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이번엔 하나카드·카카오페이 '혁신금융' 동맹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05 16:14:19핀테크와 전통 금융사가 활발한 협업을 통해 혁신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각자의 장점을 살린 협업을 통해 기존에 없었던 금융 상품을 내놓기도 하고 시장 영역을 국내에서 해외로 넓히고 있다. 하나카드·카카오페이(377300)는 5일 해외여행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탑재한 제휴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특화 카드 시장에서 약 50%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 오른 하나카드는 카카오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양 사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와 카카오페이의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카카오페이머니’의 강점을 결합해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저축은행, 증권사 계좌까지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신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통 금융사의 안정적인 상품 공급 능력과 핀테크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올 상반기 기준 월간 이용자 수가 2465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페이는 국내에서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 규모가 가장 크다. 같은 기간 선불 충전금인 ‘카카오페이머니’ 규모는 5418억 원으로 타사 대비 5배가량 월등하다. 하나카드는 해외여행에 특화된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해외 체크카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은 약 50%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하나카드 입장에서는 카카오페이가 흡수한 젊은 고객군은 잠재적인 충성 고객이 될 수 있다”며 “해외 결제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도 하나카드가 확보한 해외 결제 시장이 매력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사들은 최근 핀테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2021년 전북은행과 최대 연 6%의 금리를 제공하는 ‘네이버페이 X JB 적금’을 시작으로 우리은행·전북은행과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오프라인 중소 사업자를 위한 최저 연 4.4% 금리의 무담보 신용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달에는 전북은행·SGI서울보증과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마이너스통장인 ‘JB 사장님 마이너스대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은 지난달 금융권 최초의 공동 대출 상품인 ‘함께대출’을 출시했다. 두 회사가 각각 판매해오던 신용대출 상품보다 금리를 낮춰 상품 경쟁력도 높였다. 한도는 최대 2억 원이며 이날 기준 금리는 최저 연 4.88%로 토스뱅크의 기존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 하단(5.08%)보다 0.2%포인트 낮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소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은행들이 핀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한 상품 개발과 사업 영역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특히 하나카드와 카카오페이의 협업은 각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 사업자들끼리의 만남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그린벨트 해제로 광주 미래차 산단 신속 조성
부동산정책·제도 2024.09.05 16:13:49지난해 발표된 광주 미래차 산단을 신속하게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에 속도를 낸다. 정부는 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광주에서 열린 2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첨단 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 구상안을 밝혔다. 이 중 국토교통부는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의 용지 조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미래차 산단은 지난해 3월 정부가 발표한 신규 국가산단 15 곳 중 하나다. 우선 예정 부지 330만㎡(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단 용지 내 96%가 그린벨트인 만큼 국가전략사업에만 적용됐던 그린벨트 해제를 실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에서 추진하는 국가전략사업은 그린벨트 해제 총량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해제 총량에 한계를 두지 않고 그린벨트 해제를 허용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올해 2월 민생토론회에서 그린벨트 가운데 환경평가 1~2등급지는 지방에 한해 해제를 허용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용지 내 그린벨트 가운데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24% 땅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1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정식 국가 전략사업으로 인정되면 본격적인 그린벨트 해제를 진행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광주 제조업 생산의 44%, 고용의 24%를 차지하는 지역 주력 산업으로 미래차 국가산단이 들어서면 기존 자동차 산단과 더욱 시너지를 낼 것 ”이라며 “신규 산단 내 그린벨트 해제 필요지역이 존재하는 만큼 국가전략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이르면 6일 임명할 듯
정치정치일반 2024.09.05 16:13:13윤석열 대통령은 5일 국회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르면 6일 두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김·안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재가하고 송부 기한을 이날로 지정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날부터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할 수 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3일 안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 바 있다. -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시그니처파크, 2024년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
부동산주택 2024.09.05 16:12:30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 시그니처파크가 2024년 굿디자인어워드 환경 디자인 부문에서 우수디자인(GD)상품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 시그니처파크는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일대의 도심 속에서 입주민들에게 초대형 단지만이 품을 수 있는 절정의 자연을 선사해 고급스러운 단지를 조성하는데 높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다채롭고 감각적인 조경디자인을 담는 것은 물론, 입주민 모두가 불편함 없이 시그니처파크를 이용하고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자연을 담은 쾌적한 조경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특색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담은 15만㎡ 규모의 대단지로 2개의 대규모 시그니처파크와 5곳의 테마정원이 조성됐다. 원더풀메도우와 드라마틱써클은 수경시설과 미술작품이 설치됐다. 입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인 아이파크 라운지와 파빌리온, 작가정원 등이 어우러졌으며, 입주민들의 유대관계 강화를 돕는 가드닝 클래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5개의 테마정원인 웰컴포레스트, 어반가든, 부티크가든, 슬로우가든, 와일드캐넌은 각각 특색 있는 분위기로 조성돼 입주민들에게 계절별로 다채로운 경험과 휴식을 제공하고 규모별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단지 조경을 통해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도시의 세련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조경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급리조트에 방문한 것 같은 모던한 디자인이 접목된 조경과 정원에서 힐링할 뿐만 아니라 계절별 자연이 주는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입주민들의 활발한 소통에 도움을 주는 조경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시민의 특권' 캐스퍼 전기차 최대 867만원 할인 가격에 구매 가능
사회전국 2024.09.05 16:10:56광주시민이 대한민국 첫 상생형 지역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되는 캐스퍼 전기차(EV)를 구입하면 보조금을 포함해 최대 867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는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금액으로 오로지 광주시민 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이다. 광주광역시 GGM이 생산하는 ‘캐스퍼 전기차’를 구입하는 광주시민에게 1인 당 최대 867만 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민은 전기차 보조금 817만 원(정부 지원금 520만 원, 광주시 지원금 297만 원)과 별도의 취득세 5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취득세 추가 지원은 ‘캐스퍼 전기차’의 초기 판매를 촉진해 안정적 생산 토대를 이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현재 소형차에 대한 취득세는 차량가액의 7%에서 최대 140만 원을 공제하고 초과분을 취득세로 부과한다. 하지만 캐스퍼 전기차 취득세 추가 지원은 부과액이 50만 원 미만이면 전액을 지원하고, 50만 원을 초과하면 50만 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캐스퍼 전기차 항속형(인스퍼레이션) 모델의 기본사양이 대당 3150만원으로, 광주시 전기차 보조금과 취득세를 지원받으면 광주시민들은 캐스퍼 전기차를 2000만 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취득세 지원 대상은 캐스퍼 전기차를 신규 구매·등록해 광주시에 취득세를 납부한 광주시민과 법인이다. 이번 취득세 지원은 캐스퍼 전기차의 생산 초기 구매 촉진을 위한 한시적 지원 정책으로 온라인 접수순에 따라 지원하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인 GGM이 지난 7월부터 양산하고 있는 캐스퍼 전기차의 초기 안정적 시장진입을 위해 적극적인 판매촉진 정책이 필요하다”며 “상생형 지역일자리 구매지원금 보조를 통해 캐스퍼 전기차의 성공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사상에도 '라면' 올린다는 이 나라…"한국 매운 라면 너무 맛있어"
국제정치·사회 2024.09.05 16:10:17세계 17위의 라면 소비국 대만에서 한국식 매운 라면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대만 라면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대만의 라면 수요량은 9억1000만 개로 2018년에 비해 8000만 개 가량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경제부 통계처가 발표한 대만 내 라면 판매량은 분기 평균 약 12000박스 정도이며 특히 3분기에 판매량이 유독 치솟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이른바 ‘귀신의 달’이라 불리는 음력 7월 ‘중원절’에 라면이 제사 용품으로 애용되기 때문이다. 태풍이 잦은 나라인만큼 비상식량 구비 차원에서 구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만에서 한국 라면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최근 6년간 대만의 라면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약 8.6% 증가한 5억7621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 대상국은 한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순이며 5개국으로부터의 연간 수입액은 전체 수입의 90%가 넘는다. 특히 한국은 수입 대상국 1위 자리를 매년 놓치지 않고 있으며 점유율 무려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대만 현지 라면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농심 신라면이 대형마트 판매량 3위를 기록하는 등 선방하고 있다. 까르푸 타이완의 1~3월 라면 판매실적 기준 수입산 제품의 인기 순위는 상위 10개 제품 중 7개가 한국 제품으로 나타났다. 까르푸의 타이완이 2024년에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입산 라면 가운데한국 라면에 대한 선호도가 80%에 달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만 소비자들은 한국산 라면 제품 중 '매운' 맛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만 라면 시장은 당분간 커질 전망이다. 대만 싱크탱크 중화경제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하에서 실질 임금 수준이 하락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저렴한 대체품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렴하고 든든하게 한 끼를 대신하기 좋은 라면의 인기는 앞으로도 높아질 거란 얘기다. 다만 라면 트렌드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대만 소비자들의 건강 및 웰빙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인스턴트 라면 구매 시 더 많은 소비자들이 기름에 튀기지 않은(non-fried) 옵션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제품은 현재 대만 전체 라면 수입에서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 같은 입지를 공고히 하려면 현지 트랜드 변화도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대만이 수입식품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한국산라면 스프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돼 현지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대만에 수출할 땐 식품안전관리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홀로 아이 셋 키운' 50대 아빠…'투잡' 뛰다 음주운전 차에 치여 '의식불명'
사회사회일반 2024.09.05 16:05:41아이 셋을 홀로 키우던 5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으로 인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지난 3일 오후 9시 15분께 50대 남성 A씨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의 한 편의점 앞 야외 탁자에 앉아 있던 상태에서 60대 B씨가 몰던 차량에 치였다. B씨는 술에 취해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A씨를 들이받았고 B씨의 차량은 편의점 옆 건물 유리 외벽에 박고서야 멈췄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B씨는 청계산 등산로 입구 부근에서 술을 마신 후 약 3㎞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 지난 4일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MBC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아이 셋을 홀로 키워온 아버지로, 낮에는 꽃집을 운영하고 밤에는 대리운전 일을 했다. 사고 현장은 청계산 주변 식당가와 가까워 평소 대리기사들이 콜을 기다리는 장소 중 하나였다. A씨의 가족은 A씨에 대해 “요즘 경기도 안 좋고 투잡으로 대리운전을 했다”라며 “대리(운전을) 하려고 (콜을) 기다리고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
中업체 1300곳 유럽가전 공습…삼성·LG 'AI 초연결' 띄운다
산업산업일반 2024.09.05 16:05:38독일 베를린에서 6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마주한 중국 업체들의 공세는 그야말로 매서웠다. 아직은 삼성전자나 LG전자, 독일 밀레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인해전술을 앞세워 유럽 가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 속에 미국 시장 확장이 사실상 어려워진 중국 기업 입장에서도 유럽 시장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인해전술 나선 중국=IFA 2024에 참가하는 중국 가전 기업은 약 1300개로 전체 국가 중 가장 많다. 지난해 1200개 업체가 참가했던 기록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우리나라 업체들이 127곳 참가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에서 10배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중국 가전 업계의 스타들도 일제히 독일 땅을 밟았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아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폴더블폰 ‘매직V3’를 현장에서 공개하고 중국 대표 가전 기업인 하이얼의 닐 턴스턴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홈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아너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매년 공개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TCL은 올해 행사에 최대 스폰서로 참석해 참가자 배지에 자사 로고를 새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국내 가전 업계도 중국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은 우리가 기술력에서 앞선다고 하지만 언제까지 우위를 유지할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자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중국은 소비자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제품을 내놓은 타임투마켓(Time to Market·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에서 한국보다 앞선다”며 “로봇청소기 시장을 그렇게 내줬고 앞으로 TV나 냉장고, 세탁기 등도 사정권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TV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28.8%의 점유율로 19년 연속 1위 수성에 다가섰지만 지난해(31.2%) 대비 점유율은 하락해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는 오히려 줄었다. 이 기간 TCL은 1.9%포인트, 하이센스는 0.5%포인트를 늘리며 삼성전자 하락분의 상당 부분을 가져갔다. ◇AI 초격차로 승부=중국의 도전에 맞선 국내 기업들은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초격차 수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사용자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하는 ‘보이스 ID’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개별 사용자 목소리를 인식해 AI가 개인 관심사나 취향·일정 등을 반영한 맞춤형 해법을 내놓는다. 가령 “저녁 메뉴 추천해줘”와 같은 명령에 “요즘 밖에서 식사를 많이 하셨으니 속에 좋은 해장국은 어떠세요”라고 제안하는 식이다. 개인의 목소리를 따로 따로 인식하기 때문에 아빠와 엄마, 자녀들에게 전부 개인화 제안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한 ‘앰비언트 센싱’도 삼성 비장의 무기다. 이 기능은 센서를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안방에서 “지금 몇시야”라고 물으면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안방 TV가 활성화하거나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청소기가 사용자 근처로 와서 음성 알림을 해주는 것이다. TV 또는 냉장고 근처에 가면 스크린이 자동으로 켜지고 약속 시간이 다가오면 로봇청소기가 사용자에게 다가와 출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알람도 해준다. 보이스 ID와 앰비언트 센싱은 내년 삼성 주요 가전에 탑재된다. LG전자는 AI 홈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LG전자 전시관 입구에서부터 가로 30m 길이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AI 홈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를 연출할 예정이다. 전시 공간 내부는 AI 홈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 이미 우리 곁으로 다가온 AI 가전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주행 기술로 움직이는 이동형 AI 홈 허브(코드명 Q9)도 볼거리다.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홈허브인 ‘씽큐 온’은 LG의 주무기다. 씽큐 온은 사용자의 캘린더 일정을 음성으로 알려주고 시간이 촉박하면 택시까지 불러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가사 노동을 최소화한다는 목표 아래 더 똑똑한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LG는 다양한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도 공개했다. AI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열 관리와 관련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
"작업자 안전 확보" 통신 3사, 기지국 안전시설물 공동 구축
산업IT 2024.09.05 16:04:41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가 통신 공사나 철탑 현장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사고 방지를 위해 기지국 안전시설물을 공동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통신 3사는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사옥에서 기지국 안전시설물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통신작업 중 사고 빈도가 가장 높은 떨어짐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함께 맡는다.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 건물의 옥상이나 옥탑 공간을 임차해 시설한설치한 무선국 장치를 대상으로 안전시설물을 공동 구축해 작업자에게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통신 3사가 안전 시설물을 공동 구축하는 무선국 장치는 옥탑 기준 약 2만 4000곳이다. 각 사당 8000곳을 맡아 수직 사다리, 추락 방지 시설인 등받이울, 안전 발판·고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임차 공간의 옥상·옥탑에 설치된 중계기는 통상 건물 5~15층 높이에 설치돼 작업 중 추락사고 발생 시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 통신 3사는 2022년부터 국내 통신업의 안전보건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안전보건 담당 임원과 부서장이 참여하는 ‘통신 3사 안전보건 협의체’를 자율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통신 3사의 자발적인 안전보건개선 협약식에 동참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태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소기업은 산업안전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 역시 대·중소기업 간 상생 안전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종렬 SK텔레콤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CSPO)는 “작업자들의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현규 KT 안전보건총괄 부사장은 “지속적인 안전보건 협력을 통한 통신사 공동의 노력으로 근본적인 유해위험요인을 지속 개선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건우 LG유플러스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는 “향후에도 통신사 협의체를 통해 유해위험요인을 개선하여 안전한 통신 사업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백신 후유증 앓던' 악동클럽 이태근, 3년간 투병 끝 사망
서경스타TV·방송 2024.09.05 16:04:22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중태에 빠져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5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태근은 지난 2022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화이자) 접종 이후 심각한 뇌 손상으로 중태에 빠졌고, 3년간 투병하다 전날 사망했다. 빈소는 충주시에 위치한 탄금장례식장이었고, 이날 오전 발인까지 마쳤다. 앞서 이태근의 아내는 남편의 백신 후유증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의 아내는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너무 위중한 상태다. 체중도 20kg 이상 빠졌다"며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몸 상태로 겨우 숨만 쉴 수 있다"고 적었다. 이태근의 지인 역시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쌍둥이를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았는데 백신을 맞고 중환자실에 있다. 헌혈이 급하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태근은 2001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인기 코너였던 '악동클럽'으로 인기를 얻었고, 이듬해 악동클럽으로 정식 데뷔했다. 2006년에는 디 에이디로 팀을 재데뷔했다. -
포니정재단, '포니정 인문학 컨퍼런스 2024' 개최
부동산주택 2024.09.05 16:02:17포니정재단은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포니정 인문학 컨퍼런스 2024’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컨퍼런스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위치한 포니정재단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재단 설립 20주년인 2025년을 앞두고 진행하는 이번 인문학 컨퍼런스는 ‘인문학 특화 재단’으로 자리매김해온 그간의 지원 성과를 대중에 확산하고 긍정적인 사회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진경(본명 박태호) 서울과학기술대 교양대학 교수,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박성진 서울여대 중문학과 교수,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가 ‘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인문학’을 주제로 총 4개 차수의 강좌를 실시한다. 포니정재단은 처음으로 진행하는 이번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비즈니스 교육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유명한 데일카네기코리아를 파트너사로 선정해 기존 인문학 강연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인문학자가 1시간 가량의 주제강연을 하면, 데일카네기코리아 소속 전문 강사가 현실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달 20~22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회 인문문화축제’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달 6일부터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으며, 회차별로 선착순 40명까지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포니정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 스트리밍과 편집본으로 강연을 공개할 예정이다. 포니정재단 관계자는 “정세영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인 혁신과 정도,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인이 직면한 여러 문제에 도움이 될만한 인문학 강연 주제를 선정했다”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재단 설립 20주년 기념사업과 연계해 국내외 유명 인문학자를 초청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재단 주요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케이뱅크도 주담대 무주택자로 제한… 인뱅으로 확산
경제·금융은행 2024.09.05 16:01:17인터넷 전문 은행인 케이뱅크도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한다. 은행권에 이어 인터넷 은행에서도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 대상을 무주택자로 한정하는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구입 자금 대출의 취급 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한다. 단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경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납부하는 거치 기간도 없애기로 했다. 기존에는 거치 기간을 1년 동안 지정할 수 있었다. 아울러 6일부터 생활안정자금 한도도 기존 10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투기 수요 증가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실수요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도 3일부터 주담대 최장 만기를 기존 50년(만 34세 이하)에서 30년으로 축소하고,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한정하는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
야놀자·여기어때, 숙박업소 수수료 1%p 한시 인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05 16:00:00국내 대표적 숙박 플랫폼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숙박 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년~1년 반 가량 중개 수수료를 1%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다.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 자율협약을 통해 수수료를 인하한 첫 사례로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숙박 플랫폼 자율 규제 방안 발표회’를 개최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플랫폼 모텔 영역 내 거래액 하위 40% 입점 소상공인에 대해 한시적으로 중개 수수료를 10%에서 9%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야놀자 3500곳, 여기어때 2800곳 등 입점 숙박업소 6300여 곳이 중개 수수료 인하 대상이 됐다. 야놀자는 수수료 인하 정책을 내년 1월부터 1년 6개월, 여기어때는 올해 11월부터 1년간 시행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또 입점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해외 온라인여행사(OTA) 연계 판매 서비스 유료 전환을 1년 더 미루고 입점 소상공인과 1만 7000여 개 일반 여행사를 무료로 중개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국내 여행 플랫폼 점유율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플랫폼이다. 정부는 그동안 플랫폼 독과점 문제는 법으로 규율하고 ‘갑을 문제’는 자율 규제에 맡기겠다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주요 플랫폼 업종별로 자율협의체를 구성하도록 하고 상생 방안을 협의해왔다. 숙박 플랫폼 분야는 지난해 9월 협의체가 구성됐고 1년여의 논의를 거쳐 이날 합의안을 내놓은 것이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오늘 발표된 자율 규제 방안은 이해 당사자들의 활발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숙박 산업 발전과 상생에 필요한 내용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이해 당사자 간 대화를 기반으로 한 상생 문화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해 플랫폼 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업계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허영회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자율 규제 최초로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수수료 인하라는 상생 방안에 합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플랫폼 업계 동반 성장의 사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속보]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조사 2시간 만에 귀가…"검찰, 결론 정해 놓은 수사…진술 거부"
사회사회일반 2024.09.05 15:58:55[속보]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조사 2시간 만에 귀가 -
‘박물관서 독서하세요’…송파구, 책문화 페스티벌 개최
사회사회일반 2024.09.05 15:58:07서울 송파구는 독서의 계절을 맞아 오는 7일 송파책박물관에서 ‘책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19년 개관한 송파책박물관은 책을 주제로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책박물관으로 다양하고 특색있는 전시, 강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책과 함께하는 가을여행’을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 △어린이 독서골든벨 △작은 도서관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송파책박물관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컬러링 체험과 엽서 만들기, ‘두근두근, 깜짝! 퀴즈수레’, ‘책과 함께하는 송파책박물관 포토존’ 등도 진행한다. 북토크와 독서골든벨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송파책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하면 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축제에 많이 참여해 즐거운 독서 경험을 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