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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완치 어렵다? 강북삼성병원, 집중치료클리닉 개설
사회사회일반 2025.07.23 16:19:52강북삼성병원은 최근 '당뇨병 집중치료클리닉'을 개설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당뇨병은 약 500만 명이 앓는 국민병으로,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비만은 당뇨병의 주요 위험인자로 지목된다. 영국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된지 6년 이내이면서 체질량지수(BMI) 27~45 사이의 비만 환자를 1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체중을 10㎏이상 감량한 그룹의 약 73%가 당뇨병 관해를 보였다. 체중감량이 현존하는 어떤 약제보다 당뇨병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동시에 당뇨병과 비만은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질환임을 의미한다. 클리닉은 비만과 당뇨병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 치료를 통해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재발을 방지한다는 목표로 출범했다. 내분비내과, 외과, 영양팀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의료진이 개별 환자의 △병태생리 △체중 상태 △유전적 특성 등을 고려해 치료 전략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최신 항비만 약물 치료 △비만대사 수술 △연속혈당측정기 적용 △인슐린 펌프 치료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인공췌장 개발 및 적용 △개인 체질에 맞춘 생활 습관 교정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클리닉을 담당하는 박철영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관해가 되면 당뇨병 약을 중단하는 것 외에도 당뇨병 합병증 예방, 삶의 질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며 “환자들이 치료를 넘어 건강한 삶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클리닉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
취임 이틀 만에 안전감독 사업장 ‘두 배’…‘불도저’ 노동 장관
사회사회일반 2025.07.23 16:16:57“안전에 대해서는 과거와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이틀 만에 기존 현장안전 점검·감독 방식을 확 바꿨다. 올해 감독 사업장을 연 기준 최대로 늘린 김 장관은 현장을 잘 아는 산업안전감독관이 사업장 안전을 전담하도록 했다. 현장 감독도 사전예고없이 불시에 이뤄진다. 정부가 사망산업재해를 상대로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한 분위기다. 김 장관은 23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고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일 국무회의에서 김 장관이 밝힌 안전 일터 프로젝트가 하루 만에 시작되는 것이다. 김 장관이 단장을 맡은 이 프로젝트는 고용부의 감독행정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올해 고용부는 연간 감독 사업장을 2만4000개로 정했다. 김 장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위험 사업장 2만6000곳을 추가로 감독한다고 밝혔다. 올해 감독 사업장 수가 원안 보다 약 80% 늘어난 것이다. 고용부 1년 감독사업장 수가 4만곳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 방식은 전담형이다. 고용부 산업안전감독관 600명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300명이 2인 1조로 현장을 불시 점검하고 감독한다. 이 감독은 기한 없이 매주 1회 이상 진행된다. 감독관 1명이 하루 평균 35곳 현장을 찾는 셈이다. 김 장관도 직접 감독에 참여한다. 김 장관은 전일에도 감독관들이 불시에 한 공사현장을 찾았다. 급작스럽게 감독 사업장 수를 늘릴 수 있던 배경에는 이전과 다른 감독 방식이 자리한다. 그동안 안전감독은 사업장의 안전서류까지 모두 확인했다. 이번 프로젝트 감독은 서류 점검은 제외하고 추락, 끼임, 부딪힘 등 일명 후진국형 사고 가능성만 중점적으로 본다. 작년 산재사고 사망 유형을 보면 추락, 끼임, 부딪힘이 약 60%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 방식 덕분에 감독 시간은 기존 보다 약 3분의 1수준으로 준다. 감독을 받는 사업장 부담도 그만큼 준다. 감독은 간소화됐지만, 감독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는 사업장에 대한 제재는 더 강화된 분위기다. 후진국형 사고는 사용자와 근로자가 주의를 더 기울이고 최소한 안전설비를 갖추면 일어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위험 요인이 적발될 경우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며 “후진국형 사고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유튜브로 36주차 낙태 고백'…檢, 산모·의사 살인 혐의 기소
사회사회일반 2025.07.23 16:16:33검찰이 임신 36주 차에 낙태한 경험을 유튜브에 올린 20대 여성과 낙태 수술을 소개·알선한 브로커, 수술을 한 병원 의사들을 재판에 넘겼다. 이 병원은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불법 낙태를 본격 시작하며 임신중절수술을 원하는 산모 500여 명을 알선받고 14억 원이 넘는 수술비를 챙겼다. 2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정현)은 지난해 6월께 임신 36주차 태아를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시킨 뒤 냉동고에 넣어 살해한 의사와 산모, 브로커 등 5명을 살인·의료법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낙태를 집도한 의사 윤 모씨와, 심 모씨는 구속기소됐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산모 권 모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 특히 이 병원은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브로커들을 통해 낙태를 원하는 산모 527명을 알선받고 수술비 14억 6000만 원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는 지난해 6월 유튜브에 '총 수술비용 900만 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살인’이라는 논란이 커지면서 보건복지부는 산모와 수술한 의사를 살인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 수사 결과 의사 두 의사는 지난해 6월 25일 임신 34~36주 차인 산모 권씨에 대해 제왕절개 수술을 해 아이를 출산시킨 뒤 미리 준비한 사각포로 아이를 덮고 냉동고에 넣어 살해했다. 이밖에 윤씨는 다른 병원에서 임신중절수술을 거부한 임신 고주차 산모(24주차 이상 59명)와 의료기록을 남기길 원하지 않는 산모 등에 대해 수백만 원의 수술비를 받고 임신중절수술을 했다. 윤씨는 고령으로 수술을 하기 어려워지자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대학병원 의사 심씨를 통해 낙태를 집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병원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5년께부터 임신중절수술을 통해 수입을 얻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씨는 특별한 동기 없이 건당 수십만 원의 사례를 받고 임신중절수술을 집도했다고 한다. 브로커 한 모씨와 배 모씨도 의사 윤 씨에게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527명의 산모를 소개·알선·유인하고 대가로 3억 1200만 원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으로 취득한 수익금이 전액 추징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공항에서 손바닥으로 결제"…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3건 신규 지정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3 16:14:23금융위원회가 비대면 중고차 거래부터 공항 간편결제까지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혁신금융서비스 3건을 신규 지정했다. 금융위는 23일 정례회의에서 KB캐피탈, 롯데카드·아이비베리, 핀크가 신청한 혁신금융서비스 3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혁신금융서비스 누적 지정 건수는 788건으로 늘었다. KB캐피탈의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중고차 거래·금융 통합 서비스는 매물 검색부터 금융 상담, 온라인 매매계약, 대금결제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위는 “소비자 편의성과 함께 중소 중고차 딜러에게 판로 확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롯데카드와 아이비베리의 공항 내 생체정보 활용 본인인증·간편결제 서비스도 포함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등록된 생체정보를 활용해 면세점에서 본인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핀크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연계투자상품 비교서비스는 여러 온투업 상품을 한 플랫폼에서 비교·추천할 수 있도록 한다. -
한투운용 글로벌 반도체 ETF, 동일 유형 중 최근 2년 수익률 1위
증권국내증시 2025.07.23 16:12:08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사 상품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2년 수익률이 국내 상장된 글로벌 반도체 ETF 중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최근 2년 수익률은 109.54%다. 이는 거래소 분류 기준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ETF 28개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해당 ETF는 최근 1년과 6개월 수익률 또한 18.36%와 11.40%를 기록하며 동일 유형 평균치(4.28%, 3.00%)를 크게 상회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2년 11월 상장한 상품이다. 반도체 산업을 △시스템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등 4개로 나눠 업황 전반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솔랙티브 글로벌 반도체 탑4 플러스 인덱스’다. 해당 ETF의 포트폴리오는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승자독식 구조로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대표 기업의 성과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이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핵심 종목 4개에 약 80% 비중을 두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전일 기준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SK하이닉스(000660)(21.86%), TSMC(21.85%), 엔비디아(21.75%), ASML(15.41%)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분야별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은 분산투자 효과로도 연결된다. 각 분야 1위 기업을 편입하는 것을 통해 미국, 대만, 한국, 네덜란드 등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모두 포함할 수 있다. 반도체 대표기업 4개를 편중 없이 편입한 글로벌 반도체 ETF는 국내에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유일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I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분야별 대표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반도체 시장 성장 수혜를 가장 잘 누릴 수 있는 상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가 경제 흔들 기술 유출했는데..항소심서는 '1년 감형'
사회사회일반 2025.07.23 16:10:59중국 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로 이직하면서 국내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삼성전자 부장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과거에 비해 기술 유출과 관련한 양형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형량 결정에 있어 보다 엄중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재판장 김성수)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장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년과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1심에서 선고된 징역 7년보다 형량이 1년 감형됐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협력업체 전직 직원 방모씨와 또 다른 김모씨는 각각 징역 2년6개월,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아 1심과 동일한 형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중대한 범죄로, 예방 차원에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원심은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피고인의 범행 가담 정도 등을 반영해 형을 정했고, 이는 합리적인 재량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존중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김 전 부장은 피해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국가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범행을 주도했다”며 “피해 회복 가능성도 없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씨가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된 뒤 해외 재취업이 어려워지자 중국 기업에 취업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범행에 이르게 됐다”며 “삼성전자의 핵심 기술유출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다소 낮췄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김 전 부장은 2016년 CXMT로 이직하면서 반도체 증착 관련 자료 및 7개 핵심 공정 관련 기술 자료를 유출하고, 수백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김 전 부장 등이 무단 유출한 기술은 삼성전자의 18나노 D램 반도체 공정 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파악한 유출 기술자료의 개발 비용은 총 736억원에 달한다. 그는 고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기술인력 20여명을 빼간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해외 기술유출 8건 중 5건(62.5%)이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지난해 해외 기술유출 사건 27건을 송치하고, 범죄수익 65억 원을 환수했다. 이 가운데 중국으로 유출된 사례는 20건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중국으로 향한 기술 유출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 외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각각 1건씩을 기록했다. 기술 유형별로는 반도체가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계 2건, 디스플레이·전기전자·기타가 각각 1건씩 집계됐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대표변호사는 “기존보다 형량이 많이 높아진 편이지만, 기술 유출은 국가에 대한 배신으로,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형량을 보다 경각심 있게 정해, 기술을 유출하면 얻는 이익이 전혀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단독]구윤철 방미길에 '韓 환율 협상단' 동행…‘환율 포함’ 일괄 타결할 듯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3 16:10:07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방미 일정에 환율 협상 실무진도 전격 동행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가 이번 ‘2+2 통상협의’에서 환율까지 주요 의제로 올려 일괄 타결에 나서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한미 당국이 환율 문제를 놓고 별도 협상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지영 차관보(국제경제관리관)와 정여진 외화자금과장이 24일 구윤철 부총리의 방미 일정에 맞춰 미국 워싱턴에 함께 출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지영 차관보는 한미 환율 협상의 실무 최고 책임자로 지난 5월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미국 재무부와 환율 정책을 협의를 했던 핵심 인물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에서 25일 미국 재무장관과 무역대표부(USTR)가 함께 하는 2+2 통상협의를 한다. 이 자리에 최지영 차관보와 정여진 외화자금과장 등 우리측 환율협상 실무 책임자도 배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기존 관세·통상 이슈와 함께 환율까지 포괄하는 일괄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환율 관련 별도 회동도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기존 통상 의제 외에도 환율 문제만을 놓고 별도 협상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는 4월에도 양국 재무당국 간 ‘2+2 통상 협의’ 외에 별도 환율 정책 협의 채널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5월 5일 밀라노 회동 이후에 한미는 최근까지 비대면 컨퍼런스콜로 실무 협의를 지속해 왔다. 이번 협의에서 미국 측이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카드는 외환시장 개입 내역의 공개 범위 확대다. 한국은 2018년 한미 간 외환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한 협의가 이뤄진 이후 그 해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반기별 공개를 유지하다가 이후 현재까지 분기별로 개입 내역을 공개 중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이 일본처럼 월별 또는 실시간 공개 체계를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여력을 제약해 원화 강세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정부는 ‘제2의 플라자 합의’와 같은 인위적인 환율 조정 가능성에는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인위적인 환율 조정은 없을 것이며 환율 주권을 지키면서 협의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 결과에 따라 한미 간 환율 정책 공조의 수준은 물론이고 원달러 환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방사청, 튀르키예 방산전시회에 ‘통합한국관’ 운영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23 16:06:50방위사업청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함께 22∼2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 ‘IDEF 2025’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IDEF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비롯한 80여개국 방산기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방산 전시회다. 이번 IDEF엔 6개의 중소 방산기업이 참여한다. 통합한국관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IDEX, 5월 말레이시아 LIMA 이후 3번째로, 정부는 오는 9월 폴란드 MSPO, 10월 미국 AUSA에서도 통합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통합한국관은 방산 중소기업들의 튀르키예 및 유럽·중동 방산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김태곤 국제협력관은 “앞으로도 통합한국관을 내실 있게 운영해 K-방산의 글로벌 확산과 우리 중소방산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유엔 참전용사 방한…故프레드 맥기에 태극무공훈장 추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23 16:02:25국가보훈부는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19개 유엔 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56명이 방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초청행사에 참전용사 6명, 유가족 21명, 정부 포상자 2명, 15개 유엔 참전국 재향군인회장단 26명이 참석한다. 방한하는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는 해럴드 심락(97) 용사다. 그는 1951년 미 육군 소속 상병으로 참전, 경북 칠곡군 왜관읍 근처에서 벌어진 328고지 전투에서 활약했고 박격포 파편에 다치기도 했다. 미 연방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상이군인을 위한 훈장인 ‘퍼플하트’를 수여했다. 클리포드 피어슨(92) 용사는 전쟁 이후 처음 한국을 찾는다.영국 육군 왕립 전기기계공병대 소속 병장으로 참전해 전투 중 손상된 군용차량을 회수하는 임무를 수행했던 그는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난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목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족으로 고(故) 프레드 맥기 미국 참전용사의 딸 빅토리아 F. 시크레스트가 방한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프레드 맥기 용사에게 최고 등급의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보훈부 장관 주재 감사 만찬에서는 참전용사 6명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과 3차원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안경을 증정하고, 유족 15명을 위해서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해 상영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정부와 국민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혼을 발휘했던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유, '더 시즌즈' 마지막 녹화 깜짝 등장…"박보검도 '폭싹' 놀랐수다"
서경스타TV·방송 2025.07.23 16:02:13가수 아이유가 ‘더 시즌즈' 마지막 녹화에 깜짝 등장해 박보검과의 특급 우정을 빛냈다.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이달 22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마지막 녹화를 완료했다. 이날 현장에는 아이유가 예고없이 마지막 게스트로 등장해 MC 박보검은 물론 현장에 있던 관객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엔 음악 무대에서 다시 만나 즉석 듀엣 무대를 선보였고, 사전 리허설 없이도 진심 어린 하모니로 현장을 뜨겁게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이날 녹화에는 아이유 외에도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마지막 회를 응원했다. 풍성한 무대와 진솔한 토크가 어우러져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3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7번째 시즌으로,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들과 함께 웰메이드 라이브 무대와 유쾌하고 진정성 있는 음악 토크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박재범, 최정훈, 악뮤, 이효리, 지코, 이영지에 이어 '더 시즌즈' 최초의 배우 MC로 바통을 넘겨받은 박보검은 남다른 음악적 감성과 편안한 진행으로 프로그램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8월 1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
뉴라클사이언스,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국제학술지 게재
산업바이오 2025.07.23 16:00:25바이오벤처 뉴라클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NS101의 핵심 연구 결과가 치매 분야 권위 학술지인 알츠하이머스 리서치&테라피에 등재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논문은 기존 치료제들이 주로 타깃해온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나 타우 응집체와 같은 병리학적 응집체 제거법과 달리 ‘시냅스 손실 복원’을 통한 인지기능 개선이라는 새로운 기전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연구는 마우스 모델을 통해 NS101이 뇌 신경세포에서 시냅스 손실을 유도하는 단백질 FAM19A5를 억제해 신경돌기 밀도 회복과 시냅스 기능 향상, 인지능력 개선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NS101의 정맥 투여 시 뇌 투과 가능성도 확인돼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으로서의 적합성도 보여줬다. 뉴라클사이언스는 현재 NS101을 편측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을 적응증으로 임상 1b/2a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며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도 식약처 승인을 받아 2025년 3분기 투여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NS101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신약으로 주목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로 시냅스 기능 자체를 회복시킨다는 접근은 산업적으로도 높은 잠재력을 가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재영 뉴라클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그동안 축적해온 혁신적인 연구 역량의 결실”이라며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및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상시험을 수행해 NS101이 중추신경계 및 감각신경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에 혁신적인 치료의 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성 '실착' 유니폼, K리그 기부 경매 나온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23 16:00:00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직접 입고 경기를 뛴 유니폼이 K리그 기부 경매에 나온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브레이크앤컴퍼니와 함께하는 팬 참여형 기부 경매 캠페인 ‘K리그 One of One’ 신규 물품을 23일 공개했다. K리그 One of One은 희소성이 높은 K리그 수집품을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연말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달부터 해당 경매에는 전 국가대표 박주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와의 협업이 진행된다. 해당 채널에 출연한 선수들이 기부한 유니폼과 애장품을 K리그 One of One 경매에 순차적으로 출품하기로 했다. 이번 협업의 첫 번째 주자가 바로 이재성이다. 이재성은 올해 6월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서 실제 착용하고 득점까지 기록한 유니폼을 기부했다. 이재성은 "K리그와 함께하는 좋은 캠페인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K리그 공식 경기 기록지, 이달의 상 트로피도 지속적으로 경매에 출품된다. 경기 기록지는 21일부터 주말 경기 종료 직후 매주 월요일, 주중 경기 직후 다음날 브레이크(BREA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2025 시즌 5월 ‘이달의 상 트로피’ 5종도 새롭게 경매에 출품됐다. ‘이달의 선수상(전진우)’ ‘이달의 골(전진우)’, ‘이달의 세이브(송범근)’, ‘이달의 감독(거스 포옛)’, ‘이달의 영플레이어(한현서)’ 등 각 수상자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한정판 트로피이다. 이중 전진우와 송범근은 친필 사인 유니폼도 함께 기증했다. 두 선수의 유니폼은 경매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
일본산 자동차 관세 낮추자 美 자동차 빅3 "나쁜 거래" 거센 반발
국제국제일반 2025.07.23 15:59:57미일 협상 타결로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25%에서 15%로 대폭 내려가자 미국 완성차 업계가 ‘나쁜 거래’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2일(현지 시간) 맷 블런트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 위원장은 “미국 부품이 거의 없는 일본 수입차에 미국 부품이 많이 들어가고 북미에서 제조된 차량보다 더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는 미국 산업계와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나쁜 거래”라고 비난했다. AAPC는 미국 완성차 3대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모회사 스텔란티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익단체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이날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에서 낮췄다. 반면 북미 자동차 업계는 부품 수입을 위해 고율 관세를 부담해야 하는 처지다. 미국은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5월부터 수입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를 매기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한 자동차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상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외국에서 수입한 부품으로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들의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한시적으로 줄여주기로 했다. AAPC가 트럼프의 상호관세에 반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AAPC는 5월 트럼프가 발표한 영국과의 무역협정에도 “미국 자동차 업계에 해를 끼친다”고 반발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물량에 대해 10만 대까지 10%의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영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총량에 맞먹는 물량이다. 관세로 인한 자동차 업계의 타격은 현실화하고 있다. GM은 2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관세로 인해 11억 달러(약 1조 5186억 원)의 타격을 받았으며 3분기에는 그 영향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스텔란티스는 관세로 인해 지금까지 3억 5200만 달러(약 4857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면서 하반기에는 타격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설팅 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가량(46.6%)은 수입차다. 멕시코(16.2%), 한국(8.6%), 일본(8.2%), 캐나다(7.2%) 등에서 수입된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이라 하더라도 수천 개 부품은 멕시코·캐나다·한국·중국 등 해외에서 조달되는 만큼 관세가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
폭염 노출된 소방공무원…대응체계 점검
사회사회일반 2025.07.23 15:57:26폭염과 집중호우 등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에 대비해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소방공무원의 안전과 재해예방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사혁신처는 23일 세종남부소방서를 찾아 휴가철 폭염 대비 현장 운영 상황 등을 살피고 소방공무원 하계 근무 상황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33도 이상 폭염 작업 시 2시간마다 20분 휴식 부여, 현장 공무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3대 기본 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를 당부했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안전은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여러분들이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온열질환 기본 수칙 등을 다시 한번 상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진호 세종남부소방서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공무원들이 어려움이 많은데, 소방공무원의 안전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은 물론, 현장에서 출동, 근무하는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에 대한 국가의 보호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의 재해예방 책무 ▲기관별 관리체제 마련 ▲재원 확보 근거 등을 담은 공무원 재해보상법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
'슈퍼 슬램' 도전 나선 '여제' 안세영, 역전승으로 중국 오픈 16강행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23 15:57:22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안세영은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2강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16위)에게 2대1(13대21 21대3 21대10)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BWF 역사상 최초로 한 해에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1000 슬램'을 노리는 안세영은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잡아내며 대기록 달성을 향한 첫 발을 산뜻하게 딛었다. 안세영은 앞서 열린 3개의 슈퍼 1000 대회(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안세영은 리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하며 허무하게 13대21로 1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안세영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2게임부터 집중력을 끌어 올린 안세영은 연속 7득점, 10득점을 올리며 동률을 만들었고 그 여세를 몰아 3게임마저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16강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과 대결한다. 심유진을 잡아내면 8강에서 천위페이(5위), 4강에서 한웨(3위), 결승에서 왕즈이(2위·이상 중국)를 차례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복식으로 합을 맞춘 지 7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도 중국의 셰하오난·쩡웨이한 조를 2대0(21대14 21대14)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16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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