에 대한 경고를 아끼지 않았다. 창간호부터 100회분이 연달아 연재된 ‘경제백서’ 시리즈는 당시 주력 산업이며 수출 업종이던 광업부터 농업·금융·제조업까지 한국 경제의 실태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해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창간 6년 만인 1966년 일본이 어업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한일 공동규제수역에서 물고기량을 부풀리려 했다는 ‘어획량 집계이상’ 기사는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일 어업협정을 유리하게 이끈 계기가 됐다. 1960년대 초중반까지 국내 최고의 경제 엘리트들이 모였던 한국은행 조사부의 중간 실무자급 인력과 경제 부처 과장급들이 집필한 연재 칼럼 ‘경제교실’이 고시나 대기업 취직을 위한 필독서처럼 여겨졌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경제는 서울경제의 ‘경제칼럼’으로 공부했다”고 말했을 정도다. 1980년 신군부의 등장으로 본지와 독자들은 뜻하지 않은 비극을 겪었다. 명실상부 1등 경제지로 위상을 누리던 본지는 언론 통폐합 조치로 창간 20년 만에 종간 사태를 맞았다. 뼈아픈 좌절과 성장의 고통을 이기고 본지는 1988년 8월 1일 복간해 경제지의 판도를 바꿔놓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간다. 베일에 가려진 재벌가의 인맥을 낱낱이 공개해 장안의 화제가 된 1990년의 ‘재벌과 가벌’ 시리즈,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 우리 경제의 총체적 위기에 대한 경보음을 울리고 대안을 제시했던 ‘경제를 살리자’ 시리즈를 통해 한국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새 미래를 제시했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전 국민 주식 갖기 운동’을 펼쳐 IMF 외환위기 조기 졸업을 도왔다. 2000년대 들어선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처하는 방향타 역할을 수행했다. 2007년 우리 경제를 재점검한 ‘외환위기 그후 10년’, 기후변화 협약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심층 분석한 ‘기후변화 시리즈’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10년부터는 대표 행사인 ‘서울포럼’이 시작됐고 이후 ‘금융전략포럼’ ‘미래컨퍼런스’ ‘한반도경제포럼’ ‘에너지전략포럼’ 등을 통해 각 분야 인사들과 토론하고 산업 상황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봇 등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 2023년 ‘Big Shift 제조업 대전(大戰)’ 시리즈를 통해 해외 제조업 대전환 사례를 돌아봤고 올해 ‘다시, 코리아 미러클’을 통해 경기 침체가 길어지는 복합위기 속에서 첨단 제조업을 통한 돌파구를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AI 기반 콘텐츠 솔루션을 전 세계에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
“바가지에 울고 폭염에 한 번 더 울고”…황당한 일 겪었다는 제주도, 무슨 일?
사회 사회일반 2025.07.31 16:49:10제주도에서 기록적인 폭염으로 도로 아스팔트가 녹아내리는 현상이 발생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수차례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제주도에서 이러한 기이 현상까지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당장 제주도 갈 이유가 더 없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연동 일대 한 도로에서 아스팔트가 변형되는 ‘소성변형’ 현상이 확인됐다. 아스팔트는 마치 아이스크림이 녹았다 굳은 것처럼 변형됐고 도로는 움푹 패였으며 가장자리 노란 점선도 일그러진 상태였다. 이는 무더위로 달아오른 아스팔트가 차량의 하중을 받아 솟아오르거나 꺼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스팔트는 보통 50~60도에서 말랑해지기 시작하며 이 온도에서 버스나 트럭 등 대형차량 하중이 가해지면 옆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나타난다. 주민 A씨는 “운전 중 우연히 발견해 깜짝 놀랐다”라며 “자칫 포트홀(땅 거짐) 현상까지 나타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최근 이같은 현상은 거로사거리 인근 등 도내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기온 상승으로 아스팔트가 녹아내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라며 “현장 확인을 거쳐 빠른 시일 내 보수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지역은 연일 30도를 웃도는 역대급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22일 제주 낮 최고기온은 34.7도를 기록했고 특히 26일 고산리는 34.5도로 7월 기준 일 최고기온 1위를 경신했다. 야간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제주시는 25일, 서귀포시는 27일부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만 해도 연이은 잡음에 휩싸였다. 벚꽃축제장에서 순대 6개가 들어간 순대볶음을 2만5000원에 판매해 논란이 일었으며 한 식당에서 삼겹살을 주문했더니 비계가 가득낀 고기가 나왔다는 제보도 잇따라 터졌다. 이 외에도 통갈치 요리를 먹는데 16만 원이 나왔다, 음료와 디저트를 먹었더니 10만 원 가까이 나왔다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높은 물가와 바가지 논란 등에 제주도 관광객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최근 3년동안 2022년 1380만3058명, 2023년 1266만1179명, 2024년 1186만1654명의 내국인이 제주를 찾았다. -
"고물가에 지갑 닫아"…상가 공실 오르고 임대료 내렸다
부동산 분양 2025.07.31 14:00:00올해 2분기 전국 상가 공실률은 오르고 임대료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1% 하락했다. 올해 1분기(-0.04%)보다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소규모 상가와 집합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도 각각 0.21%, 0.15% 내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경제 심리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물가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으로 상가 임대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대형 상가의 경우 서울(0.23%)을 제외한 14개 시도 전체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하락 폭은 경남(-0.32%)이 가장 크고 이어 강원(-0.30%), 인천(-0.29%), 대전(-0.23%) 등의 순이다. 서울은 뚝섬·용산역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유동인구 및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그 외 지역은 상권이 침체 되면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상가 공실률은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4%로 전분기(13.2%)보다 올랐다. 같은 기간 소규모 상가(7.3%→7.5%)와 집합 상가(10.3%→10.5%)도 공실률이 높아졌다. 반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69%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1.06%)과 경기(0.45%)의 상승 폭이 높았다. 이는 신규 공급 부족 등의 여파로 서울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광화문 일대 오피스 공실률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올해 2분기 기준 5%에 그쳤다. 다만 충북·강원·경북 등 지역의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올해 2분기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8.6%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상업용 부동산 임대 시장이 침체하면서 투자수익률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수입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자산가치에 따른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정한다. 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35%로 전 분기보다 0.29%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중대형 상가(1.14%→0.83%), 소규모 상가(0.96%→0.69%), 집합 상가(1.41%→1.07%)도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 -
"다들 쿠팡에서 사더니"… 마트·편의점 5년만에 역성장
산업 생활 2025.07.31 10:22:00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올해 상반기 역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반기 기준 오프라인 매출이 역성장한 건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추세가 갈수록 강화된 데다가 경기 불황, 기후변화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오프라인 업체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계기로 하반기 소비 심리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편의점, 마이너스 성장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건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 증감률은 2021년 8.6%를 기록한 후 하향 추세를 그리고 있다. 반면 온라인 매출 증감률은 2021년 16.1%에서 2023년 7.2% 떨어졌다가 올해 15.8%로 껑충 뛰었다. 업태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 감소했다. 오프라인 중 감소폭이 제일 크다. 같은 기간 편의점의 매출도 0.5%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은 소폭(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 년 전만 해도 대형마트를 제외하고는 백화점, 편의점 모두 3~5%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오프라인 업체, 하반기엔 매출 회복되나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은 데다가 기후변화 현상까지 더해지며 부진한 매출을 냈다고 입을 모았다. 백화점의 경우 3월 중순까지 눈이 내리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봄 시즌 패션 부문 실적이 저조했다. 실제로 백화점 중 유일하게 월별 실적을 공시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중 1월을 제외하고 5개월 내내 전년 동월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백화점 업계는 그나마 명품 등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이 뒷받침하며 상반기 매출 역성장을 막을 수 있었다.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에서 가전/문화·패션/잡화·아동스포츠 등의 상품군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은 5%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진율이 높은 패션에서 올해 상반기 판매가 부진했고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자 VIP들도 쇼핑보다 돈을 갖고 있자는 분위기가 컸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업체들은 하반기 경기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쿠폰으로 살아난 소비 심리가 하반기 내내 이어지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 업계의 경우 4월부터 3개월 연속 역성장한 만큼 더욱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와 달리 이번 소비쿠폰은 여름휴가 시즌과 맞물려 지급돼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대형마트는 이로 인한 매출 감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0~2021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사용처로 지정되지 못했던 대형마트는 월별로 5~10%대의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최근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치며 고객을 잡으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마트는 수입 삽겸살/목심(100g)을 60% 할인한 788원에 판매하고 수박 1통을 1만 5450원에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도 한우 등심(100g)과 미국산 초이스 부채살(100g)을 반값에 판매하는 등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에서 대형마트 규제도 더 강화될 수 있어 긴장감이 높다”며 “하반기에도 매출 부진이 계속된다면 마진율 조정 등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연준, 금리 5회 연속 동결에…기재부 “시장 변동성 예의주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31 09:42:57정부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24시간 점검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이 다시 긴장감을 드러내자, 한국 정부는 경기 흐름과 통화·무역 정책 등 대외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형일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FOMC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간밤 미국 연준은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금리상단 4.5%)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도 높다”고 진단했으며, 위원 2명이 금리 동결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통화정책 긴축 수준이 적절하다”며 “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현 시점에서 최종적인 관세효과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금리를 서둘러 인하하면 물가 상승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매파 발언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동결이 예상된 결과였다고 평가하면서도,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후퇴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국채 금리는 2년물 기준 7bp, 10년물 기준 5bp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전일 대비 1.1%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다우지수는 0.4% 하락했고 S&P500은 0.1% 내렸다. 정부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전일 코스피는 3254.47포인트를 기록해 2021년 8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채 금리(10년물)는 2.797%로 전월 말 대비 소폭 하락했고,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금리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글로벌 경기 흐름과 통화·무역정책, 지정학적 변수 등 대외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보고 있다. 이형일 차관은 “주요국 경기흐름, 미 통화 및 무역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 변동성에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차관은 금융과 외횐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기재부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시장 지표를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
"삼계탕 한그릇에 얼마라고요?"…복날 음식점 계산서 보고 '깜짝'
사회 사회일반 2025.07.30 19:24:42외식 물가 급등으로 광주 지역 삼계탕 전문점들의 가격이 2만원대로 진입하며 전통 서민 보양식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복날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중복을 하루 앞둔 29일 요식업계에 따르면 광주 동구·북구에 지점을 둔 A 삼계탕 전문점은 올해 기본 한방삼계탕을 2만원으로 올리는 등 주요 메뉴를 1000원씩 인상했다. 서구 B 음식점도 약초삼계탕을 작년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 4개 지점을 운영하는 C 전문점은 가격을 1만8000원으로 유지하는 대신 무료 제공하던 인삼주를 요청 시에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광주 삼계탕 외식 평균가격은 1만6400원으로 2020년(1만4200원) 대비 15.5% 상승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에서도 삼계탕은 131.52로 외식 전체 평균(124.79)을 크게 웃돌았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원재료비 급등이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이달 삼계탕용 생계 시세는 2190∼2890원으로 2020년(1500∼2000원대) 대비 46% 이상 올랐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증가도 공급 부족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소매 과정을 거친 실제 원재료 가격은 더욱 높아 업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축산재해대응반을 통해 폐사 방지와 수급 안정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복날 수요 증가에 대비해 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음 달 6일까지 대형마트 할인행사 지원과 4∼9일 전국 전통시장 130곳 대상 100억원 규모 현장 환급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기자의눈] 소비쿠폰의 데자뷔
산업 생활 2025.07.30 17:52:01‘담배 판매 4년 만에 증가…지원금 효과’ ‘국민지원금 특수에 편의점서 갤워치·양주·고기 샀다’ 이달 21일부터 지급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의 이야기 같지만 아니다. 2020~2021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시기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을 당시 보도된 기사 제목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지원금을 둘러싼 논란은 크게 바뀐 게 없다. 올해도 소비쿠폰이 풀리자마자 편의점에서 담배만 15갑 샀다는 인증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국민들이 소비쿠폰을 담배와 함께 음료·과자 등을 구입하는 데 썼다면 내수를 진작하는 효과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소비쿠폰의 상당 부분이 담배 사는 데 쓰인다면 소비 진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담배는 가격의 73.8%가 세금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소비쿠폰을 자녀 학원비에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녀 학원비 두어 달 치를 소비쿠폰으로 선결제했다는 후기들이 공유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긴급재난지원금이 학원에서 많이 사용된 데다 지역화폐의 가장 큰 사용처가 학원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학원비는 가구당 매달 계획된 지출 항목 중 하나로 추가 소비를 일으키는 효과가 작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 역시 이 같은 부작용을 인지하고 있다. 정부는 소비쿠폰의 본격적인 지급을 앞두고 편의점 등 주요 사용처에 담배·술 등의 판매, 마케팅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결제 품목을 일일이 제한할 수 없는 기술적 한계를 고려할 때 업계와 소비자의 협조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하지만 반복되는 부작용을 피하고 내수 진작 효과를 키우기 위해 보다 정교한 설계가 뒷받침돼야 했다. 소비쿠폰이 본격 사용된 첫 주에 편의점·정육점·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일부 소상공인들은 모처럼 소비쿠폰을 쓰려는 손님들로 가게가 활기를 띠었다고 했다. 중요한 건 이 같은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지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이상기후 등으로 물가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소비쿠폰으로 인한 내수 진작은 ‘반짝’에 그칠 가능성도 높다. 정부가 이제는 소비쿠폰의 후속 대책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밑바닥 경제가 살고 내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비쿠폰과 같은 일시적 정책이 아닌 좀 더 근본적이고 정교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
오프라인 유통 5년만에 역성장…"믿을건 소비쿠폰뿐"
산업 생활 2025.07.30 17:40:06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올해 상반기 역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반기 기준 오프라인 매출이 역성장한 건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추세가 갈수록 강화된 데다가 경기 불황, 기후변화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오프라인 업체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계기로 하반기 소비 심리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건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 증감률은 2021년 8.6%를 기록한 후 하향 추세를 그리고 있다. 반면 온라인 매출 증감률은 2021년 16.1%에서 2023년 7.2% 떨어졌다가 올해 15.8%로 껑충 뛰었다. 업태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 감소했다. 오프라인 중 감소폭이 제일 크다. 같은 기간 편의점의 매출도 0.5%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은 소폭(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 년 전만 해도 대형마트를 제외하고는 백화점, 편의점 모두 3~5%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은 데다가 기후변화 현상까지 더해지며 부진한 매출을 냈다고 입을 모았다. 백화점의 경우 3월 중순까지 눈이 내리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봄 시즌 패션 부문 실적이 저조했다. 실제로 백화점 중 유일하게 월별 실적을 공시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중 1월을 제외하고 5개월 내내 전년 동월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백화점 업계는 그나마 명품 등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이 뒷받침하며 상반기 매출 역성장을 막을 수 있었다.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에서 가전/문화·패션/잡화·아동스포츠 등의 상품군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은 5%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진율이 높은 패션에서 올해 상반기 판매가 부진했고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자 VIP들도 쇼핑보다 돈을 갖고 있자는 분위기가 컸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업체들은 하반기 경기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쿠폰으로 살아난 소비 심리가 하반기 내내 이어지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 업계의 경우 4월부터 3개월 연속 역성장한 만큼 더욱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와 달리 이번 소비쿠폰은 여름휴가 시즌과 맞물려 지급돼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대형마트는 이로 인한 매출 감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0~2021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사용처로 지정되지 못했던 대형마트는 월별로 5~10%대의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최근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치며 고객을 잡으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마트는 수입 삽겸살/목심(100g)을 60% 할인한 788원에 판매하고 수박 1통을 1만 5450원에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도 한우 등심(100g)과 미국산 초이스 부채살(100g)을 반값에 판매하는 등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에서 대형마트 규제도 더 강화될 수 있어 긴장감이 높다”며 “하반기에도 매출 부진이 계속된다면 마진율 조정 등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30일 단 하루 할인”…행복한백화점, ‘어메이징 데이’ 행사 개최
산업 중기·벤처 2025.07.30 10:39:49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에서 운영하는 행복한백화점이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30일 하루 동안 ‘어메이징 데이’ 프로모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있는 행복한백화점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중소기업의 오프라인 판로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 전용 백화점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날 행복한백화점에서 개최되는 ‘어메이징 데이’ 프로모션에는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입점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한정특가와 신상품, 이월상품 특별할인, 백화점 구매 고객을 대상한 사은품, 상품권 증정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유원 이태식 대표는 “치솟는 물가와 더위에 지치셨을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시원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어메이징 데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단 하루만 진행되는 행사이니 잊지 말고 행복한백화점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메이징 데이’ 행사에 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행복한백화점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 공식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월급 41년 모아야 강남 집 산다?'…집값 폭등이 부른 '부동산 통계'의 배신[이슈, 풀어주리]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07.30 10:23:22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30국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국민평형(국평·전용면적 84㎡)' 기준 13억 2666만 원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최근 서울 아파트를 구매한 가구의 평균 연간 소득은 8874만 원에 달했다는 통계도 있다. 과거 집값과 관련한 부동산 통계 수치가 나올 때마다 "숨도 안 쉬고 꼬박 월급 OO년치 모아야 서울 아파트 1채 산다" 류의 기사가 쏟아지곤 했다. 대한민국 근로자의 월급 상당액이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갚는데 쓰이는 상황에서 월급을 얼마나 모아야 내 집 마련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단순 통계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좀 더 정확한 용어로는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인 PIR(Price to income ratio)로 표현한다. ‘18.4년 모아야 서울 집 한 채’…현실성 떨어지는 통계 가령 최근의 서울 '국평'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 13억 2666만 원을 PIR 지수로 따져보자. 앞서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소득은 7185만 원이었다. 이를 대입해 서울 국평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의 PIR 지수를 따져보면 18.4로, 서울 아파트 한 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8년 이상을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공개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데이터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평균 매매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29억 9493만 원)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평균 시세의 226% 수준이다. 서초구의 PIR 지수를 산출하면 41.6으로 40년을 훌쩍 넘긴다. 월급을 하나도 쓰지 않고 40년 넘게 모아야 서초구의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같은 계산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자산 소득이나 맞벌이 부부, 부모의 경제적 지원 등 복합적인 소득구조를 반영하지 못하는데다 지나친 평균값의 적용으로 소득 분포를 왜곡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단순 소득액 만으로 아파트를 매수한다는 인식도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기준 서울 아파트 구매자의 74%는 대출로 아파트 자금을 조달했다. PIR 지수만으로 아파트 가격 흐름을 판단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최근 잇따른 이유다. 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PIR이 10이라면 주택가격은 연소득의 10배다. 연봉 9000만 원에 가까운 가구가 월급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10년 넘게 모아야 9억 원짜리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주택 구매력을 측정함에 있어 '수 십년 간 소득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라는 극단적인 가정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설득력을 얻기 힘든 구조다. KB부동산, 주택금융통계시스템 등 기관에서는 PIR 수치를 계산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기도 한다. PIR이 높아질수록 소득 대비 집값이 비싸지는 상황을 반영하고 반대로 PIR이 낮아지면 소득 수준이 증가했거나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주거 구입 부담 완화를 뜻한다. 단 조사 기관 별로 기준에 차이가 있어 계산 방법에 따라 PIR 값은 천차만별이다. 이달 23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가 발표한 서울 기준 PIR은 10.2다. 이는 KB국민은행에서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아 서울 아파트를 구매한 가구의 평균 연간 소득인 8874만원을 적용한 수치다. 이들이 구매한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9억 1000만원이었다. 지난 분기(2024년 4분기)에는 연 7571만 원을 버는 가구가 11년 3개월 치(PIR지수 11.3) 월급을 꼬박 모아 8억6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산 것으로 조사됐었다. 최근 더 고소득인 가구가 더 비싼 주택을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초 발표한 PIR은 13이었다. 이는 2023년 주거실태조사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으로 전년(2022년) 15.3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또 다른 기관에서는 서울 신축(1년~5년)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른 PIR를 산출한 결과 지난 2021년 처음으로 20을 넘어서서 2022년에는 21.3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19.3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즉 버는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20년 가까이 모아야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는 일본이 거품경제를 겪던 지난 1990년대 도쿄의 PIR 18.12를 넘어선 수치여서 주택가격 버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다. 해외 주요 도시들과 PIR 지수를 비교해보면 어떨까. 온라인 통계 조사 사이트 '넘베오'의 실시간 PIR 지수에 따르면 서울은 22로 베이징(36.9), 뭄바이(30.8), 하노이(30.1), 홍콩(28.5) 등에 이어 2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통계에서 파리는 16.5, 뉴욕은 14.3, 베를린은 10.5, 로스엔젤레스는 8.3이다. 해당 지수에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가 52.3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서울은 집값이 급등했던 2022년 당시에 9위(29.4배)까지 순위가 올랐었다. ‘넘베오’는 가계 순가처분소득 대비 중위 아파트 가격을 PIR로 산정한다. 세금·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가처분소득으로만 따진다. 결국 산정 방법이나 통계 사용 목적에 따라 PIR 편차가 클 수 밖에 없단 얘기다. 양극화 심할 수록 통계 신뢰도는 떨어진다 PIR을 계산할 때 쓰이는 통계의 시차 문제도 있다. 아파트 매매 가격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비교적 현실을 빠르게 반영하는 반면 가구 평균 소득은 정확한 통계가 작성돼 발표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다 서울 기준이냐, 전국 기준이냐 등 어느 잣대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수치가 천차만별이다. 게다가 아파트가 주거 방식의 전부도 아니다.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현상으로 대표되는 아파트 쏠림 현상이 한동안 지속됐지만 여전히 전체 소유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59.8%)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만 대상으로 하는 PIR 지수로 집값 추이를 판단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양극화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날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4억 원을 돌파했다. 강남 11개 구의 평균 매매가는 17억 6410만 원, 강북 14개 구의 평균 매매가는 10억 364만 원으로 양극화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가 아파트가 늘수록 중위값은 왜곡될 수밖에 없다.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화할수록 PIR 지수 신뢰도는 더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때문에 보유자산과 대출여력, 초기자금 등 실수요자의 특성을 반영하고 사회계층간 격차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또한 국제 PIR지수와의 비교를 위한 표본선정과 산출방식의 표준화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집값은 떨어지고 있을까. 실제 체감은 여의치 않다. 아파트 매매가격만 조정된다고 해서 PIR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처분소득도 같이 올라야 하지만 고물가 여파로 체감되는 실질 소득은 크지 않다. 저소득층은 대출 제한과 이자 부담 능력에 따라 집 사기가 더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
이마트 동탄점,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
산업 생활 2025.07.30 10:12:15이마트는 이달 31일 동탄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개편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 동탄점은 동탄 1신도시 입주가 시작됐던 2007년 12월 오픈한 점포다.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모델로, 매장의 핵심 공간을 휴식이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로 꾸미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8월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1호점으로 올해 6월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에 이어 이번 동탄점이 세 번째 매장이다. 이마트는 기존 동탄점 고객 특성을 분석한 결과 3040세대 비중이 약 61%로, 이마트 전점(49%)에 비해 12%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3040세대가 가족들과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3개층 영업면적 5580평을 중심으로 재설계했다. 새로워진 동탄점은 3개 층으로 분산돼 있던 이마트 매장을 1층 1개 층으로 압축하고 2~3층에 스타필드 마켓의 시그니처 특화존과 인기 브랜드를 배치했다. 1층 이마트 매장 면적은 3100평에서 2280평으로 약 26% 축소됐다. 그로서리 장보기 공간을 중심으로 일렉트로마트·토이킹덤·올리브영 등 핵심 카테고리별 전문매장을 구성했다. 고물가 속 가성비 외식으로 뷔페가 각광받고 있는 것에 주목해 ‘로운 샤브 프리미엄’을 국내 최초로 유치했다. 2층 핵심공간은 스타필드 마켓의 시그니처인 ‘북 그라운드(167평)’를 중심으로 스타벅스(82평)와 4개의 소규모 브랜드를 연계한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3층에는 ‘키즈 그라운드(25평)’를 새롭게 조성하고 다이소(379평), F&B 식사공간과 유아 휴게실, 키즈/여성 패션 브랜드를 배치했다. 스타필드 안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식당 ‘천향’, 각 브랜드 본점 외 공간에 최초 입점 하는 일식 ‘사토 규카츠’와 ‘삼맛 종합분식’ 등이 들어선다. 동탄점은 스타필드 마켓 점포 중 처음으로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예방접종이 완료된 5kg 미만의 반려견/반려묘를 대상으로 덮개가 있는 펫모차나 켄넬, 케이지 이용 시, 스타필드 마켓 공용부와 2층 북 그라운드에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다이소, 올리브영, 모던하우스 등 동탄점 입점 브랜드 중 70% 이상에 동반 출입할 수 있다. 위수연 이마트 개발혁신본부장은 “죽전점과 킨텍스점이 지역 상권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고객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필드 마켓만의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를 통해 쇼핑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6·27 효과 더 봐야"…7월 금통위 만장일치 배경 보니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9 17:23:45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10일 기준금리를 전원일치로 동결한 배경에는 빠르게 늘고 있는 가계대출이 핵심 고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8월을 겨냥한 다음 회의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위원 간 의견이 엇갈렸다. 한은이 29일 공개한 ‘2025년 7월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대체로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과도하다는 점을 들어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국의 6·27 부동산 대출 규제 효과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고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을 결정했다 특히 한 위원은 "금리 인하 필요성은 여전하지만, 금리 인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해 금융 불균형을 확대할 수 있는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에는 금통위원 전원이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3개월 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에 따르면 7월 금통위에서 위원 2명은 기준금리 동결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나머지 위원들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금년도 경제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고려할 시기”라면서도 “그러나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 및 기대심리 확산, 이로 인한 가계대출 급등이 잠재적인 금융안정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신중론을 펼쳤다. 다른 위원 역시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 급등으로 인해 통화 정책이 금융안정 문제로부터 제약받는 이른바 금융우위(financial dominance)의 위험이 확인됐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여 금융 불균형을 확대시킬 수 있는 위험이 커진 만큼 향후 주택가격 상승 모멘텀의 완화 정도를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복수의 위원들은 “통화정책은 낮은 성장세에 대응하여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경기 및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가 인하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
대전신용보증재단, 국민은행과 150억 원 규모 특별출연 업무협약
사회 전국 2025.07.29 16:59:58대전신용보증재단은 29일 국민은행과 150억원 규모의 ‘2025년 KB국민은행 특별출연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대전 경제 활성화를 위해 6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을 진행한 바 있고 경기침체 장기화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상 어려움을 고려한 두 번째 특별출연 협약 체결이다. 이번 협약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대전 기업의 자생력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시에 사업장을 두고 신청일 현재 영업중인 기업 대상으로 최대 2억원의 자금을 받을 수 있고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고 보증료율은 1% 이내다. 양필환 대전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KB국민은행 특별출연 협약이 물가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자금은 7월 31일부터 한도 소진 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대전신용보증재단 영업점, 보증드림 어플, 국민은행을 통해 상담·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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