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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다시 달리는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사회사회일반 2025.06.19 20:48:17서울시가 약 1년 만에 청계천에 자율주행셔틀을 다시 도입한다. 관광객들은 자율주행셔틀에 탑승해 시속 20㎞로 청계천 일대를 관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19일 서울시는 청계천에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모빌리티 사업자를 재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셔틀은 청계광장부터 청계5가까지 왕복 4.8㎞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앞서 서울시는 2022년 말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사업자로 선정해 청계광장에서 종로4가 세운상가 사이를 왕복하는 자율주행셔틀 ‘aDRT’를 운영했다. 그러나 포티투닷은 제한된 운행구역, 복잡한 행정 절차, 낮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지난해 말 사업을 중단했다. 포티투닷은 지난해 250억 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하며 전년(407억 원)보다 39%가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938억 원에서 1753억 원으로 늘었다. 이에 서울시는 자율주행셔틀 운행을 재개하기 위해 새롭게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구간은 이전과 동일하다. 운행 차량은 최소 2대 이상이 목표고 시범운행 1.5개월, 실운행 10.5개월 등 최소 1년 이상 운행을 계획 중이다. 최근 들어 서울시는 자율주행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시는 16일부터 심야 자율주행 택시 운행 지역을 기존에 역삼·대치·도곡·삼성동 일대에서 압구정·신사·논현·청담역까지 강남 전역으로 확대했다. 또 상암 등에서 자율주행 버스, 무인청소차 등을 운행하고 있다. 이번 자율주행셔틀 사업도 이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셔틀 사업은 ‘자율주행+관광형’ 융합 모델로 즐길거리 제공과 외국 관광객 유입 증대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이 중단된 포티두닷은 전략 변화와 내부적인 문제로 운행이 멈췄다”며 “다시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을 재개해 무인 셔틀 발전을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국가공무원 9급 공채 4318명 합격…'10대 공무원' 이번엔 몇명?
사회사회일반 2025.06.19 20:37:33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공채) 시험에 4318명이 최종 합격했다. 인사혁신처는 19일 2025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 시험에 4318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5일 치러진 필기시험에는 5490명이 합격했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진행된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 4318명이 나왔다. 행정직군은 3640명(84.3%), 과학기술직군은 678명(15.7%)이 합격했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각각 53.7%(2319명), 46.3%(1999명)로 집계됐다. 장애인은 136명, 저소득층은 126명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9.3세로, 지난해(29.5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2.3%(268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31.9%(1379명), 40대 5.1%(220명), 50세 이상 0.5%(23명) 순이었다. 18~19세는 0.2%(7명)였다. 최고령 합격자는 58세 남성으로 화공직 장애인 구분모집에 합격했다. 최연소는 18세 3명(남성 2명·여성 1명)으로 각각 우정사업본부, 선거행정(장애인 구분모집), 전산개발(일반)에 합격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20∼2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채용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미등록 시 임용 포기로 간주한다. 자세한 사항은 '2025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및 채용 후보자 등록 안내'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영계 "내년 최저임금 업종 구분 무산 유감…동결해야"
사회사회일반 2025.06.19 20:29:25내년 최저임금이 업종별 구분 없이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되자 경영계가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 경영계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내년 최저임금 수준은 기업 생존과 일자리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동결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최저임금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에는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다르게 적용할지를 놓고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총 27명이 표결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반대 15표, 찬성 11표, 무표 1표로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경영계는 "사용자 위원들은 공익위원과 근로자위원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 끝에 노동 생산성, 폐업 현황 등을 고려해 음식점업을 최저임금 구분(차등) 적용 업종으로 제시했으나 결국 부결된 데 깊은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내년에는 사업 종류별 구분 적용이 불가능해진 만큼, 내년 최저임금이 현 최저임금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장 어려운 업종의 경영 현실을 반영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계는 또 "법률에 명시된 '사업 종류별 구분 적용'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최저임금위가 이를 뒷받침할 통계적 인프라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단일 최저임금 체제는 1989년 이후 줄곧 이어져 왔다. 최저임금법 4조는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해 적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업종별 구분 적용이 이뤄진 것은 최저임금 제도 시행 첫해인 1988년이 유일하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26일 7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시간당 1만 30원으로 동결하자는 입장을, 노동계는 올해보다 14.7% 올린 1만 15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
잠실5단지, 통합심의 통과…65층 랜드마크 탈바꿈[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6.19 20:25:24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어인 잠실주공 5단지가 서울시 통합심의 문턱을 넘었다. 잠실주공 5단지는 6387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9일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을 위한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 분야 통합심의를 조건부로 의결했다. 통합심의 통과로 정비사업 7부 능선으로 꼽히는 사업시행계획 인가 단계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잠실역 사거리 일대는 판매·업무·문화 기능이 융합된 입체 도시공간으로 재편된다. 인근 롯데타워 등 복합상업시설과 연계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광역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은 총 6387가구 규모 공동주택 33개 동과 판매·업무·문화시설을 복합화한 랜드마크 2개 동을 지하 4층~지상 65층 규모로 짓게 된다.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393가구,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과 주거상향을 위한 장기전세주택 392가구 등 공공임대주택 총 785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중심부에는 잠실역과 중앙광장, 한강 수변을 잇는 대규모 녹지 통경축이 조성된다. 보행 중심의 공공보행축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지역 연계뿐 아니라 도시 공간의 공공성을 극대화한다. 실내 어린이 놀이터·다함께돌봄센터·작은 도서관·스마트 카페 등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단지는 단조로운 스카이라인에서 벗어나 층수 변화, 개방감 확보를 통해 다채롭고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형성한다. 공원 산책로를 따라 휴게 쉼터를 배치하고 운동 시설을 갖춰 고품질 시민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공원의 진입광장에는 수목을, 잔디마당 주변에는 여름철 그늘과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독립수를 심어 사계절 다양한 경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보행 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잠실역 사거리 주변의 보도는 확장되고 지하철 출입구가 이전된다. 좁고 혼잡했던 기존 보행 공간은 여유롭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화한다. 대지 내 6m의 전면공지를 확보해 건축물과 도로 사이에 넉넉한 보행 공간이 만들어진다. 통합심의위원회는 조합에 한강변 접근성을 강화해 공공보행통로 위치를 송파대로변으로 변경하도록 주문했다. 안건은 4월 열린 통합심의 때 보류 판정을 받았지만 이번에 조합이 심의 결과를 보완한 조치계획서를 다시 제출하면서 재상정됐다. 한강변 임대 가구 배치 갈등에도 불구하고 조합이 위원회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효율적인 건축계획이 가능해졌다”며 “노후 아파트 단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공공성 확보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6월 20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6.19 20:16:09◇6월 20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10:00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정원장 인사청문경과보고(국회 본청 정무위원회 회의실, 647호) ▲14:00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광복 80주년 일제강점기 한국인 국적 학술토론회(국회 박물관 대회의실, 2층) ■국민의힘 ▲10:00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 긴급의원총회(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 ▲14:00 비대위원장 대한변호사협회 방문(대한변호사협회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45길 20, 변호사교육문화관 3층) ▲08:30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국회 본관 245호) ▲10:00 원내대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국회 본관 647호)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 공개 일정 없음 -
“유학가기 힘들어지겠네”…美비자 ‘이것’까지 보여줘야 받는다
국제정치·사회 2025.06.19 20:12:53미국이 유학생 비자 발급을 재개하면서 신청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심사에 포함하는 등 절차를 강화한다. 1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F(유학)·M(직업훈련)·J(문화교류) 비이민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포함한 포괄적 심사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청자들은 모든 SNS 계정을 ‘공개’로 설정해야 한다. 국무부는 “모든 비자 심사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며 “신청자가 미국에 적대적 의도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자 심사관은 테러 조직을 지지하는지, 반유대주의 발언을 했는지, 허위 정보를 유포한 이력이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그러나 심사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 핵심 쟁점이다. NYT는 “국무부가 ‘적대적 의도’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유학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SNS 계정이 비공개인 경우 정보 제공 거부로 간주돼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현장 운영상 한계도 지적된다. 한 국무부 직원은 “심사관들이 모든 신청자의 SNS를 일일이 확인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각국 주재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의 업무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
시진핑, 푸틴과 통화…"이스라엘, 조속히 휴전해야"
국제정치·사회 2025.06.19 20:05:29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9일 오후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이 매우 위험하며 충돌의 격화는 어느 한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돌 당사국들은 제3국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긴밀히 소통해 긴장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세계가 새로운 동요와 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충돌이 더욱 격화되면 당사국들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 국가들도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무력 충돌 당사국들, 특히 이스라엘이 조속히 휴전해야 하고 민간인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대화와 협상으로 국제 사회의 노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각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중동 지역의 평화 회복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면서 “중러 양국의 정치적인 신뢰와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
[속보] 英 영란은행, 기준금리 4.25% 동결
국제경제·마켓 2025.06.19 20:02:44 -
‘2급 기밀’ 다루는데 월급 0원?…李대통령 주치의, 알고 보니
정치대통령실 2025.06.19 19:33:30이재명 대통령의 양방 주치의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가 위촉됐다. 대통령 주치의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교수는 청년층, 고령층, 암 경험자, 복합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생애 여정별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개발해 왔다”며 “젊은의학자상, 화이자 의학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1975년 충남 서천 출생으로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국제보건 펠로십을 수료했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기획단장,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 의과대학 헬스시스템데이터사이언스랩 책임 교수이자 서울대병원 공공의료 빅데이터 융합 연구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의 건강은 보안업무규정상 2급 국가기밀로 분류된다. 이를 관리하는 대통령 주치의는 차관급 예우를 받지만 공식 급여는 없고 소정의 활동비만 받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주치의는 보통 2주에 한 번 대통령실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해외 순방 시 동행하거나 진료 과목별 자문단을 구성해 건강 전반을 총괄한다. 대통령 주치의 제도는 1963년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처음 도입됐다. 초대 주치의는 종두법으로 유명한 지석영 선생의 종손인 지홍창 박사였으며 이후 서울대 내분비내과 민헌기 교수가 뒤를 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는 한방 주치의 제도가 도입돼 ‘양·한방 병행 체계’가 시작됐다. 당시 경희대 한의대 신현대 교수가 1호 한방 주치의로 임명된 바 있다.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울의대 송인성 교수(소화기내과)와 부산의대 강대환 교수(지방의대 출신으로는 첫 주치의)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서울의대 김주성 교수(소화기내과)를 임명한 바 있다. 과거 대통령 주치의 대부분이 내과계 출신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인사는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처음으로 대통령 주치의를 맡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1대 대선에서 보건의료 분야 공약으로 '주치의 중심 맞춤형 일차 의료체계 구축 및 방문·재택 진료 확대'를 제시한 바 있다. -
내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또 불발
사회사회일반 2025.06.19 19:17:55음식업 등에서 최저임금을 달리 책정하자는 업종별 차등 적용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부결됐다. 차등 적용을 강력히 주장해온 경영계는 소상공인의 경기 악화 상황이 심각하다며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제6차 전원회의에서 음식점업 차등 적용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반대 15표, 찬성 11표, 무효 1표였다. 지난해 차등 적용안 투표 결과와 같았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 심의기구다. 이날 노사는 차등 적용을 두고 회의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산업 현장의 최저임금 수용성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며 “현 최저임금 수준도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일부 업종부터라도 구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차등 적용 근거를 설명하기 위해 이날 ‘최저임금 분석 보고서’까지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2001년 1865원에서 지난해 9860원으로 42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73.7%)의 5.8배, 명목임금 상승률(166.6%)의 2.6배다. 법정 최저임금액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비율인 ‘최저임금 미만율’은 숙박·음식점업이 33.9%다. 반면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지역·연령·국가·성별·이주노동자로 확산하는 ‘차별의 연쇄화’를 제도화하자는 것”이라고 경영계를 비판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면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한다는 최저임금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차등 적용은 매년 최저임금 심의 때마다 쟁점으로 떠올랐다. 차등 적용은 법적으로 가능해 최저임금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만 이뤄졌다. 이후 도입이 무산돼 올해까지 38년 동안 최저임금은 단일 적용됐다. 차등 적용은 학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2017년 전문가기구인 최저임금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는 차등 적용이 불가하다고 결론냈다. 반면 윤석열 정부에서 구성된 최저임금 제도 개선위원회는 노사 합의가 이뤄진다면 차등 적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사는 제7차 전원회의부터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심의에 돌입한다. 최저임금은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출하고 요구안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영계는 이날 5년 연속 동결안을 꺼냈다. 매년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동결은 사실상 삭감안과 같다. 노동계 반발을 감수할 정도로 현 경제위기가 영세 사업자에 미치는 악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앞서 노동계는 올해 최초 요구안으로 14.7% 인상을 제안했다. 지난해 27.8% 인상안 대비 절반 수준이지만 현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고율 인상안을 꺼냈다는 지적을 받는다. -
그랜드슬램 매킬로이, 남들 안가는 길 간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6.19 19:02:00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업을 이룬 뒤 뭔가 방향을 바꾼 분위기다. 주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얽매이지 않는 것 같다. 남들이 잘 안 가는 인도를 가고 호주도 가겠다고 밝혀 궁금증을 일으켰다.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19일(한국 시간) 코네티컷주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이 대회 기자회견에 나선 매킬로이는 의외의 대회 일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셔널 오픈 우승에 늘 열망이 있다”고 답했다. 국가명이 들어가는 대회에서 더 많이 우승해 내셔널 타이틀을 최대한 많이 보유하고 싶다는 것이다. 매킬로이는 이미 내셔널 타이틀이 6개나 된다. US 오픈과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아이리시 오픈, 캐나다 오픈 등이다. US 오픈과 디 오픈은 메이저 대회이고 캐나다 오픈도 PGA 투어 대회다. 매킬로이는 더 다양한 내셔널 오픈 우승을 원한다. 그래서 7개국째 내셔널 타이틀을 따내려 10월 16일 델리GC에서 개막하는 인도 챔피언십에 간다. 매킬로이는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가 그곳에서 새 대회를 연다고 하더라. 원년에 함께해달라고 요청을 받았고 나도 관심 있던 차라 수락했다”며 “항상 인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이번 대회 참가로 인도를 처음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4대 메이저를 석권한 그랜드슬래머로서 월드 스타의 월드 투어 성격도 띤다. 매킬로이는 “그린재킷(마스터스 우승자가 입는 옷)이 인도에 간 적은 없다고 하더라. 그런 면에서도 정말 멋진 일일 것”이라며 짭짤한 초청료 또한 결정에 한몫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013년에 우승했던 호주 오픈은 내년까지 2년간 출전을 확정했다. 매킬로이는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곳에서 경기하는 것을 즐긴다. 호주도 안 간 지 10년이어서 매우 기대된다”며 “올해 개최지인 로열 멜버른과 내년 열릴 킹스턴 히스는 특히 좋아하는 곳”이라고 했다. 마스터스 우승 이후 톱10 성적이 한 번뿐인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투어 통산 30승에 도전한다. -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트럼프 덕 본 LFP양극재, 양산 앞당길 것"
증권국내증시 2025.06.19 19:01:07“고객사 요청에 따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양극재 양산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려 합니다. LFP 양극재는 중국에서 독점 생산 중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북미 배터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크게 낮아진 만큼 K배터리에도 기회가 열렸습니다.” 최수안 엘앤에프(066970) 대표이사 부회장은 19일 서울 용산구 서울스퀘어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에 구축한 LFP 양극재 파일럿(시범생산) 라인에 매주 국내외 배터리·완성차 업체들이 방문하며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LFP 배터리는 K배터리가 주력으로 하는 하이니켈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저가형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위주로 수요가 늘고 있다. 그동안 LFP 배터리 시장은 중국이 주도해왔고 특히 LFP 배터리 양극재도 중국 업체들이 독점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엘앤에프의 LFP 시장 진출은 무모한 도전이라는 지적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 중국 관세 정책으로 K배터리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 부회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이 타결한 대로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확정된다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LFP 양극재는 한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잃게 된다”면서 “더구나 북미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겨냥한 외국우려기업(FEOC) 규제 강화로 중국산 소재를 배제해야 하는 만큼 LFP 양극재를 서둘러 공급해달라는 요청을 배터리 셀 및 완성차 업체로부터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곳 내외의 글로벌 기업과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안에 수주를 확정지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산 ESS 배터리는 40.9%의 관세를 적용받아 10%의 관세가 부과되는 한국산 대비 관세율이 3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앤에프는 당초 연간 5만톤 규모의 국내 양산 개시 시점을 내년 4분기로 잡았지만 이를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SS 수요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 관리용에 더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으로 폭발적으로 늘면서다. 최 부회장은 “북미에서 추진되는 대형 ESS 프로젝트 하나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전기차로 치면 많게는 10만대 분량에 달할 정도로 ESS 시장은 K배터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중국 외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LFP 양극재를 대량 양산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엔에프는 국내에 이어 미국에도 LFP 양극재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배터리 기업인 미트라켐에 145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이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2027년부터 LFP 양극재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부회장은 “미국에 직접 진출하는 이유는 현지에 제대로 된 양산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며 “현재로서는 엘앤에프가 미국에서 최초로 LFP 양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에 직면해 있지만 투자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게 최 부회장의 방침이다. 그는 "투자금 때문에 증설을 멈출 생각은 없다”면서 “공급 물량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할 때 하반기 중 흑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美·中 클라우드 공습에 국내시장 '긴장'
산업IT 2025.06.19 18:59:39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이달 국내 제2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한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AI 인프라와 함께 ‘큐원’(Qwen) 등 자사의 AI 모델을 제공하며 디지털 생태계 주도권 강화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분석된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2 데이터센터 출범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유연하고 복원력이 뛰어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내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2022년 3월 서울에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데이터 베이스 등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한 제품을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 국가에서 두 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전략을 통해 재해 복구 역량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을 중요 거점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지사장은 “두 번째 한국 데이터센터는 알리바바 그룹이 한국 시장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보는지에 대한 중요한 투자적 모멘텀”이라며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성장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국내 고객사 데이터가 해외로 반출될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2023년 획득한 한국 정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정책에 따라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 등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클라우드 기업에 이어 알리바바 클라우드까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한국도 데이터센터 격전장이 되고 있다. SK그룹과 AWS는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0메가와트(MW)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AWS는 인천에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MS는 부산에서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카카오VX 노조, 노동위 조정 절차…네오플은 파업 예고
산업IT 2025.06.19 18:59:00카카오(035720)와 네이버 등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중심으로 노조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다. ‘황금기’로 불렸던 코로나19 이후 거품이 꺼지면서 임금·복지 등에서 처우가 어려워지자 연대해 대응하는 모습이다. 19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통합 노조 ‘크루유니언’은 카카오VX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밟으려는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 11곳 중 임단협이 결렬된 곳은 카카오VX 뿐이다. 앞서 크루유니언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임단협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달 11일 첫 파업에 나섰다. 다만 노사간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 18일 예정돼있던 4시간 부분 파업을 철회했다. 넥슨의 개발 자회사인 네오플 노조 또한 사측의 성과급 제도 변경에 항의하며 이달 파업을 예고했다. 네오플 노조는 이달 24일 서울에서, 25일 제주 본사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3일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네오플 노조는 지난해 회사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1조 3783억 원)을 기록했으나, 신규개발 성과급(GI)은 임의로 축소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네이버가 최인혁 전 최고경영자(COO)의 복귀를 반대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글과컴퓨터(030520) 역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노조 설립 후 첫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상대적으로 유순하다는 평을 받던 IT 노조가 달라졌다고 분석한다. 그간 IT 업계는 임금이 높고 복지가 좋은 회사들이 많아 노조가 활동할 일이 적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IT 거품’이 꺼지면서 구조조정·연봉 동결 등 상황이 악화되자 처우 개선을 위해 뭉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 노조는 이달 11일 네이버 노조가 개최한 최 전 COO의 복귀 반대 2차 시위에 참여했다. 카카오와 네이버 노조가 연대해 실제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동시에 업계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심화되는 노조 리스크에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법정 정년 연장과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 등 친노조 성향의 대선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스타트업 성향을 띄던 IT 기업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노조의 힘이 세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도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선두 기업을 따라가야 하는 상황에서 노조 리스크가 커지는 것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
기보, 싱가포르에 첫 해외지점
산업중기·벤처 2025.06.19 18:58:31기술보증기금은 19일 싱가포르에 첫 해외지점인 ‘싱가포르지점’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금융·산업 허브이자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딥테크 분야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글로벌 진출과 스케일업을 위한 혁신거점으로 평가받는 지역이다. 기보는 싱가포르지점을 단순한 해외 거점을 넘어 기술금융의 글로벌 허브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보는 또 현지에서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동남아시아 진출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동남아 진출 기업 대상 공동 금융지원 △기술력 기반 평가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보는 이번 싱가포르지점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에 두 번째 해외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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