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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라인야후 지분 단기적 매각 않을 것"
산업IT 2024.07.02 20:41:26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의 지분을 단기적으로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라인야후 사태와 제4이통사 후보 선정 취소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위해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강도현 2차관 등 정부 인사와 함께 최 대표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 대표는 소프트뱅크와 진행 중인 지분 매각 협상과 관련한 질의에 “단기적으로 (라인야후 지주사 지분) 매각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기적인 부분은 기업이 중장기적 전략을 결정하는 것이어서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라인야후 모두 A홀딩스 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가운데 협상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야후는 전날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단기적 자본 이동에는 곤란이 따른다는 인식에 도달했고 이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므로 라인야후로서도 논의가 진전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라인야후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일들이 한일 민간기업 간 협력에 좋은 사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방위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야당이 발의한 일본 정부 규탄 및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안건 2건을 소위원회로 회부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는 일본 정부에 ‘라인 강탈 야욕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하고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실효적인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지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기업 대표를 불러 공개 석상에서 입장을 밝히도록 요구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 대표가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야당도 알 것”이라면서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기업인을 들러리 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4이통사 후보 선정 취소도 과기정통부가 후보 검증 책무를 다하지 않아 발생한 ‘정책 실패’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주파수는 공공재의 성격이 있기에 할당 과정에서 심사하는 것인데 적절한 심사가 이뤄졌느냐”며 “스테이지엑스가 이통 3사와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인가”라고 물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사업 좌초에 대해 (정부)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앞으로 성공시키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서 대표는 “28㎓ 주파수는 고객 경험을 위해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라며 “스테이지파이브뿐 아니라 야놀자, 더존비즈온, 신한투자증권을 포함한 컨소시엄 관점에서 투자하고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사 후보 취소 결과는 이번주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지엑스는 스테이지파이브와 야놀자, 더존비즈온 등이 참여한 합작법인으로 올해 1월 주파수 경매를 통해 제4이통사 후보로 선정됐지만 지난달 과기정통부는 자금조달과 주주구성 등 자격 요건을 문제삼으며 선정 취소 방침을 밝히고 처분을 위한 청문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특히 사업계획서상 2050억 원의 자금조달 시점을 두고 다투고 있다. -
尹, 베트남 총리 만나 "韓기업 LNG발전·광물개발 참여 기대"
정치정치일반 2024.07.02 20:33:34윤석열 대통령이 2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LNG 발전 사업, 핵심광물 개발 및 가공 분야 등에 참여해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찐 총리를 접견하고 “베트남 지도부가 우리 기업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찐 총리에게 “통관 간소화 등 제도적 협력을 강화해 교역과 투자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퇴역경비정 양도 사업, 방산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돼 국방·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찐 총리는 윤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초로 지난해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이후 여러 분야에서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발전을 이뤄낼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북아 군사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북한이 군 도발을 자제할 수 있도록 베트남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찐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윤 대통령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및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한 전략적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올해 10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
'세계 3위' 공작기계社 DN솔루션즈, 인도에 공장·R&D 센터 추진
산업중기·벤처 2024.07.02 20:30:15공작기계(기계를 만드는 기계) 분야 글로벌 3위이자 국내 1위 기업인 DN솔루션즈가 1000억여 원을 투자해 인도 벵갈루루에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만든다. 인도의 풍부한 노동력과 벵갈루루 내 산업단지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DN솔루션즈는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김원종 대표와 셀바꾸마르 인도 카르나타카주 산업부 수석차관이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DN솔루션즈는 벵갈루루 인근 산업단지에 마련된 약 10만㎡ 부지에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공장은 이르면 2026년 준공돼 가동에 들어선다. 이날 체결식에는 파틸 카르나타카주 대·중규모 산업 및 인프라개발부 장관과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 라메시 아이어르 주한인도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참석해 이번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1976년 설립 된 DN솔루션즈는 전세계 66개국 141개 판매망을 바탕으로 매출 80% 가량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올 2월 베트남 호찌민시에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현지 영업망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경남 창원 남산·성주공장과 중국 옌타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DN솔루션즈는 인도 신공장이 설립되면 글로벌 3개국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김 대표는 “인도는 세계적 제조 역량을 갖춘 대표적인 신흥 시장의 핵심 국가로 미래의 기회가 있는 곳”이라며 “현지화한 모델을 꾸준히 개발하고 출시해 인도 고객을 만족시키고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내 집처럼 꾸민 사무실…오피스 인테리어 뜬다
산업중기·벤처 2024.07.02 20:29:07홈 인테리어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오피스 인테리어가 관련 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올랐다. 기존 홈 인테리어 업체를 비롯해 공유 오피스 기업 등이 디자인 역량과 풍부한 시공 경험 등을 내세워 기업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일 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멘터리는 100% 자회사인 오피스멘터리를 통해 오피스 분야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대표이사 등 핵심 인력은 글로벌 최대 오피스 인테리어 디자인 기업인 겐슬러의 미국·아시아 출신으로 구성했다. 나하나 오피스멘터리 대표는 겐슬러 뉴욕과 서울, 미래에셋그룹 디자인 총괄이사를 역임한 총 24년 경력의 전문가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리더로 합류한 강선희 이사도 겐슬러 뉴욕과 서울, 제일기획을 거쳤다. 김준영 아파트멘터리 대표는 “디자이너, 시공 전문가와 같은 인력도 모두 글로벌 경험을 보유한 팀으로 구성해 체계적인 디자인 시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대기업에서 사용되는 업무 환경 개선 전략 컨설팅 서비스를 디자인 전 단계에 도입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며 “대다수 기업은 여전히 사무실 공사를 맡길 때 개인이 운영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즉 동네 인테리어에 의존한다.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정용 인테리어 시장에서 쌓아온 혁신 경험을 활용해 오피스 분야에서도 서비스 표준화와 투명성 및 고객 신뢰도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유 오피스 기업들도 인테리어 진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패스트파이브는 하이픈디자인 등 4개의 인테리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서비스 도입 초기임에도 에너지, 유통, 금융 분야의 주요 대기업 등 기업 고객의 협업 제안이 부쩍 늘었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공유오피스에 입주했던 기업들이 사무실을 옮기거나 사옥을 지을 때 자연스럽게 요청을 해오다 보니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전국 44개 공유오피스와 10만 평 이상의 오피스를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형 빌딩, 대형 빌딩, 지하 층부터 루프탑 공간 디자인까지 시공 사례가 풍부하다 보니 고객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스파크플러스도 지난달 20~50인 규모 기업을 위한 오피스 인테리어 서비스 '오피스B 만들기'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오피스를 구축하는 데 사무실의 레이아웃(사무공간 배치)부터 디자인, 소재까지 모든 항목을 표준화해 수개월이 걸리던 사무실 구축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들이 오피스 인테리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홈 인테리어 시장과 다르게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업계 양강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다원앤컴퍼니의 2023년 매출액은 4628억원으로 전년(3939억원) 대비 17.5% 성장했다. 신흥주자이자 지난해 매출액 기준 업계 4위를 기록한 알스퀘어디자인의 최근 4개년 연평균 성장율은 21.3%을 기록했다. -
檢, 지인에게 '대마젤리' 나눠준 대학원생 구속 기소
사회사회일반 2024.07.02 20:28:24대마 성분이 든 젤리를 지인들에게 제공한 대학원생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김지용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대학원생 A(26)씨를 2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마포구 소재의 한 클럽 인근에서 신원 불상의 외국인에게 받은 대마 젤리 약 20개 중 일부를 섭취하고 일부를 지인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A 씨에게 대마 젤리를 받은 지인들은 A 씨의 전 직장 동료들로 유학생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한 명인 B 씨는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라며 대학 동기 3명에게 대마 젤리를 다시 나눠준 혐의로 지난 5월 구속 기소된 바 있다. 젤리를 먹고 어지러움을 호소한 2명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勞, 투표 용지 찢고 협박…소상공인 "살려달라" 호소 끝내 외면
사회사회일반 2024.07.02 20:27:57내년도 최저임금도 업종 구분이 무산되면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두고 여느 해보다 치열한 대립이 불가피해졌다. 업종 구분을 표결하는 과정에서 노동계가 물리력까지 행사하면서 최임위 심의가 파행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고 표결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 구분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경영계 측인 사용자위원은 체인화 편의점, 택시 운송업, 한식 음식점업, 외국식 음식점업, 기타 간이 음식점업에 대해 업종 구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업종 구분은 여느 해보다 올해 최임위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돌봄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업종 구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처음 형성됐다. 최저임금 업종 구분을 바라는 장외전도 치열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최임위 건물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침체 장기화로 늘어난 대출을 감당하기 힘들어 연체율이 증가한 데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 폐업률까지 급증했다”며 “생존을 위해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요청하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업종 구분 표결 과정에서 노동계가 물리력을 행사했던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용자위원은 회의 후 공동 입장문을 통해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의사봉을 뺏었다”며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을 상대로 협박을 하고, 투표용지를 탈취해 찢는 등 물리적인 방법까지 동원해 표결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사용자위원은 9명의 근로자위원 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추천한 위원들이 이처럼 행동했다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경영계가 일시적으로 최임위 회의에 불참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용자위원 측은 “민주노총 위원들의 강압적 행사가 구분 적용이 부결된 오늘 표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한다”며 “회의 진행과 절차의 원칙이 무너진 상황 속에서 향후 회의에 참여할지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비판했다. 경영계는 올해 업종 구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표결 결과에 허탈한 분위기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업종 구분 근거 조항을 없애는 최저임금 법안을 발의했기 때문이다. 만일 이 법안이 올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는다면 2026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는 업종 구분 심의가 불가능하다. 노사 갈등의 우려는 최임위가 본격적인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심의에 돌입한다는 점이다. 수준 심의는 최임위가 노사의 최초 요구안과 수정안을 반복 제출받는 방식으로 서로 원하는 수준 격차를 좁힌다. 노사는 최초 요구안부터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계의 최초 요구안 추이를 보면 2020~2021년에는 10% 후반대였지만 2019년에는 43.3%, 2018년에는 54.6%였다. 2016년에는 79.2%에 달했다. 올해 최저임금을 정할 때 최초 요구안도 26.9%였다. 경영계도 만만치 않다. 경영계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4.2%, -2.1% 삭감안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출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최초 요구안은 동결이다. 매년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사실상 삭감안을 낸 셈이다. 올해 최초 요구안도 노사의 격차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업종 구분을 강하게 원했던 경영계는 앞으로 수준 심의에서 배수진을 칠 분위기다. 경영계 입장에서는 업종 구분이 무산된 만큼 임금 인상 수준을 제한해야 한다는 당위론을 펼 수 있다. 하지만 노동계는 단일 적용이 당연하다고 주장해온 만큼 예년처럼 고율 인상 요구로 맞설 방침이다. 지난달 27일 법정 시한을 어긴 최임위는 심의를 서둘러야 하는 고민이 깊다. 지난해 기록했던 역대 최장 심의 110일을 올해 넘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매년 최저임금 고시일이 8월 5일인 점을 고려하면 최임위가 법정 시한을 어겨도 국민이 직접적으로 보는 피해는 없다. 늑장 심의의 우려는 최임위가 노사 의견을 모으기 위한 운영을 제대로 못 하고 최저임금 제도까지 작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사는 4일 열리는 최임위 8차 전원회의에서 최초 요구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
"죽여버릴 거야" 목침으로 '퍽퍽'…고령 아버지 폭행한 50대女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4.07.02 20:00:00고령의 아버지를 반복적으로 폭행한 5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형사8단독 이세창 부장판사는 특수존속폭행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A씨(51)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서울 은평구의 자택에서 함께 살던 아버지와 음주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죽여버리겠다”며 아버지의 얼굴을 목침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폭력으로 살던 집에서 퇴거당한 A씨는 '100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이를 위반하기도 했다. A씨의 존속 폭행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년 1월 특수존속폭행 혐의로 서울서부지법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지난 4월 지하철에서 소란을 피워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서울지하철 6호선 응암역 인근에서 “말을 너무 험하게 한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욕설을 하고 손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범죄를 저지른 지 얼마 되지 않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법원의 임시 조치 결정도 위반했다”며 “피해자인 아버지도 피고인을 용서하고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5%…전월比 0.1% 둔화
국제국제일반 2024.07.02 19:59:17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6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2.5%(속보치) 상승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6%보다 0.1%포인트 둔화한 수준으로 전문가들의 추정치에 부합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물가 상승률이 유럽중앙은행(ECB) 중장기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서서히 근접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설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예상치를 웃돈 2.9%로 5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ECB도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4.50%에서 4.25%로 인하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서 "우리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며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나갔다고 확신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SBI 리플 아시아 "가상자산·블록체인은 이미 실물 경제의 영역"[디지털금융혁신포럼]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7.02 19:20:50가상자산·블록체인에 대한 일본 기업의 관심이 뜨겁다. 전통 금융사가 자율규제 수립에 동참하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는 등 분주한 분위기다.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혁신 포럼’에 참석한 마사시 오쿠야마 SBI 리플 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은 더 이상 시험 단계가 아니라 이미 실물 경제 영역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SBI 리플 아시아는 일본의 대형 금융지주회사인 SBI 홀딩스가 리플과 세운 합작법인이다. SBI 주도 자율규제 협회 마련…당국과 가교 역할 SBI 리플 아시아는 송금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가상자산이 금융시장에 편입되는 추세에 맞춰 관련 투자를 늘리고 XRP를 활용한 국제 송금 사업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쿠야마 CEO는 일본의 전통 금융사와 신생 기업들이 저마다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배경 중 하나로 블록체인 업계·전통 금융사가 모여 만든 자율규제 협회인 ‘일본토큰증권협회(JSTOA)’를 예로 들었다. 일본 증권사 6곳이 주도하는 JSTOA는 자체적으로 업계 규제를 마련하고 기업과 금융 당국의 가교 역할을 한다. 기타오 요시타카 SBI 홀딩스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일본 디지털 공간 경제 연합(JDSEF)’도 전통 금융사들이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경제 연합 협회다. 오쿠야마 CEO는 “JDSEF에 참여한 기업·기관(114개)의 시가총액 합계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전체 시가총액의 10%에 달한다”며 “블록체인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VC 투자 관심…스타트업 육성·국제 송금 수요 많아 업계의 자율규제와 전통 금융사의 관심을 토대로 오쿠야마 CEO는 일본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그는 “벤처캐피탈(VC)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며 “펀드를 조성해 신생기업에 투자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기술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SBI 홀딩스의 투자 계열사 SBI 인베스트먼트의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펀드를 조성하고 미래 일본 블록체인 업계를 이끌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겠다는 포부다. 리플의 지급결제 서비스 ‘XRP 렛저’를 활용한 국제 송금 사업에도 방점을 둘 계획이다. 이날 오쿠야마 CEO와의 패널 토론에도 함께 한 에미 요시카와 리플 부사장은 “일본은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수수료가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국제 송금에 대한 지적이 많다”며 “SBI의 송금 인프라와 XRP 렛저의 빠른 속도를 접목하면 외국인 근로자도 고향으로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지털 금융 혁신 포럼은 전통 금융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리플이 주최, 카탈라이즈 리서치가 주관한 행사다. -
비트코인 해시율 하락…FTX 파산 직후 수준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7.02 19:08:44비트코인(BTC) 해시율 하락폭이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파산했던 2022년 12월 수준에 도달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BTC 해시율 하락폭은 -7.6%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FTX가 파산한 후의 BTC 해시율 하락폭과 동일한 수치다. 세계 2위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는 지난 2022년 12월 유동성 위기 끝에 파산했다. 파산 직후 가상자산 시장은 폭락장세를 이어갔고 BTC 해시율 하락폭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BTC 해시율은 채굴자들의 연산처리 속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작업 증명(PoW) 블록체인에서의 채굴 활동과 전반적인 네트워크 상태를 파악하는데 이용된다. 이 지표가 하락했다는 것은 BTC 채굴에 투입되는 컴퓨팅 파워도 감소했다는 의미다. 최근 들어 BTC 해시율이 뚜렷하게 감소한 이유로는 네 번째 반감기를 겪으며 운영비 부담이 높아지자 채굴자들이 보유한 BTC를 대량 매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굴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채굴을 멈추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BTC 해시율 하락폭을 두고 BTC 매수 기회라고 분석한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카프리올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드는 자사에서 개발한 BTC 해시 리본 지표가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의 상대적인 둔화세를 반영하여 매수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BTC 채굴자들의 인출이 최대 90%까지 감소하며 매도 압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
리플 "XRP레저, 10년 넘는 역사가 증명…한국 기업과 협업 원해"[디지털금융혁신포럼]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7.02 19:05:21리플이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 의지를 밝혔다. 리플은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XRP레저(XRPL) 기반 솔루션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펀드를 출범하는 등 한국에서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혁신 포럼'에 참여한 에미 요시카와 리플 전략기획 부사장은 “한국의 탄탄한 인프라와 활발한 핀테크 생태계는 혁신과 협업을 촉진하는 이상적인 허브”라며 “많은 한국 기업들과 협업 논의에 착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디지털 금융 혁신 포럼은 전통 금융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리플 주최, 카탈라이즈 리서치 주관으로 마련한 행사다. 국내 은행·증권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결합에 대해 논의했다. 개회사와 세션 발표를 맡은 요시카와 부사장은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강조했다. 리플은 현재 국경 간 지급결제 솔루션 리플 페이먼트,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서비스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자체 스테이블코인 등 다방면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리플이 초기 개발을 주도한 퍼블릭 레이어1 블록체인 XRPL은 리플 블록체인 사업의 중추다. 에미 요시카와 리플 전략기획 부사장은 “XRP는 지난 2012년 출시돼 10년이 넘도록 증명 가능한 실적을 쌓아왔다. 이더리움보다도 수 년 전에 등장한 블록체인”이라며 “다양한 금융 기관에 도입된 것도 다른 블록체인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사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 제임스 윌리스 리플 부사장도 XRPL은 설계 단계부터 금융 분야 활용성을 강조한 만큼 금융사와의 협업에 최적화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XRPL은 기본적으로 통화(커런시)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며 “처리량은 많은 반면 비용은 낮고, 높은 에너지 효율도 강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리플의 비전은 블록체인을 통해 자금과 가치가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촉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경 간 송금이 마치 이메일을 보내는 것처럼 쉬워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리플은) 이것을 ‘가치의 인터넷(IOV)’이라고 부른다"며 "XRPL 등 블록체인 기술이 이 같은 혁신의 중심에 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환경이라는 의미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의 확장성도 강조했다. XRPL을 비롯한 다양한 블록체인이 상호 교류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플이 홍콩 중앙은행과 함께 한 실물연계자산(RWA) 협업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리플은 지난해 홍콩 당국의 첫 CBDC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해 부동산 토큰화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윌리스 부사장은 “부동산을 토큰화 하면 보통 수 개월까지 걸리는 랜딩 프로토콜을 수 분 만에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리플은 향후 다양한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요시카와 부사장은 “리플은 디지털 금융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하는 열쇠"라며 “국경을 초월한 성장을 주도하고 금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상가 女화장실서 몰래 '찰칵찰칵'…붙잡힌 몰카범 정체에 '깜짝'
사회사회일반 2024.07.02 19:00:00대전의 한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대전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등) 혐의로 대전 지역 초등학생 10대 A군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한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옆 칸 내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촬영 사실을 알아챈 피해자가 직접 A군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군의 불법 촬영 혐의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A군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하는 한편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검찰, 김창준 전 美의원 배우자 소환…최재영 목사 청탁 여부 조사
사회사회일반 2024.07.02 18:58:06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의 배우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김 전 의원의 부인 제니퍼 안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의소리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의 국정자문의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 등을 청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 목사가 김 의원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김 여사에게 청탁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안씨를 상대로 관련 청탁이 최 목사를 통해 김 여사에게 들어간 경위 등을 알아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김 전 의원 측은 최 목사를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 축하만찬에서 처음 만났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과 관련된 청탁은 김 여사에게 고가 화장품과 향수를 선물한 2022년 6월부터 디올백을 선물한 같은 해 9월 사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최 목사 측의 주장이다. 최 목사는 김 전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을 논의할 수 있게 대통령실 행정관과 국가보훈처 직원을 연결시켜 주는 등 김 여사가 최 목사의 청탁을 일부 받아들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 청탁은 대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성사되지 않았다. -
수은, 호주 희토류광산 개발에 금융지원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7.02 18:44:39한국수출입은행이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총 1억 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금융 지원은 대출과 보증 각 7500만 달러로 구성됐다. 이번 개발 사업은 호주 현지 기업인 아라푸라가 호주 중북부 노던준주의 앨리스스프링스 인근 지역에서 희토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아라푸라는 1997년에 설립한 광산 기업으로 해당 광산에서는 희토류 17종 중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핵심 소재인 네오디뮴(Nd)과 프라세오디뮴(Pr)을 주력 생산할 예정이다. 수은은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연간 1500톤 규모로 최대 12년 동안 국내 기업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희토류는 중국이 세계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공급처 다변화가 요구되는 핵심 광물이다. 2023년 기준 국내 중국산 수입 비중은 희토류 62%, 희토류 가공 금속 93.5%에 이른다. 수은 관계자는 “호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격 국가”라면서 “이번 희토류 확보는 국내 전기차 제조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판로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호주와 추가 공동 사업도 타진하고 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마틴 퍼거슨 호주한국경제인협회장,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아라푸라 등 호주 6개 기업 경영진을 만나 양국 간 광물·탈탄소 공동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해외 VVIP 유치"…파라다이스, 장충동에 초호화 호텔 짓는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7.02 18:38:24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낸 파라다이스(034230)그룹이 올해 카지노 영업장을 확대하고 서울에 최고급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카지노와 럭셔리 호텔을 통해 중국인 VIP 등 외국인 ‘큰손’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년 후 1조 3000억 원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는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디어 IR 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기존 그룹의 주 수익원인 카지노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하이엔드 호텔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있다. 카지노의 경우 오는 9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 고액에 베팅하는 VIP 전용 영업장을 추가 조성한다. 전용 영업장은 388.31m‘(117평) 규모로 주 고객은 중국인이다. 내년에 이 영업장에서만 220억 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VIP를 위한 허브 라운지도 오는 8월 문을 연다. 최근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라 제주 사업장에 대한 인프라 재정비에도 착수한다. 중국인 VIP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자 카지노 사업에서 초격차를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파라다이스는 올해 중국인 카지노 매출(VIP와 매스 고객의 합) 목표를 450억 원으로 잡았는데 상반기에만 300억 원을 달성했다. 파라다이스 측은 “올해 중국인 매출이 2019년 대비 60~70% 회복하고 2025년에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하이엔드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파라다이스가 서울 시내에 복합리조트가 아닌 럭셔리 호텔을 짓기로 한 것은 수익 다각화의 필요성 때문이다. 현재 파라다이스 전체 매출 중 85%가 카지노에서 나오는 만큼 카지노 영업에 따라 회사 실적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 장충동에 들어설 호텔은 1만 3950㎥(4220평)에 200개 객실 규모로 조성되는 하이엔드급으로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호텔 건립에는 5000억~55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호텔의 주 고객은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외국인 VVIP다. 최 대표는 “서울에 최고의 호텔은 아직까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른바 여행 짐을 직접 싸거나 풀지 않는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하이엔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라다이스는 이 같은 사업들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연평균 8% 성장해 2026년에는 1조 3226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 410억 원, 영업이익은 188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최 대표는 “2020~2022년 3년간의 누적 적자를 지난해 다 털어내고 턴어라운드(실적개선)에 성공했다”며 “주가를 올리기 위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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