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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하자 수출로 매출 부풀려…상반기 감리 지적 13건
증권국내증시 2024.09.11 08:24:09코넥스 상장기업 A사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품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에 거래처와 짜고 판매가 부진한 제품이 대량 해외 수출되는 것으로 위장하고 매출을 부풀리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전 상장을 계획하는 회사일 경우 감사인은 회사 매출이나 당기손익 조작 등 분식 유인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은 A사 사례를 포함해 대표적인 심사·감리 지적사례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지적 사례 13건을 포함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시행 이후 14년 동안 168건이 공개됐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유형은 투자주식(종속·관계기업) 관련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매출 등 허위계상 2건, 재고·유형자산 2건, 횡령 은폐를 위한 매출채권 등 기타 자산 허위 계상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 미인식 사례도 나왔다. 코스닥 상장사 B사는 3년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하면서 관리 종목으로 지정될 위험에 놓이자 해외 자회사 등과 자금순환 거래를 통해 장기 미회수 매출채권이 정상 회수된 것처럼 외관을 형성해 대손충당금을 환입할 것을 기획했다. 자금순환 거래에 활용된 해외 자회사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회사가 이미 출자 지분 전액을 손상처리해 추가 출자지분 또한 손상차손 인식이 불가피했다. 그럼에도 B사는 자금순환 거래를 은폐하기 위해 추가 출자지분에 대해 별도 손상차손을 인식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완전자본잠식 등으로 투자지분이 이미 전액 손상처리된 자회사에 대해 회사 추가 출자가 이뤄진 경우 감사인은 자금순환, 실적개선 등 기타 거래 동기에 유의해야 한다”며 “회사 출자 배경, 자회사 손상사유 해소 여부 등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입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
정승현 '자책골'에…"남편분 은퇴 좀 시켜라" 아내 SNS 찾아가 '악플' 단 도 넘은 네티즌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1 08:22:00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만 원정에서 귀중한 첫 승 사냥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정승현(알 와슬)에 대한 일부 팬들의 비난이 그의 가족에게까지 향하고 있어 논란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3-1로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튼)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37분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쐐기골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굳혔다. 한국은 경기 초반 선제골로 리드를 쥐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오만의 프리킥 상황에서 정승현의 머리를 맞은 자책골이 나왔다. 아흐메드 알카미시와 경합하던 정승현이 미처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게 자책골로 연결됐다. 앞서던 전반을 동점으로 마무리하자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승현의 경기력을 지적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정승현의 기용은 홍명보 감독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서 홍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승현의 아내 인스타그램까지 찾아가 "정승현 또 너냐?", "남편분 골 넣었어요ㅎㅎ", "남편분 은퇴 좀 시켜라" 등 악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앞서 정승현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클린스만호 일원으로 경기를 뛰었을 때 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에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정승현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와이프 계정과 아기 계정에 도가 지나친 댓글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선처 없이 고소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족에게 지나친 비방 및 욕설은 하지 말아달라. 부탁드린다"고 했다. -
"파마리서치, 리쥬란 중심 성장 기대…목표가 30만원"
증권국내증시 2024.09.11 08:19:19상상인증권은 11일 파마리서치(214450)에 대해 미용 의료기기 리쥬란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파마리서치의 전일 종가는 18만8300원이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리쥬란의 고성장세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그리고 K뷰티의 강세로 파마리서치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상상인증권은 파마리서치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3.0% 증가한 847억 원,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316억 원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 831억 원, 영업이익 308억 원과 비교해도 성장세다. 특히 의료기기 부문에서 내수 성장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3분기 의료기기 매출은 4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성장하고, 내수 매출은 318억원으로 16.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의료비용 수요와 의료관광 수요 증가 영향으로수출에서도 중국, 일본, 태국, 호주, 칠레 시장에 진출했고 올해 멕시코 등 남미 3개국과 대만 진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부문도 수출 성장이 기대된다. 하 연구원은 "홈쇼핑 비중 축소로 매출이 감소했던 화장품 부문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9% 성장한 197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와 비슷한 금액이지만, 성장률은 기저효과로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CVC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폴리쉬컴퍼니로부터 2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한 연구원은 이를 통해 리쥬란의 선진국 시장 진출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리쥬란의 글로벌 시장 진출 잠재력이 크게 확대되면서 기업 가치도 많이 증가할 것"고 내다봤다. -
울산시, 하늘공원 자연장지 활성화…개인표지석 설치
사회전국 2024.09.11 08:17:54울산시가 울산하늘공원 자연장지 활성화에 나선다. 울산하늘공원 봉안시설은 자연장지(잔디장, 수목장)와 추모의 집(봉안당)으로 구분되어 운영 중이다. 울산시는 11일부터 울산하늘공원 잔디장지에 개인표지석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추모의 집 안치율 80.8%에 비해 자연장지 안장률이 11.6%로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자연장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잔디장은 잔디장지 앞에 공동표지석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유골이 안장된 간격이 15㎝에 불과하고, 안장 후 시간이 지나면 잔디로 덮여 정확한 안장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워 시민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울산시는 잔디장에 가로 9㎝, 세로 6㎝, 높이 15㎝, 경사각 45°의 자연석으로 제작된 개인표지석을 설치해 안장 위치를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연장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잔디장에 개인표지석을 설치하면 자연장지 이용률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하늘공원 자연장지 안치 규모는 잔디장 5만 7770기, 수목장 2730기 등 총 6만 500기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 잔디장 6412기, 수목장 624기 등 총 7036기가 안장돼 있다. 자연장지 중 수목장은 나무 한 그루 주변에 여러 유골을 봉안한 뒤 나무에 명패를 부착해 위치 특정이 가능하다. -
NBA 슈퍼 스타 커리 "신생팀 구입 의향 있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1 08:11:22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고의 슈터로 평가받는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신생팀 창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커리는 지난주 참가한 스포츠 비즈니스 행사에서 NBA 신생팀을 구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NBA는 신생팀 창단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커리는 최근 미국 CNBC에 출연해 구단 소유의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그는 “나한테 구단주라는 꿈이 항상 선택지 안에 있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현재 NBA 리그가 얼마나 훌륭한지, 그리고 조직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또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커리의 순자산은 7억 7000만 달러(약 1조 352억 원)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언론 ESPN에 따르면 커리는 최근 골든스테이트와 6260만 달러(약 835억 원)의 조건에 1년 연장 계약을 맺으며 ‘5억 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하지만 커리가 현역 선수로 뛰는 한 관심대로 농구단을 소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NBA와 선수협회 간의 단체협약은 현역 선수는 팀을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커리가 신생팀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선수 생활을 은퇴해야 한다. -
1골 2도움 손흥민 “원정서 어려운 경기 승리, 더 단단한 팀 됐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1 08:00:54'홍명보호 2기'의 첫 승을 이끈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매번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손흥민이 맹활약한 한국은 10일(현지 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오만을 3대1로 꺾었다. 2014년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10년 만에 다시 선임된 홍명보 감독 체제로 꾸려진 대표팀의 첫 승이다. 이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팔레스타인과 1차전(0-0 무승부)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대표팀은 오만 원정에서야 쾌승을 챙겼다.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 손흥민이 모든 골에 관여하며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덕이다.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뛴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승점 3을 챙겨가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오늘처럼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겨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항상 승리가 너무나도 좋다"는 손흥민은 "그렇게 승리하려면 많은 희생과 노력이 동반돼야 하는데 오늘 모든 선수가 그런 측면에서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또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도달할 때까지 긴장을 풀지 않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선수들이 불편을 호소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한 아쉬움도 표현했다. 그는 "일단 (오늘)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나도 좋아서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더 자신 있게 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이 홈 경기장에서도 계속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팀이 정말 발전한 것 같아 같은 아시아 사람으로서 참 뿌듯하다. 이런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 좋다"며 "우리도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 가진 기량을 100% 뽑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경기 막판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지기 전까지 단단한 조직력을 보여준 오만을 아시아 축구 발전의 사례로 언급했다. "오만이라는 팀에 큰 존경심을 보낸다. 아시아 축구가 발전해 뿌듯하다"면서 오만전 승리를 통해 팔레스타인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축구 대표팀의) 출발이 깔끔하지는 않았는데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더 단단한 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전에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해 팀 분위기를 다잡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대표팀이라는 자리에 부담을 갖는 선수가 있는데 당연히 책임감은 다 가지겠지만 한 경기가 끝난 것이니 고개 숙일 필요 없다고 많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이제 (3차 예선) 8경기가 남았는데 인생 최고의 경기를 할 기회가 8번 남아있다"며 "오늘처럼 이렇게 자신 있게 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속보] 8월 취업자, 전년보다 12만 3000명 증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11 08:00:00취업자 수 증가폭이 2개월 연속 10만 명대를 유지했다. 고용률은 70%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으나 ‘쉬었음’ 인구는 10% 이상 늘면서 모든 연령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 3000명 증가한 2880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10만 명대를 밑돌았던 5월(8만 명)과 6월(9만 6000명)에 비해선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7월(17만 2000명)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줄었다.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늘어난 69.8%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0.1%포인트 확대된 62.7%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0만 1000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 4000명)에서 고용이 늘었다. 반면 건설업(-8만 4000명), 도매 및 소매업(-5만 5000명) 등에선 감소세가 뚜렷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했다. 15~29세(13.8%)와 60세 이상(15%)을 비롯해 모든 연령계층에서 ‘쉬었음’ 인구가 늘어났다. -
우리 지역을 대표할 예술단체 모집합니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9.11 08:00:00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9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이(e)나라도움 누리집을 통해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참여할 전국의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모 대상에서 서울시는 제외한다. 이 사업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지역 공연예술단체를 문체부가 심사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사업비를 지원하는 ‘자치단체경상보조사업’이다. 문체부는 올해 두 차례 공모(3월~4월, 6월~7월)를 통해 ‘2024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총 42곳을 선발하고 전국의 32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총 154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공모는 원활한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전년도인 올해 9월에 진행하고, 그 결과는 연내 발표한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에 기반을 둔 우수 공연예술단체를 선정하고 지자체와 함께 단체당 연간 최대 20억 원(국비 및 지방비 합산)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최대 50%까지 국비를 보조했지만, 내년에는 신청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최대 70%까지 국비를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 무용 ▲ 연극 ▲ 음악 ▲ 전통 등 4개 분야의 순수예술 단체를 대상으로 지역대표예술단체로 선정하고 매년 평가를 거쳐 작품 창·제작 외에도 단체 경영, 마케팅, 사업화 등 단체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단체의 자립을 최대 3년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지난 8월에 선보인 지역대표예술단체 통합 상징체계를 통해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활동 단체에 대해서는 문체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해외 진출 사업과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
시대의 물음에 人文은 어떻게 답할까…문체부, ‘인문문화축제’ 처음 연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9.11 08:00:00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2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종로구 아르코꿈밭극장 등에서 ‘시대가 묻고 인문이 답하다’를 주제로 ‘제1회 인문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문체부 측은 “초연결 시대 속에서 느끼는 일상의 외로움,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경험하는 내면의 공허함, 급변하는 환경에서 날로 찾기 어려워지는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의 해법을 문화와 예술에서 모색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인문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 초연결의 시대, 고독·단절은 왜 심화되는가(우리의 안녕) ▲ 풍요로운 시대, 우리의 마음은 풍요로운가(마음 채우기) ▲ 진정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삶의 나침반) 등의 3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주제별 특색에 맞는 인문 강연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의 시작은 20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남측광장 앞의 주무대에서 멜랑콜리 댄스컴퍼니의 공연 ‘초인’으로 알린다. ‘초인’은 철학자 니체가 언급한 ‘초인(Ubermensch)’을 현대인의 삶에 빗대어 무용으로 표현한 공연으로 불안과 고뇌가 가득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현대인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오은 시인의 ‘내가 만드는 풍요’, 이슬아 작가의 ‘사랑과 글쓰기’, 정재찬 교수의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배움에 관하여’, 정호승 시인의 ‘노래가 있는 정호승의 시 이야기’, 유기쁨 작가의 ‘일상에서 만나는 생태학: 생명세계에서 살아가는 삼각’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어 21일에는 강창래 작가의 ‘초연결의 시대 진정한 연결, 즐겁고 행복한 글쓰기’, 나민애 교수의 ‘책이 깃든 삶, 나를 위한 삶’, 문정희 시인(국립한국문학관장)의 ‘나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나뿐인가’, 이지현 널 위한 문화예술 대표의 ‘소통하는 미술의 힘: 인간사 저변의 변화를 이끄는 동력’ 등의 강연이 열린다. 권수영 교수와 김중혁 작가, 박상미 교수, 송길영 작가는 ‘지금 새로워진 우리, 안녕하신가요’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22일에는 고영직 평론가의 ‘우리에게는 ‘서로’가 필요하다’,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 김새섬 대표의 ‘나를 살린 함께 읽기’, 김용택 시인의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 박준 시인의 ‘읽는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등의 강연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의 마지막은 신영준 예술감독이 연출한 공연 ‘부엔 카미노’로 장식한다. ‘부엔 카미노’는 스페인어로 ‘좋은 길’을 의미하며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질 때 자주 사용되는 인사말이다. 이 작품은 코로나19 시기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났던 신영준 안무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존재의 무게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깊은 성찰을 풀어내며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성찰의 필요성을 전한다.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인문을 경험하도록 ‘나만의 일기장 만들기(커스텀 북바인딩)’, ‘팝아트 인문학’ 등을 진행하는 ‘어린이 인문관’도 운영한다.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는 21일에는 박완서 작가 동화 원작 ‘자전거 도둑’이, 22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우리는 모두 자연과 이어져 있다는 깨달음을 선사하는 ‘숲 이야기’가 낭독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말랑한 인문관’에서는 권수영 교수 등과 함께 고립, 단절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사회적 관계의 회복으로 새로워질 우리를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소통한다. 이번 축제에는 민간 공익재단도 참여해 서울과 울산 등지에서 수준 높은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우재단은 ‘칸초니에레: 페트라르카의 사랑과 삶의 노래’와 ‘과학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인공지능(AI)과 인류의 미래’라는 주제로 ‘장원(粧源) 특강’을 개최하고, ‘우주리뷰상 서평공모전’을 후원한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은 ‘룩앳미(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 <랜덤 다이버시티 2024 : 더 레터〉’를 선보인다. 포니정재단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인문학 가을 학교’와 ‘포니정 인문학 학술대회’를, 플라톤아카데미는 울산에 소재한 지관서가와 지역 인문공간에서 인문활동 프로그램과 대중 인문강연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인간다움, 사회적 관계의 회복’을 주제로 토론과 고독·단절 등에 활력을 처방하는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인문문화축제는 인문학적 성찰과 지혜를 통해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답을 모색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2경기 12골' 막강 공격력 보여준 일본, 바레인 잡고 3차예선 2연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1 07:59:28중국을 상대로 7골을 뽑아내며 막강 화력을 과시한 일본이 바레인을 상대로 또 다시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11일(한국 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5대0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 펼쳐졌던 중국과의 앞선 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일본은 중국까지 대파하며 예선 2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내는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1차전에서 아시아의 강호 호주(24위)를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뒀던 바레인은 일본을 막아내지 못하고 대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의 첫 골은 전반 37분 터졌다.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전반 37분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우에다는 후반 2분 페널티박스에서 바레인의 밀집 수비를 뚫고 오른발 터닝 슛으로 반대편 골대 구석을 찔러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일본은 후반 16분과 19분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가 두 골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마침표는 오가와 고키(네이미헌)가 찍었다. 오가와는 후반 36분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랭스)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후 공이 순간적으로 공중에 뜨자 오가와가 지체 없이 달려들어 헤딩으로 마무리해 5대0 스코어를 완성했다. -
가천대 길병원, 추석 명절 맞아 '사랑의 명절 선물' 전달
사회전국 2024.09.11 07:58:30가천대 길병원이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명절 선물’을 최근 인천 남동구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들로 구성된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이 마련한 이번 명절 선물은 지역 농산물 등을 구매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이다. 김우경 병원장은 이날 병원을 찾은 김경미 남동구 복지정책과장에게 직원들이 모은 따뜻한 정성을 전달했다. 상품권은 남동구 관내 취약계층 이웃 300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하는 임직원들의 정성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천지역사회봉사단은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 1000원 미만을 기부하고, 같은 금액만큼 병원도 기부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2016년 조직 이후 지금까지 약 2억 원을 기부해 한부모 가정, 홀몸노인, 쪽방촌, 장애인 등 어려운 여건 속 이웃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봉사하고 있다. -
이별 통보에 저지른 범죄…내연녀 남편 살해 50대 무기징역 확정
사회사회일반 2024.09.11 07:55:00내연녀가 이별을 통보하자 불만을 품고 그의 남편을 살해한 전과자에게 대법원이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지난달 1일 살인·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백 모(52)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백 씨는 내연녀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뒤 연락을 차단당하자 내연녀의 남편을 찾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을 저지른 뒤 내연녀를 강제로 차에 태우고 이동하면서 4시간가량 감금했다. 1·2심 재판부 모두 백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한편 백 씨는 2011년 지인을 흉기로 살해해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20년 가석방됐다. -
日 섬마을의 도발 "독도는 우리 땅…14년 만에 영유권 확립 집회 개최" [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9.11 07:52:37일본 시마네현의 한 섬마을 기초자치단체가 14년 만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기로 하고 일본 정부에 각료(국무위원) 참석을 요구했다. 앞서 일본은 1905년 독도를 '다케시마'라는 이름의 자국 영토로 주장하며 영토 중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서북쪽의 시마네현에 편입시켰다. 9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마네현의 오키노시마초의 이케다 고세이 조초(기초지방자치단체장)는 이날 도쿄 내각부에서 마쓰무라 요시후미 영토문제담당상을 면담하고 “시마네현이 여는 행사와는 별도로 오는 11월 9일 14년 만에 오키노시마초 단독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영유권 확립 운동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에 독도 문제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일본 어민이 안전하게 어업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서도 전달했다. 시마네현에 속한 행정구역인 오키노시마초는 지난 6월 기준 인구 1만 3000여명이 사는 섬마을로, 우리나라의 기초 지방자치단체인 읍·면에 해당한다. 일본 정부는 독도를 행정구역상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초로 정해놨다. 교도통신은 마쓰무라 영토문제 담당상이 오키노시마초 주최 집회 참석 요청에 "적절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도 동석했다. 시마네현은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는 조례'를 만든 뒤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발족 직후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차관급에 해당하는 고위직 공무원인 정무관을 행사에 참석하게 했다. -
"추석에 생선전 먹지 말라"…의사 출신 국회의원 '경고' 왜?
사회사회일반 2024.09.11 07:51:59의사 출신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이번 추석 연휴에는 벌초도 자제하고 생선전도 먹지 말라”며 최대한 보수적인 생활을 당부했다. 9일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한 이 의원은 “추석에 응급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미 인프라가 다 무너졌다”고 답했다. 이어 “멀리 이동하지 말고 벌초도 가능하면 자제하고 아이들도 혼자 두지 말라, 와 같은 이야기를 주변인들과 주고받을 정도로 지금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다. 응급 상황이 벌어지면 소위 말하는 ‘응급실 뺑뺑이’ 등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하게 행동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회의원 당선 직전인 올해 초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10여년 간 근무했다. 이 의원은 최악의 사태는 추석 이후라고 경고했다. 그는 “병원에는 대체로 가을부터 환자들이 몰리기 시작한다”며 “온갖 호흡기 질환들이 창궐하는데 노약자의 경우 별 것 아닌 호흡기 질환도 중증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많아 굉장히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응급의료 붕괴 우려 상황에 소극적인 정부를 향해서는 “굉장히 안일하거나 무지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스팩 소멸합병’ 상장 대세로…고평가 우려는 여전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4.09.11 07:50:00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도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의 합병을 통한 증시 입성 건수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병 후 스팩이 소멸하고 피합병법인이 남는 소멸합병 방식이 제도 도입 2년 만에 기존의 존속합병(스팩이 존속 법인으로 남고 피합병법인이 소멸) 방식을 완전히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스팩 합병 상장 건수는 11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거래소로부터 합병 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이 총 7곳으로 이중 5곳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나머지 2곳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스팩 합병 상장 건수는 최대 18건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스팩 합병 상장 건수는 2022년 17건, 지난해 18건 등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예정이다. 스팩 합병 방식에 있어서는 트렌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존손합병 건수는 2022년 13건에서 지난해 4건으로 대폭 줄어든 뒤, 올해 단 1건 밖에 없었다. 반면 소멸합병은 2022년 4건, 지난해 14건, 올 현재 10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합병 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 모두가 소멸합병 방식을 선택했는데 이들 중 연내 상장이 가능한 7곳을 더하면 올 소멸합병 건수는 17건까지 늘어나게 된다. 2009년 국내 증시에 도입된 스팩은 기업 인수합병(M&A)을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하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직상장과 달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등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주로 사업 규모가 작거나 시장 인지도가 낮은 기업들이 증시 입성을 위해 스팩 합병 상장을 선택한다. 2021년까지는 존속합병이 유일한 합병 방식이었다. 이미 증시에 상장한 스팩이 존속법인으로 남고 비상장기업인 피합병법인이 소멸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스팩을 새로운 회사로 바꾸는 작업이 요구됐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번호를 변경하고 피합병법인의 부동산 취득세를 새로 내야 하는 등 불이익이 많았다. 거래소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22년 피합병법인 대신 스팩이 소멸하는 소멸합병 방식을 도입했다. 소멸합병 방식은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가 기존 재무제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 절차적 편리성이 높아졌고 결국 대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스팩 합병이 기업의 증시 입성 기회를 넓히는 역할을 하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스팩 합병 기업에 대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상장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상대가치를 책정하는 직상장과 달리 스팩 상장은 피합병법인이 제시한 자료를 토대로 미래 실적을 현재가치로 할인해 산정(순자산 가중평균)하는 때문이다. 미래 실적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평가해 기업가치가 고평가될 우려가 있다. 실제 올 스팩 합병으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 11곳 중 주가가 기준가보다 높은 기업은 한빛레이저 단 한 곳 뿐이다. 금융당국도 스팩 합병 법인의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스팩 상장 기업의 영업실적과 관련한 사후정보(예측과 실제와의 차이, 차이발생사유 등)가 충실히 공시되도록 작성양식을 곧 개선할 예정”이라며 “비교기업과의 상대가치를 활용하는 방식의 제도 개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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