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오락가락 해명에 발목 잡혀…법원 "증거인멸 우려 상당해"
사회 사회일반 2025.08.13 00:10:05법원이 12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에는 김 여사가 휴대폰 비밀번호를 숨기고 노트북을 초기화한 데 이어 고가 목걸이 관련 허위 해명까지 하는 등 증거 인멸에 나섰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은 이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 같은 정황을 제시하며 구속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검팀은 이날 4시간 넘게 진행된 김 여사의 영장 실질 심사에서 김 여사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김 여사가 이달 6일 소환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 점을 들어 향후 관련자를 회유하거나 핵심 증거를 은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말미에 김 여사를 지목하고 “(반클리프앤아펠)목걸이를 받은 적이 없나”라고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여사는 직접 “받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올해 4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인용되기 전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노트북을 초기화했고 탄핵 이후에는 휴대폰을 교체한 뒤 압수한 수사기관에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은 사실을 제시했다. 여기에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유경옥·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역시 특검 수사 전후로 휴대폰을 초기화한 점까지 종합해 구속 사유를 뒷받침했다고 한다. 아울러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과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를 근거로 범죄 사실이 상당 부분 규명됐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할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 범죄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와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한 점도 증거인멸 가능성의 근거로 제시했다. 김 여사는 처음에는 목걸이를 분실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오빠 김진우 씨 장모 자택에서 발견되자 “김 씨가 가져갔다”고 말을 바꿨다. 이에 특검팀은 서희건설이 해당 목걸이를 구입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전날 확보해 이날 법원에 제출했고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건넨 뒤 수년 후 돌려받아 보관했던 진품과 모조품 목걸이도 함께 제시했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나토 순방 때 착용한 6000만 원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재산 신고 대상(500만 원 이상)임에도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혐의는 구속영장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특검팀은 증거인멸 우려를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로 판단하고 이를 이날 법원 심사 때 언급했다고 한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목걸이 진품을 확보한 경위를 법원에 설명하고, 김 여사 오빠 인척의 주거지에서 발견된 가품과 진품 목걸이 실물 2점을 증거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토 순방 때 착용한 것이 명백히 진품임에도 특검 수사 당시 김 여사는 이를 20년 전 홍콩에서 구입한 가품이라고 주장했다”며 “김 여사와 관련자들의 수사 방해 및 증거인멸 정황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김 여사 변호인단은 약 8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들고 법정에 나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의혹, 건진법사 의혹 등 사안별로 “범죄 구성 요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 또 김 여사가 이미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전자기기 초기화는 대통령실의 보안 조치라는 입장도 밝혔다고 한다. 김 여사는 최후진술에서 “결혼 전 문제들까지 지금 계속 거론돼 속상하다. 잘 판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구속으로 특검팀은 구속영장에 적시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등 핵심 의혹 수사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8억 1144만 원 시세차익 △블랙펄과의 40% 수익 배분 약속 △1차 주포 이정필에게 지급된 손실보전금 4700만 원 등을 이미 파악했다. 최근에는 김 여사가 2011년 8월 당시 코바나컨텐츠 이사였던 김범수 전 아나운서의 주식 계좌에 3억 원을 입금한 뒤 같은 날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에서 “거기로 3억 원 넣었다. 내가 차명으로 하는 것이니 알고 있으면 된다”고 말한 녹취 파일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양평고속도로·공흥지구 특혜, ‘집사 게이트’ 등 다른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여사가 구속이 되더라도 향후 이뤄질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 -
김건희 여사 구속…헌정사 첫 前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사회 사회일반 2025.08.13 00:07:29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13일 구속됐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돼 구속 상태로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는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2시 35분께까지 약 4시간 25분 가량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각종 의혹에 대한 김 여사의 해명이 오락가락하고, 증거 인멸 우려도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의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김 여사에게 2022년 3월 6000만원대 반클리프 목걸이를 준 사실을 인정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자수서를 제시했다. 김 여사는 그러나 “목걸이를 받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도 끝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구속되면서 양평고속도로·공흥지구 특혜, ‘집사 게이트’ 등 다른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
이언주 "특별사면 안타까워…제도 개혁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8.12 21:29:11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사면 요건 및 심사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여권에서는 처음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법개혁·검찰개혁을 통해 사법권·오남용에 의한 피해 방지책을 마련한 후, 바람직한 대통령 사면권 관련 논의를 위해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면권은 국가원수가 가진 고유 권한이라 당정 협의 사안이 아니지만 국민과 대통령을 걱정하는 마음을 가진 정치인으로서 소신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눈치만 보며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도 무책임한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번 광복절 특사가 국민 화합이라는 원래 취지와 달리 정치적 이해관계의 소산으로 비칠 수 있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며 “우리 진영에 대해서도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힘들더라도 특검이나 재심 등의 절차 이후 당당한 경로를 선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이번 사면을 위해 국민의힘 부패사범까지 포함해 가며 할 일인지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또 “(특별사면이) 대통령 권한인 만큼 일단 대통령이 결심한 이상 그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오늘날 대통령 특별사면 제도는 보은 사면·정치권 이해관계 사면이 되어버렸다”고 꼬집었다. 또 “애초의 국민 통합 등의 취지는 사라지고, 통수권자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기며 그로 인한 진영 간 갈등이 오히려 심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별사면이 이뤄진 후 야권을 중심으로 ‘자기 편 봐주기' 등 이 대통령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오는 15일 이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사면 정국’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
김건희 "결혼 전 문제까지 거론돼 속상해"…구속심사서 짧은 최후진술
사회 사회일반 2025.08.12 20:23:34김건희 여사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와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혼 전 개인사까지 드러나 불편하다는 취지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결혼 전 문제까지 계속 거론돼 속상하다. 판사님께서 잘 판단해 주십사 부탁드린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김 여사 혐의에 대한 변론을 맡아 법리적으로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고, 김 여사는 최후진술을 통해 짧게 입장만 밝혔다고 한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부부의 연을 맺은 건 2012년 3월이다.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은 51세, 김 여사는 39세였다. 특검팀은 지난 7일 청구한 김 여사의 구속영장에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혐의를 적시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사건이다.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전주로 가담했다는 혐의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3800여 차례 통정·이상 거래로 시세 차익 8억 1144만 3596원을 거뒀다고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적었다. 김 여사는 당시 서울대 경영전문석사 과정에 매진하느라 다른 활동을 할 겨를이 없었던 만큼 주가조작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요구하거나 지시한 적 없었고, 건진법사 청탁 의혹도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물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6일 특검 조사에서 이 같은 취지로 진술한 김 여사 측은 이날 심사에서도 같은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건희 집사 게이트' 키맨 김예성 베트남서 귀국 후 체포
사회 사회일반 2025.08.12 18:50:57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활동하며 일명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귀국했다. 12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베트남에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김 씨를 즉시 체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씨를 서울 종로구 특검사무실로 인치 예정이다. 현재 김 씨는 공항 내 입국재심실에서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귀국 후 “그 어떤 불법적이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일이 없다”며 “특검팀에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 역할을 하던 김 씨가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가 부실기업임에도 기업들로부터 180억 원의 거액을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의 잔고증명서 위조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돌연 베트남으로 출국해 최근까지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여권을 무효화 조치했으며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했다. 김 씨의 아내 또한 지난 6월 20일 베트남 호찌민으로 출국을 하려다 실패한 뒤 강남 모처에서 잠적을 이어가다 최근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집사게이트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신한금융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경위와 46억 원을 받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IMS모빌리티 지분을 넘긴 점, 해당 금액을 김 여사 측에 전달했는 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
'김건희 집사' 김예성도 공항서 체포…'집사 게이트' 수사 탄력
사회 사회일반 2025.08.12 17:49:00김건희 여사 일가의 자금관리 핵심 인물로 지목된 ‘집사’ 김예성 씨가 12일 베트남에서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체포됐다. 장기간 해외 체류로 출석요구에 불응하던 김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IMS모빌리티 투자·차명 의혹 등 ‘집사게이트’ 수사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 15분(현지 시각) 베트남 호찌민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오후 5시 13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 씨는 탑승교에서 곧바로 체포돼 일반 입국 게이트를 거쳐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특검 사무실로 압송됐다. 김 씨는 압송 과정에서 취재진을 향해 “어떤 불법적이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일 없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사 후 김 씨는 서울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다. 김 씨에 대한 대면 조사 후 특검은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김 씨는 올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아 특검 수사에 속도가 붙지 못했다. 특검은 이를 도피성 출국으로 판단해 여권 무효화, 인터폴 적색수배, 배우자 출국 금지 등 강제 조치를 이어왔다. 이날 특검은 브리핑에서 “(김 씨가) 여권 만료일(8월 13일) 직전 입국한 것”이라며 김 씨의 ‘자진 귀국’ 주장에 선을 그었다. 2010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EMBA)에서 김건희 여사와 인연을 맺은 김 씨는 코바나컨텐츠 감사를 맡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특검은 김 씨 신병 확보로 핵심 의혹 조사가 가능해진 만큼 IMS모빌리티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경위 및 자금 흐름과 관련한 수사에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HS효성 계열사 등이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PEF)를 통해 IMS모빌리티에 184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 중 46억 원은 김 씨 배우자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이노베스트코리아의 구주 매입에 쓰였다. 특검은 해당 법인을 김 씨 측 차명 회사로 의심하며 자금 출처와 투자 경위를 추적해왔다. 특검은 앞서 수차례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를 통해 외곽을 조였다. 1일 IMS·HS효성 등지를 압수수색했고, 2일 조영탁 IMS 대표와 민경민 오아시스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최근에는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을 압수수색해 과거 HS효성 제재 과정에서 드러난 거래·자금 흐름이 IMS모빌리티 투자 의혹과 연결되는지를 살폈다. -
“비상계엄 위자료 강제집행 멈춰달라”… 법원, 尹 신청 ‘공탁 조건부’로 인용
사회 사회일반 2025.08.12 17:39:16법원이 12·3 비상계엄 선포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각 1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신청한 강제집행정지를 공탁 조건부로 인용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3부(재판장 신영희)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제기한 강제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신청인은 피신청인들을 위해 담보로 각 10만 원을 공탁하라”며 조건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 이성복 부장판사는 지난달 25일 시민 104명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각 1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부장판사는 당시 해당 손해배상에 대해 가집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가집행은 판결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일단 위자료를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29일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또 항소심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위자료가 강제 집행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함께 제출했다. -
김건희 구속 4시간여 공방…특검 '나토목걸이' 제시
사회 사회일반 2025.08.12 17:38:33주가조작 등의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를 놓고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변호인 측과 4시간 25분간의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2시 35분께까지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진행했다. 오전 9시 25분께 법원에 도착한 김 여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특검팀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초기 수사팀부터 최근 서울고검 재수사팀까지 김 여사 수사에 관여한 한문혁 부장검사와 특검팀 검사 7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 측에서는 최지우·유정화·채명성 변호사가 나왔다. 특검팀은 847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를 내고 최근 서희건설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반클리프 목걸이 진품·가품도 제시하며 증거인멸에 대한 우려로 김 여사를 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여사 측은 특검팀의 주장을 반박하는 80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PPT) 자료와 변호인 의견서, 참고 자료 80쪽, 김 여사의 우울증 등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며 불구속 수사를 호소했다. 김 여사는 최후진술에서 “결혼 전 문제들까지 지금 계속 거론돼 속상하다. 잘 판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속 심사를 마친 김 여사는 곧바로 서울 구로구에 있는 남부구치소로 이동해 피의자 거실에서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
특검 "김건희, 휴대폰 바꾸고 노트북 초기화…목걸이 해명도 거짓"
사회 사회일반 2025.08.12 17:36:2212일 열린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 실질 심사)에서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과 김 여사 측이 구속 필요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휴대폰 비밀번호를 숨기고 노트북을 초기화한 데 이어 고가 목걸이와 관련해 허위 해명까지 하는 등 증거인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날 4시간 넘게 진행된 김 여사의 영장 실질 심사에서 김 여사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김 여사가 이달 6일 소환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 점을 들어 향후 관련자를 회유하거나 핵심 증거를 은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올해 4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인용되기 전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노트북을 초기화했고 탄핵 이후에는 휴대폰을 교체한 뒤 압수한 수사기관에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은 사실을 제시했다. 여기에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유경옥·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역시 특검 수사 전후로 휴대폰을 초기화한 점까지 종합해 구속 사유를 뒷받침했다고 한다. 아울러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과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를 근거로 범죄 사실이 상당 부분 규명됐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할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 범죄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와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한 점도 증거인멸 가능성의 근거로 제시했다. 김 여사는 처음에는 목걸이를 분실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오빠 김진우 씨 장모 자택에서 발견되자 “김 씨가 가져갔다”고 말을 바꿨다. 이에 특검팀은 서희건설이 해당 목걸이를 구입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전날 확보해 이날 법원에 제출했고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건넨 뒤 수년 후 돌려받아 보관했던 진품과 모조품 목걸이도 함께 제시했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나토 순방 때 착용한 6000만 원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재산 신고 대상(500만 원 이상)임에도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혐의는 구속영장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특검팀은 증거인멸 우려를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로 판단하고 이를 이날 법원 심사 때 언급했다고 한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목걸이 진품을 확보한 경위를 법원에 설명하고, 김 여사 오빠 인척의 주거지에서 발견된 가품과 진품 목걸이 실물 2점을 증거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토 순방 때 착용한 것이 명백히 진품임에도 특검 수사 당시 김 여사는 이를 20년 전 홍콩에서 구입한 가품이라고 주장했다”며 “김 여사와 관련자들의 수사 방해 및 증거인멸 정황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김 여사 변호인단은 약 8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들고 법정에 나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의혹, 건진법사 의혹 등 사안별로 “범죄 구성 요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 또 김 여사가 이미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전자기기 초기화는 대통령실의 보안 조치라는 입장도 밝혔다고 한다. 김 여사는 최후진술에서 “결혼 전 문제들까지 지금 계속 거론돼 속상하다. 잘 판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구속되면 특검팀은 구속영장에 적시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등 핵심 의혹 수사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8억 1144만 원 시세차익 △블랙펄과의 40% 수익 배분 약속 △1차 주포 이정필에게 지급된 손실보전금 4700만 원 등을 이미 파악했다. 최근에는 김 여사가 2011년 8월 당시 코바나컨텐츠 이사였던 김범수 전 아나운서의 주식 계좌에 3억 원을 입금한 뒤 같은 날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에서 “거기로 3억 원 넣었다. 내가 차명으로 하는 것이니 알고 있으면 된다”고 말한 녹취 파일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양평고속도로·공흥지구 특혜, ‘집사 게이트’ 등 다른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여사가 구속이 되더라도 향후 이뤄질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 -
'나토 목걸이' 눈에 띄더니…'시끄러운 럭셔리'의 귀환[글로벌 왓]
국제 정치·사회 2025.08.12 16:59:01브랜드 로고가 없는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 시대가 저물고 대담한 디자인과 패턴, 대형 로고 등을 전면에 내세운 '시끄러운 럭셔리(loud luxury)'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소비 심리가 둔화한 가운데 혁신과 신선함으로 무장해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CNBC는 최근 구찌와 버버리, 베르사체 등 주요 브랜드가 새로운 디렉터를 영입해 대담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럭셔리 시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와 무역 장벽, 소비자 심리 둔화 등 어려움에 직면하며 직격타를 맞았다. CNBC는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대형 로고와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런웨이와 거리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짚었다.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는 조시 슐만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영국 전통 이미지를 재도입한 '헤리티지 컬렉션'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버버리 최고재무책임자(CFO) 케이트 페리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 체크 무늬 투피스를 포함한 헤리티지 컬렉션이 브랜드에 대한 열망을 되살리고 있다”고 자평했다. 구찌를 보유한 케링은 다음달 루카 데 메오 신임 CEO를 맞이하고 발렌시아가 출신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를 영입해 내년 초 첫 콜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샤넬과 보테가베네타, 베르사체 등 다른 브랜드들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드브릿지의 분석가 얀메이 탕은 "시장에서 럭셔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어 주요 브랜드들이 창의적인 방향을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간 조용한 럭셔리가 제품의 혁신 없이 가격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의 시장조사기관인 UBS에비던스 랩에 따르면 글로벌 럭셔리 가격은 지난 2022년 평균 8%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인 에르메스와 롤렉스, 까르띠에 등은 올해도 가파른 가격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계 금융기관 바클레이즈의 유럽 럭셔리 연구 책임자인 캐롤 마조는 "럭셔리 시장은 주기적인 변화가 있다"며 "로고를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럭셔리가 지나가고 지금은 참신함과 새로움이 브랜드 가치를 되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에 대해 뇌물 의혹을 받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제공했다가 돌려받은 서희건설을 전날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 목걸이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맏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가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
김건희, 4시간여 영장심사 끝…침묵으로 일관
사회 사회일반 2025.08.12 16:35:04김건희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심문은 오전 10시10분에 시작해 오후 2시35분께 마무리됐다. 총 소요 시간은 약 4시간25분이었다. 김 여사는 오후 3시 구금 장소인 남부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섰다. 취재진이 ‘법정에서 직접 발언했는지’, ‘구속 필요성 주장에 어떤 입장인지’,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지’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이후 법무부 호송차에 올라탔다. 특검은 이달 7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로 가담해 약 8억원대 이익을 챙기고, 2022년 재·보궐선거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약 2시간 50분 동안 구속수사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검 측은 이달 6일 소환조사 당시 김 여사가 모든 혐의를 부인한 점을 지적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여사 측은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경우,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사례가 된다.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구속됐다. -
尹 영장 발부한 321호서 심사…김건희, 고개 떨구고 남부구치소 이동
사회 사회일반 2025.08.12 16:26:41헌정사 최초로 전직 영부인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이 열린 12일, 김건희 여사는 오전 9시 26분께 영장 실질 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서관 후문으로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도착했다. 이달 6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소환 조사 당시에는 10분가량 지각했지만 이번에는 공지된 심문 시각인 오전 10시 10분보다 40분 이상 일찍 도착했다. 김 여사의 복장은 지난 특검 출석 때와 거의 같았다. 흰 셔츠에 검은 재킷과 검은 치마를 입었고 ‘HOPE’라는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도 그대로 들었다. 차에서 내린 김 여사의 시선은 줄곧 바닥을 향했다. 심사를 앞두고 긴장한 듯 굳은 표정을 지었다. 최지우 변호사의 안내를 받으며 중앙지법 서관 입구로 향하는 동안 취재진이 특검 출석 당시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표현한 이유를 물었지만 김 여사는 답을 하지 않았다. 법원 입구에 들어가기까지 약 25초 동안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침묵으로 일관했다. 심문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김 여사는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마치 어떤 누군가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법정으로 올라가는 검색대를 통과하기 직전에서야 잠시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심문은 서관 321호 법정에서 진행됐다. 해당 법정은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약 6시간 40분 동안 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서관 321호 법정은 그간 전·현직 대통령 등 거물급 인사들이 영장 심사를 받아온 장소다. 오전 10시 10분에 시작된 심문은 오후 2시 35분께 종료됐다. 김 여사는 구금 장소인 남부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오후 3시에 법원을 나섰다.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법정 직접 발언 여부’나 ‘국민들에게 한말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끝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김 여사의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법원 밖에서는 김 여사 지지자들이 곳곳에서 모였다. ‘YOON AGAIN(윤 어게인)’ 피켓과 성조기를 손에 든 이들은 특검이 청구한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신자유연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법원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경기도 거주민 70대 이 모 씨는 “윤 대통령은 나라를 지키고 바로 세우려 했던 분”이라며 “여사님도 억울하게 정치 표적이 됐다.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 나는 밤새도록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
국방장관님 사실입니까 “사람좋아 인사조치 안한답니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8.12 16:24:0012·3 비상계엄 해제 된 다음 날 출근한 국방부 오모(육사 44기) 인사기획관은 직원들을 불러 “야, 우리 공문내린거 없지?”라고 묻는다. 이에 대해 오모 국장 밑에 인사기획관리과 총괄 이모(육사 60기) 중령은 “임시 저장할 만큼의 많은 공문을 작성했지만 빠른 계엄 해제로 하달하지 않았습니다”고 답했다. 계엄 해체 이후에 인사기획관이 소속 직원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다. 계엄 해제 이후 인사기획관리과 소속 주요 직원들은 공공연하게 “계엄 해제 전에 작성된 공문을 썼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방부 인사기획관리과 주요 보직자들은 12·3 비상계엄에 동조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실행되지는 못했지만 이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은 전임 인사기획관 오모 국장의 명령에 따라 병력 휴가 통제 등 ‘계엄 시행을 위한 인사 조치 지시 사항’ 및 ‘지상작전사령부 병력 통제를 위한 건의사항’ 등의 공문을 작성했다는 ‘의혹’인데 오모 국장과 직원들 대화를 보면 의혹이 아닌 사실이라고 볼 수 있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대목이다. 국방부 내에서 인사기획관(국장급)실은 ‘인사국’으로 통한다. 국방부 본부를 비롯한 370여 명의 장성을 포함해 육·해·공군의 인사를 총괄하는 부서로 소속 직원들은 국방부 내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가장 높은 조직이다. 무엇보다 인사국 총괄인 인사기획관리과 주도로 계엄 시행을 위한 공문 작성 지시가 내려간 시점은 법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방부 장관 명령으로 11시 19분쯤 국방부 전체 직원 비상체제 전환 후 본청으로 복귀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인사국 직원들은 사무실로 들어와 방송을 시청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에서 다음 날 새벽 1시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로 일단락되는 것으로 여겼지만, 인사국 회의가 소집됐다고 한다. 당시 회의에서 총괄인 이모 중령은 각 과의 총괄들을 재촉하며 “계엄사령부가 창설되는데 우리도 인사 지원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뭘 할 수 있는지 방안을 제출하라”고 했고, 일부 직원들이 “전시 상황에 준하는 만큼 전시에 할 수 있는 인사 조치들이 있다”고 언급해 병력 휴가 통제 등 계엄 시행을 위한 인사 조치 지시 사항에 대한 공문을 서둘러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당시 회의에 참석한 대다수 직원은 사실상 계엄 해제 수순인데 자칫 위법성이 될 공문을 작성해야 하는 것이냐는 부정적 의견들을 가졌지만, 지시가 내려져 어쩔 수 없이 관련 공문을 만들었다. 논란이 될 더욱 심각한 문제는 파기 및 훼손 등을 금지하는 국가기록원의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기록물의 관리 철저 협조 요청’ 공문(2024년 12월 6일자)이 하달되자 인사기획관리과는 뜬끔없이 각 과에 사무실 정리 정돈을 지시한 이후 인사기획관리과만 유난히 사무실 내 집기를 모두 밖으로 끄집어내서 대대적인 청소를 실시했다. 이 때문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 지시에 따른 법적 문제가 될 각종 작성 문서를 파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가동된 이후 요구하는 자료에 대해 인사기획관리과 총괄 이모 중령 주도로 민감한 자료의 수·발신 내역까지 검열을 거쳐 삭제·수정된 답변서만 국회로 보내져 계엄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국회 활동도 가로막는 작태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전체회의 때 인사기획관 오모 국장을 출석시켜 공문 작성 및 파기 여부 등을 따져 묻기도 했다. 이런 의혹 때문에 안 장관이 취임한 후 첫 조치로 인사기획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12·3 비상 계엄에 가담한 정황과 이후 증거를 인멸하려는 인사기획관과 인사기획관리과 주요 보직자들은 육사 출신이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밀접하게 연계된 관계다. 이는 국방부 인사 부서의 핵심 보직이 육사 출신 육군이 독점하면서 국방부 인사 라인이 고착화되고 폐쇄적인 구조를 형성한 병폐로서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크다. 다행히 문민 출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취임해 첫 인사조치로 오모 인사기획관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군 출신이 아닌 일반직 공무원을 임명하며 국방부 내 계엄 동조 의혹 세력에 대한 척결 의지를 내비쳐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후 추가적인 조치가 없어 국방부 내 실망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서울경제신문 8월6일자 ‘국방장관님! “국방부 폐단은 수십년 간 인사부서의 ‘육사 독점’이랍니다”[이현호의 밀리터리!톡]’ 기사가 나간 이후 동조 의혹 세력들은 서로 주고 받은 소셜미디어(SNS) 단체 대화방 폐쇄 등 증거 인멸 움직임이 분주하다는 후문이다. 그래선지 계엄 동조 의혹 세력들은 “안규백 장관이 워낙 사람이 좋아서 이 정도는 그냥 크게 문제화 하지 않고 넘길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다닌다고 한다. 특히 계엄 동조 정황으로 내란특검의 수사를 받거나 법적 처벌이 가능한 상황에서 이들 가운데 진급 대상자들은 자신들이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만큼 진급은 확실하다고 얘기하고 다니는 정황도 감지되고 있다. 군 소식통은 “국방부 내부에서 오모 전 인사기획관의 인사조치는 경질성으로 계엄 동조 세력들에 대한 신상필벌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소극적 대응에 대한 포상 부분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신임 국방부 장관이 인사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며 “명령이라는 이유로 동조 의혹 세력들이 처벌은 커녕 오히려 요직에 있다는 까닭에 진급 1순위라는 현재 분위기에 크게 실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국방부 인사기획관리과 주요 보직자는 과장인 김모(육사 56기) 대령, 전임자 수도권 기갑여단 이모(육사 54기) 준장, 인사기획관리과 총괄 이모(육사 60기) 중령, 전임자 수도권 사령부급 행정팀장인 권모(육사 59기) 대령(진), 장군인사팀장인 김모(육사 59기) 대령(진), 스마트인재관리담당인 강모(육사 59기) 대령(진) 등으로 모두 논란이 되고 있는 육사 출신 육군이다. -
특검 "서희건설, 김건희에 '나토 목걸이' 줬다 인정"
사회 사회일반 2025.08.12 15:12:03서희건설 측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를 자신들이 제공했다고 인정하는 자수서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김 여사는 ‘모조품을 사서 모친에게 선물했다가 빌려 착용했다’고 설명했으나 이를 뒤집는 증거가 나온 셈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1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서희건설 측은 윤 전 대통령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교부한 내용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며 “서희건설 측이 김 여사에게 교부했다가 몇년 뒤에 돌려받아 보관중이던 목걸이 실물을 임의제출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전날 뇌물공여 혐의로 서희건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시작된 김 여사 영장실질심사에서 목걸이 진품 확보 경위를 설명하고 김 여사 오빠 인척(장모) 주거지에서 발견된 가품과 함께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오 특검보는 “김 여사가 취임 직후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목걸이 진품을 교부받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이 분명함에도 특검 수사에서 자신이 착용한 제품이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이라고 진술하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가품이 김 여사 오빠 인척 주거지에서 발견된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며 “관련자의 수사방해와 증거인멸 경위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 오빠 장모 자택 압수수색에서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과 동일한 디자인의 목걸이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해당 목걸이가 나토 순방 착용품이 맞지만 2010년 홍콩에서 구입한 200만 원대 모조품이라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클리프 측은 스노우 플레이크 팬던트 모델을 2015년부터 출시했다며 그보다 앞선 2010년에 동일 디자인의 모조품이 존재할 수 없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특검은 매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로부터 같은 내용의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건희 구속심사 4시간여만에 종료…남부구치소서 결과 기다려
사회 사회일반 2025.08.12 14:39:30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를 판단할 법원 심사가 4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김 여사는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2시 35분께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끝냈다. 이날 심사는 오전 10시 10분 시작 후 약 4시간 25분 만에 종료됐다. 지난달 9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는 6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바 있다. 재판부는 밤늦게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12일 밤, 늦으면 1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결과를 기다린다. 당초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갈 예정이었으나, 특검팀이 전날 구금·유치 장소 변경을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승인했다. 서울구치소에는 현재 구속 중인 윤 전 대통령이 수용돼 있다. 특검팀은 이날 2시간 50분간 이어진 변론에서 김 여사가 지난 6일 대면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점을 들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법원에 제출한 총 847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에도 관련 근거를 다수 포함했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소환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도주할 이유가 없으며,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약 1시간 30분 동안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80쪽 분량의 PPT 자료와 60여쪽 의견서, 20여쪽 참고자료,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 여사는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즉시 수용 절차를 밟게 된다. 이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다. 각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된 혐의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