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일본 최대 음식점 정보 플랫폼 '타베로그(Tabelog)'와 손잡고 일본 내 맛집 정보를 자사 플레이스 서비스와 연동해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일부 음식점에선 네이버에서 바로 예약도 가능하다.
타베로그는 일본 전국 88만 개 이상의 음식점을 보유한 일본 최대 규모의 맛집 플랫폼이다. 음식점 내부 사진, 실제 제공 메뉴, 가격대, 이용자 리뷰 등 현지 밀착형 정보로 현지인은 물론 일본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맛집 앱으로 꼽힌다. 올해 4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는 1억 명 월간 페이지뷰는 23억 건에 달한다.
이번 제휴로 네이버 사용자들은 '오사카 맛집'처럼 여행지 키워드로 검색 시 △위치 △메뉴 △가격정보 △사진 △영업시간 △결제수단 △편의시설 등상세 정보를 한국어로 볼 수 있다. 아이 동반 가능 여부, 간편결제 지원 유무 등 세부 필터도 한국어로 지원돼 여행 계획의 편의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예약 기능도 눈에 띈다. 타베로그에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한 음식점은 '예약하러 가기' 버튼을 통해 즉시 이동 가능하다. 초기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제공되며 연말까지 순차 확대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일본 관광청이 2030년 외국인 관광객 6000만 명 유치라는 목표 아래 추진 중인 '인바운드 예약 시스템' 전략과도 맥을 같이 한다. 실제로 타베로그는 2024년부터 영어·중국어·한국어 지원 다국어 예약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며 대만 KKday, 중국 대중점평(大众点评), 홍콩 오픈라이스(OpenRice) 등과도 연동을 강화 중이다.
최지훈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콘텐츠 총괄은 "이번 타베로그와의 제휴는 일본 여행에 특화된 플레이스 검색 경험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면서 "네이버 검색과 플레이스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다양한 일본 맛집 정보를 손쉬우면서도 밀도 있게 탐색해 최적화된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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