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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퇴직연금 사업자 인가 신청, 내년으로 연기
증권국내증시 2025.07.23 18:05:44키움증권(039490)의 퇴직연금 사업 시작이 전산 문제로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던 퇴직연금 사업자 인가 신청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키움증권은 당초 올 하반기 전산 체계를 구축하고 인가 신청을 끝낸 다음 내년 상반기 퇴직연금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퇴직연금은 리테일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가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사업 부문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인가 신청 연기에 따라 사업 시작 시점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 계획을 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퇴직연금 사업을 위한 전산 체계 구축이 지연되면서다. 퇴직연금 사업을 위해서는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운용을 위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또 퇴직연금 사업을 개시함에 따라 회계·세무 처리를 위한 전산망도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퇴직연금 사업과 관련된 충분한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사업은 초기에 수익률이 나기 어려운 만큼 인력 충원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4월 퇴직연금 사업 준비를 위해 금융 당국과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당시 키움증권이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치는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왔다. 통상 금융 당국과 협의를 거치는 시점은 퇴직연금 사업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금융위원회 인가 신청 전 최종 점검을 할 때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시작된 이래로 적립금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고객 유치 확대를 위해 연금 부문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연금컨설팅본부 내 전문인력을 적극 확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고객 확보를 위해 ‘한투 퇴직 마스터’ 브랜드를 출범시키면서 컨설팅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금융투자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퇴직연금 사업의 중요 요소 중 하나는 오프라인 영업망”이라며 “키움증권은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한 증권사이기 때문에 초기 사업 확장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측은 “전산 구축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내년 상반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인력과 시스템에 만전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
[미술 다시보기] 샤갈의 ‘이카로스의 추락’
문화·스포츠문화 2025.07.23 18:05:19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이카로스는 미노스 왕의 미궁을 설계한 건축가 다이달로스의 아들이다. 이들은 미노스 왕의 노여움을 사 높은 탑에 갇히는 형벌을 받았으나 새의 깃털과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미궁 탈출에 성공했다. 하늘을 날기 전 다이달로스는 아들에게 태양을 멀리할 것을 충고했다. 하지만 비행에 도취된 이카로스는 하늘 높이 솟아올랐고 뜨거운 태양의 열기는 밀랍으로 이은 그의 날개를 녹여버렸다. 결국 비행을 지탱해주던 깃털들이 산산이 흩어져버리자 이카로스는 바다로 추락해 익사했다. 그의 가엾은 운명은 인간의 욕망과 한계를 경고하는 의미로 서구 회화 작품의 소재로 자주 활용됐다. 색채의 마술사로 알려진 현대 화가 마르크 샤갈은 생의 말년에 이카로스를 소재로 한 작품을 여러 점 그렸다. 그중 1975년 작 ‘이카로스의 추락’은 특이한 구성을 갖춘 그림이다. 유대계 가난한 집안 출신인 샤갈은 1887년 러시아령 벨라루스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부터 예술적 이유로 혹은 정치적 사유로 인해 오랜 망명 생활을 이어갔던 그는 80대 후반의 나이에 접어든 시기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이 작품을 완성했다. 이 그림에서 샤갈은 독특한 상징 코드를 사용해 자신의 삶을 화면 속에 투영시켰다. 관례적으로 이카로스는 비극적 오만의 상징으로 표현돼왔는데 이 작품에서는 다른 결말을 허용하는 듯한 구성이 보인다. 그림 속 이카로스는 아직 죽지 않았고 그가 익사할 바다도 존재하지 않는다. 추락하고 있는 이카로스 아래 등장하는 허름한 가옥들과 소박한 옷차림의 사람들 그리고 염소들의 모습은 샤갈의 고향 비텝스크의 유대인 마을을 연상케 한다. 생동감 넘치는 붉은 색과 차분한 파란색의 대조가 지배적인 지표면에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지상의 구경꾼들 사이에서 일어난 혼돈과 소란이 샤갈 특유의 화려한 색채로 표현돼 있으며 사람들의 표정과 자세는 이카로스의 어리석음을 조롱하기보다는 오히려 그의 도전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처럼 보인다. 화가의 예술적 성취가 자신의 고향 마을에서 환대받기를 기대하는 듯한 애틋한 바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
"AI 입은 MTS로 고객 자산관리 도울것"
증권증권일반 2025.07.23 18:04:58“인공지능(AI) 기술로 고객의 자산관리를 돕는 똑똑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선보이겠습니다.” 김영종 우리투자증권 리테일전략본부장(상무)은 2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 9월 말 개편되는 MTS의 주요 기능으로 ‘AI 관련 서비스’를 꼽았다. 증권업 후발 주자지만 AI 기술을 접목한 주식거래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개편된 MTS에 담길 대표적인 서비스는 AI 뉴스, AI 리포트, AI 검색 고도화다. AI 뉴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유의미한 뉴스를 선별한 뒤 제공하는 서비스다. 김 상무는 “종목 뉴스뿐만 아니라 관련 시장에 대한 내용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해외 유명 주식 커뮤니티 내용을 실시간 번역·제공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고객이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AI 리포트는 AI가 고객의 관심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 등 투자 의견이 담긴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제공한다. AI 검색 고도화 서비스는 타 증권사와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다. 9월 개편된 MTS와 함께 선보이는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에서 특히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상무는 “초성만 입력하거나 검색어에 오타가 있어도 AI가 알아서 관련 종목을 찾아준다”고 말했다. 가령 ‘테슬라’ 검색 시 ‘ㅌㅅㄹ’로 초성 검색을 하거나 ‘테들러’ 등 오타가 발생해도 알아서 관련 종목을 검색해준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객이 앱에서 찾지 못한 정보를 푸시 알림으로 제공하는 등 고객의 ‘검색 여정’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증권 업계에서 고액 자산가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온·오프라인 채널 특성에 맞는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이원화해 제공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고액 자산가 전용 WM 플랫폼’ 개발을 준비 중이다. 특히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투자 상품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오프라인 자산관리센터는 서울 여의도와 강남, 대전, 광주 등 총 5개다. 김 상무는 “고액 자산가는 대면 상담 수요가 높아 오프라인 점포가 중요하다”며 “9월 강남센터도 확장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종합금융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예금자 보호가 가능한 자산관리계좌(CMA)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면서 “법인 고객 확대를 위해 투자은행(IB) 관련 대체투자 상품이나 고금리 특판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美 보수 심장서 30년째 되새긴 '호암의 유산'
국제정치·사회 2025.07.23 18:04:58“자유의 사명에 평생을 바친 인물의 이름을 딴 B C Lee(이병철) 강연 시리즈에 참석하게 돼 정말 영광입니다. 그의 유산은 권위주의에 맞서는 것이 단순히 정책적 입장이 아니라 도덕적 소명임을 상기시켜줍니다. 그것은 삶의 방식입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내 대표적인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제30회 ‘이병철 강의(B C Lee lecture)’에서 연사로 나선 존 물레나르 공화당 의원은 이같이 말했다. 헤리티지재단은 삼성의 후원을 받아 매년 7월 명사를 섭외해 중요 현안을 주제로 강의를 연다. 워싱턴DC 내 재단에 ‘이병철룸’까지 마련한 헤리티지재단은 1995년 강연을 시작해 올해로 30년째를 맞았다. 첫해에는 미국 외교의 굵직한 획을 그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연사로 나섰고 1998년에는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 2004년에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2006년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연단에 섰다. 이어 2007년 헨리 폴슨 전 재무장관, 2011년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이 마이크를 잡았다. 미 하원의 ‘미국과 중국 공산당 간 전략 경쟁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6선의 물레나르 의원은 이날 “지금이 역사상 키신저와 내가 같은 장소에 있는 유일한 순간일 것”이라고 농담을 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헤리티지재단은 이날 행사장 입구에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초상화를 전시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100명이 넘는 청중이 참석해 자리를 꽉 메웠고 빈자리가 없어 일부는 뒤에 서서 강연을 경청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사회를 맡은 스티브 예이츠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은 “우리의 첫 번째 이병철 강연은 1995년 키신저 전 장관이 당시 주요 지정학적 문제와 미중 및 미국과 아시아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며 시작됐다”며 “해당 강연은 이후 강연을 이어온 정책 입안자들과 사상 리더들에게 매우 높은 기준을 정립해줬다”고 평가했다. 헤리티지재단 측도 “호암은 진정한 비전가였다”며 “그의 리더십을 통해 삼성이 한국의 경제 발전, 한국인의 웰빙, 상호 이익이 되는 한미 관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물레나르 의원은 “사람들이 미중 관계를 초강대국 간 경쟁 등으로 접근하지만 이는 본질을 놓치는 것”이라며 “단순히 정책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각을 검열하고 반대 의견을 억압하는 독재 정권이 될 것인지, 아니면 자유로운 미국이 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은 우리 데이터와 자본을 이용해 우리 땅에서 게임의 규칙을 다시 쓰려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위협이 나타나는 분야로 인공지능(AI)과 바이오테크를 꼽았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제프 스미스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장은 “미국이 중국에 수출해야 할 첨단기술과 관련한 건강한 논쟁이 미국에서 진행 중”이라며 “강경파는 중국에 수출하는 반도체 등에 매우 엄격해야 한다고 하는 반면 민간기업들은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어떤 반도체가 수출돼야 하고 어떤 것이 금지돼야 할까”라고 물음을 던진 뒤 “내 견해는 국가 안보를 우선시하는 쪽으로 기울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출통제를 필요 이상 완화할 경우 미래에 감당해야 할 비용이 재앙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
‘스티브 잡스' 딸, 92억 초호화 결혼식…하객 라인업 보니 입이 ‘떡’
국제인물·화제 2025.07.23 18:04:27고(故) 스티브 잡스의 딸이자 '애플 상속녀'로 불리는 이브 잡스(27)가 무려 92억원 규모의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다. 장소는 영국의 한 조용한 시골 마을로 전직 미국 부통령부터 글로벌 테크 기업 자녀들까지 유명 인사들이 하객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스티브 잡스의 막내딸 이브가 올림픽 승마 금메달리스트 해리 찰스(26)와 이번 주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결혼식 예산은 약 670만 달러(한화 약 92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로도 활동 중인 이브 잡스의 결혼식은 이미 ‘영국 시골 마을을 뒤집어 놓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연예계와 테크 업계의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하객으로는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 빌 게이츠의 두 딸 제니퍼 게이츠와 피비 게이츠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팝의 전설 엘튼 존이 라이브 공연을 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내부 관계자는 "결혼식은 마치 군사 작전처럼 계획되고 있다"며 "일정이 매우 정확하게 짜여져 있어 이번 주 내내 하객들이 도착하기 시작하고 목요일부터 결혼 축하 행사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잡스의 형제들인 리드와 에린도 참석한다. 이복 자매인 리사 브레넌 잡스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브 잡스는 세계적인 모델 에이전시 ‘DNA 모델 매니지먼트’와 계약한 상태로 루이비통 캠페인과 보그 재팬 화보 등에 등장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되살아나는 '빚투' 22조 육박…희토류·게임·고배당 ETF 베팅
증권증권일반 2025.07.23 18:03:55잠시 주춤했던 ‘빚투(빚내서 투자)’ 증가세가 다시 급격히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희토류, 게임주와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신용 융자 거래가 급격히 늘면서 증시 과열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1일 기준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21조 7554억 원으로, 2022년 5월 13일(21조 8411억 원)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초만 해도 신용 융자 잔액은 20조 원대에 머물렀지만 이달 10일 21조 원을 돌파한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급증하는 흐름이다. 특히 단기 테마성 종목들을 중심으로 빚투가 급증하면서 급등락에 따른 손실 위험도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일주일(16~22일) 동안 신용 융자 거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성안머티리얼스로 신용 융자 잔액이 200주에서 5만 8692주로 무려 2만 9246% 급증했다. 이 종목은 미국 최대 희토류 채굴·가공 업체인 MP머티리얼즈와 협력 관계에 있는데 최근 애플이 MP머티리얼즈와 5억 달러 규모의 희토류 자석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같은 기간 KODEX 미국S&P500(H) ETF(증가율 2만 2584%),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 ETF(1만 9950%), KODEX 메타버스액티브 ETF(1만 2400%), RISE 게임테마 ETF(4500%), TIGER 우선주 ETF(3131%), KODEX 미국S&P500배당 ETF(2778%) 등도 신용거래 증가율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중국 바이오·게임·배당주 등 특정 키워드에 기반한 테마형 ETF로 투자자들의 단기 수익 추구 심리가 빚투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일부 종목에 신용거래가 과도하게 몰리면 수급 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단순히 호재성 요소에 의존하기보다 기업 실적과 업황 등을 고려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부고] 최진혁씨(서울시의원) 조부상 외
사회피플 2025.07.23 18:03:32▲최종철씨 별세, 김창금씨 남편상, 최용주·최민용·최사룡·최진숙·최이종씨 부친상, 박혜성·송명순·김숙영씨 시부상, 유영석씨 장인상, 최지헌·최진혁(서울시의원)·최원준·최보미·최예진·최은혜씨 조부상, 김대훈·조시원·유나윤·유채안씨 외조부상=22일 용인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30분 (031)678-7600 ▲이장애 씨 별세, 최근영씨(대신증권 준법감시인)모친상, 박주철씨(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장모상=23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062)527-1000 ▲김영호씨 별세, 이승자씨 남편상, 김대원(마스턴투자운용 국내부문 부대표)·김미향·김지미씨 부친상, 김소연씨 시부상, 오세춘·이동주씨 장인상=23일 빛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70)5158-9760 ▲이용탁씨(대진기계 대표)별세, 윤영희씨 남편상, 이재홍(dmp건축소장)·이재현씨(KBS 개그콘서트 예능PD)부친상, 노현주씨(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기자)시부상=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20분 (02)3010-2000 -
[인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외
사회피플 2025.07.23 18:03:09◇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승진>△비상보안팀장 허도현 <전보>△혁신지원팀장 배영심 ◇경남정보대 △부총장 주원식 △산학부총장 임준우 △입학지원처장 김효건 △평생교육원장 조윤득 ◇경향신문 <편집국>△스포츠경향 엔터·생활경제 에디터 겸 엔터테인먼트부장 강석봉 <독자마케팅국>△마케팅1팀장 배태진 △마케팅2팀장 김현수 <공무국>△윤전1팀장 한광희 -
빠른 순환매 못 따라간 개미…코스피보다 수익률 저조
증권국내증시 2025.07.23 18:01:02코스피지수가 지난달부터 18%가까이 급등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이를 한참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증시 부양 의지를 내비치면서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 과정에서 주도주들이 빠른 속도로 바뀌자 개인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서울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005940)에 의뢰해 6월부터 이달 17일까지 매매를 한 개인투자자 112만 5696명의 131만 3762계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수익률은 11.7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697.67포인트에서 3192.29포인트로 18.34%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개인들의 수익률은 지수 상승률보다 약 7% 낮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6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20% 가까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개인들은 강세장에서 소외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개인들의 수익률은 지수 상승률보다 1%~2%포인트 가량 낮은 경향을 보였지만 6월 들어 그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1월에는 지수가 4.91% 오를 때 개인들은 3.33%의 수익을 냈다. 2월 지수 상승률은 0.61%에 그친 반면 개인들은 이를 두 배 이상 넘어서는 1.24%의 수익률을 내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13.81% 상승하는 동안 개인들은 7.64%의 수익률을 보면서 올해 들어 최대 격차(6.1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순환매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어려웠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순환매란 주식 시장에서 매수세가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서 다른 종목이나 업종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게 일반적이지만 6월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주도 업종이 등장하면서 순환매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했다. 국회가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에게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 시키면서 지배구조 개편 기대에 따라 삼성물산(028260)·SK(034730)·LG(003550)·한화(000880) 등 지주사 종목이 급등했고, 이 대통령이 증시 부양을 강조하자 거래량 증가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면서 미래에셋증권(006800)·한국금융지주(071050) 등 증권주들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을 기점으로 한국까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카카오페이(377300)를 비롯해 은행주들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방산·원전·철강·2차 전지도 주도 업종으로 부각된 바 있다. 실제 지난달 개인들의 회전율도 치솟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회전율은 40.27%를 기록했다. 회전율이란 보유하고 있는 투자 원금에서 얼마를 사고 팔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예컨대 회전율이 40%라는 것은 100만 원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40만 원어치를 사고 판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 평균 회전율은 2월(17.91%)을 제외하고 모두 27~28% 수준에 머물렀다. 6월 들어 순환매가 급격히 일어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회전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네이버(NAVER(035420))(1조 4213억 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1조 1946억 원), SK하이닉스(4578억 원), 카카오페이(4262억 원) 등을 사들였다. 모두 인공지능(AI)·원전·스테이블 코인과 관련된 종목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만큼 실적 중심으로 종목들을 선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상법 개정과 AI 산업 육성 등 정책 모멘텀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이라며 “실적 시즌 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업종 중에서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 종목으로 옥석 가리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석달 뒤 에어비앤비 숙소 40% 자발적 퇴출… 방한 외국인 '숙박 대란' 우려
산업생활 2025.07.23 18:00:00올해 10월부터 세계 최대 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에서 한국 숙소의 절반 가까이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비앤비가 한국에만 있는 ‘갈라파고스’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불법 공유숙박 업소를 퇴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상황에서 현실과 뒤떨어진 규제가 관광 업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10월 불법 공유숙박 업소를 방출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부터 영업신고 정보와 신고증을 제출하지 않은 숙소를 신규로 등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에 이미 등록된 공유숙박에는 영업신고증을 확보하는 데 1년의 유예 기간을 줬다. 이에 따라 올 10월부터는 영업신고증이 없는 공유숙박 업소는 모두 에어비앤비에서 퇴출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국내 숙소가 7만 24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아파트 등 공유숙박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이 가운데 7198개만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비앤비 등록 숙소의 41%에 달하는 약 3만 개의 공유숙박은 사실상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음성원 국민대 스마트경험디자인학과 겸임교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이 흥행하면서 한국 여행을 희망하는 외국인은 늘었지만 숙소가 부족해 방문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콘텐츠가 관광산업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공포의 1.5m 안쪽 퍼트? 셰플러는 49개 중 48개 넣었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23 18:00:00제153회 디 오픈 승부를 싱겁게 만든 건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퍼트였다. 4라운드 한때 2위와 7타 차까지 달아났다가 4타 차로 메이저 대회 네 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셰플러는 그린에서만 8.52타의 이득을 봤다. 나흘 간 5피트(1.5m 남짓) 안쪽 퍼트를 49번 했는데 48번을 넣었다. 97.9%의 확률이다. 과거 퍼트가 약점이던 셰플러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인간미 없는 피니셔가 됐다. 퍼트 전문가인 김규태 프로에게 셰플러의 퍼트 비결을 물었다. 김 프로는 2년 간 미국에 머무르며 유명 퍼트 코치인 스티븐 스위니를 사사했고 2021년부터 국내에서 퍼트 전문 코치로 일하고 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상금·평균타수 부문 1위를 달리는 옥태훈이 김 프로한테 퍼트를 배운다. KPGA 투어의 김비오, 이정환, 백석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노승희, 유현조, 김수지, 임희정 등도 김 프로와 함께하고 있다. "한국에 들어온 이후로도 매년 겨울쯤 미국에 연수를 갔다. 그 기간 셰플러 퍼팅을 주의 깊게 보곤 했다. 2024시즌을 앞둔 시점이었을 거다. 셰플러는 필 케니언이라는 유명 퍼팅 코치와 일을 시작했다. 그전까지 셰플러는 퍼팅에 대해 엄청 고민을 하던 선수였다. 대회마다 퍼터를 바꿀 정도로. 퍼터는 바꿔도 타입은 블레이드형을 유지했었는데 케니언 코치와 일하면서 말렛형으로 바꾸더라. 넥은 원래 쓰던 퍼터의 넥과 똑같은 L자형이다. 블레이드 퍼터를 쓰던 때는 손으로 약간 감각적인 퍼팅을 하는 스타일이었다. 데이터상으로도 그렇고 공부를 해봐도 그렇고 손에 감이 특화돼있는 선수가 쓰기엔 블레이드형이 적합하다. 케니언 코치랑 일하면서 손이 아니라 큰 근육을 이용하는 쪽으로 전체적인 변화를 꾀하는 게 보였다. 셋업은 종전보다 훨씬 더 숙이고 그립도 오른손을 많이 못 쓰도록 하는 집게 그립으로 바꿨다. 다 큰 근육을 잘 쓰기 위한 변화다. 그렇게 퍼팅을 하려면 블레이드보다는 말렛형이 어울린다. 셰플러에겐 일종의 도전이었을 거란 생각이다. 결과적으로 일관성이 더 생겼다. 일관성이 생기니 공이 굴러가는 스타트 방향이 좋아지고 롤도 일정해졌다. 휘는 양, 그러니까 경사를 타는 정도도 일정해진 것이다. 그런 좋아진 데이터들이 쌓이면서 지금 이 만큼의 높은 성공률을 갖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우승을 하기는 해도 퍼팅에 있어선 기복이 있는 선수였는데 그 기복을 눈에 띄게 줄이니 이제는 우승 확률이 무서운 수준까지 올라왔다. 트레이닝했던 것들이 그대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케니언 코치는 그린 위에서 셰플러에게 매일 다양한 미션을 줬다. 홀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동서남북으로 세팅해 놓고 공을 굴리는 미션 등이다. 혼자서 하면 어떤 날은 하고 또 어떤 날은 쉬게 될 텐데 코치가 옆에 있으니 보다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훈련이 간결해지고 일정해졌다. 이런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좋은 퍼팅이라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다고 본다. 지금 폼으로 봐선 셰플러의 퍼팅 감은 꽤 오래갈 거라고 생각한다. 퍼팅도 퍼팅이지만 셰플러는 핀까지 100야드 정도의 웨지 샷으로 찬스를 만드는 확률이 너무 좋다. 핀 10피트(약 3m)에 떨어뜨렸을 때 톱 선수는 2개 중 하나는 무조건 넣는다고 보면 된다. 샷이 좋으니 18홀에 그런 찬스를 8개쯤 잡으면 그중 최소 4개는 버디로 연결한다는 얘기다. 파5 4개 홀은 전부 100야드 안쪽에서 공략할 거고 미들 홀 10개 중 다섯 홀쯤은 쇼트 아이언을 칠 텐데 그러면 벌써 찬스가 9개다. 그중 최소 50%를 넣는다는 계산이니 남들보다 60대 스코어를 내기 위한 조건이 월등해지는 거다." 셰플러는 지난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부터 스파이더 투어X L자 넥 모델로 퍼터를 바꾼 이후 계속 같은 모델을 쓰고 있다. 35.5인치에 라이각 72도, 로프트 3도짜리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승을 쓸어 담아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 중 하나를 장식했는데 올해 또 16개 대회에서 4승으로 멈출 줄을 모른다. 퍼트로 한창 어려움을 겪던 때에 셰플러는 임신한 아내가 잠들기만 기다렸다가 조용히 퍼팅 매트를 꺼내 연구하곤 했다. 10~15피트(3~4.5m) 미드 퍼트 성공률이 2022~2023시즌 25.69%로 전체 174위였는데 드라마틱하게 좋아졌다. 지난해 34.46%로 올라왔고 올해 36.62%로 더 좋아졌다. 셰플러는 두 대회를 쉬고 8월 7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다. -
[목요일 아침에] ‘세대 착취’가 ‘세대 연대’라는 요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3 17:59:58‘지속 가능한 개발이란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7년 ‘우리 공동의 미래’라는 브룬틀란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개념이다. 현세대는 자연을 약탈하지 않고 미래 세대와의 조화를 이루는 선에서 자신들의 욕망을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화두는 주로 환경 영역에서 사용되다가 이후 경제·사회 영역으로 확장됐다. 특히 아동 노동 금지, 공정 무역, 기업의 사회적 책임, 복지 확대, 국가 간 불평등 해소 등 진보 진영의 주요 어젠다로 자리 잡았다. 희한한 점은 어느 나라든 좌파 성향일수록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면서도 세대 간 불평등 문제에는 둔감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해 인류의 자성을 요구하지만 미래 세대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책임은 회피한다.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16세 때 어른들을 향해 “당신들은 자녀를 가장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지 않는 모습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고 외쳤다. 여기서 ‘기후변화’라는 단어를 ‘연금 고갈’이나 ‘재정위기’ 등으로 바꿔보라. 10여 년 전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수필집 제목을 두고 희대의 요설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추고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 내 집 마련은 물론이고 연애·결혼·출산마저 포기해야 하는 청년들의 실존적 고민을 젊은 날의 열병쯤으로 취급했다는 것이다. 요즘 등장한 기성세대의 억지 중 하나가 ‘세대 착취’가 ‘세대 연대’라는 주장이다. 올해 3월 여야는 18년 만에 국민연금 모수 개혁에 합의했지만 청년들은 ‘폰지 사기’ ‘폭탄 돌리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기성세대가 낸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아 가는 근본 구조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로 태어난 아이들은 각종 세금 외에 국민연금 보험료로만 소득의 30~40%를 내야 한다. 하지만 진보 시민단체나 노동계는 연금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제기하면 “세대 간 갈라치기”라며 “사람이 재정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변한다. 자칭 ‘진보’라는 정치인들에게 유권자 수가 적은 청년 집단은 관심권 밖이다. 계층 간 평등을 중시하는 진보 세력이 세대 간 불평등을 재촉하고 있으니 이런 아이러니도 없다. 우리 경제는 저출생·고령화, 부의 양극화, 성장 잠재력 하락 등으로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30년’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조선 등 전통 주력 제조업은 대부분 중국에 추월당한 처지다. 현재 사회의 주류인 586 세대가 부모들이 이룬 고도성장의 과실만 향유하고 지난 20년 동안 신성장 동력 발굴에 실패한 탓이 크다. 이 세대는 1997년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직장 내에서 빠르게 승진했고 노무현·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가격 급등의 혜택을 받았다. 지난달 새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가 공개한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는 ‘진짜’라는 단어만 64번 등장한다. 3대 전략으로는 기술 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공정한 성장을 내세웠다. 미래 전략산업을 키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게 하고 모두가 상생하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려면 이해관계자들의 고통이 동반돼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월 취임사에서 “우리 모두는 지금 땀과 눈물을 요구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전 대통령의 말대로 실업이 늘고 기업 도산이 속출했지만 피나는 구조조정 끝에 경제 선진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새 정부는 미래 산업 육성을 내세우면서도 노동시장 유연화, 자영업 등 서비스 산업 구조조정, 연금 개혁 등에는 소극적이다. 주4.5일제 도입, 임금 삭감 없는 정년 연장 등 기성세대의 환심을 얻으려는 정책만 구체화되고 있다. 지금은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기성세대의 고통 분담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전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나눠줄 게 아니라 구조조정에서 밀려난 사회적 약자에게 제한된 재정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자녀 세대에게 ‘586은 최악의 꿀 세대’라는 역사적 낙인이 찍힐 수 있다. -
동아오츠카, 데미소다 레시피 콘테스트 수상작 시식 이벤트
산업생활 2025.07.23 17:59:51동아오츠카는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데미소다 레시피 공모전’의 수상작을 동아쏘시오그룹 사내 카페 디에이원에서 사내 시식 이벤트로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그룹사 임직원 120명이 함께한 이번 행사에서는 1등 수상작 ‘애플 시나몬 소다’를 창작자가 직접 제조하고, 약 4돈 상당의 24K 황금사과 트로피 시상이 진행됐다. 1등을 차지한 양근혁씨는 실제 연세대학교 동문쪽에 위치한 '스튜디오 웝'이라는 카페를 직접 운영하는 바리스타 출신으로 2024 GSC Coffee master 대회 우승 경력자이기도 하다. 동아오츠카 제공. -
'M7' 대신 가상자산에 꽃힌 서학개미
증권해외증시 2025.07.23 17:59:47서학개미들이 가상자산 관련 미국 기업들의 주식을 매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을 골자로 하는 ‘지니어스 법(GENIUS Act)’이 미국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며 가상자산 가격이 널뛰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대장’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 관련 기업들의 주식도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이다. 2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절반이 가상자산 관련 기업이었다. 줄곧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미국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 관련 종목은 테슬라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2배’ 상장지수펀드(ETF)가 유일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 197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해당 기간 전체 순매수 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1480억 원)과 핀테크 플랫폼 로빈후드(1369억 원)도 각각 순매수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건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 관련 기업에도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 달 동안 이더리움 가격 상승률은 약 70%로 비트코인(약 20%)을 한참 웃돌았다. 이달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7위에 해당하는 비트마인 이머전(1321억 원)은 최근 자사주 매각으로 번 2443억 원을 모두 이더리움을 매입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히며 주목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사프링크 게이밍 역시 이더리움 매입 전략을 펼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다만 변동성은 매우 크다. 비트마인 이머전 주가는 이달 초 16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40달러 부근에 머물러 있다. 샤프링크 게이밍 역시 올 5월 말에는 주가가 100달러를 상회했지만 현재는 30달러 밑에서 거래 중이다. 일각에선 최근 금융감독원의 기조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주식 순매수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최근 국내 자산 운용사들에 ETF 내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비중 확대를 자제하라고 권고했고, 이는 해외 시장으로 투자 자금만 빠져나가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한 자산 운용사 관계자는 “해외 주식 직접 투자 방법이 활성화 된 상황에서 지금 같은 조치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
서학개미가 6% 보유한 조비…한 달 새 주가 95% 올라
증권증권일반 2025.07.23 17:58:00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미국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정책 지원과 기체 상용화 기대감에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조비 에비에이션(JOBY)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조비 주식 보관액은 9억 247만 달러(약 1조 2457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20일(4억 5081만 달러)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보관액이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주가는 8.54달러에서 16.84달러로 97.1% 급등했는데, 주가 급등세에도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유지한 결과다. 조비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21일 보관액을 같은 날 종가 기준 조비의 시가총액 141억 7086만 달러(약 19조 5711억 원)로 나눠 단순 계산한 서학개미 지분율은 6.36%에 달한다. 일찌감치 조비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막대한 평가이익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는 4월 7일 5.58달러로 올 들어 최저점을 기록했는데 22일 종가(16.61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 반 만에 197%의 상승률이다. 2023년 6월 29일 9.98달러였던 주가가 지난해 5달러선까지 떨어져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을 때도 국내 투자자들의 조비 지분율이 6%를 상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AAM 기술 선두주자로 꼽히는 조비는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해 현재 ‘에어택시’ 사업 상용화를 가장 빠르게 달성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017670)이 2023년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하는 등 상장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조비는 이르면 올해 말 두바이에서 첫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미국 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기(eVTOL) 지원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도 주가 기대감을 키웠다. 단, 최근 주가가 역사상 최고점을 돌파한 후 숨고르기에 접어들면서 공격적인 추가 매수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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