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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처럼 유전자 변이 없어도…반대편 유방암 재발 위험 3배
사회사회일반 2024.10.09 20:52:08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에서 발견된 BRCA 유전자는 유전성 유방암과 난소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BRCA1·2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은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60~80%, 난소암이 발생할 확률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BRCA1·2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어도 한쪽에 유방암이 생기면 다른 쪽에도 유방암이 생길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문형곤·강은혜 교수는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받은 유방암 환자 1만3107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전체 생존율과 반대편 유방암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유방암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여성 암 중 하나다. 작년 말 발표된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유방암 환자는 2만 8720명으로 2012년 1만 6803명보다 71% 증가했다. 특히 젊은 연령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가족력, 유전적 요인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BRCA1·2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DNA 복구 기능에 문제가 생겨 암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BRCA1·2 변이가 있는 환자는 저위험군보다 반대편 유방암 발생 위험이 7.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RCA1·2 변이가 없는 고위험 환자도 저위험군보다 반대편 유방암 발생 위험이 2.77배나 더 높았다. 10년 누적 반대편 유방암 발생 확률을 분석했더니 BRCA1 돌연변이 환자는 9.9%, BRCA2 돌연변이 환자는 7.2%였다. 북미·유럽 지역에서 보고된 반대편 유방암 발생 확률 19.5~33.5%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 한국인 유방암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됐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북미·유럽 등과 달리 국내에서는 BRCA1·2 변이가 없는 고위험 환자의 반대편 유방암 발생 위험이 일반 환자보다 높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
"실망과 자괴감으로 후회" 법정에서 참회한 카이스트 교수
사회사회일반 2024.10.09 20:35:42“지난 9개월 동안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자괴감으로 하루하루를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고 있습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이제승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8일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A씨는 "사건 이후 술을 멀리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사건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생각하며 살겠다"며 이 같이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서초구에서 '대전으로 가자'며 택시를 탄 뒤 차 안에서 술에 취해 운전기사 B씨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팔을 잡아당기는 등 운전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택시 기사는 A씨의 폭행에도 30㎞ 이상의 거리를 주행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웠다. 휴게소에서 A씨는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기다리던 경찰에게 체포됐다. 이 사건 직후 A씨는 학교에서 직위해제·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
구글에 칼 빼든 美법무부, 검색 독점 해소 위해 강제 기업 분할도 고려
국제국제일반 2024.10.09 20:29:21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 독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 분할을 강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의 검색 결과와 인공지능(AI)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기본 데이터를 경쟁사에 개방하게 하는 방안도 언급된다. 구글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구글의 검색 독점 해소 방안을 제시한 32페이지 분량의 서류를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구글의 검색 독점을 바로잡기 위해 다양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구글이 애플과 같은 전자제품 제조업체에 구글 검색을 기본값으로 지불하는 것을 금지하고, 구글이 검색 엔진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경쟁사와 공유하도록 요구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법무부는 이 문서에서 기업 해체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구글이 다른 구제책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기업 해체를 의미하는 법률적 용어인 ‘구조적’ 구제책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글의 과거 지배력이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비즈니스로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법무부의 방안은 지난 8월 연방법원이 검색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플 등에 수백억 달러를 제공했다며 구글을 독점기업으로 판결한데 따른 조치다. 구글 반독점 소송은 2020년 10월 미국 법무부와 일부 주들이 구글이 미국 검색 엔진 시장의 약 90%에 달하는 시장지배력을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업체 등에 연간 수천억 달러를 지급하면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연방법원은 법무부에 독점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제재 방안을 제출할 것을 법무부에 명령했다. 이번 법무부의 제시안을 토대로 법원은 내년 8월까지 구글의 시장 지배력 제한을 위한 최종 제재 내용을 선고할 예정이다. 구글은 “급진적인 조치”라며 반발했다. “이 사건의 구체적인 법적 문제를 훨씬 뛰어넘는다”며 "(AI 관련 제한은) 미국의 혁신과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은 법무부가 구글을 해체할 경우 안드로이드와 크롬이 매각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이번에 제시한 방안들을 바탕으로 11월 20일까지 법원에 최종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구글은 12월 20일까지 자체적인 구제책을 법원에 제안할 수 있다. 법원이 기업 해체가 옳다고 결정하면 구글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반독점법에 의해 해체된다. 역대 빅테크 기업들에 가해진 규제 중 가장 최고 수위가 될 전망이다. -
LTV 담합의혹 내달 결론…가계부채 관리 혼선만 가중
경제·금융은행 2024.10.09 19:57:21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사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결론이 이르면 다음 달 나온다. 공정위는 이들 은행이 7500개에 달하는 LTV 자료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담합을 벌여 대출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무리하게 제재를 추진할 경우 금융 당국의 전반적인 가계부채 관리에 혼선만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공정위는 다음 달께 전원위원회를 열어 4대 은행의 LTV 담합 의혹에 대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LTV 담합 의혹에 관해 은행들이 낸 소명자료에 대한 공정위의 검토 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안다”며 “11월 중에 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담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의 입장은 완강하다. 은행이 담보대출 거래 조건에 해당하는 LTV를 사전에 공유한 행위가 정보교환을 통한 담합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1월 4대 은행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도 발송했다. 은행들은 아파트·토지·공장 등 각 부동산과 250개 시군구별로 LTV를 다르게 설정한다. 은행별로 부동산 종류를 30개까지 구분하는 만큼 단순 계산으로 최대 7500개에 달하는 LTV를 설정하는 형태다. 은행들이 이 내용을 서로 공유해 보수적으로 LTV를 산정했다는 게 공정위의 시각이다. 금융권에서는 은행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담보대출과 관련 있는 만큼 공정위의 과징금이 수천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도 6일 KBS에 출연해 “은행의 LTV는 부동산 위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중요한 가격 정보인데 이 부분을 교환해 비율을 정하는 것은 가격 담합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은행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단순 정보 교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새로 생긴 아파트나 건물의 경우 경공매 낙찰가율 산정이 어렵기 때문에 부족한 데이터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정보를 공유했다는 애기다. 실제 은행들은 LTV 담합에 따른 실익도 적다. 우량 담보의 경우 LTV를 높게 잡아서 대출을 더 많이 취급하는 것이 은행들에 이익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공정위의 지적대로 LTV를 보수적으로 산정하기 위해 은행들이 담합을 했다면 은행들에 좋을 것이 없다”며 “LTV를 낮추면 대출 한도가 줄어 이자 수익도 줄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를 하다 보면 전반적으로 (LTV 수준이) 엇비슷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금융계에서는 공정위가 은행의 LTV 정보교환을 담합으로 보고 제재에 나설 경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는 미시 정책 수단 중 하나로 LTV를 활용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공정위 논리대로라면 앞으로 은행 간 부동산 LTV 자료 교환은 할 수 없고 LTV를 활용한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엔 기획사에 특혜 제공 의혹…경찰 ’한체산‘ 노조 수사 확대
사회사회일반 2024.10.09 19:46:15인사 청탁,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국체육산업개발 하 모 노조위원장이 일부 공연 기획사를 상대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 수사도 노조위원장 주변 인물들로 확대된 가운데 특혜 제공과 관련한 한체산 감사도 최근 마무리돼 내부적으로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하 위원장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일부 공연 기획사에 규정을 넘어서는 추가의 차량 출입증 발급을 지시했다. 하 위원장의 부당 지시로 발급한 차량 출입증 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 49매 △‘미스터트롯 TOP6 전국 투어 콘서트’ 20매 △‘싱어게인 TOP3 콘서트’ 19매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77매다. 문제는 하 위원장이 대관, 차량 등록 등 업무와 일체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행위를 직원들에게 강요했다는 점이다. 한체산 관계자 A 씨는 “(노조위원장이) 사우회 사업 관련 차량이라고 둘러대며 공연 기획사 차량들을 무료 등록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이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두 차례의 미스터트롯 콘서트와 리슨어게인 페스티벌의 경우 모두 예상 대관료가 수억 원에 달해 규정상 각각 최대 100매의 차량 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싱어게인TOP3 콘서트는 예상 대관료에 따라 최대 70매의 출입증을 받을 수 있었는데 확인된 네 차례의 공연에서만 총 165대의 추가 출입증이 발급됐다. 총추가 발급 매수를 올림픽공원 1일 최대 주차비(대형 차량 기준)인 2만 4000원에 곱했을 때 나오는 396만 원의 주차 비용이 규정 위반으로 부당 제공된 셈이다. 한체산 측은 올해 6월 하 위원장의 이 같은 비위 행위에 대한 내부 신고를 접수했고 관련 감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하 위원장은 이미 뇌물 수수와 관련한 비위 사실로 징계에 처해진 전력이 있어 가중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도 뇌물 수수 등 혐의와 관련해 다수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위원장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구 한체산 본사와 위원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체산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산하 기관으로 송파구 올림픽공원 및 서울·분당·일산 올림픽스포츠센터 등 올림픽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미스터트롯 콘서트 등 대형 공연도 한체산이 관리하는 KSPO돔 등 시설을 대관해 진행됐다. -
윷놀이 도박 중 돈 잃자 살해…대법 징역 35년 확정
사회사회일반 2024.10.09 19:45:55윷놀이 도중 번진 다툼에 지인의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한 60대에게 대법원이 징역 35년을 확정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살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모(63) 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피고인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한 게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김 씨는 2022년 11월 전남 고흥군에서 20년 전부터 알고 지낸 피해자의 몸에 휘발유를 들이부은 뒤 불을 붙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 씨는 피해자 포함 4명과 윷놀이 도박을 하다 돈을 잃었는데 피해자가 자리를 이탈하려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개월 뒤 숨졌다. 범행 직후 김 씨는 다른 일행과 함께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겼고 일부 치료비를 부담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실수로 다쳤다고 허위로 진술해 자신 명의의 일상 책임 보험금 800만 원을 받기도 했다. -
서울 사는 임산부, 문화시설 입장료 감면…패스트트랙도 설치
사회사회일반 2024.10.09 19:45:31서울시가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임산부에게 서울시립미술관 등 시립 문화·체육시설 이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9일 문화 행사장에 ‘임산부 패스트트랙’을 설치하고, 혜택을 받기 위한 인증도 ‘서울지갑’ 앱으로 간편하게 하는 ‘임산부 지원 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립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임산부는 이달부터 무료로 시설을 이용하거나 입장료와 사용료·수강료 등을 감면받는다. 고척돔구장과 잠실수영장 등은 개인 연습 사용료, 프로그램 수강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타디움 투어 입장료는 전액 면제된다. 서울시립박물관·미술관은 특별전 임산부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시가 여는 주요 문화 행사에는 임산부 패스트트랙(우선입장제도)이 도입된다. 시청 열린 민원실과 25개 모든 자치구 민원실에 임산부를 위한 배려 창구도 운영한다. 임산부가 배려 창구에 방문하면 민원 처리 담당자가 임산부의 민원을 먼저 처리한다. 이 같은 임산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지갑’ 앱에서 임산부 앱 카드를 내려받으면 된다.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임산부 앱 카드는 분만 예정일로부터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임산부의 날을 맞아 10일 서울가족플라자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저출생 극복에 기여한 시민을 표창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앞으로도 임산부를 위한 정책을 지속 발굴·확대하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를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
“금리인하 수혜에 인플레 방어까지…유럽 에너지·인프라 주식 비중 늘릴 것”
증권국내증시 2024.10.09 19:40:29“가장 선호하는 투자 대상은 유럽 주식, 이어 미국 주식, 단기 채권 순입니다.” 슈테판 뢰벤탈(사진) 맥쿼리자산운용 멀티에셋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뢰벤탈 CIO는 2008년 맥쿼리자산운용에 입사해 25년 이상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멀티에셋 솔루션)를 설계해온 투자 전문가다. 2013년 CIO로 임명돼 맥쿼리자산운용의 글로벌 멀티에셋 총괄을 맡아오고 있다. 그는 “뉴욕 증시는 올 들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비중을 늘리지도, 줄이지도 않을 것”이라며 “유럽은 많이 저렴해진 만큼 투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뢰벤탈 CIO는 유럽 주식 중에서도 특히 에너지·인프라·부동산 관련 업종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국 경제는 당분간 건실한 성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내년 여름까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200~30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인하가 3.50%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세 업종의 경우 금리 인하의 혜택과 더불어 잠재적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한 안전자산 효과, 중국의 경기 부양 혜택도 기대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 세계 증시를 달군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고평가, 장기적으로는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닷컴 버블’때와 같이 멀리 봤을 때는 AI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을 180도 뒤바꿀 것이지만 당장은 큰 수익으로 이어지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뢰벤탈 CIO는 같은 이유로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신흥국·하이일드 채권 역시 현재 수익률 범위에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감수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아 투자 비중을 줄였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엔화 강세, 11월 미국 대선 등 다양한 위험 변수가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뢰벤탈 CIO는 한국 주식에 대해서는 “반도체 업황 둔화라는 악재와 중국의 턴어라운드라는 호재가 상존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해서 반드시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간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럽과 중국 모두 오랫동안 저평가돼왔는데 투자자들이 한국이 비해 다른 시장의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면 한국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한국의 기업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강점이 있지만 AI 관련 주들이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을 받은 점은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역시 실물 경기 회복으로 인한 낙수 효과가 현실화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
미술로 재해석한 음악…'대강포스터제'
문화·스포츠문화 2024.10.09 19:25:52‘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등으로 대표되는 1970~80년대 아마추어 가요제의 예술성과 잠재력을 오늘날 젊은 감각의 그래픽 디자인으로 다시 만나는 ‘2024 대강포스터제’가 오는 11일 서울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한다. 서울경제와 대강포스터제기획단이 공동주최한 이번 ‘대강포스터제’는 3회째 전시이며, 서울시 문화예술 특화공원인 문화비축기지의 협력전시로 선정돼 ‘2024 탱크예술제:미래를 그리다’(11~13일) 행사기간에 맞춰 막을 올린다. ◇미술로 재해석한 음악=‘응답하라 1988’을 비롯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추억의 음악이 불러 일으킨 세대 통합의 힘이었다.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의 앞글자를 각각 따 2018년 첫 발을 내딛은 ‘대강포스터제’는 한 시대를 풍미한 참신한 음악과 노랫말을 이 시대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재해석하게 함으로써 기성 세대에게는 향수의 감성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발견을 경험하게 하고자 기획됐다. 디자이너들이 창작한 포스터 형식의 작품은 ‘미술로 재해석한 음악’으로서 보는 즐거움과 듣고 흥얼거리는 즐거움을 모두 충족시키며 주목을 끌었다. 특히 1990년대 패션과 인테리어가 MZ세대에게 재조명 받은 레트로 열풍, 한류 확산과 함께 외국인들이 관심 갖기 시작한 한글 미감 등이 다각도로 맞물리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 전시에는 총 110명의 그래픽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노래 한 곡씩 선정해 그 곡을 포스터 디자인으로 시각화 하며 지나간 옛 노래에 동시대성을 부여했다. 올해 전시는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인 무한궤도의 ‘그대에게’의 가사인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를 부제로 삼았고, 당시 보컬인 신해철의 얼굴을 메인 포스터 이미지로 택했다. ◇예술이 된 한정판 신문=올해 ‘대강포스터제’는 서울경제와의 공동주최를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시도했다. 문화비축기지의 협력전시로 선정돼 전시장 T4에 출품작을 선보이는 동시에 T5 2층에서는 서울경제신문과 대강포스터제의 아카이브 전시를 함께 진행한다. 전시 개막과 함께 신문사에서만 제작 가능한 ‘특별판 신문’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 작품 중 48점을 엄선해 24면짜리 신문 2종을 각각 5,000부 한정 수량으로 제작했다. 작품 선정과 제작을 진행한 이혜민 백상 미술정책연구소 큐레이터는 “일반적으로는 전시 내용을 책 형태의 도록으로 발간하지만 파격과 도전을 모색하는 전시 특성, 신문사와의 특별한 협력을 부각해 한정판 신문을 선보였고 이를 통해 예술을 보다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특별 한정판 신문은 전시기간 중 문화비축기지 T4전시장 및 네이버 예약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11일 개막 당일까지는 사전예약을 통해 정가보다 50% 할인된 얼리버드 혜택으로 2종 세트를 모두 소장할 수 있다. ◇신진 디자이너 공모전=음악과 그래픽 디자인이 결합된 ‘대강포스터제’는 전시 뿐만 아니라 공연, 세미나, 워크숍 등까지 함께하는 확장형 축제다. 특히 올해는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전시 참여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본 전시에 앞서 지난 8월 21일부터 ‘대강포스터제 공모전’을 진행했다. 3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가 진행됐고, 가요제의 수상 명칭을 차용해 대상·금상·은상·동상 등을 선정했다. 대상은 그룹 옥슨80의 ‘청개구리’를 모티브로 한 김서영에게 돌아갔다. 이범용·한명훈의 ‘꿈의 대화’를 재해석한 금상 허승우를 비롯해 이희웅(은상), 박철순(동상), 정인수(특별상) 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작품도 문화비축기지에서의 전시에서 함께 볼 수 있다. 대강포스터제 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조중현 디자이너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오늘날 디자이너들이 과거의 음악적 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들을 과감하게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대강포스터제가 우리만의 독자적인 문화 정체성을 이어받아 예술적 다양성을 넓히고, 현대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韓·美·日 등 24개국 "철강 과잉설비 대응을"
국제국제일반 2024.10.09 19:11:32한국과 미국·일본 등 주요 24개국이 철강 공급과잉이 심각하다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철강포럼(GFSEC) 장관급 회의에서 철강 과잉 설비에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의 장관급 선언문을 공동 채택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철강포럼은 전 세계적인 철강 과잉 설비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9월 열린 주요 20개국(G20) 항저우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했다. 한국·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27개국이 가입했다. 각국 대표는 철강 과잉 설비가 지난해 5억 5000만 톤에 달하고 2026년 6억 3000만 톤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참가국들은 철강 과잉 설비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효과적인 대응 수단 확보, 새로운 국가로의 회원제 확장 등의 향후 대응 방향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다. 산업부는 “한국 철강산업도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한다”며 “한국은 지속 가능한 철강 생산과 공정한 무역 질서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다방면의 협력을 통해 공급과잉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
"블랙박스로 남편 외도 포착, 이혼 말고 상간소송만 하고 싶어요"
사회사회일반 2024.10.09 19:05:31최근 3교대 간호사로 근무하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자동차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한 아내가 상간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결혼 15년 차 두 아이의 어머니인 A씨는 남편의 불규칙한 근무 시간에 의심을 품고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던 중 남편의 외도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블랙박스에 남편이 어떤 여자와 애칭을 부르며 '사랑해'라는 애정 표현을 하는 소리가 녹음돼 있었다"고 밝혔다. 상대 여성은 다른 종합병원의 간호사로, 파견 근무 중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증거 수집을 위해 며칠 뒤 다시 블랙박스를 확인하려 했으나, 이 시점부터 남편이 블랙박스를 끄고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기록도 삭제된 상태였다. A씨는 어쩔 수 없이 남편 몰래 차량에 녹음기를 설치해 추가로 남편과 상간녀의 대화를 확인했다고 한다. 신진희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차량의 블랙박스에 녹음된 대화는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하지 않아 민사소송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량에 설치한 녹음기로 대화를 녹음한 경우,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제삼자가 녹음한 대화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이들 때문에 이혼은 원치 않으며 상간소송만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상간녀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시 남편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A씨는 본인이 입은 전체 정신적 손해액 중 상간녀의 부담 부분에 해당하는 위자료 액수 지급만을 상간녀에게 명해주기를 재판부에 요청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돌아온 안세영, 협회 개선 중? “딱히 드릴 말씀 없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0.09 19:05:20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직후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운영상 문제점을 질타했던 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냐'는 질문에 눈물을 쏟았다. 9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2경기 단식을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난 안세영은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대표팀의 부상 관리와 훈련 방식, 협회 의사 결정 체계 등이 선수의 경기력 유지 및 향상을 저해한다며 작심 발언을 했다. 이후 안세영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라며 잘못된 관행이 바로잡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휴식하는 동안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졌냐'는 질문이 나오자 안세영은 바로 입을 열지 못하고 뜸을 들였다. 이내 안세영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울컥한 안세영은 눈물을 참으려는 듯 "아…"라며 고개를 숙였고 손가락으로 눈가를 매만지기도 했다. 감정을 조금 추스른 안세영은 이내 팬들을 향해 "많이 기다려주셨을 거고 내 배드민턴을 많이 사랑해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의 작심 비판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 조사에 착수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는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과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을 향한 문체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두 달의 공백기를 "잘 쉬고 잘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았다는 안세영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고 쉬는 시간이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그냥 생각을 안 하고 쉬면서 내 게임과 경기력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10일 협회 조사 중간 브리핑을 통해 비(非) 국가대표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추진, 국가대표 선수의 복종을 규정한 협회 규정 폐지 권고 등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 안세영은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 아무래도 어떻게 되는지도 저도 다 보지 않았다"며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무릎 부상을 이유로 8·9월 일본 오픈과 코리아 오픈에 모두 불참했던 안세영은 자신의 몸 상태가 70∼80%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안세영은 "이제 막 복귀해서 나도 어느 정도로 올라왔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덧붙이며 "나름대로 지금까지 경험을 많이 쌓았다. 그걸 토대로 더 잘 준비하고 만들어서 나아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꿈을 이뤘으니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건 선수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며 "이제 안세영을 또 뛰어넘는 저 자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국제 대회 불참으로 지난해 8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천위페이(중국)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준 데 대해서는 "꿈을 이뤘으니 조금은 즐겨도 되지 않나 싶어서 잘 즐겼다"며 "이제 앞으로 본모습(을 보이고), 배드민턴을 잘하고 즐기다 보면 어느샌가 세계 1위에 또 올라가 있지 않을까"라며 셔틀콕 여제다운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터뷰 말미 팬들을 향해 한마디를 더 하려던 안세영이 다시 북받친 감정을 애써 누르려고 하자 주변에 모여든 팬들이 "울지 마, 울지 마"를 외치며 안세영에게 힘을 북돋웠다. 응원의 목소리를 들으며 미소 지은 안세영은 "복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한 뒤 관계자와 함께 빠르게 현장을 떠났다. 안세영이 속한 부산은 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인천을 상대로 1·2경기를 먼저 잡아냈으나 3경기 복식은 내줬다. 부산이 5경기 중 3경기를 먼저 따내면 10일 단체전 8강에서 경남 대표 경남배드민턴협회와 맞붙는다. 이후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11일 단체전 4강, 12일 결승을 차례로 치른다. -
두 달 만에 공식 대회 나선 안세영, 가볍게 첫판 승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0.09 18:58:15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달 만에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복귀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승리를 낚았다. 안세영은 9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부산의 2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심유진(인천)을 2대0(21대14 21대9)으로 꺾었다. 안세영이 속한 삼성생명은 부산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국내외 대회에 모두 불참했던 안세영은 두 달 만의 복귀전을 국내 팬 앞에서 치렀다. 1세트에서 안세영은 상대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따냈으나 코트 구석에 내리 꽂힌 상대 스매시를 받아내지 못한 데 이어 자기 실책으로 점수를 연달아 내줬다. 안세영은 서서히 리듬을 찾아가며 상대와 격차를 조금씩 벌렸고 완급 조절로 상대를 요리하며 1세트를 21대14로 잡아냈다. 2세트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이끌어간 안세영은 상대 실책으로 승리를 확정한 뒤 팬들에게 웃으며 인사했고 팬들 역시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앞서 부산 김가은은 1경기 단식에서 이서진을 2대0(21대14 21대11)으로 가볍게 꺾었다. 안세영의 활약을 더해 부산이 1·2경기를 모두 잡아낸 상황에서 3경기에서는 이연우-김유정 조가 장은서-이서진 조를 상대한다. 부산이 5경기 중 3경기를 먼저 따내면 10일 단체전 8강에서 경남 대표 경남배드민턴협회와 맞붙는다. 이후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11일 단체전 4강, 12일 결승을 차례로 치른다. -
현대차 인도법인 공모가 3만원대로…14~17일 청약접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0.09 18:53:49인도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의 공모주 청약일과 주당 공모가격이 확정됐다. 9일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은 기업공개(IPO) 희망 공모가액 밴드가 1865~1960루피(약 2만9860원~3만1380원)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기관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은 14일, 일반 투자자 청약은 15일~17일에 접수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현대차는 인도법인 지분의 17.5%에 해당하는 1억 4219만 4700주를 내놓는다. 상장을 마치면 4조 2000억~4조 5000억 원가량의 현금이 현대차 인도법인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상장은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을 내놓는 공개 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상장이 성공할 경우 인도 주식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된다. 기존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가 25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를 조달한 사례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인도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전기차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26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두 번째로 큰 현지 자동차 회사로 입지를 지켜왔고, 이제 한 번 더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NH농협은행 "140억 이상거래 확인…형사 고소"
경제·금융은행 2024.10.09 18:50:40NH농협은행이 이상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고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9일 NH농협은행 금융사고 공시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내부 감사 중 문제가 발견된 부동산 담보대출 차주를 사기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사고 발생 기간은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며 사고 금액은 140억 원 수준으로 손실 예상 금액은 미정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해당 부동산 매도인과 매수인 간의 이상 거래를 식별하고 후속 조치를 진행해 현재 수사기관이 조사 중인 사안이다"며 "부동산 담보 여력을 감안할 때 대출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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