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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대표 출국 금지… 검·경, ‘티메프 사태’ 수사 본격화
사회사회일반 2024.07.29 20:10:06티몬·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가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에 대해 출국을 금지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 구 대표 등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 요청을 했으며, 법무부는 이를 승인했다. 검찰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긴급 지시로 특수수사 검사들을 중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중앙지검은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7명을 투입했다. 이 총장은 이날 중앙지검에 "반부패수사1부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소비자와 판매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경찰 또한 구 대표 등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 대표를 비롯해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이사 등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앞서 강남경찰서는 피해자들이 구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한 건을 접수하고 이를 수사 1과에 배당했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는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티몬과 위메프 측은 "회생 제도를 통해 사업 정상화를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판매·구매회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
유엔 "가자지구, 나흘 사이 19만명 피란'
국제국제일반 2024.07.29 20:09:21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나흘 새 현지 피란민 19만 명 이상이 과밀 지역으로 더 몰려들었다. 29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에 따르면 지난 22∼25일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중·동부와 중부 도시 데이르 알발라에서 피란한 현지 주민 수가 19만 4000여 명에 이른다. 칸유니스 중·동부에선 이스라엘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한 남서부 해안의 알마와시로 18만 2000여 명이 이동했다. 데이르 알발라에선 1만 2000여 명이 중부 알마가지와 알누세이라트 난민 캠프로 몸을 옮긴 것으로 추정됐다. OCHA는 “실향민 대다수가 최소한의 물품만 지니고 이미 과밀화한 인도주의 구역에 도착했다”며 “많은 사람이 거리에서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장애인 등 이동에 제약이 있는 주민과 그 가족 수백 명은 격렬한 교전이 일어나는 칸유니스 동부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OCHA는 “이미 피란민으로 가득 찬 지역에 또 사람이 몰리면서 긴급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비를 막을 방수포와 따뜻한 식사, 식수, 기저귀, 이동식 화장실, 위생 키트 등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스라엘군이 보안을 이유로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간 주민 이동을 제약하는 정황도 보고됐다. OCHA는 “최근 며칠간 가자 북부에서 남부로의 이동이 현저히 줄었다”며 “24∼25일 가자지구 남북을 연결하는 살라아딘 도로의 검문소를 통과한 사람은 12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팔레스타인 민방위 조직은 살라아딘 도로로 이동하려다 주민이 총격당한 사례가 발생했고, 많은 사람이 실종됐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
"한국은 더 이상 스포츠 강국 아냐, 침몰 중"…日 극우의 선 넘는 '조롱'
국제국제일반 2024.07.29 20:08:42한국을 향한 일본 언론의 선 넘는 조롱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일본의 대표적 극우 인사인 무로타니 카츠미는 산케이신문의 자매지인 주간후지에 “파리 올림픽 보도가 적은 한국, 선수단은 도쿄 올림픽의 60%, 단체 종목은 여자 핸드볼뿐”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칼럼에서 “올림픽 개막으로 세계 언론은 자구 선수들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한 나라 선수단의 올림픽에서의 활약은 경제지표나 군사력 지표와는 다른 차원의 국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스포츠 강국이라고 자부해온 한국의 언론이 파리올림픽의 동향을 작게만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리올림픽에 참여하는 한국 선수단 규모는 144명으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당시 232명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무로타니는 이를 거론하면서 “한국에게 파리올림픽은 침한(침몰하는 한국)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무로타니는 “3년 전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언론은 개막 몇 달 전부터 방사능 대국 일본을 찾아다니는 데 혈안이 됐다”며 “그에 비해 이번에는 눈에 띄는 경기장 소개 예고 기사도 없다. 때려잡아야 할 야만국 일본에서 존경해야 할 문화대국 프랑스로 무대가 옮겨졌냐”고 비꼬았다. 이어 “한국 올림픽 선수단은 금메달 획득 목표를 5개로 잡았다. 목표를 적게 말해서 이겼다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전략”이라며 “하지만 태권도 등 틈새 종목에서 몇 개의 메달을 따더라도 한국은 더 이상 스포츠 강국이 아니라는 것은 한국인들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로타니는 수차례 혐한 발언이나 기고를 해 온 '혐한 장사꾼'"이라며 "이번 칼럼도 일본 극우의 현재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일본 극우의 한국에 대한 열등감은 날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다. 이들의 삐뚤어진 애국심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반드시 자중해야만 할 것"이라며 한국의 양궁 단체 10연패 장면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
美 반도체기업 AMD, 대만에 R&D센터…매년 AI전문가 1000명 육성
국제국제일반 2024.07.29 20:00:28대만이 미국 반도체기업 AMD의 대만 내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신청을 승인했다. 29일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지난 27일 이 같은 승인 사실을 알리며 총 86억 4000만 대만 달러(약 3640억원) 규모의 R&D 센터를 건립하고, 인력의 50%는 외국인 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투입 비용의 30% 이상인 33억 1000만 대만 달러를 보조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경제부 기술처 추추후이 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의 1년에 걸친 논의 끝에 AMD가 대만에 실리콘 포토닉스, 인공지능(AI), 이종 통합 R&D 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또한, 33만 개의 대만 기업들도 AMD가 가져올 R&D 기회에 참여해 특히 AI 소프트웨어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추 처장은 “(해당 센터의) 투자 가치를 150억 대만 달러(약 6320억 원)로 끌어올리고 3개년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000명 이상의 AI 전문가를 대만에서 육성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AMD에 앞서 글로벌 AI 칩 최강자인 미국의 엔비디아도 대만에 R&D 센터를 짓고 있다. -
정부 "건보 급여 선지급 유예 병원, 집단휴진 철회시 즉시 지급"
사회사회일반 2024.07.29 19:55:10정부는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선언해 건강보험 급여 선지급을 보류했던 대형병원이 휴진을 철회할 경우 급여를 즉시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선지급이 유예된 곳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9개 기관이다. 29일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건보 선지급 요건으로 △경영상 어려움 △필수의료 유지 △필수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자구 노력 등을 고려하고 있다. 그 중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충북대병원 등 9개 기관에서는 일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선언해 ‘필수의료 유지’라는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이들이 휴진을 철회할 가능성에 대비해 지급을 보류하고 있어 휴진 철회 시 즉시 지급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경영이 어려운 수련병원에 3개월분의 건보 급여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요건을 충족한 수련병원에는 집단행동 이후의 진료량과 급여비 추이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급여비의 30%를 우선 지급하고 2025년 1분기부터 청구 급여비에서 균등하게 상계하는 정산 방식이다. 하지만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이달 4일부터 휴진에 돌입했고 고대안암병원과 충북대병원 교수들도 이에 동참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지난달 17일 무기한 휴진을 시작했으나 닷새 만에 공식적으로 휴진 중단을 선언하면서 건보 선지급을 받게 됐다. 집단 휴진으로 지급이 보류된 9개 기관도 선지급 대상에서 탈락된 것은 아니고 ‘검토(심사) 중’ 상태로 지급 보류 중이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하에서도 건보 재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보 재정이 계속된 비상진료체계 지원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있지만 현재 수련병원의 진료량이 20~30%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문제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건보 적립금이 쌓여 있고 올 6월까지도 재정 사정이 나빠지지 않아 비상진료체계 가동 지원으로 건보 재정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트럼프 지지 선언한 머스크…그는 왜 바이든에게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나?
국제국제일반 2024.07.29 19:28:42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받은 냉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무시에서 일부 비롯된 것이라며 2021년 이래 바이든 행정부와 머스크 사이에서 발생한 마찰에 대해 소개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 관계자들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머스크와 바이든 대통령을 연결하기 위해 백악관 측을 여러 차례 접촉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당시 테슬라는 미국 전기차의 약 ⅔를 생산하는 선도업체였기 때문에 두 사람 간 접점을 확대할 기회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머스크는 반복적인 냉대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에 판매되는 신차 50%가 '배출가스 제로' 차량이 돼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행정명령 서명과 관련한 행사를 2021년 8월 열었다. 전기차의 개척자로서 당연히 초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백악관에서는 머스크에게 아무 연락을 하지 않았다. 대신 전기차 후발주자인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모회사 스텔란티스의 경영진이 초대를 받았다. 같은 해 11월 인프라법(IIJA) 홍보 행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GM CEO인 메리 베라를 향해 전기차 산업을 이끌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2021년 4분기 당시 GM이 생산한 전기차는 26대에 불과했고, 테슬라의 동기간 전기차 생산량은 11만5000대 이상이었다.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머스크와 거리를 둔 것은 민주당에 강한 입김을 가진 전미자동차노조(UAW)를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은 수천 명의 UAW 조합원을 고용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노조에 가입한 근로자가 없는 미국 내 유일한 주요 자동차업체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현 엑스)의 데이터 관리 관행 등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벌였다. 또한 미 법무부는 머스크가 이끄는 로켓업체 스페이스X에 고용차별 혐의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대한 약 9억 달러 보조금 지급을 거부했다. 바이든 행정부와의 껄끄러운 관계로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됐지만, 두 사람의 관계 역시 복잡하다고 WSJ은 짚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했고, 미국에서 '노인정치'(gerontocracy) 문제가 심각하다고 공공연히 밝혀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머스크의 지지 선언 이후 전기차를 조롱하던 종전보다 일부 완화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입장을 전적으로 바꾸진 않았다. 그는 이달 선거 유세에서 머스크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려는 자신의 입장에 대한 어떠한 변경도 요구하지 않았다며 전기차는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모두에게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점점 멀어지는 피해자 구제…"처음부터 돈 줄 생각 없었다" 분통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29 19:26:45대규모 판매자 대금 정산 및 구매자 환불 지연 사태를 빚은 티몬과 위메프가 29일 법원에 회생 개시 신청을 함에 따라 피해자들이 구제받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하면 법원이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리게 되는데 이 경우 법정관리 개시가 결정될 때까지 금융채권, 상거래 채권 등 모든 채권이 동결돼 판매자들이 미정산 대금을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판매자를 비롯한 채권단의 법정관리 동의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채권단 반대로 법정관리가 불발될 경우 티몬·위메프의 모기업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사재를 털지 않는 이상 티몬·위메프는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 어느 쪽이든 피해자들은 판매 대금이나 환불을 받기 어려워진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판매자 및 구매자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날 기업회생 신청 직후 티몬·위메프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의 악순환을 방지하고 판매 회원과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회생 개시 신청을 하게 됐다”며 “신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해 바로 강제 회생절차를 개시하는 대신 구조조정 펀드 조성을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RS 프로그램은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먼저 기업과 채권자들이 구조조정을 자율적으로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하지만 티몬·위메프의 설명과 달리 판매자와 소비자의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법정관리가 성사되려면 채권단 3분의 2, 담보권자 4분의 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채권단이 동의할 가능성이 낮다. 심지어 티몬·위메프조차 판매자의 피해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채권자 수 및 채권 규모 파악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한 법정관리 전문 변호사는 “티몬·위메프 때문에 부도 위기에 내몰린 판매자들 중에 누가 법정관리에 동의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부가 추산한 판매자 피해 금액은 당초 1000억 원 수준에서 이날 기준 2134억 원으로 늘어났다. 정산 기한이 남은 6~7월 거래분을 포함한 8~9월 미정산 대금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티몬 사무실에서는 전체 피해 금액이 1조 원 이상 될 것으로 예측한 직원의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 법정관리가 무산될 경우 구 대표가 사재를 출연하지 않는다면 티몬·위메프가 선택할 카드는 파산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티몬·위메프가 파산 신청을 하면 피해자 보상은 더욱 어려워진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티몬과 위메프에 자산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중소 판매자들이 정산금을 거의 돌려받을 수 없게 돼 연쇄 부도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그나마 판매자는 선순위 채권자일 가능성이 높다. 구매자의 경우 소송 등 다른 구제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더라도 피해는 불가피하다.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한동안 대금이 동결된다. 대금 미정산으로 도산 위기에 처한 판매자 상당수를 더욱더 벼랑 끝으로 몰게 되는 셈이다.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법무법인 대륜의 방인태 변호사는 “기업회생절차를 밟는다는 의미는 회생을 신청해서 기존에 돈을 많이 빌려준 사람들에게는 채권을 주식으로 바꾼다든지, 이런 식으로 채권을 일부 포기하게 하는 방식으로 빚을 탕감받는다는 것”이라며 “현재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들이 진행하려고 했던 손해배상 채권은 이미 회생 신청 전에 발생한 채권이라서 회생 신청으로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변제받기까지 오래 걸릴 가능성이 크다. 소송 대응 전략도 많이 바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티몬·위메프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이날 정부가 내놓은 56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방안 등도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처지가 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정부 대책이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비판이 거셌다”며 “대금 정산을 받을 수 없다면 저리로 대출을 받거나 대출을 연장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티몬·위메프가 나서 판매 대금을 정산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던 판매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티몬·위메프가 애초부터 돈을 지급할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금을 받지 못한 한 판매자는 “현재 셀러들은 회생 신청 소식을 듣고 모두 죽을상”이라며 “오늘 오전만 해도 사재 출연해서 정산하겠다고 하다가 오후 돼서 회생 신청하는 게 말이나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회생절차를 밟게 되면 돈을 다 받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며 “정산금의 10~20% 정도만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고 우려했다. -
법무부, '티메프 사태' 구영배 큐텐 대표 출국금지
사회사회일반 2024.07.29 19:00:08법무부가 29일 ‘티메프 사태’로 고소·고발된 구영배 큐텐 대표 등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는 경찰의 긴급 출국금지 요청에 따른 조치로, 대상자는 구 대표를 비롯해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이사 등 4명이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티몬·위메프의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고소·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
티몬·위메프, 기업회생 신청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29 18:59:57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가 전격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미정산금 규모가 1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두 회사가 본격적으로 회생절차에 돌입하면 금융과 상거래 채권이 동결돼 거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연쇄 파산이 예상된다. ★관련 기사 3면 티몬과 위메프는 29일 “최근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 등으로 자체적으로 재정 상황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며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두 회사가 낸 신청서를 검토한 뒤 회생절차를 시작할지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법원이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리면 모든 채권이 동결된다. 특히 회생 과정에서 상거래 채권은 최대 70%까지 탕감받을 수 있다. 현재 두 업체의 채권자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와 페이사, 판매자 등 최대 6만 곳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채권자들이 많아 회생절차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법원의 회생 인가 전에) 채권자 4분의 3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채권자가 많고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이라며 “두 회사 입장에서는 일단 채권 동결을 받은 뒤 매각 등의 방법을 찾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티몬과 위메프도 “구조조정 펀드 등을 통한 자금 조달 추진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싱가포르에 있는 모회사 큐텐과 미국의 위시 등 계열사까지 더하면 판매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돈이 1조 원을 크게 웃돌 수 있다고 본다. 정부가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긴급경영안정지금 2000억 원을 포함해 최소 5600억 원의 대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판매자들의 손실이 더 커지면 이 정도로는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면서 수사 당국도 나섰다. 서울 중앙지검은 이날 전담 수사팀을 꾸렸고 법무부는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
가구업계 회복 기대감…한샘·현대리바트 1위 경쟁 불 붙었다
산업중기·벤처 2024.07.29 18:57:11가구업계가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강인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양 기업은 주택 거래량 증가 등이 예상되는 하반기 동안 몸집 확대는 물론 수익성 제고까지 잡겠다는 목표로 공격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샘의 2분기 매출액은 5057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5148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1100% 늘어나는 등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샘은 상대적으로 기업 소비자 거래(B2C) 부문에서 선전했다. 리하우스와 홈퍼니싱 등으로 구성된 B2C 부문은 1분기까지만 해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4.6%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자회사들도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샘 넥서스는 고급주택 및 하이엔드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458억원)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택 공급 감소에 따라 기업 간 거래(B2B) 부문은 당분간 고전을 면하기 어려웠지만 하반기부터 주택 매매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인테리어(리하우스) 사업과 홈퍼니싱 부문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분기 매출 급반등으로 업계 1위에 처음으로 올라섰던 현대리바트는 2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엔프엔가이드는 현대리바트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770억 원, 영업이익은 157% 늘어난 90억 원으로 추정했다. 현대리바트는 주력인 B2B 부문과 별개로 장기간 투자를 집중해온 프리미엄 가구 라인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주방가구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중·고급형 중심의 주방가구 라인업에 글로벌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주방가구 시장은 물론 B2B 빌트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 '발쿠치네'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000건을 넘어서며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수 도 있을 전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닐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7325건으로 집계됐다. -
'트윈스 유광점퍼' 유튜브 보며 산다
산업중기·벤처 2024.07.29 18:56:20프로야구가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전례 없는 흥행몰이를 이어가며 700만 관중을 넘어선 가운데 구단들이 잇따라 유니폼을 비롯한 스포츠 굿즈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팬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유튜브 채널이 새로운 커머스 격전지로 떠오른 것이다. 29일 카페24에 따르면 LG트윈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 ‘LG트윈스TV(LGTWINSTV)’는 카페24와의 협업을 통해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LG트윈스는 채널 숏츠 영상의 쇼핑 아이콘에 유니폼, 모자, 키링 등 구단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영상 시청자에게 LG트윈스 선수단의 굿즈를 효과적으로 선보이며 구단 마케팅 효과를 높인 것이다. 앞으로는 ‘스토어’ 탭과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도 선수들이 직접 디자인한 유니폼인 ‘선디폼’을 비롯해 다양한 굿즈가 팔릴 예정이다. LG트윈스TV는 2021년부터 채널 구독자 의견을 정기적으로 수집하고 다음 영상 제작에 반영하는 방식을 통해 구단 팬덤 확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LG트윈스 측은 “앞으로 주요 신상품을 유튜브 쇼핑에 우선 공개하고 굿즈와 연계한 영상 스토리 구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며 “카페24와의 협업은 유튜브 채널에서 팬들을 보다 응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프로야구단은 유튜브를 팬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한화이글스는 국내 프로스포츠단 최초로 ‘이글스TV’ 채널에 유튜브 쇼핑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두산베어스가 유튜브 쇼핑 대열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쇼핑 판매 데이터를 통해 앞으로 보다 고도화된 스포츠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야구 인기 상승에 힘입어 굿즈 판매도 늘어날 것이란 게 구단들의 기대다. 올해에는 역대 최초로 관중 1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27일 프로야구는 7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487경기 만에 세운 기록으로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 700만 관중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
베이비몬스터 파리타, 흰 티에 청바지면 충분해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7.29 18:55:43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파리타가 29일 오후 해외 일정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하고 있다. -
" SW비용 20% 절감" 구독관리 솔루션 뜬다
산업중기·벤처 2024.07.29 18:55:33직원 17명을 둔 정보기술(IT) 스타트업 A사는 슬랙, 어도비, 구글클라우드 등 10개 안팎의 소프트웨어를 유료 구독하고 있다. 하지만 개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능이 확장되면서 굳이 쓸 필요가 없는 소프트웨어가 늘었다. 최근 A사는 구독 비용을 꼼꼼히 따져봤고, 그 결과 연간 3200만 원 정도가 불필요한 지출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A사 관계자는 “업무상 써야하는 소프트웨어가 많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비용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SaaS 구독 관리를 대신 해주는 솔루션으로 비용을 기존 대비 20% 이상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aaS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구독 계획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SMP(SaaS Management Platform)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체계적으로 HR부서를 운용하지 못하는 초기 IT 기업이 수기로 관리하던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게 된 것이다.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외부 정보 유출, 해킹 등 다양한 보안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 독일 SMP 솔루션 기업인 사스트리파이에 따르면 통상 기업들은 SaaS 비용의 30% 이상을 과다 지출하고 있다. 더구나 연간 400시간 이상을 SaaS 계약 관리에 사용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 주요 기업에서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SaaS 서비스는 약 125개, 지출 비용은 1인당 1040달러(약 144만 원)에 달한다. 선진국보다 SaaS 성장세가 뒤늦은 한국에선 올해 들어 SMP 솔루션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스타트업 셀파스가 운영하는 심플리(SMPLY)로 고객사 150여 곳을 확보했다. 고객사 중 20인 이하 기업 기준 사용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구독료가 매달 약 30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한 회사 내 개발 부서에선 HR팀 허가 없이 소프트웨어를 구독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지훈 셀파스 대표는 “신규 입사 및 퇴사가 빈번한 스타트업은 사스 구독과 IT 자산 관리를 제때 하지 못해 낭비되는 비용이 분명히 생긴다” 며 “자사 솔루션을 통해 진단을 받고 QR코드를 등록하는 것만으로 편리하고 꼼꼼하게 소프트웨어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솔루션이 단순히 구독 비용만 절감해주는 것만은 아니다. 특정 직원이나 조직이 임의로 도입한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램을 찾아 차단하는 역할도 맡는다. 실제로 IBM이 2022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IT 자산은 내부에서 파악한 수보다 평균 30% 더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대외비 유출, 외부 해킹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리 솔루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찍이 SaaS 시장이 발달한 미국에선 SMP 대표 기업인 베러클라우드가 2000억 원 이상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일본에선 조시스가 지난해 9월 1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SMP 솔루션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은 SaaS 시장의 성장세와 관련이 깊다. 해외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SaaS 시장규모는 올해 3175억 달러(약 438조6580억 원)에서 2032년 1조2289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베이비몬스터 아사, 통통 튀는 사복 패션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7.29 18:55:15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아사가 29일 오후 해외 일정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하고 있다. -
베이비몬스터 아현, 분위기 여신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7.29 18:54:45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아현이 29일 오후 해외 일정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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