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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5억원 전달
산업 기업 2025.07.28 18:03:27한국무역협회가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5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집중호우 피해 현장의 복구 작업을 비롯해 이재민의 임시 주거 지원과 구호 물품 제공 등 긴급 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영남 지역 산불, 2022년과 2023년 집중호우, 2019년 강원 지역 산불 등 대형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구호 성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해 왔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주차장 한복판서 탈진한 아기새…가축 폐사 작년 10배 넘어
사회 사회일반 2025.07.28 15:45:16탈진 증세를 보여 구조된 야생동물이 올여름 들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에 극한호우까지 겹치면서 가축 폐사 수 역시 같은 기간 열 배나 급증했다.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연일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사람은 물론 동물들까지 온열질환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28일 서울시 야생동물센터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7월 15일까지 ‘기아 및 탈진’으로 구조된 야생동물은 총 25마리로 집계됐다. 같은 사유로 올해 구조된 총 개체 수(43마리)의 58.1%에 달한다. 7월 중순까지만 집계한 수치인데도 지난해 6~7월(18마리)의 1.4배에 육박하고 2023년 같은 기간의 27마리와도 비슷한 수치다. 구조된 개체 대다수는 조류다. 특히 여름철은 아기 새가 둥지를 떠나 어미로부터 독립하는 이소(離巢) 기간이기도 해 구조 수요가 더 많다고 한다. 아직 비행에 서툴기 때문에 등산로·주차장 등 땅바닥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노면에서 올라오는 열을 이기지 못하고 탈진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전언이다. 실제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아기 새 물 주기’류의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폭염이 여름철 조류 탈진·기아의 주요 요인이기는 하지만 어미 새로부터 낙오되는 등 다른 요인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인간의 손길이 닿는 가축이라고 해서 상황이 나은 것도 아니다. 돼지와 닭·오리 등 가금류는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해 폭염에 취약한 데다 설상가상으로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적으로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축사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속출한 까닭이다. 실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전국 101만 1243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 6148마리보다 10.5배나 많다. 고양이·강아지 등 반려동물도 평상시 체온이 인간보다 높아 열사병에 취약하다. 최근 제주 여행 중 한 반려견이 항공기 화물칸에 위탁 수하물로 실린 뒤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주하는 날씨에 인명 피해 역시 속출하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달 27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24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7명)의 2.5배 수준이다. 특히 절기상 가장 무더운 대서(大暑)였던 22일부터 5일 동안 매일 10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도 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 행안부는 25일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는데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6일 이르다. 위기 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의 40%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한반도를 덮고 있는 이중 고기압을 지목한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빈틈없이 장악하면서 기온을 연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예년 같았으면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이런 모습이 나타났겠지만 올해는 7월 초까지 앞당겨졌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주에는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뜨거워진 동풍까지 가세할 예정이다. 극심한 폭염은 당분간 지속되다가 8월 초가 돼서야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37도, 29일부터 31일까지는 36도를 기록하다가 전국에 구름이 많아지는 다음 달 1일에는 34도까지 떨어진다. 밤 최저기온도 주중 내내 25도를 웃돌 것으로 보여 잠 못 드는 열대야 또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낮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하게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집중호우 재해복구 100억 특별자금 지원
사회 전국 2025.07.28 15:27:26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규모 인명·물적 피해에 대응해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해 총 100억 원의 재해복구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자금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재해복구 특별지원을 위한 것으로, 기존의 지방중소기업 지원자금과 별도로 추가 지원·운용된다. 수해 지역에 사업체가 소재한 경우 오는 8월 4일부터 11월 28일 금융기관이 취급하는 만기 1년 이내 신규 대출(업체당 10억 원 이내)을 연 1% 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한시 특별자금 4969억 원의 신규 대출 기한도 이번 달에서 내년 1월까지로 연장한다. 경영여건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별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저신용(6~10등급, 무등급, SOHO)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취급실적의 75% 해당액을 지원(한도초과 시 비례 배분)한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지역 내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자금 사정과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피해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울산시, 누수 겪었던 언양 송수관 복선화한다
사회 전국 2025.07.28 13:30:34지난 7월 19일 낮 12시, 울산 울주군 범서읍 사연리 일원 상수도 송수관 누수 사고로 인해 서울주 지역의 식수 공급이 3일에서 최대 5일간 중단된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시장은 회견문을 통해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인해 송수관 일부가 누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단수에 따른 불편을 겪도록 해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지역에는 1주일간 약 300㎜ 누적 강우가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불어난 강물과 빠른 유속 탓에 복구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직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전문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에 나섰다. 또한 급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HD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에쓰오일(S-oil), 코리아피티지(PTG), 대한유화, 동서석유화학, 롯데정밀화학, 한화종합화학, 금호석유화학과 같은 관내 기업체와 소방, 울주군,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생수 64만 병을 지원하고, 급수차 약 200대를 긴급 투입했다. 지난 7월 23일 자정부터 급수가 재개됐으며, 고지대와 두동 지역 등 일부 지연 지역도 7월 25일 자정부터 급수가 완료됐다. 김 시장은 “좀 더 빨리 식수 공급이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2035년까지로 계획돼 있던 총사업비 640억 원이 소요되는 ‘천상~언양 송수관 복선화 사업’을 앞당겨 내년에 실시설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시장은 이어 “연간 1500억 원의 상수도 특별회계 예산 중 시설개선 사업비가 700억 원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일반회계 지원을 통해서라도 대체 관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총사업비 106억 원의 언양 배수지 개선사업도 병행하겠다”라고 밝혔다. -
GH,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2000만원
사회 전국 2025.07.28 10:50:24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2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성금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평군과 포천시 등 피해 지역의 복구작업과 이재민 생활 안정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GH는 지난 2023년에도 전국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30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재난 피해 극복을 위한 사화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갑작스러운 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복구가 신속히 진행되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무협,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5억원 전달
산업 기업 2025.07.28 09:06:50한국무역협회는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성금 5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집중호우 피해 현장의 복구 작업을 비롯해 이재민의 임시 주거지원 및 구호물품 제공 등 긴급 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영남 지역 산불, 2022년과 2023년 집중호우, 2019년 강원 지역 산불 등 대형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구호성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사회공헌활동(CSR)을 실천해 왔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열린송현] 식량주권 확립, 지하수로부터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7.28 05:30:00지하수는 전략 자원이다. 전략 자원이라 하면 흔히 석유·희토류처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자원을 떠올린다. 하지만 식량안보의 관점에서 보면 지하수는 분명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최근 식량안보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흐름이 있다. 기후변화와 식생활 변화다. 기후변화는 농업에 필요한 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갈수록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올해만 봐도 가뭄에 이어 극한 호우와 폭염이 잇따르며 안정적인 물 공급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소비자의 식탁이 채소·과일 등으로 다채로워지면서 농업 생산의 구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농가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시설 농업에 집중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식생활 변화라는 이 두 흐름은 ‘연중 지속 가능한 물 공급’이라는 과제로 이어지며 그 해답으로 ‘지하수’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하수는 비나 강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저장된 물이다. 지표수와 달리 햇빛과 높은 온도에 증발하지 않으며 자연 여과 과정을 거쳐 수질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계절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물을 이용할 수 있어 시설 작물 재배에 적합하다. 하지만 모든 자원이 그러하듯 지하수 역시 무한하지 않다. 언제든지 고갈될 위험이 있으며 지하수 사용이 늘어나면 그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하수의 전략적 가치를 일찍이 인식하고 안정적 비축과 효율적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1980년 강원 속초를 시작으로 전국 5곳에 지하수 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하수 댐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공사는 ‘비축’에서 ‘확보’로 지하수 관리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 바로 ‘지하수 함양 사업’이다. 지하수 함양은 하천수와 같은 지표수를 지하에 인위적으로 주입한 뒤 필요시 다시 꺼내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용한 물은 처리 과정을 거쳐 지하로 주입하기 때문에 지하수 고갈 방지는 물론 재사용까지 가능한 실질적인 해법이다. 지하수 함양 사업의 효과를 처음 검증한 곳이 바로 경남 진주에 있는 단목지구다. 이곳은 2000여 동의 시설하우스가 밀집한 시설 농업 단지로 인근 하천에서 자연 여과된 지하수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강에서 떨어진 배후 지역일수록 지하수 확보가 어려워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이에 공사는 지하수 함양 사업을 추진해 하루 8700톤 규모의 물을 지하로 주입하고 활용할 시설을 구축했다. 그 결과 배후지 농업 활동에 필요한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으며 겨울철에는 미리 비축한 물을 활용해 등유 보일러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올해부터 2038년까지 전국 21개 물 부족 시설 농업 단지에서 지하수 함양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기후와 식생활 변화는 우리 농업이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대적 흐름이다. 변화에 적응하고 식량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우리는 지하수를 농업의 핵심 전략 자원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한다. -
광주시 2호선 공사구간 도로 '30일 집중정비'
사회 전국 2025.07.27 17:00:00광주광역시가 시민 불편이 6년째 이어지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구간 도로 개방을 연말까지 완료하기 위한 집중 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2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와 관련 ‘시민 불편 최소화 30일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도로 기울임, 복공판 단차 해소를 위한 통행차로 덧씌우기에 나섰다. 운전자 혼란을 없애기 위한 차선정비와 유도선 도색, 쾌적한 환경을 위한 보행로·횡단보도 정비도 시작했다. 우선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운천저수지~금호지구입구사거리 구간을 시작으로 광주교대 주변, 국제양궁대회장 주변, 조선대 주변, 주요 교차로 등 26곳 3.7㎞ 구간에 대해 8월 중순까지 임시포장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일부 장비 반입구와 남구 대남대로를 제외한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공사구간에 대해 연말까지 도로 전면 개방을 추진한다. 현재 공사를 위해 도로교통을 차단한 플라스틱(PE) 방호벽과 라바콘 시설물 등을 치우고, 도로포장과 정비를 마친 뒤 차량통행을 재개한다. 건설 현장을 비롯한 모든 폭염 취약 현장에서 온열질환 예방 조치가 이행될 수 있도록 지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 전담팀’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금호지구 도로 포장 덧씌우기 공사가 잠시 연기됐으나 여름 휴가가 끝나기 전까지 시민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었던 울퉁불퉁한 복공판 도로 단차를 확실히 줄여 놓겠다”며 “연말에는 도로를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완전히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
"나흘간 매일 8Km를 지게로 날랐죠"…폭우 고립마을서 구호품 전달한 공무원들
사회 사회일반 2025.07.27 09:12:40"마을까지 들어갈 방법이 걷는 것밖에 없어 무작정 지게를 들었다" 집중호우로 고립된 경기 가평군 마을에 20kg의 생필품을 직접 나른 경기도 공무원 신희섭 주무관의 말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연인산도립공원 소속 신희섭, 박수완 주무관 등 공무원 2명과 기간제 근로자 8명 등 10명이 용추계곡 상류인 가평읍 중산리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지게로 구호 물품을 날랐다. 이들은 21일부터 전날까지 4일간 매일 4시간씩 왕복 8㎞ 다녔다. 20일 극한호우로 입구 도로 2km가량이 유실된 중산리마을엔 80대 어르신 7명이 고립된 상태였다. 폭우로 전기, 수도, 통신이 모두 끊겼고 구조 요청을 받은 도립공원 직원들은 생수와 양초, 라면, 의약품 등 20㎏의 구호 물품을 지고 마을을 오갔다. 신 주무관은 "돌아가신 조부모님 생각도 나고 해서 힘든지도 몰랐지만 있던 길이 다 유실된 상태에서 마을을 찾아가는 게 좀 어려웠다"고 전했다. 산리마을 입구 도로는 전날 임시 개통돼 지금은 차량으로 구호품이 전달되고 있다. -
KT, 가평 수해 지역에 이동형 발전차 긴급 투입
산업 IT 2025.07.27 09:00:00KT가 폭우로 고립된 경기도 가평군 조정면 마일1리 마을회관과 용추계곡 인근 펜션에 구호 활동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동형 발전차와 발전기를 긴급 투입해 단전과 단수로 어려움을 겪던 주민들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생필품을 제공했다. 이달 20일 새벽 집중호우로 가평군 조정면 일대는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다. 특히 마일1리는 마을 진입로가 유실돼 복구 인력과 차량도 접근할 수 없었다. 주민들은 4일 동안 고립됐다. KT는 23일 차량 진입로가 확보된 이후 우선적으로 통신 장비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타 지역 지원 후 회차 중이던 이동형 발전차를 마일1리 마을회관으로 긴급 투입했다. 마을에 전력을 공급해 냉방기기 및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가동시켰다. 임시 대피소 역할을 한 마을회관에도 전력을 공급하고 이재민들을 위해 생수 10 박스와 라면, 휴대용 가스버너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단전과 단수로 고립된 조정면 용추계곡 인근 펜션에도 이동형 발전기 1대를 지원하고 사용 방법을 안내했다. -
"웬만한 재벌 뺨치네"…폭우 피해 수십 억 쾌척한 사모펀드는 어디?[이충희의 쓰리포인트]
증권 IB&Deal 2025.07.27 08:00:00이달 중순 전국에 발생한 집중 호우 피해와 관련해 기업들이 잇따라 성금을 쾌척하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재난·재해·참사 발생 때마다 수십억 원씩 성금을 내거나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봉사 활동을 펼치는 등 공동체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는다.26일 재계에선 이번 집중 호우 피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기부 행렬에 관심을 보이면서 대형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웬만한 재벌 그룹사보다 많은 20억 원을 쾌척한데 대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①삼성·SK·현대차·LG…기부액에 재계 순위 엿보여 국내 대기업들은 호우나 산불 같은 주요 재난 상황이나 2014년 세월호, 2022년 이태원 등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을 때에도 앞다퉈 성금을 내고 사회에 공헌해왔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재계 순위에 따라 각 사별 성금 규모를 정하는 모습도 보여왔다. 이번 집중 호우 피해 때 삼성그룹이 30억 원, SK·현대차·LG·포스코·한화그룹·네이버 20억 원, 카카오그룹 15억 원, 롯데·GS·HD현대그룹이 10억 원, 신세계·CJ·한진·한국앤컴퍼니·부영·고려아연·풍산그룹 등이 5억 원을 기부했다. 각 지역 농민 피해를 고려한 농협이 50억 원을 쾌척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에도 대체로 그룹사 순위별로 성금액이 결정됐다는 평가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주요 그룹사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기부하기도 했다. 삼성 150억 원, 현대차 100억 원, SK 80억 원, LG 70억 원, 롯데 40억 원 등을 냈다. 올해 영남권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때는 삼성이 30억 원을 냈고 뒤이어 SK·현대차·LG·포스코 각 20억 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10억 원씩 기부했다. ②한앤컴퍼니, 주요 대기업보다 많은 20억 기부 올 집중 호우 피해에 한앤컴퍼니는 주요 포트폴리오사(경영권 보유 기업)들과 함께 성금 20억 원을 깜짝 쾌척했다. 이는 삼성보다 약간 낮지만 나머지 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사와 같고 롯데·GS·HD현대·신세계·CJ 등 전통의 재벌들보다 많은 규모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한앤컴퍼니는 한국에서 기업 경영권을 사고 팔아 수익을 내는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다. 한온시스템(옛 한라비스테온공조)을 인수해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매각한 것이 대표 사례다. 지난해 말 기준 펀드 약정액(출자 기관들이 투자를 약속한 총액)이 16조 4741억 원으로 한국 경영권 투자 펀드 중 단연 최고 액수다. 지난해 7월 조성이 완료된 한앤컴퍼니 4호 펀드에는 전세계 기관들이 총 4조 7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하면서 국내 단일 바이아웃(Buy Out·경영권 인수) 펀드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대형 사모펀드들이 이제는 대기업 못지 않게 한국 시장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고 본다. 한편에선 한앤컴퍼니가 다른 사모펀드와는 다르게 국내 주요 재벌과 비슷한 결을 가진 곳이라는 평가도 내린다. 한앤컴퍼니 창업자인 한상원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회장의 사위다. 2024년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 20명을 초청해 면담을 가졌다. 당시 한상원 사장도 이해준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와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한 바 있다. ③대형 사모펀드, 자본력은 이미 대다수 기업 앞서 한상원 사장은 한국에 기반을 둔 대형 사모펀드 수장으로서 그동안 주요 그룹사들이 보여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자신들도 실천할 때가 됐다고 보고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도 앞서 서울시 도서관 건립에 개인 재산 30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자본시장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대형 사모펀드들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 숫자가 대기업 만큼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번 집중호우 성금 기부에 동참한 한앤컴퍼니 포트폴리오사들은 △남양유업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라한호텔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솔믹스 △쌍용C&E △에이치라인해운 △엔펄스 △케이카 △코아비스 △SK마이크로웍스 △SK스페셜티 △SK해운 등 13개사에 달했다. 일각에선 대형 사모펀드들이 대부분 기업들보다 자본력 측면에서 만큼은 이미 앞선다는 평가도 한다. 사모펀드들은 업의 특성상 3~5년에 한번씩 수조 원대 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기업 경영권을 사들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시장에 큰 영향력이 행사될 수밖에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사모펀드들이 이제는 주요 그룹사와 어깨를 견줄만큼 큰 세력이 됐다는 인식이 생겨난다”며 “사모펀드가 기업 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더 증명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충희의 쓰리포인트를 구독해주세요! 3점슛 같은 짜릿한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지부, 충남 예산 수해복구 자원봉사
사회 전국 2025.07.26 11:26:00한국자유총연맹 대전광역시지부는 25일 시지부, 중구·서구·대덕구지회 회원들이 기록적인 폭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예산군 고덕면 침수 농가를 찾아 집중호우로 떠내려 온 진흙과 부유물 등 오물제거와 비닐하우스의 폐비닐 청소를 실시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대전 동구지회가 지난 23일 예산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을 비롯, 대전 유성구 지회가 21일과 24일 아산시와 당진군 지역에서 수해복구 활동에 나섰다. 한국자유총연맹 대전광역시지부 윤준호 회장은 “갑작스러운 홍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주민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한국GM, 인천시 자원봉사센터에 차량 지원
사회 피플 2025.07.25 18:07:32한국GM이 폭염과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지역사회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인천광역시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지역 봉사센터 5곳에 쉐보레 차량 5대를 무상 대여하는 ‘긴급 구호 차량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재난 발생 시 자원봉사센터의 이동 수단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신속한 복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제공되는 쉐보레 콜로라도 차량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자원봉사 인력 수송과 구호 물품 및 장비 운송, 사전 점검, 긴급 대응 활동 등 자연재해 복구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한국GM은 침수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차 구입 현금 지원 프로그램을 이달 31일까지 운영한다.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본 고객이 쉐보레 및 GMC 브랜드의 신차를 구입할 때 피해를 입증할 보험사나 지방자치단체 발급 서류를 제출하면 최대 100만 원의 현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차량이 침수되거나 파손돼 수리를 해야 할 쉐보레 및 GMC 차량 고객에게는 수리비 총액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신속한 지원은 GM이 지향하는 지속 가능 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형 인천광역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재난 현장에서 이동 수단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이번 한국GM의 차량 지원은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쉐보레 차량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충남신보, 호우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100억 원 긴급 금융지원
사회 전국 2025.07.25 16:07:47충남신용보증재단은 24일 충남도, 농협은행, 하나은행과 함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신속한 재기를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 기관들은 체계적인 업무 협조를 바탕으로 수해를 입은 기업의 피해 극복과 경영 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뜻을 모았다. 지원대상은 당진전통시장, 서산동부시장, 태안서부시장 상인 중 관할 지자체로부터 ‘재해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이다. 총 보증공급 규모는 100억 원이며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충남도가 1년간 연 2.7%의 이자를 지원해 1% 중반대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증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으로 설정했다. 또한 보증비율을 100% 전액보증으로 적용하고 보증료율은 연 0.5%로 우대 지원한다. 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서산동부시장 피해 기업의 경우 보증료율이 연 0.1%로 우대 적용되며 향후 다른 지역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될 경우 보증료를 소급해 정산받을 수 있다. 충남신보 조소행 이사장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으신 소상공인·중소기업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지원으로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재식 한신공영 대표, 평택 건설 현장 찾아 "계절적 위험 요인 철저히 대비"
부동산 건설업계 2025.07.25 13:19:39전재식 한신공영 대표이사가 경기도 평택의 건설 현장을 찾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한신공영은 24일 평택 브레인시티 공동 7블럭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7월 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대표를 비롯한 본사·현장 임직원,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중대재해 근절 결의문 선언 △안전 우수근로자 포상 △무재해 염원 서예식 및 손도장 행사 △현장 안전 점검 순으로 진행됐다. 전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폭염과 집중호우 등 계절적 위험 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모든 작업의 시작과 끝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며,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5년 연속 중대재해 ZERO라는 목표는 모두의 실천으로만 달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신공영은 6월부터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폭염·붕괴 등 계절별 주요 위험 요소에 대비한 특별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폭염안전 5대 기본 수칙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폭염 작업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집중호우에 대비한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 대책도 병행 중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예방 조치와 현장 모니터링은 9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라며 “선제적 대응과 실천을 통해 중대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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