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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굴리는 美 벤처투자가 “AI 발전 부작용, 블록체인으로 해결해야”
산업IT 2024.08.31 09:00:00“인공지능(AI) 발전으로 대형 플랫폼으로의 집중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AI를 학습시키려면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특정 빅테크 업체들로의 인터넷 집중화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입니다. 블록체인으로 새로운 디지털 경제를 구축해 개인이나 창작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세계적인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제너럴 파트너 크리스 딕슨이 30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 및 미래 인터넷 세상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공유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읽고 쓰고 소유하다(원제 Read Write Own: Building the Next Era of the Internet)’의 국내 출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딕슨 파트너는 온라인 시장의 수익 구조가 특정 빅테크 기업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선 5곳의 인터넷 사이트가 트래픽 90%를 독차지하고 구글이나 메타(옛 페이스북)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수익을 독차지하고 있다”면서 “상위 20개 앱이 이미 10여년 만들어진 기성 앱인데 신생 스타트업이 새로운 앱 서비스를 만들어 성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우려했다. 특히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 발전에 따른 과실도 특정 기업이 독식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딕슨 파트너는 “생성형 AI를 통해 내가 쓰고 싶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게 되면 더이상 일러스트레이터가 필요하지 않게 될 수 있다”면서 “AI가 모든 것을 대신하고 기업가정신이 발휘될 수 없는 시대를 원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창작자의 작품을 학습해서 결과물을 만드는데 창작자는 AI 모델링을 하는 기업으로부터 금전적인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딕슨 파트너는 새로운 온라인 경제의 대안으로 블록체인을 제안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등장하고 인터넷 경제가 세 번째 단계로 들어간다”면서 “누구나 디지털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산원장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게이트키핑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사라지고 인터넷의 수익 구조가 최종 사용자에게까지 흘러갈 수 있다는 얘기다. 딕슨 파트너는 아울러 혁신을 저해하고 정보 및 부의 분배 측면에서 불균형을 초래하는 중앙집중식 기업 네트워크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초기 인터넷의 민주적이고 평등한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해답이며 커뮤니티가 인터넷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딕슨 파트너는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다스 리스트(Midas List)’에서 1위를 차지한 벤처투자가로, 2013년부터 a16z 핵심 멤버로 활동해 왔다. 2018년에는 76억 달러(약 10조 3000억 원) 규모의 웹3 스타트업 투자 전문 펀드 그룹 ‘a16z crypto’를 설립해 이끌고 있다. -
ESG 투자의 이유 있는 부진 [양석준의 마켓인사이드]
증권국내증시 2024.08.31 09:00:00지난해 유엔 사무총장의 말대로 지구는 온난화(global warming)를 넘어 끓고(global boiling)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2015년 파리협정 때만 해도 지구 기온을 ‘장기적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평균’ 1.5도 이상 올라가지 못하게 하자는 목표를 세웠었다.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근 나온 측정 결과들을 보면 이미 그 선을 여러 차례 넘었다고 한다. 수년 전만 해도 기후변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에 대한 투자가 주목받아 왔다. 투자자들이 환경 등의 사회적 이슈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수익률도 좋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기후위기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 오히려 펀드 유입액이 2021년을 정점으로 급격히 줄더니 마침내 대규모 유출까지 일어나고 신규 설정도 미미하다고 한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살펴보았다. 첫번째로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일반적인 거시환경이 급변한 것이 1차적 원인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그 결과 기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고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고금리 여건은 비용 문제를 가중시켰다. 두번째로 기업이나 투자기관들이 ESG에 대한 신뢰를 주지 못했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기업들도 있었다. 소위 그린워싱(Green washing)이다.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할 기관들마저도 제 역할을 못했다. 그 심각성이 고조되면서 개선의 움직임이 모색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호주에서는 최근 화석연료, 술, 도박 등과 관련된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기로 한 공시를 어긴 연기금에 대해 법원이 약 100억 원에 달하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영국에서는 내년에 ESG 평가기관을 규제하고 ESG 등급의 투명성을 제고시키는 법안을 도입한다고 한다. 미국과 EU는 앞으로 자산운용사들이 펀드명에 ‘ESG’, ‘지속가능’ 등의 표현을 쓰려면 적어도 80%이상 관련자산에 투자하도록 강제하기로 했다. 모두 ESG 투자와 관련 투명성을 높이는 조치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다만 당장에는 ESG 투자나 관련 펀드 출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세번째로는 미국의 민주당과 EU의 중도파 중심으로 주도되었던 ESG 정책들이 거부감과 피로감을 확대시키면서 정치 이슈화돼버렸다. 소위 ‘깨어있는 자본주의’(woke capitalism)에 대한 비난이 높아졌다. 에너지 생산 비중이 높고 보수성향이 높은 미국의 일부 주(洲)들은 보이콧 대상 금융기관 리스트를 만들기도 했다. 그 여파로 블랙록, JP모건, SSGA 등 유수 자산운용사들은 기후행동100+(Climate Action 100+) 같은 이니셔티브에서 탈퇴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미국은 11월 대선 결과에 따라 기후정책 및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극과 극의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당선 시 현 정부에서 도입된 각종 반 화석연료 행정명령이 역전되고 친 기후변화대응 법안인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nflation Reduction Act)이 무효화될 수 있다. 미국이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반면 해리스 당선의 경우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더 활발히 동참할 것으로 본다. 참으로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극심한 여건 하에서 투자의 방향을 잡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대응은 불가역적인 과업이라는 인식은 변할 수 없다. 주요국의 공적연금을 주축으로 기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다. 스웨덴 국민연금(AP-fonden),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 등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포트폴리오 내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현재의 수준에서 절반으로 감축시키려 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비록 기후관련 이니셔티브에서 탈퇴했다고 해서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전면 중단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기후위기 대응투자와 관련하여 어느 정도 속도 조절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에 따라 탄소중립 달성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유럽의 상황을 고려할 때 ESG 규제의 정도, 그리고 그 추진력의 차이 등으로 인해 지역 간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이러한 단기적인 변동 요인들에 유의하면서도 전 세계는 이미 정해져 있는 길을 뚜벅뚜벅 계속 가야 할 것이다. 장기적 목표를 향해 우리의 지구를 위하여. -
호반건설, ‘위파크 제주’ 견본주택 개관, 입지와 상품에 대한 관심 쏟아져
사회사회이슈 2024.08.31 09:00:00<위파크 제주 견본주택 모습>호반건설이 30일 ‘위파크 제주’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 가운데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개관 첫날 아침부터 입장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모형도를 비롯해 상담 부스, 유닛까지 곳곳에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서제주와 동제주 더블 생활권 입지와 오등봉공원의 쾌적한 자연환경, 한라산와 오션뷰 조망, 유리난간, 오픈형 발코니 등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제주 최대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과 완성도 높은 평면 설계에도 관심이 이어졌다.견본주택 내부에는 모형도와 함께 타입별 세부 설계를 볼 수 있도록 전용면적 84㎡A, 108㎡A, 129㎡ 총 3개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됐다. 전용면적 84㎡A, 108㎡A타입의 경우 4베이 판상형 맞통풍 설계 구조를 도입해 개방감과 채광, 통풍 효과를 높였다. 또한 주부의 가사 동선을 고려해 주방 가구를 배치했으며, 취향에 따라 ‘=’자형, ‘ㄷ’자형 주방을 유상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세면대 일체형 수납장을 제공해 생활 편의성도 높였다.<위파크 제주 견본주택 129㎡ 유니트 모습>129㎡ 타입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오픈발코니 2개소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넉넉한 현관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과 드레스룸 등도 함께 마련됐다. 여기에 호텔식 건식세면대를 적용해 쾌적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알파룸은 슬라이딩 도어와 소형 다운라이트를 적용했다. 또한, 다용도실에는 세탁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상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일부 타입에는 가변형 벽체가 적용됐으며, 방문객들은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거실 또는 침실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세대당 1.8대로 쾌적한 주차환경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만족도가 높았다. 관람 후 상담을 기다리고 있던 이 모씨(38세)는 “오래 전부터 기다렸던 자리라 오픈 소식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바로 방문하게 되었다.”며 “직접 와서 살펴보니 오등봉공원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데다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과 내부 구조도 널찍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설계돼 마음에 들어 청약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이동 일대에 공급되는 위파크 제주은 지하 3층에서 지상15층, 총 28개동, 총 1,401가구로 제주도 최대규모 대단지다. ▲1단지 686가구 ▲2단지 715가구로 들어서며 전용면적은 84~197㎡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분양일정은 9월 9일(월) 1순위, 10일(화)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1단지는 9월 20일(금), 2단지는 9월 19일(목)이며, 계약은 10월 1일(화)부터 4일(금)까지 4일간 진행된다. 단지별 당첨자 발표일이 상이해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서제주와 동제주의 더블 생활권을 형성하는 제주도 핵심 지역에 숲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위파크 제주를 공급한다”며 “소비자 선호도 높은 중대형 평면에 특화 설계 등 위파크 브랜드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위파크 제주의 견본주택은 제주시 오라이동에 위치하고, 입주예정일은 2027년 11월 예정이다. -
7년새 워킹맘 1.5배 늘었다…“아이 아플 때 퇴사 고민”
산업기업 2024.08.31 09:00:00일하는 엄마가 7년 전과 비교해 약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등 퇴사를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여성 6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8.4%가 현재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회사, 자영업(사업), 파트타임 근무를 모두 포함한 수치로 2017년 동일 설문 조사 결과(53.8%)보다 1.5배 증가했다. 워킹맘 가운데 10명 중 8명 이상은 일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해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이유(복수응답)를 묻자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60.2%)를 꼽았다. 이어 ‘직접 공부를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57.5%), ‘아이에게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 때’(50.8%)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육아와 일 모두 제대로 못하는 것 같을 때’(47.9%),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쳤을 때’(37.1%) 등이 있었다. 계속 일하고 있는 이유(복수응답)는 ‘경제적인 사정’이 83.6%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경력 단절을 원치 않아서’(41.1%), ‘자아 실현을 위해’(13.9%)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6.2%는 ‘앞으로 일을 그만둘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자녀가 평균 나이 8.9세일 때를 가장 적절한 시기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엄마의 79.5%는 ‘과거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당시 일을 그만둔 배경에는 ‘자발적 사유’(68.1%)가 주변의 권유 등 ‘비자발적 사유’(31.9%)보다 많았다. 또한 73.3%는 ‘향후 다시 일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다시 일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 1위는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71.8%)였다. 2위 ‘경제적인 사정’(57.6%), 3위는 ‘이제 나를 위해 살고 싶어서’(36.5%)가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원에게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물었다. 그 결과 자녀가 있는 여성 2명 중 1명(49.5%)이 ‘유연근무, 재택근무 등 부모의 직장 내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이후 복직 의무화’(14.5%), ‘늘봄학교 등 공교육의 자녀 돌봄제도 확대 및 강화’(12.6%), ‘등∙하원 도우미 등 자녀 돌봄서비스 비용 절감 및 공제 제도 강화’(9.9%) 순이었다. -
마법같은 사랑 이야기…양주 나리공원서 '천만송이 천일홍축제' 개최[양주톡톡]
사회전국 2024.08.31 09:00:00천만송이 천일홍의 향연이 다음달 27~29일 경기 양주시 나리공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31만 명이 다녀가며 양주시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한 천일홍 축제는 올해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천일홍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된 '양주예술제'도 이 기간 추진해 문화예술 공연을 접목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다음달 27일에는 12개 읍면동 시민대표들과 군악대가 함께하는 ‘플라워 퍼레이드’와 양주예술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창작뮤지컬 ‘김삿갓’을 초연한다. 트로트 가수 김다현의 축하 무대도 펼쳐진다. 28일에는 청소년 댄스페스티벌과 양주시 국악협회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과 천일홍 시민가요제가 열려 양주시민들의 노래 실력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전국에서 모인 버스킹 아티스트들이 열띤 경연을 벌이는 '전국 버스킹 챔피언십 결선'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성공을 위한 콘서트가 펼쳐진다. 특히 천일홍뿐 아니라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나리공원은 축제와는 별개로 다음달 4일 개장해 10월 20일까지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힐링의 경험을 선사한다. 또 나리농원을 방문한 방문객들에게는 40개의 외식업소 할인혜택과 지역상권활성화를 위한 영수증 이벤트도 열린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해 성공적인 성과에 이어, 올해 축제는 양주예술제와 함께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을의 낭만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U-20 男계주팀, 韓신기록 세우고 32년 만에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결선 진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31 08:55:01한국 20세 이하(U-20) 육상 남자계주팀이 400m 계주 한국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김정윤(한국체대), 황의찬(과천시청), 나마디 조엘진(김포과학기술고), 김동진(대구체고)으로 구성된 계주팀은 31일(한국 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4 세계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1조 예선에서 39초 71의 기록을 세웠다. 계주대표팀은 2023년 예천 아시아 U-20 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 40초 32를 1년 만에 단축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다. 대표팀은 예선 전체에서 자메이카(39초 54), 태국(39초 56)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1992년 서울 대회 이후 32년 만에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남자 계주 400m 결선에 진출하는 기록도 세웠다. 대표팀은 대한육상경기연맹을 통해 "첫 세계 대회라 긴장도 했지만, 멤버들끼리 호흡이 너무 잘 맞아 좋은 기록을 낸 것 같아 매우 기쁘다. 결승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꼭 좋은 결과로 세계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9월 1일 오전 7시 50분에 열리는 결선에서 6번 레인에 배정돼 새로운 기록 도전에 나선다. -
[다음주 증시 전망] 무더위에 증시 부진까지 겹친 8월…9월은 나아질까
증권국내증시 2024.08.31 08:00:00국내 증시가 8월 초 폭락 충격에서 벗어났으나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나면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증권가는 8월 증시 불안을 유발한 미국 경기 침체, 엔 캐리 트레이드, 인공지능(AI) 고점론 등 변수들이 당분간 작용하겠으나 9월 중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하락 추세와 지수 상승 둔화 등을 고려하면 밸류업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코스피는 일주일 전인 23일(2701.69)보다 27.38포인트(1.01%) 내린 2674.31로 거래를 마쳤다. 8월 초 증시 폭락 충격에서 벗어나 2700선을 간신히 회복한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미끄러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73.26에서 767.66으로 5.6포인트(0.7%) 하락했다.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 178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73억 원, 1조 2363억 원씩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00억 원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도 2278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만 코스닥을 2936억 원을 사들였다. 특히 8월 22~28일 기준으로 외국인들은 반도체만 1조 4000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코스피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엔비디아는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매도세가 집중됐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으로 고스란히 이어진 것이다.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레이저티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으면서 헬스케어 업종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 주 국내 증시 역시 미국의 경제 지표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3일), 비제조업지수(5일)에 이어 고용보고서(6일) 등 주요 지표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물가 하향안정세가 확인된 만큼 급격한 경기 하강을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견조할 것인지가 관심이다. 9월 10일로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16 라인업, 애플워치10, 에어팟4 등 신형 모델 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종 중심의 거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헬스케어나 2차전지 등 금리 인하에 따른 성장주, K밸류업지수 발표에 따른 금융 등 밸류업 관련 분야, 미국 대선 토론 이후 진행될 수 있는 신정부 정책 트레이딩 등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4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안정세 등 현재까지 발표된 지표들을 보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미국 8월 실업률은 4.2%로 7월(4.3%)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경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전망”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2600~2720으로 제시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거시 변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업종별 성과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수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수급적으로도 유리한 밸류업이 투자 대안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키움증권은 9월 코스피가 2580~2880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 유지 등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 자체적으로도 하방 경직성을 만들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일시적으로 증시 변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겠으나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한 국면에 다시 돌입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
당신의 은퇴 연령은 몇 세인가요?[100세시대연구소의 경제수명 늘리기]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8.31 08:00:00경제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 후의 여유로운 생활을 꿈꾼다. 여유로운 생활이라면 기본적으로 생활비 걱정없이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삶을 말한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 언제쯤 은퇴할 수 있을까? 은퇴는 현직 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 활동에서 떠난 경우를 의미하며 직장인이라면 현재 직장을 그만둘 때, 자영업자라면 사업을 접을 때를 뜻한다. 생활비 때문에, 노후 준비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건강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에 적절한 시점에서 은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바람직한 건 본인이 은퇴 시점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 현재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본인의 은퇴 시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보자. 오랜 경제활동의 결과로 노후준비의 성패를 실제 가늠할 수 있는 연령대는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50대다. 자영업자와는 달리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주된 직장에서의 은퇴 시점을 법적 정년인 60세 전후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현직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 활동에서의 은퇴 연령’에서 50대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50대 가구주가 미은퇴한 가구의 ‘노후준비 상황’을 보면 ‘아주 잘 돼 있다’는 응답은 1.1%, ‘잘 돼 있다‘는 응답은 8.7%로 잘 된 가구의 비중이 10%도 채 되지 않는다. 반면 ‘보통이다’는 응답은 39.5%, ‘잘 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36.8%, ‘전혀 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14.0%로 나타났다. 50대 가구의 절반 이상이 노후준비가 부족한 셈이다. 이러한 50대가 예상하는 실질적인 은퇴 연령은 몇 세일까? 전체 평균은 약 67세로 나타났다. ‘노후준비 상황’이 ‘아주 잘 돼 있다’라는 가구에서 수도권의 50대는 평균 65.4세, 비수도권의 50대는 65.7세로 나타났으며 ‘전혀 돼 있지 않다’라는 가구에서 수도권의 50대는 67.3세, 비수도권의 50대는 68.2세로 나타났다. 노후준비 상황이 좋지 않을 수록 은퇴 연령을 더 높게 예상하고 있으며 수도권 대비 비수도권 50대가 은퇴 연령을 더 높게 예상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고령층(55~79세)의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5월 고령층(55~79세) 인구는 1509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 2000명(2.2%) 증가했다.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령층의 고용률은 58.1%로 전년 동월 대비 2.1%p 상승했으며 2010년 대비해서는 7.5%포인트(p)나 증가했다. 전반적인 노후준비의 부족으로 은퇴하고 싶어도 은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노후준비는 언제 해야 할까? 은퇴 후는 아닐 것이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부터 한창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시기까지 어떻게 노후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우선 은퇴 시점은 달라진다. 또 노후준비를 얼마나 잘 했느냐에 따라 은퇴 후의 생활도 달라질 것이다. 은퇴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이 눈 여겨 볼 부분이다. -
주택보급율 102%에서 106%로 확대한다
부동산분양 2024.08.31 08:00:00정부가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신규 주택 수요와 함께 쪽방·반지하 주택 등의 대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주택 보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주택보급률을 현재의 102.1% 수준에서 2032년까지 106.0%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주택보급률은 주택 수를 가구 수로 나눈 것으로, 주택 재고가 거주 가구 수에 비해 많으면 100이 넘고 부족하면 아래로 떨어진다. 주택보급률이 떨어지는 것은 늘어나는 가구 수 대비 충분한 물량의 주택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국 주택보급률은 부동산 활황기였던 2019년 104.8%로 정점을 찍고 2020년 103.6%로 하락한 뒤 3년 연속 하락세다. 서울의 경우 2020년 96.0%에서 2022년 93.7%로 줄어 13년 만에 최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주택보급률의 주택 수는 한 가구가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하는 만큼 △원룸 △쪽방 △반지하 주택 등을 모두 포함한다. 수요자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양질의 주택’만 고려한다면 주택 부족이 더욱 심각한 셈이다. 이와 함께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은 2022년 3.9%에서 3.0%로 낮추고, 주거급여 수급가구 수는 2027년까지 중위소득 50%를 목표로 확대해 현재 134만 5000가구에서 165만 5000가구로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유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1인 가구와 청년 등 수요에 맞는 다양한 소형주택의 공급 기반을 조성하고, 공유주택 등 새로운 주거 형태에 대해서는 주거기준 등 제도 정비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규제가 아닌 지원대상으로 전환해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도심 내 우량 주택이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취약계층과 무주택 서민, 임차인 등에 대한 주거복지를 강화해 촘촘한 주거 안전망 구축에도 나선다. 정부는 장기공공임대주택 수를 현재 180만 8000가구에서 265만 가구로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연간 약 10만 가구가 신규 공급되는 것으로, 특히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해 청년, 영유아 양육 가구, 고령자 등 수요자 특성에 맞는 공공임대 유형을 개발하고 공급을 지원키로 했다. 주거급여 지급대상을 확대하는 등 주거비 부담도 완화한다. 공공분양주택도 연간 10만 가구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나눔형 25만 가구 △선택형 10만 가구 △일반형 15만 가구 등의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세보다 7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목돈 마련 부담이 없도록 장기 저리 전용 주택담보대출도 제공한다. 공공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해 민간건설사의 참여도 확대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 간 비교 경쟁을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고품질 브랜드의 공공주택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공주택사업자에 대한 기금융자를 민간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고 민간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전세사기’를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시장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임대인이 보증제도를 악용할 수 없도록 보증가입 대상 전세가율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하고, 안심전세앱 등을 통해 주택 시세와 악성 임대인, 임대인 세금 체납 정보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거래를 중개하는 공인중개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허위계약 검증 등 계약 후에도 임차인 보증금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
"'워라밸'이요? 이젠 '워라블'시대죠" [오시혜의 MZ 건강 아카이브]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8.31 08:00:00'워라밸'에서 '워라블'로. 이 짧은 단어의 변화 속에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집약돼 있다. 한때 우리는 일과 삶을 분리하려 애썼다. 지금 이 순간에도 퇴근 후엔 업무 연락을 차단하고, 주말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정말 일과 삶을 완벽히 구분해 살 수 있을까? 어쩌면 야근 없는 삶을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한의 성과와 효율을 내기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거나, 집에서도 일에 대한 고민이 짙어지는 게 당연할 수도 있다. 직장인뿐 아니라 대학생도 마찬가지다. 당장 앞에 놓인 프로젝트와 과제를 해치우고 휴식을 즐기기 위해서는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뿐만 아니라 잠들기 전에도 그것을 끝내기 위한 잡념에 빠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워라밸이 아닌, '워라블(Work-Life Blending)'이라고 말해보면 어떨까? 워라블은 '일과 삶의 융합'을 의미한다. 업무와 개인 생활의 조화를 추구하며, 자아실현을 이루는 업무 역시 중요하게 여긴다. 단순히 일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둘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이는 특히 Z세대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직장을 원하지 않는다. 자아실현의 장으로서 일하길 바란다. 동경하는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되거나, 내가 가진 능력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그렇게 영감을 갈망한다. 특히 광고나 영상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만든 회사에 대한 로망을 가진 채 취업을 위한 노력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열정과 애정을 직업으로 승화시키는 이들이 많아지는 요즘, 우리는 워라블을 추구하며 ‘덕업일치’를 꿈꾸는 건 아닐까? 나의 취미나 덕질하고 있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모든 이가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수는 없다. 그러나 워라블을 위해 노력하는 건 누구나 가능하다. 주어진 일을 수동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일의 의미를 찾고 또 자신의 성장과 연결 짓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기주도적 삶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 직무에서 일한다면 단순히 제품을 팔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심리학이나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공부하며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데이터 분석 능력을 키워 사회 트렌드를 읽는 통찰력을 기른다. 이렇게 일을 통해 배운 것들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이러한 노력은 자기PR의 중요성과 같이 요즘 사회가 강조하는 가치 속에서 살아남는 또 하나의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워라블은 일과 삶을 섞어 생각하라는 말보다도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당연히 일을 해야 하는 존재라면, 그 속에서도 무언가를 얻기 위해 노력하며 즐기는 자가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일과 삶을 대립 관계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조화롭게 융합하는 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조금 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하는 건 이 모든 것의 전제는 '선택의 자유'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만약 워라블을 강요받는다면 그것은 또 다른 형태의 압박일 뿐이다. 우리는 각자의 상황과 가치관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필자는 대학 생활을 시작한 후로 단 한 번도 공부와 삶을 그리고 일과 삶을 구분하지 않았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자체가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자 즐거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부와 일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선순환을 꿈꾸고 있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명확한 업무 시간과 사생활의 구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구분 속에서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하나의 정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워라블’이라는 말은 잠깐 유행하다 사라질 트렌드가 아닌 삶의 양식으로 자리잡을 거라 확신한다. 세대가 나뉘어질 만큼 세상 속에서 일과 삶을 다르게 바라본다는 인사이트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건넨다. 그리고 우리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보다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일과 삶의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여정, 그것이 바로 우리 세대가 마주한 도전이자 기회다. 마지막으로 누군가 일에 대한 강박을 느끼거나 완벽주의, 또는 워커홀릭이라는 단어로 본인을 표현하는 이가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은 워라블을 추구하며 성장을 갈망하는 청춘일지도 모른다고.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밀가루 들었나 조마조마? 집에서도 가능한 알레르기 치료법 [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4.08.31 07:00:005분동안 끓는 물에 충분히 익힌 면의 섭취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식으로 밀 알레르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지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김민지·김지원 세종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정민영 고신대복음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집에서도 가능한 경구면역요법으로 밀 알레르기를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밀 알레르기가 있으면 밀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을 섭취한 후 발진·가려움증·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위험도 있다. 빵·면·과자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다른 식품 알레르기보다 음식 섭취에도 제약이 많다. 연구팀은 2015년 10월~2022년 7월 밀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3~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경구면역요법을 시행하고 밀 알레르기 반응의 완화 정도를 관찰했다. 우선 경구면역요법에 참여한 50명에게는 끓는 물에 5분 동안 충분히 익힌 면을 이용해 밀 단백질 섭취량에 따른 반응 정도를 살폈다.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면 섭취량을 바탕으로 초기 섭취량을 결정하고 조리한 면을 3g(밀 단백질 기준 90㎎) 먹게 될 때까지 3~7일 간격으로 조금씩 늘렸다. 이후 최종 목표 섭취량인 삶은 면 80g(밀 단백질 2400㎎)에 도달할 때까지 매일 5%, 매주 25%씩 섭취량을 증가시켰다. 최종 목표 섭취량을 넘어서면 유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최소 12개월 동안 일주일에 4번 이상 밀이 포함된 음식을 꾸준히 먹도록 했다. 그 결과 경구면역요법을 시작한지 9개월(중앙값) 만에 소아청소년 50명 중 41명(82%)에게서 알레르기 증상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해당 요법을 시행하지 않은 대조군 22명 중 1명(4.5%)만 알레르기 증상이 자연적으로 사라졌다. 연구진은 혈액검사를 통해 경구면역요법 참가자들의 면역 관련 수치가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지속적으로 밀을 섭취하자 면역글로불린 IgG4 수치가 증가해 밀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졌고 그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완화됐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경구면역요법 시행군은 1명당 2회 꼴로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됐는데,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 증상이 가장 흔했고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수준이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경구면역요법 참가자 중 44명(88%명)이 밀의 형태나 종류, 용량에 상관없이 섭취가 가능해지면서 삶이 크게 달라졌다. 다만 연구팀은 천식을 동반하거나 면역혈청학적 검사에서 부적합으로 나온 환자의 경우 실패 가능성이 높고 부작용 위험도 있기에 의료진과 상의 없이 임의로 경구면역요법을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에서도 참가자의 30%인 15명이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김지현 교수는 "식품 알레르기가 있으면 좋아하는 음식을 못 먹는 걸로 그치지 않고 언제 어떤 식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할 지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린다"며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집에서 밀 알레르기를 극복하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고 다양한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아시아·태평양 알레르기 면역학술지(Asian Pacific Journal of Allergy and Immnunology)’ 최근호에 실렸다. -
GS건설, 맞춤형 교육 강화…현장 관리자 전문성 높인다
부동산정책·제도 2024.08.31 07:00:00GS건설이 30일 현장 전문가 육성을 위한 단계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현장 전문성 강화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우선 기존 현장소장(CM) 육성 과정을 전면 개편한 ‘예비 CM 과정’을 마련하고 CM 후보군 29명을 대상으로 이달 28일부터 사흘간 교육을 진행했다. 또 △입사 3년 차 직원들을 위한 부트 캠프 △중간 관리자로서 필요한 리더십과 역량 향상을 위한 리부트 캠프 △현장 준공을 마친 엔지니어를 위한 재충전 프로그램 등 총 4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건설 회사의 핵심인 현장 인력의 전문성을 보다 견고히 다지려는 취지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편·신설했다”고 설명했다. -
[미술관 가자] 9월 첫째 주, 서울은 미술관이 된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8.31 07:00:00※한 주간 볼 만한 미술관 전시를 서울경제신문 서지혜 기자가 추천합니다. 전시일정 뿐 아니라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포인트까지 속성으로 콕콕! 문화가 있는 한 주를 보내고 싶다면 ‘미술관 가자’를 놓치지 마세요. 국내 미술 애호가라면 누구나 1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9월 첫 번째 주인데요.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이 4일 동시에 개막하는 가운데 올해는 30주년을 맞은 광주 비엔날레가 7일 개막하면서,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신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주요 대형 갤러리들도 국내에서 벌어지는 가장 큰 미술 축제 기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회심의 카드를 일제히 꺼내들었는데요. 이번 주 ‘미술관 가자’에서는 서울 삼청동, 청담동,한남동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주요 미술관 전시와 미술관 주변의 갤러리 전시를 함께 소개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수많은 해외 갤러리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청담동 등에 앞다퉈 지점을 내고 있지만 한국 미술 시장을 이끄는 중요한 터줏대감 갤러리들은 여전히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주변에 포진해 있습니다. 한국 대표 국공립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은 3일 기획전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전을 개막합니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아시아 여성 예술을 신체성의 관점에서 조망하는 이번 전시에는 60여명의 아시아 여성 작가들이 참여합니다. 인근에 위치한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학고재, PKM에서도 굵직한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국제갤러리는 북한 노동자와 협업한 자수 작품으로 잘 알려진 함경아의 개인전을 8월 30일 개막했습니다. 갤러리 현대는 ‘철의 작가’로 알려진 존 배의 개인전을 삼청동 PKM 갤러리는 한국 추상회화 1세대로 알려진 유영국의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필립스옥션은 30일부터 서울 삼청동 송원아트센터에서 니콜라스 파티, 조지 콘도, 살보 등 동시대 미술계의 스타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특히 11월 필립스의 홍콩 경매 출품작 일부도 함께 볼 수 있다고 해요. ■리움 미술관 : 아니카 이 개인전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은 한국계 미국 작가 아니카 이 전시를 9월 5일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아시아에서 처음 여는 미술관 전시인데요 지난 10년간의 작업 30여 점을 선보인다고 해요. 리움미술관 바로 옆에 위치한 페이스갤러리는 4일부터 색면추상의 거장 마크 로스코와 이우환의 2인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우환이 2018년부터 최근까지 제작한 회화와 이우환이 직접 큐레이팅에 참여한 1950~1960년대 로스코의 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남동 타데우스 로팍 서울 갤러리는 3일부터 아일랜드 출신의 추상 화가 션 스컬리와 독일 신표현주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전시를 개최합니다. 세계 최정상 갤러리 거고지언(가고시안)은 서울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 프로젝트 공간인 APMA 캐비닛에서 미국 작가 데릭 애덤스를 소개하는 전시를 3일부터 개최합니다. ■송은: 피노컬렉션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미술관 송은에서는 ‘피노 컬렉션’이 4일부터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찌, 생로랑 등이 속한 프랑스 럭셔리그룹 케어링(Kering)의 창업자이자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의 소유주인 프랑수아 피노가 수집한 미술품 컬렉션을 볼 수 있는데요. 마를렌 뒤마, 피터 도이그, 미리암 칸, 폴 타부레 등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해외 유명 작가들의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64점을 볼 수 있습니다. 청담동 글래드스톤 서울에서는 5일부터 퍼포먼스와 비디오 아트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조앤 조나스(88)의 초기 비디오 작업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립니다. 신사동의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는 일본 작가 요시토모의 개인전과 도예가 박영숙과 이우환의 2인전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가 현재 열리고 있습니다. -
“증상 없는데…터지면 둘중 하나는 죽는다” 무슨병? [건강 팁]
사회사회일반 2024.08.31 07:00:00대동맥은 심장의 왼쪽 심실에서 시작해 배, 다리 등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는 굵은 혈관이다. 그 중 배에 위치한 복부 대동맥의 혈관이 늘어나 정상보다 굵어진 상태를 복부 대동맥류라고 부른다. 보통 동맥이 부풀어 정상 굵기보다 1.5배 이상 확장돼 있다. 대동맥류의 약 75%는 복부 대동맥에서 발생한다. 복부 대동맥류가 있어도 환자가 자각할 만한 특별한 증상은 없다. 하지만 파열되면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거나 병원에 도착해도 사망률이 약 5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복부 대동맥류는 퇴행성 변화에 의해 혈관벽이 약해져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실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흡연도 가장 큰 위험인자 중 하나로 지목된다. 복부 대동맥류가 파열되면 복부와 등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저혈압 등의 증상과 함께 급속하게 쇼크 상태로 진행되며 동맥류 안에서 혈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혈전이 떨어져 나와 다리로 내려가는 혈관을 막는 색전증이 나타나면 급성 하지 허혈로 인해 하지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일반적으로 복부 대동맥류의 크기가 5~5.5cm 미만이면 혈관이 터질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대동맥이 더 팽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과적 치료를 시행한다. 복부 대동맥류의 크기가 5.5cm보다 크거나 빠르게 증가하는 경우, 복부에서 박동감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돼 파열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복부 대동맥류의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수술적 치료법인 ‘인공혈관 치환술’이다. 가슴뼈부터 배꼽 아래까지 길게 이어지는 대동맥류 부위를 절개한 다음 인공혈관을 삽입해 그 부위를 대체한다. 두 번째는 시술적 치료법인 ‘혈관 내 스텐트결합 인공혈관 삽입술’이다. 환자의 사타구니 대퇴동맥을 통해 두꺼운 관을 동맥류까지 넣고 인공혈관으로 둘러싸인 스텐트를 대동맥류 부위에 삽입한다. 스텐트를 둘러싼 인공혈관이 동맥류의 혈관벽으로 혈압이 전달되지 않고 혈관 안으로만 혈액이 흐르도록 돕는 방식이다. 각각의 치료방법은 장단점이 다르다. 수술은 절개 범위가 넓다보니 환자 입장에서는 시술보다 통증, 출혈 등의 부담이 크다. 하지만 반영구적인 치료방법인 만큼 한 번 시행하면 잦은 검사나 진료가 불필요하고 재발 위험도 거의 없다. 시술은 상대적으로 통증이 적고 수술 고위험 환자에게도 가능하다. 하지만 스텐트 밖으로 혈액이 누출되거나 스텐트가 이동하면 동맥류가 다시 커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검사 및 진료가 필요하다. 합병증이 발생하면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각 치료의 장단점을 고려해 기대 수명이 10년 이상 남은 환자에게는 시술보다 수술을 권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수술보다 시술적 치료가 더 많이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 대동맥을 수술하는 혈관외과 의사가 많지 않은 것도 이러한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서울아산병원은 대동맥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대동맥질환센터를 운영 중이다. 혈관외과, 심장내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가 협진해 복부 대동맥류의 크기와 양상, 위치 등을 고려한 환자별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 파열 등 응급상황에 대비해 신속한 진단과 동시에 바로 수술까지 연결되는 24시간 응급 프로세스도 갖췄다. 그 결과 복부 대동맥류의 수술과 시술이 각각 절반 정도의 비율로 시행되고 있다. 복부 대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 보니 대부분의 환자들이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병으로 검사를 받던 중 우연히 발견한다. 의료진으로부터 ‘언제 터질지 모르니 빨리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부터 많은 환자들이 불안감에 잠을 못 이루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한 번 늘어난 대동맥류는 약물이나 보존적 치료로 다시 줄어들게 할 수 없다. 다행히 복부 대동맥류는 진행이 빠른 병이 아니다. 당장 파열되는 일은 흔치 않으니 당황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차분히 검사와 진료를 받으시길 권한다. 복부 대동맥류를 진단 받아도 6개월에서 1년마다 주기적으로 진료를 잘 받는다면 크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흡연은 동맥류의 발생과 진행의 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이 필요하다. -
하반기 채용 계획 살펴보니…자동차·부품 '늘고' 여행·항공 '줄고'
산업중기·벤처 2024.08.31 07:00:002024년 하반기 업종별 신입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3개 업종의 채용 확정률이 전년 대비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전년 대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2024년 하반기 업종별 신입 채용계획’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808개 기업 중 채용계획이 있는 374개 기업(대기업 36개 사, 중견기업 59개 사, 중소기업 279개 사)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답한 기업들의 업종을 교차 분석한 후, 업종별 채용 확정률을 파악했다. 또 업종별 채용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전년 대비 채용 확정률의 증감을 분석했다. 올 하반기 신입 채용계획 비율이 전년보다 상승한 업종은 △자동차·부품(62.5%) △유통·물류(52.5%) △의류·신발·기타제조(35.6%) △예술·스포츠(76.9%)로 총 17개 업종 중 4개에 불과했다. △자동차·부품은 62.5%로 전년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승용차 수출액은 336억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승용차 수출액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신입 채용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통·물류(52.5%)는 전년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중국 등 해외 직구의 성장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채용 동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의류·신발·기타제조(35.6%)는 전년 대비 3.4%포인트, △예술·스포츠(76.9%)는 1.9%포인트 올랐다. 반면 총 17개 업종의 올 하반기 신입 채용계획 비율 중 무려 13개 업종은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하락 폭이 큰 업종은 △여행·숙박·항공(24.0%)으로 전년 대비 64.9%포인트 하락했다. 여행·숙박·항공 업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하반기 채용계획 비율이 13.3%에 그쳤다. 다만 2022년 46.2%로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88.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업종별 하반기 채용계획 조사가 시작된 2019년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엔드 코로나의 수혜 업종임을 증명했다. 올해는 지난해 활발했던 채용의 반작용으로 채용계획 비율이 24.0%로 떨어졌다. 이어 △에너지(26.7%)는 전년 대비 42.6%포인트, △금융·보험(30.6%)은 37.6%포인트, △운수(40.9%)는 29.1%포인트 하락했다. △의료·간호·보건·의약(56.1%, 전년 대비 -26.5%포인트) △ 교육·강의(45.5%, 전년 대비 -25.5%포인트) △기계·금속·조선·중공업(41.0%, 전년 대비 -21.2%포인트) △ 정유·화학·섬유(48.6%, 전년 대비 -21.0%포인트) △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40.7%, 전년 대비 -19.5%포인트) △ 전자·반도체(51.9%, 전년 대비 -17.9%포인트) △ IT·정보통신·게임(53.0%, 전년 대비 -17.2%포인트) △ 문화·미디어·방송·광고(48.1%, 전년 대비 -11.9%포인트) 업종도 하락세를 그렸다. 전년 대비 가장 하락 폭이 작은 △식음료(56.1%) 업종은 -6.1%포인트 하락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경영 상태 악화 및 경력직 선호 현상으로 인해 업종별 신입 채용 계획에서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며 “구직자들은 업종별 기업의 채용 동향을 파악하고 희망 업종에 맞는 취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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