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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11월 코스피 상장…"600억대 M&A 추진"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4.09.05 18:04:43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 초 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더본코리아는 시가총액을 최대 4050억 원으로 계산하면서 상장 뒤 600억 원대 식음료 회사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더본코리아는 5일 희망 공모가를 2만 3000~2만 8000원으로 설정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약 690억~840억 원을 전액 신주 발행(300만 주) 형태로 모집한다. 더본코리아는 다음 달 15일부터 5영업일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001680) 수요예측을 진행해 23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24~2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아 11월 초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이 맡았다. 더본코리아는 CJ씨푸드(011150)·대상·풀무원(017810)·신세계푸드(031440) 등 4개사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해 15.78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더본코리아는 공모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도소매 전문 식품 기업 M&A와 자동화 주방기기, 서빙로봇 등 푸드테크 관련 회사 지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공모 자금 가운데 약 628억 원을 이 같은 투자에 쏟기로 했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1000억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단기 금융 상품 포함)도 적극적으로 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 공고하게 협력했기에 외식과 호텔·유통을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 상생하고 지역 개발, 해외시장 확대 등에 힘써 진정한 글로벌 외식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
골드만삭스 "韓 세계국채지수 편입 내년으로 밀릴 듯"
증권국내증시 2024.09.05 18:03:44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대한 한국 편입이 세제 문제 등에 발목을 잡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니 수와나프루티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수 편입의 핵심 요인인 유로클리어 이용 가능성에 진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로클리어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다. WGBI를 관리하는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그룹 산하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다음 달 8일 미국 금융시장 마감 후에 FTSE 채권시장 국가 분류를 발표할 예정이다. 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 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WGBI 편입 여부를 연 2회 정기적으로 결정한다. FTSE 러셀은 투자자 체감도 조사를 바탕으로 편입 여부를 주관적으로 평가한다. 한국은 2022년 9월 처음으로 세계국채지수 관찰대상국 지위에 올랐고 올 3월에도 해당 지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 정부는 WGBI 편입을 위해 올 6월부터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 등 ICSD와 국채 통합 계좌를 개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글로벌 기관투자가 중시하는 요건에 부합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해외투자가들의 환전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환시장 거래 마감을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로 연장하고 외국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도 허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참여자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유로클리어 실제 이용 비율이 상당히 낮다는 것”이라며 “거래 전에 먼저 한국에서 세금 면제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WGBI 편입이 결정되면 실제 지수 편입까지는 6~12개월가량이 소요된다. 금융투자 업계는 이후 최소 500억 달러(약 66조 8900억 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되면서 시중금리와 환율 안정에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WGBI에는 미국·영국·캐나다·일본 등 주요 24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뿐이다. -
[글로벌 핫스톡] '물 공급' 자일럼, 美 친환경 정책 수혜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9.05 18:02:09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친환경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친환경 전력 인프라 관련 분야로 물 공급 산업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미국 정부와 기업 투자가 늘고 있는 부문이기 때문이다. 친환경 산업은 미국 민주당 집권 시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깨끗한 물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양당 후보들이 물 관련 시설 강화 필요성을 인지한다는 점에서 물 공급 업체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미국의 물 공급 기업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더 이상 투자를 미루기가 힘들어졌다는 점이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소재한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시카고의 6세 미만 어린이 중 68%가 납(Pb)이 함유된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만큼 2020년 코로나19 확산과 2022년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로 지연된 노후화 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수질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보완이 활발히 진행되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올 4월에는 미국환경보호청(EPA)이 과불화화합물(PFAS)에 대한 규제도 강화했다. 6개 유형의 PFAS 테스트를 통해 해당 물질이 물과 토양에 유입되는 상황을 제한하려는 취지다. 자일럼은 물을 공급·관리·처리하는 모든 단계에 필요한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노후화된 파이프 교체, 산업용 물 공급 시설 강화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센터와 산업체 솔루션 제공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홍수,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구축, 물 부족 국가에 대한 인프라 확충에 따라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2020년 미국 대선 때와는 달리 2024년에는 친환경 관련 기업들도 다양해졌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친환경 기업에 대한 입장도 기존과는 달라졌다. 일부 대표 친환경 업체가 아니라 다양한 기업으로 시야를 확장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 -
부자증세 완화-전기차 후퇴…해리스 '우클릭' 행보 가속
국제정치·사회 2024.09.05 18:01:1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중도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뚜렷한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한 ‘부자 증세’ 공약을 대폭 완화하고 전기자동차 생산 의무 방안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 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뉴햄프셔 유세에서 “여러분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벌면 장기 자본이득 세율은 28%가 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투자를 장려하면 광범위한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고 일자리가 창출돼 경제가 더 강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제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올 3월 제시한 부자 증세 공약에서 대폭 후퇴한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연 소득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부과되는 장기 자본이득 세율은 최고 23.8%다. 1년 이상 장기 보유한 자산을 매각해 얻은 이익에 대한 20%와 투자소득 이익에 대한 3.8%를 합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명목 자본이득 세율을 39.6%로 인상하고 투자소득 세율도 기존 3.8%에서 5%로 높여 최고세율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4.6%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자본이득 세율을 최고 28%로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투자소득 세율은 바이든 대통령의 5% 인상 방안을 유지했다. 이에 따른 최고세율은 33%가 된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온건한 세율 인상이 중소기업의 기업가 정신 장려에 도움이 된다는 측근들의 제언에 따른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전했다. 최고세율 33%만 해도 197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지 못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약속한 세율 인상도 달성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미 정치권의 중론이다. 해리스 부통령 대선 캠프는 아울러 올해 대선을 좌우할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표심을 의식해 전기차 생산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친환경 정책을 강력히 추진한 캘리포니아 출신 진보 정치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한 노선 변경이다. 그는 2020년 대선 때는 판매되는 승용차 가운데 탄소 배출 제로 차량의 비중을 2030년까지 50%, 2035년까지 100%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탄소 배출 제로 차량 법안’ 가속화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이날 전했다. 1901년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 설립된 US스틸은 미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한 대표적 철강 업체이지만 최근 반세기 동안 쇠락을 거듭했으며 지난해 말 일본제철로의 매각을 발표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의 표심을 좌우하고 있는 미국 철강 노조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인 일본의 기업이 참여한 거래를 무산시키려는 놀라운 움직임은 해리스 부통령이 노조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
“접근성 높고 지속가능해야”…삼성전자가 내놓은 올해 AI키워드
산업산업일반 2024.09.05 18:00:00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개막에 앞서 올해 전시와 인공지능(AI)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AI가 모두를 위한 기술이 돼야 한다며 차별없이 수용될 수 있는 접근성과 친환경 기술을 지향하는 지속가능성, 기술이 실제 일상에 기여하는 생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 개막 하루 전인 5일(현지 시간)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AI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회사는 자사 AI 제품과 서비스가 나아갈 방향으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내걸고 모두에게 편리하고 즐거우며 지속 가능한 일상을 구현하는 것이 AI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AI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음성·화질 개선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등의 문을 음성으로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AI 가전을 제어하고 기기 관련 궁금증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음성 명령 기능 △저시력자를 위해 TV 화면의 윤곽선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릴루미노 모드' 등이 사례로 제시됐다.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협업 사례들도 함께 알렸다. 펠티어 소자를 탑재한 냉장고,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콤보 등의 고효율 제품 뿐 아니라 'AI 절약 모드', '부재 절전', '옵티멀 스케줄링', '삼성 리워즈 프로그램'과 같이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일상의 생산성을 높여주거나 건강 향상에 직결되는 제품군도 대거 소개했다. 회사는 생산성 향상에 AI 홈이 핵심이라며, 빅스비에 신규 AI 음성 기술을 적용해 AI홈이 사용자 명령의 의미와 맥락을 더욱 쉽게 전달할 수 있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이 탑재된 비스포크 AI콤보·애니플레이스 인덕션가 전시됐다. 건강 관리와 직결되는 삼성 푸드 플러스도 관심을 끌었다. IFA 2023에서 처음 발표된 삼성푸드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삼성 푸드 플러스는 맞춤형 레시피, 영양 섭취 진척도 관리 등 신기능을 추가하며 사용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 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은 "삼성은 AI기술이 사람들을 돕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방형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삼성 AI 기술이 서로서로를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가의 길 터준 건 '각시탈'…이젠 초년생 자세로 웹툰 도전"
사회피플 2024.09.05 17:59:51“이렇게 오랫동안 만화를 그릴 줄 몰랐습니다. 처음 만화가를 시작할 때 한 해 한 해 버텨나가 보자는 심정이었는데 벌써 반세기가 흘렀네요. 이제는 다시 새로운 도전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만화를 그려갈 것입니다.” 데뷔 50년을 맞은 ‘한국 만화계의 대부’ 허영만(77) 작가가 웹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허 작가는 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만화책보다 웹툰을 더 많이 보는 시대가 됐는데 내 만화가 웹에서 얼마나 통할지 궁금하다”며 “웹툰은 종이에 그리는 것과는 방식이 전혀 다르지만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허 작가는 웹툰을 그리기로 한 것에 대해 시대적 흐름이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했다. 그는 “웹툰 시장은 이제 정말 거대해졌고 만화는 종이책이 아닌 휴대폰·PC 같은 디지털 기기로 보는 세상이 됐다”며 “지금 웹툰을 하는 게 좀 늦은 감이 있어 보일 수 있겠지만 빨리 감각을 익히기 위해 요즘 컴퓨터로 만화 그리기 연습에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웹툰은 종이와 비교하면 그릴 때 감각이 다르다고 한다. 종이는 펜을 놀릴 때 까칠까칠한 감이 있지만 모니터에 펜마우스로 그리는 웹툰은 부드럽게 미끄러져 그림을 원하는 대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그는 종이에 먼저 그림을 그리고 이를 모니터로 다시 옮겨 그리는 방식으로 웹툰 공부를 하고 있다. 허 작가는 웹툰 작업의 장점으로 분량 제한이 없다는 것과 그림 수정이 쉽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종이 만화책은 페이지 수 제한이 있지만 웹툰의 공간은 무제한이라고 볼 수 있어 스토리 전개와 표현에도 용이하다”며 “특히 종이 만화 컬러판의 경우 그림을 잘못 그렸을 때 그 페이지 전체를 다시 그려야 하는데 웹툰은 원하는 부분만 수정이 가능해 작업 효율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 “웹툰에서 선보일 작품은 어느 정도 구상해 놓았으며 계속 해당 작품의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1974년 ‘집을 찾아서’로 데뷔한 허 작가는 그동안 ‘각시탈’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냈는데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각시탈’이라고 한다. 그는 “처음 만화가의 길로 들어섰을 때 3년 안에 히트작을 못 내면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고 만화가를 그만두려 했다”면서 “그런데 데뷔한 해에 ‘각시탈’이 히트를 쳐 나를 인기 만화가로 만들어줬고 계속 이 길을 갈 수 있게 해 애착이 간다”고 전했다. 만약 3년 내 히트작을 못 내 만화가를 그만뒀으면 뭘 했을 거냐는 질문에 그는 “바다를 정말 좋아하는데 아마 등대지기를 하면서 사색에 잠겨 여러 공상을 했을 것 같다”며 “그런데 등대지기를 했어도 오래 못 하고 또 만화를 그리고 싶어 다시 펜을 들었을 것 같다”면서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 허 작가는 현장감 있는 만화를 중시한다. 만화 소재를 위해 직접 현장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취재한다. 1985년 만화 잡지 ‘보물섬’에 야구 만화 ‘제7구단’을 연재할 때는 전국의 야구장을 돌아다니며 관중 입장 전 텅 빈 구장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는 “그때 간첩이 많이 활동하던 시절이었는데 아무도 없는 야구장 사진을 찍으니 경비원에게 제지당하며 간첩으로 오해받기도 했다”면서 “또 1992년 ‘굿바이 아메리카’라는 작품을 그릴 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직접 가 KKK(백인우월주의 단체)를 취재하기도 했는데 위험한 순간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전남 광양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허 작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2024 허영만 특별초대전: 종이의 영웅, 칸의 서사’ 전시회가 10월 20일까지 열린다. 허 작가의 고향이 여수여서 전남도립미술관이 특별전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대표작을 통해 허 작가의 만화 인생 50년을 돌아보고 그가 만화사에 미친 영향과 작가의 예술적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만화가 허영만 △시대를 품은 만화 △매스미디어 속 만화 △일상이 만화 등으로 구성됐다. 허 작가는 “도립미술관에서 만화 전시회가 열리게 된 것은 만화의 예술적 가치가 높아졌다는 의미가 있다”며 “또 내 고향은 문화·예술 기반이 약한데 내년에 여수에 ‘허영만만화기념관’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여수가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애향심을 나타냈다. -
[부고] 조홍래씨(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 부친상 외
사회피플 2024.09.05 17:58:40▲조정제씨 별세, 조홍래씨(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부친상=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02)3410-3151 ▲박만환씨 별세, 박문수(현대해상 홍보팀장)·박문철씨 부친상, 한동희·황혜정씨 시부상=4일 이대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6986-4440 ▲박병규씨 별세, 심경순씨 남편상, 박진경(KBS 보도본부 부장)·박은주·박두경씨 부친상, 김미영·임소영씨 시부상, 유필식씨 장인상=5일 순천향대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70-4109-8476 ▲장숙자씨 별세, 임종완(전 삼성물산·한화큐셀 상무)·임종필(수원 중앙기독중 행정실장)·임종성씨(CCGI 아시아 전무이사)모친상, 최경원씨(대륙아주 대표변호사)장모상=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30분 (02)2258-5977 ▲한기선씨 별세, 강학구씨(전 성북교육지원청 교육장)부인상, 강병천(우리은행 중기업심사부 부부장)·강전기씨(KCC 내부회계팀 과장)모친상, 박수현씨 시모상, 임수원씨(KCC 회계팀장)장모상=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40분 (02)3010-2000 ▲김상배씨 별세, 김순덕씨 남편상, 김종현(경희대 신문방송국 행정실장)·김미정씨 부친상, 이문영씨 시부상, 임현빈씨(하나카드 부장)장인상=5일 경희의료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958-9549 -
추경호 "1주택 종부세 공제기준 15억으로 올릴 것"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9.05 17:58:27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1세대 1주택에 대한 공제를 현행 12억 원에서 15억 원 이상으로 조정하겠다”며 중산층의 세 부담 완화를 위한 세재개편안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입법 독재”라고 각을 세우면서도 저출생 대책, 재정준칙 법제화, 연금 개혁 등 산적한 민생경제 현안들을 풀어낼 공동 대응을 요구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민생 안정을 위한 4대 정책으로 취약 계층 보호 강화,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확대, 청년 지원 강화, 세제 개편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완화가 이뤄졌지만 국민의 정책 체감이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국민의힘은 다주택자 중과 제도 폐지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또 “상속세 때문에 가업승계를 포기하는 중소기업이 속출하고 대주주들이 주가 상승을 억누르는 일도 다반사로 벌어진다”며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공제 확대, 최대주주 할증 과세 폐지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내년까지 상속세 부과 체계를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핵심 의제로 내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관련해서는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금투세 폐지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결을 같이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연금·의료·노동 등 윤석열 정부가 우선 중점을 둔 개혁안에 더해 21대 국회에서 불발된 재정준칙 법제화에 대한 완수 의지도 다졌다. 추 원내대표는 먼저 정부가 전날 발표한 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연금개혁특별위원회’부터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해서 연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자”고 야당의 협조를 요구했다. 의료 개혁에 대해서도 “전공의·의대생들은 지금이라도 의료 현장과 학교로 복귀하고 정부는 의료계와 더욱 마음을 열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반면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민생회복지원금법(25만 원 지원금법)에 대해 “당장의 인기만을 노린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하며 나라 곳간을 지킬 재정준칙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 사람을 위해 포획된 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비판의 날을 세우며 민생 회복을 위해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는 개혁 과제의 상당수는 입법 사안으로 다수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없다면 추진이 불가능한 만큼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의 정치 퇴행과 극한 대립의 궁극적인 배경에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민주당에 “‘여야정 민생 협의체’와 ‘민생 입법 패스트트랙’을 통해 민생 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개혁(33회), 민생(24회), 미래(13회), 청년(12회) 등 정책적 메시지가 집중적으로 언급됐다. 윤석열 정부의 실책에 공세를 쏟아부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의 전날 연설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추 원내대표의 연설 도중 민주당을 비판하는 대목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고성과 야유가 터져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운영에 전반적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의 대표로서 야당의 입법 독주로 민생과 나라가 어렵다고 얘기하는 것이 할 말인가”라며 “협치가 안 되는 이유로 이 대표 이야기를 하는데, 누가 이렇게 탄압하고 검찰을 이용해서 협치를 깨는지 한 번 돌아봐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외
사회피플 2024.09.05 17:58:13◇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실장급>△정무실장 박경은 ◇보건복지부 <국장급 전보>△복지정책관 이상원 <국장급 전입>△복지행정지원관 배형우 △국제협력관 최준호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부산지방항공청장 이진철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 신규 임명>△중견사업본부장 부사장 장진욱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부사장 정재용 <부사장 전보>△전략경영본부장 부사장 박진식 <본부장 신규 보임>△혁신사업본부장 박재형 <부서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조준호 △경영평가실장 정규호 △홍보부장 김정탁 ◇록히드마틴코리아 △대표 이원익 -
한미 "美대선 전후 北 중대도발 가능성"
국제정치·사회 2024.09.05 17:57:30한미 양국이 올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로 북한이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중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양국은 처음으로 북한의 핵 공격 등을 가정해 ‘단계별 시나리오’에 기반한 대응 방안도 협의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개최된 제5차 한미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증진을 멈추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위성항법시스템(GPS) 교란이나 쓰레기 풍선 살포 등으로 지속적으로 도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미 대선을 전후로 중대한 도발을 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양국의 평가”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다만 북한의 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와 관련해서는 “확장 억제가 최적의 방안”이라고 일축했다. 보니 젱킨스 미 국무부 차관은 “우리는 확장된 억제력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 “한국이 우리에게 의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북핵 위협 상황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억제 및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날도 대북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 오전 9시께부터 또다시 풍선을 띄우고 있다”고 밝혔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는 것으로 올해 들어 열세 번째다. 이틀간 북한이 살포한 풍선은 480여 개로 식별됐고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10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
LIV 골프 2025시즌, 내년 2월 사우디 리야드서 개막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9.05 17:57:20LIV 골프 2025시즌이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LIV 골프는 5일(한국시간) 2025시즌 초반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IV 골프는 2025년 2월 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대회부터 2025시즌을 시작한다. 이후 호주 애들레이드와 홍콩, 싱가포르에서 3월 중순까지 대회를 이어간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가 리야드에서 대회를 치르는 건 2025년이 처음이다. 그동안 세 차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회를 열었지만 모두 제다 인근에서 개최했다. 그레그 노먼(호주) LIV 골프 커미셔너는 “2022년 출범 후 LIV 골프는 9개 나라를 돌며 34개 대회를 개최했다”며 “2025시즌 시작을 4곳의 국제적인 도시에서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LIV 골프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2023년 6월에 전격 합병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후 두 단체가 하나로 합치는 것과 관련한 뚜렷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PGA 투어 측은 지난주 시즌 최종전이었던 투어 챔피언십 기간 중 기자회견을 통해 “LIV골프와의 합병 논의는 진행 중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에 이장호 감독 등 3인
문화·스포츠문화 2024.09.05 17:57:16올해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영화감독 이장호 등 3인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예술원은 5일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제69회 대한민국예술원상 및 제3회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한민국예술원상은 영화 부문에 이 감독과 문학 부문 시인 김명인, 미술 부문 서양화가 서용선이 각각 수상했다. 이 감독은 데뷔작 ‘별들의 고향’으로 1970년대 청년 문화를 선도했으며 ‘바람 불어 좋은 날’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등의 작품을 통해 예술성을 인정받는 등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작가는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반세기 동안 활발한 시작 활동과 창작 교육에 매진함으로써 한국 문학 발전에 공헌했다. 서 화백은 특유의 소재와 조형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을 표현해 한국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예술진흥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4개 부문에서 올해까지 수상자 총 230명을 배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5000만 원을 수여한다. 또 ‘젊은예술가상’은 문학 부문에 시인 이병일과 소설가 정용준, 미술 부문에 도예가 배세진, 음악 부문에 해금연주자 주정현과 지휘자 이승원, 연극 부문에 연극연출가 신유청이 각각 수상했다. -
한국계 페굴라, 세계 1위 꺾고 US오픈 준결승행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05 17:57:13한국계 미국 여자 테니스 선수 제시카 페굴라(6위)가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제압하고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약 1000억 원)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굴라는 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시비옹테크를 2대0(6대2 6대4)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페굴라는 2022년 이 대회 8강에서 시비옹테크에게 졌던 아픔을 2년 만에 설욕했다. 상대 전적은 4승 6패로 여전히 열세다. 페굴라가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6차례 메이저 대회 8강에 올랐지만 한 번도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페굴라의 열세가 점쳐진 경기였지만 그는 세계 1위를 잡으며 승리를 따냈다. 페굴라는 어머니(킴 페굴라)가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선수다. 부모가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다. 이날 여자 단식 4강 대진이 확정됐다. 페굴라는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21위·브라질)를 2대0(6대1 6대4)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카롤리나 무호바(52위·체코)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미국의 에마 나바로(12위)와 세계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격돌한다.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테일러 프리츠(12위)와 프랜시스 티아포(20위), 두 미국 선수가 맞대결하고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는 잭 드레이퍼(25위·영국)와 맞붙는다. 프리츠와 티아포가 준결승에 오르면서 미국은 2003년 대회 이후 21년 만에 복수의 미국 선수가 남자와 여자 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
휴온스, 추석 앞두고 건기식 특별 할인 이벤트 진행
문화·스포츠헬스 2024.09.05 17:57:03휴온스는 5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 제품에 대해 13일까지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서 건강기능식품 제품에 대한 온라인 최저가 할인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은 고함량 비타민 브랜드 ‘메리트C’ 라인업이 있다.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는 비타민C 3000mg와 와 비타민D 5000IU를 함유한 제품이다. 하루에 1회, 3.2g 제품 한 포를 물과 함께 섭취해 간편하게 비타민C와 비타민D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세계적인 비타민 원료 기업 DSM의 프리미엄 영국산 비타민C와 스위스산 비타민D를 원료로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올인원 비타민 ‘메리트C 리포좀 비타민C 트리플샷’는 한 병에 총 18가지 기능성이 함유한 제품이다. 비타민C는 리포좀 제형 기술을 적용해 체내 흡수율을 높였으며 항산화 및 높은 혈압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코엔자임Q10 성분을 함유했다. 이 외에도 비타민B군 8종도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00% 이상 함유됐다. 인도네시아산 침향과 100% 국내산 벌꿀을 배합한 프리미엄 건강환 '광명 침향환', 갱년기 맞춤 유산균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연령대에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도 마련됐다. 휴온스 관계자는 “건기식은 평소 느꼈던 고마움과 함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함께 전할 수 있는 선물이다”며 “긴 여름을 보내며 지친 이들에게 고용량 비타민 메리트C 제품 등을 추천드린다. 하루 한 포로 항산화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전했다. -
정부 "2028년까지 응급환자 중증도 AI로 신속 분류 기술 개발"
문화·스포츠헬스 2024.09.05 17:56:55정부가 오는 2028년까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응급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중증도를 신속하게 분류하고 응급상황도 예측하는 서비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 생성형AI 기반으로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을 지원하는 기술개발도 내년부터 들어가는 등 정부는 필수의료 중심으로 의료 분야 AI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서 늘린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5일 박민수 2차관 주재로 2024년 보건의료데이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의료 인공지능 연구개발 로드맵’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적용되는 이번 로드맵에 대해 복지부는 ‘AI 기반 의료기술 혁신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AI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의 제고와 의료 AI 연구개발·활용 생태계 마련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로드맵에 따라 응급의료, 중증질환, 암 등 필수의료 중심의 AI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우선 응급의료 분야에서는 심정지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생존 환자의 임상 데이터, 의료 기록 등을 분석해 적정 치료방식을 추천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소아 골절 환자의 경우 최소한의 엑스레이(X-ray) 사진으로 AI가 판독을 지원한다. 암의 경우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유전자 패널데이터를 연계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AI를 활용한 암 임상의사결정 지원시스템(CDSS)을 2029년까지 개발한다. 생성형AI를 기반으로 진료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내년부터 착수한다. 예를 들면 환자와 의료진 간 상담 내용을 자동으로 병원 시스템에 입력하면 생성형AI가 이를 자동으로 요약해 환자에게 제공하는 식이다. 또한 AI 기반 디지털치료기기, 의사와 협업할 수 있는 수술로봇 등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신약개발 과정의 후보물질 발굴, 임상연구‧시험 등 전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한다. 아울러 보건의료데이터의 연계 플랫폼을 구축해 연구자와 기업 등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고, AI 개발·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활용 체계도 고도화한다. 의료 AI가 현장에서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실증 연구를 지원하고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관련 전문인력도 확대해 양성한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등 주요 정책 현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질병관리청·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각 기관별로 공공 의료데이터의 개방 및 활용 추진현황과 개선 방안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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