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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관악구청장 “생애주기별 지원…청년들이 계속 살고 싶게 만들 것”
사회사회일반 2025.07.24 21:49:10서울 관악구는 ‘젊은’ 도시다. 만 19~39세 청년인구 비율이 41.4%(2023년 말 기준)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 지역에서 상경해 관악을 첫 터전으로 삼는 청년들이 적지 않아서다. 강남의 ‘테헤란밸리’나 구로·금천의 ‘G밸리’로 출퇴근이 쉬운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상당수는 결혼이나 이직, 더 좋은 주거지를 찾는다며 관악을 떠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청년친화도시’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세대, 계층에 필요한 정책을 펼쳐온 이유다. 박 구청장은 2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라며 "청년, 중장년, 어르신 등 각 세대의 행복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 구현에 힘 쏟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당선 후 2022년 한 번 더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청년’은 취임 초부터 박 구청장의 핵심 키워드였다. 그는 “관악을 청년들이 머무르다 떠나지 않고 계속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도시브랜드(BI)를 ‘청년수도 관악’으로 짓고 청년정책과 신설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일자리 창출이 청년과 경제활력을 관통하는 열쇠라고 봤다. ‘관악S밸리’ 조성에 힘쓴 것은 이 때문이다. 서울대와 지자체, 기업이 힘을 모아 벤처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지원군이 되도록 한 것. 그 결과 관악S밸리에 들어선 기업은 635곳으로, 3000명 이상이 일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1000곳 이상 입주가 목표다. 그러면 1만 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되고 지역경제 체질까지 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제활력의 한 축은 소상공인이다. 관악에는 10인 이하 사업체가 전체의 95.8%에 이를 만큼 소상공인이 많다. 관악구는 ‘10대 골목상권’을 선정해 상인 조직화와 컨설팅, 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해왔다. 2022년부터는 5년간 33억 원을 추가 투입해 주요 골목상권을 테마 골목으로 조성해 전통시장과 시너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샤로수길’은 대표적 성과다. 이곳은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이국 음식점이 모여 있어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젊은 소상공인이 사업을 확장하며 청년 기업가로 성장하고, 구의 지원 사업 덕에 새 창업가의 유입도 활발하다. 박 구청장은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지역경제를 탄탄히 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주거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구청장은 “관악은 한동안 강남, 구로 사이의 베드타운에 머물렀지만, 신림선 개통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등의 시너지 효과로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며 “재개발, 재건축을 적극 지원해 주거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르신 복지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에는 서울 최초로 산지 조성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었고, 관악문화복지타운과 노인종합복지타운 건립도 착착 추진되고 있다. 1분기 기준 박 구청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 이행률은 83.8%다. 지난해 말 진행한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도 80.3%가 만족한다고 답해, 조사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남은 1년, 관악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의 핵심인 ‘벤처창업도시 완성’과 주민 일상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힐링·정원도시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게 박 구청장의 생각이다. 이에 그는 내년 선거에서 3선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박 구청장은 “주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추진 중인 과제들을 잘 마무리하고 도약하려면 행정의 일관성과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늘의 뜻’ 드디어 현실로?”…김광현·류현진 ‘최초’ 맞대결 성사된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24 21:45:23국내 야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대결이 이번 주말 현실이 된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베테랑 투수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김광현(37·SSG 랜더스)이 26일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1980년대 선동열과 고(故) 최동원 간 라이벌전을 떠올리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큰 기대가 모이는 모습이다. 한화와 SSG는 25~27일 대전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 중 둘의 맞대결은 26일 오후 6시 열리는 2차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과 이숭용 SSG 감독은 우천 취소나 부상이 없다면 기존 선발 순서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1987년생 류현진은 2006년 KBO리그에 데뷔해 첫해부터 18승을 쓸어 담으며 MVP와 신인왕,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1988년생인 김광현은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듬해 다승왕·탈삼진왕에 등극하며 역시 MVP와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두 사람은 국가대표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도 함께 냈다. 두 투수는 메이저리그(MLB)에도 나란히 진출했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10년간 다저스와 블루제이스에서 78승을 쌓고 2019년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 뽑혔다. 김광현은 2020~2021년 카디널스에서 평균자책점 2점대(2.97)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다승에서는 김광현(175승)과 류현진(114승)이 양현종(184승·KIA 타이거즈)에 이어 2·3위에 올라 있다. 놀랍게도 둘은 공식 경기에서 한 번도 선발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2010년 5월 23일 대전에서 예고됐던 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된 뒤, 메이저리그 진출과 KBO리그 복귀 이후에도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의 로테이션 조정이 걸림돌이었다. 2010년 올스타전과 2011년 시범경기에서 마주한 게 유이한 전적인데, 시범경기에선 류현진이 3이닝 1실점, 김광현이 3⅓이닝 4실점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맞대결 가능성이 거론될 때마다 류현진은 “광현이와 대결하려면 하늘의 뜻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웃었고, 김광현도 "현진이 형과 맞대결이 부담스럽지 않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실제 대결을 앞두고는 류현진이 "상대 투수와 상관없이 내가 할 일은 타자를 잡는 것이다. 괜히 광현이를 신경 쓰면 내가 흔들릴 수 있다. 아마도 광현이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것"이라며 집중을 강조했다. 김광현은 "현진이 형 말처럼 각자 상대 타자들을 상대하겠지만, 신경 안 쓰려고 해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날 현진이 형이 아마 올해 최고 구속을 찍을 것 같다"며 웃어 보인 뒤 "예전에는 부담이 있었지만 이제는 여유도 생겼다. 재미있을 것 같다. 둘 다 잘하면 좋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두 선수는 30대 후반이라 5~6이닝 소화 위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 시즌엔 류현진이 6승 4패, 평균자책점 3.07, 김광현이 5승 7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한화 강타선이 10연승을 두 차례 달성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김광현이 얼마나 타선을 막아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류현진의 체인지업과 김광현의 슬라이더, 두 투수의 주무기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
李대통령, 이재용 회장 회동…美관세·내수회복·일자리까지 ‘속 깊은 대화’
정치대통령실 2025.07.24 21:45:14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간의 24일 회동은 이 회장이 사법 족쇄를 벗은 시점에 성사돼 더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이 온전히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지만 한편으로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어려움으로 다급한 입장이다. 정부와 기업 간 원팀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대미 투자 등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녁 회동은 배석자 없이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은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방 활성화 방안, 연구개발(R&D) 투자 계획 등 경제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지렛대를 위한 미국 현지 투자 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을 비롯해 침체된 내수 활성화 및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지방 활성화 방안, 반도체 경쟁력 강화까지 폭넓은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무엇보다 한미 통상 협상과 관련해 삼성의 대미 투자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지부진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과 1000억 달러(137조 원) 이상의 현지 투자 계획을 세워 이를 미국 정부 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과 SK(034730)·현대차·LG 등과 접촉해 가용한 현지 투자 금액을 취합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의 투자 규모가 늘어나면 정부의 협상력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에 대한 380억 달러(약 54조 원)에 달하는 투자 금액의 상향 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14일), 구광모 LG 회장(15일) 회동에 이어 김동관 한화(000880) 부회장(21일), 최태원 SK 회장(22일) 등도 각각 만나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 따른 기업 어려움을 경청한 바 있다. 이 회장도 이날 이 대통령에게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투자가 많았지만 미국이 상호관세를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호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원팀’ 기조 속에 기업들도 기존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 생산 라인 증설 등을 살펴보는 등 정부의 대미 관세 협상 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숙원인 조선업 재건을 위해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의 역할론도 기대된다. 이 대통령을 만난 김 부회장의 경우 한화오션의 미국 내 조선소인 한화필리십야드(한화 필리조선소)와 거제조선소 간 협업에 대한 사업 구상을 설명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미국에서 운항 가능한 LNG 운반선 제조에 착수해 미국의 통상 압박을 해소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기업이 침체된 국내 경제를 살리는 데도 역할을 해달라는 이 대통령의 당부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달 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당장의 경제 위기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년, 30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삼성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바이오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R&D 투자도 자연스럽게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역시 이틀 전 이 대통령에게 신사업의 일환으로 AI를 부각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산업 현장 방문으로 울산의 SK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바 있다.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를 지향하는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이 대통령은 “과감한 세제 혜택, 규제 혁신을 통해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며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 성공을 이끌었듯 AI 대전환의 성공을 이끌 AI 시대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고 지방 특화 전략으로 이어지면 지역 소멸 위기의 해법도 될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재계와 접촉을 늘리며 친기업을 강조해왔다. 이 회장과의 만남은 올해만 세 번째다. 다만 정권 출범과 동시에 세수 부족으로 법인세 개편이 추진되고 있고 상법 개정안도 속도를 내면서 가뜩이나 관세 전쟁 속에서 고전 중인 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이 대통령은 재계 총수와의 연쇄 만남을 통해 기업 애로를 청취하고 정책에도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
통상 급한불…李대통령, 이재용과 독대
정치대통령실 2025.07.24 21:39:11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만찬 회동을 했다. 한미 간 통상 협상의 진척이 더딘 상황에서 대미 투자 전략 등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배석자 없이 이 회장을 독대하며 관세 문제 등 글로벌 통상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8월 1일)를 1주일가량 앞두고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의 만남으로 삼성이 미국 투자 규모를 확대할지 여부다. 삼성전자는 이미 380억 달러(약 54조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달 14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15일에는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에 이어 김동관 한화(000880) 부회장(21일), 최태원 SK(034730) 회장(22일)과도 만났다. 재계 총수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대통령실 측도 “이 대통령이 그간 각 그룹 회장으로부터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지방 활성화 방안, 연구개발(R&D) 투자 및 미래 사회 대응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왔다”며 “이번 이 회장과의 만찬 회동도 이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이슈에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자리가 되지 않았겠냐”고 덧붙였다. -
[속보] ECB, 예금금리 연 2.00% 동결
국제경제·마켓 2025.07.24 21:18:59 -
李대통령, 독일 총리·우즈베크 대통령과 통화…"협력강화"
정치대통령실 2025.07.24 21:17:23이재명 대통령은 24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각각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협력강화를 약속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메르츠 총리의 취임 축하 인사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수교 이후 약 140년간 정무·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발전해 온 것을 평가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유사한 시기에 출범한 양국 신정부가 긴밀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로, 양국이 민주주의·인권·자유무역 등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다자 행사 등 다양한 계기에 조속히 만나기를 희망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李대통령, 우즈베크 대통령과 통화…"호혜 협력 더욱 확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도 이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취임을 축하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 특별한 애정이 있다"며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그간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실질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호혜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
김혜경 여사, 가평 수해 현장서 '조용한 내조'
정치대통령실 2025.07.24 21:10:11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 경기 가평군 수해복구 현장에서 점심 배식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날 문자 안내를 통해 가평군 백둔리 수해현장을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는 한편, 자원봉사자들을 돕기 위한 봉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침수피해가 큰 가옥을 찾아 흙탕물로 덮힌 그릇과 가재도구를 씻어내는 작업을 했고, 백둔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 및 자원봉사자, 대민 지원활동에 나선 군장병 300여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또 자원봉사자와 식사를 한뒤, 설거지를 하며 이날 봉사활동을 마무리지었다. 해당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김 여사 방문에 인파가 몰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대통령이 정부에 수해복구 총력 대응을 주문한 가운데, 김 여사도 '조용한 내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제주도 살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인구 '우르르' 빠져나간 이유가
사회사회일반 2025.07.24 21:05:52올해 상반기 제주도에서 빠져나간 순 유출 인구가 3000명을 넘어서며 인구 유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제주지역은 2533명이 떠나고 2019명이 유입돼 순 유출 인구가 514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순 유출은 2023년 8월부터 23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1~6월 동안 순 유출 인구는 30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4명(38%)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으로도 1986년 이후 최대치였던 작년(3361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일부 연령대에서만 유출이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작년 상반기 순 유입을 보였던 30대(22명)와 50대(48명)마저 올해 각각 208명, 139명 순 유출로 전환됐고, 40대와 60세 이상 연령층도 유출 규모가 더 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구 유출의 원인으로 제주 내 일자리 부족, 높은 물가와 주거비, 그리고 부족한 생활 인프라 등을 꼽고 있다. -
수해 현장 달려간 의사들…산청군 이재민 대상 의료지원
사회사회일반 2025.07.24 21:04:29의사단체가 최근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군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4일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따르면 의사·간호조무사·행정인력으로 구성된 의협 재난의료지원단은 전일(23일) 수해 현장으로 급파돼 진료봉사를 시작했다. 지원단은 이재민 임시거처인 산엔청 복지관에 거점 진료소를 설치하고 수해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을 겪은 이재민들을 위해 트라우마·우울증 상담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응급처치, 감염병 예방교육, 영양 수액처치를 병행하는 등 환자 유형별 맞춤 진료를 통해 심신의 회복을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원단은 환자 진료에 필요한 구호물품과 의약품을 구비해 진료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한 상태다. 행정안전부, 산청군, 산청군보건의료원 관계자들에게 현장 피해상황을 공유받고 구호·의료지원 활동 전개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산청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42.5%에 달할 정도로 고령 환자와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다. 의료 지원을 필요로 하는 환자 대다수가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으며 수인성 전염병 등 감염병 노출에 취약한 경우도 많아 환자 개개인이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의협은 앞서 지원단으로 함께 참여할 의사 회원들을 모집했다. 이날 오전까지 40명 넘는 인원이 동참의사를 밝혔고, 경남 지역 의사 회원들은 물론 전공의들도 지원단에 적극 참가해 구호·의료지원에 힘쓰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울산경남지회를 중심으로 간호조무사들을 다수 파견하는 등 의협과 적극 공조해 의료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선발대로 출발한 박명하 의협 긴급재난의료지원본부장은 “현장에 도착하니 수해로 인한 피해가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며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고, 의료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인 만큼, 선발대 파견을 시작으로 지역의사회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지원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원단은 진료가능 지역을 산청 전역으로 확대하는 신고서를 산청군에 제출하고 보다 많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봉사를 해나갈 예정이다. 필요 시 진료버스로 이동의료지원도 진행한다. 회원 대상으로 수해 복구 성금 모금운동도 지속하고 있다. -
2007년생 공격수 박승수, EPL 뉴캐슬 입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24 21:01:0518세 공격수 박승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EPL 구단과 계약한 역대 20번째 한국인 선수다. 뉴캐슬은 24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승수 영입을 발표했다. 일단 박승수는 뉴캐슬의 21세 이하(U-21)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티브 하퍼 구단 아카데미 디렉터는 “박승수는 진정한 잠재력과 재능을 지닌 젊은 선수다. 그는 우리 구단의 영건 그룹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2007년 3월생인 박승수는 2023년 7월, 한국프로축구 역대 최연소인 16세에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했다. K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를 포함해 최연소 득점, 최연소 어시스트 등 각종 기록을 세운 그는 지난해 K리그2(2부 리그) 14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1경기에 출전했다. 박승수는 구단을 통해 “뉴캐슬 입단은 내게 큰 도전이다. 코치진으로부터 배움을 얻고 발전하고 싶다.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운영하는 뉴캐슬은 지난 시즌 EPL 5위에 올랐고 리그컵(카라바오컵)을 제패한 팀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얻었다. 뉴캐슬은 이달 30일과 다음 달 3일 한국에서 각각 팀 K리그,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과 친선전을 치른다. 다만 박승수는 뉴캐슬의 아시아 투어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트럼프, 25일부터 스코틀랜드 방문…스타머 英 총리와 회동 예정
국제정치·사회 2025.07.24 20:56:2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어머니의 고향인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자신의 골프장을 둘러보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회동할 예정이다. 23일(현지 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개인 일정 동안 자신이 소유한 스코틀랜드 골프 리조트 두 곳인 애버딘과 턴베리에서 머물 계획이다. 애버딘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 애버딘’은 올여름 18홀 코스를 추가로 개장한다. 이 코스에는 스코틀랜드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의 모친 메리 앤 매클라우드 트럼프 여사를 기념하기 위해 ‘매클라우드 코스’라는 이름이 붙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어머니 매클라우드 여사는 스코틀랜드 루이스섬 출신으로 1930년 미국 뉴욕으로 이민 와 트럼프 대통령의 부친인 프레드 C. 트럼프와 결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머니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으며 2006년부터 애버딘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했고 스코틀랜드 정부도 이를 지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스타머 총리와도 만난다. 양국 정상은 지난달 무역 합의인 ‘미-영 경제번영 협정’에 서명하고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연간 10만대를 할당량으로 정해 1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두 정상이 함께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기간 동안 대규모 항의 시위도 예고됐다. 오는 26일 애버딘과 에든버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개최되며 이에 대규모 경찰력이 동원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반트럼프 단체인 ‘스톱 트럼프 스코틀랜드’는 “스코틀랜드에서 우리가 트럼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정확히 보여주자”라며 시위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7~19일 영국을 국빈방문한다. 영국을 두 번째 국빈방문하는 미국 대통령은 처음이다. -
경기도교육청, 시흥과학고 학교 신설 등 안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사회전국 2025.07.24 20:50:40경기도교육청이 2025년 정기 3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제출한 학교 신설 안건이 24일 모두 통과됐다. 심사를 통과한 △(가칭)시흥과학고 신설 △시흥 거모2초 신설 △평택 고덕8초 신설 등 3가지다. 시흥과학고는 이공계 과학 인재 양성과 맞춤형 교육 지원, 경기도 내 과학고 부족으로 인한 교육 불균형과 입학 경쟁 완화를 목적으로 설립되는 특수목적고로, 시흥시 최초의 과학계열 고등학교다. 시흥과학고는 지난 2월 교육부의 특목고 등 지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규 지정된 4개교 중 하나로, 이들 학교 중 가장 먼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는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새로운 미래형 과학고’ 설립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인 셈이다. 시흥과학고는 영재학교·특목고·마이스터고가 없는 시흥시에 설립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국가 바이오 특화단지 등 첨단 연구 기반 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바이오 중심의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입지적 강점도 갖추고 있다. 시흥과학고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15학급 300명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함께 시흥 거모2초와 평택 고덕8초는 각 지역의 신도시 개발로 인한 학생 유입에 대응하기 위한 학교로, 202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미래형 과학고’ 설립을 본격화하고, 앞으로도 지역별 교육 수요와 여건에 맞는 학교 신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EU “美와 관세협상 체결 가시권”…15% 수준으로 최종 조율되나
국제정치·사회 2025.07.24 20:48:03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관세협상 체결이 ‘가시권’이라고 24일(현지 시간) 밝혔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미 협상과 관련해 “현재 실무급과 정치적 수준에서 하루하루 집중적인(intensive)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의 혹은 협상 결과와 관련, 우리는 그러한 결과물이 가시권(within reach)에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EU는 지난 9일 미국과 이른바 ‘원칙적 합의’를 수일 내 체결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돌연 8월 1일부터 3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양측은 EU산 제품에 1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한 행사장에서 “EU와 심각하게 협상 중이며 그들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관세를 낮춰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도 같은 날 양측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EU 회원국의 대미 수출 상품 대부분에 대해 미국이 1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양측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FT도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30% 관세를 피하기 위한 절충점으로 15% 수준의 관세에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앞서 이날 오전 회원국 표결에서 채택된 930억 유로(약 150조원) 규모 대미 보복관세안 세부 내용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
정부가 대출 옥죄도 청담 고급주택은 190억 신고가
부동산주택 2025.07.24 20:46:35정부의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에도 고급 아파트 시장에서는 100억 원이 넘는 거래가를 기록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전용 273.96㎡의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이 약 190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동일 면적의 직전 거래가였던 138억 원(2024년 12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해당 거래는 올해 아파트 거래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전용 273.94㎡의 '나인원한남'이 250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 지난 17일에도 100억 원 이상의 아파트 거래 사례가 나왔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71.43㎡가 100억 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이 지난 4월 90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는 점에서, 약 세 달 만에 약 10억 원이 오른 것이다. 다만 해당 거래가 대출 규제 이전에 이뤄진 계약에 따른 것이었을 수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아파트는 매매약정서 작성 시점의 가격이 실거래가로 반영되기 때문에, 실제 계약은 대출 규제 시행 이전인 두세 달 전에 이뤄졌을 수 있는 것이다. 올해 들어 100억 원 이상 거래는 총 25건으로 집계됐으며,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원베일리 등에서도 100억 원 이상의 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
◇7월 25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7.24 20:43:37◇7월 25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국민의힘 ▲07:35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SBS 김태현의 정치쇼 (SBS /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161) ▲11:00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농산물 물가 점검 민생현장 방문(aT 이천비축기지 / 경기 이천시 대월면 대초로 17) ■조국혁신당 ▲10:00 당대표권한대행-원내대표 공개일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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