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카지노 규제 개선 풀어낸 강원랜드…"정치권·주민 염원 모인 성과"
사회전국 2024.09.05 17:40:03강원랜드가 카지노 일반영업장을 확장하고 게임 기구를 300대 더 추가한다. 외국인 베팅한도도 최대 3억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 중인 강원랜드는 감독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이런 내용의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에 대한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강원랜드는 카지노의 일반영업장 면적은 기존 1만 4513㎡에서 2만 261㎡로 확장된다. 게임기구 수는 테이블이 200대에서 250대로, 머신이 1360대에서 1610대로 각각 늘어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용구역 설치 등 장기적인 카지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협소한 영업면적 및 게임좌석 부족으로 인한 과몰입 등 고질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을뿐 아니라, 천문학적 규모로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불법 도박의 확산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 합법 사행산업의 활성화·양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전용 게임구역의 베팅한도는 최대 3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대폭 상향 되며,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도록 운영된다. 이로써 국내 외국인 카지노 수준의 베팅한도로 운영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카지노 출입관리 제도와 관련하여 현행 출입일수(횟수) 기준의 관리 방식을 출입시간 기준의 총량설정 관리방식인 시간총량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출입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경과를 고려해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근거로 강원랜드는 내달 도입예정인 카지노 스마트 입장시스템 시범운영을 통해 강원랜드 실정에 맞는 시간총량 출입관리 제도의 구체적 운영 방안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시간총량제 도입 시 카지노 이용객의 자율적인 게임시간 통제로 효과적인 게임 과몰입 예방이 가능하고, 게임 중 고객의 충분한 휴식시간이 보장돼 지역 상가에서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지역 상경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원랜드는 장기간 미사용 중인 옛 테마파크 부지를 활용해 공연장·인피티니 풀·푸드코트 등 비카지노 부문 영업시설이 카지노 시설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으로 신축돼 글로벌 복합리조트와 같이 문화·예술·레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28년 재탄생한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강원랜드를 가족단위 사계절 복합레저관광지구로 재편 및 활성화한다"는 계획도 이행될 전망이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 4월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의 의지가 담긴 ‘K-HIT 프로젝트 1.0’ 발표 이후 약 5개월 만에 거둔 카지노 규제개선 부문 첫 번째 성과로, 의미가 크다. 이번 허가는 강원랜드가 위치한 폐광 지역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카지노 산업에서 강원랜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주민의 희생과 헌신 위에 쌓은 석탄산업의 유산으로서 그동안 여러 규제로 인해 폐광 지역 경제활성화라는 설립 목적 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번 규제 완화를 토대로 강원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 활력을 주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직무대행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과 폐광 지역 주민의 염원이 한데 모아져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었다”며 “강원랜드 카지노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출총량, 베팅한도 및 영업시간 제한 등 남아있는 규제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충전율 제한할까…정부, 6일 전기차 화재대책 발표
정치총리실 2024.09.05 17:39:05정부가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종합 대책을 발표한다. 국무조정실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한 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최종 방안을 설명한다고 5일 밝혔다.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의 실효성과 산업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인프라 확충이나 자동차 제조사의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강화 방안 등이 담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배터리 충전율 규제 방안이 종합 대책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다만 과다 충전과 화재 간 인과관계를 두고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일부 부처는 반대 의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3일 방 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를 열어 국내에서 전기차를 파는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국내에서 전기차 영업을 하는 모든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이미 판매한 전기차에 대한 특별 무상 점검을 권고하는 한편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소방 시설 긴급 점검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
[단독]한수원, 美테라파워에 500억 투자…“한미 SMR협력 강화”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05 17:38:06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의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인 테라파워에 4000만 달러(약 536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에너지 공기업이 원자력발전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SMR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미 간 SMR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국 4세대 원전 SMR 개발사 지분 인수 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해당 업체는 테라파워로 한수원은 지난해 4월 SK㈜·SK이노베이션과 함께 테라파워의 글로벌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도 테라파워에 투자한 바 있다. 빌 게이츠가 2006년 창업한 테라파워는 4세대 SMR을 개발하는 업체다. 6월에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SMR ‘나트륨’을 포함한 전력생산 장비 공사에 착수했다. 한수원은 SK그룹이 테라파워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을 매입한다. 인수가액은 SK 측이 테라파워에 투자를 집행할 당시와 같은 수준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2022년 8월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 정통한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수원이 SK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최종 투자 금액은 아직 확정 전 단계이나 4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단순 계산 시 한수원이 SPC의 주식 16%를 보유하게 되며 이를 통해 테라파워에 투자하는 형태가 된다. 한수원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 개발 중인 3세대 혁신형 SMR(i-smr)에 이어 4세대 SMR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측면도 있다. 한수원은 이르면 이달 중 SK 측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
위메프, 회생 인력 뺀 전직원 무급휴직…사실상 해고 수순
산업생활 2024.09.05 17:36:25위메프가 6일부터 기업 회생에 필요한 소수 인원을 제외한 전체 인력에 대해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이미 임금 미지급 사태가 벌어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무급 휴직에 대해 임직원들은 사실상 해고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5일 “회생 관련 업무를 제외하고 현재 업무를 진행할 수 없는 상품 소싱 등의 업무를 맡는 직원 전체에 대해 무급 휴직 개별 동의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가입자 추이를 보면 위메프는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인 7월 중순까지 400여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이후 한 달간 140여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났다. 이번 사태로 남은 직원 중 최대 20여명의 회생 업무 인력을 제외한 250명 이상이 기한 없는 무급 휴직 대상이 된다. 사태가 벌어진 이후 95%의 임직원이 자의반 타의반 회사를 떠나는 셈이다. 법원은 채권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석 연휴 전에 두 회사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일부 사모펀드(PEF)가 법적 회생 절차를 전제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나, 사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대대적인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위메프가 속한 큐텐 그룹 계열사에는 티몬 인터파크 커머스, 큐익스프레스, 위시 등이 있다. 싱가포르의 위치한 큐텐 본사는 이미 직원의 80% 이상 해고한 가운데 티몬 역시 일부 직원들에게 지난달 29일 권고 사직을 통보했다. -
오락가락 가계대출 정책에 국민銀·케뱅도 1주택자 제동
경제·금융은행 2024.09.05 17:35:04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과 케이뱅크가 1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제한을 포함한 대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대출을 허용해 실수요자의 불편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9일부터 갭 투자 등 투기 수요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대출 실수요는 제약하지 않도록 한시적으로 주담대 및 신용대출 운영 기준을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1주택 세대의 수도권 주택 추가 구입 목적의 주담대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사와 갈아타기 등 실수요자를 위해 기존 보유 주택 처분조건부 주담대는 계속 취급한다. 이에 더해 국민은행은 9일부터 신용대출 최대 대출 가능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주담대 제한에 따른 ‘풍선 효과’를 막는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출 가능 금액과 연 소득에서 타행 대출분을 뺀 금액 중 작은 금액이 차주의 신용대출 최대 한도가 된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아파트담보대출 취급을 강화하는 새로운 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이날부터 구입 목적 아파트담보대출 취급 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의 처분을 서약하면 구입 자금 대출 취급은 허용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실수요적인 측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룰러 케이뱅크는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납부하는 거치 기간도 없애기로 결정했다. 6일부터는 생활안정자금 한도가 기존 10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두 은행의 조치에는 우리은행이 실행을 예고한 1주택자에 대한 전세자금대출 제한 조치도 포함되지 않았다.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주택자 전세자금대출 제한은) 너무 과한 일률적·기계적 금지”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시중은행 가운데 1주택자에 대한 전세자금대출 제한 조치를 유일하게 예고한 우리은행은 예고일인 9일 전까지 예외조치 등 실수요자를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커지는 효성화학 재무압박…탈출구는 특수가스 매각뿐 [시그널]
증권IB&Deal 2024.09.05 17:32:00효성화학(298000)이 특수가스 사업부를 매각하려는 가운데 약 1100억 원가량의 차입금 만기가 이달 안에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준 1년 내 만기가 오는 유동부채가 3조 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매각 작업이 조금이라도 삐걱댈 경우 재무 압박이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올해 상반기 순차입금은 2조 4761억 원에 달한다. 이 중 베트남 프로젝트를 위해 산업은행과 국내 은행에서 조달한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 1100억 원을 포함해 3000억 원 정도가 당장 이달 말 만기를 맞는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딜이 클로징(거래 종결) 된다는 조건으로 본계약이 체결된다면 산은이 채무 상환을 유예해줄 수 있겠지만 만약 어긋나면 압박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화학은 현재 특수가스 사업부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상세 실사를 마친 뒤 수정 가격안을 효성측에 제시한 상태다. 당초 논의됐던 1조 3000억 원보다 조금 적은 1조 2000억 원 선에서 협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딜 경험이 거의 없는 효성그룹이 심사숙고하고 있어 협상은 더디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효성화학의 상반기 유동부채는 2조 9118억 원으로 지난해 말(2조 1475억 원) 대비 7600억 원이나 불어났다. 효성으로서는 특수가스 부문 매각 대금을 받아야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차입금 상환시 연간 이자 부담 절감액만 600억~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부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는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한다. 연산 80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량 기준으로 SK스페셜티, 중국 페릭에 이어 글로벌 3위다. 효성화학의 재무 구조는 지난 2018년 연간 폴리프로필렌(PP) 6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베트남 공장 건립에 1조 3600억 원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악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효성화학은 베트남 현지에 100% 자회사인 효성비나케미칼을 설립하면서 산은 등 대주단으로부터 1조 2000억 원의 자금을 빌렸다. 하지만 PP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해 매년 3000억 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부채 비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현재 효성비나케미칼은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효성화학은 이달 2일에도 효성비나케미칼에 1134억 원을 대여한다고 공시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올 5월 베트남 법인에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 애드녹과 공동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효성비나케미칼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드녹과 손잡고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애드녹에 베트남 법인 지분 일부를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도 끊이지 않는다. 다만 애드녹과의 협력 작업 역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효성화학이 자체적으로 투자하기에 부담스러워 중동에서 돈을 받아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라면서도 “중동 국가와 맺는 MOU는 구체화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
K스타트업 전문 美 VC 등장…실리콘밸리 진입문턱 낮춘다
산업중기·벤처 2024.09.05 17:31:50한국 스타트업을 위주로 투자하는 미국의 벤처캐피털(VC)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글로벌 진출이 화두인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데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도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문턱이 보다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멘벤처스(Numen Ventures)는 올해 5월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설립됐다. 이 업체는 실리콘밸리의 창업 지원기관 '씽크토미(Thinktomi)'의 핵심 멤버들이 차린 곳이며 씽크토미의 창립자인 마노지 페르난도(사진)가 매니징 파트너로 참여했다. 페르난도 파트너는 과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업가정신을 강의하는 등 한국 기업문화에 해박하다. 누멘벤처스는 한국과 미국 간 크로스보더 벤처 투자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북미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국내 초기 창업기업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업체의 차별점은 통상적인 VC 업무 영역을 넘어 한국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는 점이다. 페르난도 파트너는 서울경제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누멘벤처스는 미국 시장에서 잠재력을 가진 유망한 한국 기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자금조달뿐만 아니라 마케팅, 영업, 운영, 법률 등 업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이 맡기 어려운 현지 조사도 대신 진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한국 스타트업이 창업 초창기부터 미국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페르난도 파트너는 “우리의 철저한 시장 분석 및 실사를 기반으로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서 법인을 설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현지 투자자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시드 투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멘벤처스는 자체 펀드를 결성해 한국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은 비단 VC 업계만은 아니다. 빅테크 기업들도 오픈 이노베이션 차원에서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 중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엔비디아로 시나몬, 로민, 그레이비랩 등 AI 스타트업들이 최근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에 뽑힌 기업은 기술, 마케팅 지원은 물론 VC 연결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창업 생태계의 미국 진출 지원도 강화되는 추세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해부터 초기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아산 보이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로 증가한 총 20개팀이 선발됐다. -
[단독] R&D삭감 부메랑…내년 '팁스' 200곳 더 줄어들판
산업중기·벤처 2024.09.05 17:30:58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팁스·TIPS)’ 프로그램의 신규 사업 예산이 내년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팁스는 민간 투자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유망 기업에 정부가 5억 원~15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실효성이 큰 스타트업 지원 정책으로 평가돼왔다. 하지만 올해 국가 연구개발 자금이 10.9% 줄어들면서 연내 지급해야 하는 지원금 일부가 내년으로 이연되는 등 차질을 빚었고 결국 신규 사업 예산에 불똥이 튄 것이다. 팁스 사업의 부분적 축소에 따라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생태계 위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서울경제신문이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팁스 주무 부처 중소벤처기업부는 국회에 신규 사업을 기준으로 23.5% 감액된 팁스 예산안을 제출했다. 중기부는 올해 팁스 신규 사업에 1200억 9500만 원을 배정했지만 내년 예산안에서는 이보다 282억 1800만 원 줄어든 918억 7700만 원을 배분했다. 예산이 이대로 확정되면 팁스 선정 기업 수도 올해 900곳에서 700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아 연구개발을 시작·지속할 수 있는 초기 기술 기업의 수가 그만큼 감소할 수밖에 없다. 팁스는 2013년 우리나라가 창업 강국 이스라엘의 ‘기술 인큐베이터 프로그램(TIP)’을 본따 만든 제도로 민간 투자 기관이 지분을 투자한 유망 기술 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 자금을 추가로 대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민간에서 기술력, 사업 모델, 핵심 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쟁력을 인정한 기업을 추가 지원하는 만큼 정책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통계청·중기부 자료에 따르면 팁스 선정 기업 94.6%는 5년 이상 사업을 이어가면서 평균 10.5명을 고용하는데 이는 일반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이 33.8%, 고용 인원이 1.2명인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신규 사업 예산 감액에 따라 내년 팁스 프로그램은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팁스 프로그램은 크게 봤을 때 일반 창업 기업에 2년 동안 5억 원을 지원하는 ‘일반 팁스’와 인공지능(AI)·로봇·미래 모빌리티 등 10대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에 3년 동안 15억 원을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로 나뉜다. 현 정부 예산안대로면 일반 팁스 신규 사업 예산은 올해 807억 2000만 원에서 내년 568억 7500만 원으로 29.5% 감액되고 선정 기업은 750곳에서 520곳으로 줄어든다. 같은 기간 딥테크 팁스도 예산이 393억 7500만 원에서 210억 200만 원으로, 선정 기업이 150곳에서 100곳으로 축소된다. 팁스 신규 사업 축소는 지난해 말 정부가 ‘연구 카르텔’을 지목하면서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4조 6000억 원 줄인 영향 으로 분석된다. 연구개발 예산 감소의 여파로 중기부는 올해 팁스 지원 자금을 지급해야 했던 599곳 스타트업에게 원래 지급하기로 한 금액의 80%만 지급한 뒤 나머지 20%를 내년에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본래 올해 지급해야 했던 자금 상당 부분이 내년으로 이연되면서 새로 지원 기업을 선정할 여력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신규 과제 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광복의 비극 '우키시마號' 승선 명단 79년만에 입수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05 17:30:00일본 정부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 방한을 하루 앞둔 5일 우키시마호(사진) 승선자 명단 일부를 우리 정부에 제공했다. 귀국길에 오른 강제징용 한국인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침몰 사건의 피해자 확인과 진상 조사를 위한 첫걸음을 무려 79년 만에 내딛게 된 것이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으로부터 우키시마호 일부 승선자 명부가 포함된 관련 자료 19건을 건네받았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자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우리 정부에 추가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외교부는 일본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해 피해자 구제와 우키시마호 사건 진상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외교부는 “‘대일 항쟁기 강제 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 동원 희생자 등 지원회’ 심사 과정에서 기각·각하당한 희생자 유족에 대한 위로금 지급 재심의 등에 동 명부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2일 귀국하는 한국인을 태우고 일본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떠나 부산으로 향했지만 이틀 뒤인 24일 선체 밑부분 폭발로 침몰했다. 일본은 우키시마호가 해저 기뢰를 건드려 폭침했고 승선자 3700여명 중 52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유족들은 일본이 고의로 배를 폭파했고 승선자 7500~8000명 중 3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승선자 명부 공개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 언론인의 정보공개 청구에 응해 명부 3개를 공개한 데 이어 미야자키 마사히사 후생노동성 부대신(차관)이 지난 5월 국회에 출석해 "승선자 등의 '명부'라고 이름 붙은 자료가 70개 정도 있다"고 밝히면서 더 이상 한국의 명부 제공 요구를 외면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최근 양국 관계 개선과 기시다 총리 방한 등을 계기로 일본이 명단 일부 공개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
IMM, 부동산운용업 진출 시동…캡스톤 2대주주 지분 확대 [시그널]
증권IB&Deal 2024.09.05 17:30:00기업 경영권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부동산 운용사 지분을 매집하면서 해당 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나섰다. 가장 큰 토종 PEF라는 지위에 머물지 않고 사업 저변을 더 확대해 새 성장 동력을 추가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의 최대주주인 IMM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캡스톤자산운용 주식을 추가로 취득해 지분율을 지난해 말 22.9%에서 25.6%로 2.7% 더 끌어올렸다. 업계는 IMM이 현 캡스톤운용 최대주주인 김윤구 대표(54.5%)에 이은 2대 주주 자리를 공고히 했다고 보고 있다. 캡스톤운용은 펀드 규모가 5조 원에 달하는 등 국내 10위권 내 중대형급 부동산 운용사다. IMM과 본격적으로 협력에 나서면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IMM은 회사 고유 자금을 투입해 2021년 캡스톤운용 지분 10%를 처음 사들여 곧바로 2대 주주가 됐다. 이후 흩어져 있던 소액주주 지분을 계속 끌어모아 지분율을 두 배 이상 높였다. 손동한 IMM PE 대표는 이미 2022년부터 캡스톤운용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경영에도 간접 참여해왔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IMM과 캡스톤은 전략적 협력 관계”라면서도 “캡스톤 소액주주들이 여전히 남아 IMM은 지분을 더 늘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투자를 두고 IMM이 자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 운용업 진출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이해했다. 앞서 IMM은 올 초 국내 최대 부동산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 지분(약 12%)이 매물로 나오자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IMM은 현 이지스운용의 2~4대 주주가 각각 9%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당장 경영권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인수 검토를 중단한 상태다. 한편 IMM PE는 최근 국내 대형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 2조 700억 원에 국내 1위 폐기물 회사 에코비트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또 몸값이 1조 2000억 원대로 거론되는 효성화학의 특수가스사업부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도 선정된 상태다. 올 들어 조 원 단위 M&A 거래를 독식하면서 초대형 사모펀드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다만 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 등 4조~10조 원대 단일 펀드를 바라보는 초대형 운용사와 달리 출자자(LP)가 대부분 국내 기관에 한정돼 있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실제 IMM PE는 2022년부터 새 펀드 투자자 모집에 나섰는데 올 연말까지 최대 2조 원의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대형 펀드와는 다소 격차가 있는 규모다. IMM 관계자는 “국내에서 펀드를 계속 키우려면 사업 영역을 더 넓혀야 한다는 게 내부 판단”이라며 “부동산 운용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경험을 늘린 뒤 향후 직접 부동산 운용업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
네이버페이·당근머니 선불충전금도 은행 이자 받는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9.05 17:28:38앞으로 당근페이와 네이버페이, CJ페이, 삼성 모니모 등 이용자는 선불충전금을 제휴은행 계좌에 보관하고 이자 역시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에서 당근페이·네이버페이·CJ페이·모니모 등 4개 선불사업자와 3개 은행이 함께 제공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은행통장 간 연계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 소비자들은 선불지급수단을 사용할 때 미사용 선불충전금을 제휴은행 통장에 보관하고 은행으로부터 보관 금액에 대한 이자를 지급 받을 수 있다. 결제 시에는 제휴 통장으로부터 자동으로 선불충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이용자의 선불충전금을 은행에 직접 예치함으로써 안전성이 높아지고 금융이익을 이용자에 귀속시키는 등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업자들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인가정책상 예금성 상품 중개업이 허용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장치를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 제공받은 금융거래정보는 정보주체가 동의한 제공 목적 외 마케팅 목적 등으로 임의로 이용되지 않도록 활용범위 제한, 정보보호 방안 마련 등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신한은행의 '네이버페이 마이비즈 통장 서비스' 역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네이버페이 사업자 전용 플랫폼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가 판매 정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신한은행 계좌를 플랫폼 내에서 간편하게 개설하고, 해당 계좌에 대한 거래내역 조회 및 이체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구독서비스와 정기결제 내역을 관리하는 구독통합관리 플랫폼 '왓섭'에 대해 예금성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 등록 등에 대한 특례를 부여, '구독경제 이용자 대상 예적금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현재 플랫폼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
한앤코, 쌍용C&E 자회사 두 곳 매각한다[시그널]
증권IB&Deal 2024.09.05 17:26:54한앤컴퍼니가 쌍용C&E의 자회사인 쌍용기초소재와 한국기초소재를 매각해 현금 확보에 나선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다음주 중 쌍용기초소재와 한국기초소재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나서기로 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 쌍용기초소재와 한국기초소재는 슬래그 시멘트를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다. 두 회사 모두 쌍용C&E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쌍용기초소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3억 원, 93억 원이었으며 한국기초소재는 860억 원, 15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최근 실적을 토대로 적정 몸값 산정에 나서고 있다. 쌍용C&E는 한앤컴퍼니가 2016년 경영권을 인수한 쌍용양회가 전신이다. 2021년에는 사명을 쌍용C&E로 바꿨고 2022년엔 한국 첫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결성해 투자자 교체 작업도 마쳤다. 올해 상반기에는 공개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 100%를 확보하고 상장폐지도 이뤄냈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쌍용C&E를 인수한 뒤 비핵심 자회사 매각을 여러 건 성사시킨 바 있다. 2017년 쌍용머티리얼과 쌍용에너텍, 2020년 쌍용정보통신, 2023년 쌍용레미콘 등 자회사를 차례로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했다. -
우리은행, 제주 대규모 ESS 사업 금융 주선자 선정
경제·금융은행 2024.09.05 17:21:29우리은행이 제주 동부지역 신재생에너지 저장 장치(ESS) 사업의 금융 주선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제주에 35㎿ 급 대용량 ESS를 건설하는 이번 사업은 사업비가 총 900억 원이 투입되며, 인근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해 필요 시 공급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한국동서발전과 싱가포르 인프라 투자회사 에퀴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6월 동서발전 컨소시엄의 금융 자문 및 주선 용역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금융 구조를 설계하고 자금 조달을 진행해 왔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보은 연료전지 발전 사업 △창원 연료전지 발전 사업 △당진 태양광 발전 사업 △도봉 차량기지 연료전지 발전 사업 등 여러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금융 주선을 성공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리은행은 친환경 대출 등 ESG 사업의 금융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 "추석 전 조사 김혜경 측이 선택한 것"
사회사회일반 2024.09.05 17:18:3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5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데 대해 민주당과 김씨 측이 "추석 밥상 머리에 제물을 올리려는 정치 검찰"이라고 비난하자 검찰이 "이날 출석은 김씨 측이 결정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날 김혜경 여사는 오후 1시30분께 수원지검에 공개 출석했다. 취재진이 '법인카드 유용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여사가 검찰에 출석하자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권은 집권 이후 '추석 밥상'마다 이 대표를 올리려는 시도를 계속했다"며 "야당 대표로도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는 정치 검찰의 막장 형태"라고 비판했다. 김씨도 이날 조사를 받으면서 진술을 거부하며 두 시간 만에 귀가했다. 청사에서 나오는 길에 김 변호사는 취재진과 만나 "오늘 소환 조사 일정은 검찰과 당연히 조율한 것"이라며 "어차피 검찰이 추석 밥상 위에 (올려놓으려고)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수사라 생각해 전면적으로 진술을 거부했다"고 했다. 이어 "아마 더 이상 추가 소환 조사를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김씨 측이 '정치적인 소환'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검찰은 즉각 반박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7월 4일부터 8월 2일까지 3회에 걸쳐 출석을 요청했지만 최초 출석 요청 이후 50일 이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수사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26일에는 서면조사로 대체하겠다고 변호인에게 통보했지만 오히려 이를 거부하고 이날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직접 출석일자를 선택했다"고 했다. -
특식 강화하고 후식까지…해군사관학교 급식 따낸 푸디스트
산업생활 2024.09.05 17:16:36푸디스트가 육∙해∙공군에 대한 뛰어난 군 급식운영 역량을 인정받으며 해군사관학교 급식 서비스 운영권을 신규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푸디스트는 최근 진행된 군 급식 경쟁 입찰에 참여해 해군사관학교 내 4개 급식소에 대한 사업권을 따냈다. 6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본격적인 급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수주전에선 기존 운영 중인 해군 부대에서의 높은 만족도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푸디스트는 장병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한식·글로벌 메뉴 등 복수의 식단을 구성한다.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특식 메뉴를 강화하고 후식 옵션도 제공했다. 푸디스트는 이번 해군사관학교 수주를 포함해 해군 부대 총 11개 급식소를 운영하게 됐다. 지난 2022년 이후 해군에서만 신병교육대대를 포함한 7개 급식업장을 운영중이다. 푸디스트는 2021년 육군 1곳, 2022년 5월 공군 1개 사령부 지점을 수주하면서 육·해·공 3군 급식을 동시에 운영하게 된 최초의 민간업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군 급식 선진화에 앞장서며 군 관련 기관 서비스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