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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기록’ 갈아치운 갤럭시Z 7 시리즈 정식 출시
산업 산업일반 2025.07.25 12:08:58삼성전자(005930)가 25일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Z 플립7'과 슬림 디자인으로 착용감을 개선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국내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갤럭시 Z 7 시리즈는 이달 21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에서 104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 사전 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제품은 국내를 포함해 미국, 영국, 인도 등 전 세계 11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폴드7은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 두께와 215g의 가벼운 무게로 하드웨어 혁신을 이룬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8.0형 대화면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멀티태스킹과 몰입감 있는 영상 시청이 가능하며, 6.5형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21:9 비율이 적용되어 바(Bar)형 스마트폰과 유사한 활용성까지 갖췄다. 플립7은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1.25㎜ 초슬림 베젤을 적용한 4.1형 커버 디스플레이로 휴대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플렉스모드(스마트폰을 다 펴지 않고 일정 각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5000만 화소 고화질 셀피 촬영과 제미나이 음성 호출이 가능해 손을 대지 않고도 카메라와 AI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 용량도 4300㎃h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8월 내 제품 구매 및 개통 완료 고객에게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 10% 추가 할인 쿠폰 △케이스와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5장) △'구글 AI 프로' 6개월 무료 구독권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 △정품 보호필름 1회 무료 부착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갤럭시 워치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해 뛰어난 착용감을 제공한다. 얇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갤럭시 워치8'과 물리 회전 베젤과 퀵 버튼을 탑재한 아날로그 워치 감성의 '갤럭시 워치8 클래식' 2개의 모델로 출시된다. 운영체제인 '원 UI 8 워치' 인터페이스가 새롭게 적용돼 최소한의 조작만으로도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제미나이가 탑재돼 사용자의 음성으로 여러 동작을 간편히 실행할 수 있다. 개인화된 AI 헬스 코치로 진화한 삼성 헬스 기능도 추가 탑재했다. △러닝 코치 △취침 시간 가이드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 변화 측정 △항산화 지수 측정 등 사용자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李대통령, 사법족쇄 벗어난 이재용 회장 회동…美투자·일자리까지 '원팀'강조
정치 대통령실 2025.07.25 09:23:00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을 했다. 한미 간 통상 협상의 진척이 더딘 상황에서 대미 투자 전략 등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배석자 없이 이 회장을 독대하며 관세 문제 등 글로벌 통상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8월 1일)를 1주일가량 앞두고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의 만남으로 삼성이 미국 투자 규모를 확대할지 여부다. 삼성전자는 이미 380억 달러(약 54조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달 14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15일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어 김동관 한화 부회장(21일), 최태원 SK 회장(22일)과도 만났다. 재계 총수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대통령실 측도 “이 대통령이 그간 각 그룹 회장으로부터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지방 활성화 방안, 연구개발(R&D) 투자 및 미래 사회 대응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왔다”며 “이번 이 회장과의 만찬 회동도 이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이슈에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자리가 되지 않았겠냐”고 덧붙였다. 李대통령, 이재용 회장 회동 美관세·내수회복·일자리까지 ‘속 깊은 대화’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간의 24일 회동은 이 회장이 사법 족쇄를 벗은 시점에 성사돼 더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이 온전히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지만 한편으로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어려움으로 다급한 입장이다. 정부와 기업 간 원팀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대미 투자 등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녁 회동은 배석자 없이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은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방 활성화 방안, 연구개발(R&D) 투자 계획 등 경제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지렛대를 위한 미국 현지 투자 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을 비롯해 침체된 내수 활성화 및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지방 활성화 방안, 반도체 경쟁력 강화까지 폭넓은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했다. 통상 급한불…李대통령, 이재용과 독대 美 투자규모 확대 등 논의한 듯 무엇보다 한미 통상 협상과 관련해 삼성의 대미 투자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지부진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과 1000억 달러(137조 원) 이상의 현지 투자 계획을 세워 이를 미국 정부 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과 SK·현대차·LG 등과 접촉해 가용한 현지 투자 금액을 취합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의 투자 규모가 늘어나면 정부의 협상력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에 대한 380억 달러(약 54조 원)에 달하는 투자 금액의 상향 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14일), 구광모 LG 회장(15일) 회동에 이어 김동관 한화 부회장(21일), 최태원 SK 회장(22일) 등도 각각 만나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 따른 기업 어려움을 경청한 바 있다. 이 회장도 이날 이 대통령에게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투자가 많았지만 미국이 상호관세를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호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원팀’ 기조 속에 기업들도 기존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 생산 라인 증설 등을 살펴보는 등 정부의 대미 관세 협상 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숙원인 조선업 재건을 위해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의 역할론도 기대된다. 이 대통령을 만난 김 부회장의 경우 한화오션의 미국 내 조선소인 한화필리십야드(한화 필리조선소)와 거제조선소 간 협업에 대한 사업 구상을 설명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미국에서 운항 가능한 LNG 운반선 제조에 착수해 미국의 통상 압박을 해소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기업이 침체된 국내 경제를 살리는 데도 역할을 해달라는 이 대통령의 당부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달 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당장의 경제 위기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년, 30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삼성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바이오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R&D 투자도 자연스럽게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최 회장 역시 이 대통령에게 신사업의 일환으로 AI를 부각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산업 현장 방문으로 울산의 SK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바 있다.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를 지향하는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이 대통령은 “과감한 세제 혜택, 규제 혁신을 통해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며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 성공을 이끌었듯 AI 대전환의 성공을 이끌 AI 시대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고 지방 특화 전략으로 이어지면 지역 소멸 위기의 해법도 될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재계와 접촉을 늘리면서 친기업을 앞세웠다. 민생 회복을 위해서 경제의 주축인 기업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챈 셈이다. 이 회장과의 만남도 올해만 세번째다. 이번 만남은 이 회장이 대법원 무죄 확정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있는 시점에 성사됐다는 점에서 실행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
[개장 시황] 코스피 3184.37.. 기관의 '팔자' 기조에 하락 출발 (▼6.08, -0.19%)
증권 News봇 2025.07.25 09:05:05전일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 기조에 하락 전환했다.2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8p(-0.19%) 내린 3184.37로, 43(매도):57(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 동반 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의 '팔자' 기조에 밀리고 있다. 개인은 487억, 외국인은 146억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663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0.84%), 음식료품업(-0.61%), 화학업(-0.58%)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종이목재업(+0.16%), 금융업(+0.10%), 서비스업(0.00%) 등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0.45% 내린 6만 57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LX세미콘(108320)(-5.13%), BYC(001460)(-4.12%), 흥국화재우(000545)(-2.61%)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령(003850)(+12.91%), 한올바이오파마(009420)(+10.34%), 두산퓨얼셀2우B(33626L)(+8.78%) 등은 상승 출발했다.현재 하락종목은 449개, 상승종목은 352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KAIST “스마트폰 마비시키는 보안 취약점 발견”
산업 IT 2025.07.25 07:35:54국내 연구진이 애플·삼성전자 등 스마트폰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 취약점들은 잠재적으로 원격 코드 실행(RCE)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용대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박철준 경희대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의 통신 모뎀 하위 계층에서 단 하나의 조작된 무선 패킷(네트워크의 데이터 전송 단위)만으로도 스마트폰의 통신을 마비시킬 수 있는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사이버보안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 중 하나인 ‘유즈닉스 시큐리티 2025’에서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엘엘퓨즈(LLFuzz) 분석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모뎀의 하위계층 상태 전이 및 오류 처리 로직을 분석하고 보안 취약점을 탐지했다. LLFuzz는 3GPP 표준 기반 상태 기계와 실제 단말 반응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구현상의 오류로 인한 취약점을 정밀하게 추출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애플, 삼성전자, 구글, 샤오미 등 글로벌 제조사의 상용 스마트폰 15종을 대상으로 실험을 수행한 결과 총 11개의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 중 7개는 공식 ‘일반적인 취약점 및 노출(CVE)’ 번호를 부여받고 제조사는 이 취약점에 대한 보안패치를 적용했다. 나머지 4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기존 보안 연구들이 주로 네트워크 액세스 계층(NAS)와 무선 자원 제어(RRC) 등 이동통신 상위계층에 집중됐다면 연구팀은 제조사들이 소홀히 다뤄온 이동통신 하위계층의 오류 처리 로직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해당 취약점은 통신 모뎀의 하위계층에서 발생했다. 이들 영역은 암호화나 인증이 적용되지 않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외부 신호 주입만으로도 동작 오류가 유발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실험용 노트북에 생성된 패킷을 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SDR) 기기를 통해 상용 스마트폰에 조작된 무선 패킷을 주입하자,스마트폰의 통신 모뎀이 즉시 크래시(동작 멈춤)되는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fast.com’ 페이지와 초당 23MB의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전송하다가 조작된 패킷이 주입된 직후 전송이 중단되고 마지막에는 이동통신 신호가 완전히 사라지는 장면이 포착된다. 이는 단 하나의 무선 패킷만으로 상용 기기의 통신 모뎀을 마비시킬 수 있음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취약점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모뎀 칩’에서 발견됐고 이 칩은 전화, 문자, 데이터 통신 등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부품이다. 문제가 된 모뎀 칩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뿐 아니라 저가형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워치, 사물인터넷(IoT) 기기까지 포함되는 확산성으로 인해 사용자 피해 가능성이 광범위하다. 연구팀은 또 시험적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취약점 하위계층에 대해 테스트해 2주 만에 2개의 취약점을 찾았다. 5G에 대한 취약점 검사가 전반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베이스밴드 칩의 이동통신 하위계층에는 훨씬 더 많은 취약점이 존재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스마트폰 통신 모뎀의 하위계층은 암호화나 인증이 적용되지 않아 외부에서 임의의 신호를 전송해도 단말기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이 존재한다”며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 등 IoT 기기의 이동통신 모뎀 보안 테스팅의 표준화 필요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이재용 회장 회동…美관세·내수회복·일자리까지 ‘속 깊은 대화’
정치 대통령실 2025.07.24 21:45:14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간의 24일 회동은 이 회장이 사법 족쇄를 벗은 시점에 성사돼 더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이 온전히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지만 한편으로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어려움으로 다급한 입장이다. 정부와 기업 간 원팀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대미 투자 등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녁 회동은 배석자 없이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은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방 활성화 방안, 연구개발(R&D) 투자 계획 등 경제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지렛대를 위한 미국 현지 투자 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을 비롯해 침체된 내수 활성화 및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지방 활성화 방안, 반도체 경쟁력 강화까지 폭넓은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무엇보다 한미 통상 협상과 관련해 삼성의 대미 투자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지부진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과 1000억 달러(137조 원) 이상의 현지 투자 계획을 세워 이를 미국 정부 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과 SK(034730)·현대차·LG 등과 접촉해 가용한 현지 투자 금액을 취합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의 투자 규모가 늘어나면 정부의 협상력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에 대한 380억 달러(약 54조 원)에 달하는 투자 금액의 상향 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14일), 구광모 LG 회장(15일) 회동에 이어 김동관 한화(000880) 부회장(21일), 최태원 SK 회장(22일) 등도 각각 만나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 따른 기업 어려움을 경청한 바 있다. 이 회장도 이날 이 대통령에게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투자가 많았지만 미국이 상호관세를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호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원팀’ 기조 속에 기업들도 기존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 생산 라인 증설 등을 살펴보는 등 정부의 대미 관세 협상 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숙원인 조선업 재건을 위해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의 역할론도 기대된다. 이 대통령을 만난 김 부회장의 경우 한화오션의 미국 내 조선소인 한화필리십야드(한화 필리조선소)와 거제조선소 간 협업에 대한 사업 구상을 설명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미국에서 운항 가능한 LNG 운반선 제조에 착수해 미국의 통상 압박을 해소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기업이 침체된 국내 경제를 살리는 데도 역할을 해달라는 이 대통령의 당부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달 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당장의 경제 위기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년, 30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삼성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바이오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R&D 투자도 자연스럽게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역시 이틀 전 이 대통령에게 신사업의 일환으로 AI를 부각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산업 현장 방문으로 울산의 SK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바 있다.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를 지향하는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이 대통령은 “과감한 세제 혜택, 규제 혁신을 통해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며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 성공을 이끌었듯 AI 대전환의 성공을 이끌 AI 시대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고 지방 특화 전략으로 이어지면 지역 소멸 위기의 해법도 될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재계와 접촉을 늘리며 친기업을 강조해왔다. 이 회장과의 만남은 올해만 세 번째다. 다만 정권 출범과 동시에 세수 부족으로 법인세 개편이 추진되고 있고 상법 개정안도 속도를 내면서 가뜩이나 관세 전쟁 속에서 고전 중인 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이 대통령은 재계 총수와의 연쇄 만남을 통해 기업 애로를 청취하고 정책에도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
통상 급한불…李대통령, 이재용과 독대
정치 대통령실 2025.07.24 21:39:11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만찬 회동을 했다. 한미 간 통상 협상의 진척이 더딘 상황에서 대미 투자 전략 등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배석자 없이 이 회장을 독대하며 관세 문제 등 글로벌 통상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8월 1일)를 1주일가량 앞두고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의 만남으로 삼성이 미국 투자 규모를 확대할지 여부다. 삼성전자는 이미 380억 달러(약 54조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달 14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15일에는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에 이어 김동관 한화(000880) 부회장(21일), 최태원 SK(034730) 회장(22일)과도 만났다. 재계 총수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대통령실 측도 “이 대통령이 그간 각 그룹 회장으로부터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지방 활성화 방안, 연구개발(R&D) 투자 및 미래 사회 대응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왔다”며 “이번 이 회장과의 만찬 회동도 이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이슈에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자리가 되지 않았겠냐”고 덧붙였다. -
배당성향 35% 일괄 적용땐 개인투자자 소외된다
증권 국내증시 2025.07.24 17:50:22정부가 배당 확대를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을 마련 중인 가운데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조건을 완화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당 성향 35%라는 일괄 기준만 적용할 경우 금융업 등 일부 업종에 세제 혜택이 집중될 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조건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득세법 개정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현행 기준인 배당 성향 35%는 국내 자본시장 현실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며 보완을 요구했다. 배당 성향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규모를 뜻한다. 정부는 이 의원의 소득세법 발의안을 토대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배당 성향이 35% 이상인 상장사에 대해서만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고, 배당 규모에 따라 15.4~27.5%로 차등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현행법상 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서 지방세 포함 최대 49.5%를 내야 한다. 정부는 부자 감세 논란을 의식해 배당 성향 기준을 40%까지 올리거나 배당수익률·주가순자산비율(PBR)·배당증가율 등 각종 조건을 복합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이 까다로울수록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장사가 줄면서 개인투자자들도 정책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국 평균 배당 성향은 26%다. 삼성전자(29.2%), SK하이닉스(8.1%), 현대차(26.1%) 등 대형 상장사 대부분이 기준에 미달한 상태다. 배당 성향 기준이 지나치게 높으면 금융사 등 일부 고배당 기업 주주만 혜택을 받고 장기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은 배제될 수 있다. 상장협은 더 많은 기업이 배당을 확대해 국내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당 성향 25%로 우선 시행한 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유연한 방식을 제안했다. 국내 상장사 1665개사 가운데 배당 성향 35%를 넘은 곳은 176개사에 불과하지만 30%로 조정하면 200개사(12.0%), 25%는 240개사(14.4%)로 늘어난다. 설비투자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제조업과 비제조업·금융업 등 업종별 특성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식도 거론했다. 배당 성향 35%를 적용할 경우 금융업은 전체 상장사의 35%가 해당되지만 제조업은 7.7%, 비제조업은 1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협 관계자는 “국내 상장사는 설비투자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배당보다는 재투자와 기술 혁신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와 고율 관세 확대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기업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기준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배당 성향 단일 기준을 제시할 경우 자사주 활용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뜩이나 자사주 의무 소각 법안이 추진되면서 신규 취득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배당 성향을 높이려면 주주 환원 여력을 배당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배당 성향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포함한 총주주환원율 등의 개념을 함께 활용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
“엔비디아에도 승산”…하이퍼엑셀, 로봇·가전 겨냥 '온디바이스AI' 진출
산업 산업일반 2025.07.24 17:20:15네이버 등과 인공지능(AI) 협력을 이어 온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서버용 반도체를 넘어 온디바이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서버용 AI 가속기를 개발하며 축적해 온 노하우를 살려 AI 반도체가 활발히 탑재될 로봇, 가전 등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퍼엑셀은 차세대 제품으로 온디바이스용 AI 가속기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거대언어모델(LLM) 처리에 특화한 AI 반도체를 개발해 온 하이퍼엑셀은 오는 9월 자사 첫 AI 반도체 ‘베르다’의 ‘테이프아웃(칩 설계 완료 단계)’을 앞두고 있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의 사업 영역은 크게 서버용과 온디바이스용으로 나뉘지만, 하이퍼엑셀처럼 서버용 제품을 개발하다 온디바이스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 초고속 메모리를 활용하는 서버용은 퍼포먼스 극대화가, 전력원이 한정적인 온디바이스는 저전력·효율성 등이 중요하다. 하이퍼엑셀은 온디바이스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약 7조 원이던 온디바이스AI 시장 규모는 2032년 700억 달러(약 8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천문학적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가 여전하지만, AI 반도체 투자는 이제 서버에서 개별 기기 단위로 확장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통한 AI 연산에는 필연적으로 지연·보안 문제가 발생해 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이퍼엑셀은 특히 가전·로봇 시장의 확장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가전과 로봇은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서 사람과 근거리에서 음성으로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인간 언어를 지연 없이 처리하는 AI 반도체 몸값이 치솟을 수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음성을 통해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의 초기 버전을 선보였으며 LG전자 역시 자체 AI 반도체 설계를 통해 가전 음성 제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작동과 AI 전환이 가속화하는 차량 영역에서도 기회는 열려 있다. 하이퍼엑셀 관계자는 “엔비디아에도 젯슨오린(Jetson Orin)과 같은 온디바이스용 제품이 있지만 LLM 처리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CCTV 등에서 AI 반도체가 적용되고 있지만 가전, 로봇, 차량 등에 더 큰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두께 전쟁' 승자는 삼성…갤럭시 Z폴드7만 8㎜대
산업 산업일반 2025.07.24 15:15:41삼성전자(005930)가 이달 초 출시한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폴드7이 가장 얇은 폴더블폰으로 확인됐다.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제품이라며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지만 소비자단체의 실측 결과 제품 홍보에 적시한 두께보다 최대 0.6㎜ 이상 두꺼운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KCEA)는 24일 국내외 주요 폴더블폰 5종의 실측 두께를 외측 마이크로미터로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협회는 각 제품을 접은 상태에서 카메라 돌출부와 테두리 부분을 제외한 두께를 측정했다. 측정 대상은 삼성전자와 샤오미·아너·비보·화웨이 등 국내외 브랜드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Z폴드7은 공식 사양인 8.9㎜보다 0.08㎜ 얇은 8.82㎜로 측정되며 유일하게 실측 두께 9㎜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KCEA 측은 두께 측정에서 내·외부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은 포함했지만 카메라 돌출부 등은 제외했다. 측정 결과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폰이라고 광고한 아너의 매직 V5는 기재된 두께 8.8㎜보다 0.54㎜ 두꺼운 9.34㎜로 나타났다. 이는 측정 기준 차이에서 비롯했다. 아너는 공식 사양에 내·외부 보호 필름을 제외한 두께를 기재했는데 협회는 내·외부 보호 필름을 모두 포함해 두께를 쟀다. KCEA 측은 “제품에 내장된 내·외부 보호 필름을 제외한 두께 정보는 소비자의 실제 사용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마케팅 경쟁에 의한 소비자 기만”이라고 꼬집었다. 화웨이 메이트X6는 공식 사양인 9.85㎜보다 0.62㎜ 두꺼운 10.47㎜로 오차 폭이 가장 컸다. 비보 X폴드5(9.77㎜)와 샤오미 믹스폴드4(9.61㎜)도 기재된 것보다 각각 0.57㎜, 0.14㎜ 더 두꺼웠다. KCEA의 한 관계자는 “폴더블 폰의 슬림화 경쟁 가열로 0.1㎜ 단위의 차이가 부각되고 있다. 기업은 소비자의 사용 상황에 맞춰 최종 제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소비자도 정보의 정확성을 면밀히 확인해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李대통령, 오늘 이재용 만날 듯…재계와 연쇄 회동
정치 대통령실 2025.07.24 14:05:42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간 관세 협상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전략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15일에는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과 각각 만찬 간담회를 한 바 있으며 이 밖에도 재계 총수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앞서 이 대통령과 정 회장·구 회장과의 만남을 소개하는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각 그룹 회장으로부터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지방 활성화 방안, R&D(연구개발) 투자 및 미래 사회 대응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회장과의 만남에서도 역시 유사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
'긴박한 관세협상' 대미 투자 논의하나…李대통령, 오늘 이재용 만날 듯
산업 기업 2025.07.24 13:46:22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세 협상이 급박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전략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최근 재계 총수들과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14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15일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각각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밖에도 재계 총수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앞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각 그룹 회장으로부터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지방 활성화 방안, R&D(연구개발) 투자 및 미래 사회 대응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이 회장과의 만남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격화되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삼성의 글로벌 전략 조정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으며 삼성 측도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
"황제주 1순위 후보"…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07.24 11:28:5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SNT에너지(100840), 한텍(09807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11시께 2.53% 상승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기 ‘황제주(주당 100만 원)’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큰 종목으로 꼽고 있다. 올해 주가는 32만 원 선에서 90만 원을 넘어서면서 3배가까이 올랐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하반기 수출 모멘텀이 가장 확실한 기업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8만 117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조 59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2.3%, 영업이익은 73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7.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3.0% 상회할 전망”이라며 “폴란드 K9 18문과 천무 15대 이상이 매출 인식되면서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SNT에너지는 이날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11시께 주가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27.18% 상승 중이다.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용 열교환기 등을 제조하는 SNT에너지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SNT에너지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407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배, 5배 이상 늘었다. 특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14% 높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텍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50원(9.38%) 오른 3만 9050원을 기록 중이다. 한텍은 화공장치 및 초저온 탱크 제조 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람코 등 국내외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텍은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LNG프로젝트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각된 바 있다. 한텍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국 내 텍사스 등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서 약 8000만 달러 규모의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그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엑스에너지의 발주처인 미국 화공플랜트 기업 다우가 미 텍사스주 롱 모트 프로젝트의 건설 허가 신청서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제출하며 SMR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 또한 호재로 작용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중국에 반도체 핵심 기술 팔아넘긴 前삼성전자 부장 2심서 감형?, 왜
사회 사회일반 2025.07.24 11:02:27중국 반도체 업체에 삼성전자의 핵심 기술을 넘긴 혐의로 기소된 전직 부장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8부(재판장 김성수)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년과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1심에서는 징역 7년과 벌금 2억원이 선고됐었다. 공범 3명에 대한 형량은 징역형 집행유예부터 징역 2년 6개월까지 모두 1심 판단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재판부는 공범 3명에 대해 “국가 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범죄”라며 “피고인들이 항소심에서 범죄를 인정하고 반성하지만 이런 사정만으로 원심의 양형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A씨에 대해서는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니던 회사에 해고된 이후 재취업이 어렵게 되자 중국에 취업해 이 사건 범행까지 이뤄진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 핵심 기술 유출에는 관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원심보다 낮은 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로 회사를 옮긴 뒤 삼성전자의 D램 공정 국가핵심기술을 부정하게 취득·사용하고 수백억 원의 대가를 받은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해당 기술 유출로 발생한 삼성전자의 2024년 매출 손실이 수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피해 회사의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헛되게 할 뿐 아니라 실제로 대한민국 국가산업 경쟁력에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범죄”라며 “삼성전자의 피해는 어마어마한 액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연고점 경신한 코스피, 한미 통상협상 순연에 상승폭 반납
증권 국내증시 2025.07.24 10:16:34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협상, SK하이닉스(000660)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힘 입어 3230선을 돌파했다. 미국이 일본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면서 증시에도 이 같은 기대가 확산됐지만 한미 협상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6포인트(0.98%) 오른 3214.9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3237.97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5194억 원, 2385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는 7616억 원가량 물량을 던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억 원, 167억 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27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005930)(-0.45%)와 현대차(005380)(-0.56%)를 제외하고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2.60%)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중국 배터리 업체 신왕다를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7%대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42%), KB금융(105560)(1.30%), 기아(000270)(0.38%), 두산에너빌리티(034020)(3.63%) 등도 오름세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등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한미 통상 협의가 순연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결과 자동차에 대한 품목 관세를 12.5%로 적용하기로 하자 한국도 비슷한 협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현대차와 기아는 전날 각각 7.51%, 8,49% 상승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24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미국과 예정됐던 25일 '2+2협상'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분위기를 보면 상호관세율 15%가 아직 협상을 완료하지 못한 다른 국가들에게 가이드라인이 된 상황”이라며 “한국도 상호관세율 15%, 자동차 품목 관세 인하 등을 얻어낼 수 있을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장 대비 3.65포인트(0.45%) 오른 817.21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196170)(1.46%), 에코프로비엠(247540)(2.65%), 에코프로(086520)(1.67%), 리가켐바이오(141080)(4.79%), 삼천당제약(000250)(8.67%), 에이비엘바이오(298380)(24.47%)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펩트론(087010)(-2.02%), HLB(028300)(-0.90%), 파마리서치(214450)(-0.51%)가 약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7일부터 31일(현지 시간)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 2025에 참석해 그랩바디-B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강세다. BBB셔틀은 약물이 뇌혈관장벽을 넘어 직접 뇌에 전달 되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기존 뇌질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열쇠로 평가된다.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
삼성전자서비스, KSQI 가전 AS 품질 1위 선정
산업 산업일반 2025.07.24 09:16:50삼성전자서비스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2025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 접점 부문에서 가전 및 모바일·정보기술(IT) 제품 AS 품질 1위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가전제품 AS 부문에서는 2011년부터 15년 연속, 모바일·IT 제품 AS에서는 2012년부터 14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KSQI 고객 접점 부문은 전문 조사원이 기업별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후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제도로, 올해는 34개 산업·13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시행됐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서비스 제공 전 고객과 사전 교감, 신속하고 전문성 있는 응대, 고객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제공 등 주요 평가 항목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서비스 엔지니어가 출장 서비스로 방문했을 때, 고객이 점검을 신청한 제품 외 다른 제품을 추가로 무상 점검해 주는 '플러스 점검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주희주 삼성전자서비스 CX혁신팀장 상무는 “지난 5월 콜센터 부문에 이어 고객접점 부문에서도 서비스 품질 1위 기업에 선정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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