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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빨간 날' 되더니 '이곳'만 신났네"…사람들 돈 쓰러 몰려갔다
산업생활 2024.10.06 07:45:05국군의 날인 10월1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며 징검다리 연휴가 생겨난 가운데 많은 시민이 주요 백화점·마트·쇼핑몰을 찾아 연휴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마트 등의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 매출이 전날인 지난달 30일 대비 50%, 직전주 같은 요일인 9월 24일 대비 95% 크게 뛰었다. 특히 직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패션 매출이 115%, F&B(식음료) 매출이 8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패션 상품 매출이 늘어난 것은 이번주 들면서 아침저녁으로 한층 선선해진 날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F&B 매출은 ‘몰캉스’(쇼핑몰+바캉스)족이 견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는 10월 징검다리 휴일을 겨냥해 가을세일에 돌입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세일을 통해 주요 백화점은 패션·생활용품·스포츠 등 인기 상품을 정가 대비 수십 %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4일과 비교해 지난 1일 매출이 93.7% 급증했고,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97.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1일 매출이 지난달 24일과 비교해 60% 늘었다. 특히 과일이 50%, 축산이 150%, 수산·델리·주류가 60~70% 늘어났다. 이마트에서도 평일 대비 약 50% 수준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주류와 축산물이 직전주 같은 요일인 지난달 24일 대비 각각 63.3%, 60.8% 늘었다. 쇼핑몰에도 몰캉스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용산 HDC아이파크몰은 지난달 24일과 비교해 지난 1일 매출이 113% 올랐다. -
‘황희찬 교체출전’ 울버햄프턴, EPL 7경기 무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0.06 07:41:36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교체로 출전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가 브렌트퍼드에게 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7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5일(현지 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025 EPL 7라운드 원정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12분 안드레 대신 그라운드를 밟고 끝까지 뛰었다. 올 시즌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EPL에서 12골을 터뜨렸지만 올 시즌은 주로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선발 출전한 리그 1~2라운드에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한 채 팀이 연패에 빠지자 이후 벤치로 밀려 3~4라운드 교체 투입됐고 지난달 21일 애스턴 빌라와의 5라운드엔 결장한 뒤 최근 2경기에서 다시 교체 카드로 투입됐다. 하지만 이날도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0을 줬다. 울버햄프턴 출전 선수 중 선발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5.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점수였다. 브렌트퍼드 소속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브렌트퍼드에 3대5로 져 EPL에서 최근 4연패를 포함, 이번 시즌 개막 이후 7경기 무승(1무 6패)에 그쳐 최하위(승점 1)에 머물렀다. 최근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을 끊어낸 브렌트퍼드는 9위(승점 10)에 자리했다. -
헤네시, 800마력의 픽업트럭 ‘베놈 800 F-150′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10.06 07:39:45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베놈 800 F-150미국의 하드코어 튜너이자 자동차 제조사인 헤네시(Hennessey Performance Engineering)가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픽업트럭을 공개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이번에 공개된 헤네시의 픽업트럭은 포드의 고성능 픽업트럭, F-150 랩터 R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헤네시다운 강력한 성능, 그리고 이러한 성능을 과시하는 ‘화려한 연출’이 곳곳에 더해져 더욱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베놈 800 F-150(Venom 800 F-150)으로 명명된 헤네시의 픽업트럭은 ‘베놈’이 가진 존재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대담한 외형을 구성한 각종 디테일이 더해져 시선을 집중시킨다.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베놈 800 F-150실제 프론트 엔드의 헤네시 레터링이 더래진 그릴과 강렬한 바디킷은 물론이고 헤네시의 감성이 더해진 휠 및 각종 디테일 등이 베놈 800 F-150만의 강렬한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낸다.이어 실내 공간 역시 베놈 800 F-150만의 매력이 돋보인다. 검은색으로 구성된 공간에 헤네시, 그리고 베놈 등의 디테일 등이 더해져 더욱 풍부한 매력,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현한다.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베놈 800 F-150성능 부분은 말 그대로 ‘베놈’다운 모습이다. 실제 3.0L에 이르는 거대한 슈퍼차저 시스템을 얹은 것은 물론이고 더욱 강화된 냉각 성능, 배기시스템 등 다양한 하드웨어의 개선이 더해졌다.이를 통해 베놈 800 F-150는 최고 출력 800마력, 그리고 압도적인 토크를 구현해 폭발적인 움직임을 구현한다. 실제 제원 상 정지 상태에서 단 3.4초 만에 시속 96km까지 가속할 수 있다.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베놈 800 F-150이외에도 강력한 성능을 대응할 수 있도록 브렘보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은 물론이고 온로드 및 오프로드 주행까지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폭스 사의 서스펜션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개선을 이뤄냈다.베놈 800 F-150는 전체계 단 250대만 생산, 판매되며 포드의 대리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더불어 헤네시의 손길을 거친 만큼 3년, 3만 6,000마일의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하이브IM, 제2의 넥슨 되나…박지원 전 대표 역할 주목
산업IT 2024.10.06 07:00:00하이브(352820)의 게임 퍼블리싱 및 개발 자회사 하이브아이엠(하이브IM)이 제2의 도약에 나선 가운데 최근 하이브 대표에서 물러난 박지원 전 대표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랜 기간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의 수장으로서 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박 전 대표가 하이브IM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또 하이브IM은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발표했는데, 투자자들과의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앞으로 2~3년 안에는 가시화된 성과 창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안팎에서는 박 전 대표가 하이브IM의 본격적인 스케일업(규모 확대)을 책임질 해결사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월 박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 대표직에서 사임하지만, 앞으로도 하이브 구성원으로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계속해서 기여를 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현재 하이브 대표직은 물론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났다. 현재는 잠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박 전 대표가 하이브에서 맡을 직책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으로, 휴가 복귀 후 구체적인 거취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하이브의 IT 분야 사업을 총괄하는 동시에 하이브IM의 이사회에 합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이브는 IT 분야 자회사로 하이브IM을 비롯해 위버스컴퍼니(팬덤 플랫폼), 바이너리코리아(팬덤 플랫폼), 수퍼톤(AI 서비스), 케이크(에듀테크) 등이 있다. 이중 하이브IM이 박 전 대표가 가진 전문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계열사로 평가된다. 2022년 하이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출범한 하이브IM이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점에서 설립을 주도한 박 전 대표의 등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박 전 대표는 하이브 합류 전 넥슨코리아 대표와 넥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던 만큼 하이브IM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하이브IM은 올해 4월 출시한 첫 퍼블리싱 게임인 '별이되어라2'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의 출시 초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72% 늘어난 상반기 매출액 312억 원을 기록하긴 했지만, 이에 따른 비용 지출도 크게 늘어나면서 반기 순손익이 70억 원에서 256억 원으로 급증했다. 또 별이되어라2가 출시 약 5개월이 지난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50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는 매출 기여도가 크게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하이브IM은 지난 8월 발표한 8000만 달러(약 107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작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이 투자 유치를 통해 하이브IM은 설립 약 2년 만에 46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게 됐다. 이번 투자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박 전 대표를 비롯한 넥슨 출신 하이브IM 경영진들이 가진 역량에 투자자들이 후한 점수를 매긴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해당 투자는 글로벌 투자사인 '메이커스펀드'가 800억 원 이상을 베팅했으며, IMM인베스트먼트와 하이브가 각각 100억 원, 170억 원의 자금을 보탰다. 하이브IM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합류에 대해선 들은 내용이 없다”면서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종합 게임사로서 역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심상치 않은 ‘흑백요리사’ 인기…남모를 고충도 [일터 일침]
사회사회일반 2024.10.06 07:00:00최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요식업계의 큰손인 백종원과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데다 정상급 요리사들이 치열한 경연을 펼치면서 화제를 모았다. 프로그램 첫 공개 이후 국내 OTT 콘텐츠 통합 순위와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요리를 완성하는 셰프들의 모습은 예술 작품을 만드는 듯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재료를 빠르게 손질하고 조리하는 과정은 손목에 부담을 주기 마련이다. 특히 중식의 웍을 비롯해 무거운 조리 도구를 상하좌우로 흔들며 조리하는 과정은 손목에 지속적인 충격을 안긴다. 세심한 칼질도 상당한 손목의 힘이 요구된다. 요리를 마친 후에는 곧바로 주변 정리까지 해야 하니 손목의 피로가 풀릴 틈이 없다. 실제 손목 통증은 요리사들의 대표적 고질병이다. 요리사는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에 취약한 직종으로도 분류된다. 대한인간공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음식 서비스 종사 근로자의 육체적 부담을 조사한 결과, 통증 호소 부위로 ‘손·손가락·손목’이 가장 높은 76.2%를 차지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이 좁아지면서 그 안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 통증 뿐 아니라 손 저림과 같은 감각 이상 증상이 동반되고, 정교한 손동작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착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증상을 방치하면 물건이 손에 쥐어지지 않는 등 손목 건강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침과 약침 중심의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손목의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고 뼈, 근육, 연골, 인대 등을 강화한다. 손목의 주요 혈자리에 침 치료를 시행하면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한약재 추출물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낮추고 손상된 주변 연부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 저널(The Journal of Pain)’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통증 개선 효과 측면에서 침 치료가 약물치료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침 치료군과 약물 복용 치료군의 치료 경과를 글로벌증상지수(GSS) 기준으로 분석했다. GSS는 통증을 비롯한 각종 증상의 정도를 0점에서 50점까지 수치화해 나타낸다. GSS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 치료 후 13개월이 지난 뒤 침 치료군은 4.5점으로 약물 치료군의 11.0점보다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요리를 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의 발병 위험도가 커졌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팔렌 검사(phalen’s test)’라고 불리는 간단한 자가진단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린 뒤 손등을 맞댄다. 1분간 자세를 유지하던 중 손과 손가락이 아프거나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이 진행 중일 수 있다. 작업 중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손목을 부드럽게 돌리거나 손을 쭉 뻗어 스트레칭을 해주는 등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한다. -
“100kg 찍었다” 정형돈처럼 요요 악순환? ‘이 병’ 위험 2배 뛴다 [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4.10.06 07:00:00데뷔 후 처음으로 유명 다이어트 업체의 모델로 선정된 개그맨 정형돈이 공개 다이어트에 나섰다. 정형돈은 최근 ‘세 끼 다 먹는데 운동 안 해도 된다는 다이어트’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에서 “20대 때 군대 가기 전 체중이 60㎏ 미만이었고 뚱보 캐릭터로 개그맨 시험 볼 때도 77㎏ 정도였는데 지금은 체중이 너무 많이 늘었다”고 토로했다. 현재 체중이 100㎏이라고 밝힌 정형돈은 “달걀 2개와 샐러드 소량을 먹고 하루에 2시간씩 러닝을 한 적도 있다”며 “그러나 짧은 기간 급격한 운동으로 아침에 머리가 핑 돌기도 하고 요요가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건강하게 감량하고 잘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웠다. 어디 특정 연예인 뿐일까. 많은 사람들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가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요요 현상을 겪곤 한다. 특히 굶다시피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거나 하루의 3분의 1을 운동에 투자하는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식은 요요 현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런데 중년 이후 체중이 급격히 변하고 변동 폭이 크다면 조기 치매 발생 위험이 최대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류지원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교수와 윤형진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등록된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검진자 360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중년 이후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건강엔 적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급격한 체중 증가나 감소가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골다공증 등 다양한 중증 질환이나 치매 같은 인지장애와 연관성이 깊다는 점은 다양한 선행 연구들을 통해 입증됐다. 체중 변동이 클수록 사망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연구들이 중년 이후 체중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일방향적 변화량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체중이 올랐다 내려가거나 반대로 감소했다 증가하는 사이클이 치매 유병률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는 차이점을 갖는다. 연구팀은 1~2년 간격으로 5회 이상 검진을 받은 수검자들을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체중 사이클의 변동 폭을 이전 체중 대비 3% 이상, 5% 이상, 7% 이상, 10% 이상의 네 구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3% 이상 체중 변동 사이클을 경험한 그룹의 치매 발생 위험은 3% 미만 변동한 그룹보다 1.2배 높았다. 특히 체중 변동 폭이 10% 이상인 경우 치매 위험이 2배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치매가 발병한 평균 나이는 58세였다. 이는 조기 치매에 해당하는 연령대다. 10년간 변동 폭이 10% 이상인 체중 사이클을 2회 이상 경험한 그룹의 치매 위험은 2.5배까지 뛰었다.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kg/㎡ 이상으로 높은 그룹은 BMI가 낮은 경우보다 체중 변동의 위험성이 더욱 컸다. 이번 연구는 체중이 빠졌다가 증가하는 요요 현상을 겪거나 체중 증가 후 급격하게 감량하는 등 체중 사이클이 크고 잦을수록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로 인해 조기 치매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류 교수는 “체중 관리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연구 결과”라며 “체중의 지나친 변동은 대사 스트레스 등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중년 이상에서는 적정한 체중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리서치&테라피(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실렸다. -
[단독] KIDA “방위산업 발목잡는다…국내구매사업 ‘시험평가 비용 업체 부담’ 철폐 해야”[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0.06 07:00:00군의 무기체계 국내구매사업 규정이 국내 방산업체에게 재정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물론 사업 참여를 억제하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무기체계 구매 절차와 관련한 필수 사안을 명시한 ‘방위사업관리규정’이 참여 업체들에게 자체 개발한 무기체계의 시험평가를 운용시험평가 수준으로 요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모두 부담하도록 명시해 시험평가에서 최종 탈락한 업체의 경우엔 투자한 비용을 아예 보상조차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독소조항이라는 지적이다. 6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김병주·최용호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무기체계 구매 사례와 국내구매 제도 개선을 위한 시사점’ 논문에 따르면 국내구매사업에 있어 규격품(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국방규격품과 KS인증 등을 받은 민수규격품) 외에 방산업체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기체계의 경우 시험평가 항목에 대해 정부에서 인증하는 평가 자료가 확보되어 있지 않아 소요군과 합참은 전력화에 문제가 없도록 3계절 시험, 환경시험, 내구도 시험 등을 포함하는 운용시험평가 수준의 시험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참여 업체가 국내구매 절차에 따라 자체 개발한 무기체계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할 때 비용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운용시험평가 수준의 시험평가를 위해 적어도 2세트의 무기체계 시제품이 필요하고 환경시험, 내구도 시험 등 각종 시험평가 수행으로 시제품과 인력, 장비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력발전업무훈령’과 ‘방위사업관리규정’ 등 국내구매사업와 관련한 규정에는 시험평가 비용 부담 주체에 관해 규정하지 않고 있어 참여 업체에서 관련된 비용을 고스란히 모두 부담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까닭에 국내구매사업에 참여했지만 탈락한 업체는 재무적인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을 비롯해 최종 선정된 업체 또한 가격적인 우위 확보를 위해 저가 입찰에 나서려고 하기 때문에 납품되는 무기체계의 품질 저하와 납기 지연 위험성이 생겨 최종 소비자인 소요군에게 오히려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김병주·최용호 연구위원은 “이 같은 불합리한 국내구매 사업 규정에 대해 업체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면서 국내구매사업 제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소요군이 원하는 해당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임에도 시험평가를 위한 재정적 부담을 느껴 연구개발로 진행한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자 시험평가 비용을 업체에게 전가하는 행위가 오히려 도입하려는 무기체계의 도입기간을 늘리고 비용만 상승하는 악순환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국내 한 드론업체가 수주한 드론구매사업 과정에서 군이 요구한 성능에 맞춰 제작한 ‘근거리정찰드론’ 및 ‘해안정찰용 무인항공기’가 중국산 부품 사용과 시험평가 공정성 시비 등의 문제가 발생해 표류하고 있다. 이 이면에는 국내구매사업의 경우 시제품 제작과 시험평가 소요 비용을 업체가 모두 부담해야 하고, 2차에 걸친 가격 제안으로 지나친 저가 경쟁을 유도하는 현실에서 비롯된 병폐라는 게 방산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한 방산 전문가는 “구매는 완성품을 전제로 하는 방식인데 방사청이 시제품 제작이 필요한 무기체계를 연구개발이 아닌 구매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유발되는 문제”라며 “국내구매사업의 경우 시제품 제작비를 포함해 시험평가 관련 비용을 모두 정부가 보전해줘야 방산기업의 참여 독려와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현재 표류 중인 드론구매사업 과정에서 방사청은 2∼3개 업체를 경쟁시키면서 시험평가용 시제품을 여러 대 요구했지만, 경쟁에서 탈락한 업체들은 아무런 보상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행 제도에서는 업체들의 시제품 제작비용을 정부가 보전해 주는 제도가 없어 방사청 입장에서 보상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에 미국과 호주 등은 획득제도에서 중간단계획득 절차가 우리나라의 국내구매사업 제도와 유사하지만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미국은 업체들이 시험평가를 위한 시제를 무상으로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시제품 제작과 시험을 수행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보상 받아 시험평가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줄여 준다. 호주 역시 시험평가를 위한 시제품 납품에 대해 업체와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고 정부가 시제품 제작과 시험평가 비용을 부담함으로써 업체의 재정적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 참여를 촉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호주에 레드백 장갑차를 수출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시험평가용 시제품 제작비용을 모두 보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2차에 걸쳐 가격을 제안하게 하는 종합평가 방식 역시 저가를 유도해 업체들의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종합평가 방식은 구매사업의 제안서 평가에서 최저가 경쟁의 문제를 보완하고 기술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했다. 정작 실제 평가에서는 결국 가격이 결정에 더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이는 기성품인 해외구매와 달리 국내구매는 군 요구 성능에 맞춰 신규로 제작하기 때문에 경쟁 제품 간의 성능 차이가 크지 않다. 또 성능평가는 대부분 평가위원이 정성 평가하기 때문에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반면 가격평가는 정량 수치로 상대평가하기 때문에 점수 차이가 상당히 크다. 즉 기술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도입한 종합평가 방식이 예상과 달리 저가 경쟁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내구매사업은 거래가격이 형성된 완성품 구매와 달리 군 요구 성능에 따라 시제품을 신규로 제작하고 시험평가를 거쳐야 하므로, 연구개발 사업처럼 비용 평가의 하한선을 마련하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정부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사업적 수익을 가져다주고 기술 개발과 시험평가 경험을 축적하는 유익한 기회가 되는데 한국의 현실은 정반대로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는 위험한 투자가 되는 상황”이라며 “방사청은 방산업계가 지적하는 제도 개선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프리시젼바이오, 광동제약으로 최대주주 변경에 급등[Why바이오]
문화·스포츠헬스 2024.10.06 06:00:00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주주가 광동제약으로 변경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시젼바이오는 이달 4일 전주보다 29.9% 오른 4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프리시젼바이오가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아이센스 외 3인'에서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고 이달 2일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변경 최대주주의 소유 지분율은 29.7%다. 프리시젼바이오는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체·동물용 검사기나 카트리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기업이다.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면역검사 기법으로 체외진단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면역진단 POCT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0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 48억원을 나타냈다. 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광동제약은 7월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프리시젼바이오 주식 344만 9732주를 169억 원에 취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 등 광동제약 인사가 프리시젼바이오 이사회에 합류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
"다 우리 것"…아리랑, 판소리 등 '한국 무형유산' 중국이 관리하고 있다
국제국제일반 2024.10.06 06:00:00아리랑과 판소리 등 한국 무형유산 101건이 중국 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국가유산청에서 제출 받은 ‘중국이 자국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한국 유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조선족 관련이라는 명목으로 중국 ‘국가급’ 무형유산으로 20건, 성 급 유산으로 81건의 한국 유산이 지정 관리되고 있다. 아리랑은 지린성 옌벤조선족자치주의 전통음악으로, 판소리는 랴오닝성 철령시와 지린성 옌벤조선족자치주의 곡예로, 김치 제작기예도 지린성 옌지시의전통기예로 지정돼 있다. 한국은 이에 대응해 아리랑과 농악, 판소리, 씨름, 김장문화 등 5건을 유네스코에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했지만, 해금과 널뛰기·그네뛰기, 전통혼례 등 7건은 중국 유산으로만 지정돼 있고 국내에서는 국가 유산으로조차 관리되지 않고 있었다. 특히 중국은 이미 농악무를 2009년 유네스코에 인류무형유산으로 올렸는데, 한국은 5년이나 늦은 2014년에야 농악을 유네스코에 늑장 등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현 의원은 “중국이 한국 무형유산을 자국의 유산으로 지정한 시기를 파악한자료도, 중국의 문화침탈 행위에 대응한 연구용역도 별도로 수행한 적이 없다는 것이 국유청의 입장”이라면서 “중국이 조선족 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하면 대응하겠다는데 기다렸다 할 일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6년 전부터 일본 정부가 추진해 온 ‘사도 광산’ 유네스코 등재로 인한 국민의 분노에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한 채 정부가 직무 유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선제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가유산청은 이에 대해 “무형유산 지정 확대를 위한 예비 목록 마련 등 제도를 개선해 우리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2013년부터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은 종목을 파악해 조사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중국에서 국가급으로 지정한 우리 무형유산 중 '널뛰기', '그네뛰기', '혼례' 등은 기초목록에 선정돼 있으며 향후 지정을 위한 자료로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JP모건 회장이 지지" 게시한 트럼프…JP모건 "아니라고"
국제국제일반 2024.10.06 06:00:00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렸으나 JP모건 측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이날 JP모건 측은 SNS에서 이 게시물이 퍼지자 주요 언론에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의 대변인은 CNBC에 "제이미 다이먼은 이번 대선에서 어떤 후보도 지지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다이먼 회장은 앞서 9월에도 CNBC 계열 TV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현재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미 동부시각으로 4일 오후 1시 56분 SNS '트루스 소셜'의 자신의 계정에 '다이먼이 대통령으로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이미지를 올렸다. X의 한 계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이미지는 트럼프 지지자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트럼프 본인도 이를 게시하며 확산에 화력을 보탰다. 회사측의 부인 후 트럼프는 NBC뉴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잘 모르겠다"며 자신이 게시물을 올린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JP모건의 부인에도 게시물은 여전히 트럼프의 계정에 남아 있다. 트럼프는 올해 7월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다이먼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가 곧바로 이를 철회했다. -
대화제약, 위암 치료제 중국 승인 획득에 급등 [Why바이오]
문화·스포츠헬스 2024.10.06 06:00:00대화제약(067080)의 경구용 위암치료제가 중국에서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기존 주사제(IV) 대비 투약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못했지만 중국 시장을 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화제약은 지난 4일 전주보다 36.24% 오른 1만 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화제약이 경구용 파클리탁셀 제제인 리포락셀액(리포락셀)의 위암 치료에 대한 시판허가 승인을 중국당국(NMPA·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히면서다. 리포락셀액은 대화제약의 DHLASED(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난용성 약물인 파클리탁셀을 경구화한 개량신약이다. 기존 파클리탁셀 IV가 투여에 약 3시간이 들었던 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위암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정맥주사요법 대비 다양한 부작용 중 특히 탈모와 말초신경병증 등에 있어 개선된 결과를 보여 환자의 편의성 및 안전성 측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액 개발에 200억여 원을 투입했지만 개발을 완료하고도 8년이 지나도록 실제 판매가 되지 못해 ‘비운의 신약’으로 불린다. 지난 2016년 국내에서도 위암을 적응증으로 한 개량신약으로 승인됐지만 약가협상 문제로 국내 시판에는 실패했다. 이후 대화제약은 리포락셀에 대해 2017년 9월 중국의 알엠엑스 바이오파마(RMX Biopharma)에 2500만 달러(약 332억 원)의 기술 이전 수수료와 별도의 판매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리포락셀은 중국 내 550여명 규모의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해 2022년도 9월에 품목허가 접수됐다. 대화제약은 이번 시판허가의 후속 조치로 파트너사와 하이흐(Haihe)와 함께 중국 내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대화제약은 중국에서의 시판·유통 경험을 기반으로 주변 아시아 국가 및 기타 중동·동유럽 및 서유럽과 미주 대륙으로의 순차적 사업 확장할 예정이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이번 리포락셀 액의 중국 위암 시판 허가를 통해 국내 약가협상 문제로 시판되지 못했던 아쉬움을 극복하고 세계 2위 제약시장인 중국 시장에서의 혁신성 및 가능성을 증명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유방암 MRCT 3상(한국·중국·동유럽 3개국)도 연말에 완료돼 내년 한국 및 중국에서 적응증 추가 허가신청을 접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
"하루에 자살로 사망 38.8명"…9년 만에 최고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0.06 05:53:20지난해 하루 평균 38.8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9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률은 27.3명으로 1년 전보다 8.5% 증가했다. 이는 2014년(27.3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3978명으로 하루 평균 38.8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에서 자살률이 전년보다 13.6%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50대(12.1%), 10대(10.4%)가 그 뒤를 이었다. 자살은 10~30대 사망 원인 1위이기도 했다. 20대에서는 사망자 중 52.7%가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적 고립이 심해지면서 자살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연령 표준화 자살률은 24.8명으로 OECD 평균(10.7명)의 2배를 웃돌았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5.5% 줄어든 35만 251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가 감소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으로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7442명으로 전년보다 76.2%나 감소했다. -
짓는 데 15년 걸린 한옥호텔, 뭐가 다를까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10.06 05:30:00완공하는 데 15년이나 걸린 한옥호텔 '락고재 하회'가 이달 말 정식 오픈한다. 전통 방식대로 지을 목수가 없어 목수학교까지 만들어 교육시킨 끝에 완성된 호텔이다. 락고재는 호텔 부지에 들어간 조경부터 방 안을 장식하고 있는 도기까지 고려하면 평생 준비한 결과물임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식 한옥부터 1박에 1000만 원대를 호가하는 고급 한옥호텔까지 한옥 숙소가 급증하는 가운데 '찐' 한옥호텔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락고재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 초입에 20동 22실 규모의 '락고재 하회'를 이달 말 정식 오픈한다. 락고재는 2003년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국내 최초 한옥 호텔을 선보였다. 인기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포토카드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락고재 하회는 가회동 호텔에 이어 두 번째로 공사를 시작했지만 이제야 오픈을 앞두고 있다. 15년의 시간과 정성·노하우가 락고재 하회에 모두 축약된 셈이다. 안영환 락고재 회장은 "경북 안동에서 한옥 호텔을 짓는 데 15년이 걸렸지만 사실 준비 기간까지 따지면 그 이상의 세월이라고 봐야 한다"며 "소나무와 고미술품을 천천히 모으면서 준비한 평생 작업"이라고 말했다. 락고재 하회, 안동이라 다르다 락고재 하회는 안동 하회마을 초입에 1만 6529㎥(5000평) 규모 22동 20객실로 조성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화재보호구역 안에 존재하는 호텔이다. 락고재 측은 “15년 전에는 문화재보호구역의 기준이 하회마을 안쪽이어서 지금의 부지를 사 호텔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후 문화재보호구역이 점점 넓어지면서 호텔도 문화재보호구역 안에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통 유교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을 코앞에 둔 덕에 락고재 하회 역시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의 관리를 받아야 했다. 한옥 객실을 하회마을과 동일하게 배치한 게 대표적이다. 가장 먼 객실은 락고재 하회의 로비동에서 150m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의 다른 한옥 호텔들이 회랑(지붕이 있는 복도)을 중심으로 좌우로 객실을 배치한 것과 대조적이다. 락고재 하회는 외관과 전경 외에도 객실마다 전통의 의미를 담아 설계된 게 특징이다. 신혼부부를 겨냥한 ‘부용정’ 객실에는 다산을 상징하는 두꺼비와 거북이 석상을 배치했다. VIP동은 창덕궁의 후원 낙선재와 연경당을 본떠 지은 곳으로 대문에는 전주 이씨의 열녀문이 걸려 있다. 객실 내부에는 도기·백자·청자 등 고미술품이 가득하다. 슈페리어룸의 경우 12~13세기 고려청자, 14세기 고려흑유가 방을 장식하고 있다. 화장실 비누받침대는 19세기 제기(祭器)를 활용했다. 투숙객이 방에 들어서자마자 침대로 직행하기보다 방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옥의 정교함, ‘여기’ 보면 안다 올해 전국에 한옥체험업으로 등록된 곳은 2754곳으로 2019년에 비해 56% 증가했다. 실제 등록된 업소들의 면면을 보면 이름만 '한옥'인 곳들도 많다. 락고재는 가장 전통적이면서 고급스러운 한옥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 같은 정교함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게 지붕이다. 한옥에서 ‘팔작(八作)지붕’이란 지붕면이 앞뒤에만 있어 ‘시옷(ㅅ) 자’ 모양인 맞배지붕의 양옆에 또 다른 지붕이 달려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여덟팔(八) 자’ 모양으로 보이는 지붕을 말한다. 팔작지붕의 모서리 부분은 서까래가 부챗살로 펼쳐지게 거는 ‘선자서까래’ 방식을 쓴다. 무거운 서까래를 스무 번 넘게 올리고 내리면서 각도를 맞춰 깎은 끝에 완성된다. 전통 한옥 지붕 중에서도 품이 많이 들어가는 지붕에 속한다. 락고재 하회에 팔작지붕을 쓴 한옥들은 모두 이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안 회장이 “(이곳은) 한옥을 흉내만 내는 다른 호텔과 차원이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한옥 지을 목수 인력이 부족해 안 회장이 직접 안동에 목수학교를 설립한 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학교에서 한옥을 가르치고 나니 실습할 데가 없어 이 호텔로 실습해보라고 했다”며 “처음 배운 사람이 짓다 보니 일반 목수보다 시간은 3배 더 걸렸지만 초짜들이 원리·원칙을 철저히 지키기 때문에 일반 목수보다 더 정교하게 한옥을 지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락고재 하회는 올 4월부터 가오픈해 투숙객을 맞고 있다. 가오픈 기간 투숙객의 절반가량이 외국인인 데다가 국적별로는 프랑스 관광객이 제일 많았다. 전통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는 내·외국인의 수요가 정식 오픈 전부터 입증된 것이다. 안 회장은 “한국 문화의 본질은 풍류에 있는데 풍류의 본질은 자연이고 자연을 가장 만끽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한옥”이라며 “서울에서는 어렵지만 안동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한옥에서 쉬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뒷북경제] 금값 농산물 대안 '해외농업개발' 부진한 이유는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0.06 05:30:00사과·배·배추 등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가격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폭염이 비정상적으로 장기간 지속되자 각종 농산물의 생육이 불안정해진 탓입니다. 이에 정부가 대안 중 하나로 언급한 것은 해외 농업 개발입니다. 해외 농업 개발은 ‘해외 농업·산림 자원 개발 협력법’에 따라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농사를 지어 농업 자원을 획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밀은 국내보다 미국, 우크라이나 등에서 더 활발하게 재배되니 그곳에서 우리 기업이 밀을 기를 수 있게 하는 식입니다. 이때 정부는 국내에서 밀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 해외에서 밀을 재배하는 우리 기업과 협력해 국내 부족분을 들여올 수도 있습니다. 해외 농업 개발이 반복되는 농산물 공급 불안정 및 가격 급등 구조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른 이유입니다. 현재는 밀, 콩, 옥수수 등 곡물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사과, 고랭지 배추 등 이상 고온에 따라 재배 적지가 달라지고 있는 작물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역시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해외에 재배 적지가 있다면 우리 농가와 기업이 해외에 가서 농사를 지어 국내 상황이 괜찮을 때는 해외에서 팔고 유사시 반입해올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농업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농식품 산업 해외 진출 지원 사업 예산은 지난해 110억 원에서 올해 97억 원, 내년 88억 3500만 원으로 2년 연속 삭감됐습니다. 약 10년 전인 2014년(328억 원)과 비교하면 73.1%나 쪼그라들었습니다. 농식품 산업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한 해외 곡물 국내 반입 활성화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에 포함되기도 했는데, 예산은 정작 2년 연속 줄어든 모습입니다. 실적도 줄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농업 자원 생산·유통량 실적 목표치는 224만 2000톤이었으나 실제 실적은 목표치의 74.8%인 167만 8000톤에 그쳤습니다. 2022년(218만 6900톤)보다도 23.3% 감소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사업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쟁 전인 2021년 기준 연간 해외 농업 자원 생산·유통량의 18.6%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는데, 전쟁이 터지면서 우크라이나 생산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의 해외 진출 수요가 줄면서 예산 역시 다 쓰이지 못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농업 진출국을 다변화해 이상기후로 인한 국내 농산물 수급 불안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국내 한 경제 전문가는 “이상기후로 인해 소비자 물가 충격을 줄이려면 공급 탄력성을 높여야 한다”며 “국외 물량에 대한 수입을 늘리기 어렵다면 농식품 산업 해외 진출을 통해 국내 수급을 안정화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KB금융, 8일 수원서 'KB굿잡 취업박람회' 개최
경제·금융은행 2024.10.06 05:30:00KB국민은행은 이달 8일 경기도,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함께 수원컨벤션센터에서 ‘KB굿잡 취업박람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KB굿잡 취업박람회’는 2011년 출범 이후 총 누적 방문자수가 120만 명에 이르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이다. 현재까지 총 5500여 구인기업이 참가했으며 10만 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4만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연결해 취업박람회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취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KB국민은행 채용상담 및 신입행원과의 만남 △대기업 전·현직 멘토가 운영하는 멘토링존 △취업컨설팅관 △전문가 취업특강&기업 채용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직업체험관 △창업 희망자를 위한 KB 소호 컨설팅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상반기에 도입해 구직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던 ‘기업컬처존’을 확대 운영한다. ‘기업컬처존’은 직무적합성보다 문화적합성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트렌드인 ‘컬처핏’을 반영한 채용관으로 직원 복지를 포함한 기업의 문화와 비전을 구직자에게 제시한다. 모든 기업 채용관에 기업의 강점을 구직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어필하는 ‘컴퍼니보드’를 운영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이번 ‘KB굿잡 취업박람회’가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더 나은 도전과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만남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선도하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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