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강력해진 보안…공용 Wi-Fi 써도 양자컴 공격 방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09 23:00:00삼성전자(005930)가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 Z폴드7’과 ‘갤럭시 Z플립7’은 개인화된 인공지능(AI) 경험을 지원할 더욱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췄다. 폴더블 신제품에 처음 탑재된 ‘원(One) UI 8’ 정식 버전은 AI 사용 확대에 발맞춰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신규 보안 솔루션 ‘킵(KEEP)’을 도입했다. 스마트폰 내 AI는 사용자와 꾸준히 소통하며 일상과 선호도 등 여러 개인정보를 퍼스널데이터엔진(PDE)을 통해 학습한다. 주민번호 같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사용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비롯한 삶 자체가 AI에 기록되는 만큼 보안이 훨씬 중요하다. ‘킵’은 기기의 보안 저장 공간에 애플리케이션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한다. 이에 따라 앱 내부에서만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다른 앱의 정보와 차단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는 기기 내에만 저장되며, 갤럭시 보안의 근간인 ‘녹스 볼트’를 활용한 킵의 보호를 받는다”면서 “갤럭시 AI는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면서 데이터를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폴더블 기기에는 다양한 연결 기기의 위협을 탐지하고 보호하는 ‘녹스 매트릭스’도 탑재됐다. 기기가 심각한 위험에 처한 경우 자동으로 삼성 계정에서 로그아웃돼 삼성 계정 기반 서비스로의 접근을 차단하고 위협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사용자의 갤럭시 기기로 알림을 보내 사용자가 보안 관련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안전한 암호화 기술 ‘양자내성암호’ 기반의 ‘보안 와이파이(Wi-Fi)’ 또한 탑재됐다. 이를 통해 공공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때도 훨씬 안전한 환경에서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 ‘원 UI 8’은 이번 폴더블 신제품에 우선 적용된 뒤 순차적으로 다른 기기에 확대 적용된다. -
삼성전자, 폴더블폰 미래 공개…슬림형에 광폭 디스플레이
산업 기업 2025.07.09 23:00:00폴더블폰이 더 얇고 더 넓게 진화했다. 인공지능(AI) 기능은 접거나 펴거나 어느 형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강력해졌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Z 7세대 제품을 통해서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 Z시리즈를 처음 출시한 후 6년간 축적한 하드웨어 노하우에 AI 기술을 결합한 새 폴더블폰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를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을 공개했다. 올 1월 공개한 갤럭시 S25에 이어 하반기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갈 플래그십 제품들이다. 동시에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점 거세지는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따돌려 격차를 벌리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이다. 공개된 제품 중 행사장을 채운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끈 제품은 단연 갤럭시 Z폴드7이었다. 외형이 눈에 띄게 얇아져서다. 그동안 폴드형 스마트폰은 특유의 두꺼운 외형과 육중한 무게가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꼽혀왔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최근에도 “폴더블폰은 주머니에 휴대폰 두 대를 넣은 것처럼 두꺼워서 마치 괴물처럼 느껴진다”며 “내구성을 우려해 케이스가 필요했고 케이스를 끼우면 폴더블폰의 두께가 더 두꺼워졌다”고 약점을 꼬집었다. Z폴드7에는 폴더블폰에 대한 이 같은 접근 장벽을 깨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역력했다. Z폴드7의 접었을 때 두께는 8.9㎜. 전작인 Z폴드6(12.1㎜)보다 3.2㎜ 줄었다. 삼성전자의 최신 바(bar)형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S25울트라의 두께(8.2㎜)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게도 215g으로 갤럭시 S25울트라보다 더 가볍다. 크기나 두께·비율이 이제 최신 바 타입의 스마트폰과 유사한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실제로 이날 언팩 행사 직후 제품 체험에 나선 한 기자는 ‘Z폴드7의 무게를 직접 재보라’는 안내원의 권유에 응하면서 Z폴드7 대신 옆에 놓여 있던 갤럭시 S25를 집어들기도 했다. 얼핏 봐서는 바 타입 제품과 크기 구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의 단점을 개선한 대신 폴더블폰이라는 폼팩터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은 더욱 강화했다. 펼치면 8인치에 이르는 넓은 화면을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게임을 하다 한 몹(mob) 위에 원을 그리자 공략법 등 AI 검색 결과가 나타났다. 대화면이라 검색 결과가 게임을 모두 가리지 않았다. Z폴드7을 반쯤 접은 ‘플렉스 모드’로 세워둔 후 각 화면에 띄운 서로 다른 옷들 중 제미나이에 상황에 어울리는 옷을 골라달라는 식의 AI 활용도 가능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인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폴드7은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몰입감으로 직관적인 울트라 경험을 한 손에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인 Z플립7 역시 하드웨어와 AI 사용성을 강화하려한 의지가 잘 드러났다. 우선 접은 상태에서 사용할 때 편의성과 기능이 개선됐다. 반으로 접었을 때 전면의 플렉스 윈도 베젤은 1.25㎜로 얇아져 화면이 4.1인치로 더 커졌다. 기기를 펼치지 않고 더욱 편하게 문자 회신이나 음악 재생, 고화질의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하드웨어 혁신이다. 아울러 Z플립 시리즈 중 처음으로 삼성 덱스를 지원해 외부 디스플레이나 마우스·키보드 등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Z플립7을 문서나 프레젠테이션 작성 등 업무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플렉스 윈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기능이 다양해졌다.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통해 음성 명령만으로 항공편을 확인하거나 일정을 등록할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의상을 보여준 후 날씨에 적합한 옷인지 등을 AI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로 길거리나 건물 등 상황을 보여주며 필요한 도움을 AI에 요청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Z폴드7과 Z플립7 출시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일종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폴더블폰의 상품성이 시장의 주류인 바 타입 스마트폰을 넘어설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폴더블폰이 단점과 장점이 명확한 제품군이었다면 7세대 Z시리즈에 이르러서는 단점이 개선되고 장점은 극대화됐다는 것이다.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은 모두 이달 25일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가격은 메모리 용량에 따라 Z폴드7이 237만~293만 원, Z플립7이 148만~164만 원이다. -
착 감기는 워치8…심박수에 '항산화 지수'도 알려줘
산업 기업 2025.07.09 23:00:00삼성전자가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언팩(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역대 워치 제품 중에서 가장 얇은 두께를 구현한 것은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한 건강관리 및 음성인식 기능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를 ‘갤럭시 워치8’과 ‘워치8 클래식’ 등 2개의 모델로 구성했다. 이 기기는 역대 워치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워치 내부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집적도를 30% 개선해 전작 대비 두께가 11% 얇아졌다고 설명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워치7 시리즈 대비 착용감은 12% 개선됐고 안정성도 8% 향상됐다. 실제 써본 갤럭시 워치8은 휴대와 착용이 편해야 한다는 시계의 본질을 구현하는 데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기기를 착용했을 때 말 그대로 손목에 착 감겼다. 이는 시계와 시곗줄이 연결되는 구조물 ‘러그(lug)’의 크기를 줄이고 결합 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시곗줄이 워치8 본체에서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러그 부분이 손목에 떠 있지 않고 시곗줄이 곧장 손목을 감싸는 구조다. 갤럭시 워치의 강점인 건강관리 기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스마트 워치8에는 기존 심박수뿐 아니라 신체 항산화지수를 측정하는 기능까지 추가됐다. 엄지손가락을 뒷면 광센서에 가져다 대면 피부에 있는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카로티노이드’ 수치가 단 5초 만에 측정됐다. 측정된 수치는 ‘매우 낮음’ ‘적정’ 등 판단 기준과 함께 제시됐다. 사용자가 식습관을 개선하면서 항산화지수의 변화를 추적 관찰해 신체의 노화 요인인 산화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삼성은 글로벌 빅테크인 구글과 협력해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 최초로 웨어 OS 6와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제미나이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시계와 대화하듯 음성으로 명령해 여러 동작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삼성의 혁신을 바탕으로 부품부터 외관까지 디자인을 전면 재설계해 웨어러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더욱 정교한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올바른 건강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워치8과 클래식, 티타늄 블루 컬러의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이달 2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
尹 구속심사 6시간40분만에 종료…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과
사회 사회일반 2025.07.09 21:16:43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6시간 40분 만에 끝났다. 윤 전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즉시 수감 절차를 밟고, 기각되면 구치소를 나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저로 돌아가게 된다. 서울중앙지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22분부터 오후 9시 1분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그 사이 오후 4시 20분부터 10분간, 오후 7시부터 1시간 등 총 2차례 휴식과 식사를 위해 휴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외부에서 가져온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해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오후 9시 6분께 법원 청사를 빠져나오면서 '두 번째 구속심사를 받았는데 심경이 어떠냐', '어떻게 소명했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선 윤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맡았던 박억수 특검보와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를 비롯해 검사 10명이 심문에 투입됐다. 특검팀은 종 178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준비했고, 300여쪽에 달하는 의견서도 별도로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사들은 윤 전 대통령 혐의별로 파트를 배분해 재판부에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변호인단의 '좌장'이자 검찰 '강력·특수통' 출신인 김홍일 변호사를 필두로 배보윤·송진호·채명성·최지우·김계리·유정화 변호사 등 7명이 나왔다. 167페이지 분량의 PPT 자료를 준비하고, 68쪽 의견서도 재판부에 별도로 냈다. 검찰총장 출신으로 형사법 전문가인 윤 전 대통령도 직접 법정에 출석해 심사 말미에 약 20분간 최후진술을 했다. 내란 특검팀이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혐의가 국무위원들의 계엄 심의 권한 방해,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 등 크게 5가지에 이르고, 양측이 구속 필요성을 두고 입장이 확연히 엇갈리면서 심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구속영장 청구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 50분 만에 끝났다. 이때도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심사에 직접 출석해 45분간 발언했다. 1997년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라 구속 전 법관 대면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영장실질심사 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장 기록(휴정 시간 포함)은 2022년 12월 열린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심사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서 전 실장은 10시간 6분 동안 심사를 받은 뒤 구속됐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심사는 9시간 17분으로 두 번째로 긴 시간이 걸렸다. 검찰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23년 9월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기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2017년 3월)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2020년 6월)의 영장심사는 각각 8시간 40분, 8시간 30분이 소요됐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또는 10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윤 전 대통령은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수용된다. 최대 20일간 구속 상태로 특검팀 조사를 받게 된다. 기각된다면 서울구치소에서 즉시 석방돼 서초동 사저로 돌아간다. 이 경우 수사 개시 3주 만에 몸통인 윤 전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려던 특검팀 수사도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
[목요일 아침에] 주식시장은 경제의 거울이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7.09 19:29:20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선언 이후 주식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국장을 떠났던 서학개미들까지 유턴하면서 ‘2차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이 대통령 취임 후 한 달 만에 코스피는 15.4%나 상승하며 3년 6개월 만에 3000 선을 돌파했다. 일부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코스피 4000, 5000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전망한다. 자신을 ‘휴면 개미’라고 소개한 이 대통령은 증시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6·27 부동산 대책 이후 “이제 증시로 돈을 돌리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증시 활성화를 통해 부동산에 과도하게 몰린 유동성을 분산하고 내수 진작과 기업 자금 조달이라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장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게 움직인 종목은 ‘새롬기술’이었다. 닷컴버블에 올라타 1999년 8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롬기술의 주가는 그해 10월 1980원에서 이듬해 2월 18일 28만 2000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5개월 만에 149배나 오른 셈이다. 외환 위기 직후 김대중 정부의 정보기술(IT) 벤처 육성 정책에 돈이 몰린 코스닥시장은 1년 6개월 만에 379.3% 상승했다. 하지만 광풍은 오래가지 않았다. 새롬기술의 인터넷 무료 전화인 ‘다이얼패드’는 불완전했고 이어진 분식회계 사태로 주가는 급락했다. 닷컴버블이 붕괴하면서 새롬기술은 5000원대로 추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2001년 1월 502.50으로 주저앉았다. 거시경제가 불안하고 기업들의 수익이 늘지 않는 상태에서 유동성만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단순 계산으로 현재 코스피 지수가 5000에 도달하려면 시가총액은 7일 기준 2950조 원에서 4091조 원으로 증가해야 한다. 우리 기업의 이익과 순자산이 현재 수준이라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3에서 1.66~1.75, 주가수익비율(PER)은 13.96배에서 22.48~25.62배 정도로 올라간다는 게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코스피의 역대 최고 PER이 14.2배였다는 점에서 보면 이는 분명 고평가 영역이다. 주가만 오른다고 경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 실적과 거시경제가 뒷받침돼야 한다. 유동성을 공급하고 자사주 의무 소각 같은 인위적인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만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수는 없다. 주식시장을 밀어올리는 것은 기업과 국가의 펀더멘털이다. 한때 ‘유럽의 병자’로 불렸던 독일의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정책에 일시적 변동성을 보이기는 해도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2023년 20.3%, 2024년 18.8%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7일까지 20.9% 상승했다. 독일 증시도 초기에는 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유동성이 상승의 기폭제가 됐지만 이후 재정 건전성에 기반한 안정적인 국채 시장, 방산 등 산업에 대한 재정 확대, 경기 회복 등이 DAX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상승의 동력을 유동성에서 펀더멘털로 옮긴 독일 증시는 미국을 빠져나온 글로벌 자금의 피난처 역할을 하며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는 것이 평생 소원”이라는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의 말처럼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는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역대 정부의 숙원 과제였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 주가가 상승한다면 외부 충격에 쉽게 무너지는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점도 이미 여러 차례 경험했다. 또다시 시행착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주가는 결국 펀더멘털을 따라간다. 단기적인 증시 부양책은 한계가 있다. 기업이 이익을 늘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울어진 운동장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상법 개정으로 주주의 이익을 높인다면 대주주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경영권 방어 장치와 함께 상속세 개편도 서둘러야 한다. 그래야 인공지능(AI) 산업 등에서도 제2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올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상법 개정의 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증시가 오르고 강남 아파트 값이 주춤하니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하지만 과도한 자신감은 실수와 오판을 부를 수 있다. 주식시장은 경제의 거울이다. 1%대로 주저앉은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 개혁과 경쟁력 제고 없이 나오는 증시 부양은 거품이다. 이제는 기대가 아닌 실체, 정책이 아닌 펀더멘털 강화에 집중해야 할 때다. -
이재용, 美 선밸리 컨퍼런스서 빅테크 CEO들과 협력 논의
산업 기업 2025.07.09 18:44:52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밸리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한다. 삼성전자 실적 부진 속에 주요 고객사이자 파트너인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만남이 새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3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리조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현지에 도착했다. ‘앨런&코 콘퍼런스’라는 정식 명칭의 이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 비공개로 열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을 초청하면서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린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주력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 회장이 이번 행사를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이 회장이 2014년 선밸리에서 쿡 CEO를 만난 후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소송을 철회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다. 그는 구속 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 회장은 2017년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수감 등으로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CEO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올해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 -
"Z플립7, 80만원 깎아드려요"…벌써 고객 유치전
산업 IT 2025.07.09 18:07:20“갤럭시Z플립7으로 사전 예약하시면 80만 원 정도 할인 혜택이 가능할 것 같아요.” 삼성전자(005930)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폴드7’ 공개일인 9일 서울 강서구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사전 예약 일주일 전부터 이미 신형 고객 유치 마케팅이 진행중이었다. 한 직원은 예상 공시지원금 50만 원과 추가지원금 30만 원을 뜻하는 ‘50+30’을 수첩에 적어 보여주며 “SK텔레콤(017670) 위약금 면제 기간인 이달 14일 전에 옮기는 게 가장 이득”이라고 안내했다. 수도권의 다른 일부 매장들도 신제품 사전 예약을 홍보하며 비슷한 지원금 조건을 예상했다. 이동통신 3사가 이달 15일 사전 예약을 개시하며 지원금 정책을 확정하기 전인데도 “유통망들이 미리 가입 예약자를 모으기 위해 대략적인 지원금 규모를 구전으로 파악한다”는 게 통신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일선 매장들이 이처럼 영업을 서두르는 이유는 이번 신제품 출시가 신규 가입자를 대거 유치할 수 있는 통신업계 ‘대목’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폴더블폰은 특히 소비자 관심이 높아 전작 ‘갤럭시Z6’ 시리즈가 출시됐던 지난해 7월에도 번호이동 건수가 전월보다 11% 많은 56만여 건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도 삼성닷컴 내 신제품 사전구매 알림 신청자가 16만 명을 넘어섰다. 게다가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피해보상의 일환으로 이달 14일까지 해지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결정하면서 이미 번호이동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위약금 면제 발표 후부터 전날까지 나흘 간 SK텔레콤 가입자 4만여 명이 KT(030200)나 LG유플러스(032640)로, 반대로 요금 할인과 추가 데이터 제공 등 혜택으로 방어하려는 SK텔레콤으로 2만 5000여명이 번호이동했다. 이에 통신 3사 본사 차원에서도 저마다 사전 예약 알림 신청 이벤트를 내걸며 사실상 신제품 마케팅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알림 신청자 중 400명을 추첨해 10만~15만 원 할인권, 또 선착순 777명에게는 신제품 중 물량이 한정된 1TB(테라바이트) 저장용량 모델 우선 구매권을 제공한다고 알렸다. 이를 포함해 기프트카드 등 현금성 쿠폰을 합쳐 최대 31만 5000원어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KT도 최대 10만 원 상당 쿠폰과 함께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겨냥해 ‘피싱·해킹 안심 보장 보험’ 6개월 무료 혜택 등을 내걸었다. KT 전용 신제품 모델도 출시를 예고했다. LG유플러스는 당첨자 1명에게 네이버페이 10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경품 이벤트를 열고 선착순 1500명에게 30만 원 할인 쿠폰도 주기로 했다. 또 가입자는 전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익시오’를 통해 보안 기능인 보이스피싱 탐지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매장에서 안내되는 예상 지원금 규모가 평년 수준에 그치는 가운데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는 다음달 말께부터 가입자를 되찾으려는 SK텔레콤을 중심으로 경쟁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신제품은 할인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수요가 받쳐주는 데다 신제품을 바로 ‘공짜폰’으로 만드는 데도 부담이 있어 당장 파격적인 할인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출시 한달여 뒤 초도물량이 소진되고 나면 SK텔레콤이 먼저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22일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역시 경쟁을 부추길 변수로 꼽힌다. -
주가 고공행진 하이닉스…MSCI 비중도 7위로 쑥
증권 국내증시 2025.07.09 17:51:09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30만 원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지수 내 비중이 7위까지 단숨에 상승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여전히 지지부진하지만 SK하이닉스 등 다른 종목들이 큰 폭 상승한 결과 MSCI 신흥국지수 내 비중도 10%대를 다시 회복했다. 9일 모건스탠리 자회사 MSCI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신흥국지수 내 SK하이닉스 비중은 1.35%로 지난해 말(0.84%) 대비 큰 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 비중에서 10위권 밖에 있던 SK하이닉스는 TSMC(10.2%), 텐센트(4.7%), 알리바바(2.7%), 삼성전자(2.4%), HDFC은행(1.5%), 샤오미(1.5%)에 이어 7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가 10위권 안으로 진입한 것은 블랙 먼데이 직전이었던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SK하이닉스가 약진하면서 MSCI 신흥국지수 내 한국 비중은 10.73%까지 확대됐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증시 부진 장기화로 한국 비중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8.99%까지 하락했으나 모처럼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SK하이닉스 비중이 급격히 확대된 요인은 2분기 들어 주가가 크게 반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지수가 13.86% 오르는 동안 SK하이닉스 주가는 42.8%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3월 말 138조 8300억 원에서 6월 말 212조 5766억 원으로 73조 원 넘게 증가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MSCI 내 비중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 자금도 큰 폭 유입됐다. 6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SK하이닉스 순매수 규모는 1조 5318억 원으로 삼성전자 순매수(7025억 원) 대비 두 배를 넘는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투자 비중도 지난해 말 54.7%에서 지난달 말 55.5%로 확대됐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멀티플(기업 가치평가)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25개사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31만 4750원이다. 신한(38만 원), 상상인(37만 원), 한화·LS(36만 원) 등은 SK하이닉스 주가가 36만 원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용 HBM 수요 증가와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를 감안할 때 미국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업종·실적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
이재용, 美 선밸리 컨퍼런스 참석…글로벌 경영 박차
산업 기업 2025.07.09 17:21:35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밸리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 참석 차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는 1983년부터 매년 7월초 '앨런&코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국제 비즈니스 회의를 열고 글로벌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을 초청하고 있다.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린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주력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 회장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다. 2014년에는 선밸리에서 애플의 쿡 CEO를 만났고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구속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17년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이달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CEO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올해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 모임 참석자와 행사 내용 등은 모두 비공개다. -
"이재용, 빌 게이츠·저커버그 옆자리 예약 완료?"…‘부자들의 여름 MT’ 합류
산업 기업 2025.07.09 15:37:46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앤드코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선밸리 콘퍼런스라 불리는 이 비공개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주최해 온 초청형 행사다. IT·미디어·금융계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첨단 기술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비공개 네트워킹 자리로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도 불린다. 올해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오픈AI 샘 올트먼 CEO,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 등이 참석자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실상 유일한 한국계 초청자다. 글로벌 산업계가 인공지능(AI) 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삼성은 주력인 반도체 사업에서 경쟁력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첨단 분야에서의 대응력이 관건으로 떠오른 만큼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 활동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선밸리는 실질적인 사업 논의가 오가는 무대이기도 하다. 과거 국정 농단 사건에 휘말렸던 지난 2017년, 이 회장은 법정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라고 표현하며 "애플과 페이스북 등 20~30개 고객사와 만난다"고 밝힌 바 있다. 2014년에는 선밸리에서 애플과의 특허 분쟁을 매듭지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팀 쿡 애플 CEO와의 회동 직후 양사는 전 세계 특허 소송을 대부분 취하했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거의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왔다. 국정농단 수사·재판으로 일부 기간 불참했지만 최근 수년간은 노출을 최소화하며 참석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도 행사에 참석한다. 미국 국적의 김 창업자는 쿠팡이 2021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매년 초청받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1·2심 무죄가 확정되면 글로벌 행보가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 '구글 캠프' 참석도 검토 중이다. 삼성은 최근 인수·합병(M&A)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의 네트워크는 그룹 차원의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
[로터리] 한미 ‘칩&쉽 동맹’이 뜬다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7.09 15:05:2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다행히 8월 1일까지 유예했다. 정부의 고민이 클텐데 지난 5월 서울서 열린 ‘한·미 정책세미나’에서 헤리티지재단 관계자가 ‘반도체-선박 동맹’을 제안한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칩’(Chip·반도체)과 ‘쉽’(Ship·선박)은 매우 이질적이다. 칩은 머리카락 두께 ‘10만 분의 1’의 세상을 보지만, 쉽은 초대형 빌딩 높이를 다룬다. 칩은 부품이고 쉽은 시스템이다. 칩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쉽은 물에서만 가치가 있다. 그러나 차이점은 여기까지고 주목할만한 유사성이 많다. 첫째, 미국의 위상 저하다. 칩은 미국이 발명하고 미국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생산 구조 분화와 동아시아의 약진에 밀려 1990년 40%에 달하던 점유율이 최근 10%로 하락했다. 쉽도 마찬가지다. 해양 국가를 지향하며 1·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에게 조선업은 자랑이었다. 한때 80%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0.1%에 불과하다. 둘째, 경제 및 군사안보와 직결된다. 칩은 인공지능(AI), 로봇, 양자컴퓨터 등 미래산업은 물론 드론, 미사일, 로켓 등 첨단무기 제작에 필수적이다. 쉽도 평시에는 상품, 에너지를 수송하지만 전시에는 병기와 군수물자를 전장으로 나른다. 셋째, 중국의 무서운 굴기이다. 중국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칩 자급률을 20%로 끌어올렸고 쉽 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한미 관계에 ‘칩’과 ‘쉽’이 가지는 전략적 의미는 보완성과 상징성이다. 한국은 미국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한국은 첨단 ‘칩’과 친환경 고부가 ‘쉽’의 글로벌 리더이다. 상징적 측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애정이 깊은 ‘잊혔던 미국인’을 떠올리게 한다. 언젠가 미국 방문길에 현지 전문가로부터 미국과 협상할때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잊혔던 미국인’에 주목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이 표현은 트럼프 1기 대선 승리 연설문에 등장하는데 정확한 문장은 “잊혔던 이 나라 남녀(미국인)들이 더이상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을 흔드는 정치적 수사가 아닐 수 없다. ‘잊혔던 미국인’은 그간 워싱턴 정치 무대에서 밀려놨던 농민과 공장 노동자, 중산층을 뜻한다. 지역적으로 ‘플라이오버 스테이츠(flyover states)’의 미국인이다. 미국에서 플라이오버 주는 '부유한 대도시 사람들이 여행하다 비행기에서 잠깐 내려다만 보는 별 볼 일 없는 지역’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쇠락한 ‘러스트 벨트’가 속해 있고, 선거마다 트럼프의 텃밭이기도 했다. ‘플라이오버 주’와 대도시 미국인의 삶은 차이가 크다. 대도시의 금융가들과 다국적기업 경영진들이 국제 분업과 자유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동안 ‘러스트 벨트’ 노동자들은 중국발 저가 공산품에 밀려 실업과 곤궁에 시달렸다고 믿는다. J.D. 밴스 미 부통령의 저서 ‘힐빌리의 노래’에 잘 묘사돼 있다. 한국의 칩과 쉽은 ‘잊혔던 미국인’의 감정을 일깨운다. 삼성전자(005930)가 텍사스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고, SK하이닉스(000660)도 인디애나주에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을 건설한다. 한화(000880)는 델라웨어 강변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했고, HD현대(267250)도 미시시피와 버지니아에 조선소를 가진 헌팅턴 잉걸스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 중이다. 잊혔던 지역들이다. 협상의 시간이 다가왔다. 한미 양국이 반도체와 선박 등 전략산업에서 르네상스를 이끄는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 지향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길 염원한다. -
'이제 바닥은 찍었겠지'…삼성전자 순매수 1위 등극
증권 증권일반 2025.07.09 12:03:57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미래에셋증권, 파마리서치(21445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어닝쇼크’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7% 하락한 6만 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 2분기 잠정 4조 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9% 하락한 수치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국내 증권사들이 집계한 삼성전자의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 6조 1833억 원을 밑도는 수치기도 하다.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이 전사 실적을 끌어내렸다는 평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재고의 시장 가치 하락분을 미리 비용 처리하며 부담이 가중됐다. 인공지능(AI) 붐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며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치고 나가고 있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좀체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최대 수요처인 엔비디아에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 부진에도 국내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 이후 3조 9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 계획을 밝힌 점도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시 순자산가치(BPS)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를 저점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HBM 상황은 현재보다 더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고 컨벤셔널 D램 가격 반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순매수 2위는 미래에셋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투자 의견 ‘중립’ 분석 보고서를 냈음에도 견조한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49% 급등한 2만 22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관련한 상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와 여당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집중 투표제 확대·방위산업 성장 지원 등 증시 활성화의 후속 로드맵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순매수 3위는 전날 인적분할 철회 결정을 내린 파마리서치가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13일 발표했던 인적 분할 추진 계획을 철회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다만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 중심의 글로벌 에스테틱 사업 가속화, 기존 조직 내 투자 기능 강화 및 전략적 인수합병(M&A) 준비 등 기존 경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분할의 취지에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그리고 소통의 충분성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를 신중히 받아들여 이번 결정을 재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적분할 철회 결정 소식에 전날 파마리서치의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13% 넘게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솔루션(00983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이다. 전일 순매수는 파미셀(005690), 하이브(352820), 일진전기(103590), 코미코(18330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삼성중공업(010140), 미래에셋증권, 파마리서치, 태웅(044490), 삼양식품(003230)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방어한 삼전…공매도 거래대금 급증[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07.09 09:34:45삼성전자(005930) 올 2분기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실적 충격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4조 원에 가까운 자사주 매입에도 불안 심리는 오히려 공매도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특히 2분기 실적 결과 SK하이닉스(000660)와 메모리 반도체 전체 매출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뿐만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전체에서 역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772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전체 거래 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4.78%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1일 4.14% 2일 3.51%, 3일 0.98%, 4일 5.64%, 7일 6.18%로 전날 이뤄진 실적 발표를 전후로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4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인 6조 5271억 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3조 9119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주가 하락 방어에 나섰다. 매입 대상은 보통주 5688만 8092주(3조 5100억 원), 우선주 783만 4553주(4019억 원)이며, 이 중 2조 8119억 원은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이다. 나머지 1조 1000억 원은 임직원 보상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10조 원 자사주 매입’ 계획의 마지막 단계다. 앞서 삼성전자는 1차 매입분 3조 원을 올 2월 전량 소각했고, 2월에 매입한 추가 자사주 중 2조 5000억 원도 소각 예정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실적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기반한 신뢰 회복보다는 단기 수급 안정용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삼성전자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던 메모리 반도체의 시장 지배력에도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각각 155억 달러(약 21조2000억 원)의 메모리 반도체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1분기 D램 부문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제는 전체 메모리 사업 매출에서도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HBM3e 12hi를 인증할 시점에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다음 세대 제품인 HBM4 12hi 인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계절성을 고려하면 올 2분기가 실적의 바닥은 될 것으로 추정하지만 HBM4의 경쟁력은 아직 확인하기 이르기에 하반기 실적 기대감은 다소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KT, 갤럭시Z7 공개 앞두고 멤버십 혜택 강화
산업 IT 2025.07.09 09:29:24KT가 가입자를 위한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밤 삼성전자 ‘갤럭시Z7’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가입자 유인책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KT는 멤버십 VIP 등급 이상 가입자에게 롯데렌터카 차량 관리 구독 서비스 ‘차방정’ 1개월 무료, 전 등급 고객에게는 KT알파쇼핑 할인 쿠폰과 런드리고 무료 이용권을 100% 증정한다. 다음달부터는 VIP 이상 고객에게 영화 무료 쿠폰도 제공한다. 이벤트는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KT는 기존 가입자 혜택도 강화했다. 파고다, 보그헤어, 김캐디,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밀크T 등 MZ세대와 가족 단위 가입자 맞춤 제휴처들을 추가했다. 여름 휴가를 겨냥해 폴바셋 룽고(S)나 라떼(S) 50% 할인, 컴포즈커피 아메리카노 1000원 할인 쓱닷컴 최대 1만 2000원 할인과 배송 8000원 할인 등을 제공하는 ‘7월 달달혜택’도 마련했다. 문화 체험형 이벤트로는 인기 웹툰 원작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전국 시사회가 있다. 23일 롯데시네마에서 개최하며 멤버십 고객 1만 명을 초청한다. 다음달 ‘알렉스 키토 사진전’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 응모도 진행 중이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KT멤버십은 기존 고객을 위한 상시 혜택을 늘리는 것은 물론 신규 고객도 만족할 수 있도록 전방위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며 “모든 고객들이 폭넓고 실효성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수험생에 "맘에 들어서요" 연락한 수능 감독관…파기환송심도 '무죄', 왜?
사회 사회일반 2025.07.09 08:59:12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 업무를 하다가 수험생의 개인 정보를 알아내 "마음에 든다"며 연락한 고등학교 교사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부(재판장 진현지)는 지난달 26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시 공립학교 교사 A씨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2018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감독관으로 근무하던 중 수험생 B씨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이 적힌 응시원서를 통해 개인정보를 알게 됐다. 열흘 뒤 A씨는 B씨에게 "사실 B씨가 맘에 들어서요"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이듬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쟁점은 A씨가 개인정보보호법 제19조에서 말하는 '제공받은 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해당 조항은 '개인정보처리자로부터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자는 이를 제공받은 목적 외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행동은 부적절하지만, 교육청 지시에 따라 개인정보를 단순히 처리한 사람일 뿐"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개인정보를 시험 감독 업무 외 사적으로 이용했다”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을 뒤집었다. A씨는 교육청의 지휘 아래 개인정보를 단순히 취급한 사람일 뿐, 법상 '제공받은 자'로는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사건은 무죄 취지로 서울중앙지법에 파기환송됐고 환송심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과 A씨 양측 모두 상고하지 않아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