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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 쏟아졌던 아파트 분양, 4분기에 ‘서울 빼고’ 더 는다
부동산 분양 2020.10.14 10:57:41지난 3·4분기 전국에서 아파트 물량 물량이 10만가구를 넘어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시장 규제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물량이 쏟아지는 수준으로 공급됐다. 코로나19로 일정이 상반기에서 밀렸던 청약물량에 더해 전매 제한 등 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공급을 서두른 물량까지 2·4분기에 몰리면서 공급량이 늘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4·4분기에도 3·4분기 이상의 공급이 예정돼 있지만 정작 서울의 경우 공급이 희소해질 전망이다. 14일 부동산114는 올 3·4분기(7~9월) 아파트 분양물량을 임대 포함 총 가구수 기준 전국 총 12만5,683가구로 집계했다. 이는 3·4분기 기준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이다. 3·4분기 기준 5년 래 유일하게 공급량이 10만가구를 넘기기도 했다. 월별로는 △7월 4만6,616가구 △8월 4만7,385가구 △9월 3만1,682가구가 분양됐다. 일정 지연됐던 물량들이 계절적 비수기로 통하는 8월에 집중되면서 3분기 공급 증가를 견인했다. 아울러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서두른 물량도 합쳐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3·4분기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21대 1로 전년 같은 기간(16대 1)과 비교해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82대 1), 서울(64대 1), 울산(24대 1)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청약성적을 나타냈다. 부산은 ‘대연푸르지오클라센트(158대 1)’, ‘레이카운티(121대 1)’, ‘연제SK뷰센트럴(167대 1)’ 등 3개 단지가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가 340대 1의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청약접수를 받은 15곳 중 6곳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로 마감됐다. 최근 청약 훈풍이 불고 있는 울산의 경우 ‘더샵번영센트로(77대 1)’, ‘번영로센트리지(26대 1)’, ‘태화강유보라팰라티움(12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4·4분기에는 3·4분기 보다 많은 총 14만5,143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 물량이 8만5,673가구로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4만8,745가구 △인천 2만3,607가구 △서울 1만3,321가구 △충남 1만1,949가구 △부산 1만1,083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경기에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물량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S4블록의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679가구)’, S5블록 ‘과천르센토데시앙(584가구)’, S1블록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435가구) 등 3곳이 10월 중 동시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4·4분기 아파트 분양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 3·4분기 분양된 총 1만7,730가구에 비해 4,409가구 감소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적용됨에 따라 분양일정이 조정된 단지들이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 둔촌주공의 연내 분양이 불투명해졌고, 10월 예정된 래미안원베일리도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일정이 지연되면서 4분기 서울에서는 분양이 귀할 전망이다. 인천은 4·4분기 분양되는 13곳 가운데 11곳은 1,000가구 이상 규모의 아파트다.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더샵부평(민간임대, 3,578가구)’ ‘인천계양1재개발(2,371가구)’ ‘인천용마루지구(2,312가구)’ 등 4곳은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4·4분기 부산에서는 ‘온천4구역래미안(4,043가구)’ ‘장림1구역재개발(1,639가구)’ ‘대연비치재건축(1,374가구)’ 등 정비사업 대단지 아파트들이 청약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4·4분기 서울 아파트 분양이 희소해지면서 수요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의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점 경쟁에서 밀리는 젊은 층이나 신혼부부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다만 9월 22일부터 수도권과 광역시 민간택지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됨에 따라 단기 차익을 노리는 청약수요가 감소하면서 청약경쟁률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공존·상생 누려요" …사회적 공간 갖춘 단지 분양 '속속'
부동산 분양 2020.10.13 13:13:56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H가 화성동탄2와 파주운정3 공동주택용지 설계 공모에서 사회적 가치 평가 항목을 3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창의적인 건축물 및 도시경관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간 조성을 주요 항목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사회적 공간 조성 흐름은 전주에 조성되는 ‘완주 삼봉지구’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LH와 완주군은 삼봉지구에 건물 3개 동(1,182㎡)을 사회적 가치 실현의 공간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열린 공간인 사회적 공간을 통해 입주민과 지역 사회가 함께 호흡하면서 유기적으로 연대, 지역 상생발전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이 공간에는 △국공립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사회복지관 △사회적 기업 △주민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회적 공간 조성 사업은 도시 재생사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서 실시될 예정인 2020 도시재생 인정사업이 대표적이다. 해당 사업에서는 공공복합 공동이용시설을 만들어 공동체 자생 기반을 조성하고 돌봄·교육기능의 공공공간과 주민맞춤형 생활SOC를 조성해 개량형 주거환경개선산업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회적 공간이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도 올 하반기에 잇따라 분양된다. 우미건설은 전주 에코시티와 완주 소재 산업단지를 잇는 곳에 위치한 ‘완주 삼봉지구’에서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를 10월 중 분양한다. 총 818가구로, 수요가 높은 전용 84㎡ 주택형이 전체 세대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넓은 동 간 거리가 특징이며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 판상형 및 4베이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수경시설과 잔디마당 등을 갖춘 광장도 2곳에 배치된다. 대우건설도 경기 하남 감일지구에 ‘감일 푸르지오’를 10월 중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총 49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84~114㎡의 중대형 평형대로 구성됐다. 공공택지인 하남 감일지구에는 8,270㎡의 공공시설용지에 자치센터, 도서관, 보건소, 운동시설, 노인복지관 등을 갖춘 공공복합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금호산업은 경산 하양지구에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총 626가구로 전용 59㎡ 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공공택지인 경남 하양지구는 근린공원, 체육공원 등 힐링공간을 잘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남시립도서관, 경남시립문화회관 등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공간 시설이 들어선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보성군, 농공단지 100% 분양…신규 단지 조성
사회 전국 2020.10.13 11:30:43전남 보성군은 최근 전남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이 승인·고시됨에 따라 조성면 일대에 80억원을 투입해 5만㎡규모의 제2조성농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기존 농공단지 분양률 100%를 달성한 보성군은 신규 업체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산업용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산업시설 용지, 도로,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춘 제2조성농공단지는 조성면 귀산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초 농공단지 지정 및 개발·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제2조성농공단지는 보성-순천 간 국도 2호선, 경전선 등에 인접해 있고, 남해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다는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존 조성농공단지와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만큼 단지 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군은 제2조성농공단지에 지역 특성에 맞는 기업을 유치하고, 유치업종 간 연관성을 고려해 단지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제2조성농공단지는 지역의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군민들의 소득증대와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벌교읍, 미력면, 조성면 등 3개 농공단지에 총 55개 업체가 입주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보성=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공공지원 민간임대 ‘고척 아이파크’ 11월 분양
부동산 분양 2020.10.13 09:57:45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 개발을 통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조감도)’를 11월 분양한다고 13일 밝혔다. 고척 아이파크는 지상 최고 45층 6개 동의 주상복합 단지와 지상 최고 35층 5개 동 아파트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64·79㎡ 총 2,205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주거시설뿐 아니라 고척동 주민센터와 구로세무서 및 공원, 쇼핑몰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단지는 1호선 개봉역과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앞으로 뻗어있는 경인로와 서부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에 고척초와 고척중, 경인중, 경인고 등 4개 초·중·고교가 도보권내에 위치한 학세권 단지이며 국·공립어린이집이 계획돼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고척 아이파크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8년간 이사 걱정 없이 임대가 보장된다. 아파트로 입주 2년 후 재계약 시 임대료 상승률은 5% 이내로 제한하며 청약 신청 시 재당첨제한에 적용되지 않는다. 특히 일반 청약자는 인근 시세 대비 95% 이하,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 특별공급 청약자는 85% 이하의 합리적인 초기 임대료가 책정된다. 무주택 세대주는 최대 750만 원의 세액 공제를 통한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청약통장의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특별공급 20%(447가구), 일반공급 80%(1,758가구)가 배정돼 있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만의 특화된 주거 서비스가 제공된다. 세대별 주방 레인지후드 청소 및 매트리스 살균 서비스, 가전, 정수기 렌탈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 세탁, 이사 등의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척 아이파크의 주택전시관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11월 중 개관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분양캘린더]아파트 분양절벽...이번주 서울공급 임대 뿐
부동산 분양 2020.10.11 17:19:26이번 주 전국에서 분양되는 물량 가운데 아파트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청약물량은 총 8곳 5,668가구다. 하지만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은 한 곳도 없고 전부 국민·민간임대와 오피스텔 물량이다. 우선 12일에 △고덕강일지구 8단지(국민임대) △강동리엔파크 14단지(국민임대) △마곡지구 9단지(국민임대) 등 3곳에서 그리고 13일 △잠실 웰리지 라테라스(오피스텔) △양평 까뮤이스테이트(타운하우스) △더샵 부평(민간임대) △검단역 법조타운 리슈빌S(오피스텔) △서대구센트럴자이(오피스텔) 등 5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개관예정인 모델하우스는 12곳이다. 12일에 ‘당진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가 13일에 ‘시흥군자 서희스타힐스’가 문을 연다. 이어 14일에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가 15일에 ‘여주역 우남퍼스트빌’이 오픈예정이다. 16일에는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1·2블록) △안양리버자이르네 △여주역 휴먼빌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센트럴 △당진 센트레빌 르네블루 등 8곳이 오픈예정이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랜드마크' 재탄생?…미분양 줄자 눈길 끈 '지방 재건축'
부동산 정책·제도 2020.10.10 10:00:00원주·청주 등 지방도시의 저층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졌는데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라는 분석이다. 이들 아파트는 매매가가 1억원 안팎으로 ‘소액투자’가 가능한 점도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실제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또한 인근 혁신도시·택지지구 등에서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에는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시 ‘단계주공’ 전용 54.12㎡는 지난 8월 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말 거래(9,200만원)보다 5,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거래량 또한 급증했다. 8일까지 등록된 해당 단지의 올해 거래량은 354건으로 2019년(98건) 대비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해당 단지는 1984년 준공한 5층 주공아파트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청주 흥덕구의 ‘봉명 주공 2단지’ 또한 비슷한 상황이다. 1989년 준공된 이 단지의 거래량 또한 지난해 22건에 그쳤지만, 올해 89건으로 치솟았다. 가격은 전용 53.8㎡ 기준 6월 1억5,000만원까지 올라 지난해 말 거래가(7,300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외에도 아산·충주 등의 준공 30년 차를 넘긴 저층 주공아파트들이 재건축으로 거래량과 가격이 상승하는 양상이다. 이처럼 지방 중소도시들의 낡은 저층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는 것은 지역 내 미분양이 줄면서 사업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미분양으로 신음했지만, 올해 들어 수도권 풍선효과로 미분양 물량이 대거 해소됐다. 앞서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이에 정부가 이들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수도권 외곽은 물론 충청권 등 인접한 지역까지 풍선효과가 발생, 수요자들이 몰렸다. 실제로 원주시는 지난해 말까지 미분양 물량이 3,000가구를 넘겼지만, 8월 남아 있는 미분양 가구는 6가구뿐이다. 청주시 또한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2,000여가구에서 8월 28가구까지 줄었다. 하지만 재건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구도심의 입지적 장점이 있는 만큼 매력도가 높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아무래도 빈 택지에 짓는 택지개발 등에 비하면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주택자 규제에 따른 투자 수요 감소와 지방도시 인구 감소 추세도 악재로 분석된다. 실제 강원도 원주시 동주·선아아파트는 재건축을 시도했지만, 원주 혁신도시에서의 대규모 주택 공급이 이뤄지면서 애물단지처럼 방치된 상황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해 “최근 지방 저층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며 “하지만 인근 지역 공급 여건 등을 고려해야 정확한 사업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한양,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이달 분양
부동산 분양 2020.10.07 09:58:03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가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한양과 보성산업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지구 3개 단지(C1, C3, C4블록)에 총 2,4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69㎡, 79㎡, 84㎡,101㎡, 125㎡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시공은 (주)한이 맡는다. 단지명칭인 ‘디에스티지(The ESTIGE)’는 아파트 입지적 장점과 상품성을 담은 ‘에코 앤 에듀(Eco&Edu)’, ‘시그너처(Signature)’, ‘프레스티지(Prestige)’의 합성어다. 이 단지에는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청정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단지 입구부터 지상 공간, 지하 주차장, 각 동 출입구, 승강기와 집안까지 6곳으로 구분해 수자인 만의 미세먼지 저감 및 차단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단지 입구는 차량 번호 자동인식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며, 지상 공간에는 미세먼지 제거에 탁월한 나무 식재, 미스트 조형물을 설치해 쾌적함을 높일 계획이다. 지하 주차장에도 미세먼지가 일정기준을 넘으면 자동으로 환기 시스템이 가동되며, 외부에서 흡착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동 출입구 에어샤워, 승강기 내부 미세먼지 저감 장치 등도 설치된다. 가구 내 홈네트워크 월패드를 통해서는 난방·가스·조명제어 등이 가능하며, 기본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산지구는 의정부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약 130만㎡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로 북쪽으로는 민락지구와 이어진다. 현재 공동주택 12개 블록 9,900여 가구, 단독주택을 포함해 1만 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로 조성이 마무리 단계다. 단지가 들어설 C1, C3, C4블록은 고산초등학교가 가깝고 상업시설, 부용천 등이 인접해 고산지구에서도 최중심 입지로 꼽힌다. 이 일대는 법조타운 등 개발이 다수 예정돼 있어 가치가 더욱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해 고산동 소재 41만 3000㎡ 규모의 국유지를 법조타운과 혁신성장공간 등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구 남쪽에는 리듬시티로 익숙한 ‘복합문화융합단지(65만4417㎡)’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과 접근성도 뛰어나다. 구리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광역버스도 갖춰져 있다. 고산지구 인근에는 지하철 7호선 연장 탑석역과 경전철 고산역 건립도 추진 중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의정부 민락동에서 각각 홍보관이 운영 중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청약도 영끌…'로또' 분양받으려 올해만 32곳 도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0.10.07 07:50:20수 억 원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는 ‘로또 청약’에 당첨되기 위해 올해 10번 이상 청약에 도전한 사람이 9,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만 32회 이상 청약을 시도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10회 이상 청약 도전자’가 7,761명이었는데, 올해는 7개월 만에 이를 훌쩍 넘어서며 ‘청약 광풍’을 입증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청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9,009명이 10번 이상 청약에 접수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0~19회는 8,815명, 20~29회가 191명이었다. 무려 30회 이상 청약에 도전한 사람도 3명이나 됐는데, 이 중 두 명은 32번이나 청약에 신청했다. 10회 이상 청약을 신청한 사람 수는 최근 3년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2년 전인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10회 이상 청약 도전자는 5,528명에 불과했다. 30회 이상 청약을 신청한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 10회 이상 청약을 넣은 사람이 7,761명으로 증가했다. 20회 이상 도전한 사람은 230명을 넘어섰고, 30회 이상도 11명이나 됐다. 가장 높은 청약 횟수도 40회에 거의 근접한 39회에 달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났다. 1월부터 7월까지의 수치만 집계했는데도 열 번 넘게 청약에 도전한 사람이 9,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올 한해 동안 ‘10회 이상 청약 도전자’가 1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청약 광풍은 실제 경쟁률에서도 엿볼 수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은 68대 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너도나도 청약에 나서면서 ‘청약 부적격 당첨자’도 상당 수에 달했다. 올해 청약 당첨자 6만3,994명 중 9.11%에 달하는 5,829명이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청약에 당첨됐지만 ‘부적격’으로 판명됐다. 청약 당첨자 11명 중 1명이 청약 당첨 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다. 지난해 11.3%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부적격 사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청약가점 오류’로, 그 비율이 무려 77.9%에 달했다. 무주택 기간이나 부양가족 수, 혹은 부부합산 소득 등을 잘못 계산한 것이다. 수도권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 부적격 당첨으로 판명될 경우, 당첨일로부터 1년 간 청약 당첨이 불가하다. 이후 해당 물량은 예비당첨자에게 기회가 돌아가고, 예비당첨자 사이에서도 부적격자가 다수 생기면 무순위 청약인 ‘줍줍’으로 넘어간다. 올해 초 청약사이트가 한국감정원의 ‘청약 홈’으로 바뀌며 청약 신청 적격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재당첨 제한·특공 횟수 제한 등 오류에 따른 부적격 당첨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가점 계산 실수로 당첨 자격이 박탈되는 경우가 상당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청약홈에서 특별공급 청약에 필요한 소득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부적격 당첨’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현행법상 감정원은 소득정보를 다룰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부적격 당첨자를 사전에 걸러낼 수 없다. 청약 업무가 감정원으로 이관될 당시 감정원이 개인 소득정보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지만, 감정원에 개인정보가 과도하게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해당 내용은 최종 안에서 빠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개인정보를 엄격하게 관리하면서 소득정보를 청약시스템에 연계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10월 분양물량 '0'…재확인된 서울 아파트 '공급절벽'
부동산 정책·제도 2020.10.05 10:24:27이달 서울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단 1가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지난 7월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서울 ‘공급 절벽’이 재확인된 셈이다. 5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는 전국에서 41개 단지 총 3만2,75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지만 서울에서는 분양에 나서는 단지가 하나도 없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만5,168가구로 시도별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있다. 지방에서는 1만7,582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이 중 대구시가 3,636가구로 가장 많다. 직방에서는 서울 은평구 역촌동 역촌1구역동부센트레빌(역촌1주택 재건축)을 이달 분양 예정이라 설명했지만 동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현재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계속 밀리는 상황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해당 단지의 분양 일정은 다음 달로 밀린 상황”이라며 “아직 분양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은 만큼 더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가 상한제 대상인 분양예정 단지 중 ‘래미안원펜타스’, ‘래미안원베일리’, ‘둔촌주공재건축’ 등 상한제 적용 전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을 완료한 단지들의 분양보증이 지난 9월 말경 만료되면서 해당 단지들은 분양일정을 재조정하는 상황이다. 특히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없는 만큼 분양을 서두르기보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인허가·분양·착공 동시 급감…서울 '공급절벽' 현실화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10.04 16:41:22지난 8월 서울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물량이 동시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공급절벽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공급이 줄어들면서 미분양 물량은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기준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이 3,086가구로 지난해 8월 4,331가구 대비 28.7%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인허가 물량은 8월 기준으로 지난 2017년 7,400가구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감소했다. 1월~8월까지 올해 누적 물량은 3만 3,31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5,738가구 대비 27.2% 줄었다. 분양과 착공 물량도 나란히 급감했다. 서울 8월 착공 실적은 2,410가구로 전년 동기 4,823가구 대비 50.0% 줄어 반 토막이 났다. 같은 기간 분양은 3,707가구에서 663가구로 82.1% 감소했다. 서울 분양 물량은 지난 2016년 3,400가구를 기록한 이후 1,000건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5년 평균 대비로도 76.4% 줄었다. 주택 공급 물량이 줄면서 8월 미분양 물량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서울 미분양 물량은 56가구로 전월 대비 3.4% 줄었다. 전국 기준으론 7월 2만 8,883가구 대비 0.2% 감소한 2만 8,831가구를 기록했다. 지방 전체도 0.3% 감소한 2만 5,665가구로 집계됐다. 다만 수도권은 전월 3,145가구 대비 소폭(0.7%) 증가한 3,166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주요 지역별로 인천에서 미분양 525가구가 나서 전월 대비 78.6% 급증했으며 대구에서도 1624가구의 미분양 실적을 기록, 전월 대비 69.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3기 신도시 정보 얻자' 벌써 130만명…청약 전략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0.10.01 07:50:00내년부터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3기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8월 개설한 홈페이지는 가입자가 130만명을 넘어섰다. 대규모 공급물량이 예정된 만큼 사전 전략만 잘 세우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기 신도시 청약에 대한 주요 정보를 확인하면 당첨 가능성도 높아지고 혹시 모를 부적격 가능성도 피할 수 있는 만큼 핵심 내용을 살펴보자. ◇3기 신도시 공급물량에 맞춰 전략 세워야=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5곳이다. 이들 지역은 1만 7.000~6만 6,000가구의 대규모 공급이 이뤄진다. 과천지구는 7,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공식적으로 3기 신도시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3기 신도시와 공급 방식, 형태 등이 모두 흡사해 3기 신도시와 같은 맥락으로 간주된다. 공급 물량을 살펴보면 남양주 왕숙이 압도적으로 많다. 1,134만㎡의 택지에 6만 6,0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고양 창릉(3만 8,000가구), 하남 교산(3만 2,000가구)보다 3만가구 가량 더 많은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3기 신도시 선호도 조사에 남양주 왕숙은 인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수도권 6만 가구 사전청약 일정을 발표하면서 3기 신도시 선호도 결과도 공개했다. 3기 신도시 6곳을 대상으로 했는데 남양주 왕숙(15%)은 4위를 차지했다. 하남 교산(20%), 고양 창릉(17%), 과천(17%)보다 낮았지만, 부천 대장(13%), 인천 계양(11%)보다 앞섰다. 전문가들은 남양주 왕숙과 관련 공급물량이 워낙 방대해 예상보다 선호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 공급 물량이 많은 만큼 당첨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청약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하남 교산도 투자가치를 고려하면 과천보다 낮지만, 당첨 가능성이 과천보다 높은 만큼 선호도에서 과천보다 우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선호도 조사를 보면 당첨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목표 지역을 정하면 해당 지역으로 이주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수도권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는 해당 시군에 거주하는 청약자에게 30% 물량이 우선 공급된다. 이후 경기도 거주자에게 20%가 주어지고 최종적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에게 50%가 공급된다. 즉, 하남 교산에 공급받으려면 하남에 거주해야 훨씬 유리하다는 의미다. 하남 거주 청약자들끼리 30% 물량을 두고 우선 경쟁을 하고, 떨어지면 경기도 거주 청약자 자격으로 다시 한 번 경쟁을 할 수 있다. 여기서 떨어지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 간 최종경쟁으로 또 도전할 수 있다. 하남에 거주하면 총 3번의 기회가 생기는 셈인만큼 청약에 그만큼 유리하다. ◇특별공급·소득요건 등 꼼꼼히 챙겨야= 3기 신도시는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만큼 특별공급 물량이 전체의 85%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신혼부부(30%), 기관추천(15%), 생애 최초(25%)이다. 이중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기간 7년 이내이거나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 중에서 소득요건만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소득요건은 지난 7·10대책을 통해 일부 완화한 바 있다. 기존에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관련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120% 수준이었는데 지난달 말부터 120~140%까지 완화됐다. 분양가 6억원을 넘는 신혼희망타운 청약과 관련 맞벌이 부부인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40%까지 허용된다. 지난해 기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인 이하 가구 기준 555만 4,983원이다. 130%를 적용한다면 3인 이하 기준 월 722만 1,478원까지 허용된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은 과거 주택소유 사실이 없는 청약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세대원 가운데 한 명이라도 주택소유 이력이 있어선 안 되며 5년 이상 소득세 납부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다자녀 특별공급은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다.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은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3년 이상 부양하고 있는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자산·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이 같은 특별공급 청약은 과거에 단 한 차례라도 당첨 사실이 없어야 한다. 본인과 세대 구성원 가운데 한 명이 신혼부부, 노부모공양, 다자녀가구, 기관추천 등으로 특별공급을 받은 적이 있다면 신청할 수 없다. 사전청약시 소득요건이 충족됐는데 2년 뒤 본청약시 소득이 증가해 기준을 초과할 경우에 대해선 당첨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전청약 시점을 기준으로 소득·자산을 심사하는 만큼 당첨자로 선정된 이후에는 소득 등을 추가로 살펴보지 않는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이후 다른 단지에 대해 사전청약을 할 수 없지만 다른 주택의 본청약은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사전청약으로 당첨된 주택에는 입주할 수 없게 된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민간주택 생애최초 특공 시작…둔촌주공 언제 분양하나요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09.29 17:12:2029일부터 민간주택에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배정되고 신혼부부 소득요건이 완화된다. 하지만 서울은 각종 규제로 ‘공급절벽’이 발생하면서 적용 대상 물량이 소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10대책에서 발표한 생애 최초 특별공급 확대 제도를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공공)주택의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은 기존 20%에서 25%로 확대된다. 또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은 7~15%를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에게 특별공급하게 된다. 구체적 비율은 공공택지일 경우에는 분양 물량의 15%, 민간택지이면 7%다. 신혼부부 소득요건도 완화된다. 기존에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맞벌이는 130%) 이하면 신청할 수 있었는데 주택 가격이 6억~9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소득기준을 10%포인트 완화하기로 했다. 또 혼인신고 이전 출생자녀도 자녀로 인정해 1순위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민법에 따라 혼인 중 출생자만 인정했다. 이와 더불어 생계를 위해 해외에 장기간 거주하는 근로자도 우선 공급 대상자에 포함할 수 있도록 했고 개발제한구역 내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토지를 양도한 무주택자도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서울은 가을 분양물량이 극도로 감소해 적용 대상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하반기 최대 관심을 받았던 강동구 둔촌주공(1만2,000가구)의 분양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4·4분기 서울의 분양 예정 물량은 5,217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단지는 고덕 강일 5단지(809가구),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등 2곳에 불과하다. 오는 11~12월에도 1,000가구 이상 분양이 예정된 곳은 래미안 이문(2,904가구) 한 곳뿐이다. 이에 따라 민간주택에 적용하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배정하기로 했지만 실제 공급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현실화된 공급절벽...서울 대어분양 안갯속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0.09.27 17:06:49성수기를 맞은 가을 분양 시장이 예상과 달리 ‘절벽’ 수준의 침체를 맞을 전망이다. 올 가을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로 주목받았던 강동구 ‘둔촌주공(1만 2,032가구)’과 서초구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2,990가구)’ 등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분양 일정이 대폭 미뤄지게 됐다. 공급 절벽 속 남은 물량에 대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점이 낮은 3040 세대의 ‘내 집 마련’은 한층 더 어려워지게 됐다. ◇‘최대어’ 둔촌주공·원베일리, 상한제 가시권으로 =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은 지난 2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이 만료되면서 상한제 적용이 기정사실화됐다. 조합원들은 현재 상한제 적용 시 오히려 HUG 분양가보다 높은 3.3㎡ 당 3,500만원 이상의 분양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상한제 적용을 전제로 한 사업 일정을 검토 중이다. 조합원들은 앞서 분양가 상한제 전 분양을 추진한 집행부를 해임하기도 했다. 둔촌주공 조합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7월 28일 이전인 7월 24일 분양보증을 받았다. 두 달의 유효기간이 만료됐지만 관할구청인 강동구청이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입주자모집공고 승인과 관련한 보완사항을 제출하는 기간을 10월 중순까지 연장해준 탓에 이론상으론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임된 조합 임원 주도하에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사실상 상한제 적용 하에서 분양 일정을 맞이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도 10월 예정이었던 분양 일정을 최소 11월 이후로 미뤘다. 현재 원베일리의 HUG 분양보증 만료일은 28일이지만 조합 측은 HUG로부터 보증서 재발행을 받아 일단 11월 28일까지 시간을 벌었다. 조합 측은 상한제 하에서 HUG가 제시한 분양가(4,891만원)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 검토한 뒤 분양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토지 감정평가 결과는 다음 달 중순 나올 예정이다. ◇대어 빠진 가을 분양…‘분양 절벽’ 온다 = 1만2,000여 가구의 둔촌주공과 2,990가구의 원베일리 등 대어가 사라지면서 서울의 가을 분양시장은 침체에 빠지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4·4분기 분양 예정 물량은 5,217가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10월 분양 예정 단지는 고덕강일 5단지(809가구),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641가구) 등 2곳 뿐이다. 11월에도 래미안 이문(2,904가구), 역촌1구역 동부센트레빌(700가구)이 전부다. 12월에는 광진구의 자양 코오롱 하늘채(163가구) 딱 하나다. 게다가 강남권에서 유일한 예정 물량인 래미안 원펜타스 또한 기존 시공사 지위가 취소된 대우건설과 법적 공방을 이어가면서 분양 일정이 미뤄지는 중이어서 예정 물량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시장의 관심이 몰리는 강남권 분양 물량은 ‘제로’가 될 수도 있다. 정비업계에서는 둔촌주공, 원베일리 등 주요 단지들이 상한제 적용 하에서 분양가를 얼마나 받을지에 따라 다른 정비사업장들의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을 분양시장이 절벽 수준으로 공급이 떨어지면서 남은 물량에 대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30~40대는 아예 도전조차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신규 주택공급이 예상보다 크게 줄면서 연내 남은 물량에 대한 청약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수도권 1급지 분양물량이나 내년 사전청약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진동영·박윤선기자 jin@@sedaily.com -
5억 시세차익…‘판교 10년 임대’ 갈등에도 94% 분양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09.27 15:59:4610년 공공임대 아파트의 분양전환과 관련한 갈등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가운데 판교 원마을 12단지가 판교신도시 내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중 처음으로 분양전환 계약을 마쳤다. 고분양가 논란에 따른 갈등에도 불구하고 분양 계약률은 94%에 달했는데, 주변 시세 상승으로 차익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민 불만이 다소 가라앉은 결과라는 평가다.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원마을12단지는 지난 15일로 종료한 분양전환 계약 결과 전체 426가구(총 428가구 중 공가 2가구 제외) 중 401가구가 분양 계약을 마쳤다. 분양 전환 계약률로 보면 94.1%다. 앞서 이 단지는 3.3㎡ 당 평균 2,300만원 수준으로 역대 10년 공공임대 단지 중 최고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에 상관없이 인근 단지의 시세를 기반으로 한 감정평가액으로 결정됐기 때문인데, 주민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거나 조성원가를 고려해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일부 주민들은 법원에 ‘분양전환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소송전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법원에서 가처분 소송이 기각된 데다 분양가 책정 후 인근 시세가 크게 오르면서 차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 단지 전용 101㎡형의 경우 평균 분양전환가는 8억7,000만원 수준인데 바로 옆 단지인 원마을11단지 같은 평형은 지난달 19일 14억500만원에 거래됐다. 또 평균 분양가 9억9,000만원 수준인 전용 115㎡형 또한 원마을11단지의 최근 거래가가 14억9,000만원에 달하는 등 가구별로 5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0년 공공임대 단지에서 나올 급매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집값 오름폭이 적었다”며 “분양전환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저평가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지 내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200여 가구가 여전히 본안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분쟁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번 원마을12단지의 분양전환 결과는 올 연말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판교 내 다른 10년 공공임대 단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마을12단지에 이어 산운마을11(496가구)·12단지(509가구)가 12월 8일 분양전환 계약을 진행한다. 백현마을8단지(339가구)는 내년 2월 2일까지, 봇들마을3단지(867가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분양전환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새 아파트 분양가보다 비싼 전세 속출 …"가을이 두려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0.09.26 06:50:49#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롯데캐슬에듀포레’ 전용 59.8㎡가 지난 23일 8억3,000만원에 전세 계약됐다. 올해 초(6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2억원 가까이 뛰었다. 이는 5월 해당 단지 인근에서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의 분양가를 뛰어넘는 가격이다. 해당 단지의 전용 59㎡ 최고 분양가는 7억170만원이었다. 전셋값이 인근 새 아파트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높은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로또 분양으로 인기를 끈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아이파크포레’ 전용 59㎡ 분양가는 최고 5억2,060만원이었다. 바로 인접한 ‘DMC롯데캐슬더퍼스트’ 전용 59㎡는 지난달 보증금 3억원, 월세 70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정부가 규정한 전월세전환율(2.5%)로 계산하면 전세 6억3,600만원 수준이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제 전세 시세가 인근에서 선보인 새 아파트 분양가를 뛰어넘는 사례까지 나왔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임대차 3법 등으로 매물은 자취를 감추는 가운데 수요는 계속 늘면서 전세가가 쉼 없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세 수요와 공급을 고려해볼 때 전세난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급등하는 전셋값에 ‘전세 >분양가’ 속출=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세가가 인근에서 선보인 새 아파트 분양가를 추월하거나 비슷한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이번주까지 6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부 사례를 보면 지난해 분양한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파크프레스티지’ 전용 59㎡의 최고 분양가는 5억6,300만원이다. 하지만 주변 ‘보라매SK뷰’와 ‘래미안에스티움’ 전용 59㎡의 전세가는 6억원이다. 전세가격이 주변 새 아파트 분양가를 추월한 것이다. 비슷한 사례는 다른 단지에서도 나타난다. 전세가와 주변 새 아파트 분양가가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동작구 이수동 ‘이수힐스테이트’ 전용 84.98㎡는 지난달 8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인근에서 분양한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8억9,990만원)와 5,000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성남 수정구 ‘산성역포레스티아’ 전용 59.84㎡는 이달 14일 5억7,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역시 인근 지역에서 지난달 분양한 ‘산성역자이푸르지오’ 전용 59㎡의 최고 분양가(5억5,200만원)를 뛰어넘는 가격이다. 수원 영통구 ‘영통아이파크캐슬3단지’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6억1,700만원이다. 하지만 바로 인접한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 전용 84.69㎡는 지난달 6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수원 권선구 ‘아이파크시티5·6단지’ 전용 84.8㎡의 이달 10일 전세 실거래가(5억원) 또한 인근 ‘하늘채더퍼스트2단지’ 전용 84㎡의 분양가(4억9,190만원)를 넘어섰다. ◇이사철 앞두고 심해지는 전세 대란=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50% 상승해 2011년 9월 이래 9년 만에 제일 높았다. 현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주째 0.4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세난은 수도권 곳곳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 또한 이번주 0.33% 올라 201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급등한 것은 ‘매물 품귀’ 현상 때문이다. 당정이 앞서 임대차 3법을 강행하며 집주인을 옥좼다. 여기에 실거주 요건을 강화한 세법 규제까지 맞물리면서 임대인들이 세를 놓는 집을 갈수록 줄이고 있다. ‘아파트실거래가(아실)’ 자료를 보면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8,914개로 7월1일(4만3,904개)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해당 수치는 심지어 같은 기간 월세매물(9,192개)보다 적다. 전세 공급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3기 신도시 등의 사전청약을 받기 위해 하남·고양 등 수도권에서 전세로 눌러앉는 예비 청약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세 급등세를 진정시켜 줄 신규 입주물량 공급도 요원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2021년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각각 2만5,021가구, 9만7,902가구에 그친다. 이를 최근 3년(2018~2020년) 입주물량 평균치와 비교하면 서울은 57.4%, 경기는 68.1% 수준에 그친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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