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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북·중·러·이란, 사이버 범죄 세력 통해 공작 벌여"
국제정치·사회 2024.10.16 22:02:53북한과 러시아, 중국, 이란이 사이버 범죄 세력과 손잡고 미국 대선에 개입하는 등 사이버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5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들 국가가 “돈을 훔치고, 정보를 얻고, 선거를 흔들기 위해 사이버 범죄자들을 더욱 공격적으로, 정교하게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톰 버트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담당 부사장은 모집된 해커들이 “랜섬웨어(데이터 등을 암호화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고, 향후 (네트워크) 파괴를 위한 백도어(정상적 인증을 우회하는 기능)를 미리 설치하고, 운영을 방해하고,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공작 활동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MS는 북한을 비롯한 이들 4개 국가가 돈을 벌려고 하는 사이버 범죄자들의 해킹 전문지식에 편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의 경우 오랫동안 사이버 범죄와 사이버 간첩 활동의 경계가 모호한 국가라고 지적했다. 유엔에 따르면 북한은 2017년 이후로 30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 MS는 러시아와 이란, 중국도 사이버 세력을 통해 선거 방해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갈등을 조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는 작전을 강화해왔다고 전했다. -
[속보] 영광군수 개표율 20%…민주 장세일 41%·진보당 이석하 32%
정치정치일반 2024.10.16 21:58:3516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의 개표율이 20%를 넘어선 가운데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09%,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32.44%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5분 기준 영광군수 재선거 개표율은 21.62%다. 현재까지 6861표가 개표된 가운데 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2793표(41.09%)를 득표했다.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2205표로 32.44%,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1674표로 24.62%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무소속 이성로 후보는 125표(1.83%)를 얻었다.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전체 선거인 4만 5248명 중 3만1729명이 투표해 70.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
[기자의눈] '유니콘의 꿈' 포기하라는 VC
산업중기·벤처 2024.10.16 21:50:04“더 이상 국내 벤처캐피털(VC) 업계의 목표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기업) 육성이 아닙니다. 매출 100억 원 이상, 영업이익률 2~5% 수준의 적당한 벤처기업을 키워 상장시키는 데 급급할 뿐이죠.” 최근 만난 한 스타트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VC 심사역으로부터 ‘유니콘의 꿈을 포기하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사업 확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지만 흑자 전환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라는 얘기였다고 한다. 단기간에 외형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수반돼야 하는데 시장 여건이 아직 냉랭하다는 이유에서다. 유니콘은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하나의 척도로 평가된다. 올해는 단연 인공지능(AI) 기업에 투자가 쏠렸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전 세계 유니콘 상위 100개 기업 중 21개가 AI 기업으로 집계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는 올 5월 60억 달러(약 8조 1800억 원) 조달에 성공하며 24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럽에선 미스트랄AI, 일본에선 사카나AI가 유니콘으로 급부상했다. 반면 AI 열풍에 소외된 한국은 올해 들어 한 곳의 유니콘도 배출해내지 못했다. 그나마 생성형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스테이지가 4월 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게 올해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였다. 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유니콘이라는 목표가 ‘언감생심’이라는 VC 업계 일각의 관점을 마냥 잘못됐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유니콘이 되더라도 회수가 어려운 한국 투자 업계의 현실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벤처 시장의 분위기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정부는 이달 초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조 원 규모였던 국내 벤처투자 시장 규모를 2030년 20조 원까지 키우겠다는 원대한 계획이 담겼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형벤처캐피털(CVC)에 대한 규제 완화, 스타트업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AI·로봇 등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창업자가 투자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시점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해본다. -
[미술 다시보기] 인생은 아프고 예술은 고독하다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10.16 21:49:41‘성숙(1893년)’을 만들 무렵 카미유 클로델은 스물아홉 살이었다. 작품에 등장하는 중년의 남성은 오귀스트 로댕임이 분명하다. 그는 이미 노파의 수중에 들어가 있고 그를 붙잡으려는 젊은 여인의 두 팔은 허공을 가를 뿐이다. 클로델에게 ‘성숙’은 로댕과의 사랑 외에도 다른 두 불행의 씨앗이 됐다. 하나는 클로델로서는 첫 번째였던 이 작품의 주문이 로댕의 압력을 받은 정부에 의해 취소됐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작품으로 가장 아꼈던 남동생 폴이 클로델의 곁을 떠나게 됐다는 것이다. 로댕과 폴, 이 두 남성이 연인과 누이로서 클로델을 대했던 방식은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클로델을 더 나락으로 떨어트렸던 것은 남동생 폴의 매몰찬 공격과 저주였다. 당대의 존경받는 시인이자 훗날 아카데미프랑세즈의 회원이 되기도 했던 폴은 한때 누이 클로델의 재능을 깊이 존경했지만 누이의 작품 ‘성숙’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유부남과의 불륜도 모자라 벌거벗은 채 비굴하게 사랑을 구걸하는 누이의 모습에서 씻을 수 없는 굴욕감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폴은 신이 허락한 재능을 낭비하고 스스로 비극을 자초한 누이를 증오하면서 클로델로부터 영원히 멀어져갔다. 로댕의 정부, 시인 폴의 부도덕한 누이로서 클로델은 그렇게 역사에서 잊혀졌다. 하지만 1970년대를 기점으로 클로델의 예술 세계가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했다. 클로델은 스승과 가족 그리고 당대의 미술사가들로부터 필설로 다할 수 없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그 결과 심신이 피폐해졌지만 그 와중에도 참으로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세계를 완성했다. 오늘날 ‘성숙’은 이전의 어떤 조각가도 성취하지 못했던 섬세하고 정직한 감정 표현, 비극 속에서도 그 향기를 내 품는 시적(詩的) 감동으로 프랑스를 넘어 19세기 인물 조각의 신기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대원강업, 홀트아동복지회에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지원금 전달
산업중기·벤처 2024.10.16 21:46:56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대원강업(000430)이 홀트아동복지회에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금 4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에서 15일 열린 전달식에는 박민희 대원강업 사장, 신미숙 홀트아동복지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한 지원금은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 홀트보호작업장의 설비 구입 및 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이번 지원이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두산연강예술상에 연출가 강보름·미술작가 정여름
산업기업 2024.10.16 21:45:59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로 공연 연출가 강보름과 미술 작가 정여름이 선정됐다고 두산연강재단이 16일 밝혔다. 두산연강재단은 전날 롯데호텔서울에서 시상식을 열고 강 연출과 정 작가에게 트로피와 함께 상금 각 3000만 원을 수여했다. 재단은 공연 부문 수상자인 강 연출에게는 신작 제작비 1억 5000만 원을, 미술 부문 수상자인 정 작가에게는 두산갤러리 전시 비용과 해외 레지던시 체류 비용 등 8000만 원을 지원한다. 강 연출은 ‘레디메이드 인생’ ‘여기, 한때, 가가’ ‘한여름의 기차놀이’ 등 실험적인 형태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개인전 ‘머나먼 안개 속의 세기’ ‘해피 타임 이즈 굿’ 등과 여러 단체전을 선보인 정 작가는 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전쟁, 국가, 장소와 기억의 관계를 다뤄왔다. 두산연강예술상은 두산그룹이 연강 박두병 초대 회장의 뜻을 이어 공연과 미술 분야에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40세 이하 예술가에게 주는 상이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자신의 예술 세계를 넓혀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두산연강재단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 상이 우리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분들께 든든한 응원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전 서울시오페라단장 테너 박세원 별세…향년 77세
사회피플 2024.10.16 21:45:441980년대 유럽에서 테너로 활약한 박세원 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박 전 단장은 이날 오전 복막염으로 건강이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1947년생인 고인은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와 이탈리아 산타세실리아국립음악원 졸업했다.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데뷔한 그는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밀라노의 콤파냐 디 오페라 이탈리아나 오디션에 합격해 ‘리골레토’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독일·덴마크·스위스·노르웨이 등 주로 유럽에서 ‘토스카’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등 굵직한 오페라의 주역으로 무대에 섰다. 1985년에는 한국 성악을 알린 공로로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 밖에 대한민국 음악가상, 대한민국 방송대상, 한국음악비평가협회 선정 한국음악대상 등을 받았다. 2006년 서울시오페라단의 4대 단장으로 임명돼 6년간 오페라단을 이끌었으며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 서울대 음대부설오페라연구소 소장 등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경순 씨와 딸 박소은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8일 오전 11시 30분. -
청계천 산책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회사회일반 2024.10.16 21:45:18이명박 전 대통령이 16일 서울 청계천에서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 회원 및 참석자들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이날 청계천 걷기 행사를 주관한 청사모는 청계천 복원 당시 서울시 청계천추진본부에 재직했던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연합뉴스 -
“100년 넘게 살아보니 깨달은 것은 ‘사랑’이 인생서 가장 중요”
사회피플 2024.10.16 21:44:02‘최고령 철학자·교수·수필가.’ ‘건강과 장수의 대표.’ ‘100세 시대의 아이콘.’ 올해 104세인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지칭하는 수식어다. 김 교수는 그동안 철학자답게 ‘행복’과 ‘인생’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다 최근에는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이라는 책을 출간하고 ‘사랑’을 설파하고 나섰다. 16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호텔 카페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그는 이번에 펴낸 책에 대해 “인생이란 서로 사랑을 나누면서 행복과 보람을 같이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출간한 책에는 남녀 간의 사랑뿐 아니라 부모 자식 간, 친구 간, 동료 간 사랑 등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인생에서 건강도 중요하고 경제적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등 여러 중요한 요소가 많은데 내가 100년을 넘게 살아보니 우리 인생에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사랑은 희망이고 만병통치약이면서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학자인 그가 ‘사랑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깨달은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라고 한다. 이야기는 1968년 발생한 한 군인의 수류탄 투척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북 안동의 한 고아원 출신인 이 모 육군 중사는 휴가를 나가도 찾아갈 가족이 없고 정과 사랑을 나눌 사람도 없어 자학감과 의욕 상실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중사는 수류탄 2발을 소지하고 탈영해 술을 마신 뒤 안동 거리를 헤매다 한 극장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향해 수류탄을 투척, 많은 사상자를 냈다. 경찰과 군에 체포된 이 중사는 사형을 선고받았고 형 집행 전 만난 군종목사에게 안구를 기증하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김 교수는 “목사는 이 중사를 만났을 때 ‘이렇게 된 것은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너에게 사랑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했다는데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후 이 중사의 안구를 적출한 안과 군의관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중사가 ‘자신의 눈을 받은 사람은 여러 사람을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김 교수는 ‘사랑은 희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김 교수는 특히 부부의 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사랑이 더 크게 확장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부는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 이후 자녀를 낳고 아웅다웅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부부가 나이를 먹게 되면 이전에 느꼈던 ‘사랑’은 ‘인간애’로 발전한다”며 “요즘 나이 먹고 이혼하는 부부들이 늘어 안타까운데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황혼 이혼”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황혼 이혼을 하게 되면 우선 재산을 분할해야 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무엇보다 외로움이라는 것이 찾아오게 된다”면서 “외로움은 사람을 빨리 늙게 하고 정신건강도 해치며 사랑이 없는 삶을 살게 하는 불행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학자이자 작가인 김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에게 축하를 아끼지 않으면서 한국 문학계의 발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나라 문학이 이제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게 됐음을 보여준 쾌거”라며 “한강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앞으로 국내 문학계에서 훌륭한 작가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역시 장수 비결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 김 교수는 “연세대에서 65세에 정년퇴직한 후 70세까지 일을 해보자는 생각, 즉 70세까지 살아보자는 목표를 정했다”며 “그러다 80세까지를 목표로 하고 또 90세, 이후 100세를 목표로 하다 보니 지금 만 104세가 됐다”고 했다. 또 “장수의 비결은 무엇보다 정신건강인 것 같다”며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희망과 목표를 가지고 살면 정신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아직 지팡이 없이 거동도 잘하고 보청기를 끼지 않아도 대화를 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정정하다. 인터뷰를 시작한 지 한 시간쯤 지나 마무리할 무렵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는데 피곤하거나 힘들지 않냐’고 묻자 김 교수는 “70분까지는 이야기를 해도 끄떡없는데 이제 60분이니 아직은 괜찮다. 10분만 더 이야기 하면 좀 힘들어질 것 같다”고 유쾌한 농담을 건넨 뒤 인터뷰를 마쳤다. -
X, EU '빅테크 갑질방지법' 대상서 제외…"계속 주시할 것"
국제기업 2024.10.16 21:33:22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가 유럽연합(EU)의 ‘빅테크 갑질방지법’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EU 집행위원회는 16일(현지 시간) 심층 조사를 벌인 결과 X를 디지털시장법(DMA) 적용 대상인 ‘게이트 키퍼’ 기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앞선 5월 실시한 예비조사 결정에서 X를 잠재적 게이트 키퍼로 분류했지만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X는 자사가 DMA상 게이트 키퍼로 지정될 정략적 요건(이용자 수, 매출 등)을 충족하더라도 다수 서비스 기업과 이용자를 연결하는 ‘관문(gateway)’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제출했고 EU 집행위는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EU 집행위는 시장 상황을 계속 점검해 X의 게이트 키퍼 해당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올 3월부터 대형 플랫폼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는다는 취지로 DMA를 시행하고 있다. DMA는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특별 규제한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게이트 키퍼로 지정됐으며 이들 기업은 플랫폼에서 자사 서비스의 우선 노출 금지 등 규제를 받고 있다. 게이트 키퍼는 DMA 위반 시 전 세계 매출의 최고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반복적 위반이라고 판단되면 과징금이 최고 20%까지 오를 수 있다. -
[속보] 민주 조상래, 곡성군수 '당선유력'…57.44% 득표
정치정치일반 2024.10.16 21:32:14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곡성군수 재선거는 16일 오후 9시 30분 현재 개표율 46.39%를 기록 중이다. 조상래 후보는 4199표로 57.44%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어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 2456표(33.60%), 이성로 무소속 후보 434표(5.93%),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 220표(3%) 순이다. 조 후보는 곡성 오곡면 출생으로 곡성군의원과 전남도의원, 곡성군체육회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두 차례 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 그는 세 번째 도전 끝에 당선의 영광을 목전에 두고 있다. -
“돈 받고 디지털 디톡스”…19일만 버티면 185만원 ‘꿀알바’ 뭐길래
사회사회일반 2024.10.16 21:29:01구인·구직 플랫폼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 공고가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공고는 단 19일간의 근무로 185만원에 가까운 급여를 제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16일 공개된 구인 공고에 따르면 선발된 근무자들은 2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9일 동안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인쇄공장에서 합숙하며 근무하게 된다. 하루 8시간 근무 조건으로 총 184만8890원(실수령액)을 받게 되며 이를 일당으로 환산하면 9만7310원에 달한다. 주요 업무는 수능 시험지의 인쇄 상태를 검수하고 포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일자리에는 몇 가지 엄격한 조건이 붙는다. 우선 근무 기간 동안 전자 통신기기의 사용이 일체 금지된다. 스마트폰, 노트북은 물론 MP3, USB, 심지어 전기면도기와 헤어드라이어까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근로자들은 19일 동안 지정된 공간에서 합숙해야 하며 외출도 불가능하다. 이는 수능 시험지의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근무 종료 시각도 11월 14일 오후 5시 40분으로 수능 시험 종료 시각과 정확히 일치한다. 지원 자격은 20~60대 남성이며 군필자를 우대한다. 이는 합숙 환경의 특성과 함께 무거운 시험지 상자를 옮기는 육체적으로 힘든 업무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특별한 아르바이트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디톡스와 함께 목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감금 생활과 다름없다" "조건에 비해 급여가 적다" 등의 비판적인 평가도 있었다. 이러한 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 공고는 매년 수능 시즌이 다가올 때마다 여러 구직 사이트에 게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고의 접수 기간은 오는 27일까지였으나 16일 오후 1시 20분께 접수가 마감되어 웹사이트에서 내려간 상태다. -
내년 예산 677조 국회 심사일정 확정
정치정치일반 2024.10.16 21:25:43여야가 677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 일정에 16일 합의했다. 국회 예결위는 오는 31일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 심사를 시작한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편성 규모는 677조 4000억원으로 올 해 본예산보다 3.2% 증가했다. 예결위는 다음달 7~8일 종합정책질의를 열고 11~12일 경제부처 부별 심사, 13~14일 비경제 부처 부별 심사를 실시한다. 18일에는 내년도 예산안의 증감액을 심사하는 예산안 조정소위(예산소위) 활동에 착수한다. 종합정책질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석하며, 부별심사에는 기재부 장관, 교육부 장관, 기재부 차관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여야는 다음달 29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확정해 본회의에 넘길 계획이다. 정부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법정 처리 시한은 12월 2일이다. 다만 여야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에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된다. 여야는 지난해 법정 시한을 19일 넘긴 12월 21일에야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
'리멤버 2.0' 선포…"지금이 성장 변곡점"
산업중기·벤처 2024.10.16 21:20:48‘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가 리멤버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하고 ‘리멤버 2.0’ 시대를 선포했다. 리멤버앤컴퍼니는 추후 채용 솔루션과 세일즈 마케팅 솔루션 등 기업 대상(B2B)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명을 기존 드라마앤컴퍼니에서 리멤버앤컴퍼니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명함 저장·관리 앱인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2022년 1분기부터 매 분기 매출이 늘어나 올 3분기 누적 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 수는 600여 명에 이른다. 최 대표는 “지금을 회사가 급성장하는 변곡점으로 보고 사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며 “새 사명은 리멤버 서비스와 시장 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비롯해 고객 중심 회사로서의 지향점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멤버앤컴퍼니는 방대한 직장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B2B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매출 절반 이상은 기업에 실무급 인재를 연결해주는 채용 솔루션 사업에서 발생했다. 리멤버앤컴퍼니는 리멤버 플랫폼 내 가입자 정보를 기반으로 2019년 7월 채용 솔루션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각종 채용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외형을 키웠다. 신입 채용 플랫폼 ‘자소설닷컴’과 임원급 헤드헌팅사 ‘브리스캔영’ 인수가 대표 사례다. 여기에 300여 명의 헤드헌터를 직접 고용하면서 채용 연계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세일즈 마케팅 사업을 강화하면서 추가 성장을 도모하는 중이다. 리멤버에 가입한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업과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바이오 분야 실험 성능 측정 기기를 개발한 기업이 영업·마케팅 의뢰를 하면 해당 분야에 재직 중인 임직원에게 설문 조사와 광고를 진행해 B2B 영업을 돕는 식이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 오프라인 인맥을 통해 이뤄졌던 영업 직무를 온라인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해 산업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리멤버앤컴퍼니의 1대 주주는 2021년 12월 1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주도한 사모투자펀드(PEF) 아크앤파트너스다. 창업자인 최 대표는 이사회 의석 절반 지명권을 보유한 채 경영을 맡고 있다. 최 대표는 “산업계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리멤버앤컴퍼니가 꿈꾸는 그림”이라며 “리멤버의 본격적인 성장은 지금부터”라고 강조했다. -
특허청, IP금융 규모 10조 달성…3년 만에 1.7배 성장
산업중기·벤처 2024.10.16 21:20:21특허청은 지식재산(IP) 금융 규모가 10조 원을 돌파 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기업이 보유한 특허 등 IP를 활용해 담보대출·보증·투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IP금융 잔액이 8월 말 기준 10조211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6조90억 원에서 3년 만에 약 1.7배 성장했다. 특히 IP담보대출 이용기업의 84.2%를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비우량기업(BB+등급 이하)이 차지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저신용기업에게 중요한 자금공급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허청은 그동안 IP담보대출을 국책은행에서 시중·지방은행으로 확대하고 은행의 담보IP 회수위험 경감을 위해 부실 발생시 담보IP 처분을 지원하는 ‘담보IP 회수지원 사업’을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허청은 IP금융을 이용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IP담보대출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IP담보대출 이용 기업에 대한 부실징후 모니터링 강화와 IP지원사업 및 IP투자·보증을 연계한 기업지원을 추진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특허청은 금융위원회 등 타부처와 공동펀드를 조성해 IP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IP가치평가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더 많은 혁신기업이 IP금융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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