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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거둔 카카오뱅크 "스테이블코인 사업 속도"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6 16:03:16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 그룹 차원에서 추진되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263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작년 상반기(2314억 원)보다 14.0%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이 1년 전에 비해 30% 증가한 5626억 원을 기록, 호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는 디지털자산 운용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카카오 그룹 차원에서 구성된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에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재무실장)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디지털 자산 생태계와 관련된 발행, 유통, 중개, 보관, 결제 등 다양한 요건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 변화에 맞춰 카카오그룹과 협업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 中 단체관광객 무비자 9월말 시행
산업기업 2025.08.06 15:59:12정부가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핵심 관광 규제 합리화 방안을 최정 확정·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이다. 정부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에 앞서 시행해 중국 관광객의 방한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또 마이스(MICE) 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 대상 ‘입국 우대심사(패스트트랙)’ 기준을 현행 참가자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완화한다. 해당 입국심사 간소화 제도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 예정이었으나, 내년부터 정식 제도화하기로 했다.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의 기준을 추가해 의료관광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외국인 환자 유치업자의 경우, 최근 1년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무비자 국가 환자 인정)이 500건 이상이면 우수 유치기관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의료관광 초청(비자) 실적 30건 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했다. 김 총리는 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APEC 행사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체계화된 전략과 구체적인 계획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
솔루스첨단소재, 中 더푸커지에 룩셈부르크 공장 매각…전지박 ‘올인’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8.06 15:58:40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九江德福科技)에 매각했다. 비주력인 동박 사업을 정리하고 신성장 동력인 전지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6일 솔루스첨단소재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자회사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전량을 중국의 광동차오화에 2784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양사는 4분기 내로 이번 거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인수 주체인 더푸커지는 중국의 2차전지용 동박 제조 업체다. 국내에는 LG화학이 2019년 2차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지분 투자를 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CFL의 최대 강점은 기술력이다. 현존하는 동박 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996년 세계 최초로 전지박 개발에 성공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기술력과 60년 넘는 업력에도 주력 사업이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에 머물러 있었고, 솔루스첨단소재가 전지박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CFL은 지난해 16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적자를 이어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매각 대금을 전액 전지박 사업 강화에 투입할 전망이다. 핵심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북미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도 읽힌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캐나다 퀘벡주에 대규모 전지박 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물량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배터리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CFL 지분 처분 목적에 대해 “사업 부문 효율화 및 지분 매각을 통한 전지박 투자 재원 확보”라고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에서 유럽 유일의 전지박 공장을 가동 중이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다. 2020년 두산그룹에서 회사를 인수했다. -
한투, 상반기 영업이익·순이익 1조 돌파…증권업 사상 최초
증권국내증시 2025.08.06 15:57:57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1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증권사가 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8.08% 증가한 1조 147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2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2%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51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629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분기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회사 측은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기반과 맞물리며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주식거래 수요 확대에 발맞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로 위탁매매 관련 수익이 확대됐다. 자산관리 부문은 글로벌 특화 상품 공급 강화에 따라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연초 67조 7000억 원에서 6월말 기준 76조 1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기업금융 부문 역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채권 인수 등 전통 투자은행(IB) 영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0조 5216억 원으로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창의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며 글로벌 IB 수준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내달 이동통신 3사 대표 만난다
산업IT 2025.08.06 15:56:15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동통신 3사 대표들을 만나 인공지능(AI), 인공지능(AI) 등 현안을 논의한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11일 배 장관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의 간담회 일정을 계획 중이다. 배 장관과 통신 3사 대표 간 첫 공식 회동인 만큼 논의 주제를 두고도 업계 관심이 모인다. 배 장관은 LG AI연구원장 출신으로 AI 정책을 강조하는 데다 통신 3사도 AI 신사업을 적극 내세우고 있어 투자 확대와 규제 완화 등 AI 관련 현안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된 데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 중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AI 모델을 개발하고 LG유플러스도 LG AI연구원 등과 협력을 강화 중이다.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해 사이버보안 강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에 따른 통신비 경감 대책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 앞선 실버경제, 저출산고령사회委도 탐낸다
사회전국 2025.08.06 15:52:22성남시는 6일 오전 야탑동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에이지테크(Age-Tech) 기반 실버경제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는 범정부 정책을 조정하고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Age-Tech(고령자의 자립과 건강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반 기술) 육성 전략을 짜고 있다. 성남시는 2025년 고령인구 비율이 약 18%에 달해 이미 초고령사회 진입한 도시다. 이에 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 디지털 격차 해소, 건강·복지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고령사회 대응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의 활약이 주목 받고 있다. 센터는 2012년 국내 최초의 고령친화산업 거점 기관으로서 고령친화 제품 실증과 시험·인증, 사용성 평가, 기업 지원, 리빙랩 운영 등 Age-Tech 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2018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신뢰성과 실증 기반을 모두 갖춘 전문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이날 방문은 이 같은 배경에서 이뤄졌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성남시의 안내로 시니어산업혁신센터 입주 기업인 픽셀로, 엔티브이, 엠마헬스케어, 라이프프렌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의견을 공유했다. 임종철 성남시 부시장은 “성남시는 Age-Tech 산업을 고령사회 대응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으며, 시니어산업혁신센터를 기반으로 실버경제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4차 산업 기반의 실버경제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는 기술 실증, 사업화, 네트워크가 집약된 Age-Tech 산업 실증의 핵심 인프라로, 우수한 사례”라며 “정부도 기술 투자, 규제 개선, 창업 생태계 조성 등 전 주기 지원 체계를 통해 Age-Tech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MAGA 후계자로 가장 유력해"…콕 집은 '이 사람'은 [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8.06 15:52:0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후계자로 JD 밴스 부통령을 지목했다. 5일(현지 시간) CBS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중 '밴스 부통령을 MAGA의 후계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직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 너무 이르지만 밴스 부통령은 일을 후륭하게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후계자 경쟁에서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 대해서도 "어쩌면 밴스 부통령과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에 놀라운 인물들이 더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전에도 후계자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을 지목했지만, 특정 인물을 공식 지지하는 모습을 피했다. 지난 5월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을 모두 높게 평가한 뒤 "관여하고 싶지는 않지만 보통 부통령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오하이오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음에도, 변호사와 기업가를 거쳐 상원의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가 2016년 출간한 저서 ‘힐빌리의 노래’는 '힐빌리(Hillbilly·시골 촌뜨기)’라 조롱당하는 하층 백인 노동자 계급의 삶과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자전적 회고록으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맞물려 미국 내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밴스 의원은 2016년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문화적 헤로인’이라 비판하는 등 ‘반(反)트럼프’ 인사였으나 몇년 후 입장을 180도 바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시작했고 이에 힘입어 결국 2022년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대선,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일천한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발탁하면서 젊은 보수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였다. 이 때부터 공화당 의원들은 밴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념적 유산을 물려받을 적임자’라고 평가해왔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선 도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2028년 대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문제에 대해선 "아마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출마하고 싶기는 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내 여론조사 수치가 가장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의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 임기에 대해 3선 이상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선을 이룬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 대선에 또 출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인터뷰에서 헌법상 제한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완전히 가능성을 닫지 않은 상태다. -
외신도 주목한 김건희 특검 출석…“구속 영장 전망”
사회사회일반 2025.08.06 15:51:0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특검 개시 후 처음으로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한 가운데, 외신들도 출석 상황을 보도하며 김 여사의 발언과 수사 진행 상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6일 로이터통신은 김 여사가 이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는 전직 대통령이나 대기업 총수 등 고위 인사들이 범죄 의혹 수사를 받을 때 종종 김 여사와 유사한 유감 표명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러한 표명은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닌 경우도 많다”며 “김 여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실형 선고가 가능한 중범죄”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조사 종료 이후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AFP는 “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이 동시에 구속되는 한국 최초의 사례가 된다”고 언급했다.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은 “김 여사는 주가조작 등 총 16건의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여러 차례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계를 뒤흔든 ‘디올 가방 스캔들’의 중심에 있었던 전직 대통령의 영부인이, 주가조작과 뇌물수수 등 다양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가 형사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점을 짚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일주일 전,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점에 주목했다. WP는 “윤 전 대통령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여야 간 대치 국면에서 갑작스럽게 권력 장악을 시도한 것처럼 보였다”며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행위가 김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 또한 “일각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의혹으로 윤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 비상계엄 선포 시도의 일부 동기가 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文 "조국 사면해달라”…대통령실에 건의
정치대통령실 2025.08.06 15:48:24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달 15일 열리는 국민임명식 초청장 전달차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우 수석에게 “정치인을 사면하게 되면 조 전 대표도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말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첫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아 지난해 12월 수감됐다. 여름휴가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단행할 특별사면 대상자를 두고 고심 중이다. 이번 사면은 새 정부의 첫 특별사면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치인을 사면 대상에 포함할지를 놓고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면 대상에 조 전 대표가 포함될지가 정치권의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찰이 자행한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라며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다. 다만 조 전 대표를 특별사면하는 것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형기의 절반도 마치지 못한 점도 부담이다. 여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이 대통령은 막판까지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여야 균형과 국민 통합 효과 등을 신중히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을 사면 대상에 포함할지, 포함한다면 누구를 사면할지 아직 구체적인 지침은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법무부는 7일 특별사면 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가 끝나면 법무부 장관이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국무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대상자를 최종 결정한다. 이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할 무렵인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
트럼프가 정한 휴전 시한 임박…러, 美 제재 피하려 ‘공중 휴전’ 카드 만지작[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8.06 15:44:4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가 미국의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의 ‘공중 휴전’(air truce)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일시 중단하는 제한적인 휴전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6일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이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를 모색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러시아 내부에 퍼져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동의할 경우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중단하는 조치가 제안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50일 내 휴전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 시한을 이달 8일로 정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를 겨냥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은 러시아산 원유에 배럴당 60달러의 상한을 두며 제재하자 러시아는 소유 구조가 불분명한 노후 유조선을 동원해 원유와 가스를 내다파는 그림자 함대를 운영해왔다. 소식통들은 FT에 그림자 함대에 대한 추가제재는 용이하게 취할 수 있는 대러 제재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 경과를 지켜보고 대러 제재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과 러시아의 논의가 크게 진척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주를 완전 점령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및 서방과 관계를 개선할 기회를 놓치게 되더라도 전쟁을 앞세우겠다는 입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지속하려는 배경에는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과 미국의 추가 제재가 실질적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137.9억弗 ‘사상 최대’
문화·스포츠헬스 2025.08.06 15:44:18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137억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바이오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진흥원은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요 10개 산업 가운데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보다 앞선 8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14.9% 증가한 55억1000만달러, 의약품은 20.5% 늘어난 53억8만달러를 나타냈다. 둘 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액의 63.4%를 점유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7.4% 늘어난 34억1000만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미국, 헝가리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화장품 수출은 전체 수출의 74.6%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미국, 홍콩, 폴란드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의료기기의 경우 임플란트 등 치과용품 수출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한 2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일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6 15:44:00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가 세포다. 현미경의 동그란 창 안에서 펼쳐지는 세포의 움직임에는 그저 ‘꼬물거린다’고 말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나름의 작동 원리와 엄격한 규칙이 존재한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고 먼, 상상할 수 있는 최대치의 대상이 우주다. 망원경을 통해 가까스로 엿보는 우주의 광활함에는 해가 뜨고 별이 진다는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시(詩)가 깃들어 있다. 가장 작은 세포의 미시 세계와 가장 너른 우주의 거시 세계를 관통하는 화가 이강욱의 개인전 ‘1mm의 경계’가 3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경북 경주시 사정동 플레이스씨(Place C)에서 열렸다. 플레이스씨는 역사와 전통미술이 강세인 경주에서 현대미술 전문 갤러리를 표방하며 2023년 개관했고, 2주년을 기념하며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작가의 시기별 대표작 140여 점이 엄선돼 20년 남짓한 예술 여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내 작업의 출발 지점이 된 세포와 우주. 엄연히 존재하지만 맨눈으로는 볼 수 없고, 상상으로부터 시작된 관념적인 것들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자연계에서 이런 식의 비슷한 풍경이 종종 발견됩니다. 세포 분열의 장면과 태양의 흑점 폭발이 비슷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 같은 사례들이죠.” (2025년 5월 1일 작가와의 인터뷰 중에서) 그림의 시작은 자신에 대한 탐색이었다. 내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 미립자를 확대해 들여다보며 작업으로 이어갔다. 나의 존재를 생물학적으로 파고들었던 초기작이다.2000년 초반 나노와 생명공학, 유전자 복제 등이 이슈가 됐던 시절이다. 이강욱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생이던 2001년 대한민국회화대전 대상을 시작으로 동아미술제, 중앙미술대전 등을 휩쓸며 일찍이 두각을 보였다. 2007년 방영된 김영민·이선균 주연의 드라마 ‘하얀거탑’에 그의 작품이 등장해 주목 받으며 ‘세포그림의 인기화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잘 나가던’ 그 때 안주하지 않았고, 영국 유학을 결심했다. 런던 첼시 칼리지에서 석사, 이스트 런던 유니버시티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포처럼 보이는 초기작은 실제로 나에 대한 궁금증을 생물학적으로 접근시켜 발견한 이미지였습니다. 영국 유학 중에 새로운 작업을 모색하다 고대 힌두 철학의 우파니샤드를 알게 됐어요. 큰 것, 절대 불변의 진리인 브라만과 작은 존재이며 변화무쌍한 아트만을 결국 동일한 실재이자 자아의 내면으로 보는 그 개념을 연구해 이후 내 회화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범아일여(梵我一如). 힌두교와 불교 철학에서는 우주의 근본 원리인 브라만(Brahman·梵)과 개인의 본질인 아트만(Atman·我)이 궁극에는 하나라고 했다. 극과 극이 마침내 통하는 장면이 화폭 위에 펼쳐진다. 이강욱은 추상화가다. 그는 캔버스 바탕에 세포 이미지를 옮긴 다음 아크릴을 여러 번 칠해 밑에 깔린 이미지를 흐리게 했다. 그 위에 펜과 연필 등으로 드로잉한 후 다시 아크릴을 칠하거나 반짝이, 작은 유리구슬 등을 붙여 독자적인 공간감을 부여한다. “처음에는 분명 (세포라는) 존재하는 대상이 있었고, 그 대상을 보고 그렸습니다. 중요한 건 대상과 (바라보는) 우리의 거리에 대한 문제입니다. 손을 그린다고 할 때,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 확대할수록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면적은 작아지지만 그 안에서 그간 볼 수 없던 새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러면서 추상화(化) 되는 경향이 나타나죠.” 작품 앞에 선 관람객이 세포의 확대된 모습을 보면서 반짝이는 별들과 은하수의 움직임까지도 상상하는 이유다. “작은 공간을 들여다보고 확대해 보면 그 속에 무한히 넓은 공간이 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작은 공간이지만, 넓은 공간이기도 하다. 크고 작다는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상대적이다”라는 작가의 말이 이어진다. 미술평론가 정현은 이강욱의 작품에 대한 평론 ‘세계의 표면 너머의 울림을 향하여’에서 “그림(picture)에서 회화(painting)로의 진화”를 이야기하며 “그림이 주어진 미학적 요구에 맞는 형식미를 추구했다면, 회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잠재성을 향해 나아갔다”고 적었다. 대상의 형태나 형상을 그리는 게 아니라, 존재의 본질로서 세포를 파고든 이강욱의 ‘회화론’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초기 ‘지오메트릭(Geometric)’ 시리즈는 점, 선, 면 같은 기하학적 요소와 색채를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형태로 표현해 우주의 질서와 조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이후 이어진 ‘인비저블 스페이스(Invisible Space)’ 시리즈에서는 선의 흐름과 연결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공간의 관계성과 깊이를 탐구했다. 이강욱은 보이지 않는 본질을 그린 후 더 희미하게 지워간다. 이는 물감을 스펀지로 문지르거나 입으로 불어 만든 번짐과 에어브러쉬로 뿌린 흔적들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는 ‘제스처(Gesture)’ 연작에서 절정을 이룬다. 작가적 기질에 기반한 회화적 행위의 본질이 드러난다. 반복성, 행위성이 두드러진 그의 작업이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단색화’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번에 선보인 최신작 ‘화이트 제스처(White Gesture)’는 흰색을 중심으로 캔버스 위에 투명한 층을 겹겹이 쌓아 빛과 형태의 조화를 실험했다. 집요하게 탐색해 온 ‘공간성’에 대한 연구가 더욱 섬세해졌고, 소위 ‘백색회화’로 실험한 색의 조화가 전시장 플레이스씨를 에워싼 자연과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과물로서의 작품은, 나뭇잎인 듯 눈송이인 듯 너무나도 자연 친화적이다. 유기적 형태의 힘이려나. 경주 남산을 배경으로 둔 플레이스씨의 경관과 작품이 마치 하나의 자연인 듯 어우러져 절경을 이뤘다. 작품이 빠져나간 자리에 자연만이 남았다. -
Z세대 10명 중 6명 '착한 기업' 제품에 지갑 열어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6 15:41:53국내 Z세대(1997∼2012년 출생) 10명 중 6명은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실천하는 기업 제품을 구매하려는 의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최근 개인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미닝아웃' 현상이 Z세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만 17∼28세(Z세대)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경영과 소비 트렌드 인식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중 66.9%는 '조금 비싸더라도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사회적 물의가 있거나 문제가 있는 기업 제품은 '보이콧'하는 단호한 모습도 보였다. 조사 대상 중 63.7%는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나 ESG 관련 부정적 이슈로 구매를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Z세대만의 소비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ESG 활동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거나 중단하는 등 가치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적극 표현한다는 것이다. Z세대가 선택한 소비 키워드는 절약을 중시하는 '짠테크'(32.9%), 자신의 신념을 소비로 증명하는 '미닝아웃'(26.5%), '아보하'(23.3%) 등이었다.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로 평범한 일상에서 소소한 만족과 행복을 찾는 소비를 뜻한다. Z세대들은 기업 ESG 활동의 진정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5.4%는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SG 활동을 진정성 없이 단순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기업은 청년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SG 진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기업의 실질적인 변화에 주목하면서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포용성이 부족한 조직문화 △이해관계자와 소통 부족 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꼽았다. 기업의 ESG 경영 여부는 청년층의 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 조사 대상 중 절반 이상(54.2%)은 '취업이나 이직 시, 지원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확인하거나 입사 여부 결정 시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Z세대들은 업사이클링 패션(32.0%)과 비건·대체 단백질 식품(25.1%), 리필 스테이션 이용(22.2%) 등 다양한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실제 이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미래 국가 경제의 주축이 되는 Z세대에게 지속가능경영에 소극적인 기업은 외면받을 수 있기에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상의도 신기업가정신 확산과 사회적 가치 페스타 등 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AI 수요·트럼프 정책 선회에…올해 세계 석탄수요 역대 최대 치솟나[글로벌 왓]
국제국제일반 2025.08.06 15:41:43올해 세계 석탄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는 둔화하지만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전력수요 확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친석탄 기조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지난해 세계 석탄 수요가 전년 대비 1.5% 증가한 87억 9000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 미만의 소폭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완만한 회복이 이뤄져 연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지역별로는 흐름이 엇갈린다. 최근 몇 년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온 중국의 수요는 올해 2300만 톤(0.5%) 줄며 9년 만에 처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올해 상반기 석탄화력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올해 석탄 수요가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IEA에 따르면 미국의 올 상반기 석탄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연간으로도 2700만 톤(7.3%) 늘면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소비 감소분을 상쇄하는 규모다. 닛케이는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전력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천연가스 대비 낮은 석탄 가격이 석탄화력의 경제성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발전용 연료로 사용되는 호주 뉴캐슬항 고품위 석탄의 현물 가격은 3월 말 톤당 88달러로 4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가 최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이달 초 112달러 수준으로 회복했다. IEA는 내년 석탄 수요 전망을 올해 대비 0.3%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직전 전망에서는 2027년까지 증가세를 예상했지만 수요 정점 시점을 앞당긴 것이다. 다만 IEA가 최근 몇 년간 수요 전망을 계속 상향해온 점을 고려하면 2026년에도 수요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변수는 미국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GHG)가 사회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규정한 ‘위험성 인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GHG 규제 전반의 재검토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닛케이는 “미국이 탈석탄 기조에서 후퇴하면 선진국 주도의 에너지 전환 속도가 늦춰지고 석탄 수요의 피크아웃 시점도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
"AI로 산재 조기 감지"…경총, SK AX 애커튼파트너스와 맞손
산업기업 2025.08.06 15:41:40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경총은 6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SK AX 에커튼파트너스와 ‘안전보건환경 분야 AI 전략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번 빠르게 확산되는 AI 기술을 산업현장의 안전·보건·환경 분야에도 적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이후 각 기업과 사업장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도 산업재해 등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경총과 SK AX 에커튼파트너스는 AI 기술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위험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나아가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의 잠재 위험을 조기에 감지해 기업이 예측·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경총과 SK AX 애커튼파트너스 산업계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하면 기업들의 안전보건환경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총과 SK AX 애커튼파트너스는 AI·스마트 안전 보건 등 관련 전문가와 기업 담당자로 구성된 공동연구회를 발족하고 안전·보건·환경 분야 AI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안전·보건·환경 분야의 혁신은 기업의 중대재해 예방 및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산업계 전반에 AI 기반 안전관리 체계가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대표 파트너는 “AI 기술을 통해 안전·보건·환경 분야의 혁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실천에 옮기는 매우 뜻깊은 순간”이라며 “산업안전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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