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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삼성카드' 나온다
경제·금융 은행 2025.07.22 13:28:46삼성카드가 스타벅스와 손잡고 전용 제휴 카드를 연내 내놓는다. 현대카드와 스타벅스의 단독 제휴가 깨지면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본지 7월 16일자 9면 참조 삼성카드는 스타벅스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휴 카드를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지속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제휴 삼성카드는 연내 출시 예정이다.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과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카드의 한 관계자는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관계자도 “다양한 고객 혜택을 강화해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2020년 현대카드와 첫 PLCC 계약을 맺으며 단독 제휴를 이어왔다. 양 사의 계약은 10월 만료된다. 삼성카드와의 제휴 카드 출시와 별도로 아직까지 스타벅스와 현대카드는 계약을 이어갈지 여부를 최종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위축되는 가운데 현대가 제휴 카드가 주는 장점과 비용 사이에서 고민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카드가 김 사장 취임 이후 존재감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카드는 이달 초 우리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MOU를 맺고 △제휴 카드 출시 △양 사 채널을 이용한 상품 판매 △제휴 마케팅·프로모션 강화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당시에도 김 사장이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협약을 체결했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인 김 사장은 삼성전자 대외협력팀장(부사장)과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삼성카드의 관계자는 “우리은행과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
[정오 시황] 코스피 3192.80, 하락세(▼18.01, -0.56%) 지속
증권 News봇 2025.07.22 12:00:25코스피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장 중반에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22일 오후 12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01p(-0.56%) 내린 3192.80로, 36(매도):64(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4,441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1,967억, 기관은 2,830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2.64%), 건설업(-1.95%), 철강금속업(-1.41%)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1.25%), 통신업(+0.78%), 화학업(+0.67%) 등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11% 내린 6만 705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태영건설(009410)(-16.55%), KCTC(009070)(-6.82%), 동방(004140)(-6.82%)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에이치(090460)(+21.57%), YG PLUS(037270)(+20.37%), KR모터스(000040)(+18.20%) 등은 상승 출발했다.현재 하락종목은 626개, 상승종목은 277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꼭 사라” → “당장 팔아라"…'16% 하락' 네이버 주가에 무슨 일이
증권 증권일반 2025.07.22 10:21:02새 정부 출범 이후 하루 18%나 오르는 등 매수 열풍이 불었던 '국민 포털' 네이버의 주가가 갑자기 곤두박질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네이버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하면서 주가가 다시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1.6% 하락한 23만6000원선을 보이고 있다. 전날 네이버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4만원에 거래를 마쳤었다. 불과 한달 전 29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썼던 네이버의 주가는 고점 대비 16% 넘게 하락한 상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 네이버다. 4000억 원가량을 팔아치우며 네이버 주가를 끌어내렸다. 앞서 골드만삭스가 이달 17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내리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카카오 목표 주가를 8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재개시했다. 카카오톡 주가 5만 7500원 대비 상승 여력이 47.8% 있다고 본 것이다. 카카오톡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하면 네이버의 핵심 수익원인 검색 부문의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불과 얼마 전까지 “사라”고 난리더니, 결국 개인투자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모양새다. 네이버 소액주주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은 100만 명에 달한다. 이에 골드만삭스에 대한 비판도 쏟아진다. 불과 얼마 전 골드만삭스는 “네이버의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올초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이커머스 업계 선두 주자인 쿠팡의 시가총액이 63조 원에 달하는데 검색 업계 선두 주자인 데다 이커머스 2위인 네이버 가치가 28조 원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저렴해 보인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도 네이버가 새 정부 출범으로 ‘소버린(sovereign·주권) 인공지능(AI)’ 전략의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었다. JP모건은 “네이버가 한국 AI 분야에서 우월한 입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소버린 AI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저마다 네이버의 밸류에이션을 생각하면 비중을 늘릴 만한 시기라고 했지만 오락가락 분석 보고서에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만 늘고 있다. -
갤럭시Z7 사전개통 시작…공통지원금 최고 60만원
산업 IT 2025.07.22 09:41:31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 사전개통에 들어갔다. 최근 SK텔레콤(017670) 해킹 사태와 맞물려 폴더블폰 역대 최다 사전예약자를 모은 가운데 통신 3사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계기로 본격적인 신제품 가입자 유치전에 나설 전망이다. 통신 3사는 22일 갤럭시Z7 시리즈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사전개통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최대 168만 원어치 제휴카드 혜택과 기기 파손 보험을 선보였다. 또 삼성전자와 제휴해 2년 후 기기 반납 조건으로 최대 50만 원 현금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구독 상품 ‘뉴 갤럭시 인공지능(AI) 클럽 위드 티 나는 폰교체 폴더블 7’도 출시한다. 구독 상품은 40만 포인트를 주는 월 1만 450원과 50만 포인트를 주는 1만 2900원짜리로 구성되며 5GX 프리미엄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면 월 이용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온라인몰 티다이렉트샵 구매자에게 갤럭시버즈 등을 할인받을 수 있는 ‘티다문구점’ 10만원 할인권, 기존보다 30만 원 추가 보상이 가능한 중고 보상 ‘바로보상’ 이벤트 등도 제공한다. ‘다이렉트 5G 76(스마트기기) 요금제’ 가입자는 갤럭시워치8 시리즈 월 할부금을 매달 1만 2000원 할인받는다. 티빙 3개월 무료 이용권과 멤버십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KT(030200)도 삼성전자와 손잡고 중고 보상 프로그램 ‘미리보상’을 선보였다. 갤럭시 Z폴드7·Z플립7 개통 즉시 출고가 50%를 보상받아 구매 시점의 단말 구입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손 시 최대 60만 원이 보장되는 보험도 함께 제공한다. KT는 또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X 안심체인지 플러스’를 통해 2년 후 새 휴대폰 구매 시 쓰던 폰 반납 조건으로 최대 50%를 보상해준다. 월 1만 500원이다. 월 1만 4000원에 피싱·해킹 보상, 세컨드 디바이스 보상, 폰 교체 및 파손 수리 대행을 지원하는 ‘365폰케어’ 서비스, 제휴카드 혜택, 청년 가입자 대상으로 데이터를 2배 제공하는 ‘Y덤’, 갤럭시 버즈3 프로와 갤럭시워치8 할인 등 혜택도 마련됐다. LG유플러스(032640)는 신제품 가입자에게 AI 구독 상품 ‘유독픽 AI’ 중 AI 검색 서비스 라이너와 PPT·이미지·영상 제작 서비스 캔바 6개월 이용권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 단말에서만 쓸 수 있는 AI 통화 앱 ‘익시오’도 제공된다. AI가 통화 녹음과 요약은 물론 음성을 판별하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역시 삼성전자 제휴 중고 보상 프로그램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위드 폰교체 패스’를 마련했으며 이번 개통 가입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 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삼성팩” 혜택을 선택해 갤럭시워치8 36개월 할부금 전액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사전예약자가 자사 폴더블폰 시리즈 기준 역대 최다인 104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Z폴드7이 구매 비중 60%로 인기가 더 많았다. SK텔레콤 티다이렉트샵 기준 사전예약자 60% 이상이 30~40대였다. 특히 Z플립7은 여성(59%), Z폴드7은 남성(83%) 가입자 비중이 컸다. 신제품 공통지원금은 최고 60만 원이다. Z플립7을 최고 요금제로 번호이동할 경우 기존 공시지원금 50만 원과 전환지원금 10만 원을 더해 60만 원 기기값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날 단통법 폐지로 매장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 역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
"휴대폰 사면 현금 돌려준다?"…오늘부터 '호갱 OUT’ 단통법 전격 폐지
산업 산업일반 2025.07.22 09:22:15'같은 휴대폰, 다른 가격' 혼란을 막기 위해 2014년 도입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22일 폐지됐다. 이로써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공시 의무와 유통점의 추가 지원금 한도(공시지원금의 15%)가 모두 사라졌다. 앞으로 이동통신사가 일괄 제공하는 '공통 지원금'과 유통점이 자율적으로 책정하는 추가지원금이 따로 적용된다. 지원금 규모가 매장마다 달라질 수 있어 소비자들은 같은 단말기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과거 출고가 100만원 휴대폰에 공시지원금 50만원이 붙으면 추가지원금은 최대 7만5000원에 그쳤다. 단통법 폐지로 유통점 재량에 따라 수십만원 추가 할인이 가능해졌고 출고가보다 지원금이 더 큰 '마이너스폰'도 이론적으로 허용된다. 과거 불법이던 '페이백'(현금 환급)도 계약서에 명시하면 합법이 됐다. 강남·용산 등 휴대폰 판매 밀집 지역에선 "대놓고 싸게 팔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단말기 보조금 대신 월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할인제도(최대 25%)는 유지된다. 기존에는 선택약정 이용 시 보조금을 중복으로 받을 수 없었으나 단통법 폐지로 중복 수령이 가능해져 소비자 혜택이 커졌다. 통신 3사는 방통위와 협의해 '공통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홈페이지에 일 단위로 게시할 계획이다. 공시 의무는 사라졌지만 정보 비대칭을 줄이기 위한 자율 공시체계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특히 4월 해킹 사고로 가입자 80만명 이상 이탈한 SK텔레콤이 공격적 보조금 전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고액 보조금을 미끼로 고가 요금제 장기 유지나 부가서비스 가입을 강요하는 '꼼수 판매'가 재현될 우려도 있다. 소비자들은 계약 조건과 위약금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오는 25일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7·폴드7' 출시와 3분기 애플 아이폰17 출격 등이 단통법 폐지 이후 초기 시장 분위기를 판가름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단통법 폐지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방통위 주도 '단통법 폐지 대응 TF'를 운영 중이며, 당분간 행정지도와 업계 자율 규제에 의존하는 과도기를 거칠 예정이다. -
'7만 전자' 앞두고…"드디어 삼전 살 타이밍"[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7.22 08:35:46'7만 전자'를 앞두고 이제는 SK하이닉스(000660)를 팔고 삼성전자(005930)를 사라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04%) 오른 6만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지난해 9월 4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7만전자' 회복을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가 6만 원 후반대에 안착하자 투자자 상당수가 손실에서 벗어나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투자자 26만 5371명의 평균 매수 단가는 6만 7169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0.94%다. 삼성전자는 7월 들어 총 13.38% 올랐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53%)을 8.85%포인트(p) 상회하는 수준이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 2조 701억 원어치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7월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13% 넘게 오르는 동안 SK하이닉스는 6.68%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달 17일 하루에만 8.95% 급락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경쟁이 심화하고 가격 결정권이 SK하이닉스의 의존도가 높은 주요 고객사로 점차 이동하면서 2026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이 처음으로 하락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조정 이유를 밝혔다. 김용구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이제는 SK하이닉스를 팔고 삼성전자를 사는 게 맞다"며 "7월 말과 8월 초를 기점으로 반도체 전술적 대응 초점을 종전 SK하이닉스 매수(롱)·삼성전자 매도(숏) 주도에서 삼성전자 롱· SK하이닉스 숏 중심으로 바꿔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유악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총 3조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주가 저점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6세대 HBM(HBM4) 양산 샘플 공급,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 등 중장기 실적 모멘텀이 발생하며 주가 상승 탄력이 강해질 수 있는 시기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단통법 오늘부터 폐지…보조금 경쟁 일어날까
산업 IT 2025.07.22 07:44:37‘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22일 폐지됐다. 공시지원금의 15%로 제한했던 추가지원금 상한을 없앤 것이 골자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 ‘갤럭시Z폴드7’ 출시와 맞물려 이동통신 3사 간 가입자 유치를 위한 보조금 경쟁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금액을 공시해야 했던 공시지원금이 사라지는 대신 이통 3사는 ‘공통지원금’ 형태로 비슷한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매장의 ‘페이백’ 등 기존에 불법으로 간주됐던 지원도 계약서에 명시하면 허용된다. 기존 공시지원금이 아닌 월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을 선택한 가입자도 매장에서 주는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통신업계는 단기적으로 SK텔레콤이 최근 가입자를 크게 잃었던 만큼 일부 판매점을 중심으로 3사가 가입자 쟁탈전을 벌일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10여년 전과 같은 ‘통신대란’이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경쟁한 데다 롱텀에볼루션(LTE) 신규 가입 수요가 컸던 10여년 전과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애플 두 제조사가 차지한 데다 가입자 대부분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에 가입해 신규 가입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
美의 90% 주주환원율 빗대 기업 압박…"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가르는 꼴"[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7.22 00:00:00미국 테슬라 홈페이지에는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보통주에 대한 배당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고 뚜렷이 명시돼 있다. 테슬라는 “당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모든 미래 수익을 유보할 계획이므로 가까운 미래에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자에 집중하면서 배당을 하지 않는 미국 기업의 대표 사례다. 기업에 자사주를 매입·소각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저평가)’를 해소하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같은 주장의 밑바탕에 있는 월가나 실리콘밸리식 논리가 국내 상황과 다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밀어붙이는 자사주 관련 주주 환원 정책은 기업의 중장기 투자 여력까지 단기 투자자인 소액주주에게 넘기라는 결론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 중심인 미국과 달리 제조 중심인 국내 기업들은 회계장부에 찍힌 이익이 실제로는 재투자에 써야 하는 재원이라는 점에서 미국과 같은 기준을 요구하면 ‘한국에 남아 있을 기업이 없다’는 자조까지 나온다. 21일 KB증권에 따르면 2014~2023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10년 평균 총 주주 환원율(자사주 매입과 배당 합산)은 91.4%인 반면 한국은 31.9%에 그친다. 주주 환원을 강조하는 쪽은 이 같은 근거를 들어 글로벌 산업 최상위권에 포진한 미국의 기업처럼 국내 기업도 적극적인 주주 환원으로 기업가치와 투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을 달성하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나 제약·바이오 기업은 원천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국내 기업이 이들의 제조 파트너로 이익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간과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주주 환원율에는 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빠져 있다. 심지어 미국조차 2018년 주주 환원율이 103.1%로 정점을 찍은 후 줄어들어 2023년에는 79.6%로 내려갔다. 테슬라는 2024년 기준 290억 달러(약 39조 원)의 현금성 자산이 있어도 성장을 위해 수년째 무배당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제조가 주력인 국내 기업은 설비투자, 즉 자본적지출(CAPEX)에 주력한다. 그 결과 확보한 공장과 기계·장비 등 유형자산이 회계장부에 찍힌다. 유형자산은 초반에 대규모 자산으로 회계장부에 인식된 후 일정 기간 나눠 감가상각 비용이 처리된다. 실제로는 설비를 구축한 후에도 수율 등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5년에서 10년 후 재투자하기 위한 후속 비용이 크다. 반면 엔비디아·퀄컴·구글·오픈AI 등 기술 기업은 소프트웨어나 설계도 등 무형자산을 확보하는 데 R&D 비용을 쓴다. 비용은 주로 인건비로 나가는데 이는 운영적지출(OPEX)로 분류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비중이 자본적지출보다 높다. 이 같은 차이는 임상실험 과정에서 대규모 비용 처리를 하는 미국의 신약 개발 제약사들과 이들로부터 제조를 수주하는 국내 제약사도 마찬가지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바이오 등 기술 기업은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시점에 비용 처리를 하기 때문에 순이익을 줄인 상태에서 주주 환원할 수 있다”면서 “제조업은 설비투자한 시점에는 자산으로 남지만 이후 5년간 감가상각해야 하므로 실제로는 남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최근 감소 추세에 있다. ‘자사주 매입 1위’ 삼성전자(005930)의 개별 기준 설비투자는 2023년 45조 262억 원에서 2024년 38조 2468억 원으로 15.1%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2023년 1분기 11조 939억 원에서 2025년 1분기 9조 8986억 원으로 10.8%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설비투자는△2020년 26조 9620억 원 △2021년 36조 215억 원 △2022년 39조 160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이 기간 자사주 매입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개시한 지난해부터 줄어든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자사주 매입 증가는 업황이 나빠져 당장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금으로 남겨두면 배당 압박이 커지므로 중장기 투자를 대비해 자사주를 사두는 것이다. 올해 최대 1조 원까지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셀트리온(068270)도 의약품 제조가 주력이지만 지난해 설비투자가 줄었다. 셀트리온의 설비투자는 △2020년 453억 원 △2021년 525억 원 △2022년 1072억 원 △2023년 2049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2024년에는 1286억 원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2022~2024년 자사주 취득 규모가 1조 5788억 원에 달하는 등 쓸 수 있는 재원 상당 부분을 유무형 자산 취득보다는 자기주식 취득에 사용한 영향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법 전문가인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 정부가 단기만 보고 주가를 부양하려고 하지만 국내 기업의 중장기 전망은 어둡다”면서 “업종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요구를 하면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꼴이 된다”고 강조했다. -
'매출 부풀리기 의혹' 감리…SK에코플랜트, IPO 암초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7.21 17:44:48금융 당국이 SK에코플랜트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해외 자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과다 계상해 기업공개(IPO) 때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높이려 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심사 결론에 따라서는 SK에코플랜트가 추진 중인 IPO도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매출을 부풀려 기업가치를 높이려 했다는 의혹을 두고 지난해 말부터 감리를 벌였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고의적으로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 고발, 전 대표이사 해임, 수십억 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 등을 금융위원회에 원안으로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의 회계 전문 자문 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지난주 1차 심의를 개최했고 이달 24일 재차 심의를 연다. 회계 위반 동기는 고의·중과실·과실로 나뉘는데 동기를 ‘고의’로 판단하면 형사 고발과 임원 해임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뒤따른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해외 자회사인 A사의 매출·영업이익을 과다 계상하는 방식으로 연결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공시했다고 보고 있다. 의혹 대상이 되는 회계연도는 2022~2023년이다. SK에코플랜트가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회사 실적을 부풀려 기업가치 산정을 유리하게 하려 했는지를 두고 장기간 감리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 측은 “미국 자회사가 현지 회계법인 검토를 받아 회계를 처리했다”며 “금융 당국에 관련 절차와 사실을 소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리위를 거쳐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불공정 행위로 최종 판단을 내리면 SK에코플랜트가 추진하는 IPO 등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형사 고발이 이뤄질 시 검찰 수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는 이달 9일 분식회계를 강도 높게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법원에서 분식회계 의혹 관련 무죄를 확정받아 금융 당국이 이번 사안을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
"극한폭우 피해지역 돕자"…재계 '통큰 기부' 나섰다
산업 산업일반 2025.07.21 16:58:59삼성·현대차(005380)·포스코·롯데·한화그룹 등 경제계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 대열에 동참했다. 삼성그룹은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005930)·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009150)·삼성SDS·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삼성물산(028260)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과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휴대폰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들이 올해 7~9월에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 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방역을 지원한다. 호우 피해를 입은 차량이 입고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차 고객은 승용차 300만 원, 상용차 500만 원, 기아 고객은 승·상용차 3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수비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그룹도 포스코홀딩스·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가 뜻을 모아 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 상환 유예,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 및 신속 지급 등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 또 한화오션은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의 수해복구를 위한 차량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식사를 지원한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롯데 계열사들은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피해 지역 이재민에게 지원한다. 롯데유통군은 음료·컵라면·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2000명분의 긴급 구호물품을, 롯데웰푸드는 3억 원 상당의 식료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004170)그룹도 5억 원, BNK금융그룹은 3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신세계는 경남 산청·합천군에는 이마트 진주점을 통해 먹거리와 생필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긴급 재난 구호봉사대’를 운영해 복구 작업을 지원한다. -
삼성, 집중호우 피해 성금 30억 기부…“물품·금융 지원으로 피해 지원”
산업 산업일반 2025.07.21 16:38:38삼성 그룹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 삼성물산(028260)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참가사들은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 덜기 위해 성금 외에도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삼성이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긴급 구호물품 세트 1000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 재난구호 쉘터 300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달 18일부터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팀은 피해 지역에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된 가전제품과 휴대폰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해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피해 고객들이 올해 7~9월에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고객들의 카드대출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하고, 9월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카드 대출은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삼성은 국내외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해 왔다. 올해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때도 구호 성금 30억원과 10억원 상당 가전제품을 기부하고 긴급구호키트 제공, 침수 가전 무상 점검 지원 등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삼성은 올해 초 미국 LA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가전·태블릿·PC 등 100만 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을 기부했고 2023년 튀르키예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구호 성금과 재난 극복을 위한 물품 등 3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는 등 국외 재난 발생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
기업 공시[7월 21일]
증권 증권일반 2025.07.21 16:36:59<코스피 공시> ▲삼성중공업(010140)=삼성전자(005930)와 3926억 원 규모 P4 Ph4(상동) 마감공사 공급계약 체결 ▲씨에스윈드(112610)=미국 Vestas American Wind Technology와 824억 원 규모 윈드 타워 공급계약 체결 ▲우진아이엔에스(010400)=신세계건설과 119억 원 규모 스타필드청라현장 일반설비공사(4공구) 수주 공급계약 체결 ▲동부건설=1001억 원 규모 개포현대4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삼일씨엔에스=에이치에스화성과 460억 원 규모 시화 MTV FC 신축 현장 PC 납품 및 조립 공사 공급계약 체결 ▲한솔제지(213500)=신탄진공장 사고발생에 따른 전공정 작업 중지 ▲셀트리온(068270)=10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세방(004360)=45억 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 24억 규모 기취득 자사주 소각 결정 <코스닥 공시> ▲브이엠=SK하이닉스와 168억 원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 ▲케이쓰리아이(431190)=경북 포항시와 20억 원 규모 전시물 설계 및 제작설치 용역 공급계약 체결 ▲서전기전(189860)=한국전력공사와 258억 원 규모 거래중단 ▲감성코퍼레이션(036620)=6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티쓰리(204610)=3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린드먼아시아(277070)=1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하이비젼시스템(126700)=45억 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 ▲푸드웰(005670)=109억 원 규모 코스팜 주식 취득 결정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110억 원 규모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 ▲도우인시스=신규 상장 -
코스피, 外 9000억 '사자'에 3200 회복…코스닥 1년만에 최고[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07.21 16:13:38코스피가 21일 오후 상승폭을 키워 4거래일 만에 종가 3200선을 회복했다. 한동안 주춤한 듯 보였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1조 원 가까이 유입된 데 힘입은 덕분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820선을 넘어서며 지난해 7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2.74포인트(0.71%) 오른 3210.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4포인트(0.10%) 오른 3191.11로 출발해 장중 한때 3211.14까지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35억 원, 995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6월 9일 9767억 원 이후 최대치다. 개인은 1조 57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최소 15%의 관세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32%, 0.01% 내렸으며, 나스닥지수는 0.05% 올랐다. 이에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국내 주요 상장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장보다 1.04% 오른 6만 78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30% 상승한 27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익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과 기대 심리가 모두 2분기에 바닥을 지나 회복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했던 2분기 실적 이후 3분기부터 반도체 중심의 실적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5.56%), HD현대중공업(329180)(4.81%), LG에너지솔루션(373220)(2.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57%), KB금융(105560)(1.41%)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02포인트(0.12%) 오른 821.69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7월 19일(828.72)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0.83포인트(0.10%) 내린 819.84로 시작한 뒤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93억 원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1억 원, 112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총 1위 종목인 알테오젠(196170)은 1.43% 하락했으며, HLB(028300) 역시 4.91% 크게 떨어졌다. 반면에 에코프로비엠(247540)(1.07%), 펩트론(087010)(2.21%), 에코프로(086520)(2.37%)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36억 원, 기관이 588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256억 원을 순매도했다. -
삼성메디슨, 상반기 매출 3400억 '역대 최고'
산업 바이오 2025.07.21 15:57:10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올 상반기 매출 3400억 원을 돌파해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유럽 지역 공공 입찰 수주와 미국 내 대형 병원 진입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영업력 강화 △AI 등 차세대 기술 확보 △제품 포트폴리오 및 생산 역량 확대 등 3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21일 삼성메디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약 3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은 2022년 4851억 원, 2023년 5174억 원, 2024년 57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에서 공공 입찰을 수주하고 미국 내 대형 병원 진입을 확대한 결과”라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 매출 6000억 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는 동시에 생산 기반 고도화를 통해 진단기기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우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직접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호주·캐나다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수 영업 인력을 영입하고 분과별 전문 조직을 재편해 현지화 전략을 정교화할 방침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AI 기반으로 진단 정확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이노베이션 랩, 차세대 기술 연구소 등을 현지에 설립해 차세대 초음파 진단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기존 산부인과·영상의학과 중심에서 심장내과·현장진단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홍천 공장에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내년까지 연 생산량을 50% 늘리고, 2030년까지 2공장을 확장해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차세대 의료기술을 개발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진단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난 40년간 쌓아온 글로벌 의료진과의 신뢰에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진단기기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대법 “협력사 수리기사도 삼성전자서비스 직원”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5:31:32협력업체 소속 수리기사도 삼성전자서비스의 실질적인 지휘·명령 아래 2년 이상 근무했다면, 직접고용이 성립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A 씨가 삼성전자서비스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청구 소송에서 상고를 기각하며 원심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소송이 제기된 지 12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협력업체 소속 수리기사들은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와 수리기사 간 묵시적 고용관계가 성립한다”며 근로자 지위를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지만, 2심은 협력사 수리기사들이 삼성전자서비스와의 파견근로 제공 관계에 있다고 봤다. 2심은 “삼성전자서비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지휘·명령을 받으며 근로에 종사했다”고 짚었다. 대법원도 “원고가 피고와 근로자 파견관계에 있었다”며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법원은 “A 씨가 2006년 6월 협력업체에서 퇴사했다”는 삼성전자서비스 측 주장에 대해 “직접고용이 성립된 이후라면, 근로자가 파견업체와의 관계에서 사직했더라도 직접 고용 상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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