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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콜롬비아vs일본' 할릴호지치 전 감독 "그래도 일본 응원한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9 16:25:54바히드 할릴호지치(66)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일본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함께 싸운 일본 선수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할릴호지치 전 감독은 19일 일본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의 행복한 추억이 많다”며 “꿈의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이루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5년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일본의 본선 진출을 이끌어냈지만 부진한 평가전 성적으로 인해 개막 2개월 전 경질됐다. 할릴호지치 전 감독은 부당한 해고라며 일본축구협회의 공식 사과와 위자료 1엔(약 10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본은 콜롬비아, 폴란드, 세네갈과 함께 H조에 편성돼 19일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할릴호지치 전 감독은 “일본은 매우 어려운 조에 들어갔으며, 폴란드와 콜롬비아의 16강 진출이 유력하다”면서도 “2승이 필요하지만, 일본 역시 (조별리그) 돌파는 가능하다”며 일말의 기대감도 내보였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 무적함대, 질식수비 뚫을까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9 15:25:19초호화 함대 스페인이 이란을 상대로 2018러시아월드컵 첫 승리를 노린다. 스페인(세계 10위)은 21일 오전3시(이하 한국시각) 카잔 아레나에서 이란(37위)과 대회 B조 2차전을 벌인다. 2010남아공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은 전통의 강호다. 지난 16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3골을 얻어맞아 3대3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지만 화려한 플레이로 예술 축구라는 칭찬을 받았다. 이란은 B조 1차전에서 모로코를 1대0으로 눌러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거뒀다. 후반 단 한 번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으나 추가 시간에 나온 상대 선수의 자책골로 결승 득점을 뽑았다. 이란은 이번에도 극단적인 수비 위주 전술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공격력에서 스페인은 모로코와 체급이 다르다. 중원 사령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의 지원 속에 이스코(레알),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 지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끊임없이 상대의 질식 수비를 흔들며 골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따야 하는 스페인이 경기 초반 득점에 성공하면 경기는 쉽게 풀릴 수 있다. 반면 이란이 초반 공세를 잘 버틸 경우 흔들릴 수도 있다. 스페인 내부 변수는 감독이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를 코앞에 두고 율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페르난도 이에로를 사령탑에 앉혔다. 로페테기가 이번 대회 뒤 레알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사실이 공개돼 팀 분위기를 흩트렸다는 이유였다. 이에로 감독은 국가대표 명수비수 출신이지만 감독 경력은 거의 없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한계를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이를 불식시킬 것인지 관심이다. 포르투갈은 이보다 앞서 20일 오후9시에 모로코를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B조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무난히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A조 최강 우루과이는 21일 0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물로 2연승을 노린다. 우루과이는 1차전에서 이집트에 1대0 승리를 거뒀고 사우디아라비아는 개최국 러시아에 0대5 대패를 당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월드컵] 억울한 브라질 "스위스전 VAR 확인한것 맞냐"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9 10:27:32브라질 축구연맹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왜 우리 경기에는 비디오 판독을 안했냐“며 불만섞인 목소리를 냈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이 FIFA에 두 가지 장면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 중 VAR을 진행하지 않은 장면에 의문을 품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18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E조 첫 경기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브라질은 경기 진행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보이지 않던 페널티킥을 잡아내며 이번 월드컵 최대 화두로 떠오른 ‘VAR로 경기가 중단되는 장면’이 브라질과 스위스 경기에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브라질이 의심을 보낸 것은 두 장면. 0-1로 뒤진 후반 5분, 스위스는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슈테펜 추버가 헤딩 슛을 성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브라질 수비수들은 추버가 점프하기 전 자신들을 밀었다고 항의했으나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운영실(V0R)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츠 스위스 감독은 ”반칙이 아니다. 상대가 수비 위치를 잘못 잡은 것“이라고 말했으나 브라질은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후반 28분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는 스위스 수비수와 몸싸움 하다 넘어졌으나 심판은 그대로 넘어갔다. 브라질 벤치에서는 ”VAR을 하라“고 외쳤으나 경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브라질 축구연맹은 ”심판이 제대로 보지 못한 장면을 비디오 판독실에서도 놓칠 수 있다. 공정한 판정과 투명한 경기 운영을 위해서라도 당시 두 장면을 비디오 판독실에서 확인했는지, 제대로 판단했는지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월드컵] 레드카드 한 장 없는 '클린' 월드컵, 비결은 VAR?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9 10:16:25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 후 한 차례의 퇴장도 없는 ‘클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개막 닷새, 총 14경기를 치른 19일 오전(한국시간)까지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든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경고는 44차례 주어졌다. 19일 진행된 G조 벨기에-파나마 경기에서 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8개(파나마 5개, 벨기에 3개)의 옐로카드가 나와 가장 많은 카드를 수집했다. 16일 열린 D조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 경기에서는 한 장의 카드도 등장하지 않았다. 월드컵 개막 이후 14경기 동안 퇴장이 없었던 적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멕시코에서는 16경기 만에 레드카드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처음 도입한 비디오판독(VAR)을 주된 요인으로 손꼽는다. FIFA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VAR에 의해 반칙행위를 다시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기에 퇴장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데이비드 엘러레이 국제축구평의회(IFAB) 테크니컬 디렉터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VAR이 선수들의 행동을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17일 열린 세르비아와 코스타리카 경기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세르비아 알랙산다르 프리요비치의 반칙 때 주심이 레드카드를 줄 만한 한지 확인하고자 재생화면을 보고 나서 옐로카드를 제시하는 등 심판의 판단에도 VAR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7명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3명은 한 경기에서 두 차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9명이 레드카드, 8명이 옐로카드 두 장을 한 경기에서 받았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SBS 러시아 월드컵, 순간 최고 20% 돌파…황희찬 몸싸움 '최고의 1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9 08:33:31SBS가 지난 18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 대한민국:스웨덴’ 시청률 경쟁에서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순간 최고 시청률도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SBS는 지난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스웨덴’(21:00-22:51) 생중계에 나서 2049 타깃 시청률 10.4%(닐슨코리아 수도권, 경기 시청률 기준)를 기록해 방송 3사 중 1위를 기록했다. MBC는 10%, KBS2는 7.4%에 머물렀다. 이밖에 매순간이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지만, 시청자들의 선택한 ‘최고의 1분’ 순간은 스웨덴 에밀 포르스베리와 대한민국 황희찬의 아찔한 몸싸움 순간이었다. 황희찬과 포르스베리는 공중 볼을 다투던 중 서로의 다리가 부딪히며 넘어졌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주심은 황희찬의 파울을 선언했다. 배 캐스터는 “상대의 발이 높았던 것 아니냐”고 의아해했지만, 박 해설위원은 “황희찬의 발이 넘어지면서 포르스베리의 무릎 쪽으로 갔다. 파울 상황이 맞다”는 명쾌한 해설로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은 20.2%까지 뛰어오르며 ‘대한민국:스웨덴’ 경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시간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빼박콤비’지만, 이번 대한민국 경기에서는 ‘빼박콤비’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감성해설과 사이다 멘트가 어우러지며 2049 젊은층의 마음 속 공감까지 끌어냈다는 평이다. SBS는 오늘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생중계를 이어간다. 간판 ‘빼박콤비’는 오늘(19일) 오후 9시부터 펼쳐지는 H조 1차전 ‘콜롬비아:일본’ 경기 중계에 나서며, 이재형-박문성 콤비는 밤 12시 H조 2차전 ‘폴란드:세네갈’, 조정식-장지현 콤비는 오전 3시 A조 3차전 ‘러시아:이집트’ 경기를 맡는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월드컵] 사우디 대표팀 비행기 엔진에 불... 한순간 가슴 '철렁'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9 08:26:1618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태우고 가던 러시아 항공기의 엔진에 불이 나는 가슴 철렁한 일이 벌어졌다. 날아가던 새가 엔진에 들어가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되며, 다행히 선수단 안전에 지장은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사우디 대표팀을 태우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로스토프나도누로 향하던 로시야항공 소속 에어버스 A319기의 엔진에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도 이 항공기 엔진 중 한 개에 작은 불이 났으며, 가동 중인 나머지 두 개 엔진으로 무사히 착륙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팀은 오는 20일 우루과이와 경기를 앞두고 이동하던 중이었다. 로시야항공 측은 “새 한 마리가 엔진으로 들어가면서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며 “승객들 안전에 위협은 없었고, 항공기는 예정대로 착륙했다”고 밝혔다. 다만 “엔진에 불이 붙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사우디 축구협회는 로스토프 도착 후 숙소로 가는 버스에 웃으며 오르는 선수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선수들 모두 무사하다. 지금은 안전하게 숙소로 가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월드컵] 막내 이승우 “월드컵 데뷔 기쁨보다 패배 아쉬움 더 크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9 07:00:36한국 선수 중 역대 네 번째 어린 나이에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이승우(20·베로나)가 스웨덴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잔느 안데르손 감독이 지휘하는 스웨덴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 나섰으나 아쉽게 0-1로 패했다. 이승우는 후반 27분 구자철과 교체돼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올랐다. 이승우는 “데뷔한 것은 당연히 기쁘지만 져서 너무 아쉽다”며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최대한 많이 뛰면서 주고받고 들어가는 공격적인 것을 원하셨던 것 같다”며 “빨리 득점해서 역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져서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하는 상태”라고 전하며 “얼른 분위기를 잘 다스려서 남은 두 경기를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후반 20분 김민우의 태클로 주심이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 스웨덴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이 패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4일 밤 멕시코와의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27일에는 독일과의 3차전 경기를 준비 중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월드컵] 손흥민 “유효 슈팅 0개, 우리 책임..국민께 죄송”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9 06:40:23손흥민 선수가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서 패배한 아쉬움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잔느 안데르손 감독이 지휘하는 스웨덴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 나섰으나 아쉽게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유효슈팅이 없는 건 공격수들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라며 “국민께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골을 허용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 선언을 한 주심의 판정에 대해서는 “심판 판정으로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상황은 별로 없었다”라며 “심판 판정보다 우리가 잘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멕시코전 각오에 관해 “멕시코는 우승후보 독일을 꺾을 만큼 매우 준비가 잘 된 팀”이라며 “공격수들이 적극적이고 거칠다. 힘들겠지만 기죽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는 후반 20분 김민우의 태클로 주심이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 스웨덴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이 패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4일 밤 멕시코와의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27일에는 독일과의 3차전 경기를 준비 중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월드컵] 기성용 “물러날 곳 없어..멕시코전에는 골 찬스 만들겠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8 23:51:26주장인 기성용 선수가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서 패배한 아쉬움을 드러냇다. 기성용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결과적으로 패했는데, 저희들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절대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잘 점검해서 남은 두 경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스웨덴 선수들이 크고 신장이 좋았기에 거기에 대한 준비는 잘됐지만 공격찬스가 왔을 때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지 못해 아쉬웠다. 스웨덴 선수들의 두터운 수비에 대해 많은 노력했지만 골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선수들 잘 다독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멕시코전에서는 오늘보다 끈질기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잔느 안데르손 감독이 지휘하는 스웨덴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 나섰으나 아쉽게 0-1로 패했다. 후반 20분 김민우의 태클로 주심이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 스웨덴은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이 패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밤 멕시코와의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27일에는 독일과의 3차전 경기를 준비 중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유효슈팅 '제로'...악몽이 된 '申의 트릭'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8 23:26:19신태용 감독의 ‘트릭 축구’는 끝내 통하지 않았다. 8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축구의 앞길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의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스웨덴(24위)에 0대1로 졌다. 윌리엄힐 등 외국 베팅 업체들이 가장 확률이 높다고 예상한 스코어가 불행하게도 그대로 적중한 것이다. 공수 핵심인 권창훈(디종)·김민재(전북)의 부상 낙마와 국민의 무관심 등 악재를 첫판에 극복하겠다는 계획은 이렇게 어그러지고 말았다. ‘통쾌한 반란’을 약속한 신 감독은 일찌감치 스웨덴전 ‘올인’을 선언했다. 객관적 전력상 F조 상대국 3팀 중 가장 해볼 만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면서 2010남아공 대회 이후 8년 만의 16강 시나리오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독일을 상대로 이변의 1승을 챙긴 멕시코(24일 0시)에다 독이 오를 대로 오른 독일(27일 오후11시)을 차례로 상대해야 하는 힘겨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자칫 4년 전 브라질 대회의 악몽을 다시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2014브라질 대회에서 홍명보 감독(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이 이끌었던 대표팀은 러시아와 1대1 무, 알제리에 2대4 패, 벨기에에 0대1 패의 1무2패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손흥민(토트넘)은 통한의 눈물을 쏟았고 귀국장에는 분노의 ‘엿’이 날아들었다. 일부 비뚤어진 팬의 행동이었지만 기대가 컸기에 그만큼 국민의 실망도 컸다. 조커가 익숙한 김신욱(전북)을 최근 평가전에 선발로 내보내며 “트릭(속임수)일 수 있다”고 흘리는 등 정보전에 각별하게 신경 써온 신 감독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4-4-2나 3-5-2를 쓸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것이다. 트릭 발언으로 더 유명해진 김신욱이 최전방에, 손흥민·황희찬(잘츠부르크)이 좌우에 섰다. 공격진에 선발 총동원령을 내린 것이다.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재성(전북)·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원을 지키는 형태에 수비는 예상대로 왼쪽부터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그간 주전으로 꼽혀온 김승규(빗셀 고베) 대신 조현우(대구)가 꼈다. 스웨덴은 전망대로 4-4-2 전술로 ‘야전사령관’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를 왼쪽 날개에 기용했다. 투톱은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과 올라 토이보넨(툴루즈). 한국은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 4-4-2 전술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가 버틴 강호 콜롬비아를 2대1로 눌렀다. 신 감독은 그러나 이후 가장 잘하는 것을 더 강하게 다듬기보다 ‘실험’에 몰두했다. 불확실한 여러 선택지를 만드는 동안 계속 선수가 바뀌었다.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전방위 준비였다고 볼 수 있지만 전통적 강팀에 비해 선수층이 얇은 우리 수준에는 무리라는 의견도 많았다. 아직 반전의 기회는 남아 있어 실험의 결과는 평가하기 이르다. 그러나 일단 첫 번째 고비에서는 한계를 실감한 셈이다. 뼈아픈 실점은 후반 20분에 나왔다.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것. 결정적인 실점 기회를 3~4차례 ‘슈퍼세이브’로 막아낸 조현우였지만 페널티킥까지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월드컵 사상 처음 도입된 비디오판독(VAR) 끝에 허용한 페널티킥이라 더 안타까웠다. 후반 17분 김민우(상주)가 빅토르 클라손에게 건 태클에 주심은 처음에는 파울을 선언하지 않다가 이내 판독실에 확인을 요청했고 판정이 번복됐다. 김민우는 전반 26분께 박주호(울산)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투입된 선수였다. 박주호는 중앙에서 측면으로 연결된 정확도 떨어지는 패스를 잡으려다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대표팀으로서는 패스 미스에 불운이 겹친 셈이었다. 에이스 손흥민은 스피드를 이용한 빠른 측면 돌파로 빅리그 정상급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였으나 다소 고립되는 장면이 많았다. 한국은 후반 중반 스무 살인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스웨덴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잦은 패스 미스와 정확도가 떨어지는 크로스 탓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오픈 찬스에서 황희찬의 헤딩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설상가상으로 황희찬과 김신욱이 옐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에서 운신의 폭도 좁아지게 됐다. 2002년부터 이어진 첫판 무패의 기분 좋은 징크스도 끊겼다. 한국은 최근 네 차례 월드컵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승1무를 거뒀으나 첫판 무패 행진은 러시아에서 허무하게 멈춰 섰다. 1958년 자국 월드컵 준우승, 1994미국월드컵 3위를 자랑하는 스웨덴은 12년 만에 다시 밟은 본선에서 첫 경기를 따내며 16강 희망을 밝혔다. 유럽예선에서 전통 강호 네덜란드·이탈리아를 넘고 올라온 스웨덴은 체격의 우위를 활용한 선 굵은 공격과 터프한 몸싸움으로 한국의 반란을 잠재웠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승패 관계없이 계속 화끈한 경기 보여주기를"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8 23:25:05“대~한민국.” 한국이 스웨덴을 상대로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펼친 18일 전국 곳곳에서 길거리응원이 펼쳐져 많은 시민이 지구촌 최대의 축구축제를 즐겼다. 태극전사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터져 나왔다. 2002한일월드컵 ‘응원 성지’인 서울 종로구 시청광장은 이날 오후6시부터 붉은 옷을 입은 시민들로 채워졌다. 가족과 연인의 손을 잡고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응원문화 자체를 즐기고 있다. 승패와 관계없이 계속해서 화끈한 경기만 해줬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돗자리를 펴고 치킨을 먹는 대학생들은 경기 결과보다도 거리응원 자체로 신이 난 모습이었다. 광화문광장에 오후부터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는 대학생 박지예(21)씨는 “시험이 일찍 끝난 기념으로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러 왔다”며 “함께 응원할 수 있는 문화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외국인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미국인 루시아(21)씨는 “이렇게 대규모 인원이 모여 응원하는 한국의 문화가 정말 놀랍고 신기하다”며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서울 영동대로도 붉은 물결로 물들었다. 코엑스광장에서 만난 취업준비생 서민호(28)씨는 한 손에 맥주를 들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길거리응원전에 참여한 게 처음이라는 서씨는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에 들뜬 목소리로 “친구들 모두 취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스트레스를 풀고 즐기고자 다들 한마음으로 모였다”며 “주최 측에서 음료수와 응원 도구를 직접 챙겨줘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거리응원이 펼쳐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는 이날 자정부터 19일 오전8시까지 삼성역사거리에서 코엑스사거리까지 약 600m 구간의 교통이 통제됐다. 가족끼리 다정하게 손잡고 자리 잡은 광경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삼성역 인근에 산다는 고동윤(32)씨는 “평소 축구를 잘 모르고 한국 대표팀도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사람들이 한데 모여 응원전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바뀌어 퇴근 직후 가족들을 데리고 부랴부랴 뒤늦게 왔다”며 “아내와 함께 문화행사를 즐길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이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16강에 대한 부담보다는 대표팀이 경기 자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충분히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특별시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로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응원전에는 레오&세정·설하윤·박명수 등의 축하공연과 함께 사전행사, 부대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강남 봉은사역과 삼성역 사이 영동대로에서 펼쳐진 거리응원에서는 총 3개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SM타운 건물 외벽의 전광판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경기 영상을 중계한 가운데 YB(윤도현 밴드)를 필두로 EXID와 힙합 레이블 AOMG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 화정역 광장, 일산 문화광장, 용인시민체육공원, 군포시청 야외공연장 등 전국 곳곳에서 거리응원이 펼쳐졌다. /박진용·신다은기자 yongs@@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16강행 최악 시나리오...멕시코 독일 다 잡아야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8 23:22:18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들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0대1로 패했다. F조 상대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된 스웨덴을 상대로 승점을 1점도 챙기지 못한 한국은 현실적인 목표였던 1승1무1패 이상 달성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우리나라의 16강 안정권은 승점 5점(1승2무). 1승1무1패를 하고도 탈락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두 차례 1승1무1패를 기록했는데 2010년 남아공 대회 때는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고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탈락했다. 1차전에서 패한 게 뼈아팠다. 사실 한국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워놓은 ‘16강 셈법’은 초반부터 틀어졌다. F조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독일이 멕시코에 0대1로 졌기 때문이다. 애초 한국은 스웨덴을 1승 상대로 점찍고 독일이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는 편이 2위 싸움에 유리하다는 계산을 했다. 하지만 멕시코가 승리한데다 스웨덴에 무릎을 꿇으면서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이 훨씬 커졌다. 1패를 안은 한국은 일단 오는 24일 0시(23일 밤12시)에 시작되는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독일전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과시한 멕시코는 16강 조기 확정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힘겨운 상대지만 한국은 멕시코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멕시코를 잡아야 희망의 불씨를 살린 채 독일과의 마지막 3차전(27일 오후11시)을 치를 수 있다. 분위기를 추스른 독일이 24일 스웨덴에 승리해 1승1패가 되고 멕시코가 27일 스웨덴을 꺾는다고 가정하면 한국과 독일의 경기는 조 2위 결정전이 된다. 한국이 멕시코와 비길 경우 1무1패의 한국은 총력을 다해 나설 독일(1승1패)에 반드시 승리해야 1승1무1패로 독일(1승2패)을 제칠 수 있다. 멕시코에 승리하면 나란히 1승1패로 독일과 맞서게 된다. 승리하는 팀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고 비길 경우 나란히 1승1무1패가 돼 골득실·다득점 등을 따지게 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통한의 PK골 허용…한국, 첫판서 스웨덴에 0-1 패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8 23:20:05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후반 20분에 상대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의 페털티킥 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장을 낸 한국은 이날 첫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0시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관련기사 30·31면 /니즈니노브고로드=연합뉴스 -
[월드컵] 한국, 멕시코·독일戰은 언제?..24일·27일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8 23:13:20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쉽게 스웨덴전에 0-1로 패한 가운데 다음 경기 일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은 오는 24일 밤 멕시코와의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27일에는 독일과의 3차전 경기를 준비 중이다. 멕시코는 피파랭킹 15위, 독일은 1위다. 한국은 57위다. 조별리그 F조 중간순위는 멕시코와 스웨덴이 승점 3, 득점 1, 골득실차 +1로 나란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과 독일은 나란히 패 1, 실점 1, 골득실차 -1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잔느 안데르손 감독이 지휘하는 스웨덴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 나섰으나 아쉽게 0-1로 패했다. 후반 20분 김민우의 태클로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 스웨덴은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이 패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월드컵] 신태용 감독 “스웨덴전, 준비 많이 했지만..승리 못해 죄송”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8 23:03:52신태용 감독이 스웨덴전을 마치고 소감을 전했다. 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준비도 많이 했고 열심히 뛰었지만 아쉽게 졌다”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셨는데 승리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일단 2차 경기에 준비 잘해서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도입된 VAR로 뼈아픈 패널티킥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심판의 판정을 존중하고 싶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잔느 안데르손 감독이 지휘하는 스웨덴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 나섰으나 아쉽게 0-1로 패했다. 후반 20분 김민우의 태클로 주심이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 스페인은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이 패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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