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대북 방송 중단했더니…북한도 방해 주파수 멈췄다는 국정원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24 18:21:19국가정보원이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송출해온 대북 라디오·TV 방송을 중단하자 곧바로 북한이 방해전파 송출을 멈추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의 대북 방송 중단 이후 “22일 오후 10시를 기해 북한에서 송출하는 방해전파 10개의 주파수가 중단됐다”며 “이제 2~3개 남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정부와 민간단체의 대북 라디오·TV 방송 유입을 막기 위해 방해전파를 송출해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이 같은 조치는 예상 못 했고 북한에 (사전에 방송 중단을) 통보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필요한 것을 했는데 북한이 상응 조치한 것으로 상대도 우리를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대남 방송을) 재개하면 대응하겠지만, 우리가 먼저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대북 심리전 방송 담당 조직은 앞으로 안보 위협 탐지와 조기 경보 및 우리 국익 현안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국정원은 자체 운영하던 ‘인민의 소리’ ‘희망의 메아리’ ‘자유FM’ ‘케이뉴스’ ‘자유코리아방송’ 등 대북 라디오 방송과 대북 TV 방송 송출을 순차적으로 중단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1월 통일의 메아리와 평양방송, 평양FM 등 대남 방송 송출을 중단한 데 따른 대응 조치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북한이 담은 쌓고 있지만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쉽게 대화에 나오지는 않을 것이고 당장은 아닐 것”이라며 “군사적 긴장 고조를 완화하는 게 중요하며 우발적 충돌을 막는 작업을 해야 한다. 북한은 미국이 확실한 메시지를 발신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편 국정원 기조실장에 이어 감찰실장까지 진보 성향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 변호사를 발탁한 데 대해 이 관계자는 “우연의 일치”라고 말했다. 그는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감찰실장에) 외부 인사를 모신 것”이라며 “과거 잘잘못을 밝히기 위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조만간 국정원에 2~3급 인사가 있는데 이에 맞춰 감찰실장 인사를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
대법 “채무 소멸시효 지나 일부 갚아도 이익 포기 아냐”
사회사회일반 2025.07.24 18:20:45채무소멸시효가 지난 상태에서 일부 금액을 변제했더라도, 채무자가 시효 완성 이익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채무자가 시효 완성 후 채무를 승인한 경우 이익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기존 대법원 판례가 58년 만에 변경된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조희대 대법원장·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24일 A 씨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배당이의소 상고심에서 소멸시효 주장을 배척하고 일부 변제만을 인정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 A 씨는 B 씨에게 총 4차례에 걸쳐 2억4000만 원을 빌렸다. 이 가운데 1·2차 차용금 이자 채무는 소멸시효가 이미 완성된 상태에서, A 씨는 B 씨에게 1800만 원을 일부 변제했다. 이후 A 씨 소유 부동산이 경매에 넘겨졌고, 근저당권자인 B 씨가 4억 6143만 원을 배당받는 내용의 배당표가 작성됐다. 이에 A 씨는 “배당액이 실제 대여 원리금 채권액을 초과한다”며 배당표 경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모두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2심 재판부는 A 씨의 “1·2차 차용금 이자 채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채무자가 시효 완성 후 채무를 승인한 경우, 시효 완성 사실을 알고 그 이익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기존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날 전원합의체 선고에서 대법관 8인의 다수의견으로 기존 판례를 변경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채무자가 시효 완성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할 문제다”며 “시효완성에 따라 채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이익을 인식하고도 그 이익을 포기하며 채무를 부담하겠다는 의사표시는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경험칙상 오히려 시효 완성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권리나 이익을 포기하는 의사표시는 신중하게 해석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법원는 “추정법리는 시효 완성 후 채무승인이라는 행위만을 근거로, 채무자에게 중대한 불이익을 가져오는 시효 이익 포기의사표시를 너무 쉽게 추정한다”며 “이는 권리 또는 이익을 포기하는 의사표시에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대법원의 일반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추정법리가 채무자를 부당하게 불리한 지위에 놓이게 했다는 점도 판례 변경의 이유로 제시했다. 대법원은 “일반인의 상식과 경험칙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려웠던 획일적 추정법리를 폐기했다”며 “의사표시 여부를 구체적으로 판단하도록 해, 채무자에게 불리하게 기울어져 있던 재판구조를 공평하게 바로잡고 구체적 타당성을 도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6대 난제 시리즈, 새정부 과제 제시…'잘못된 법' 규제 심각성 일깨워"
사회피플 2025.07.24 18:20:33서울경제신문 3기 독자권익위원회가 18일 서울 종로구 본사 15층 편집국 중회의실에서 2025년 두 번째 정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김준경 위원장(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과 김경희 위원(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김동헌 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박연정 위원(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전무), 장준연 위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정대정 위원(법무법인 중부로 대표변호사)은 서면으로 의견을 전했다. ◇구조적 난제 보도, 새 정부 풀어야 할 과제 상기…국민적 공감대 이끌어=이번 회의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제시한 ‘성장 막는 6대 난제 풀자’ 기획 기사를 두고 토론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본지는 6월 9일 자 ‘기업 목소리 빠진 혁신 산업 정책’을 시작으로 노동생산성·연구개발(R&D)·양극화·민간부채·의무지출까지 6가지 해결 과제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 시리즈를 보도했다. 김동헌 위원은 “새 정부는 성장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맥락에서 풀어야 할 중요 정책적 과제들을 상기시키고 나아가 일반 국민에게도 한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필요한 핵심적 정책이 무엇인지를 공감하게 하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6대 난제는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쉽게 해소할 수 있는 이슈가 아니고 그 해법도 간단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점에서 기사 내용도 난제에 대한 구조적 원인이 무엇인지를 좀 더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해법도 다각적인 관점에서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저출산 및 고령화’와 ‘공교육의 정상화’가 주요 난제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장 위원은 ‘성장 막는 6대 난제 풀자’ 기획에 대해 독자뿐만 아니라 관련자, 정책 위반자도 참고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굉장히 심각하다는 걸 여러 데이터를 통해 잘 전달해 경각심 갖게 했다”며 “원인을 찾기 어려운 사회 양극화 문제는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갈등이 증폭되는 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장 위원은 또 “기사를 통해 국민들이 새 정부의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게 했다”면서 “다만 개선책이나 해결책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았다면 실질적인 해법이 도출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잘못된 법, 산업 어떻게 망쳤나’ 실태 드러내…데이터 활용과 보호 간 합의에도 기여=‘잘못된 법, 산업 어떻게 망쳤나’ 기획에 대해서는 규제로 인한 산업 침체의 실태를 드러낸 수준 높은 보도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번 기획 기사는 5월 20일 자 자율주행 시장을 다룬 미래 모빌리티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부동산·바이오·반도체 등 분야별로 국가 경제력을 악화시키는 낡은 규제의 실태를 고발하고 개선안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김 위원장은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국민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로써 중요하지만 보호에 치우친 운용이 데이터 공유 및 활용, 산업 간 융복합을 제약하고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데이터 활용과 보호 간 균형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동헌 위원은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은 한국의 경직된 규제가 인공지능(AI)·가상자산·모빌리티 등의 기술 혁신을 저해하고 중국에 뒤처지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한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규제 개혁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기획은 규제 개혁이 필요한 핵심 영역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개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관심사인 AI에 관련된 보도들도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박 위원은 본지 연중 기획 ‘다시 KOREA 미러클’ 시리즈 중 ‘에어컨 5만 대 전력 하루에 쓰는 챗GPT…AI 경쟁에 전력망 필수’ 기사를 두고 AI 전력 소비 문제를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다룬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보도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구체적 수치를 제시해 AI 전력 소비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2040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전망과 정부의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간의 격차 분석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기사 가운데 긍정적인 보도로는 4월 15일 자 ‘기자의 눈-AI 정부 막는 예타 보수주의’ 기사와 5월 9일 자 ‘정치 SOC 가덕도 신공항 결국 무산’ 기사 등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관련 기사들에 주목했다. 김 위원장은 “현행 예타 제도의 구조적 한계와 개선 방향을 동시에 제시한 의미 있는 보도였다”며 “복잡한 정책 현안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설명하고 국가 재정 운용의 원칙과 제도 개선의 방향성에 대한 성찰적 논의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7월 14일 자 ‘세계 최고 세 부담에 막혀… 실버 자산 6.5억 돌파’ 보도에 대해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 위원은 “해당 기사는 통계청에 분석 의뢰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가구당 평균 자산을 주요국과 비교해 흥미로웠다”며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 활력이라는 관점에서 상속 및 증여세 제도가 재설계돼야 한다는 논지는 아주 신선하면서도 설득력이 있었다”고 호평했다. ◇심층적 분석 부족해 아쉬움…독자적 관점에서 편집 이뤄져야=새 정부 출범 초기 다양한 기획 기사로 정책적 방향을 이끌어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독자의 관점에서 편집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제언도 나왔다. 김동헌 위원은 ‘갈라파고스 코인 규제’ 보도 과정에서 방향성 제시와 국내 규제의 부작용이 뒤섞여 보도됐다”며 “독자가 읽을 때 전반적인 내용과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 과정에서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희 위원은 ‘상속 전쟁’ 기획을 언급하며 “단순한 법률 정보 소개를 넘어서 가족 간의 정서적 갈등과 제도적 공백을 함께 짚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겪는 절차적 불편, 비용 문제, 제도 남용 가능성 등 실질적인 한계에 대한 심층 분석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조언했다. 김경희 위원 역시 “기획 보도에서 연관 기사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온·오프라인에서 전체 기사를 한눈에 보기 힘들었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
李대통령 “배당소득세 개편…금융기관도 투자 확대하라”
정치대통령실 2025.07.24 18:20:15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 개편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을 향해 “‘이자 놀이’에 매달리지 말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5차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기업이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살고, 더 많은 국민들이 투자해야 기업이 산다”며 자본시장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자본시장 관련 제도 개선은 신성장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또 한편으로는 평범한 개인투자자들의 소득이 함께 증대되는 양면의 효과가 있다”며 “특히 배당소득세제 개편은 이런 관점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세제 개편안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대통령이 먼저 개편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직후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들이 주식투자를 통해 중간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으면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워지고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고 밝히며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발언은 관련 제도를 세제 개편안에 포함해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동시에 금융권의 수익이 예대마진에 편중된 문제도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 놀이, 이자 수익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에게 “기업 투자 촉진, 자본시장 활성화, 그리고 이를 통한 국민 소득 증대에 각 부처가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공직 기강 확립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허위 보고나 과장, 왜곡, 조작 보고, 보고 누락 같은 일에 대해 매우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보고가 엉터리로 이뤄지거나 누락·왜곡되면 의사 결정이 왜곡된다”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공무원들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제도 정비를 위해 △정책감사 폐단 차단 △직권남용죄 남용 방지 위한 법 개정 △현장 근무 공무원에 대한 처우 개선 △재난 대응 업무 등 보상 강화 △정부 당직제도 개편 △공무원 포상 승진 확대 등 다섯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
권오을·안규백·정동영도…국힘 "지명철회" 강공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4 18:17:16국민의힘이 24일 권오을 국가보훈부·안규백 국방부·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대통령실로 보냈다. 야당은 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도 제출했다.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시스템에 대한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부적격 인사는 정부 실패의 시작이자 국민 모두의 불행이다. 지금이라도 인사를 철회하고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물을 다시 지명해 국정운영의 신뢰를 회복해주길 바란다”며 세 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촉구 공문을 발송했다. 국민의힘은 공문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50만 군 장병을 지휘하는 국방부 장관의 리더십을 치명적으로 훼손할 소지가 있는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자는 일반적인 단기사병 복무기간보다 긴 22개월을 복무하면서 ‘탈영으로 인한 영창’ 등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해충돌 의혹을 충분히 해명하는 데 실패했으며 국민 통합에 반하는 인사”라고 꼬집었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국가 보훈을 책임지는 부처의 장으로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도덕성이 현저히 부족한 인사”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서는 양상이다. 직접 징계요구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보좌관을 동지라 여긴다면 동지로서 존중해줘야 하는데 보좌관을 사실상 머슴 부리듯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강선우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국민의힘에서 징계요구안을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한 사퇴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심지어는 ‘이재명 대통령은 민족의 축복’이라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인사혁신처장이 아니라 아첨 혁신처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인사 검증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
카카오헬스케어 앱에 에이슬립 '수면 AI' 탑재
산업IT 2025.07.24 18:16:35인공지능(AI) 수면분석 솔루션 기업 에이슬립이 카카오헬스케어와 손잡고 수면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고도화에 나선다. 에이슬립은 카카오헬스케어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카카오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에 자사의 AI 수면분석 기술 ‘슬립트랙(SleepTrack)’을 탑재한다고 24일 밝혔다. 슬립트랙은 스마트폰 하나로 수면의 질과 양을 자동 분석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별도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을 침대 가까이에 두는 것만으로 사용자의 수면 시간은 물론, 얕은잠·깊은잠·렘수면 등 수면 단계를 구분해 기록한다. 병원 수면다원검사와 비교해도 94% 수준의 정확도를 확보했다는 게 에이슬립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슬립트랙은 혈당·체중 등 만성질환 데이터를 관리하는 파스타 앱과 결합된다. 수면이 단순한 생활습관 지표를 넘어 만성질환 예측 및 맞춤형 건강관리의 핵심 변수로 적용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수면 데이터 기반의 공동 연구, 임상 검증, 마케팅 등 협업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자가면역성 담관염 신약 '아이커보' 식약처 허가
사회사회일반 2025.07.24 18:16:27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희귀의약품 '아이커보정80밀리그램'(성분명 엘라피브라노)을 허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커보는 글로벌 제약사 입센이 개발한 신약이다. 과산화소체 증식제 활성화 수용체에 작용해 담즙산 합성을 감소시키고 담즙산 흡수를 증가시켜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에 효과를 나타낸다. 과산화소체 증식제 활성화 수용체는 세포 내에서 특정 물질에 의해 활성화되는 핵 수용체로 지질 대사, 염증 반응 등 인자에 관여한다고 알려졌다.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간 내 작은 담관이 파괴되면서 담즙 등이 축적돼 간이 손상되는 만성 진행성 간질환으로 1년에 40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한다. 이 치료제는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에 내약성이 없거나 반응이 불충분한 성인 환자에게 사용한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
"DC 발열 잡는 기술로…고객사 적극 지원"
산업IT 2025.07.24 18:16:04“인공지능(AI)은 데이터센터 구조를 완전히 바꾸고 있습니다. 냉각·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인프라가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열고 혁신적인 데이터센터 기술을 앞세워 한국 AI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인 에퀴닉스는 현재 글로벌 상업용(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1위 기업으로 전 세계 35개국 75개 도시에서 27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전 세계 고객사가 1만곳이 넘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35년까지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AI 연산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전력·발열 문제 해결이 데이터센터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에퀴닉스는 공기를 이용해 서버를 식히는 공랭식 대신 액체 냉각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반도체에 직접 냉각수를 공급하는 ‘다이렉트투칩(D2C)’ 방식이 대표적이다. 장 대표는 “기존 기술 대비 공간과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퀴닉스는 국내에 데이터센터 3곳을 두고 있으며 1곳을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장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중국·싱가포르와 함께 4대 AI 리더십 국가이자 AI 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30년에 가까운 디지털 인프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정보기술(IT)·전자상거래·금융 등 다양한 국내 고객사의 AI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피서 관광, 정신 나갔냐' 비판에…경기도시장군수協, 민주당에 법적 대응
사회전국 2025.07.24 18:15:31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집중호우에 따른 국외연수 취소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이 ‘피서 관광, 정신이 나갔냐’는 등의 발언에 대해 협의회 소속 13개 시장·군수 공동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주광덕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수해복구와 재난적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출장을 취소하고 수해복구에 전념하겠다는 야당 소속 자치단체장을 허위 사실로 실명 비난한 것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황 대변인이 실명으로 언급한 시장·군수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안으로 판단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대변인은 23일 ‘국민의힘 단체장들은 수해 복구는 미루고 외유나 다닐 작정이라면 직을 내려놓고 가십시오’라는 제목의 브리핑에서 단체장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폭염과 폭우가 지속하는 8월, 재난 대응 최전선에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정신이 나갔습니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협의회가 출장 일정을 전면 취소한 내용을 언론에 공지한 뒤에도 “피해 국민들은 폭염 속에서 재난 복구에 매달리고 있는데, 국민의힘 시장·군수들은 폭염에서 탈출하겠다며 외유를 계획했다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이에 협의회는 이번 논평이 단순한 비판을 넘어 야당 소속 단체장들을 악의적으로 공격한 정치공세라고 맞섰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출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출장으로, 신재생에너지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이미 지난해 기획된 공식 일정이다. 당초 올 3~4월 예정됐으나 국가 정세 불안 등의 사정으로 일정을 조정한 데다 정당 구분 없이 추진한 사안인 만큼 피서 관광이라는 황 대변인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주 회장은 “이런 상황에도 황 대변인이 국민의힘 자치단체장들 피서 관광이라고 언급한 것은 명백한 왜곡이자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취소 결정 이후 두 시간이 지난 시점에 황 대변인은 허위사실로 악의적인 정치공세를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습 수해에 따른 국가적 재난상황 책임을 야당 소속 단체장에게 전가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한 야당 단체장 죽이기로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IT서비스업계 신규 채용 줄었다
산업IT 2025.07.24 18:12:56경기 침체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통한 업무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여파로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의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각 업체가 내놓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인 곳은 삼성SDS다. 전년(3643명) 대비 43% 줄어든 2107명을 신규 채용했다. LG CNS는 같은 기간 22% 줄어든 426명을 채용했다. 최근 3년간 가장 공격적으로 인재 모시기에 나섰던 현대오토에버의 신규 채용 건수도 처음으로 꺾였다. 지난해 채용 인원은 731명으로 전년(915명) 대비 21% 줄었다. 고객사들의 업황에 영향을 받는 IT서비스 업종 특성상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친 데다가 모두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조직 내 업무 전환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시 말해 AI가 반복 업무를 대체하면서 초급 인력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구조적 변화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AI 전문가 등 일부 영역에서는 인원이 필요해 경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설계부터 개발 전 단계에 코딩 AI 에이전트 등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게 고도화되면 내년부터는 AI로 인한 수요 감소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 채용이 큰 폭으로 줄다 보니 직원의 평균 연령은 높아지고 있다. AI 전환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이에 적응하는 게 중요한 데 조직 내부의 최신 AI 문해력(리터러시)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G CNS의 경우 지난해 기준 50대 이상 직원 수는 2015명으로 전체의 29.2%에 달했다. 반면 30세 미만 직원 수는 783명(11%)에 불과했다. 한 AI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 채용을 늘렸던 현대오토에버를 제외하고는 다른 업체들의 중위 연령도 40대 중반 이상일 것”이라며 “나이와 관계없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흡수하고 새롭게 재교육하는 것이 조직 차원에서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짚었다. -
소상공인부터 챙긴 한성숙 "사회안전망 구축이 우선"
산업중기·벤처 2025.07.24 18:11:12“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소비촉진을 통해 회복·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장관이 24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골목형 상점가와 전통시장을 찾았다. IT기업인 출신이지만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과 정책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행보로 풀이된다. 한 장관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직후 대전 유성구의 은구비서로 골목형상점가와 동구 중앙시장활성화 구역을 찾았다. 한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소비진작을 위한 정책 추진 상황 등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한 장관은 떡집, 분식점, 카페, 과일가게, 반찬가게 등 다양한 상점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장관을 만난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찾아 준 것 만으로 정부에 신뢰를 느끼고 있다”며 “전국 전통시장과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고 다음 세대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중기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현장에 와야 진짜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통시장부터 찾았고, 여러 제도들이 현장에 안착되도록 중기부가 끝까지 책임지고 챙길 것”이라며 “상인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곧 민생 회복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부가 할 일은 현장에서 출발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경영·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매출 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도 마련하는 등 앞으로 중기부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기회를 함께 만드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서도 소상공인을 정책에 무게 중심을 뒀다. 이날 세종시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돕고, 디지털,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의 ‘진짜 성장’을 설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기부 정책 최우선 과제로 소상공인의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을 제시했다. 한 장관은 “대형 재난에 대한 피해복구 체계 마련, 고용보험 지원, 화재공제 강화 등에 집중하겠다”며 “채무조정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폐업·취업까지 소상공인 특성에 맞는 원스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으악, 그걸 왜 먹어?"vs"오히려 좋은 거 아냐?"…한강서 매미 유충 채집하는 외국인들
사회사회일반 2025.07.24 18:10:40최근 부산에서 외국인들이 매미 유충을 식용 목적으로 대량 채집해 논란이 된 가운데 서울에서도 비슷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서울시 민원 사이트 '응답소'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들이 매미 유충을 집단적으로, 반복적으로 잡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 신고자는 "채집통을 들고 다니며 마구잡이로 매미 유충을 채취한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현장에서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실제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 중국인들의 매미 유충 무단 채취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는 "신고가 들어오면 한강보안관이 출동해 현장에서 계도하고, 채취한 유충은 방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달 9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선 외국인들이 매일같이 매미 유충을 잡는 모습이 포착됐고 일부는 "먹기 위해 잡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는 매미 유충을 기름에 튀겨 술안주 등으로 먹는 문화가 있다. 최근엔 중국 산둥성에서 매미 유충 튀김을 넣은 '매미빵'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매미는 법적 보호종은 아니지만 샛강생태공원은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관리되는 보호지역이다. 이곳에서 허가 없이 곤충을 채집하거나 포획할 경우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해당 공원에 채집 금지 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관리하는 모든 공원에서 무단 곤충 채집 여부를 점검하고, 계도에도 응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매미 유충 채집이 생태계를 직접적으로 훼손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면서도 "위생 문제와 외래 식문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부족 등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밸류업 나선 LG전자 창사 이후 첫 자사주 소각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4 18:06:29LG전자가 기업 가치 상승(밸류업)을 위해 창사 후 처음으로 602억원 규모 자기주식(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LG전자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주주환원을 위한 1차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같은 해 말 2차 밸류업 계획 발표를 통해 올해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을 예고한 바 있다. LG전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의 자기주식 보통주 76만1427주를 이달 말 전량 소각한다. 전체 발행 보통주의 0.5%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액은 전날 종가 기준 602억 원이다. LG전자가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창사 이후 최초다. LG전자가 마지막으로 자기주식을 매입한 건 20년 전인 2004년이다. 당시 LG전자는 자사주 50만 주를 매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로 소각하기 때문에 발행주식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 면서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500원을 중간배당한다. 배당기준일은 다음 달 8일, 지급일은 22일이다. 중간배당 총액은 900억 원 규모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밸류업 예고 공시를 진행한 후 10월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0%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고, 배당성향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의 20%에서 25%로 높였다. 또 주당 기본(최소)배당액을 1000원으로 설정하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중간배당을 시행 중이다. 향후 분기 배당도 검토할 계획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 환원 정책은 2024년 사업 연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된다. LG전자는 주주환원 계획 뿐아니라 사업 목표와 전략 등을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 7월 중장기 전략 방향인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인베스터 포럼을 열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1.52% 하락한 7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2조 7500억 원 가량이다. -
“동성애로 인한 악령 빼내야”…교회서 퇴마 당한 30대, 배상금 액수가 무려
국제국제일반 2025.07.24 18:06:00영국의 한 교회에서 동성애자의 성적 지향을 바꾸려는 퇴마 의식을 당한 30대 남성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 수천만원대 배상금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2014년 영국 셰필드의 세인트 토마스 필라델피아 교회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매슈 드래퍼(37)는 초대받아 참석한 교회 주말 행사에서 교회 신도 부부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신도 부부는 드래퍼에게 “성적 불순함으로 인해 악령이 몸에 들어왔다”며 이를 쫓기 위한 퇴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퇴마 의식이 이뤄지는 동안 부부는 드래퍼에게 “이제부터 미디어를 끊어야 한다”며 그가 동성애적 성향을 갖게 된 원인이 미디어라고 주장했다. 드래퍼는 그날의 퇴마 이후 극심한 우울감과 공허함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드래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돌이켜보면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누군가 악령이 내 몸 안에서 빠져나간다고 말하는 것은 무서운 일”이라며 “하지만 그때는 교회에 깊이 빠져 있어 그들이 하는 말은 뭐든 다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드래퍼는 이 사건을 계기로 기독교 신앙을 잃어 2016년 해당 교회를 떠났고 3년 뒤인 2019년 교회 측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사과를 요청했다. 교회 측은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드래퍼는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교회 측은 2021년 영국의 어린이 자선단체 ‘바나도스’에 외부 조사를 의뢰했다. 자선단체는 지난해 조사를 마치고 결과 보고서를 통해 “드래퍼의 주장은 사실임이 입증됐다”며 “그의 성 정체성을 바꾸려는 의도로 행해진 일종의 퇴마 의식”이었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드래퍼는 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수천만원에 달하는 만단위 배상금을 받고 사건은 종결됐다. 교회 측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우리 공동체의 한 구성원이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 측은 “드래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드래퍼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이 영국 내 종교 단체의 동성애 개입은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종교 단체의 성소수자 차별 문제를 환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금호타이어,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에 OE 타이어 공급 쾌거
산업산업일반 2025.07.24 18:04:45금호타이어(073240)는 24일 기아의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에 신차용 타이어(OE) '크루젠 HT51'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크루젠 HT51은 금호타이어의 사계절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용 타이어다. 한국, 호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수출용 차량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험한 도로 환경과 다양한 날씨 조건에서도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온로드에서는 편안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 성능도 인정받고 있는 타이어다. 금호타이어는 차량 특성에 맞춰 소음을 분산할 수 있는 설계로 정숙성을 확보했다. 트레드부의 블록 강성과 배열을 최적화해 핸들링과 제동 성능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또 스노우 성능을 위한 커프(타이어 홈) 형상을 적용해 눈길에서도 효과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글로벌 브랜드 수주도 확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초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인 티구안에 스포츠형 타이어 ‘엑스타’를 공급했다. 접지 면적을 극대화해 제동·마일리지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고속 주행에 특화된 프리미엄 타이어다. 해당 타이어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인 쿠프라의 소형 크로스오버 SUV인 테라마르에도 공급되고 있다. 김인수 금호타이어 OE영업본부장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대표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