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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파운드리 라피더스 美 출사표…"AI 수요에 수주 문제 없다"
산업 IT 2025.08.27 09:41:30일본 반도체 산업 부활 기치를 내건 라피더스의 고이케 야쓰요시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수주 미진 우려에도 인공지능(AI) 수요가 막대해 문제 없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파운드리 ‘다크호스’로 떠오른 라피더스가 2㎚ 시제품 출하에 힘입어 본격적인 해외 영업전에 나섰다는 평가가 따른다. 고이케 CEO는 26일(현지 시간) 미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국제 반도체 학회 ‘핫칩스 2025’ 둘째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라피더스 파운드리 전략을 소개했다. 라피더스 CEO의 첫 해외 반도체 컨퍼런스 기조연설이다. 1999년 소니컴퓨터 이후 일본 기업의 첫 핫칩스 기조연설이기도 하다. 고이케 CEO는 TSMC와 삼성전자(005930) 등 경쟁사를 뚫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청중의 질문에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엄청나 초미세공정 반도체 제조 능력을 지닌 경쟁사가 모든 칩셋을 공급할 수 없다”며 “2027~2028년 시점에서 어떤 회사도 수요에 대응할 수 없기에 그 일부분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라피더스는 2022년 도요타·키옥시아·소니·NTT 등 일본 대기업 8곳과 일본 정부가 합작해 설립한 파운드리다. 중간 단계 없이 2027년 2㎚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도전적 목표에 올 4월까지 일본 정부 자금 1조8000억 엔(약 17조 원)을 지원 받았으나 양산까지 5조 엔(약 47조 원)이 필요하다는 전망에 일본에서도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 중이다. 이에 현 수주가 부진하더라도 목표한 대량 생산 시점에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폭증해 문제가 없다는 낙관적 예측을 내놓은 것이다. 그는 “(2027년 시점에) 5㎚ 생산이 가능한 파운드리는 많겠지만 2㎚를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은 극히 한정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양산 시점에는 ASML의 하이NA 극자외선(EUV) 장비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1~2년 내 웨이퍼 기준 최대 월 5000장 생산능력을 갖추고 2027년에는 월 2만5000장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고이케 CEO의 기조연설은 설립 후 현재까지 라피더스의 성과를 정리하고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동일한 웨이퍼를 대량 생산하는 기존 파운드리와 달리 웨이퍼 한장한장을 맞춤 생산하는 ‘싱글웨이퍼’ 전략과 반도체 설계부터 납품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15일로 단축시키겠다는 기존 전략도 재확인 했다. 7월 일본 홋카이도 지토세 팹에서 2㎚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자신감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영업에 뛰어들겠다는 의도도 보였다. 다품종 소량생산과 빠른 납기로 TSMC·삼성전자·인텔의 초미세공정 파운드리 틈바구니 속에서 ‘틈새 시장’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양산 시기로 잡은 2027년 2㎚가 ‘구형’이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TSMC와 삼성전자는 올해 말 2㎚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인텔 또한 늦어도 2026년 상반기에는 18A(1.8㎚) 양산에 나선다. TSMC는 내년 말 1.6㎚ 생산을 준비 중이고, 삼성전자는 1.4㎚ 돌입 시점을 기존 2027년에서 2029년으로 늦췄으나 내년 3세대 2㎚(SF2P+)를 선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정책도 걸림돌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선단공정 파운드리는 모두 미국 내 팹을 보유 중이나, 라피더스는 홋카이도의 첫 공장 건설이 이제 마무리 단계여서 미국 투자 여력이 없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AI 수요가 막대해 일부 수주를 확보할 수는 있겠으나 경쟁사 2㎚ 성숙공정과 관세 장벽을 제치고 수익을 낼 수 있느냐는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IBM·텐스토렌트 등 삼성전자 기존 고객사를 확보했고 일본 정부 국책사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주전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키움증권, '가입조건 無' 삼성전자 기초자산 ELB 판매
증권 증권일반 2025.08.27 09:24:59키움증권(039490)은 세전 연 3.6%의 특판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키움 제925회 ELB'는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세전 연 3.6%, 만기 6개월 상품이다. 키움증권 위탁 계좌(주식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별도의 가입 조건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ELB는 만기에 원금과 수익이 지급되는 낮은 위험 등급의 상품이지만 발행사에 신용 사건(부도, 파산 등)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만기 전에 투자자가 중도상환을 신청할 시 일할 계산 방식으로 세전 연 1%의 수익을 지급한다. 만기 평가일에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보통주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의 200%를 초과하면 투자 금액의 0.01%의 수익을 추가로 지급하는 조건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모집 규모는 총 200억 원으로 최소 청약 금액은 10만 원, 계좌 당 최대 청약 한도는 1억 원이다.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경우 투자자 별 청약 금액에 따라 안분 배정된다. 배정 후 남는 금액은 청약 마감일에 환불된다. 이달 28일 오후 1시까지 키움증권 공식 홈페이지에서 청약할 수 있다. -
삼성전자, 후드 일체형 인덕션 공개…내년 한국·유럽 출시
산업 기업 2025.08.27 09:06:04삼성전자(005930)가 5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후드일체형 인덕션 신제품인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을 공개한다. 후드일체형 인덕션은 요리 중 발생하는 냄새, 연기를 흡입하는 팬과 필터가 인덕션에 내장된 제품이다. 흡입된 냄새와 연기는 인덕션 하단의 덕트를 통해 배출되거나 필터를 통해 걸러진다. 주방 천장에 별도의 후드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넓은 공간감을 가진 오픈형 주방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고, 후드 설치에 드는 비용과 시간까지도 절감할 수 있다. 후드일체형 인덕션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제품에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터보 슬림팬'을 탑재해, 강력한 풍량으로 빠르게 냄새와 연기를 제거하면서도 소음이 적다. 에너지 효율도 유럽 기준 A++ 등급을 구현했다. 인덕션 상판 소재에는 견고한 고경도 글라스가 적용됐다. 고급스러운 무광 질감으로 품격 있는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구성도 강하다. 또 음식물이나 지문이 묻더라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오염방지 코팅이 적용돼 관리가 용이하다. 이번 신제품은 화구의 경계가 없어 소형팬부터 사각팬까지 다양한 용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콰트로 플랙스' 존이 적용됐다. 콰트로 플랙스 존은 촘촘하게 엮인 4개의 코일로 넓은 면적을 사각지대 없이 균일하게 가열하기 때문에 많은 재료를 한 번에 요리 할 수 있다. 제품은 2026년 국내와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최근 주방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춘 후드일체형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 고경도 글라스까지 갖췄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성능은 물론 디자인 트렌드까지 앞서 나가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이번엔 美방산업체 지분 인수 추진…러트닉 "엄청난 논의 중"
국제 정치·사회 2025.08.27 01:51:08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반도체 기업 인텔의 최대주주 지분 10%를 확보한 가운데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미국 방산업체의 주식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6일(현지 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팰런티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니 지분을 원한다, 보잉 서비스를 이용 중이니 지분을 원한다’고 말지 못할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방위 산업에 관해 엄청난 논의가 있다”며 이 깉이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록히드마틴은 매출 97%를 미국 정부에서 만들기에 사실상 정부의 한 부문”이라며 “국방부 장관과 부(副)장관은 그 일을 맡고 있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2일 인텔 보통주 4억 3330만 주를 주당 20.47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총 투자액은 89억 달러로 지분은 약 10%다. 기존 인텔의 최대주주인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지분 8.92%보다 더 많은 비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분 인수액 중 57억 달러는 연방 정부가 지급하기로 한 반도체법 보조금로 충당하고 나머지 32억 달러는 보안 칩 생산을 위한 별도의 지원금으로 채우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말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 TSMC 등도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 인수 표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인텔은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해외에서 규제를 받을 수 있고 주가가 희석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기업들의 경영에 개입해 이익을 취하려는 시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H20’ 등 엔비디아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허가해 주는 대가로 그 수익의 15%를 세금처럼 내라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합의한 바 있다. 반도체 기업 AMD도 엔비디아와 유사한 합의를 트럼프 행정부와 맺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허가하면서 이 회사의 주요 경영 결정을 좌우할 수 있는 황금주도 받기로 했다. 또 미국 국방부는 희토류 생산 업체인 MP머트리얼스에 4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
[사설] 워싱턴서 기업들 맹활약, 국내에선 3일 연속 '옥죄기'
오피니언 사설 2025.08.27 00:10:00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된 워싱턴DC에서 우리 기업들이 보여준 활약은 그야말로 독보적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은 1500억 달러의 대규모 대미 투자 등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적극 뒷받침했다. 25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미국 기업인들과 만나 조선·원전 등 전략산업, 반도체·인공지능(AI)·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미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반갑게 포옹하며 AI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모습이 특히 주목받았다. 우리 기업들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과 양국 간 경제협력을 뒷받침한 성과는 눈부실 정도다. 조선 분야에서는 삼성중공업이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미국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초석을 놓았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견인하며 제조업 르네상스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방미 전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 ‘원팀 코리아’를 강조하며 협조를 구한 것에 구체적인 성과로 화답한 것이다. 반면 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원팀 코리아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기업들은 24일 노란봉투법, 25일 ‘더 센’ 상법 개정안 입법에 이어 26일에는 대주주 주식 양도세 10억 원 기준을 유지한 세법개정 정부안 확정으로 3일 연속 난타를 당했다. 정부·여당이 밖에서는 기업을 외교 난제 해결의 도구로 활용하면서 안에서는 각종 규제 입법으로 기업을 옥죄는 이중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러잖아도 기업들이 혹독한 대내외 환경에서 죽기 살기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잇단 옥죄기 입법은 생존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기업 옥죄기 행태를 즉각 멈추고 대대적인 규제 혁파에 나서야 기업들이 정부와 ‘원팀’으로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젠 정부·여당이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보완 입법, 배임죄 완화 등으로 기업을 뒷받침할 차례다. -
"청년에 양질 일자리" 삼성 19개사 하반기 공채 스타트
산업 기업 2025.08.26 18:39:00“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고용 창출 의지에 따라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27일부터 일제히 하반기 정기 공채를 실시한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하반기 공채는 △삼성전자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생명(0328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010140) △삼성E&A △삼성화재(000810) △삼성카드(029780) △삼성증권(016360)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의 계열사가 진행한다. 지원자들은 27일부터 9월 3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직무적합성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lobal Samsung Aptitude Test·10월) △면접(11월) △건강검진 순서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와 디자인 직군 지원자는 GSAT를 치르지 않고 각각 SW 역량 테스트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삼성은 68년 동안 그룹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 집단들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인재의 적시 유치 등을 이유로 대규모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지만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 공채를 도입한 후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공채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로 호평 받고 있다. 삼성은 공채뿐 아니라 취업 시장에서 차별을 없애는 데도 앞장서왔다. 1993년 대졸 여성사원 신입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채용 시장에서 차별을 철폐했다. 나아가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 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은 국내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19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국내 직원 수는 2019년 말 10만 5000여 명에서 올 6월 말 기준 12만 9000여 명으로 늘었다. -
조선·원전 등 파트너십 강화…현대차, 美에 첫 로봇공장 짓는다
산업 산업일반 2025.08.26 18:04:14한국과 미국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 재건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제적 교류”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은 15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미국에 3만 대 규모의 첫 로봇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60억 달러(약 36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올 3월 미국 백악관에서 210억 달러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로봇 분야 투자가 추가되면서 50억 달러가 늘어났다. 현대차는 미국 내 로봇 생산 허브를 구축해 향후 확대될 로봇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을 내세웠다. 로봇은 물론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미래 신기술과 관련된 미국 유수의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모셔널 등 현대차그룹 미국 현지 법인의 사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고 미 자동차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양국 경제 교류를 한 단계 격상하는 무대였다. 양국 기업들은 조선과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한미 대표 기업들이 모인 가운데 “양국 기업인들이 한미 협력의 중추”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전략산업의 협력 강화를 통한 안보 수호 △첨단산업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적 투자·구매와 핵심 품목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무역 관계 구축 등 3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제시했다. 조선 분야는 그 중심축이다. HD현대는 미 현지 조선소 추진 계획을 공식화했다. 미국계 사모펀드 서버러스캐피털, 산업은행과 함께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미 조선소 인수 및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고 조선 기자재 업체 투자, 자율운항·AI 등 첨단 조선기술 개발 등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미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전문 조선사 비거마린그룹과 협력해 미 해군 MRO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상선·특수선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미 파트너 조선소와 공동 선박 건조도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조선업 강국의 영광을 회복해 군사력 강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력 분야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체결된 11건의 계약 중 4건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X-energy),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4개사는 SMR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시장 확대 등에 협력한다. 아마존은 현재 엑스에너지가 개발한 모델을 기반으로 5GW의 소형모듈원전(SMR)을 구축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인데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함께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 민간 에너지 개발 사업자인 페르미아메리카와도 협력한다. 페르미아메리카는 텍사스에 대형 원전과 SMR 등을 결합한 11GW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와 이와 연계된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및 MRO 기자재를 납품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과 삼성물산도 관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차세대 원전 분야 협력을 늘리는 일을 놓칠 수 없다”며 “SMR 개발 및 상용화로 AI 시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충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와 농축우라늄 공급 물량 확대 계약 등을 맺었다. 센트러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저농축우라늄 생산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다. 이는 국내 우라늄 수급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여명] ‘잘사니즘’에 기업이 설 자리는 있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8.26 18:03:38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성사된 한미정상회담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쓰는 바람에 초긴장 상태에서 회담이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 메이커”라고 띄우며 반전을 꾀했고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다”며 폭풍 칭찬을 이어갔다. AP통신은 “이 대통령이 아부(flattery)로 백악관 방문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이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된 가운데 관심은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에 쏠린다. 이 대통령의 ‘환심 외교’ 못지않게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6000억 달러(에너지 구매 1000억 달러 포함)에 달하는 대미 투자인 까닭이다. 삼성전자는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37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로봇 등에 향후 4년간 260억 달러를 투입한다.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4대 그룹 총수 등 기업인 16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기업인들이 미국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던 그 시각, 한국에서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더 세진’ 2차 상법 개정안이 연이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사용자 범위 확대가 골자인 노란봉투법은 구조조정 및 정리 해고, 투자에 따른 사업 이전 및 통폐합 등도 노동쟁의 대상에 포함한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이후 후속 조치로 이어질 해외투자마저 파업의 빌미가 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으로 하는 3차 상법 개정도 예고했다. 산업계에서는 “한국에 공장을 세울 이유가 없어졌다.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는 말까지 나온다. 정부가 아쉬울 때는 기업들에 SOS를 치면서 경영을 옥죄는 규제 법안을 밀어붙이니 한국을 떠나겠다는 아우성이 쏟아지는 것이다. 미국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폭탄을 퍼부으며 새로운 통상 질서를 구축하고 있다. 이른바 ‘트럼프 라운드’다. 무역 질서 전환을 넘어 최근에는 시장경제 질서마저 뿌리째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를 집요하게 공격하더니 보조금 대가로 인텔 지분 10%를 손에 쥐었다. 자신의 뜻에 반하는 인사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쫓고, 민간 기업의 의사 결정까지 간섭하고 있다. “졸속적 특혜 자본주의(월터 아이작슨)” “국가자본주의(월스트리트저널)”라는 쓴소리가 나오지만 요지부동이다. ‘규제 공화국(한국)’과 ‘트럼프 공화국(미국)’ 사이에 끼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처지는 참으로 곤궁하다. 자국 기업을 향해서도 막무가내식 요구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기업에 야박하게 나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당장 인텔에 반도체 보조금을 주는 대신 지분을 가져가자 삼성전자에도 같은 방식의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6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가 성공할지도 미지수다. 임금 격차가 걸림돌로 꼽힌다. 지난해 미국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8만 3000달러, 한국은 3만 4800달러 선이다. 그럼에도 일자리를 늘리고, 이를 지렛대로 지지율을 올려 내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트럼프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트럼프는 계획 경제 총사령관(파이낸셜타임스)”이라는 비판에도 그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대선 후보 시절 ‘잘사니즘’을 외친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재계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할 일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경제이고, 경제의 핵심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잘살자는 ‘잘사니즘’은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들이 풍요롭고 안정된 삶을 누릴 때 비로소 완성된다. 하지만 여당의 반(反)기업 입법 폭주는 고용 기피와 기업 엑소더스, 하청 생태계 붕괴 등 3대 쇼크를 불러와 기존 일자리마저 증발시킬 게 자명하다. 기업을 옥죄는 ‘규제 공화국’에서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잘사는 ‘잘사니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
"한미는 최적 파트너"…新제조동맹 닻 올렸다
정치 대통령실 2025.08.26 17:39:4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국이) 미국의 완전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미국에 총 1500억 달러의 직접투자를 발표한 가운데 조선·반도체·원전 등 주력 산업에서 양국 간 제조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미국의 제조업 부흥에 강력한 지원자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이날 2시간 20분간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조선·원자력 등 11건의 기업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규모로는 1500억 달러에 이른다. 세부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이 대미 투자 규모를 기존 29조 원에서 36조 원으로 확대하고 대한항공은 70조 원의 항공기·엔진 구매 계약을 맺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번 투자건은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로 기존 관세 협상 당시 발표됐던 3500억 달러의 금융투자 펀드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실장은 이날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대해 “기업별로 발언 시간 제한이 없었다면 1박 2일 워크숍으로 열 정도로 기업들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안보 청구서로 대변되는 동맹 현대화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 큰 방향에서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고 위성락 안보실장이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강연을 통해 “국방비를 증액하겠다”며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 관계도 주요 화두였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우자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보다 김정은(국무위원장)을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과 만나 ‘피스메이커’가 돼 달라”며 “저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라’는 지도자는 (이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말했다”며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흡족해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미 정상의 만남을 10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로 제안했지만 현재는 구상 초기 단계로 알려졌다. 하지만 쟁점은 여전히 남았다. 양국 정상이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의제로 삼지는 않았지만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라운드테이블에서 “시장 개방을 원한다”고 밝혀 향후 협상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택 주한미군 기지 부지 소유권 발언도 돌발 변수로 지목됐다. 미국산 무기 구매를 비롯해 주한미군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카드가 나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 실장은 “주한미군 기지 부지는 공여하는 것으로 지대를 받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이찬희 준감위원장 "노란봉투법·상법 개정으로 기업 새 환경 처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26 15:09:57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 개정안이 잇따라 국회를 통과한 상황에 대해 "기업이 새로운 환경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법이 어떻게 집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기업과 근로자 모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지난 24일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25일 ‘더 센 상법’으로 불리는 2차 상법 개정안도 여권 주도로 강행 처리됐다. 재계는 이로 인해 대주주의 권한 제약이나 경영권 불안 초래 등 기업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기업과의 관계에서 근로자가 약자의 입장에 있었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이 법들이 어떻게 집행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방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복귀 후 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이 회장이 국내외 많은 사업장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며 “기업 발전에 필요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바뀐 글로벌 환경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광복절 특사로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을 사면한 것에 대해선 "삼성에서 한 역할이 매우 큰 분"이라며 “삼성이 오랜 사법 리스크의 족쇄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좀 더 준법 경영에 최선을 다할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준감위는 이날 삼성생명의 계열사 주식 회계처리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회계기준원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보유 지분 회계처리에 문제 제기가 이뤄진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정기 회의뿐만 아니라 비정기 회의도 열리고 회사 측으로부터 여러 차례 보고를 받는 등 충분히 검토했다"며 "혹시라도 빠트린 부분이 있을까 봐 오늘 회의에서도 간단히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
"AI 시대 광고의 미래" 세계 광고·마케팅 전문가, 부산서 집결
사회 전국 2025.08.26 13:54:59세계 광고·마케팅 업계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해법을 찾기 위해 부산에 모인다.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AI-vertising, AI 광고 마케팅 시대’를 주제로 업계 최신 동향과 미래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행사에는 김종현 제일기획 사장, 알렉스 아브란치스 아이리스 월드와이드 북미 CCO 등 글로벌 업계 리더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생성형 AI의 실무 적용, FAST(광고 기반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 디지털 옥외광고(DOOH)의 진화, 브랜드의 인간적 스토리텔링 전략까지 약 40여 개의 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신설된 CMO 세션에서는 쏘카, 아워홈, 토스, 투썸플레이스, 티빙, 한국코카콜라 등 주요 기업의 마케팅 총책임자들이 각사의 전략을 직접 공유한다. 업계 변화에 대응하는 구체적 사례와 실무적 통찰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개막식에서는 업계와 사회에 혁신적 변화를 이끈 단체와 인물에게 특별상이 수여된다. 국제명예상은 성평등 캠페인 확산에 기여한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공로상은 35년간 한국 광고계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이끈 유정근 전 제일기획 사장(현 삼성라이온즈 대표)이 수상한다. 삼성전자의 화제의 마케팅 프로젝트인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도 무대에 오른다. 광고모델 김연아가 직접 참여해 촬영 비하인드와 브랜드 메시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최신 AI 가전이 과거 모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연출은 브랜드의 지속성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담아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방송인 노홍철도 무대에 올라 AI 시대의 콘텐츠 제작과 대중소통 전략을 풀어낸다. 이들은 공식보다 개성, 전략보다 감성을 강조하며 예측 불가능한 콘텐츠가 가지는 힘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노홍철은 전략보다 기분이, 공식보다 개성이 브랜드를 움직이는 힘임을 증명하고 틀을 깨고 틀 밖에서 노는 자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발하고 파격적인 콘텐츠의 순간을 전한다. 올해 광고제는 전문인뿐 아니라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세계 주니어 광고인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경진대회 ‘뉴스타즈·영스타즈’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간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주요 광고사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9월에는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일반 시민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팝업’이 열린다. 수상작 전시와 카피 전시, 전문가 강연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세계적 광고의 흐름을 체험할 수 있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이번 행사를 후원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창의·마케팅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사무국 관계자는 “AI와 인간의 창의성이 융합하는 현장이 부산에서 펼쳐진다는 점에서 글로벌 광고 시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구글이 27억불에 재영입한 'AI 천재' "메모리 병목 해결 필수"
산업 IT 2025.08.26 13:47:10“대규모언어모델(LLM)을 위한 하드웨어는 계산력은 물론 충분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이 필수입니다. 병목이 심해 모든 계층에서 메모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더 빠른 추론을 위해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인공지능(AI) 모델을 분산시킬 상호 연결성을 갖춰야 합니다.” 노암 샤지어 구글 제미나이 AI 프로젝트 공동 리더는 25일(현지 시간) 미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핫칩스 2025’ 기조연설자로 나서 “AI의 속도는 매개변수(파라미터)를 얼마나 빠르게 살펴볼 수 있는가에 달려 있으나 현대 반도체는 메모리보다 연산 속도가 더 빠르다”며 “빠른 추론을 원한다면 칩셋 전체의 메모리 대역폭이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샤지어는 생성형 AI 시대의 문을 연 구글브레인의 '어텐션 이즈 올 유 니드' 논문 공저자 중 하나다. 노벨 물리학상을 거머쥔 ‘딥러닝의 아버지’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와 공동 연구로 오픈AI·딥시크 등이 애용하는 전문가혼합(MoE) 방식을 개발하기도 했다. 샤지어는 이후 캐릭터AI를 창업했으나 지난해 구글이 27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에 회사를 인수하며 ‘친정’으로 복귀했다. 최근 메타가 유행시킨 ‘애크하이어(acqui-hire·인수와 고용의 합성어)’ 붐의 시작을 끊은 셈이다. 샤지어는 알고리즘이 아닌 하드웨어가 AI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7년 전 연산력·데이터 등이 ‘클수록 좋다’고 주장했던 강연을 회고하며 데이터·매개변수 확장을 제한하는 메모리의 한계가 AI 발전의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80여년 간 컴퓨터 표준으로 자리잡은 폰노이만 구조가 지닌 근본적 한계 탓이다. 폰노이만 구조는 연산장치·메모리·프로그램을 구분해 하나의 하드웨어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각각이 분리돼 있어 상대적으로 느린 메모리를 통해 프로그램을 읽는 과정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난다. AI 시대가 열리며 읽어야 할 데이터가 비약적으로 커지며 병목의 문제점이 더욱 도드라지는 것이다. 메모리의 중요성은 기조연설에 앞서 이뤄진 IBM의 발표에서도 강조됐다. IBM은 올 7월 공개한 파워11 중앙처리장치(CPU)에 AI 가속기를 통합하는 한편 일종의 ‘메모리 댐’을 둬 코어 당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4배 늘리고 일반 DDR5 D램으로도 HBM에 버금가는 속도를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전세대와 같은 삼성전자(005930) 7㎚ 공정을 사용했음에도 45%의 성능 개선을 이뤘다. 빌 스타크 IBM 파워 프로세서 설계총괄은 “AI 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폰노이만 병목이 확연해졌다”며 “작동 속도를 높이고 코어 수를 늘리는 시대를 지나 가속과 메모리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재용·젠슨황 ‘뜨거운 포옹’…AI 반도체 빅딜 예고편일까
산업 기업 2025.08.26 12:39:02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만나 서로를 뜨겁게 끌어안았다. 인공지능(AI) 시대 두 거목이 한 달이 안돼 재회한 것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사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논의를 넘어 차세대 기술 동맹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미국 워싱턴DC 윌러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단연 화제는 이 회장과 황 CEO의 포옹이었다. 지난달 말 이 회장이 방미한 후 회동한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한 달도 채 안 된 재회에서 견고한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이 회장과 황 CEO 간 반가운 포옹에 HBM 빅딜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삼성전자는 5세대인 HBM3E 12단 제품과 6세대인 HBM4의 엔비디아 품질 시험(퀄 테스트) 통과를 지상 과제로 삼고 있다. 5세대 HBM은 엔비디아의 주력 AI 가속기인 블랙웰에 탑재 중인데 SK하이닉스(000660)가 사실상 독점 공급 중이다. 6세대인 HBM4는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에 쓰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블랙웰은 SK하이닉스에 뒤처졌지만 6세대 HBM4는 적기에 퀄 테스트를 통과해 빼앗긴 D램 왕좌를 되찾으려 한다. 삼성전자는 그간 엔비디아가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AI 가속기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먼저 HBM을 공급하면서다. 삼성전자는 번번이 양사 대비 뒤늦게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를 통과해 점유율 싸움에서 밀렸다.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고 있지만 중국으로 수출하는 저사양 H20에 4세대인 HBM3를 공급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 추가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도 높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370억 달러를 투자한 파운드리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데 첨단 패키징 시설 등에 70억 달러 이상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대미 투자를 더욱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해 삼성의 추가 투자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
2차전지 업황 개선 기대감…에코프로머티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08.26 12:13:3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머티(450080), 한국전력(015760), 퓨쳐켐(220100), 현대로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머티다.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는 최근 2차전지 업황 개선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81억 원, 영업손실 288억 원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과 북미 전기차 시장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고, 적자 기조도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실적이 3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저마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현재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는 올 2월 10만 900원의 연고점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상태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으로 중국산 전구체와 핵심 광물 조달 규제가 강화된 점이 호재로 꼽힌다. 글로벌 전구체 생산의 약 90%가 중국에 집중돼있어 중국 외 생산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 2~3분기 자회사를 제외한 국내 양극재 업체와 북미 프로젝트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MHP) 법인인 그린에코티켈의 연결 편입으로 분기 매출 1000억 원, 영업이익이 250억 원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와 함께 하반기 전구체 판매량이 상반기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흑자전환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6%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순매수 2위는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전기요금 관련 발언에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달 14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취지였으며, 당장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관한 구체적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전기료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정책 이벤트를 통한 원전 수출 사업 리레이팅 기대와 연말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내년 2~3월 배당성향 상향 가능성까지 순차적인 상승 트리거가 기다리고 있다”고 짚었다. 순매수 3위는 퓨쳐켐이 차지했다.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은 의약품 핵심 품목 수요 확대,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최근 영업손실 폭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다. 방사성의약품 부문에서는 에프디지와 피디뷰 등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연결 자회사는 매출 증가가 맞물리며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퓨쳐켐은 현재 전립선암 치료제의 국내 임상 3상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조건부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전립선암 진단제 ‘프로스타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 중으로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알테오젠(196170), 네이버(NAVER(03542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005930), 리가켐바이오(14108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전기술(052690), 다날(064260)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정오 시황] 코스피 3180.23, 하락세(▼29.63, -0.92%) 지속
증권 News봇 2025.08.26 12:00:21코스피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장 중반에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26일 오후 12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63p(-0.92%) 내린 3180.23로, 39(매도):61(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5,897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4,626억, 기관은 1,735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09%), 전기가스업(-2.75%), 운수창고업(-2.36%)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섬유의복업(+1.74%), 오락·문화업(+1.66%), 음식료품업(+0.67%) 등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54% 내린 7만 04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코아스(071950)(-11.28%), 평화홀딩스(010770)(-10.36%), 대우건설(047040)(-9.77%)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모나미(005360)(+15.54%), 하이스틸(071090)(+12.45%), 대한유화(006650)(+11.11%) 등은 상승 출발했다.현재 하락종목은 603개, 상승종목은 266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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