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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사무총장 “韓 국내 원전 건설 늘려야…CFE 전적으로 동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04 05:30:00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한국이 국내 원자력발전 건설을 늘려야 하며 이것이 향후 원전 수출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생에너지에 비해 기상 여건이나 지리적 조건의 영향을 적게 받아 연중무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원전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IEA 공동선언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청정에너지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에너지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다 많은 원전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하기에 아주 좋은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또 “한국에서 원전을 건설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자국에서 원전을 건설하지 않는데 왜 해외로 수출하려 하느냐고 질문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건설하고 해외로 수출도 하는 것이 보다 일관적인 정책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한국이 국내 원전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한 데는 탈원전처럼 특정 에너지원을 배제하는 에너지 정책으로는 탄소 중립(넷제로)을 달성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에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지리적 조건의 영향도 크게 받는 만큼 원전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롤 사무총장은 “연중무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 에너지는 아주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며 “재생에너지가 미래 전력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동시에 원자력 에너지도 향후 전 세계 에너지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롤 사무총장은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원전을 포함한 한국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 계획에 힘을 보탰다. CFE 이니셔티브는 재생에너지에 방점을 찍은 RE100과 달리 탄소 중립 달성 수단에 원전을 포함한다. 정부는 지난해 한국 주도의 CFE 이니셔티브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원전이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을 이행하기 힘든 국가나 기업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대안인 셈이다. 비롤 사무총장은 “IEA는 CFE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IEA는 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정부들이 지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청정에너지 전환에 대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한국이 원전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책 기조를 바꾼 것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한국이 세계에 원전 기술을 수출할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비롤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와 에너지 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원자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주요 국가들이 원자력의 중요성을 담은 정책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EA는 지난해 발표한 ‘넷제로 로드맵’에서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과 함께 신규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고 IEA는 권고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또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대규모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긴 원전 건설 기간을 고려해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지금부터 원전을 짓기 시작하더라도 2030년까지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전통적인 원전을 건설하고 SMR을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전 세계에서 원전 투자가 2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증가 폭이 역대 최대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IEA는 에너지장관회의·청정에너지장관회의 등 IEA가 개최하는 다양한 국제회의와 토론에서 한국 정부가 CFE에 대해 논의할 장을 만들겠다”며 “CFE 이니셔티브의 다양한 콘텐츠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위탁운용사 지분 투자 나선 국민연금…전담 인력 구성[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4.09.04 05:30:00국민연금이 자금 운용을 맡기는 사모펀드(PEF) 등 위탁운용사(GP·General Partner)에 대한 지분 투자를 위해 전담 인력을 구성하기로 했다. 연금 고갈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GP에 갈 관리 보수나 초과 수익 성과금까지 알뜰하게 챙기는 동시에 이들의 해외 네트워킹 등을 활용해 자산 운용 정보도 얻으려는 이중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PEF나 사모 신용 펀드 GP 지분을 인수하는 전문 인력을 두기로 했다. 지난해 말 신설한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이 GP 지분 인수도 함께 전담하게 되면서 우선은 부동산 관련 GP에 먼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은 현재 4명에서 연말까지 2명을 더 영입해 조직을 보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GP 지분 인수란 PEF나 벤처캐피털, 헤지 펀드, 인프라 펀드, 부동산 펀드, 사모 신용 펀드 등 GP 자체의 지분을 사들여 주주가 되는 투자를 의미한다. EY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 같은 투자를 실행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 12곳 수준으로 드물다. 원래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나 JKL파트너스 등 PEF에 수천억 원의 출자금을 대주고 이들의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간접적으로 수익을 회수했다. 일반적으로 기관투자가(LP)는 출자금 대비 관리 보수를 1~1.5%, 초과 수익금의 30%를 PEF에 성과급으로 줘야 하는데 GP 지분을 직접 인수할 경우 이 같은 부대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국민연금은 과거에도 GP 지분 인수 시장에 종종 뛰어든 바 있지만 전담 인력을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2021년 영국 BC파트너스 지분을 전격 인수하고 이듬해는 미국 HPS인베스트먼트와도 지분 투자를 논의했다. 국민연금은 해당 팀을 조만간 공식 출범하고 정식 직계에 편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GP 업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고위급 관계자는 “출자 시 지분을 갖고 있는 운용사에 대한 편향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는 “해외 GP들을 위주로 투자하면서 딜 소스를 공유하는 차원이 아닐까 싶다”며 “국내 운용사와도 좀 더 긴밀한 관계 속에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GP 지분 인수는 기존에도 하고 있던 것”이라며 “별도 팀 구성이나 인력 충원은 당분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주요 저축銀 대표 부른 금감원…어떤 주문했나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9.04 05:30:00금융감독원이 주요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자체 조성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에 부실채권을 넘겨 충당금 환입이 발생할 경우 손실로 추가 인식할 것을 주문했다. 저축은행들이 부실채권 정리 회피를 위해 공동 펀드를 활용하는 ‘꼼수 매각’ 논란이 일자 제동을 건 것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대형 저축은행 5곳과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4곳 등 9개사 대표와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요청했다. 먼저 저축은행 자신이 투자한 PF 부실 정리 펀드에 대출채권을 매각해 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미리 손실로 처리하는 금액) 환입이 발생할 경우 이를 손실로 인식할 것을 당부했다. 예를 들어 100억 원을 펀드에 매각해 충당금을 환입할 경우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손실로 기록하라는 것이다. 올 5월 저축은행이 공동 조성한 2차 PF 정상화 펀드의 경우 저축은행과 부실채권을 매각한 저축은행이 80% 이상 일치해 ‘파킹’ 논란이 불거졌다. 공동 펀드에 부실채권을 넘겨 일시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는 ‘꼼수 매각’ 논란이 일었다. 앞으로는 이같은 방법으로 부실채권을 매각할 경우 손실로 인식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PF 펀드 투자에 대해 유가증권 보유 한도를 완화해준 조치와 관련해 부동산 금융 리스크를 감안해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 연체율 관리에도 적극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36%로 전년 말보다 1.81%포인트 뛰었다. 특히 올 6월 3곳, 지난달 4곳 등 연체율 급등으로 경영 실태 평가를 받는 저축은행이 늘고 있는 만큼 자산 건전성 지표에 힘을 쏟을 것을 주문했다. 자본이 충분하더라도 자산 건전성이 좋지 않으면 경영 실태 평가 대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 실태 평가 종합 등급(1~5등급)이 3등급 이상이라 하더라도 자산 건전성 지표가 4등급 이하일 경우 적기 시정 조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실PF 사업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경·공매에 나서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부동산 PF 1차 사업성 평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중 본격적으로 부실 사업장 경·공매가 진행되는 만큼 이에 주요 저축은행들이 앞장서 경·공매에 힘을 쏟아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저축은행 업권의 구조조정 대상 PF 사업장은 4조 5000억 원 규모다. 그간 저축은행 업권은 거듭된 금융 당국의 부실 사업장 정리 주문에도 소극적으로 경·공매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오늘의 날씨] '처서 매직'은 옛말?…낮 최고 33도
사회사회일반 2024.09.04 05:30:00수요일인 4일 경기 남부, 충청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 기온이 최고 33도 내외로 오른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4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예보됐다. 강원내륙·산지, 경북내륙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당분간 일부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0.5∼2.0m로 예상된다. -
[영상] 규제 전날 '대출 막차' 1.6조 폭증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04 05:10:00대출 규제 시행 직전, ‘대출 막차’가 몰아쳤다고? 8월 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725조 3642억 원)은 7월 말(715조 7383억 원)보다 9조 6259억 원 늘었다. 월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이었던 2020년 11월 기록(9조 4195억 원)을 갈아 치웠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전날인 8월 말일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조 5881억 원, 가계대출은 1조 3025억 원 급증했다. 대출 규제 시행 전 미리 대출을 받아 놓으려는 막차 수요가 몰린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2021년보다 지금 가계대출 열기가 더 뜨겁다"라고 말했다. 잇단 규제 강화에 9월 대출 수요는 잠잠해진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 거래 증가와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주택 수요를 자극하는 상황은 여전해 대출 수요가 실제로 꺾일지는 지켜봐야 한다. 또 보험사 등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 가는 '풍선 효과' 우려도 나온다. -
해리스 전 주한美대사 "'김정은이 핵 포기' 생각은 순진해 빠진 것"
국제정치·사회 2024.09.04 05:06:26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3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언젠가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해 빠진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전 대사는 이날 미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KDI국제정책대학원 등 주최한 ‘한미 관계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현실에 맞게 우리의 생각(김정은 핵무기 포기 가능성)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김정은은 4가지를 원한다. 제재 완화를 원하고, 그의 핵무기를 지키길 원한다. 한미 동맹을 찢어놓길 바라고, 궁극적으로 한반도를 지배하길 원한다”며 “그가 이러한 견해를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그는 오마바 정부에서 트럼프 정부로 바뀌며 북한과의 협상이 시작된 것을 언급하며 “이 시기 우리의 군사적 대비태세는 사실상 감소했다고 생각한다. 한반도에서의 대규모 군사훈련이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같은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과 협상을 모색하면서 모두로부터 지지받았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전 대사는 현 시점에서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간의 편의에 따른 동맹 관계가 “매우 우려된다”면서 “이것이 현실이고, 한미가 직면해야할 문제이며 우리는 국제시스템에서 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경제혁신정책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의 로버트 앳킨슨 회장은 이날 “중국이 과도한 보조금을 투입해 다른 나라 산업을 파괴하려 한다”면서 한미일 3국이 중국산 제품 수입을 제한하는 등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그들(중국은)은 LG, 삼성, 인텔이 망하기를 원한다”며 “중국이 한국이 우위에 있었던 액정표시장치(LCD) TV 산업을 장악한 데 이어 이제는 올레드(OLED) TV 산업까지 지배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을 상대로 만리장성(Great Wall)을 지어야 한다”면서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 간의 대중(對中) 연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한번 붙자”며 동네 상인과 싸움 벌인 10대들…3~4년 전부터 웃통 벗고 욕설 ‘행패’
사회사회일반 2024.09.04 05:00:0010대 청소년들이 동네 가게를 돌아다니며 위협하고 영업을 방해하는 등 행패를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일 JTBC ‘사건반장’은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8년째 카페를 운영하며 4년째 골목 상인들을 대표하는 상인회장을 맡고 있는 A씨의 제보를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자신의 카페 인근 매장에서 점원에게 돈을 던지며 “잔돈으로 바꿔 달라”고 말하는 10대 청소년들을 목격했다. 이에 A씨가 제지하자 10대 무리들은 욕설을 하며 반항했고 A씨가 다시 “볼 일이 있으면 나한테 찾아와라”라고 말한 뒤 매장을 벗어났다. 그리고 일주일 뒤 10대 청소년들이 A씨의 가게에 찾아와 한 남성이 욕설을 하며“ 뒷골목에 가서 한번 붙자, 한 주먹이면 끝난다”고 위협했다. 이후 서로 밀치며 실랑이하다 몸싸움이 벌어졌고 남성의 친구까지 합세, A씨에게 발길질을 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10대 무리들은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라며 협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쌍방 폭행’으로 판단했다. A씨는 “경찰관들이 10대 청소년들의 등을 토닥이며 달래고 넘어가는 모습을 봤다”며 “이런 게 애들을 더 기고만장하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사건 이후에도 해당 청소녀들은 A씨 카페 입구 앞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고 서 있기도 했으며 카페를 방문하려던 손님에게 “거기 맛없다. 비싸다”라며 영업을 방해했다. 결국 A씨는 이들을 영업방해 혐의로 경찰에 다시 신고했다. 그리고 그는 해당 10대 무리들이3~4년 전부터 웃통을 벗고 소리 지르는 등 악행을 일삼았다며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사건에 대해서는 상인회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
"잘나가던 아내, 사업 실패로 빚더미…남은 재산 줄테니 위장이혼 하자네요"
사회사회일반 2024.09.04 04:30:00아내의 사업 실패로 늘어난 빚 때문에 '위장이혼'을 고민하는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아내와 위장이혼을 고려 중인 남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아내는 작은 옷가게를 했는데 장사가 잘됐다”며 "온라인 쇼핑몰도 개설하고 큰 상권마다 가맹점까지 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그러자 아내가 변했다. 명품으로 도배를 하고 주변에는 아첨하며 콩고물을 바라는 사람이 늘었다"면서 "그러다 최근 아내가 망했고 바로 옷가게로 채권자들이 몰려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이어 "가맹점을 내며 빚을 많이 졌고 그 상태로 광고까지 한 모양이었다"며 "제가 관여하지 않았지만, 채권자들은 제 멱살을 잡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아내가 먼저 이혼 얘기를 꺼냈다"고도 했다. 아울러 A씨는 "애들을 생각해서라도 서류상으로 갈라서자더라. 남은 재산은 제게 다 주겠다고도 했다"며 "아내는 위장이혼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저는 아내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사라져 정말 이혼하고 싶으면서도 빚 때문에 아내를 버리는 것 같아 꺼려지기도 한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위장이혼을 하려면 정말 이혼해야 하는 거냐. 아내의 빚은 어떻게 되는 거냐"며 "아이들은 제가 키우고 싶은데 빚이 많은 아내가 양육비를 줄 수 있을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김소연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위장이혼도 당사자 간의 합의가 있으면 유효한 이혼으로 인정된다"며 "일상 가사와 관련된 채무는 연대책임이 있지만, 배우자가 사업상 진 채무는 일상가사채무로 보기 어렵다. A씨가 모르는 상태로 홍보비 등을 무리하게 사용했다면 재산분할에서 청산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다만 재산을 모두 받는 방식으로 분할하면 채권자들이 소송을 걸어 재산분할이 취소될 수 있다"며 "아내가 채무가 있다고 해서 양육비 지급 의무를 면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용 소득이 너무 적다면 그런 부분은 감안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
경기 버스 노사협상 타결…파업 철회
사회전국 2024.09.04 04:23:13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0%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노조협의회)가 4일 사측과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 이르러 이날 예고했던 파업 돌입을 철회했다. 노조협의회는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를 갖고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 이견이 적지 않았지만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 모두 7%씩 인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노조협의회 측이 폐지를 요구했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 6개월간 유예안은 그대로 존속키로 했다. 단체협약 사항에 대해서는 준공영제 확대 도입에 따라 사별로 각기 다른 단협 조항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노조협의회 차원의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을 우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조협의회는 이날 오전 4시 첫 차 운행부터로 예고했던 전면 파업을 철회하고 전 노선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한편 지노위의 조정기한은 당초 전날 밤 12시까지였지만 노사 양측은 합의를 위해 시한을 이날 오전 4시까지로 연장해 마라톤 협상을 이어왔다. -
머스크가 살 빼는데 도움됐다고 밝힌 ‘이 약’…노화까지 늦춘다고?
국제국제일반 2024.09.04 04:00:00한때 몸무게가 100kg을 훌쩍 넘었던 일론 머스크가 체중 감량에 도움 받았다고 밝힌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노화를 억제하고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 컨퍼런스에서 위고비의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질환과 비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19%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심혈관 질환이 있지만 당뇨병은 없는 45세 이상 참가자 1만7604명을 주 1회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한 그룹과, 위약을 투약한 그룹으로 나눠 3년 4개월간 관찰했다. 이 기간 총 833명이 사망했는데, 세마글루타이드 그룹은 위약 그룹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위약 그룹 대비 15% 낮았고, 비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23% 낮았다. 세마글루타이드 그룹은 체중 감량 여부와 관계없이 심부전 증상이 개선되고 신체의 염증 수치가 낮아졌다. 연구 주 저자인 벤자민 스키리카 하버드대 교수는 “과체중과 비만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며 “비심혈관 사망, 특히 감염 사망의 강력한 감소는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위고비를 사용해 14kg을 감량한 뒤 다이어트 비결로 “간헐적 단식과 위고비”를 언급한 바 있다. 세계적인 모델인 킴 카다시안도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기 위해 위고비를 사용해 한 달 만에 7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다. 위고비는 우리나라에서도 임상 실험을 거쳐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
남성 순경 공채 경쟁률 겨우 '한 자릿수'…MZ 경찰관·소방관 퇴사 급증, 왜?
사회사회일반 2024.09.04 03:30:00업무 강도에 비해 처우가 낮다며 퇴사를 결심하는 저연차 경찰관과 소방관이 늘고 있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55명이었던 10년 차 이하 경찰관 의원면직자 수는 지난해 301명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소방관도 마찬가지였다. 2022년 98명이었던 10년 차 이하 소방관 의원면직자 수는 지난해 125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10년 차 이하 의원면직자 수는 경찰 총 162명, 소방 60명이다. 10년 차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 2022년 63.0%였던 10년 차 경찰관 의원면직 비율은 지난해 72.2%, 올해 상반기 75.0%를 나타냈다. 이들의 퇴사 원인은 적은 봉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소방공무원 기피 현상은 저조한 공채 경쟁률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상반기 순경 공채 경쟁률은 남성 9.9대 1, 여성 24.6대 1을 기록했다. 남성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머문 것은 20년 만이었다. 소방공무원 경쟁률도 11.5대 1로 지난해(13.8대 1)보다 낮아졌다. 경찰관·소방관에 대한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낮아진 데는 전반적인 공무원 기피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경쟁률은 21.8대 1로 1992년 이후 32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
韓이어 日서도 정치 쟁점…"금융소득세 부과 어이할꼬"
국제국제일반 2024.09.04 03:00:00한국 국회에서 여야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부과 여부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일본 정치권에서 이 같은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27일 투표)에서 주식 배당·매매에 따른 금융소득 과세 강화 문제가 주요 논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과세 강화 방침을 제시한 반면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고바야시 타카유키 전 경제안전보장상은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금융소득 과세 논의를 할 타이밍이 아니다"며 "저축에서 투자로의 흐름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바야시 전 경제안전보장상도 당 본부에서 "지금은 증세가 아니라 중간층 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NS에서도 과세 강화는 기존 자민당의 정책 기조와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소득 과세는 일률적으로 20%(소득세 15%, 주민세 5%, 부흥특별소득세 제외)로 누진제가 아니어서 고소득자의 혜택이 크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금융소득 과세 문제가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의 입장도 주목된다. -
도로에 '깡통' 쏟아놓고 버스에 '오라이~' 손짓한 노인…이유 알고보니 '황당'
사회사회일반 2024.09.04 02:30:00차량이 빠른 속도로 오가는 도로에 빈 깡통을 쏟아놓고 차량의 타이어를 이용해 압축 작업을 한 남성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서울 성북구의 한 도로 한 가운데에서 벌어진 황당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노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차량 통행이 많은 한 도로에서 쏟아져 있는 깡통을 발로 쓸더니 한 곳에 모아둔다. 잠시 후 버스가 지나가자 모아져 있는 깡통들이 찌그러졌다. 이 남성은 다시 한번 깡통들을 정리한 뒤 이내 버스를 향해 손짓을 하고 차들이 지나가든 말든 압축된 깡통을 한곳에 모아 봉투에 담는 모습이다. 제보자는 "자기 차량도 아니고 도로를 한창 달리는 차량을 상대로 압축 작업을 한다는 게 상당히 위험해 보였다"면서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도 위험해지는 건데 이건 좀 아닌 거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하는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피를 줄여서 처리하면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 같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발로 밀어 넣다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더 위험한 건 타이어가 펑크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교도소 돌아갈래" 직장 동료 흉기로 찌른 40대…재판부 "살해 의도 있다" 왜?
사회사회일반 2024.09.04 02:00:00교도소 출소 후 직장 동료를 살해하려고 한 40대 남성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 이 남성은 교도소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였고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1심과 항소심 재판부 모두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3형사부(김병식 부장판사)는 최근 열린 40대 남성 A씨의 살인미수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A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특수상해죄 등으로 대전교도소에서 1년 6개월 징역형을 살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올해 1월 30일 대전 유성구의 한 제조업체 작업장에서 야간 작업을 하던 중 동료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차 안에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1심에서 징역 6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을 선고 받자 사실 오인·양형 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재판에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교도소로 다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이 같은 죄를 저질렀고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회사 동료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차량에 보관하고 있던 길이 32.5㎝의 흉기를 들고 회사 건물로 들어와 곧바로 피해자에게 다가간 점, 이를 이용해 사람을 찌르면 치명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쉽게 예견할 수 있다"며 "검찰·경찰 진술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보면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었다고 인식하거나 예견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고의성을 인정했다. 또 "이번에 1000만 원을 형사 공탁했지만 1심에서 판단한 양형 조건을 변경해 더 가벼운 형을 선고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한국이 아니네?…도로에 쏟아진 돈 주워 주인에 돌려준 ‘이 나라’ 시민들
국제국제일반 2024.09.04 01:00:00도로 한복판에서 쏟아진 현금 188만원을 지나가던 행인들이 동전까지 모두 주워 주인에게 전달한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중국 광명망(光明)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중국 하얼빈시 핑팡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승합차에서 트렁크 고장으로 문이 열리며 돈가방 3개가 떨어졌다. 떨어진 가방에선 지폐와 동전 등이 쏟아졌지만 돈가방이 떨어진 걸 알아채지 못한 차량은 계속 주행했다. 도로에 흩어진 현금을 본 행인과 차량들은 차를 세우고 돈을 줍기 시작했다. 당시 도로를 지나던 한 남성은 “몇몇 사람들이 도로 한복판에서 무언가를 줍고 있는 모습을 목격해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가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보니 많은 양의 지폐와 동전이 바닥에 쏟아져 있었다”며 “지폐들은 10m 넘는 거리까지 흩어져 있었다”고 매체에 전했다. 남성도 행인들과 같이 차에서 같이 떨어진 듯한 천 가방에 지폐와 동전을 주워 담기 시작했고 그때 돈가방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두 명이 탄 승합차가 현장에 나타났다. 이들은 "차 트렁크가 고장이 나 제대로 잠기지 않았는데, 이 도로를 지날 때 트렁크 안에 있던 돈가방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돈가방 안에는 하루치 매출인 1만 위안(약 188만원)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을 찾지 못했다면 오늘 하루 장사를 다 날릴 뻔한 상황이었다”며 “찾아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현장에서 돈을 주운 시민들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답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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