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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극한호우 실종자 2명 발견…사망자 12명 집계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7:03:30극한호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에서 실종자 수색 나흘 만에 2명이 발견됐다. 22일 경남도와 소방 등에 따르면 산청읍 모고마을 입구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낮 12시 13분께 산청읍 모고마을에서 실종돼 소방에서 수색 중이었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일 낮 12시 36분께 단성면 방목리에서 실종된 60대 여성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오후 4시 8분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16일부터 8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진 산청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실종 2명이다. 소방당국은 530명(누적 2040명)과 장비 138대(누적 500대)를 투입해 신등면, 신안면 등 2곳에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
"50만번 접었다 펴도 끄떡없어"…폴드7, 방탄유리 원리 OLED 탑재
산업산업일반 2025.07.22 17:00:46갤럭시 Z폴드7에 탑재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50만 번 접었다 펴도 끄떡없는 내구성을 자랑하며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Z폴드7에 들어간 신제품 폴더블 OLED 패널이 글로벌 인증 업체 뷰로베리타스의 50만 회 폴딩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뷰로베리타스 측은 “이번 테스트는 상온 25도 조건에서 13일간 진행됐으며 50만 회 반복 폴딩에도 패널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시험 기준을 기존 20만 회에서 2.5배 많은 50만 회로 상향했다. 그만큼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50만 회는 하루 평균 100번 정도 접고 펴는 일반 사용자의 경우 10년 이상, 하루 200번 이상 접고 펴는 ‘헤비 유저’도 6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폴더블 패널의 내구성이 더 이상 폴더블 스마트폰의 수명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이 전작 대비 더욱 견고해진 것은 폴더블 OLED에 방탄유리의 원리를 활용해 개발한 ‘내충격성(외부 충격에 변형 없이 잘 견디는 특성) 강화 구조’가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반적인 방탄유리는 강화유리와 특수 플라스틱 필름이 여러 겹 붙어 있는 다층 구조로 총알이 날아와 부딪힐 때 유리 표면의 탄성이 총알의 힘을 흡수해 관통을 방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기에서 착안해 가장 바깥에서 패널을 보호하는 초박막강화유리(UTG)의 두께를 기존보다 50% 늘리고 패널 내부의 각 층을 붙이는 특수 점착제도 복원력이 4배 이상 향상된 고탄성 재료로 변경해 패널의 충격 흡수율을 높였다. 또 패널에 평탄화 구조를 도입함으로써 외부로부터 들어온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도록 했다. 폴더블 패널을 지지하는 플레이트에는 티타늄을 적용했다. 티타늄 소재의 플레이트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 ‘갤럭시 Z폴드SE’에 이어 두 번째다. 티타늄은 가공하기 어렵지만 다른 소재에 비해 얇고 강도가 뛰어나다. 이호중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은 “상용화 7년 차에 접어든 폴더블 OLED는 올해를 기점으로 내구성과 디자인 면에서 또 한번의 큰 진전을 이뤄냈다”며 “이번 신제품은 폴더블 패널의 내구성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한편 경쟁사들과 확연히 다른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故오요안나 가해자 측 “오씨와 좋은 관계로 지내…괴롭힌 적 없다”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6:59:13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를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8부(부장판사 백도균)는 22일 오씨 유족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전 MBC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A씨 측은 “오씨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한 사실이 없고 A씨 행위로 오씨가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을 전면 부인했다. 소송대리인은 “오씨는 사망 전까지 A씨와 좋은 관계로 지냈고 오씨가 개인 사정이나 악플로 힘들어한 점을 고려하면 사망과 A씨 사이 인과관계 인정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두 사람 사이 일부 좋은 대화가 있었더라도 A씨의 괴롭힘과 오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은 변하지 않는다”라며 “친밀한 대화는 직장에서 상사의 심기를 건들지 않기 위한 것일 뿐 좋은 관계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며 MBC 내 직장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오씨가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관계자 처벌은 불가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족 측 소송대리인은 “오씨의 근로자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직장 내 괴롭힘을 원인으로 청구했지만 고용노동부의 감독 결과 근로자 여부와 관련해 보완할 부분이 있어서 추후 예비적으로 일반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을 추가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 측은 “유족 측 주장은 오씨와 A씨 사이 관계와 행위 내용, 당시 상황, 전체적인 대화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일부 대화 내용만 편집한 것”이라고 맞섰다. 재판부는 A씨 측의 반박서면과 유족 측의 추가 증거 제출을 위해 9월 23일 변론기일을 다시 열기로 했다. -
"美트럼프 정부, 국립보건원 예산 삭감으로 연간 신약 2개 감소"
산업기업 2025.07.22 16:59:0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예산을 삭감하면서 연간 출시되는 신약이 2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의회예산처(CBO)는 최근 NIH 예산 삭감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기간 지연이 신약 개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국 연방의회가 2026년도 회계연도 예산안 심의에 돌입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각 연방기구의 예산을 삭감하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NIH의 2026년 예산을 2025년 455억 달러에서 약 40%(180억 달러) 삭감한 275억 달러로 편성했다. CBO 보고서에 따르면 전임상 연구는 신약 개발의 초기 단계이므로 자금 삭감의 영향이 즉시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나타나게 된다. CBO는 연구 예산을 10% 삭감하면 1상 임상시험 약물 후보가 첫 10년 동안 1개, 두 번째 10년 동안 9개, 세 번째 10년 동안 20개 줄어들어 30년간 신약 후보물질이 지속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 특히 CBO는 NIH의 전임상 연구 자금이 줄어 궁극적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신약의 수가 약 4.5%, 즉 연간 약 2개 감소할 것이라 추정했다. 다만 전임상이 아닌 임상시험에 대한 예산지원 삭감이 신약 출시에 미치는 영향 관련 분석 자료는 제공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FDA의 2026년 예산을 2025년 72억 달러에서 5.5% 삭감한 68억 달러로 편성하는 계획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CBO는 FDA의 신약허가신청(NDA) 검토 기간이 9개월 증가하면 3개월 분량의 신약 승인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신약이 내년으로 밀려 첫 해 FDA 승인 신약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초기 지연 이외에 검토 기간이 늘면 첫 10년간 신약 3개가 줄고 이후 두 번째 10년과 세 번째 10년에 각각 10개의 신약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 초 구조조정으로 직원 약 3500명을 해고했던 FDA의 상반기 승인 신약은 16개로 전년 동기 대비 5개 감소한 바 있다. -
2.5억弗 LNG선에 4억弗 원유까지…'선물 보따리' 챙긴 협상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2 16:55:41미국이 제시한 상호관세 데드라인(8월 1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미 양국의 통상·환율 줄다리기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의 최대 관심사가 무역수지 적자 폭 축소와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인 만큼 우리도 미국의 요구를 최대한 만족시키면서도 우리나라의 국익을 지킬 수 있는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관세 협상이 대미 투자·구매와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로 선순환되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방미 기간 미국 측에 제안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라는 기본 틀을 바탕으로 대미 무역흑자 축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 본부장은 이날 출국에 앞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국에 제시할 협상안을 공개하고 전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우선 에너지 품목 중심으로 미국산 수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9일 200만 배럴 규모의 미국산 경질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석유공사는 3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00만 배럴씩 미국산 경질유 구매 계약을 마쳤다. 그동안 중동에서 들여오던 원유 약 600만 배럴을 미국산으로 대체한 것이다. 7월 들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65~68.5달러 폭을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역수지를 4억 달러(약 5553억 원)가량 개선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서는 무역흑자를 더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전체 수입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정부 판단에 따라 상당한 미국산 물량을 도입할 수 있어서다. 실제 가스공사는 미국산 LNG를 최대 300만 톤 추가 도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미국산 LNG 도입 물량이 386만 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수입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리는 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미국산 LNG 수입 평균 가격인 톤당 548.2달러를 단순 적용하면 수입 대체 규모는 약 16억 4400만 달러에 달한다. ★본지 7월 17일자 1·3면 참조 조선 산업에서는 이미 한미 간 협력의 성과물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해운 자회사인 한화해운과 미국 필리조선소가 3480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건조 상당 부분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진행되지만 필리조선소가 미국 해양경비대(USCG)의 미국 법령과 해양 안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인증 작업을 지원한다. 한화그룹은 이 같은 한미 조선소 공동 건조 모델을 앞으로도 확대하면서 국내 조선소의 건조 기술을 필리조선소에 단계적으로 이양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조선소에 수출형 LNG 운반선이 발주된 것은 1970년대 말 이후 약 50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이 이 같은 카드를 내밀어도 미국은 협상 막바지까지 더 많은 구매와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방미 당시 미국 측이 여 본부장에게 약 4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 조성 방안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터무니없는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논의를 주도하는 방식을 곧잘 써왔다”며 “원유·LNG 도입 확대 정도로 미국이 쉽게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의 요구에 맞춰 협력과 투자를 약속하더라도 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은 피하는 방식으로 합의점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25%, 철강 50%에 달하는 품목관세를 기본관세율 수준인 10%로만 낮춰도 성공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협상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일단은 한미 양측이 원칙적 틀에 합의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 측 발언을 보면 협상 시한보다 양질의 내용을 우선하고 있다. 요구 강도를 낮출 것 같지 않다”며 “이번 협상에서 최대한 이견을 줄이고 원칙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산업부 관계자도 “한 달 남짓한 시간 내에 전체 무역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협상을 디테일하게 진행하기는 어렵다”며 “앞서 협상을 타결한 영국과 베트남 등도 원칙적인 합의를 한 뒤 구체적인 실무 협의는 뒤이어 하는 방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
월마다 이자 받아가세요…한투운용, '금리 연 4%대' 美 국채 10년물 ETF 2종 상장
증권국내증시 2025.07.22 16:54:19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국채 10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22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 2종이며 모두 월 분배형 상품이다.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는 미국 10년 국채 시장의 변동을 추종하는 액티브형 ETF다. 두 ETF 모두 미국에 상장된 미국 10년 국채 투자 ETF와 장기채 ETF, 미국 10년 국채 현물 등을 편입할 예정이다. 두 상품의 차이점은 환 노출 여부로 환 헤지 형 상품에는 '(H)' 표기가 붙는다.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 ETF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는 동일한 비교 지수(ICE U.S. Treasury 7-10 Year Bond Index(Total Return))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국채 중 잔존만기 7~10년 채권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으로 듀레이션(투자 자금 평균 회수 기간) 수준은 약 7.0년(18일 기준)이다. 펀드 운용은 최은영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FI운용부 수석이 맡는다. 최 수석은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 경력을 포함해 12년 넘게 채권을 조사·연구·운용한 채권 전문가로, 현재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시리즈 3종(레버리지 제외)을 포함해 4조 원이 넘는 채권형 펀드를 운용 중이다. 특히 최 수석이 운용 중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지난 2023년 상장한 국내 최초 미국 국채 현물형 ETF로 전날 기준으로 국내 상장 해외 채권형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 국채 및 미국 국채 관련 집합투자증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상품 특성상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는 것도 두 상품의 장점이다. 최 수석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 ETF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는 미국 정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발행된 미국 대표 장기국채(10년물)를 담는 상품”이라며 “연 4% 수준의 미국 10년 국채 금리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월 분배가 가능한 동시에 자산 배분 관점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
2차전지 기지개 켜나…코스모신소재, 22분기 연속 흑자
증권국내증시 2025.07.22 16:53:29코스모신소재가 2분기 매출액 1200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5.4%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일부 원자재가 상승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로써 2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하며 22분기 연속 흑자라는 업계 유일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모신소재의 이러한 실적은 2차전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 위주의 탄탄한 경영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해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양극재) 설비 연산 10만톤 확보를 위한 투자를 완료했다. 최근 일부 라인은 테스트 완료 후 양산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빠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
[영상] 트럼프, 오바마 체포되자 '낄낄'… "공식계정 맞아?" AI 영상 공유한 배경은
국제국제일반 2025.07.22 16:50:0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생성형 AI(인공지능)로 만든 1분 26초짜리 가짜 영상을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업로드했다.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이 연방 요원들에게 긴급 체포되는 장면인데, 최근 자신을 둘러싼 '외설 편지' 의혹으로 지지층이 이탈하는 등 곤경에 빠지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해당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추측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영상을 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있다가 난데없이 미 FBI 연방 요원들이 들이닥쳐 그를 체포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황하는 듯한 표정인 반면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환한 미소를 보인다. 해당 영상은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감옥에 갇혀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장면으로 끝이 난다. 영상 초반에는 오바마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no one is above the law)고 말하는 장면이 연달아 나온다. 트럼프는 영상뿐만 아니라 오바마와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오바마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머그샷을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억만장자이자 미성년차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드럼프 대통령이 20여년 전 외설적인 그림이 그려진 편지를 보냈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WSJ는 “벌거벗은 여성의 윤곽선 그림 속에 타자기로 친 문장이 쓰여있었고, ‘생일 축하한다’는 문구와 함께 ‘도널드’라는 서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누군가 만든 가짜 영상을 가져와 트럼프가 다시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돌연 이런 게시물을 올린 데에는 지난 2016년 오바마 행정부 정보기관의 대선 개입 논란을 겨냥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앞서 털시 개버드 DNI 국장은 이달 18일 "러시아가 개입하지 않았음에도 2016년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한 것처럼 정보가 조작됐다"며 관련 기밀문서를 공개했다. 개버드 국장은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의 행위를 "반역 음모"라고 비난하고 관련자에 책임을 묻기 위해 관련 문서를 모두 법무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개버드 국장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한다"며 러시아의 대선 개입은 초당적 조사를 통해 나온 결론이라고 반박했다. 또 개버드 국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스캔들'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고 지지층 이탈을 막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
LG유플, '1000억 깜짝 자사주 소각'…장중 52주 신고가[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국내증시 2025.07.22 16:48:50LG유플러스(032640)가 22일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소식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주주들은 시세차익에 더해 주당 250원의 중간 배당금도 받게 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전장 대비 1.34% 오른 1만 5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만 532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오름폭은 줄어들었다. 전날 장 마감 후 LG유플러스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음 달 5일 약 1000억 원 어치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2021년 매입한 자사주 678만 3006주를 전량으로, 이는 전체 발행 주식 수 대비 1.55%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또 800억 원 가량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주 당 250원의 중간 배당금을 지급한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호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에 장기적으로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최근 주가 오름폭이 컸던 만큼 상승 폭은 당분간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에 대해 "2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및 주주 이익 환원 규모 급증에도 주가가 8∼9월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미 주가가 이를 선반영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한달새 2배 ↑…신한운용, 금융 고배당 ETF 순자산 2000억 돌파
증권국내증시 2025.07.22 16:46:36신한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상장 1년 만에 10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1000억 원이 추가 유입됐다. 고배당 ETF 가운데서도 이례적인 성장 속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는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 국내 대표 금융지주 9개 종목과 NH투자증권(005940)을 포함한 총 1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금융지주사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ETF다. 상장 이후 매월 평균 주당 52원의 분배금을 지급해 왔으며 연 환산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5.6% 수준을 유지 중이다. 전날 기준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4.32%와 46.32%다. 올 수익률은 57.49%로 고배당 ETF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1개월간 개인 투자자(353억 원)와 은행 고객(435억 원) 등 리테일 자금 중심의 순매수가 집중됐다. 정책 변화와 실적 개선, 지주사들의 주주환원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금융지주사들은 최근 몇 년간 배당 성향을 빠르게 상향하고 있으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분기 배당 확대 등의 조치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18년 만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금융주의 재평가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는 단순한 배당 테마가 아닌 구조적 변화에 올라탄 전략형 월 배당 ETF”라며 “특히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 그리고 금융지주사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장기 성장 기반을 갖춘 국내 대표 고배당 ETF로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삼성에피스 "美 오리지널 약값 낮추면 시밀러 시장도 축소”
산업바이오 2025.07.22 16:44:3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가 인하 정책이 궁극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분야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2일 '2025년 3분기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보고서'를 통해 “미국 보건복지부가 하반기 중 ‘최혜국 대우 약가 정책’에 대한 법제화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값이 인위적으로 낮아질 경우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최혜국 약가 정책은 미국 환자에게 적용될 의약품 가격을 미국의 1인당 GDP의 60% 이상인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하는 정책이다. 보고서는 “바이오시밀러는 개발비가 1억~3억 달러 수준으로 고정비 성격이 강하다”며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이 낮아지면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차별성이 낮아져 신규 진입이 어려워지고, 보험사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도 바이오시밀러를 선호 약제로 지정할 이유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올 들어 7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75개를 승인했고, 이 중 53개 제품이 상업적으로 출시됐다. 보고서 발간을 시작한 2023년 2분기 당시 승인 제품은 40개, 출시 제품은 28개에 불과했지만 불과 2년여 만에 승인 제품이 35개, 출시 제품이 25개 각각 늘어났다. 아울러 공급 안정성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새로운 경쟁 요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원자재 수급 등으로 공급부족이 발생했던 화이자의 바이오시밀러 ‘지라베브'와 코헤러스의 바이오시밀러 ‘유데니카’의 경우 점유율이 급락했으며, 공급망 문제 해소 이후에도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보험사와 PBM들이 선호 의약품을 결정할 때 공급 안전성을 점점 더 많이 보고 있다”며 “생산·공급망 다각화 전략이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
한미, 25일 '2+2 통상' 최종담판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2 16:40:35우리 경제의 앞날이 걸린 한미 ‘2+2 통상 협상’이 이달 25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개최된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25% 상호관세 부과일을 8월 1일로 못 박은 만큼 이번 협상이 사실상 최종 담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및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회의를 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구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여 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경제 부처 장차관 13명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긴급하게 회의를 열어 대미 협상 전략을 논의했다”며 “8월 1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다만 구체적인 협상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부는 한국에 대한 25% 상호관세 인하 및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 인하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비관세를 포함한 통상 협상 외에도 방위비 증액 등 안보 현안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 부총리는 “국익과 실용 차원에서 마지막 갈 때까지 최선을 다해 아주 촘촘한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협상 일정이 확정되면서 협상단 멤버들도 속속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여 본부장이 이날 출국했고 구 부총리는 24일 미국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2+2 회의 멤버 외에도 외교부 장관과 산업부 장관도 출국해 각자 카운터파트와 협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북한판 이지스함' 내년 10월까지 추가 건조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22 16:39:48북한이 내년 10월까지 세 번째 최현급(5000톤급) 신형 구축함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남포조선소 종업원들이 2026년 10월 10일까지 또 한 척의 신형구축함을 건조할 것을 결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윤치걸 남포조선소 지배인은 “구축함 건조를 기일 내에 완료해 당의 강군 건설 구상을 앞장서 받들어나가자”고 말했다. 10월 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다. 북한은 지난 4월 자체 제작한 최초의 최현급 구축함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5월에는 두 번째 최현급 구축함을 완성했다. 다만 두 번째 최현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진수식 도중 바다로 넘어져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빠른 구축함 건조는 러시아의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구축함 건조는 3년 가량 걸린다. 북한은 이를 통해 남한보다 열세인 해군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고2 '수포자' 4년만 감소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6:38:16고등학교 2학년 중 수학 교육과정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기초학력 미달자 수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3과 고2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본으로 추출해 국어·수학·영어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을 4수준(우수 학력), 3수준(보통 학력), 2수준(기초 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진단한다. 지난해 평가 결과 수학 과목에서 고2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년 대비 4%포인트 줄어든 12.6%로 집계됐다. 미달 비율이 감소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수학에 대한 관심도 상승과 공교육 현장에서 이뤄진 학생 지원 강화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어 과목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지난해 고2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9.3%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올라 2018년(3.4%)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인천 송도 사제 총기 살인 사건은 “총상으로 인한 장기 손상”…국과수 1차 소견 전달
사회전국 2025.07.22 16:38:07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제 총기 이용 살인 사건 사인은 총상으로 인한 장기 손상으로 확인됐다. 인천연수경찰서는 22일 오전 피해자 A(33)씨에 대한 부검 실시 결과 “사인은 우측 가슴 부위 및 좌측 복부(옆구리) 부위에 총상으로 인한 장기 손상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추후 조직 검사와 약독물 검사 등 구체적인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에서 아버지 B(62)씨가 발사한 사제 총기의 탄환에 맞아 숨졌다. 당시 B씨가 아들을 쏴 숨지게 한 범행 동기는 ‘가정불화’로 파악됐다. B씨가 범행 당일인 아들 A씨에게 쏜 사제 총기는 쇠파이프 3개에 1개의 손잡이로 구성됐다. 모두 일회용으로 공작소에서 사용 용도에 맞게 절단해 만들어졌다. 사용한 탄환은 한꺼번에 12개의 구술이 발사되는 산탄이다. 사냥하는 엽총에서 이러한 산탄을 사용한다. 경찰은 범행 이후 도주한 B씨를 추적해 지난 21일 오전 0시 20분께 서울방배 도봉경찰서와 공조해 붙잡은 뒤 인천으로 압송했다. 한편, 22일 B씨에 대한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에는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B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싫다”면서 별다른 불출석 사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B씨가 불출석하더라도 예정대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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