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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27규제 후폭풍…대부업 대출신청 85% 폭증
경제·금융은행 2025.07.23 17:41:05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제한한 정부의 ‘6·27 대책’ 이후 대부 업체의 신용대출 신청 건수가 85%가량 폭증했다. 저축은행과 카드사·상호금융권 같은 2금융권까지 대출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급전을 구하지 못한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대부 업체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6·27 규제 시행 직후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 상위 30개 대부 업체의 하루 평균 신용대출 신청 건수가 7201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5월 일평균 신용대출 신청 건수가 3875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무려 85.8%나 늘어난 것이다. 기본적으로 대부업은 ‘6·27 대책’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부 업체의 신용대출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주요 금융사 접근이 어려워진 저신용자들이 대부업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뜻이다. 규제 적용 후 최근 2주 동안 대부 업체에 신용대출을 신청한 차주의 42.9%는 신용점수 300점대 이하의 저신용자였다. 문제는 대부 업체 역시 제대로 된 대출 공급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위 30개 업체의 대출 승인율은 12.8%로 올 1~5월 평균(16.5%)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대출 규제가 신용대출에도 일괄 적용되면서 서민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한 대출 규제로 서민들의 자금줄이 막혀서는 안 된다”며 “취약 계층이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지 않도록 정책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日 빅딜…韓도 '관세율 15%'가 마지노선
국제정치·사회 2025.07.23 17:40:18미국과 일본이 기존 25%인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183일 만이다. 한국과 수출·제조업 경쟁국가인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우리 정부 역시 일본보다 불리하지 않게 협상을 끝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일본이 미국에 15%의 상호관세를 지불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며 “일본이 미국에 5500억달러(약 760조 원)를 투자할 것이고 미국은 이익의 90%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품목관세도 결정됐다. 기존 25%였던 자동차 관세는 절반인 12.5%로 낮추되 기존 2.5%를 더해 최종 15%로 결정됐다. 이는 영국의 대미 수출 차량에 적용된 10%(연간 10만 대 한정)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기존 50%인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쌀 시장은 부분 개방으로 정리됐다. 일본이 무관세로 수입하는 총물량은 유지하되 수입 쿼터 중 미국산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다. 미일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합작 투자에도 합의했으며, 일본이 미국 보잉 항공기 100대를 구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이 방위 지출 분야에서 미국 기업으로부터의 조달 규모를 연간 170억 달러(약 23조 원)으로 종전 140억 달러보다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이 미국 측이 제시한 관세 부과 데드라인(8월 1일)을 일주일 이상 앞두고 전격 합의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도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본보다 관세율이 불리해지면 단순히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관세 1%포인트 때문에 복잡하게 얽힌 공급망 사슬에서 한국의 지위가 2선으로 밀리고 장기적으로 제조업 브랜드와 신뢰도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17% 벽에 막힌 대기업 최저한세…적용대상은 10년새 7배 늘었다
경제·금융정책 2025.07.23 17:39:45정부가 첨단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세금 감면(세액공제) 제도를 검토하고 있지만 막상 재계에서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대기업에 적용되는 17% 최저한세율 때문이다. 최저한세율은 기업이 아무리 세금 감면을 많이 받더라도 반드시 내야 하는 최소한의 법인세율을 의미한다. 가령 2000억 원의 영업이익(과세표준)을 올린 기업이 각종 감면과 공제를 받아 200억 원의 법인세만 낸다고 가정할 때 이 기업의 실질 세율은 10%가 된다. 최저한세는 이런 기업에 대해 최소한 340억 원(세율 17%)의 세금을 물리도록 강제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법인세 과세표준 1000억 원 이상 기업에 대해 17%의 법인세 최저한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7%의 최저한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 최저한세율을 15%로 낮춰야 각종 세금 감면의 실효성이 커진다는 게 재계의 주장이다. 실제 국내 최저한세 적용 기업은 2013년 1만 1418개에서 2023년 8만 3883개로 10년간 약 7배 증가했다. 최저한세 적용 기업의 증가는 납부할 세액보다 공제·감면액이 큰 기업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글로벌 최저한세 합의에 따라 연 매출 7억 5000만 유로(약 1조 원) 이상 글로벌 기업에 적용되는 15%의 세율보다 높다는 점이다. 조세회피처 등에 기업들이 몰리고 각국의 지나친 법인세 인하 경쟁을 막겠다며 유럽연합(EU) 주도로 추진된 글로벌 최저한세율의 최대 2%포인트를 웃도는 세 부담을 짊어지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최저한세 적용 대상에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 기업도 포함돼 첨단전략산업 투자처로서 한국의 입지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최저한세를 낮출 경우 기업들의 투자 유인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상현 상명대 교수의 연구 결과 최저한세율이 1%포인트 낮아지면 비금융업 외감기업의 투자액은 약 2조 2469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23일 “장기 저성장 우려, 치열한 글로벌 경쟁 등 위기 속에서 기업 혁신과 경제 활력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향적인 세제 개편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적극 노력해달라”며 “최저한세율 인하를 통한 조세 특례 제도의 실효성 제고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
OCI 2분기 23억 영업손실… 적자 전환
산업기업 2025.07.23 17:37:55OCI(456040)는 올해 2분기 23억 원(연결 기준)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270억 원으로 같은 기간 7% 감소했다. 순손실은 24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화학 시장 장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 1분기에 인수한 피앤오케미칼의 적자 등이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2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적자 폭은 7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줄였다. 매출은 시황 부진 지속에도 전 분기 정기보수 기저효과에 따라 소폭 늘어났지만 피앤오케미칼이 연결 손익에 영향을 미쳐 영업 적자는 벗어나지 못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00억 원, 4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4.4%, 77.8% 감소한 수치다. 정기보수 영향 및 유가·환율 약세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 OCI차이나 매출 감소와 물량 이월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OCI는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부터는 경기 회복에 따른 점진적 시황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OCI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국내외 경기 회복에 따라 내년에는 본격적인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며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 양산 본격화, 고객사 및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 원재료 다변화와 공정개선 등을 통한 실적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작 보좌진은 빠졌다?…“국민·대통령·당에 죄송” 강선우 사퇴의 변
정치정치일반 2025.07.23 17:36:23‘보좌진 갑질’ 의혹에 휘말렸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전격 자진 사퇴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7일 만이다. 강 후보자가 이날 공개한 입장문에는 국민과 이재명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사과와 사죄가 담겼다. 일각에선 정작 이번 논란의 대상이 됐던 보좌진 논란에 대한 입장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 올린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자택의 비데 수리를 지시하거나 쓰레기 분리배출을 요구하는 등 각종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이달 14일 인사청문회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강 후보자는 쓰레기 처리 지시 의혹에 대해 “먹으려던 음식을 차에 남겨 놓고 내린 건 제 잘못”이라고 했고, 자택 변기 수리 지시 의혹에 대해선 “화장실 비데 노즐에서 물이 뿜어져 나와 조언을 구하고 (조치를)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청문회 답변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해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는데,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입장문에도 정작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한 이야기는 빠져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강 후보자의 입장문에 '피해 보좌진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 "여러 국민과 당에 대한 얘기가 있는 것으로 해서 많은 분이 다 포함된 것으로 저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
세수부족에 한국판 IRA 축소 우려…"첨단산업은 과감히 지원해야"
경제·금융정책 2025.07.23 17:36:21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일명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도입을 놓고 정부가 국회에 기존 발의된 법안보다 적용 업종과 공제율을 축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세수 부족 우려에 제도를 먼저 도입하되 지원 규모는 축소하는 구도다. 미국의 전방위 관세 압박으로 국내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어 반도체·전기차 등 첨단산업에는 더욱 과감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세법 개정안에 한국판 IRA로 알려진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반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적용 기준과 공제율을 막판 조율하고 있다. 이 제도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 분야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판매할 경우 생산비나 생산·판매량에 따라 법인세 일부를 깎아주는 방식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미국 IRA에 대응하고 국내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관련 제도 도입을 추진해왔다. 공제율은 최대 30%로 국회에는 관련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여당 의원들(김태년·정일영·이연희·정태호) 주도로 4건 발의돼 있다. 하지만 최근 세수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 내부 기류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세법 개정안에는 조특법상 통합투자세액공제를 적용받는 국가전략기술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로는 일부 핵심 기술만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 △배터리 △백신 △디스플레이 △수소 △미래형 모빌리티 △바이오의약품 등 7개 분야로 분야별 세부 항목만 58개에 달한다. 적용 범위 축소와 함께 공제율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생산 비용의 일정 비율(15~30%)을 법인세나 소득세의 10~30%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를 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기존 통합투자세액공제와 중복 적용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업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을 때 시설 투자 중심의 통합투자세액공제와 생산 및 내수 판매 중심의 국내생산촉진세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들도 두 제도의 중복 적용을 금지하고 있다. 동일한 생산 활동이나 투자에 대해 이중으로 세제 혜택을 제공할 경우 조세 형평성을 해칠 뿐 아니라 세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문가들은 세수 감소에 대응해 정부가 조세지출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첨단산업에 대해서만큼은 전략적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원가 문제 등으로 시장이 형성되지 않거나 미래 산업의 중요성으로 볼 때 제한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인공지능(AI)과 배터리·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에 국내생산촉진세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최대 25%까지 늘리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센터는 AI 연산 처리의 핵심 인프라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국책 사업 수준으로 육성 중인 분야다.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AI 기반 응용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상향 지정해달라는 업계 요구도 커지고 있다. AI 기술이 차세대 미래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신성장·원천 기술’로 분류된 AI 응용 기술을 전략 기술로 격상해 보다 강력한 세제·재정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정부도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확대와 함께 AI 응용 기술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도 이번 세법 개정안에 담는 것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재정 여건이 변수다. 기재부 관계자는 “AI는 미래 산업의 핵심이지만 고율의 세액공제를 무차별적으로 확대할 경우 재정에 부담이 클 수 있어 정책 효과성과 형평성 등을 막판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하면 해외에서도 크게 이윤을 못 내고 있는 기업이 국내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생산과 고용 창출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내비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
세무AI 솔로몬랩스, 680만 달러 美 VC 투자 유치 [투자 ABC]
산업중기·벤처 2025.07.23 17:36:13솔로몬랩스, 美 VC서 680만 달러 유치 23일 벤처 투자 정보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세무 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솔로몬랩스’가 미국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로부터 680만 달러(약 94억 원)를 유치했다. 이로써 솔로몬랩스는 누적 투자금 1000만 달러(138억원)를 달성했다. 솔로몬랩스는 지난해 크루캐피탈, 베이스벤처스 등으로부터 300만 달러(41억 원)를 유치한 바 있다. 솔로몬랩스는 2024년 설립된 세금 신고 자동화 솔루션 '솔로몬 AI'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기업이다. 솔로몬랩스의 AI 에이전트는 문서 수집, 데이터 추출, 신고서 작성 등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세무 신고서 작성에 5시간 이상이 소요됐지만 솔로몬 AI는 이 과정을 30분으로 단축했다. 이기경 솔로몬랩스 대표는 “앞으로 세무 AI 자동화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회계법인에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큐레이션 커머스 비플랜트, 70억 원 투자 유치 큐레이션 커머스 '브론테'를 운영하는 비플랜트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7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비플랜트는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며 프로모션 설계부터 고객 경험, 사용 전후 편리함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비플랜트는 웰니스 헬스케어 브랜드 ‘세렌’과 스킨케어 브랜드 ‘커브드’를 전개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설계했다. 세렌은 출시 6개월 만에 백화점 팝업과 카카오톡 쇼핑 라이브 1위,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등 유통 채널을 확장해 나가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커브드 대표 상품인 아쿠아 토너패드는 출시 직후 2만개 물량을 완판했다. 김소영 비플랜트 대표는 “기존 인플루언서 커머스가 갖고 있던 강력한 페르소나와 핵심 고객층의 응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연구 개발 투자 및 높은 전문성을 가진 조직력을 갖추고 국내와 해외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약 개발 '트리오어, 225억 원 자금 조달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트리오어가 최근 225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신규투자자로 우리벤처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현대기술투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자인 IMM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도 투자금을 보탰다. 이로써 트리오어는 누적 투자 유치 금액 약 415억 원을 달성했다. 트리오어는 항체 기반 치료제의 치료 지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독창적 항체 플랫폼과 ADC(항체-약물 접합체)의 약물 안정성과 치료 효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들은 기존 항체 및 ADC 치료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우성호 트리오어 대표는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플랫폼 기술의 유효성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리벨리온, 코아시아세미와 DC용 AI 칩렛 개발 [이번주 스타트UP]
산업IT 2025.07.23 17:35:59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코아시아세미와 손잡고 데이터센터용 AI 칩렛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을 추진한다. 칩렛이란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한 형태를 말한다. 리벨리온과 코아시아세미는 22일 경기도 성남 리벨리온 본사에서 차세대 AI반도체 '리벨' 기반 AI 칩렛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신동수 코아시아세미 대표, 이희준 코아시아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업은 데이터센터용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2026년말까지 제품의 개발·검증을 완료하고, 국내외 AI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양산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아톰 맥스'를 연내 상용화하고 하반기 중 칩렛 아키텍처와 고대역폭 메모리(HBM3E)를 적용한 새로운 제품 '리벨쿼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코아시아세미와의 협업은 리벨쿼드를 확장한 칩렛 기반의 리벨 제품군 개발을 위한 것으로, 리벨 제품 로드맵의 완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현 대표는 “리벨리온의 AI반도체 제품 다변화 전략 노력의 하나”라며 "제품 양산과 상용화까지 연결되는 첨단 패키징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대구동부소방서 신서혁신도시 시대…기존 청사는 스타트업 입주 공간으로
사회전국 2025.07.23 17:34:50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동부소방서가 각산동 신서혁신도시로 이전, 23일 신청사 준공식을 가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새롭게 문을 연 동부소방서는 총 사업비 594억 원을 투입, 연면적 1만3780㎡, 지상 1~4층 규모로 건립됐다. 본관동 이외에 소방관의 실전 교육훈련을 위한 교육훈련센터도 함께 문을 열었다. 기존 동부소방서는 1975년 준공 이후 50년간 시민의 안전을 지켜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공간 협소 문제로 청사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존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4월 스타트업·벤처 기업 등의 창업 입주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동부소방서의 신서혁신도시 이전은 대구 동부권의 안전 수준을 한층 높이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티몬 8월 초 서비스 재개하지만…부활까진 ‘산 넘어 산’
산업생활 2025.07.23 17:34:39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켰던 오픈마켓 ‘티몬’이 8월 초 서비스를 재개한다. 업계 최저 수수료를 내걸며 시장 재진입에 시동을 걸고 있지만, 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계는 티몬이 다시 판매자(셀러)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망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8월 초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정산금 지급 지연으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1년여 만이다. 티몬은 지난달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된 후 서비스 재개를 위해 셀러 확보에 주력해왔다. 최근 공개한 티저 영상을 통해 가전제품, 패션, 뷰티, 여행 상품 등을 판매할 계획을 시사했다. 티몬 측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과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8월 중에는 최대한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티몬은 업계 최저 수수료를 적용하고 구매 확정 후 익일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의 검증된 물류 인프라와 연계해 새벽 배송도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아시스마켓은 인수금액 외에 500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티몬이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작동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낮은 신뢰도가 문제다. 실제 티몬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교원투어, 놀유니버스 등 주요 여행사들에 서비스 재개를 위한 재입점 의향을 타진했으나 모두 거절 당했다. 여행사들은 지난해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하나투어 63억 원, 모두투어 52억 원 등 수십억 원을 대손 처리했다. 이후에도 티몬으로부터 정산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집단 소송까지 치르고 있다. 신뢰가 바닥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제아무리 업계 최저 수수료라도 티몬에 재입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분야 셀러들 역시 오아시스마켓이 티몬의 피해금에 대해 약 0.75%의 낮은 변제율을 적용한 것을 두고 반감이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티몬에서는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된 이후 이전과 ‘다른’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회사명, 로고 등을 모두 그대로 쓰는 마당에 지금 다시 입점하는 건 섣부르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수수료가 아예 무료라면 셀러들 중 일부가 소량의 상품을 티몬에서 판매해볼 수 있겠지만, 현재 제시한 조건만으로는 티몬에 입점해야 할 차별화된 포인트가 없다”고 꼬집었다. 소비자들도 티몬에 대한 불신이 높기는 매한가지다. 특히 변제금액이 1만 원 미만의 소비자들은 현금이 아닌 ‘티몬캐시’로 돌려받았다. 큰 피해금액 대비 변제금액도 적은 데다가 티몬캐시로 돌려받은 데 대한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 다수의 셀러를 확보하지 못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어려워 소비자를 유인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티몬의 미정산 사태 이후 국내 e커머스 시장이 특정 대형 업체 중심으로 쏠리고 있는 점도 티몬의 부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계열의 e커머스인 11번가, SSG닷컴, G마켓, 롯데온은 올해 1분기 일제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만 85억 원에서 181억 원에 달한다. 2분기 역시 1분기에 이어 뚜렷한 반전 요소가 없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데다가 소비자들이 네이버, 쿠팡만 이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셀러와 소비자 모두 잘 나가는 플랫폼 한두 개만 이용하는 게 추세”라며 “특히 일부 입점 업체들은 아예 자사몰을 키우면서 1, 2개 유력 플랫폼에만 주력해 대다수 플랫폼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르포] 화장품 AI 처방에 만족…"피부과 안가도 되겠네"
산업산업일반 2025.07.23 17:32:20“피부 나이 22세, 민감도와 수분감은 ‘예방 관리’가 떴네요. 앞으로 열감이 느껴질 땐 세라마이드나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이 들어간 모델링팩을 해주세요.” 22일 오후 강남역 10번 출구 앞 ‘올리브영 센트럴 강남 타운’ 지하 1층. 내외국인 고객들이 화장품 쇼핑에 한창인 가운데 코너 한쪽에선 뷰티 컨설턴트 두 명이 개별 고객의 피부 진단 서비스를 진행 중이었다. 원격 줄서기 시스템으로 현장 예약을 한 뒤 체험 순서가 다가오자 담당 뷰티 컨설턴트가 진단 기기로 볼과 눈가 등 얼굴 촬영을 시작했다. 30초 가량 흐르자 민감도·수분감·모공·주름·잡티·피지 등 항목별 현재 피부 상태가 그래프로 나타났다. 이달 2일 오픈한 올리브영 센트럴 강남 타운은 이 같은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23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매장 오픈 보름(이달 2~16일) 만에 뷰티 서비스 체험 고객은 1만 명을 돌파했다. 일평균 700명 가까운 고객이 이용한 셈이다. 350평 규모(영업 면적 기준)의 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구성됐다. 2017년 문을 연 강남 타운에 이어 8년 만에 강남 상권에 지어진 대형 매장으로 ‘올리브영N성수’ 다음으로 큰 규모다. 올리브영은 특화 요소가 있거나 특정 상권을 대표하는 매장에 ‘타운’을 붙이는데, 센트럴 강남 타운은 뷰티 체험 서비스라는 특화 요소를 갖췄다. 센트럴 강남 타운에서 제공하는 뷰티 체험 서비스는 △피부 진단 △두피 진단 △퀵터치업(메이크업) △퍼스널컬러 진단 △남성스타일링 △헤어스타일링 △헬스디바이스 등 7가지다. 특히 피부·두피 진단과 퀵터치업은 국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뷰티 컨설턴트에게 1대 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피부 진단 서비스를 받은 대학생 장 모(24) 씨는 “피부과를 가기엔 가격이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기회에 피부 고민을 털어놓고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진단 결과를 QR코드로 받아 두고두고 볼 수 있고 당장 필요한 제품만 알려줘서 실속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인공지능(AI) 통역 서비스도 강화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동선인 강남역에 위치한 만큼 영어·중국어·일본어를 포함한 12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피부·두피 진단 체험에 필요한 설문지 작성은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4개국어로 지원한다. AI 통역 기기를 이용하면 뷰티 컨설턴트와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다. 올리브영은 올해 연말까지 전국 주요 상권의 중대형 매장 100여 곳에 체험형 뷰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쇼핑 만족감을 제공하고 최신 K뷰티 트렌드까지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센트럴 강남 타운뿐 아니라 전국 주요 매장의 체험 콘텐츠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임광현 신임 국세청장 "110조 체납액 전수 실태조사…AI로 혁신 세정"
경제·금융정책 2025.07.23 17:32:15임광현 신임 국세청장이 23일 취임 일성으로 “110조에 달하는 체납액에 대해 전수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이날 오후 국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다수의 성실 납세자에 대해서는 세무 부담을 완하하는 한편 조세 정의가 필요한 분야에는 세정 역량을 더욱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임 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국세 체납관리단을 신설할 뜻을 밝혔다. 그는 “누계 체납액이 110조원을 넘는 현실에서 체납 문제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며 “국세 체납관리단을 즉각 신설하고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해 체납자를 전면 재분류하겠다”고 말했다. 생계형 체납자에겐 강제징수가 아니라 복지부처 연계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반면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쓸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 몰래 숨겨둔 재산까지도 반드시 징수해낸다는 인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세무조사는 단순 실수를 바로잡고 성실 신고를 안내는 ‘자상한 조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청장은 “경제 규모 확대나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불합리한 규정이나 지침들은 꼼꼼히 찾아내 바꾸겠다”며 “기업에 불편을 끼치던 오래된 세무조사 방식들도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통상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수출기업과 해외진출 기업 등에는 세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혁신 세정으로 미래를 대비하자고도 했다. 임 청장은 “대대적인 투자와 과감한 개혁으로 국세행정 모든 영역에 걸쳐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이뤄내고자 한다”며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NTIS)이 오늘날 세정의 변곡점이 되었듯이 앞으로 국세행정은 AI 대전환 이전과 그 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전국민에 세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AI에 맡겨 직원들은 탈루세원 발굴과 같은 핵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임 청장의 구상이다. 임 청장은 “본청 실무부서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래혁신 추진단’을 즉시 출범시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실행하겠다”며 “각계 각층의 국민들로 구성된 국민자문단을 운영해 현장의 납세자 목소리도 듣겠다”고 말했다. -
19금으로 돌아왔다…화요, 10년 만에 신제품 출시
산업산업일반 2025.07.23 17:30:38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화요가 신제품 ‘화요19금(金)’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요의 신제품 출시는 10년 만이다. 화요19금은 100% 국내산 쌀을 발효·증류해 옹기에서 숙성한 원액과 오크통 숙성 원액을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했다. 기존 전통 소주보다 부드럽고 깊은 향을 내는 게 특징이다. 조희경 화요 대표는 전날 서울 송파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개최한 출시 행사에서 “전통과 현대 기법을 접목해 한국만의 프리미엄 증류주를 만들고자 했다”며 “한잔을 마시더라도 부담없이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술을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화요19금의 도수는 19도로 기존의 ‘화요17’ 제품과 함께 저도수 라인에 속한다. 지난달 말 열린 ‘2025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활발히 판매 중이다. 화요19금은 다양한 음식과의 조화롭게 어울리는 점도 장점이다. 이번 신제품 개발에 마스터 블렌더로 참여한 박준성 생산본부장은 “한 모금 마셨을 땐 부드럽게 다가오고 잔 끝에는 특유의 깊은 여운이 남아 다양한 식재료와 균형 있게 어우러진다”며 “쌀 본연의 은은한 향을 즐기며 미식의 순간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화요는 현재 미국·일본·중국·동남아시아 국가 등 약 27개국에 수출 중이다. 조 대표는 “화요19금은 ‘좋은 술을 적당히 즐기는’ 화요의 본질적인 정신을 담아 글로벌 K푸드 시장에 한국의 올바른 음주 예법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中 "허리펑 부총리 27∼30일 스웨덴 방문…美와 무역회담"
국제정치·사회 2025.07.23 17:30:26[속보] 中 "허리펑 부총리 27∼30일 스웨덴 방문…美와 무역회담" -
윤호중 행안부 장관 "모바일 신분증 개방, 혁신적인 변화 이끌 것"
사회사회일반 2025.07.23 17:29:40“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합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서울시 성수동에서 열린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오픈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 서비스는 모바일 신분증을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을 통해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윤 장관은 “정부는 민간개방이 성공적으로 되려면 안전성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정부는 민간개방 사업자 선정에 보안성, 안전성, 기술역량 등 가장 엄격한 평가 기준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행안부는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사업 모집 공고를 내고 참여 사업자를 선정했다. 행안부는 엄격한 보안, 품질, 성능 평가를 위해 작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금융보안원과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적합성 평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참여사업자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기존에 모바일 신분증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과 삼성월렛에서만 발급받아 사용이 가능했다. 이번 개방으로 삼성 스마트폰에서 KB스타뱅킹 앱, 네이버 앱, NH올원뱅크 앱, 토스 앱, 카카오뱅크 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민센터, 면허시험장 등에서 발급받은 실물 IC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인식해 모바일 신분증으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법적 효력을 갖는다. 다만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 토스 앱,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신분증 발급이 가능하다. 정부는 추후 앱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신분증은 이용자의 단말기 보안 영역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돼 중앙 서버에는 별도로 저장되지 않는다.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증명이 있어야 발급이 가능하며, 생체인증 기능이 적용돼 보안을 강화했다. 데이터센터가 해킹되더라도 신분증 정보는 유출 없이 안전하게 보호된다. 단말기를 도난당하거나 분실해도 ‘모바일 신분증 누리집’이나 콜센터로 신고 시 신분증이 중단된다. 행안부는 실물 신분증과는 달리 모바일 신분증이 온라인 비대면 환경에서 정확한 신원확인을 할 수 있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신원확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와 금융위원회는 증가하는 온라인 금융서비스에 발맞춰 모바일 신분증을 금융권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 IT 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로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민간개방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강력한 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상상하지 못했던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류 없는 간편하고 안전한 비대면 민원 처리, 개인 맞춤형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윤 장관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장준기 네이버 부사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이사, 송병철 KB국민은행 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 은행장, 한성민 한국조폐공사 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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