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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대학생, 물가상승에 삶 팍팍 '동병상련'…日대학생 98% “물가상승 절감”
국제국제일반 2024.09.04 00:30:00일본 대학생들도 물가 상승에 시름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대학생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이 3일 IT기업 '펜마크'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식료품과 외식 지출을 줄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활비를 아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월 자유 지출 금액은 '1만엔(9만1500원) 이상 3만엔 미만'(34.6%)과 '3만엔 이상 5만엔 미만'(27.2%)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0만엔 이상'이라고 답한 학생도 4.1%나 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대학생 중 98.3%가 '물가 상승을 느낀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을 가장 크게 체감하는 품목은 식료품(77.0%)이었고, 외식(38.3%), 음료(27.9%), 교통비(24.3%), 여가/취미(15.4%)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학생들은 식료품 지출(51.0%)을 가장 많이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류·패션(36.4%), 음료(31.5%), 외식(30.6%), 여가·취미(19.8%) 등도 절감 대상으로 선정했다. 펜마크의 요코야마 나오아키 최고경영자는 "대학생들이 식료품과 음료 지출을 줄이면서도 친구들 교류 등 외식에는 여전히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의류·패션은 물가 상승을 크게 느끼지는 않지만, 절감 대상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요코야마 CEO는 "가격을 낮추면서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절감하기 쉬운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와 지방 간 가격 격차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일부 학생들은 같은 체인점에서도 지역에 따라 20~100엔 정도 차이가 나고 대도시 주유소 가격이 지방보다 10엔 정도 높은 것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4~14일 펜마크 앱 이용자 1,1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한다. -
이러다 MZ교사 다 떠날라…2030교사 86% “월급 적어 이직 고민”
사회사회일반 2024.09.04 00:11:35저연차에 해당하는 20·30대 교사 대부분이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해 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수 교사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처우 개선’이 급선무라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3일 인사혁신처 앞에서 처우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월급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월급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불만족' 응답이 65.0%(2993명)에 달했다. 이어 불만족이 27.9%(1284명), 그저 그렇다가 6.4%(295명)였다. 매우 불만족하거나 불만족한다를 합하면 92.9%나 된다.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는 86.0%(3960명)가 '고민한 적 있다'고 답했다. 또한 최근 공무원보수위원회가 제시한 보수인상률(5급 이상 2.5%, 6급 이하 3.3%)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단 1.1%(50명)에 불과했다. ‘물가상승률(7.2%) 이상 인상돼야 한다'는 응답률이 55.7%로 가장 높았고, '10% 이상 인상'(31.5%), '5% 이상 인상'(11.7%) 순으로 나타났다. 한때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던 공무원(혹은 사학)연금에 대한 인식을 묻는 문항에도 93.9% (4324명)가 ‘기대할 수준이 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저연차 교사들의 이탈 예방과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확실한 처우 개선'(53.9%)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교권 문제, 민원 문제 해결 등 교권 보장(37.5%) △불필요한 업무 등 근무여건 개선(5.2%) △복지 사항 개선(1.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8~27일 유·초·중·고교 20~30대 교사 46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4%포인트다. 교총은 "연금 메리트가 희석되고 고통 '분담'이 아닌 고통 '전담' 차원의 보수 인상이 거듭되면서 젊은 교사들 사이에서 교직에 대한 회의와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사실상 삭감 수준인 교원 보수가 10% 이상 인상되도록 교직수당 등 수당을 인상하고, 직무와 책임에 걸맞은 수당 인상과 보상기제 마련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총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저연차(초등교사 9호봉, 비담임 기준) 교사 급여명세서에 따르면 이들의 월 실수령액은 230만9160원이었다. 올해 최저임금 9860원을 월급여로 환산한 206만740원과 비교하면 약 24만원 차이 난다. -
음주운전하다 변압기 '쾅' 들이받고 도주한 전직 축구선수, 불구속 송치
사회사회일반 2024.09.04 00:09:51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전직 축구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직 축구선수 이모(35)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지난달 21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월12일 오전 6시6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중 인도 위 변압기와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주거지에서 긴급체포됐다. 이씨는 처음에는 음주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 조사 단계에선 음주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이씨가 도주할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했지만 이후 이 씨가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채혈에 동의하는 등 수사에 협조해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2010년 강원FC에 입단한 이씨는 독일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선수로 활동했고, U16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뛰었다고 전해졌다. -
[사설] 巨野 무늬만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민생·협치 다짐은 잊었나
오피니언사설 2024.09.04 00:05:00더불어민주당이 여야 대표 회담 이틀 만인 3일 개혁신당을 제외한 군소 야당과 함께 네 번째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했다.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야당이 이를 2명으로 압축한 뒤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번 재발의 법안은 추천된 후보 4명이 모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야당이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던 ‘제보 공작 의혹’은 제외했다. ‘무늬만 제3자 추천’을 내세워 ‘대법원장 추천 특검’을 제시했던 한 대표를 압박해 여권을 갈라치려는 민주당의 정략적 속셈이 읽힌다. 이번 특검법 발의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에서 강조한 ‘민생 우선’ ‘정치 복원’ 다짐도 무색해졌다. 대통령이 두 차례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특검법을 또 발의한 것은 힘겹게 첫발을 내디딘 여야 간 민생 협치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게다가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를 직접 겨냥한 ‘2특검·4국조’ 강행을 벼르고 있다. 이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이 근거 없이 ‘계엄령 준비 의혹’을 퍼뜨려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것도 볼썽사납다. 이러니 다음 달 이 대표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강성 지지층 결집과 탄핵 명분을 쌓기 위해 정국을 극한 대치로 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반도체·인공지능(AI)·국가기간전력망 확충 지원, 가계와 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등 공통된 공약 처리부터 실천해야 한다.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과 같은 대통령의 거부권을 유도하는 정쟁 법안 강행 시도는 접어야 한다. 거대 야당이 탄핵·입법 폭주를 멈추지 않으면 여야의 협치는 멀어지고 산적한 경제·민생 법안들의 처리마저 무산될 수 있다. 이 대표가 말하는 ‘먹사니즘(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진심이라면 22대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연금·노동 등 구조 개혁에 협력해야 한다. 수권 능력을 갖춘 리더로 인정받으려면 국민 통합과 국가 미래를 위한 비전을 보여줘야 할 때다. -
[사설] 尹·기시다 12번째 회담, 리더십 교체에도 굳건한 한일 관계 확립해야
오피니언사설 2024.09.04 00:05:00윤석열 대통령이 6~7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2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복원의 파트너로 긴밀하게 공조해온 기시다 총리와의 고별 회담 성격이 짙다. 기시다 총리는 지지율 침체로 이달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마지막 공식 회담에서 두 정상은 누가 일본의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한일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의 한미일 3국 공조 발전 방안도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북러 군사 밀착과 북중러 결속 강화로 동북아 신냉전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일본과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한일 관계 개선은 공고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전제 조건이다. 또 경제·안보 부문에서 우리의 대미 협상력을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 미국 대선 변수 등과 맞물려 글로벌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흔들림 없는 한미일 3국 공조를 이어가려면 아직은 취약한 한일 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 특히 북한이 미국 대선 전의 안보 공백을 틈타 7차 핵실험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웃인 일본과의 안보 공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일 관계는 윤·기시다 리더십하에서 셔틀 외교가 복원되는 등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한일 관계 발전이 개별 지도자들의 ‘브로맨스’나 외교 치적에 그쳐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라인야후 사태, 사도광산 유산 등재 등으로 양국 관계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이번 정상회담에서 외교적 신뢰를 확고히 다져야 한다. 그래야 차기 리더십이 정치적 부담 없이 한일 관계 발전의 모멘텀을 이어가 내년 수교 60주년을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무엇보다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의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성의 있는 호응’으로 미완의 과제를 매듭짓는 것이 중요하다. 굳건한 한일 공조로 흔들림 없는 한미일 협력의 동력을 확보해야 북한의 도발을 봉쇄하고 지속 가능한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확립할 수 있다. -
[사설] ‘반도체 제국’ 인텔 생존 위기, 전철 밟지 않으려면 민관정 총력전 펴라
오피니언사설 2024.09.04 00:05:00한때 ‘반도체 제국’으로 불렸던 미국 인텔이 실적 악화로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프로그래밍 반도체(FPGA)를 만드는 자회사 알테라를 매각할 계획이다. FPGA는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 넣을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인텔은 알테라까지 팔아야 할 처지에 몰렸다. 인텔은 독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 백지화, 파운드리 사업부 매각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설계와 제조 모두에서 선두를 달렸던 ‘반도체 최강자’였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한 채 AI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하고 기술 개발도 소홀히 한 탓에 삼성전자·TSMC·엔비디아 등 후발 주자에 밀렸다. 2021년 파운드리 사업에 다시 뛰어들어 수십조 원을 쏟아붓는 등 과거 명성 회복에 나섰지만 한번 벌어진 기술 격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텔은 올 2분기에만 16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계에서 “인텔이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직면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우리 반도체 업체에 인텔의 추락은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DS) 부문장(부회장)은 “부동의 1위인 메모리 사업은 거센 도전을 받고 있고 파운드리 사업은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AI 반도체 주도권을 좌우할 첨단 패키징(다양한 칩 여러 개를 쌓고 묶어 성능을 높이는 기술) 분야에서도 뒤지고 있다. 세계 10대 패키징 기업에 대만은 5개사, 중국은 3개사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하나도 없다. 인텔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민관정이 원팀으로 총력전을 펴야 한다. 기업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고 정부는 경쟁국에 뒤지지 않는 세제·예산·금융 등 전방위 지원을 해야 한다. 여야 정치권도 공감대가 형성된 ‘반도체특별법’의 조속한 처리 등으로 첨단산업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해야 한다. 마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반도체 산업의 성패가 대한민국의 우상향 발전을 결정한다”며 반도체특별법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는 반도체 산업 지원을 말로만 외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
아이돌 멤버 비공식 사진 개인 SNS 유출…록시땅코리아 "모든 책임 인정하고 사과"
서경스타TV·방송 2024.09.03 23:31:54아이돌 그룹 남성 멤버가 광고 촬영 현장에서 상반신을 탈의한 모습을 포함한 비공식 사진이 록시땅코리아 직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유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록시땅은 올해 5월 세븐틴 멤버 민규를 아시아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록시땅코리아는 3일 공식 SNS 계정에 사과문을 올려 “당사는 최근 록시땅 아시아 앰배서더 캠페인 관련 비공식 사진들이 무단으로 당사 직원 SNS 계정을 통해 게재된 사안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해당 직원을 즉각 모든 직무에서 완전히 배제했으며 인사 조처(대기발령)가 실행됐다"면서 "당사는 이와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 앰버서더 아티스트의 저작권, 초상권, 퍼블리시티권 그리고 사생활 보호권의 중요성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앞서 록시땅코리아의 한 직원은 자신의 SNS에 “사진첩의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던 민규… 불안해서 못 지웠는데 이제 정리 좀 해볼까”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찍어 보관하고 있던 사진 수십 장을 올려 논란이 됐다. -
경기버스 파업 여부 결정 노사 최종 조정회의 난항…4일 출근길 대란 우려
사회전국 2024.09.03 23:26:22경기도 노선버스 파업 여부가 결정될 노사간 최종 조정회의가 난항을 거듭하면서 출근길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노조협의회)는 3일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에 들어가 8시간이 지난 오후 11시 현재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조정이 결렬되면 노조협의회는 4일 오전 4시 첫차 운행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번 교섭에는 도내 31개 시·군 45개 버스업체의 조합원 1만6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파업이 확정되면 도내 노선버스의 약 90%인 9300여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2200여대도 포함돼 있어 교통대란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4일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전국연합학력평가 날이어서 학생들의 불편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천, 여주, 포천에서는 정상운행 돼 각 지자체는 재난문재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있다. 노조협의회는 경기지역 버스기사의 월 임금이 동일한 연차의 서울 버스기사보다 70만∼100만원 낮아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준공영제 노선의 경우 12.32%, 민영제 노선의 경우 21.86%의 임금 인상을 바라고 있다. 불가피한 교통사고로 인한 징계를 금지하는 등의 단체협약 개정안도 노사간 쟁점 하나다. 또한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을 최대 6개월 간 유예할 수 있는 조항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용자 측은 재정 여건상 준공영제 노선은 4.48%, 민영제 노선은 5% 이상의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1일 2교대제 전환 6개월 유예 조항 폐지안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청은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내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파업 예정으로 도민 불편 및 안전이 우려된다"며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부탁드리며, 정상 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저녁 식사가 끝날 무렵 협상장을 찾아 중재에 나서며 "파업까지 가지 않고 우리 도민들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8일 지노위에서 열린 1차 조정 회의 때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
[영상]길 걷던 여성 '정말' 순식간에 땅속으로 빨려들어갔다…시신은 못 찾고 신발만 찾아
국제국제일반 2024.09.03 22:26:27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시내 한복판에서 8m 깊이의 싱크홀(땅 꺼짐)에 빠져 인도인 여성 관광객이 추락한 지 일주일 여만에 현지 당국이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폭우로 물이 불어난 데다 구조 작업으로 인해 싱크홀 추가 발생 우려가 커져 구조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타임즈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31일 수색 및 구조팀, 시민과 주변 지역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9일간 지속한 수색·구조 작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8월 2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당왕이 지역 인도를 걸어가던 48세 인도인 여성 관광객이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8m 깊이의 싱크홀로 추락해 실종됐다. 바로 옆 벤치에 앉아 있던 남성도 빨려 들어갈 뻔했다 가까스로 올라와 생명을 건졌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여성이 일행과 함께 걸어가다가 사방 2m 정도 넓이의 보도블록이 갑자기 쑥 꺼지면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소방·구조 당국은 땅 속을 수색했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구조 요청을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 구조 대원을 급파해 탐색에 나섰다. 지난 9일 동안 투입된 인원만 11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굴착기로 싱크홀 주변 지역을 파헤치고 고압 물 분사기로 배수구 잔해물을 씻어내는 방식으로 지하 수색에 나섰다. 탐지견, 원격 카메라, 지면 관통 레이더까지 동원됐다. 그러나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 켤레를 찾아내는 데 그쳤다. 루스디 모하마드 이사 쿠알라룸푸르 경찰청장은 싱크홀 밑에 지하수가 거세게 흐르고 있어서 실종자가 쓸려 내려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땅 속 흙이 쓸려 내려가 복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종자는 남편, 친구 등과 두 달 전에 이곳에 와서 휴가를 즐기는 중이었다. 실종자는 귀국 하루 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 1일 사고 현장에서 힌두교 종교 의식을 거행한 뒤 같은 날 오후 인도로 떠났다. -
우크라이나 "러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41명 사망"
국제국제일반 2024.09.03 22:05:14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에서 41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중부 도시 폴타바를 공습해 41명이 사망하고 18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폴타바는 러시아 벨고로드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사이 국경에서 약 110㎞ 떨어진 지역으로 러시아는 폴타바의 군사통신연구소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습 경보가 울린 직후 시민들이 대피하는 도중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미국 등 서방에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요구에 따라 미국과의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제공에 대한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무기 패키지에 스텔스 미사일인 재즘(JASSM)이 포함되는 방안을 올 가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결정은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 스톰섀도 등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면서도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은 금지하고 있다. -
“평균 923만9000원”…올해 등록금 가장 비싼 대학은 바로 ‘이곳’
사회사회일반 2024.09.03 21:57:28올해 전국 4년제 대학 중 연간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추계예술대학교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4년 대학 평균 등록금 순위를 보면 전국 4년제 대학 195개교 가운데 서울 소재 사립대인 추계예대의 평균 등록금이 한 해 923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연세대로 한 해 평균 등록금이 919만5000원이었다. 3위는 경기 시흥의 사립대 한국공학대로 903만5000원에 달했다. 한 해 평균 등록금이 900만 원이 넘는 대학은 이 3곳이 전부였다. 4위는 신한대(881만8000원), 5위는 이화여대(874만6000원)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대학의 평균 등록금 순위를 보면 연세대·이화여대가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양대(856만5000원), 성균관대(845만원), 홍익대(843만7000원), 고려대(834만8000원) 순으로 높았다. 서울대는 603만5000원으로 195개교 가운데 146위였다. 등록금이 가장 저렴한 대학은 무료인 광주가톨릭대학교였다. 서울 주요 대학 중에선 서울시립대가 239만7000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낮았으며 전체에선 192위에 해당했다. 하위 20위 중에선 11개교가 교육대, 한국교원대 등 교육계열 대학이었다. 전문대 중에선 서울예대의 평균 등록금이 825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 뒤를 한국골프대(793만원), 계원예대(771만4000원), 백제예대(754만5000원), 동아방송예대(743만2000원) 등이 이었다. 대학원에선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1879만9000원), 서울외국어대학원대(1720만원), 성균관대(1459만2000원), 고려대(1456만원),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대(1383만4000원) 순으로 비쌌다. 대학원 등록금은 학부 등록금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이었다.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면 ‘국가장학금Ⅱ’를 지원받지만, 대학원 등록금 동결에는 정책적 인센티브가 없어 재정적으로 어려운 대학들이 대학원 등록금을 꾸준히 올려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경기 고양 15층 아파트서 화재…4명 경상
사회사회일반 2024.09.03 21:49:333일 오후 7시 20분께 경기 고양시 행신동의 15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6대, 소방대원 등 인력 82명을 동원해 20분만에 진화했다. 이 화재로 최소 4명이 연기 흡입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주민 30명이 대피했다고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CU, 부산에 업계 최대 물류센터 기공…800명 일자리 창출 효과
산업생활 2024.09.03 21:47:29BGF리테일은 3일 부산 강서구 구랑동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내에 위치한 BGF리테일 물류센터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부산 물류센터는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약 1만 4000평 부지에 연면적 3만 80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투자금은 2200억 원으로 BGF리테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BGF리테일은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부산 물류센터를 활용해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아울러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 CU가 진출해 있는 해외 국가로 상품 및 물자를 발 빠르게 운송하는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가동 시 8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부산 물류센터는 CU의 국내외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편의점 산업의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CU가 글로벌 무대로 널리 뻗어나갈 수 있는 디딤돌인 동시에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쿠팡, 9개 지역 물류시설 설립 속도…1만 명 직고용
산업생활 2024.09.03 21:44:52쿠팡이 경북 칠곡, 울산 울주 등 인구 감소 지역을 포함한 총 9개 지역에서 내년까지 1만 명을 직고용한다. 이로써 쿠팡이 직고용 하는 일자리의 80% 이상이 비서울 지역에서 창출될 전망이다. 쿠팡 및 쿠팡의 자회사가 직접 고용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면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떠났던 젊은층이 지방으로 다시 돌아오는 효과도 기대된다. 3일 쿠팡은 전국에서 동시 진행 중인 풀필먼트센터(FC) 등 물류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직고용 일자리수만 1만 명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앞서 올해 3월 3조 원 이상을 투입해 2027년까지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 다음달 대전 동구 남대전 지역과 광주광역시에 FC 2곳이 운영되면 3300여명을 직고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본격 가동한 충남 천안 FC는 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10월 착공하는 경북 김천 FC와 울산 서브허브는 각각 500명, 400명 채용을 목표로 한다. 연내 운영될 경북 칠곡 서브허브와 내년 상반기 착공하는 충북 제천 FC도 각각 400명, 5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올 2분기 착공해 건립 중인 부산 강서구 FC와 경기 이천 FC는 3000명, 1500명의 고용이 예상된다. 지역 직고용 인력이 1만여명 늘어날 경우 비서울 지역 고용인원은 6만 5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쿠팡을 포함한 물류 및 배송 자회사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여명으로 늘어나고 비서울 지역 근무자 비중은 81%로 올라간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7만 여명, 비서울 지역 비중은 72% 정도 된다. 쿠팡은 특히 대전 동구와 광주 광산구, 경북 김천 어모면·칠곡군, 울산 울주군, 충북 제천 등은 인구가 줄거나 인구 증가가 정체된 곳이어서 물류시설 건립이 청년 인구의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청년층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향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라는 게 쿠팡의 판단이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은 “쿠팡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 지역이 지방으로 집중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쿠팡은 양극화와 지방소멸이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내수산업을 살리고 온라인 판로 확대가 절실한 제조 생태계도 지원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공짜로 줘도 무서워서 안 타요"…1억짜리 벤츠 '반값'으로 뚝뚝 '굴욕'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9.03 21:32:21'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벤츠를 비롯해 전기차 중고차 가격 급락하고 있다. 잇단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다. 매물로 내놓는 차주는 많지만 전기차 화재 불안감에 소비자들이 외면하면서 중고차 매매업자들도 전기차는 중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3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량이 많았던 전기·하이브리드 중고차 20종을 선정해 출고 6년 이내, 10만 km 이하 주행거리를 보유한 매물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기아 쏘울 EV를 제외한 전 모델의 시세가 하락했다. 화재 사건을 계기로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사용한 것이 밝혀진 EQE 350+ 모델의 경우, 2023년식 기준 현재 최저 5790만원부터 최대 6800만원 사이에 시세가 형성됐다. 1억 380만 원에 달하는 신차 가격과 비교하면 출고 이후 1년 만에 44% 급락한 것이다. 중국 CATL 배터리를 적용한 2021년식 EQA 250 또한 전월 대비 2.7% 하락했으며, 신차 가격 대비 하락 폭은 31%에 달했다. 중고 전기차 중 가장 수요가 높았던 테슬라 모델 3는 2021년식 롱 레인지 기준 가격이 전월 대비 6% 떨어졌다. 모델 Y 롱 레인지도 4.7% 떨어져 최저 4340만 원에서 5049만 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모델 Y의 경우 7월부터 신차 가격이 300만 원 인하되면서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 전기차의 시세는 당분간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데다 전기차 주차를 거부하는 지하주차장까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차의 관계자는 "9월 중고 전기차 시세는 대부분 떨어졌지만, 당분간 수요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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