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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새 사장에 박영문…클레무브도 사령탑 교체
산업 기업 2025.12.08 17:39:26HL그룹이 올해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주력인 HL만도 신임 사장을 선임하고 신사업 부문인 HL클레무브 사장을 교체했다. HL그룹은 8일 박영문 HL만도 수석부사장 겸 중국 대표를 HL만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HL만도의 전동화·자율주행 부품 공급 확대를 이끌어왔다. 그는 지리·니오 등 주요 전기차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약 1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박 사장은 조성현 HL만도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중국 사업의 확장을 이어가게 된다.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인 HL클레무브의 사장은 이윤행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맡게 됐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이 사장은 그룹에서 차세대 경영진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앞서 HL만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장으로 북미 사업을 이끌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HL클레무브로 옮겨 회사의 살림을 책임져왔다. HL그룹은 2명의 사장 승진 인사와 함께 수석부사장 1명, 부사장 8명 등 총 25명을 승진 발령하고 신규 임원 17명을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하는 HL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중장기 전략 실행을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HL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를 본격적인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며 “HL만도는 전동화 부품 및 로봇 액추에이터 등 하드웨어 경쟁력을, 클레무브는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워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벤츠와 배터리 동맹 강화…LG엔솔 또 2조 '잭팟'
산업 기업 2025.12.08 17:38:45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 원대 배터리 공급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이번 수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의 중저가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프리미엄 전기차를 넘어 보급형 전기차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벤츠의 전동화 전략에 보조를 맞추며 핵심 파트너사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벤츠와 2조 6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 약 7년간 북미·유럽 지역에 팔리는 벤츠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구체적인 물량과 배터리 종류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사와 협의에 따라 공시 내용 외 추가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의 중저가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따낸 것으로 보고 있다. 벤츠는 2027년까지 40종 이상의 신차 출시와 함께 가격 문턱을 낮춘 전기차 모델로 전동화 전략을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FP 배터리는 주력 제품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밀도는 낮지만 가격·안전성 측면에서는 우수한 제품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급형 전기차를 늘리는 완성차 업계의 흐름에 발맞춰 LFP 배터리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달부터는 르노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에 착수했고 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 논의를 진행해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10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기차용 LFP 배터리와 관련해 “많은 고객과 (수주 계약을) 얘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벤츠는 보급형 전기차부터 프리미엄급 전기차까지 모든 라인업에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으며 두터운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 사는 지난해 10월 50.5GWh, 올해 9월 107GWh의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46시리즈 배터리는 프리미엄 전기차에 적용하는 제품으로 기존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 및 출력이 최소 5배 이상 높고 공간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중국 업체의 텃밭으로 불리던 LFP 배터리 시장에서 르노·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을 늘리며 시장점유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중국·유럽·미국 등 전 세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벤츠 공략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中 내년도 '내수 방점' 찍는다…"적극 재정·완화적 통화 정책 유지"
국제 국제일반 2025.12.08 16:54:39중국공산당이 내년 경제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국제 경제 투쟁'과 '내수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하라는 주문을 내놨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이날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내년 경제 공작(업무)을 분석·연구하는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하고 내년 경제 기조도 '고품질 발전'과 '온중구진'(溫中求進·안정 속에서 나아감)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국내 경제 공작과 국제 경제 투쟁을 더 잘 통합하고, 발전과 안보를 더 잘 통합하며, 더 적극적이고 역할을 하는(積極有爲) 거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정책의 선견성·지향성·협동성을 강화하고, 내수 확대와 공급 최적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의는 '내수 주도' 방향을 고수하면서 '강대한 국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또 "지역 사정에 맞게(因地制宜) 신품질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전국 통일 대시장 건설을 심화해야 한다"며 "(지방정부 부채 등) 중점 영역 리스크를 지속 예방·해소하고 취업·기업·시장·기대 안정화에 힘써 경제가 질적으로 유효한 성장과 양적으로 합리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회의는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실시하고, 경기 하방 압력에 적극 대응하는 역주기조절(逆周期調節·counter-cyclical adjustment)과 단기적 부양만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제 구상을 고려하는 과주기조절(跨周期調節·cross-cyclical adjustment)을 모두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회의는 연말을 맞아 민생 상품 공급을 보장하고 기업 대금과 농민공(일자리를 찾기 위해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한 노동자) 임금 체불 문제 해결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내년 경제 정책 기조는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통상 연말 중앙정치국 회의가 소집된 직후에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12월 9일 중앙정치국 회의가 열렸으며 이틀 후인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간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진행됐다.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일파만파…“의료법 위반 알았다면 공범”
사회 사회일반 2025.12.08 16:10:34방송인 박나래(40)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여성에게서 수액치료 등 의료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엄연히 불법인 '무면허 의료행위'로 봐야 한다는 의료계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법정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전 회장은 A씨를 검찰에 고발했고, 의협 역시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비의료인이 우리나라에서 의료 행위를 한 것은 엄연히 의료법 위반이며 대리 처방, 향정신성 의약품이 사용된 정황도 보인다며 정부와 수사 당국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협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유명 연예인 박모 씨와 관련된 소위 ‘주사 이모’ 사건에 대해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의료법 및 약사법 위반 사안임을 분명히 한다"며 "정부와 수사 당국에 향정신성 의약품 불법 유통 경로 및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 여부 등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디스패치가 박나래의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는 이른바 ‘주사이모’로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 이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 주식회사 앤파크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게 전부”라며 “(주사이모와) 병원에서 처음 만난 뒤 친해졌고, 스케줄이 바빠 힘들 때마다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반박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주사 이모'로 지목된 A씨가 등판하며 문제를 키웠다.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 여러 장도 함께 게시글을 올리고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면서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원장님과 성형외과 과장님의 배려와 내몽고 당서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 성형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었다. 센터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방송 인터뷰와 강연도 마다하지 않았고 열심히 살았다”며 “그러다 2019년 말 코로나가 터졌고 내몽고의 모든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몸도 마음도 아팠다”고 적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를 겨냥해 “매니저야, 네가 나의 살아온 삶을 아냐.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나를 가십거리로 만드냐”고도 했다. 다만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는 정식 면허를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A씨의 이 같은 주장에 젊은 의사와 의대생 모임인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은 즉각 성명을 내고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내몽고 지역에 위치한 의대는 내몽고의대, 내몽고민족대학 의대, 내몽고적봉의대(치펑의대), 내몽고포두의대(바오터우의대) 네 곳뿐이며, 포강의과대학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국 의대 졸업자는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며 "A씨가 설령 중국에서 인정된 의대를 졸업하고 중국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꼬집었다. 또 "의사가 아니어도 ‘의대 교수’라는 직함을 사용할 수는 있다"며 "A씨가 실제로 해당 명칭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의사 신분 여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은 방송인 박나래 씨에게 약물을 공급했다는 이른바 ‘주사 이모’를 검찰에 고발하고 박 씨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의 주장대로 현행법상 중국 뿐 아니라 해외 국가에서 취득한 의사 면허만으로는 한국에서 의료 행위를 할 수 없다. 해외 의대를 졸업한 경우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지만, 이마저도 보건복지부의 인정을 받은 학교에 한해 허용된다. 만약 A씨가 무자격자로서 박씨에게 의료 행위를 했다면 의료법 제27조를 위반한 무면허 의료 행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아울러 의료법 제33조에 따르면 의료인이 의료기관 안에서만 의료행위가 허용된다. 응급환자 진료나 가정간호 목적,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경우에만 의료기관 밖에서의 의료행위가 허용된다. 환자나 환자 보호자의 요청에 따라 예외적으로 왕진을 할 순 있으나, 이 또한 거동곤란 같은 사정이 있어야만 한다고 적시했다. 의협은 "대한민국 내 의료행위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면허를 득한 자만이 할 수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무자격자에 의한 음성적인 시술은 환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으며, 국민 건강에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의협은 “이번 사건에는 대리 처방과 비대면 처방이 금지된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과 전문의약품 ‘트라조돈’ 등이 사용된 정황이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수사 당국은 해당 약물이 어떤 경로로 비의료인에게 전달됐는지, 도매상 유출인지 혹은 의료기관의 불법 대리 처방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당사자는 물론 유통 과정에 가담한 공급책까지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향해서는 이번 사건이 정부의 관리·감독 시스템 허점을 드러냈다며 △음성적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 △불법 대리 처방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 관리에 대한 전수 조사와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구했다. 의료법 및 약사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이미 수사기관에 고발된 사건인 만큼, 수사 경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행정조사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일차적으론 위법 행위를 한 자가 처벌 대상이지만, 의료법 위반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가담 여부에 따라 환자 본인도 공범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박씨가 A씨의 무면허를 알고도 수액을 맞았다면 공범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
청주국제공항, 올해도 이용객 400만명 돌파
사회 전국 2025.12.08 16:09:24올해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이 또다시 400만명을 돌파했다. 충북도는 한국공항공사가 제공하는 항공통계자료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의 11월말 기준 총 이용객이 421만 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이용객 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 중 김해, 김포, 제주공항에 이어 4번째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청주국제공항은 지역 거점공항으로서 안정적 성장세는 물론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도약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특히, 올해 국제선 이용객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2025년 11월말 국제선 이용객은 172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최고 기록인 146만8685명을 크게 상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12월 있었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올해 초 폭설로 인한 항공편 결항 증가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달성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연초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전년대비 약 19% 이상 감소하며 여객 감소가 두드러졌으나 국제선 다변화와 해외여행 수요의 회복이 더해지며 빠르게 회복돼 올해 여객 실적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기록(458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 증가는 단연 국제선 다변화로 귀결된다. 특히, 중국·일본·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취항과 증편이 이어지며 이용객의 선택 폭이 확대됐고 빠른 수속, 편리한 접근성으로 충청권을 넘어 경기 북부권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민들의 안정적인 항공 이용 수요와 해외여행 심리 회복이 더해져 국제선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도는 앞으로도 국제선 중심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항공사 협력 확대, 신규 노선 유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공사와 협력해 공항 이용 환경 개선과 접근성 강화, 공항 기반시설 확충 등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 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서 청주공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창식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청주공항이 올해도 국제선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년 연속 이용객 4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며 “청주공항 활성화와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주차장, 여객 터미널 확장 등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최근 사타 용역비가 반영된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절실한 상황으로 내년 초 확정 예정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계획 반영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청주공항 특별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약달러에도 원화 가치만 고전…풀리지 않는 수급 문제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08 15:54:39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466.9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4.0원 오른 1472.8원에서 출발해 개장 직후 1473.2원까지 상승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속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다만 하락 폭은 크지 않았는데 이번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한 영향이다. 주요국 통화와 비교하면 원화는 여전히 약세 국면이다. 실제로 지난 한 주 동안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4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엔·달러 환율은 전주 대비 0.1% 떨어졌고 중국 위안화도 0.01% 하락하는 등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0.1% 오르며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꾸준한 환전 수요가 이어지면서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연기금, 서학개미, 기업 등 특정 주체를 지목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달러 수요가 높은 구조가 지속되고 있고, 당분간 이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이재명 정부 첫 6개월 성과보고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있다는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거기에 적절하게 대응할 대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성호전자, 에이디에스테크 2800억에 인수…신사업 진출 가속 [시그널]
산업 산업일반 2025.12.08 15:44:13코스닥 상장사 성호전자가 광모듈(전기 신호와 광 신호를 변환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장치) 장비 제조기업 에이디에스테크를 전격 인수했다. 광모듈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로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에이디에스테크는 매출 90% 이상을 엔비디아에서 얻는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호전자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에이디에스테크 지분 100%를 약 2800억 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 중 1500억 원은 산업은행 등이 주선하는 인수금융으로 마련하고 성호전자는 700억원을 출자한다. 송광열 대표 등 기존 에이디에스테크 경영진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활용해 약 600억 원을 재투자한다. 기존 경영진은 앞으로도 에이디에스테크 경영을 맡을 예정이다. 에이디에스테크는 2000년 설립된 광모듈 정렬 장비 제조업체다. AI 데이터센터용 광통신장비의 핵심 모듈인 광트랜시버 내부의 렌즈와 칩, 광섬유를 나노미터(㎚) 단위로 정렬해 빛의 전달 효율을 높인다. 세계적으로 이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은 에이디에스테크와 피컨텍 두 곳밖에 없었는데, 피컨텍이 지난해 중국 기업에 인수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에이디에스테크 장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에이디에스테크 매출의 90% 이상은 엔비디아의 자회사인 멜라녹스에서 나왔다. 멜라녹스는 엔비디아가 2020년 약 10조 원에 인수한 네트워크 장비 기업이다. AI 데이터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에이디에스테크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635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을 거뒀고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실적은 매출 456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이다. 성호전자는 에이디에스테크 인수로 전원공급장치 제조 기업에서 AI 인프라 제조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성호전자는 창업주인 박현남 회장의 장남인 박성재 대표 주도로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반도체 후공정 칠러 전문기업 디이에스를 인수했다. 성호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1714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거뒀다. -
팔 6개 달린 '초인형 로봇'까지…中 '로봇 굴기' 어디까지 왔나 [글로벌 왓]
국제 기업 2025.12.08 15:34:41중국의 로봇 상용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의 가전 대기업 메이디는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팔이 6개 달린 휴머노이드를 출시하며 “작업 효율을 비약적으로 향상 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7일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웨이창 메이디 그룹 부총재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5일 ‘2025년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신경제 발전 포럼 겸 21세기 과학기술 연례회의’에서 메이디의 슈퍼 휴머노이드 ‘메이뤄 U(MIRO U)’를 공개했다. 메이디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3세대 제품인 메이뤄U는 업계 최초로 6개의 팔과 바퀴 다리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다. 웨이 CTO는 “메이뤄U는 안정적인 승강과 360도 제자리 회전, 6개의 생체 모방 휴머노이드 기계팔의 고정밀 유연한 제어를 실현했다"며 “메이뤄U의 핵심 가치는 인간의 형태를 모방하는 것에서 나아가 현장의 작업 효율을 비약적으로 향상 시키는 것이며 이는 휴머노이드 실용화의 핵심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메이뤄U는 올해 중으로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메이디의 하이엔드 세탁기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메이디는휴머노이드 투입을 통해 생산라인의 전환 조정 효율을 30% 향상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업 및 가정용 휴머노이드인 ‘메이라 시리즈’ 역시 최종 테스트 단계에 진입했으며 내년 메이디 오프라인 매장에 배치돼 제품 안내와 기능 시연 등의 서비스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앞서 메이디는 지난 9월 중국 후베이성 징저우에 있는 세탁기 공장에 메이뤄를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메이디가 연구 단계를 넘어 양산 라인에 휴머노이드를 적용한 첫 사례다. 메이뤄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공정 불량을 검사하고 공장 내부의 각종 제조 장비 가동 현황도 점검하고 있다. 메이뤄와 함께 순찰 로봇과 자율주행 로봇 등도 도입됐다. 다만 메이디가 양산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배터리 지속 시간이 2~3시간에 불과해 24시간 풀가동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복잡한 공정을 소화하기에는 추가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메이뤄U가 이러한 단점들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로봇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메이디는 중국 가전 시장이 4분기에 수요와 원가 압박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2일~4일 메이디 그룹 주가는 3일 연속 연내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4일 최고가는 주당 83.17위안으로 시가총액이 6300억 위안(약 130조7800억 원)을 넘어섰다. -
배경훈 부총리, 과학기술·정보통신 해외 주재관 간담회 개최
산업 IT 2025.12.08 13:00:00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세종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 해외주재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아세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국·국제기구에 파견된 주재관들이 참석했다. 인공지능(AI) 3대 강국,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협력 전략이 논의됐다. 과기정통부의 내년도 국제협력 추진 방향과 주요국·국제기구별 첨단기술 관련 최신 동향도 공유됐다. 아울러 향후 과학기술·정보통신 국제협력 전략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배경훈 부총리는 해외에서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 발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주재관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앞으로 전략적 국제협력 촉진을 위한 고급 해외정보 적시 제공, 주요국 공동연구·인력교류 활성화, 국제사회 의제 설정 등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
美 국방수권법 상하원 타협안에 '주한미군 2만 8500명 유지' 명시
국제 정치·사회 2025.12.08 12:13:38미국 의회의 국방수권법 상하원 타협안에 '주한미군 2만 8500명 유지'가 명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시도할 수 있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의회 차원에서 제동을 건 것으로 평가된다. 미 의회가 7일(현지 시간) 공개한 약 3000페이지 분량의 2026 국방수권법(NDAA)에 따르면 법안은 "의회의 의견은 국방부 장관이 인도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국방 동맹 및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미국의 비교 우위를 더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동맹을 강화해야 하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한국에 배치된 약 2만 8500명의 미군 병력 주둔 유지, 상호방위 기지 협력 강화,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부합하게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공동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의 확장 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적시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주한미군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은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5일 백악관이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에서는 "서반구(아메리카대륙)에서의 긴급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 군사 존재를 재조정할 것"이라며 전세계 미군 규모 재조정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하원, 10월 상원을 통과한 국방수권법에도 같은 내용이 들어가 있었는데, 이날 나온 상하원 타협안에도 그대로 반영이 된 것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타협안은 상하원 양당 지도부와 군사위원회 지도부, 백악관 등의 수준간에 걸친 협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발효는 하원에 이어 상원 전체회의를 통과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서명을 거쳐야 한다. 시장에서는 타협안인 만큼 수정 없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원은 이번주 심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또는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예산 사용을 금지하며, 이러한 금지는 국방부 장관이 관련 인증서와 평가서를 의회에 제출하고 60일이 지나야 해제된다고 적시했다. 인증서를 위해 국방부 장관은 관련 고위 인사들과 협의해 이러한 변경이 미국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하고 동맹국(한국, 일본 등)과의 적절한 협의를 거쳤음을 증명해야 한다. 주한미군 감축, 일방적인 전작권 전환을 막기 위한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
“쿠팡 해킹 IP 추적 중”…경찰, 2차 피해 가능성 집중 점검
사회 사회일반 2025.12.08 12:05:00경찰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확보한 IP를 기반으로 수사 범위를 압축하며 피의자 특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출 정보의 악용 여부도 매일 점검하며 2차 피해와 연계 범죄 가능성을 동시에 들여다보고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8일 오전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된 쿠팡 사건과 관련해 “서울청 전담수사팀이 확보한 IP를 기반으로 추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사는 언론 보도와는 별개로, 증거로 확인된 사실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구체적 피의자 특정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쿠팡 측 고소장에 적시된 전직 직원 중국인 A씨는 현재 ‘성명불상자’로 기재돼 있으며, 서울청은 IP 분석을 통해 범행 주체와 경위를 좁혀가고 있다. 유 직무대행은 “앞으로 진행될 수사와 밀접한 사안이 많아 세부 내용은 지금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확인된 사실은 변화가 생길 때마다 설명하겠다”고 했다. 인터폴 적색수배나 범죄인 인도 절차 착수 여부와 관련해서도 “법적 절차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 현 단계에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쿠팡의 임의제출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28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유 직무대행은 “필요한 경우 범위에 제한 없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며 압수수색 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선 “수사 효율성과 기밀이 필요한 단계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다른 범죄로 악용될 가능성에 대해선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출 정보가 보이스피싱·스미싱에 이용되는지,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라며 “국민 불안이 큰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 방안을 안내하겠다”고 했다. 유사한 형태의 개인정보 탈취 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 중인 G마켓 무단결제 사건과의 연관성을 묻자 유 직무대행은 “각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분석 중이며, 조직적 범행 여부는 증거를 토대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에게 즉시 알려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확인되면 언론을 통해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쿠팡 물류센터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도 다뤄졌다. 송파경찰서는 해당 사건 관련자 수가 많다고 보고 조사 범위를 넓혀 자료 분석을 진행 중이다. 유 직무대행은 “자료 규모가 커 절차를 착실히 밟고 있다”며 “필요한 조사와 확인 과정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확산…前의협회장 고발·연예인수사 확대 요구
사회 사회일반 2025.12.08 11:47:25방송인 박나래(40)가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의사단체 가세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모양새다.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한 의사단체는 일명 ‘주사 이모’로 알려진 A씨가 나온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은 존재하지 않는 유령의대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고,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은 A씨를 고발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은 방송인 박나래 씨에게 약물을 공급했다는 이른바 ‘주사 이모’를 최근 검찰에 고발하고 박 씨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임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은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법, 의료법, 약사법, 형법상 사기죄 혐의가 있는 이자(주사 이모)의 여권을 정지, 출금금지 시키고, 증거인멸을 시도했으므로 구속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올렸다. 이어 “이자의 남편, 박나래의 매니저, 박나래에 대해서도 공동정범, 방조교사범 여부에 대해 엄중히 죄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연예인 중 이런 불법행위를 저지른 자들에까지 수사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전 회장은 주사 이모로 불리는 A 씨에 대해 6일 검찰에 고발하고 박 씨 등에 대한 수사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은 전일 성명을 내고 "코미디언 박나래 씨의 ‘주사 이모’로 알려진 A씨는 불법 의료행위를 부인하며,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역임했다”고 주장했으나 확인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내몽고는 중국의 33개 성급 행정구역 중 하나다. 공의모는 "중국의 의과대학 수는 집계 방식에 따라 162~171개로 확인된다"며 "중국의 공식 의대 인증 단체인 ‘전국개설임상의학전업적대학’ 자료에 따르면 162개의 의과대학이 있으며, 내몽고 지역에 위치한 의대는 내몽고의대, 내몽고민족대학 의대, 내몽고적봉의대(치펑의대), 내몽고포두의대(바오터우의대) 네 곳뿐"이라고 짚었다. 공의모는 세계의학교육협회(WFME)가 운영하는 전 세계 학부 의학 교육 프로그램의 검색 데이터베이스인 'World Directory of Medical Schools' 등 추가 근거도 제시했다. World Directory of Medical Schools에서 확인되는 171개 의과대학 등 다른 모든 집계에서도 내몽고 소재 의대는 네 곳뿐이었으며, 포강의과대학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국 의대 졸업자는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며 "A씨가 설령 중국에서 인정된 의대를 졸업하고 중국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꼬집었다. 또 "의사가 아니어도 ‘의대 교수’라는 직함을 사용할 수는 있다"며 "A씨가 실제로 해당 명칭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의사 신분 여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디스패치가 전날 박나래의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는 이른바 ‘주사이모’로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 이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 주식회사 앤파크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게 전부”라며 “(주사이모와) 병원에서 처음 만난 뒤 친해졌고, 스케줄이 바빠 힘들 때마다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A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 여러 장도 함께 게시글을 올리고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면서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원장님과 성형외과 과장님의 배려와 내몽고 당서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 성형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었다. 센터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방송 인터뷰와 강연도 마다하지 않았고 열심히 살았다”며 “그러다 2019년 말 코로나가 터졌고 내몽고의 모든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몸도 마음도 아팠다”고 적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를 겨냥해 “매니저야, 네가 나의 살아온 삶을 아냐.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나를 가십거리로 만드냐”고도 했다. 다만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는 정식 면허를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와 성희롱,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와 함께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그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며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
경찰, KT 소액결제 지휘 '상선' 신원특정…11명 송치
사회 사회일반 2025.12.08 11:16:32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이번 범행을 지휘한 인물로 알려진 중국인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총 13명을 검거해 이 중 11명을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건의 '상선'으로 지목돼 온 중국동포 A 씨의 신원을 파악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체포영장 발부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를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올해 8~9월 수도권 특정 지역 아파트에 사는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소액결제 피해를 일으킨 사건의 주범으로 파악됐다. 그는 중국동포 B(48)씨에게 차량에 불법 기지국 장비를 싣고 이들 아파트 주변을 돌아다니라고 지시한 뒤, 불상의 방법으로 해당 지역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 소액결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는 피해자 220명에 피해금 1억 4000여 만 원에 달한다. 9월 16일 경찰에 붙잡힌 B씨는 "중국에 있는 A씨의 지시를 받고 500만원을 받는 대가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씨의 진술 및 수집해 온 여러 증거를 종합해 A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이어 A씨가 중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넘겨진 인원은 총 11명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장비운용 4명(구속 3명), 자금세탁 3명(구속 2명), 대포유심 관련 5명, 범행계좌관련 1명 등 모두 1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컴퓨터이용등사기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장비 운용에 관여한 1명과 범행 계좌 관련자 1명에 대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으며 이외 11명은 검찰에 송치했다. -
인천, UN 지속가능발전상 2년 연속 수상…유럽 도시 제치고 Top3
사회 전국 2025.12.08 10:56:43인천시가 유엔(UN) 지속가능발전(SDG) 혁신상 지방정부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해 톱(Top)5에서 올해 Top3으로 한 단계 상승하며 국제사회에서 지속가능도시로서 입지를 굳혔다. 인천시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UN SDG 혁신상’ 시상식에서 지방정부 부문 Top3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UN 산하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독일경제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상이다. 올해 지방정부 부문에는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벨기에 겐트, 중국 지천구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후보에 올랐다. 인천시는 ‘2045 인천 탄소중립 기반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를 주제로 경쟁을 뚫었다. 평가위원단은 인천시의 ‘2045 탄소중립’ 전략을 핵심 선정 사유로 꼽았다. 인천시는 국제사회 기준인 2050년보다 5년 앞선 2045년을 탄소중립 목표 연도로 설정했다. 시는 친환경자동차 보급, 해상풍력 개발, 수소 기반 산업 육성 등 분야별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생태·환경 분야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인천 갯벌 보전, 해조류·염생식물 서식지 복원 등 자연기반해법(NbS)을 도시 정책에 적용해 왔다.닫기적용해왔다. 시의 생활정책도 수상 배경이 됐다. 천원주택, 인천I패스, 인천i바다패스와 같은 일상적 불평등을 완화한 정책으로 소개됐다. 시는 이들 정책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며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인천 희망의 숲’, 아시아 저소득 국가 아동 의료지원 사업 등 10년 이상 지속된 프로그램이 인정받았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의 지속가능발전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도시 변화의 결과”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속가능도시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GCF), 유엔지속가능발전사무소(UNOSD),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등 국제기구가 집중하는 거점 도시로서 기후금융·저탄소 도시전환 관련 국제행사를 지속 개최하고 있다. -
대화제약, 中 급여의약품 신규 등재 소식에 장중 상한가
증권 국내증시 2025.12.08 09:22:17대화제약이 세계 최초 경구용 파클리탁셀 항암제 ‘리포락셀액(성분명 파클리탁셀)’의 중국 국가급여의약품목록(NRDL) 신규 등재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화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30원(29.89%) 오른 2만 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 10% 급등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단숨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리포락셀이 중국에서 보험급여를 받게 됐다는 점이다. 리포락셀이 NRDL에 포함되면서 중국 전역 모든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보험 기준을 적용받게 됐고,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보험 접근성 개선이 위암 환자의 치료 길목을 넓히며 매출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급여 적용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리포락셀은 기존 정맥주사(IV) 형태의 파클리탁셀을 경구제형으로 전환한 개량신약으로, 입원과 전처치 필요성을 낮추고 복약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진행성·전이성 위암 적응증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1월부터는 비급여 형태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보험 등재는 허가 이후 최대 마일스톤으로 꼽힌다. 대화제약과 중국 보건당국 간 약가 협상 결과 리포락셀 급여가는 1208위안(30ml·300mg 기준)으로 확정됐다. 적용 대상은 1차 플루오로우라실(5-FU) 기반 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병이 진행한 진행성 위암 환자다. 이에 따라 향후 리포락셀은 중국 병원 내 처방 접근성이 대폭 확대되며 시장 진입 속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현지 파트너인 하이흐 바이오파마(Haihe Biopharma)·쓰리에스바이오(3SBio)와 함께 유통·마케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주요 병원 입성 및 공급망 안정화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암 외에도 유방암 등 추가 적응증 확보를 추진해 중국 항암제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리포락셀액의 NRDL 등재는 대화제약의 기술력과 치료 혁신성을 중국 의료시장에서 공식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도를 높여 실행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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