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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HBM 앞세워 '반도체 반격'…반등 노리는 삼성전자
산업 기업 2025.07.09 07:57:12삼성전자(005930) 2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용량·고부가가치 메모리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력 문제가 이어지면서 혜택을 입지 못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시스템LSI 사업 역시 고객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 엔비디아의 HBM 양산 승인(퀄) 가능성이 커지고 상반기 동안 쌓였던 메모리 재고를 해소하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7조 원, 영업이익은 1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 업계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4000억 원까지 주저앉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HBM 대응 실패는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세대 HBM(HBM3E)을 세계 최대 AI 칩 회사인 엔비디아에 공급하지 못한 데 이어, 올해도 주력인 12단 제품을 제때 납품하지 못하면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분기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을 반영한 것도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업계에서는 DS 부문의 재고 평가 충당금을 1조 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재고 평가 충당금은 제품의 가격(재고 가치)이 깎이면서 원래 시장가격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될 때 하락분을 반영해두는 일종의 비용 개념이다. 팔기 어렵다고 판단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미리 재고 평가 충당금으로 반영해 위기 요인을 털어내자는 것인데,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미리 생산한 HBM3E 12단 제품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는 이번 분기에도 2조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닌텐도 스위치2에 들어가는 핵심 칩을 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만들고 시스템LSI사업부는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을 신규 폴더블 폰 갤럭시 Z플립7에 공급했지만 대형 고객사 수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수 분기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DDR4 등 구형 메모리는 물론 최첨단 메모리의 가격 상승으로 업황 기대가 커지고 있고 하반기는 정보기술(IT) 기기와 반도체 수요가 많은 성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증권 업계는 DS 부문이 3~4분기에 각각 3조~5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AMD와 브로드컴 등 글로벌 빅테크를 대상으로 한 HBM 출하량이 증가하고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 돌입과 더불어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엑시노스 2500 판매가 늘며 적자 폭이 줄 것으로 점쳐진다.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도 주목된다. HBM3E 12단 제품 공급과 함께 HBM4(6세대) 제품 양산도 서두를 계획이다. 또 낸드에서는 공급 조절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같은 고부가 제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재고 리스크를 덜고, 엔비디아 외 고객사들에 HBM 공급 물량을 확대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첨단 D램인 10나노급 6세대 D램의 양산 가능성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내부 양산승인(PRA)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대규모 설비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가전과 디스플레이 사업은 본격적인 IT 성수기로 진입하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가전 사업은 2분기 매출 14조~15조 원, 영업이익 3000억 원대를 거뒀을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 부과에 따른 수요 감소와 1분기 선구매 수요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3분기는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TV·가전 사업이 6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은 변수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6조 원대 매출과 5000억 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
[사설] 삼성·LG전자 어닝쇼크, 기술 혁신·시장 다변화 총력 지원할 때
오피니언 사설 2025.07.09 00:02:00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8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4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94%나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보다도 29.5% 낮았다.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로 판매가 줄어든 데다 재고 가치 하락을 충당금으로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어닝쇼크’ 수준으로 급감했다. LG전자도 미국의 관세 폭탄과 가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2분기 영업이익이 63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7% 감소했다.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두 기업의 실적 충격은 개별 업체 차원을 넘어 경제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삼성전자가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여파로 나타났던 선주문 효과가 끝나면서 이제는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우리 수출 산업은 미국의 고관세와 중국과의 경쟁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 철강·알루미늄 등의 파생 관세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 증가와 중국 업체들의 가격 인하 공세는 우리 기업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뼈를 깎는 혁신과 초격차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 우리 경제가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려면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가 절실하다. 지금이라도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해 주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을 도입해야 한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도 “주52시간 안에 충분히 생산성을 내는 기업도 있지만 분야별로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만큼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52시간제 완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6월 수출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7개 지역에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점은 시장 다변화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기업들은 기술 혁신 등 경쟁력 제고로 관세 장벽을 돌파하고 정부와 국회는 과감한 기업 규제 혁파와 시장 다변화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
“중국인 韓 부동산 쇼핑 끝?”…민주당, 외국인 부동산 ‘허가제’ 추진
정치 정치일반 2025.07.08 15:14:10더불어민주당이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을 현행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매입을 규제하고, 실제 거주 목적이 확인된 경우에만 부동산 거래를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8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르면 오는 9일 ‘외국인 부동산 투기 방지법’을 발의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외국인을 직접 겨냥한 부동산 규제 법안을 발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안의 핵심 내용은 △외국인 부동산 거래 시 허가 신고 및 자금 소명 △취득세 중과(현행 1~4%) △귀화 등 장기 체류 외국인의 국내 경제활동 보장 △대규모 투자자에 대한 감면 혜택 등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자국민 역차별을 금지하는 것이 법안의 큰 방향”이라며 “장기 국내 거주 혹은 귀화 외국인 등은 경제활동을 보장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세액 공제 등 감면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부동산 매입 증가에 따른 국내 여론과 정책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이달 초부터 외국인 부동산 투기 실태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강남 3구 고가 아파트를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다는 소문 진위를 철저히 파악해 달라”고 국토부 등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
삼성전자, 美 디지털 헬스케어 '젤스' 인수…"커넥티드 케어 서비스 제공"
산업 기업 2025.07.08 13:22:04삼성전자가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인 젤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에서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연내 젤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젤스는 2016년 미국의 대형 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스핀오프하면서 설립됐다. 이 회사는 애드버케이트 헬스, 배너 헬스 등 미국의 주요 대형 병원 그룹을 포함한 500여개의 병원, 당뇨·임신·수술 등과 관련된 70여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젤스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방하고 추천할 때 쓰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예컨대 젤스와 협력을 맺은 병원의 의사는 젤스 플랫폼에서 당뇨 환자에게 혈당, 생활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파트너 기업의 앱을 추천하고, 이를 통해 혈당 변화∙식이 조절∙운동 기록 등을 한 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수를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과 함께 ‘커넥티드 케어’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커넥티드 케어는 일상 건강을 돌보는 웰니스 분야와 의료 분야의 헬스케어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워치, 링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향후 젤스 플랫폼으로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된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과 업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젤스의 폭넓은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3.9조 규모 자사주 사들인다
산업 산업일반 2025.07.08 09:00:21삼성전자(005930)가 3조9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 등 총 3조천119억원이다. 삼성전자는 2조8119억원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할 계획이다.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는 자기주식 소각을 의미하며,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 처분 시점과 주식 수 등은 향후 이사회에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삼성전자가 자사주 3조9000억여원어치 추가 매입 방침을 밝히면서 10조원 매입 계획은 마무리됐다.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지난해 11월 1차로 매입한 자사주 3조원어치는 올해 2월 전량 소각했다. 이어 2월에 추가로 자사주 3조원어치를 매입했으며, 이 중 2조5000억원을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에 주식기준보상 목적으로 취득하는 자기주식은 향후 임직원에 대한 연간 성과인센티브(OPI), 임원 장기성과보상(LTI), 직원 핵심인력 인센티브 지급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매도 제한 등에 관해서는 개별 주식기준보상 실행 시 밝힐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임원을 대상으로 2024년 OPI에 대해 주식기준 보상 프로그램을 적용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에 임원 개인별 선택 비중(직급별 50∼100%)과 주가에 따라 확정되는 자기주식을 지급할 예정이다. 재직 임원에 대해서는 지급일로부터 1∼2년간 주식 매도를 제한한다. -
'어닝쇼크' 삼성전자, 프리마켓서 1.62% 급락[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07.08 08:37:09삼성전자(005930)가 8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하면서 프리마켓에서 2% 가까이 급락 중이다. 이날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2%(1000원) 하락한 6만 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 6조 5271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24%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2조 8247억 원) 이후 가장 낮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2분기(6685억 원) 이후 2년 만에 최저다. 매출은 74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09% 줄고, 전 분기 대비 6.49% 감소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도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한 설명 자료에서 “DS는 재고 충당과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개선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 및 출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으며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돼 실적이 하락했으나, 하반기는 점진적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삼성전자, 2Q 잠정 영업익 4.6조…"재고·대중 제재로 하락"
산업 기업 2025.07.08 08:12:52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에 투자금융업계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4조원 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24% 감소했다. 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조1833억원을 25.60% 밑돌았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2조8247억원) 이후 가장 낮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2분기(668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저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09% 줄고, 전 분기 대비 6.49% 감소했다. 이번 잠정 실적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도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설명 자료를 통해 "DS는 재고 충당 및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개선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 및 출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으며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돼 실적이 하락했으나, 하반기는 점진적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6조…전년 대비 56% 감소
산업 기업 2025.07.08 07:42:22삼성전자(005930)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5.94% 감소한 4조 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잠정 매출은 7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9% 줄었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2조8247억원) 이후 가장 낮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2분기(668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저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09% 줄고, 전 분기 대비 6.49% 감소했다. 이번 잠정 실적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도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설명 자료를 통해 "DS는 재고 충당 및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개선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 및 출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으며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돼 실적이 하락했으나, 하반기는 점진적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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