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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호우 피해 여파에 거제여름해양축제 취소
사회 전국 2025.07.23 13:47:13경남 거제시가 도내 곳곳에서 극한호우 등으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26일 예정된 거제여름해양축제를 취소한다. 지난 16일부터 경남에 800㎜에 육박하는 비가 쏟아지며 산청군에서만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밖에 경남에서는 도로 유실과 산사태 등 1500여 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산청과 합천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고 피해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지역 상권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사전 신청을 완료했거나 어린이·가족 단위 참여자를 위한 일부 체험행사는 제한적으로 진행한다. 진행 예정인 프로그램은 △거제 종이배 조선소 대회 △워터 페스타 & 스피드 챌린지 △해양레포츠 체험 △체험부스존 △프리마켓 △푸드 스트릿(지역 음식점 참여) △오션 릴레이 레이스(구조라 해변) △블루플로깅 & 정크아트다. 변광용 시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인근 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해 시민들이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축제성 행사는 시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유가족과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피해 극복에 동참하고자 행사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취소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편이 없도록 후속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가 취소한 거제여름해양축제는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온 대표 여름 행사로, 지난 21일부터 메인 무대 설치 작업이 진행되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간 상태였다. -
두산그룹,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 위한 성금 5억원 기탁
산업 기업 2025.07.23 13:39:49두산(000150)그룹은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5억 원을 기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생계 및 주거 지원과 가옥과 시설 복구 등 다양한 지원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안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은 올해 영남 산불을 비롯해 2023년 강릉 산불, 2022년 울진·삼척 산불, 중부 지방 집중호우 피해에 각 5억 원의 성금을 내는 등 재난 상황마다 피해 복구 지원에 힘써왔다. 2022년에는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두산밥캣(241560) 굴착기와 이동식 발전기 등 100만 달러(약 13억 7800만 원) 상당의 장비를 급파해 구호 및 복구 활동을 펼친 바 있다. -
카카오,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성금 15억 원 기부
산업 IT 2025.07.23 13:32:11카카오(035720)그룹이 집중 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5억 원을 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카카오(5억 원)와 카카오뱅크(323410)(5억 원), 카카오페이(377300)(3억 원), 카카오게임즈(293490)(1억 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1억 원) 등 5개 회사가 참여했다. 카카오그룹이 기부한 금액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되어 수해 피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 및 현장 복구를 위한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자사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전 국민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난 18일부터 호우 피해 긴급 모금함을 개설하고 이용자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 중이다. ‘카카오같이가치’의 긴급 모금 캠페인에는 현재까지 11만 명 이상이 기부에 동참했으며, 조성된 기부금은 3억 3000만 원을 넘어섰다. 모금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모금함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금액을 직접 기부하거나, 하단에 댓글을 작성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긴급 모금함 페이지에 댓글 작성 시 카카오가 1건 당 1000원을 기부한다. 카카오는 국내외 재난·재해 상황마다 다양한 인도적 지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가고 있다. 지난 2023년 2월에는 시리아-튀르키예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약 48억 원을 마련했으며, 같은 해 4월 발생한 강릉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에서는 22억 원을 조성했다. 지난 3월 경상도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 모금에는 111억 원의 모금액이 모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2007년 12월부터 누구나 모금과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액은 약 959억 원에 달하며, 1만 9563개 이상의 모금함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
산청 극한호우 실종자 추가 발견…80대 스님 추정
사회 사회일반 2025.07.23 12:32:38극한호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에서 23일 실종자가 추가 발견됐다. 산청군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신안면 외송리 경호강 휴게소 인근에서 땅 속에 매몰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지원본부는 지난 19일 신안면 외송리 신안암에서 실종된 80대 스님인 것으로 추정한다. 발견 장소는 사고가 난 외송리 산 일원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당국은 사체 부패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실종자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면서 산청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남은 실종자는 1명으로 지난 19일 신등면 율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이다. -
포천시, 집중호우 피해액 93억원 추산…"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사회 전국 2025.07.23 11:51:28경기 포천시가 지난 20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9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내촌·소흘·기산 지역에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하며 도로·교량 붕괴, 토사 유출, 주택·공장·농가 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23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20일 오전 7시 30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체제를 가동하고, 전 부서에 비상근무를 지시하며 피해 현황 조사에 착수했다. 22일에는 내촌교육문화센터에 ‘수해복구인력지원본부’를 설치해 민관군 협력 통합 복구 체계를 구축했으며, 공무원·군인 130명과 자원봉사지원단 153명 등 총 283명을 투입해 △토사 유출 응급 복구 △침수 주택 정리 △폐기물 처리 등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23일에는 200여 명의 추가 인력이 투입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국고 지원이 신속히 이뤄져야 피해 주민들의 일상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며 “전 행정력을 집중해 복구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 등 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 비용 중 일부(최대 80%)를 국비로 지원받고, 주민들은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건강보험료·전기·통신요금 감면 등의 지원을 받는다. -
호우 피해 농가 손해평가 속도…추정보험금 50% 선지급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3 11:00:00정부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손해평가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손해평가 완료 시 이달 25일부터 보험금을 지급하고, 최종보험금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추정 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집중호우 피해 농가에 대해 손해평가를 긴급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호우 손해평가 인력 현장 배치 계획을 사전에 수립했으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정부는 선제적인 손해평가 대응을 통해 피해 신고 3일 이내 피해 조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해평가는 21일 집계 기준 집중호우 피해 신고 2만 1877건 가운데 1만 2514건에 대해 조사가 완료됐다. 가축과 농기계의 경우 이달 22일 기준 피해 신고접수 건 99%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가 완료된 농가에 대해서는 이달 25일부터 보험금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최종 보험금 확정 전에도 추정 보험금의 50%까지 선지급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이 조속한 현장 복귀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효성, 수해 복구 지원 위한 성금 3억원 기부
산업 기업 2025.07.23 10:43:01효성(004800)이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3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효성은 이번 기부금을 그룹 내 주요 사업회사들과 함께 마련했다. 기부금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농경지 피해, 도로 유실 등 피해 복구와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으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올해 3월 영남권 산불, 2023년 7월 집중호우, 2023년 4월 강릉 산불, 2022년 8월 집중호우, 2022년 3월 동해안 산불, 2020년 8월 집중호우, 2020년 2월 코로나19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성금을 기부해 왔다. -
극한호우에 전남 농작물 침수·유실 8만㏊ 육박…피해조사 착수
사회 전국 2025.07.23 10:22:46전남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극한호우 여파로 농작물 피해 22일 기준 잠정적으로 총 7786.8ha로 집계됐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초동 조사 결과로 피해 현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와 시·군은 농작물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피해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16~20일까지 내린 호우는 전남지역에 평균 강수량 224㎜를 기록했으며, 특히 곡성에서 446㎜로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중 침수 피해가 7764.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실·매몰 피해는 22.1㏊에 이른다. 시군별로 신안 2008㏊, 함평 1496.8㏊, 나주 1309.4㏊, 영광 760㏊ 순이다. 작물별로 벼 6531.7㏊(83.9%), 논콩 486.3㏊, 채소류 263.2㏊, 과수 114.9㏊ 등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이번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국지성 극한 호우에 따른 농경지 배수로와 제방 월류, 영산강 수위 상승 등을 들며, 특히 영산강 지류가 있는 시·군에서 침수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피해 농가는 오는 30일까지 해당 농지 소재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해야 한다. 작물별 피해에 따라 재난지원금은 ㏊당 농약대 100만~300만 원, 대파대작물을다시심는비용 400만~900만 원이 지급된다. 피해율에 따라 생계비 지원(4인기준) 187만 원,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이자 감면(30~49% 1년·50%이상 2년) 등도 지원된다. 전남도는 피해 농가의 빠른 영농 정상화를 위해 신속한 복구 지원은 물론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지속 점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독려, 응급복구 희망농가 파악을 통한 민·관·군 인력 지원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빠른 복구를 지원하겠다”며 “아직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농가는 농작물 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용인시, 경전철 인대 타워크레인 운행 공사장 특별안전점검
사회 전국 2025.07.23 10:16:31용인시는 25일까지 용인경전철 철도보호지구 내 급경사지 및 아파트 건설 현장 중 대형 타워크레인을 운행 중인 곳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철도보호지구는 철도안전법 제45조에 따라 철도경계선으로부터 30m 이내의 지역을 말한다. 시는 이번 점검은 철도보호지구 내 건설공사 현장 28곳 중 안전사고 우려가 큰 4곳과 급경사지 9곳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본다. 여름철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나 옹벽 유실 등의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용인시는 이에 △타워크레인 안전작업 수칙 준수 여부 △안전장치 설치 상태 △가설시설물 고정 상태 △낙하물 방지 대책 △집중호우 대비 수방 대책 △배수시설 관리 상태 등으로 건설현장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한다. 특히 강풍이나 돌발 기상 등 이상기후로 인한 2차 사고 위험이 높은 타워크레인 사용 현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여름철엔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대형 장비를 사용하는 건설현장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 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예상치 못한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건설현장과의 비상관리 체계를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
가평 펜션에 갇힌 80대 암 투병 부부…사흘 만에 헬기로 구조
사회 전국 2025.07.23 09:51:18경기 가평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도로가 끊겨 펜션에 고립 됐던 80대 암 투병 중인 부부가 사흘 만에 헬기로 구조됐다. 2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1분께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의 한 펜션에서 A(85) 씨와 그의 아내(82)가 소방 헬기를 통해 구조됐다. 이들은 지난 20일 가평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나 인근 도로가 유실되면서 고립됐다. 다음날인 21일 보건소 직원이 폐암 환자인 이들 부부의 건강 확인차 해당 펜션을 방문했다가 고립돼 있는 것을 발견,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차량 진입이 어려워 다음날 헬기 구조를 요청해 이들을 구조했다. 부부는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네이버,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성금 10억 원 기부
산업 IT 2025.07.23 09:18:40네이버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를 위해 10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구호 성금은 수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일상 회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된다.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 날씨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호우 피해 확산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인접 지역 사용자 간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날씨 제보톡’과 전국의 제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제보 지도’를 운영해, 위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해재난 특집 페이지에서 위성·레이더 영상, 기상특보, 재난문자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네이버 지도는 홍수 경보, 댐 방류 예고 등 재난 및 사고 정보 안내 기능을 강화하고, 이동 경로상 침수 정보 및 인근 지역의 침수 위험 등의 정보를 안내해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호우, 산불, 지진, 코로나19 등 국내외 재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왔다. 올해 3월 경상·울산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 2023년 7월 전국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의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산불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도로 통제 상황 및 행동 요령 안내, 코로나19 확산 시 마스크 재고 현황과 백신 관련 정보 제공 등 이용자의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 한편, 해피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2일 기준으로 네이버의 기부금을 포함해 해피빈에 총 13.3억 원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
귀뚜라미, 충남 예산 폭우 피해자 대상 보일러 무상점검
산업 중기·벤처 2025.07.23 09:02:10귀뚜라미가 최근 극한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충남 예산 지역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수해지역 긴급 복구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귀뚜라미는 전날부터 귀뚜라미보일러 본사와 지역CS센터에 긴급 복구팀을 구성, 예산지역 수해 현장에 투입했다. 충남 예산군 하포 1리 마을회관에 마련된 긴급 서비스 캠프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 가구의 보일러 무상 점검과 수리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긴급 복구팀은 오는 25일까지 예산군 수해 현장에 상주하며 부품 건조, 교체, 수리 등 서비스 작업을 이어간다. 귀뚜라미는 침수된 가정용보일러를 일반인이 임의 세척해 사용하면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자격을 갖춘 전문 수리 기사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를 입은 이는 귀뚜라미보일러 공식 서비스센터와 카카오톡 AS 접수 시스템 등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충남 예산군 일대는 지난주 단기간에 누적 강수량 400mm 이상의 극한호우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주택 침수 579건, 비닐하우스 2000동 등 2500억 원 규모의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귀뚜라미는 예산군 외에도 수해로 경남 산청군 등 각 지역에 긴급 복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후 변화로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가 잦아짐에 따라 지역 CS센터와 대리점 등을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원활한 고객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수해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이 하루빨리 피해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각 지역별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살려주세요" 듣자마자 망치 들고 달렸다…폭우 속 '숨은 영웅' 정체는
사회 사회일반 2025.07.23 00:30:00경남 산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이 토사에 매몰됐으나 인근 주유소 직원들과 시민의 도움으로 일가족이 구조됐다. 22일 소방당국과 MBN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달 19일 오전 산청휴게소 인근 국도에서 발생했다. 밤새 내린 폭우로 인해 인근 산지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휩쓸렸다. 당시 차량에는 할머니와 어머니, 초등학생 자녀 2명 등 4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지점은 산을 등지고 있는 한 주유소 인근으로 토사 유입으로 주유소 내부까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주유소 직원들은 구조 요청을 듣고 현장으로 이동해 망치와 삽 등을 이용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차량 문은 바위에 막혀 있었으며, 내부에는 빗물이 반쯤 찬 상태였다. 구조대 및 구급차는 도로 침수로 인해 즉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현장에 있던 시민이 구조 작업을 도우며 구조가 진행됐다. 이들은 차량 안에 갇힌 4명을 전원 무사히 구출했으며 구조된 이들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해당 주유소는 이번 사고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복구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산청 지역은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 유실, 나무 전도, 도로 파손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1일 기준 산청 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10명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도 수색 작업은 이어지고 있으며 수색 반경이 넓고 지형이 험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
[전국면 사진설명] 치워도 치워도 끝없는 복구
사회 사회일반 2025.07.22 22:01:0322일 오전 충남 예산군 삽교읍 주택가에서 포크레인이 호우 피해를 본 폐기물을 치우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극한호우로 충남 지역에 발생한 잠정 피해액만 공공시설 1796억 원, 사유시설 634억 원 등 총 2430억 원에 달한다. -
200년만의 폭우에 85세 할머니는 판때기 하나로 버텼다
사회 전국 2025.07.22 20:07:31“밤 11시였답니다. 뒷산에서 큰 소리가 나 나가보니 어머니집과 마을회관 사이 샛길로 흙탕물이 밀려들어 오더래요. 85세 어머니가 밤새 혼자 판때기로 길목을 막아 도로 쪽으로 물길을 텄답니다. 폭우 때문에 걱정이 돼 서울에서 전화했지만 연결도 안 돼…." 2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조종면 신상1리회관 인근에서 만난 A씨(여)는 지난 19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가평 일대에 들이닥친 집중호우로 인해 어머니 송모(85)씨가 수마와 벌인 사투를 상상하며 몸서리쳤다. 그는 남편과 함께 친정집의 침수된 세간살이를 들어내며 “200년만의 폭우라는데 목숨만 건진 것도 어디냐”고 말했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비호여단 돌진대대 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를 돕고 있었지만 홀어머니가 일상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하천 근처에서 캠핑장을 한다는 70대 B씨는 20일 새벽 거센 빗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더니 이미 집 안까지 흙탕물이 밀려 들어오고 있었다고 전했다.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남편 손 꼭 잡고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했단다. 이웃집에 거동이 불편한 80대 할머니 2명이 살고 있는데 다행이 연락을 받은 이장이 두 노인을 무사히 대피시켰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A씨와 B씨 가족에게는 불행 중 다행인 하루였다. 하지만 신상리에서 20여 분 떨어진 마일리에서는 지난 20일 새벽 캠핑을 하던 일가족 4명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에 휩쓸려 40대 가장은 숨진 채 발견됐고, 2명은 실종 상태다. 기상예보 보다 2.5배에 달한 집중 호우는 인근 대보리 낚시터와 덕현리에서도 각각 1명의 실종자를 만들었다. 21일부터 기상상태가 호전되면서 가평군청을 비롯해 군부대, 경찰, 소방 등에서는 인력을 총동원해 복구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가평군 시내만큼은 평온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도로 양 옆으로 토사와 건물 잔해, 뿌리 째 뽑힌 나무들이 뒤엉켜서 있어 마치 쓰나미가 휩쓸고 간 폐허를 연상케 했다. 조종면 초입의 200㎡ 규모의 휴게소 건물은 침몰 직전의 배처럼 하부가 하천 쪽으로 기울어져 사흘 전 폭우의 위력을 간접적으로 실감케 했다. 소방당국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 때 끊긴 상수도와 전기, 통신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데다 도로유실도 심각한 상태라 원활한 복구는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하고 영상 30도가 넘는 뙤약볕 아래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주민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가평군은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각계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주택붕괴와 침수, 그리고 농작물 피해가 속속 확인되면서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투입되는 일손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22일 오후 현재 가평지역에서는 인명피해 외 재산 피해만 34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여름 캠핑 명소인 계곡 곳곳이 쑥대밭이 되면서 물적 피해는 현재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 20일에 이어 2번째로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을 약속하면서 가평과 인근 포천 일부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중앙정부에 다시 한 번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필요하다면 도 차원 특별지원구역 지정을 통해 해당 지역에 복구비와 일상회복지원금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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