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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불편 놓치지 않는 체감도 높은 정책 추진"
사회전국 2025.08.06 17:21:25박승원 광명시장은 6일 “시민의 작은 불편 조차도 놓치지 않는 체감도 높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제61회 생생 소통 현장’에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정책 현장을 찾아 “시민 삶이 더욱 편리하도록 생활밀착형 시정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 △폭염 취약가정 △양심양산 대여사업 현장 △도시형 스마트팜 등 4곳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지난 4일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이다. 박 시장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들에게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적 개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박 시장은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작은 위험 요소도 결코 간과하지 말고, 현장 책임자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장마에 대비해 광명동 옥탑방에 거주하는 고령 부부 가정을 찾은 박 시장은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되는 만큼 각별히 건강에 유의해 달라”면서 시민 안전을 위해 시가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시원한 동행 양심양산 대여사업’ 운영 현장과 무더위쉼터 이용 상황을 점검했다. 이 사업은 복지관, 행정복지센터 등 33곳에 양산 거치대를 비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양산을 대여할 수 있도록 한 폭염 대응 정책이다. 박 시장은 “작은 양산 하나가 어르신들에게 무더위 속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폭염 대응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어르신들이 여름철에도 안전하게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농업 교육 현장도 살폈다. 박 시장은 가학동 스마트팜을 찾아 시범운영 중인 재배시설과 체험 공간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스마트팜은 도시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공식 개소를 앞두고 있다. 박 시장은 “기후위기 시대, 도시농업은 시민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해법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적 투자”라며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농업·교육 플랫폼을 위해 정식 개소 전까지 프로그램과 시설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트럼프 주니어, 韓 공략 본격화…쓱닷컴서 투자 기업 상품 출시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8.06 17:2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신세계(004170)그룹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미국 벤처캐피탈(VC) ‘1789캐피탈’의 핵심 포트폴리오 기업 계열인 ‘에브리라이프’가 신세계·SSG(쓱)닷컴에 상륙하면서다.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인 에브리라이프는 아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한국을 택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 6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이마트(139480)몰에서 단독 판매 중인 에브리라이프가 1789캐피탈의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확인됐다. 에브리라이프는 1789캐피탈이 투자한 e커머스 퍼블릭스퀘어의 100% 자회사다. 에브리라이프 제품은 이마트가 직접 수입과 통관 절차를 거쳐 자사 e커머스인 쓱닷컴에서 단독 판매 중이다. 올 6월 신세계 강남점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는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씨와 창업자 사라 게이블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에브리라이프는 ‘모든 아기는 기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생명 존중과 출산 장려 등 보수적 가치를 핵심으로 내세운다. 가격은 1매당 800원에서 1400원대로, 통상 300원대인 일반 기저귀보다 2.5배에서 최대 5배가량 높게 책정된 프리미엄 제품이다. 트럼프 주니어의 에브리라이프 한국 진출은 단순한 상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789캐피탈의 한국 진출과 맞물려 신세계 그룹과 사업 전반에 걸친 시너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공화주의자를 뜻하는 리퍼블리컨(Republican) 커피, 100% 미국 생산을 앞세운 의류 브랜드 포롤, 미국산 식품 브랜드인 굿 랜처스(Good Ranchers) 등이 신세계 유통망을 통해 국내 출시될 수 있다. 1789캐피탈은 트럼프 주니어의 친구인 오미드 말릭,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등이 2023년 설립한 VC다. 미국 권리장전이 채택된 1789년을 사명으로 삼았으며, 반(反)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로 대표되는 보수적 투자 철학을 견지한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파트너로 합류해 투자처 발굴과 자본 조달 등을 맡고 있다. 최근 1789캐피탈은 한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역삼동에 사무실을 열 예정이며,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의 박병은 전 대표를 선임했다. 신세계그룹과 유통 부문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 유치나 공동 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한편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급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프리미엄 브랜드인 에브리라이프를 수입,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송언석 "광복절 정치인 사면 반대…내가 전달한 명단도 철회할 것"
정치정치일반 2025.08.06 17:17:47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6일 “국민의힘은 이번 광복절에 어떠한 정치인 사면도 반대한다. 제가 전달했던 명단에 대해서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접견하고 “광복절 특사에 정치인 사면을 제외하고 민생사범 중심으로 특사가 이뤄지길 장관님께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송 비대위원장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국민의힘 전직 의원 등 4명의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그는 이날 정 장관과 악수하며 “오늘 사람과 악수했다. 악수하고 대화하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 개혁에 대해 “검찰을 해체하고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한다는 과격한 개혁이 연일 거론되고 있는데 이건 민생범죄 수사와 직결된 사항”이라며 “조직이라는 건 한 번 뜯어고치면 다시 바꾸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추석 전 검찰 해체를 마무리하겠다고 급발진하는데 정 장관을 비롯한 정부에서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법부의 독립된 영역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부분인데 작금은 사법부가 설 땅이 점점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개혁만 하더라도 특정 정파에 가까운 분들만 모여 기초안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사법 개혁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여야 간 전문가를 모시고 대안을 만들자고 제안했던 것”이라며 “검찰 개혁 관련해 여야 간 대화를 잘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만들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장관은 “국민은 검찰이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남용했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검찰이 변화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국민이 검찰 개혁을 바라고 있다”며 “법무부는 가장 중요한 게 국민 입장이기 때문에 여야 의원의 의견을 잘 청취해 좋은 제도 개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 송 비대위원장은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장관님께서 살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AI 세무 솔루션 '세무특공대'…회계 자동화 시스템 도입
산업중기·벤처 2025.08.06 17:17:47인공지능(AI) 기반 세무·경리 솔루션 ‘세무특공대’에 회계 자동화 시스템 기능이 전면 도입된다. 신용카드, 통장 입출금, 세금계산서 등 회계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개 처리하는 것이 핵심으로 기존 수작업 중심의 회계 처리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무특공대 운영사 아이비즈온은 세무사무소 전용 솔루션 ‘세무특공대 프로'를 통해 회계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 △통장 입출금 내역 △매입·매출 세금계산서 등 자금 흐름의 계정과목, 계정코드, 부가세 공제 여부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분개 처리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회계 담당자가 AI가 자동으로 분개 처리한 내역을 검토한 후 수정할 수 있도록 해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처리 결과는 세무사무소 및 사업자용 세무특공대 화면에 동시에 보여줘 둘 간 정보 비대칭 문제를 줄였다. 세무특공대는 매입·매출, 미수·미지급, 입출금, 카드 내역 등을 자동으로 연동해 거래처별 자금 흐름을 손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회계 처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세무사무소 전용 솔루션 세무특공대 프로는 회계·세무 전문가가 직접 회계 데이터의 자동 분개 내역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어 회계 처리 정확성을 높인다. -
용인도시계획도로 중1-1호선 개설공사 마무리…11일부터 임시 개통
사회전국 2025.08.06 17:13:39용인시는 처인구 유림동과 고림지구를 잇는 ‘용인도시계획도로 중1-1호선 개설공사’를 마무리짓고 오는 11일 도로를 임시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총 219억 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국도 45호선(유림동)에서 경안천을 횡단해 고림지구로 연결되는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다. 도로 연장 총 길이는 320m이며, 이 중 115m 구간은 ‘고유교’라는 명칭의 교량으로 조성됐다. 용인시는 도로 개설과 함께 국도 45호선과 연결되는 고림지구 진입 삼거리 구간의 교통체계 개선공사도 병행해 추진 중이다. 시는 1-1호선이 국도45호선과 연결되는 구간에서 좌회전 진입이 통제된 상태로 오는 8월 11일 임시 개통하고, 고림지구 진입 삼거리 교통체계 개선 공사가 완료되는 8월 말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주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도로 이용이 가능한 구간부터 임시 개통을 하기로 했다”며 “이번 도로 개설로 고림지구에서 유림동과 국도 45호선 간 접근성이 개선되고, 용인IC에서 고림지구로 진입하는 차량이 분산돼 교통 정체 문제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생각되며, 남은 공사도 속히 마무리해서 도로의 정식 개통이 8월 중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최현석 '켄치밥', 완전 제대로 통했네"…KFC,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산업생활 2025.08.06 17:13:34KFC가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FC는 5일 올해 상반기 매출이 약 1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93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14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9.7%, 30.7% 증가했다. 동일 매장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매출은 12.3%, 객수는 9.2% 상승해 일 매출과 객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FC는 실적 상승 배경으로 △제품 경쟁력 제고 △마케팅 전략 고도화 △고객 중심 디지털 전환 △매장 경험 혁신을 꼽았다. 특히 최현석 셰프와 협업한 치밥 메뉴 ‘켄치밥’이 출시 직후 큰 호응을 얻자 정식 메뉴로 전환하고 파생 메뉴인 ‘버터 갈릭 라이스’까지 출시했다. 해당 레시피와 광고 캠페인은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몽골, 대만 등 해외 시장에도 수출됐다. 이 외에도 ‘업그레이비타워’, ‘매쉬포테이토&그레이비’, ‘런치킨박스’ 등 신메뉴가 잇달아 호응을 얻으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 중심의 전략을 전개했다. 치킨 1900원, 텐더버켓 4900원, TWOSDAYS 등 가격 부담을 낮춘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브랜드 충성도와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매 운영 측면에서는 주요 상권 내 노후 매장을 중심으로 리노베이션 및 리로케이션을 진행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16개 매장의 영업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24시간 운영 매장도 총 6곳으로 확대했다. 가맹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시작 1년여 만에 누적 18호점을 돌파했고 지난 4월에는 브랜드 최초의 다점포 경영주를 배출했다. 연내에 3명의 다점포 경영주가 추가로 가맹점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이사는 “소비자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실질적 실행 전략에 집중한 결과,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KFC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창적인 맛과 서비스, 그리고 소비자 중심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KFC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물가상승률 최저인데도 33.5%?"…살인 물가 꺾인 '이 나라', 무슨 일
국제경제·마켓 2025.08.06 17:12:40튀르키예의 살인적인 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가며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튀르키예의 전년 동기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3.5%를 기록하며 2021년 11월(21.3%) 이후 4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5월 75.5%까지 뛰었다가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있다. 시장의 예상치(34.1%)마저 하회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30%대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튀르키예의 과거 살인적인 상승률에 비하면 상당한 진정세로 평가된다. 이러한 물가 둔화세는 튀르키예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지난달 24일 기준금리인 1주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를 46.0%에서 43.0%로 3.0%포인트 인하했다. 튀르키예에코노미방카스(TEB)의 야세민 바시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남은 기간 물가 상승률 수치가 기준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연말 기준금리가 34%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튀르키예의 물가 상승 가장 큰 원인으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독특한 경제 정책이 지목되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21년 말부터 미국 등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던 시기에 오히려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정책을 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고금리라고 보며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꾀한 것이다. 이는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 폭락과 살인적인 물가 상승을 초래했다. 하지만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경제팀을 교체하고 금리 인상을 용인하는 등 기존 정책 기조에서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새로운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시장 친화적인 인물들로 평가받으며 이들이 주도하는 긴축 정책이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배울 만큼 배운 분들이 왜"…교수·의사·CEO, 위스키 5435병 밀수입 적발
사회사회일반 2025.08.06 17:12:16고가 위스키 52억원 상당을 밀수입하거나 세금을 회피한 대학교수, 의사, 기업인 등 10명이 관세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5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고가 위스키 5435병을 정식 수입 신고 없이 들여오거나 가격을 낮게 신고하여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이들을 검거하고 관세 등 41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밀수입한 위스키를 재판매하여 이윤을 남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이들은 주로 위스키 구매 가격을 낮게 신고하거나 지인 명의를 빌려 분산 수입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대학 교수 A 씨는 35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위스키 118병을 해외직구로 산 뒤 구매 금액을 낮춰 신고했다. 이 중에는 시가 700만원을 넘는 위스키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A 씨는 이 방식으로 약 4000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기업 대표 B 씨는 11명의 지인 명의를 도용해 3억 4000만원 상당의 위스키 484병을 나눠 들여와 약 5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사 C 씨는 위스키를 '유리 제품'으로 허위 신고해 3억원 상당의 위스키 395병을 밀수입했다. 서울세관은 고소득자들의 위스키 동호회 모임에서 밀수입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의 회사와 자택에서 보관 중이던 위스키 551병을 압수했으며, 고가 위스키로 가득 찬 책장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해외 직구를 이용한 관세 회피는 세금 추징과 함께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하며 "150달러를 초과하는 주류를 해외 직구할 경우 관세 등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150달러 이하라 하더라도 주세와 교육세는 납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포천시 연고 e스포츠 프로팀 'FN 포천' 창단…"국가 대회 유치 목표"
사회전국 2025.08.06 17:12:10경기 포천시는 지역 연고 e스포츠 프로팀 ‘FN 포천(FN POCHEON)’을 창단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창단은 청년 인재 양성과 지역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포천시의 전략적 사업이다. 포천시에 따르면 FN 포천은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포켓몬 유나이트, e드론 등 4개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미래엔이스포츠가 운영을 맡았다. 미래엔이스포츠는 국내외 10개 프로팀을 보유한 전문 구단으로, 선수 선발·육성 및 대회 개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FN 포천의 배틀그라운드팀은 창단 6개월 만에 사우디에서 11~18일 열리는 ‘2025 e스포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대회는 온라인 채널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민들이 e스포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 단위 대회 유치를 통해 미래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올 4월 e스포츠 및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10월 개최 예정인 ‘한탄강 국제 드론 페스타’에서 e스포츠 대회를 열어 시민 여가문화 다양화와 청년 인재 양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케데헌’ 열풍에 커지는 굿즈 시장…사모펀드 투자도 확산[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8.06 17:10:00‘케이팝 데몬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흥행에 아이돌 기반 기념상품인 굿즈 산업에 대한 사모펀드(PEF)들의 투자도 커지고 있다. PEF간 손바뀜을 거치면서 해외 진출에 속도도 붙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굿즈 업계 1위인 코팬글로벌은 최근 45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보다 인수금융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고성장에 대비한 추가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코팬글로벌은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기획사들과 협력해 연예인 공식 굿즈를 제작하는 국내 업계 1위 회사다. 주요 제품은 응원봉, 포토카드, 열쇠고리, 앨범 등으로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마친 뒤 전세계로 유통한다. 케이스톤은 지난해 6월 코팬글로벌을 약 1300억 원에 인수했다. 코팬글로벌의 이전 대주주 역시 PEF인 이상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였다. 이들은 2018년 코팬글로벌에 투자한 이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2024년 케이스톤에 회사를 매각했다. 결과적으로 코팬글로벌은 사모펀드 간 ‘손바뀜’을 거치며 고속 성장할 수 있었다.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생산 효율화를 꾀한 것이다. 케이스톤은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기존 차입금 규모를 두 배 넘게 확대할 예정이다. 당초 200억 원 규모였던 인수금융을 450억 원까지 늘리면서 200억 원은 기존 인수금융을 5%대의 낮은 금리의 대출로 차환하고 250억 원은 유상증자에 쓸 계획이다. 주선은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맡았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굿즈 생산 역량 강화와 함께 관련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 해외 유통 채널 확장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굿즈 업계에서는 케데헌의 흥행으로 관련 상품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IP 기반 굿즈 사업은 빠른 제작과 출시가 가능해 콘텐츠 인기에 연동된 매출 확대가 즉각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팬글로벌은 이 같은 시장 흐름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생산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자회사 코코아이엔티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으며, 북미와 일본 등 해외 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한 굿즈업계 관계자는 "팬덤 기반 수요가 안정적으로 형성된 만큼 굿즈 품목을 다양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코팬글로벌은 2022년 약 700억 원이던 매출이 2023년에는 139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0억 원에서 165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97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25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팬글로벌은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자본을 확보한 만큼, 해외 유통 확대와 굿즈 제작 역량 강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K팝 콘텐츠와 팬덤 산업이 결합하면서, 굿즈 전문 기업의 전략적 행보는 산업 전반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K팝 굿즈는 콘텐츠 산업의 부수적 수익원이 아니라 독자 산업으로 성장하는 단계”라며 “케데헌과 같은 신규 IP 흥행이 본격화될 경우 굿즈 수요는 지금보다 더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개인정보위원장 "SKT 해킹사태, 법·원칙 따라 엄정하게 처분"
산업IT 2025.08.06 17:08:59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6일 SK텔레콤(017670) 해킹사태에 따라 부여될 과징금 규모 등 제재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프라이버시' 오픈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SKT 해킹 사태에 대해 “국민적 관심도가 워낙 높아 좀 더 신경 써서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과징금을 내릴 때 가중 사유와 감경 사유 등 여러 기준이 있는데 이런 요소들을 적용할지 말지를 전체회의를 통해 정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개인정보위의 처분 결과가 나올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고 위원장은 "조사는 실무선에서는 정상 페이스(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결과가 언제쯤 나올지)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고 8월 초라 상황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말 SKT에 처분 사전통지를 하며 대부분의 조사 절차를 마무리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4월 22일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SKT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개인정보위의 조사 및 처분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조사관은 조사 결과보고서를 근거로 예정된 처분에 대해 사전통지서를 당사자에게 통지하고, 14일 이상의 기간을 정해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줘야 한다. 이에 따라 SKT에 대한 처분안은 이르면 이달 27일 열릴 개인정보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 다만 SKT의 의견 소명 절차가 길어지거나, 위원들이 추가 자료 보완을 요청할 경우 등 여러 이유로 상정 시점은 더 미뤄질 수 있다는 게 개인정보위의 설명이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은 매출액의 3% 이내에서 부과할 수 있다. 유출 사안과 관련이 없는 매출액의 경우 산정 기준에서 제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난해 SK텔레콤의 무선통신사업 매출(12조 7700억 원)을 기준으로 과징금이 최대 3000억 원대 중반까지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이 피해자 구제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 점 등이 반영되면 과징금이 1000억 원 안팎으로 감경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포시즌스에 밀리는 롯데? 하얏트보다 좋은 파라다이스?"…글로벌 호텔 평가의 '미스터리'
산업기업 2025.08.06 17:05:00‘라리스트’와 ‘포브스트래블가이드(FTG)’ 등 글로벌 호텔 순위 평가의 신뢰성을 놓고 국내 호텔 업계에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VIP 고객들이 호텔을 선택할 때 해당 평가 결과가 중요한 지표가 되지만 평가 기준이 자의적이라며 점수·순위 책정에 대한 반발도 일부에서 일고 있다. 특히 평가사들이 평가를 무기로 호텔 측에 거액의 컨설팅을 받도록 사실상 압박하는 경우도 있어 고충을 토로하기도 한다. 5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최근 ‘라리스트 톱 1000 호텔 2025’ 발표에서 서울신라호텔이 97.5점으로 글로벌 톱 200에 오르며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시즌스호텔 서울이 95.5점으로 톱 500, 롯데시그니엘 서울이 95점으로 톱 1000에 들었다.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94.5점), 파크하얏트 서울(94.5점), 파라다이스시티(93.5점), 그랜드하얏트 서울(92.5점), 아난티앳부산코브(90점) 등이 뒤를 이었다. 라리스트 톱 1000 호텔은 프랑스 글로벌 레스토랑·호텔 평가 기관 라리스트(La Liste)가 진행하는 세계 호텔 랭킹이다. 빅데이터화한 전 세계 출판물·온라인 리뷰에 자체 평가 기준을 더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글로벌 호텔 1000곳을 선정한다. 올해는 한국 호텔 22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 발표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롯데의 초고층 럭셔리 호텔로 주목받고 있는 시그니엘 서울이 올해 초 FTG에 이어 라리스트에서도 부진한 성과를 낸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시그니엘 서울은 국내 대표 호텔사인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자랑하는 플래그십 호텔이다. 하지만 올해 초 발표된 FTG 평가 때 기존 ‘4성’ 등급에서 ‘추천’ 등급으로 추락해 체면을 구겼고 이번 라리스트에서도 국내 3위에 그쳤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고객 체감 만족도와 평가 결과 사이에 괴리가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방한 때마다 투숙하는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서울보다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가 높은 순위에 오른 것에 대해서도 업계에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호텔 평가에 대해 이처럼 잡음이 나오는 것은 평가 기준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라리스트는 “가이드북·온라인 평점 등을 균형 있게 반영한다”고만 밝힐 뿐 세부 지표나 가중치는 공개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국내 호텔사의 한 고위 임원은 “객단가, 투숙률, 평균 객실 수익률 등 정량적인 데이터보다 정성적인 리뷰만으로 순위를 결정해 객관성이 떨어진다”며 “문제는 낮은 평가를 받을까 두려워 업계 모두가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후 문제를 개선하려 해도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지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일부 호텔은 자체적으로 ‘리뷰 모니터링 TF’를 꾸려 대응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FTG의 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FTG는 500여 개 항목 체크 리스트를 사용한다고 소개하지만 실제 영문 보고서에는 ‘진심인(genuine)’ ‘뛰어난(excellent)’ 등 형용사가 난무해 주관적 요소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FTG는 평가 이후 1억~3억 원 대의 ‘서비스 컨설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한 5성 호텔 임원은 “FTG가 평가를 통해 컨설팅 계약을 유도한다는 건 업계에서 공공연한 이야기”라며 “호텔로서는 거절하기도, 수용하기도 난감한 구조”라고 토로했다. 실제 FTG 홈페이지에서는 ‘인스펙션 후 맞춤 컨설팅·트레이닝’을 공개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같은 호텔 평가가 결국 ‘돈 주고 별을 사는’ 미쉐린(미슐랭)가이드 논란과 다르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미쉐린 역시 과거 일본·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평가 대가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문제는 초럭셔리 호텔 시장에서는 FTG와 라리스트의 브랜드 파워가 크기 때문에 국내 호텔들이 외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로 호텔신라·파라다이스는 수상 이력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국내 호텔 중에서도 평가 순위를 올리기 위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라다이스는 국내 호텔사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2023년부터 라리스트의 한국 협찬사로 활동해 왔다. 이로 인해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가 라리스트에서 비(非)서울 호텔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을 두고 “협찬의 영향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도 나온다. 호텔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파라다이스가 2027년 서울 장충동에 오픈 예정인 초럭셔리 호텔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평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마땅히 높은 순위에 오를 만한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VIP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서비스 퀄리티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슈퍼앱 인재 쟁탈전 가속…카카오, 토스 임원 영입
산업IT 2025.08.06 17:03:01카카오가 토스의 디자인 담당 핵심 임원을 최근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핵심 서비스 ‘카카오톡’을 ‘슈퍼앱’으로 진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UX(사용자 경험)·UI(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혁신을 경험한 인재를 확보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윤성권 토스뱅크 헤드 오브 UX를 영입했다. 윤 전 헤드는 한 달 여 전 토스뱅크를 퇴사하고 지난 달부터 카카오에서 디자인 분야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가 인재 확보에 나선 까닭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슈퍼앱’ 프로젝트가 꼽힌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채팅은 물론 쇼핑, 숏폼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슈퍼앱으로 고도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출시 15주년을 맞은 카카오톡의 변화를 통해 제2 전성기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종적으로는 연내 카카오톡 체류 시간을 20% 증가시키는 게 목표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출시하고 숏폼을 피드형으로 제공할 방침인데, 다양한 서비스를 한 눈에 제공할 수 있는 UX·UI가 필수적이다. 직관적인 UX·UI로 모바일 뱅킹 1위로 급성장한 토스뱅크에서 경험을 쌓은 인재를 영입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올해 2월 카카오로 먼저 자리를 옮긴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의 영향도 적잖은 것으로 분석된다. 윤 전 본부장은 토스뱅크의 전신인 토스혁신준비법인에서 홍 CPO와 함께 근무했다. 윤 전 본부장은 홍 CPO와 토스뱅크의 여러 상품을 디자인하며 다양한 서비스의 기틀을 닦아왔다는 평을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윤 전 본부장은 최근 홍 CPO가 이끄는 ‘CPO 조직’에서 근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 CPO가 기존 카카오에는 없던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윤 전 본부장이 이를 디자인적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다만 “개별 직원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토스 또한 누적 30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토대로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어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카카오와의 인재 쟁탈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토스는 “토스는 뱅킹, 결제 등 금융을 넘어 커머스, 광고까지 일상 곳곳에서 사용되는 100개 넘는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현했다”며 5년 안에 글로벌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토스는 올해 세 자릿수의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인재를 뽑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딥페이크는 예고편…생화학 테러 막는다
산업IT 2025.08.06 17:02:37인공지능(AI)이 핵무기나 독가스 같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악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 조직이 신설됐다. AI 안전 문제가 딥페이크·가짜뉴스 같은 디지털 이용자 피해를 넘어 국가안보 위협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주요국들이 관련 대응을 강화하는 추세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AI안전연구소는 최근 화학·생물학·방사능·핵(CBRN) 위협 대응 연구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 조직 ‘이중사용대응팀’을 구성했다. AI가 민간과 군사 목적 모두로 쓰일 수 있는 ‘이중사용 기술’로서 핵무기나 생화학무기 개발 같은 CBRN 위협에 악용될 가능성과 현재 기술의 취약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과 정책을 연구한다. AI 분야뿐 아니라 화학·생명과학·방사선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였다. AI안전연구소는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1월 출범한 AI 안전 연구 전담기관이다. AI가 국가안보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AI안전연구소도 본격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개인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AI를 악용할 수 있어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 측과도 협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 초 챗GPT를 활용해 자동소총 제어 장치를 개발하고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러용 폭발물을 제조하는 등 AI를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드론을 격퇴하고 표적을 식별하는 데 AI를 도입했다. 앞서 2022년에는 미국 제약사 ‘컬래버레이션스 파마세니컬스’가 신약 개발용 AI ‘메가신’을 활용해 6시간 만에 독성 물질 4만 종을 발굴, AI의 이중사용 문제를 지적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에 발표했다. 이에 선진국들은 최근 AI 규제 완화 기조에도 CBRN만큼은 대응 수위를 강화 중이다. 미국은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AI 행동계획’에 “강력한 AI 시스템은 가까운 미래에 CBRN 무기 개발과 같은 새로운 국가안보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프런티어(최고 수준) AI 시스템의 국가안보 위협을 평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영국은 올 초 ‘AI안전(safety)연구소’를 ‘AI보안(security)연구소’로 개편해 국가안보 대응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앤트로픽 등과 1500만 파운드(약 280억 원) 규모로 AI 안전 연구를 지원하는 ‘얼라인먼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오픈AI가 CBRN 등 위험 대응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고 앤스로픽도 관련 안전기준 ‘AI 안전 3단계’를 마련해 최신 모델 ‘클로드 오퍼스4’에 적용하는 등 민간 기업도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이 같은 조치들은 AI 개발 경쟁 물밑에서 벌어지는 신뢰성 확보전의 일환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김 소장은 “소버린(자립형) AI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안전성 우려를 없애야 하기 때문에 AI 안전 강화는 규제보다는 오히려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기술 혁신으로 주목받았지만 보안 문제로 전 세계 이용자에게 외면받는 중국 딥시크가 반면교사 사례로 언급된다. 이에 그동안 독자 노선을 걷던 중국도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선하고 포용적인 AI 개발’ 등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세계AI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
"하다하다 이것도 바가지 씌우네"…한국 온 외국인들, 공항 나서자마자 '화들짝'
사회사회일반 2025.08.06 17:02:05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바가지요금 등으로 인해 택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관광공사의 ‘2024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접수한 불편신고 유형 중 1위는 쇼핑(306건)이었고 2위는 택시(158건)였다. 택시 관련 불편 사항으로는 △부당요금 징수·미터기 사용 거부(60.2%) △운전사 불친절(10.4%) △난폭운전·우회운전(8.7%) 등이 주를 이뤘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포공항에서 서울까지 외국인에게 40만원을 부당 청구한 택시 사례가 최근에도 발생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칼을 빼들었다. 서울시는 외국인들의 택시 불편 사항을 뿌리뽑기 위해 100일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김포공항뿐 아니라 주요 관광지역인 명동 등을 중심으로 가용 인원을 총동원하고 연중 현장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단속 사항은 △근거리 이동 외국인들을 태우지 않는 승차거부 행위 △외국인 승객을 태우기 위해 높은 가격을 부르는 행위 △심야시간대 숙소로 귀가하려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부당 요금 징수 행위 등이다. 시는 아울러 지난 6월 19일부터 시행 중인 QR 설문신고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린다. 외국인 관광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택시 위법 행위를 신고할 수 있도록 카카오T 등 플랫폼 앱과의 연계 팝업 구현, 택시 차량 내 안내 스티커 부착 등을 추진한다. 택시 영수증 및 호출앱 요금 표기 등 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택시 영수증에 할증요금 적용 여부를 표시하고, 택시 호출앱에서 예상요금 조회 시 통행료를 별도로 표기하는 방안에 대해 향후 플랫폼사와 협의한다. 매년 실시하는 택시회사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서 '민원 관리 항목' 배점을 강화해 평가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교통 질서확립과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 및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며 "관광 성수기에 대비해 불법적인 택시 영업 행위를 강력하게 바로잡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효성 높은 단속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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