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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기사가 몰던 택시 상가로 돌진…"브레이크 오작동" 주장
사회사회일반 2024.07.28 13:51:3128일 오전 1시 25분께 부산 남구 문현동 한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택시가 인도를 지나 상가 건물로 돌진했다. A씨가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경찰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상반기 최대 실적 거둔 우리銀 “올 순익 1등 자신”
경제·금융은행 2024.07.28 13:42:04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상반기에 거둔 역대 최대 순이익을 발판 삼아 올해 실적 1위 달성을 자신했다. 조 행장은 26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시중은행 가운데 올해 당기순이익 1위를 하겠다는 목표에 변함이 없다. 하반기 담대한 목표를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가자”며 이 같이 밝혔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1조673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조 행장은 하반기 세부 추진 계획으로 △ 기업금융 명가 재건 △ 개인금융 경쟁력 제고 △ 글로벌 사업 개선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금융환경이 계속되겠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자”고 독려했다. 그는 “올해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를 시작으로 금융그룹 전체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는 만큼 우리은행에도 더 큰 성장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행장은 또 직원들에게 윤리 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본질인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전 임직원이 자기 직무에 대한 엄중한 인식과 강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모든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매사진선(每事盡善)의 자세로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
태영건설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완판 성공
부동산분양 2024.07.28 13:40:41태영건설(009410)은 경기 의왕시 오전동 오전나구역에 공급하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이 최근 계약률 100%를 달성하며 완판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분양을 시작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총 7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예정) 개통 시 급행열차가 정차하게 되는 오전역(가칭)과 인접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주택시장 침체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등 여파에 분양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최근 분양을 재개한 지 한 달여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양업계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데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안정화에 접어든 데 따른 효과로 보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무상감자와 출자전환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자본확충이 이뤄진 만큼 재감사를 통해 연내 주식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과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뢰해 준 수분양자와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품질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주택 단지의 준공 및 입주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양산사송 데시앙’과 ‘과천 리오포레 데시앙’,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등이 준공 및 입주를 마쳤다. 지난 3월에는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간 3공구’에 이어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협약도 체결했다. 최근에는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증설공사 관련 실시 설계적격자로도 선정됐다. -
"완전체 소식 꿈 아니었네"…'컴백' 2NE1 박봄·산다라박 연습실서 '행복한 땀방울'
서경스타가요 2024.07.28 13:38:49그룹 2NE1(투애니원) 박봄, 산다라박, 씨엘의 복귀 준비 중인 근황이 공개됐다. 씨엘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8년 만에 컴백을 앞두고 준비 중인 멤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노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사과머리를 한 채 발랄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산다라박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공개된 박봄은 언뜻 스쳐 지나간 옆모습이지만 날렵한 턱선과 높은 콧날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2NE1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완전체로 8년 만에 만난 2NE1은 10월 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도쿄 등 해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2NE1은 지난 2009년 데뷔 싱글 '파이어'(Fire)로 데뷔한 뒤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고 어웨이'(Go Away), '론리'(Lonely), '어글리'(Ugly), '컴백홈'(Come Back Home), '내가 제일 잘 나가', '캔트 노바디'(Can't Nobod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2016년 11월 멤버들이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듬해 1월 디지털 싱글 '안녕'을 발매했지만 완전체 활동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데뷔 15주년 기념으로 다시 컴백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
LH, 집중호우 특별재난지역에 1억9000만 원 긴급지원 시행
부동산정책·제도 2024.07.28 13:38:2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의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지원을 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5일 전북 완주군을 비롯해 충남 논산시·서천군, 충북 영동군,경북 영양군 5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LH는 호우 피해지역에 자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1억9000만 원 상당의 농수산물·생필품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지난 2018년부터 총 30억 원 규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을 통해 농어촌 복지증진, 지역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어촌 발전 및 활성화에 힘을 보태왔다. 이번 긴급 지원은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집중호우 피해지역 지원사업’에 LH가 직접 참여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 긴급지원이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전해지기를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농어촌 지역의 복지증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보훈부, 월남전 참전유공자 17만여명에 제복 지급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7.28 13:30:30국가보훈부는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29일부터 생존 월남 참전유공자 17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제복 지급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제복은 재킷과 바지, 넥타이로 구성된다. 재킷 색상은 짙은 베이지색으로 밝은 베이지색인 6·25 참전유공자 제복과 차이를 뒀다. 보훈부는 지난 5월 20일부터 제복 신청을 받아 현재까지 약 75%인 13만2000여 명이 신청했다고 전했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월남전 참전유공자는 9월 말까지 전화나 이메일로 제복을 신청하면 된다. 제복은 월남참전유공자가 거주지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제복을 입은 집배원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연말까지 제복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제복 배송이 시작됨에 따라 이희완 보훈부 차관은 25일 의정부 우편집중국을 방문해 전국으로 제복이 배송·전달 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복 배송 전 과정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 차관은 현장 점검을 통해 타 우편물과 차별화된 분류·배송 체계를 마련해 전달 과정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예우와 품격을 갖춰 전달되도록 우정사업본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번 월남참전유공자분들에 대한 제복 증정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제복근무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GM에 이어 리비안도 ‘탈 애플 카플레이’ 선언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7.28 13:30:00리비안 R2최근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 및 각종 주행 관련 기술과 더불어 사용자의 스마트폰과의 연계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부분의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기술의 발전이 이어지며 운전자들은 과거보다 더욱 다채로운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다채로운 기술을 통해 더욱 여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문제는 연이어 발생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의 호환 및 작동 시의 충돌’ 등은 제조사들에게 부여된 새로운 과제와 같다.이런 상황에서 일부 브랜드들은 외부 소프트웨어 적용 시의 발생되는 여러 문제 및 계약 관계 등으로 인해 ‘자체적인 생태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리비안 R2실제 GM 및 일부 브랜드들이 스마트폰의 자동차 연동 중 대표격인 ‘애플 카플레이( Apple Car Play)’를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전기 스타트업 브랜드인 ‘리비안’ 역시 애플 카플레이를 채용하지 않을 것을 밝히며 ‘자체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 밝혔다.물론 일부 브랜드들은 ‘애플 카플레이’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앞으로도 더욱 쳬계화되고 더욱 발전된 시스템을 제공할 것을 밝히고 있다.과연 앞으로 ‘스마트폰과의 연계 및 관련 서비스’ 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 발전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美 증시 기술주 폭락에…서학 개미, 엔비디아 '팔자'로 돌아서
증권해외증시 2024.07.28 13:26:13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에 대해 매도 우위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엔비디아를 4억 8932만 달러(약 6783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주 한 주 동안에만 7950만 달러(약 1102억 원)를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달 엔비디아를 11억 2388만 달러(약 1조 5580억 원) 사들였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관련 주가 정점을 찍었다는 논란에도 지난달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엔비디아가 130억 9803만 달러(약 18조 1539억 원)로 1위였던 보관금액도 이달 25일 기준 2위(114억 7543만 달러)로 내려앉았다. 외화증권 보관액 1위는 129억 4563만 달러(약 17조 9362억 원)의 테슬라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AI 기술주 모멘텀을 이끌던 장밋빛 기대가 비용과 이익이라는 현실의 영역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며 “M7과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자본 지출 확대와 이익 기여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기술주의 전반적인 하락을 야기했다”고 짚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과 관련한 정치적 이슈로 취약해진 시장 변동성에 투자자들이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추정치에 미달한 기업, 넘어선 기업 모두 하락하며 무차별한 시장의 움직임이 특징”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주에는 MS와 메타 플랫폼스, 애플 등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있다. 엔비디아는 다음 달 28일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종목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전반적인 조정 구간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에서 긍정적인 코멘트가 변동성을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파리 중심부에 K푸드 내놓은 CJ제일제당 '퀴진케이' 셰프들
산업생활 2024.07.28 13:21:59CJ제일제당(097950)은 ‘퀴진케이’ 셰프들이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퀴진케이는 CJ제일제당의 한식 셰프 육성 프로젝트다. 셰프들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만찬 행사에 참여해 귀빈 150여 명에게 한식 메뉴를 내놨다. 음식은 ‘한류의 향연, 파리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조리됐다. 이 중에는 비비고 브랜드를 활용하거나 한식진흥원이 선정한 파리 우수 한식당 5곳의 대표 음식을 재해석한 메뉴가 포함됐다. 당초 참석 인원보다 많은 250인분을 준비했으나 만찬 시작 30분 만에 18가지 음식이 모두 소진됐다. 제일제당은 앞서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셰프 6인으로 구성된 ‘팀 퀴진케이’를 꾸려 프랑스 제철 식재료와 한국 전통 발효음식을 활용한 18가지 퓨전 메뉴를 개발했다. 퀴진케이는 향후 글로벌 한식 요리대회 개최, 해외 현지 팝업 레스토랑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식문화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박소연 CJ제일제당 퀴진케이 담당자는 “세계인의 축제인 파리올림픽에서 K컬처 홍보 플랫폼인 코리아하우스의 시작을 퀴진케이 영셰프들이 개발한 K푸드로 열어 영광”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한식 전문 인재 발굴과 육성을 통해 우리 식문화를 전 세계로 알릴 것”이라고 했다. 제일제당은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해외에 한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달 초 대한체육회·한식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욕설에 매니저 뺨까지 때렸다" 박슬기 영화배우 갑질 폭로
서경스타TV·방송 2024.07.28 13:21:17방송인 박슬기가 과거 영화배우의 갑질을 폭로해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장영란, 박슬기, 하지영, 김새롬이 모여 영화배우의 갑질을 폭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여러 갑질 경험담 중에서도 박슬기의 이야기는 출연진들을 경악케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할 때 오토바이를 세워야 했다. 타본 적 없고, 다리가 짧으니까 잘 안 됐다. '죄송합니다. 다시 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 토크백으로 '야, 이 개XX야. 그거 하나 못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박슬기는 "배우 XXX을 인터뷰 할 때 배우가 빼달라고 했다. 그런데 PD는 인터뷰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힘들지만 우회해서 예쁘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야, 이 XX 이거 안 하기로 했잖아'라고 다른 배우들 있는 데서 그러더라. 죄송하다고 했다"고 했다. 영화 찍을 때도 갑질을 당했다며 "영화를 찍을 때 라디오 '키스 더 라디오' 후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쉬는 시간이라 햄버거를 돌려 먹고 있더라. 배우들도 내가 늦는 걸 알고 있었다. 나 때문에 딜레이 된 거라 미안해서 나는 햄버거를 안 먹겠다고 했다. 매니저한테 먹으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매니저가 햄버거를 먹으니까 내 매니저의 뺨을 때리면서 '야, 이 개XX야. 너는 지금 네 배우가 안 먹는데, 네가 왜 먹어?'라고 하더라. '나는 지금 너를 기다렸다' 이건 거 같다. 나한테 못하니까 내 매니저에게 그런 것 같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
'쓱배송 클럽' 가입자 68%가 '환승고객'
산업생활 2024.07.28 13:18:52SSG닷컴이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이달 15일 론칭한 후 10일 만에 전체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가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15~24일 10일간 쓱배송 클럽 신규 회원의 68%는 ‘이사 지원금’을 신청했다. 이는 쓱배송 클럽 가입자가 타사 멤버십 이용 화면을 갈무리해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SSG머니 1만 5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이 기간 전체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도 쓱배송 클럽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월 동기 대비 40% 늘어났다. 회사 측은 회사는 연회비 부담은 줄이면서 적게 살 땐 무료배송을, 많이 살 땐 장바구니 할인을 누릴 수 있도록 혜택을 구성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핵심 카테고리인 그로서리에 혜택을 집중해 소비 행태에 따라 멤버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전략도 통했다. 실제로 해당 기간 쓱배송 클럽 회원의 장보기 상품 구매 비중은 89%에 달했다. SSG닷컴은 다음달 11일까지 ‘이사 지원금’ 이벤트를 이어간다. 출시 기념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추는 혜택도 지속 제공한다. 임정환 SSG닷컴 그로스전략담당은 “쓱배송 클럽은 신뢰도 높은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와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의 다양한 혜택을 연회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알짜 멤버십”이라며 “멤버십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고객이라면 지금이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쓱배송 클럽은 생필품, 식료품 구매 혜택에 초점을 맞춘 멤버십이다. 시간대 지정 당일 ‘쓱배송’과 ‘새벽배송’ 상품을 1만 4900원 이상 구매 시 쓸 수 있는 무료배송 쿠폰과 5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한 8% 할인 쿠폰을 각각 3장씩 매달 준다. 기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의 그룹사 할인 혜택 및 백화점 상품 무료 반품, 멤버십 전용딜 등 이벤트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
티샷 316야드, 그린적중률 88.8% ‘최강의 샷’ 유해란 단독선두…‘4연속 버디’로 시작해 ‘이글’로 마무리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7.28 13:12:28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그린적중률 1위는 유해란이다. 75.2%를 기록해 73.7%의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톱10’ 7회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원동력이 바로 ‘최강의 아이언 샷’인 것이다.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CPKC 위민스 오픈(총상금 2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유해란의 아이언 샷이 진가를 발휘했다. 18개 홀 중 16개 홀에서 그린을 적중했다. 88.8%의 그린적중률로 유해란은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7개에 이글 1개를 더해 8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친 유해란은 로런 코글린(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통산 2승째를 노릴 수 있게 됐다. 2주 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5위에 이어 지난주에는 데이나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상승세로 다시 한번 우승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이날은 정교한 아이언 샷 뿐 아니라 평균 316야드의 장타에 27개로 마무리한 퍼팅까지 ‘샷의 3박자’가 완벽한 하루였다. 초반부터 그의 버디가 폭발했다.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4연속 버디가 이어졌다. 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유해란은 후반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했다. 12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13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14번홀(파5)에서는 화룡점정을 찍는 6m 이글 퍼팅을 성공했다. 이날만 11타를 줄인 사이고 마오(일본)와 로즈 장(미국)이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5타를 줄인 신지은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
디지털과 시장에 가까운, 미술관 밖 창작자 08AM [아트씽]
문화·스포츠문화 2024.07.28 13:07:22미술작가 오디션 ‘화100’의 1차 미션에 올라온 100명의 지원자들이, 최소한 미술을 전공했거나 프로페셔널로 향하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대다수일거란 예상은 빗나갔다. ‘전국민 대상 오디션’이라더니 정말 모두 섞여 있었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디자이너에서 펜화를 그리는 아이돌 그룹 멤버까지. 이 서바이벌에서 누구를 어디까지 수용할 것인지 에이전트(심사위원)들은 당황했다. 08AM 그도 첫 미션 ‘자화상’에서 떨어질 뻔했다. 시그니처 캐릭터를 자아화한 그의 그림은 10,20대의 열광 속에 잘 팔릴 듯했으나, 결정적으로 현대미술이 요구하는 도전적, 전복적 요소가 보이지 않았다. 간신히 1차를 통과하면서 그는 에이전트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간다. 첫째, 시각적 스타일이 주제를 압도해선 안되고. 둘째, 인문학적 접근이나 사회적 비판의식을 포함해야 하며. 셋째, 주제의 연구가 수반되고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어야 했다. 프로페셔널 예술가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다가 미션 단계마다 탈락하는 사이, 상기한 바를 간파하고 전략을 수정한 자들-08AM을 포함한-은 최종까지 살아남았다. 디지털과 자기 브랜딩에 강하고 시장에 가까운 08AM은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순수미술작업을 하고 싶었고, 졸업 뒤 그 길을 간다. 일러스트레이터, 웹툰 작가 등이 포함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다 2012년 그룹전을 시작으로 2013년 첫 개인전을 열었지만 캐릭터가 특징인 그의 작업은 순수미술로서 인정받기 어려웠다. 스트리트 문화를 다루는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에 참여하고, 서브컬처와 그래피티를 다루던 갤러리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에서 2016년 개인전을 다시 열며 이름을 알려간다. 2017년 뉴욕의 스트리트 아트와 아트마켓을 경험하면서 작품에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차용하기 시작했다. 2024년 5월 MBN의 대국민 화가 오디션 ‘화100’에서 준우승한다. 그는 작업에 전 시간을 투자하는 풀타임 예술가로, 예술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소수에 해당한다. 스트리트 문화와 패션, 게임에 가깝고, 디지털과 SNS에 능하며, 2021년 한국 예술가로는 처음으로 오픈씨(Opensea)에서 NFT판매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방송을 운영 중이다. 패션과 음악잡지, 게임매거진에 소개됐지만 전문 미술비평가가 그를 다룬 글은 찾지 못했고, 시장과 소비자에 무척 가까워 삼성전자나 필라, 프링글스 등 다수의 브랜드와 협업해왔다. 스토리텔러로서 08AM 08AM은 미술작가 오디션 프로그램 ‘화100’의 6개 미션에서 큰 실패 없이 두각을 드러냈다. 자신의 스타일을 답습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형상을 변주하며 대상을 표현하는 능력이 좋았다. 때로는 그로테스크하거나 의문의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주제에 떠오르는 일차적인 연상을 배제하고 다른 사물을 여럿 배치하여 은유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2차 미션의 작품 ‘유희’를 보면서 나는 그가 우승후보임을 직감했다. ‘화투’를 주제로 삼일 간 그린 이 작업은 화투패의 ‘송학’에 등장하는 학과 달을, 피가 낭자하며 죽어가는 학과 달이 지고 있는 낯선 모습으로 제시하면서, 화투의 보편적 의미를 걷어내고 자신이 창작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작가만의 특이한 해석을 통해 관객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은 다른 지원자에게 없는 강력한 장점이었다. 예술가의 시그니처와 바니타스의 이율배반 ‘보편적 인간상’이 주제였던 마지막 미션에서, 그는 이 주제를 ‘헛된 것을 쫓지 말라. 인생은 덧없는 것’이란 바니타스(Vanitas)의 메시지를 전하는 현대적 정물화로 구성했다. 08AM에게는 머리의 구멍에서 흐르는 액체, 스프링 또는 하트조형 등 자신만의 시그니처 형상이 있는데, 그는 작품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에 이를 포함시킨다. 방송에서 편집됐지만, 이 작업에 대해 에이전트(심사위원) 중 한 명인 심상용 서울대 교수는 “바니타스란 ‘물질적인 것, 세속적인 것을 경계하라’…는 의미건만, 작품에 작가의 시그니처 형상이 들어가 있다. 이 형상은 08AM이 자신의 작업임을 드러냄으로써 작품의 물질적 가치를 유지하게 만든다. 이것은 세속적인 것을 경계하라는 작품 주제와 예술가의 실제 행동의 이율배반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보편적인 현대미술가들은 작품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애쓰지 않는다. 오히려 작품 자체가 예술가를 상징한다고 하는 게 맞다(한스 애빙 ‘왜 예술가는 가난해야 할까’ 중에서). 상업적 예술가는 내적인 동기보다 외적인 보상을 더 많이 추구하며, 메멘토 모리를 통해 드러난 그는 자신을 감추는 현대미술가라기 보다 자신의 시그니처 형상을 통해 외적 보상을 쫓는 자신의 정체성을 보여줬다. 그의 포부대로 ‘세계적인 예술가’가 되려면 결정해야 한다. 작품이 너무 많이 팔리고, 유명한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사들여서, 미술계 전문가들조차 어쩔 수 없이 그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단계에 오르거나. 아니면 화100의 마지막 미션을 질타한 심상용처럼 비평가들에게 계속 담금질을 당하며 현대미술가로 자신을 리셋하거나. 두 개의 길을 동시에 가기는 어렵다. ▶▶필자 김희영은 서울문화재단 제휴협력팀장이다. 2010년부터 서울문화재단에 재직하며 금천예술공장 총괄매니저를 7년간 맡았다. 레지던시 스튜디오를 통한 예술가 지원, 예술을 통한 지역재생, 테크놀로지 기반 예술과 NFT기획이 전문 분야이며, 그가 금천예술공장에서 실현한 In-House Production 시스템은 2010년 이후 한국 테크놀로지 기반 예술 지원의 중요한 지표가 됐다. 그전에는 ‘미디어시티_서울2000’, ‘세계도자기엑스포경기도2001’, ‘부산비엔날레2003~2005’ 등의 전시팀에서 일했고, 서울대에서 미술이론 석사, 미술경영 협동과정 박사를 취득했다. MBN의 전국민오디션 ‘화100’ 심사위원(2024), 국민대 행정대학원 박물관미술관학 전공 겸임교수(2020),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복지위원회 위원(2019~2021)을 역임했다. -
GS더프레시, 업계 첫 500호점…'슈퍼 1위' 굳혔다
산업생활 2024.07.28 13:06:48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GS더프레시가 500번째 매장을 열고 국내 최초로 슈퍼마켓 500호점 시대를 열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지난 26일 서울시 도봉구에 GS더프레시 창동점을 500호점으로 그랜드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오픈식에는 최경호 경영주와 함께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 정춘호 GS리테일 슈퍼사업부대표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GS더프레시는 올해에만 무려 62개 매장을 확장하면서 매주 2개 이상 꼴로 전국에 신규 점포를 선보였다. 출점 및 운영 전략을 개편해 체질 개선에 성공한 GS더프레시가 슈퍼마켓의 부활을 이끌며 국내 1위 슈퍼마켓 브랜드로서 독보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가맹 전환 △체인오퍼레이션 고도화 △O4O 강화 △신·구 상권별 투트랙 출점 전략 등이 핵심 성장 전략으로 꼽힌다. GS더프레시는 기존 직영 중심의 슈퍼마켓 사업 구조를 가맹점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편의점 GS25의 30년 가맹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슈퍼마켓 가맹 구조 설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가맹점 전개에 공격적으로 나선 결과다. 가맹점 비중이 2020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7월 기준 GS더프레시 500점 중 가맹점은 389점, 비중은 78%까지 치솟았다. 올해 늘어난 62점 역시 모두 가맹점이다. GS더프레시는 가맹점 우선 전개 원칙을 고수하며 가맹 비중을 90% 수준까지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GS더프레시는 가맹 경영주의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변화된 소비 트렌드 대응 전략으로 ‘체인오퍼레이션’ 고도화, O4O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특히 O4O 강화를 추진하며 모바일 쇼핑, 배달 앱에 익숙해진 고객들의 매력적인 장보기 채널로 자리 잡고있다. 전용 앱 우리동네GS 및 요기요, 네이버, 배달의민족과 전국 매장을 연계한 GS더프레시의 1시간 퀵커머스는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O4O 전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GS더프레시의 올해 1~7월 퀵커머스 매출은 론칭 초기인 2021년 대비 12배 이상 성장했다. 정춘호 GS리테일 슈퍼사업부대표는 “50년간 삶의 가치를 누리는 라이프스타일 마켓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500호점, 매출액 2조를 바라보는 슈퍼마켓 브랜드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가맹점 중심의 운영 시스템 고도화, 차별화 출점 역량, 물류인프라 투자를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GS더프레시 1000점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
‘다름’이 주는 힘 [조은서의 문화가 있는 삶]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7.28 13:06:42‘다르다’와 ‘틀리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혼용하는 단어 중 하나다. 과연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네이버 국어사전을 통해 각 단어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를 의미하며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개념만 놓고 보았을 때, 각 단어들은 꽤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주 일상생활에서 두 단어를 혼용해서 사용한다. “나랑 너는 틀려”, “네 생각은 틀린거야” 등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닌 상황에서 상대를 틀렸다고 규정하곤 한다. 이러한 반응은 다름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규정하고 단정지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나는 이런 무차별적인 단어 사용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긴 했지만,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었다. 그렇게 혼용되는 두 단어에 대해 의문이 생기던 중, 한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이상한 선택은 없어, 다른 선택만 있지.” 2019년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배타미 역을 맡은 임수정 배우가 박모건 역을 맡은 장기용 배우에게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설명하면서 전하는 대사이다. 나는 이 문장이 드라마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대사는 ‘틀림’의 몰인정이 아니라, 인정을 통한 ‘다름’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배타미, 차현, 송가경이라는 세 여성 캐릭터가 포털 회사에 근무를 하며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며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 또 함께 자신의 삶과 사랑을 그려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당 글에서는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장면을 통하여 우리 사회에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 드라마는 배타미, 차현, 송가경이라는 세 여자가 포털 사이트 운영 회사에 근무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타미는 ‘유니콘’이라는 포털 회사에서 근무를 하다 누명을 쓰고 다른 포털 회사인 ‘바로’에 가게 되는 인물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으며, 성공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이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편법이나 협박, 여론을 선동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차현은 ‘바로’에서 근무를 하는 회사원으로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는 시원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정의로움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송가경은 ‘유니콘’에서 배타미와 함께 근무를 하던 인물로, 정략 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리게 되지만 시어머니의 압박 속에서 살아가며 항상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있는 인물이다. 세 인물은 각자 다름을 가지고 있어, 하나로 어우러지기 어려워 보인다. 현실 세계에서, 대부분의 결말은 서로에게 화를 내며 등을 지거나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지며 인연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은 각자 가진 개성을 받아들이면서 화합을 이루어 나갔다. 그리고 그 과정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힘이 한 개인이 만들어내는 힘보다 더욱 크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자신과 정반대의 사고를 가진 사람을 만난 경험이 있는가? 처음에는 말도 안 통하고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지 도통 의중을 알 수 없을 것이다. 나의 경우 올초 서울경제신문에서 진행하는 대외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서포터즈 미션 중 1020세대를 타겟팅하여 ‘서울경제’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마케팅 홍보 아이디어 기획안을 제출하는 그룹 PR을 준비한 적이 있었다. 그룹 미팅 전, 각자 주어진 평가 기준에 맞추어 ‘어떻게 기업 이미지를 청년세대에게 친숙하게 만들까?’에 대해 방법을 고민하였다. 그런데 평가 기준에 있는 ‘참신성’에 대한 이해에서 구성원 간에 의견 갈등이 발생했다. 평가 기준에서 ‘참신성’이라는 항목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해석이 달랐던 것이다. 당장 나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납득시키는 것에 급급했기에 정작 함께 좋은 결과물을 가지고자 했던 본질은 뒷순위로 밀려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팀원들은 각자 자신의 생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기 바빴다. 결국 목적의 본질인 마케팅은 밀려나고, 각자의 생각을 피력하는데 혈안 되었다. 그렇게 한동안 의견의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분위기가 급속도로 안 좋아졌다. 드라마 속 ‘바로’가 다른 경쟁 회사인 ‘유니콘’으로부터 점유율 1등을 쟁취하고자 하는 과정에서도 동일한 일이 있었다. TF팀 팀장인 배타미와 소셜 본부장인 차현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충돌을 한 것이다. 같은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동일한 목표를 바라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견을 앞세우다 보니 정작 큰 목표와 더불어 팀의 전체 분위기가 안 좋아진 것이다. 이들도 결국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하였고, 마침내 만년 2위에서 벗어나 시장 점유율 1위를 가져올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각자 고안해낸 홍보 방식 또는 마케팅 방법이 다르다고 한들, 그것이 ‘틀린’ 방식은 아니지 않는가? 2024년을 살아가는 지금, 우리는 인터넷 상에서 많은 갈등과 혐오가 일어나는 상황에 직면했다. 성별, 나이, 직업, 임금, 정체성이나 가치관 등 사소한 차이 하나로부터 시작해서 엄청나게 큰집단간의 갈등을 만들어내고, 이는 또 다른 차별과 갈등을 연쇄적으로 발생시킨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나와 같은,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필자가 경험했던 조별 발표 과제를 수행하는 경우, 또는 언급한 드라마 속 상황과 같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부딪히는 현실은 다를 수 있다. 그런 상황일 수록, 우리가 잊고 살았던 ‘다름’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각자의 개성을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사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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