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사외칼럼최신순인기순

  • [미술 다시보기] 예술, 실패하지 않는 혁명 ?
    [미술 다시보기] 예술, 실패하지 않는 혁명 ?
    사외칼럼 2024.12.11 18:37:59
    렘브란트의 자화상 가운데 63세 때의 것이 단연 백미다.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의 모습을 담은 자화상이다. 두 손을 가지런히 앞으로 모은 상태지만 원래는 손에 붓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음이 X선 촬영 결과 드러났다. 그의 인생을 지배했던 패기·야심·집착은 오간 데 없고 긴장과 강박이 남김없이 풀어진 표정 위로 텅 빈 관조의 시선이 그렁그렁 매달려 있다. 예술은 예술적이기 어려운 인생에서 잉태되고 세계의 부조리를 견디면서 자란다. 자신을 지키는 것에서보다 놓아두는 것에서 오는 질고 안에서 도약한다. 이것이 예
  • [시로 여는 수요일] 못을 빼다
    사외칼럼 2024.12.11 06:00:00
    티브이 광고에 잘못 한다에서 못을 빼니 잘 한다가 되었다 잘못 먹었다에서 못을 빼면 잘 먹었다 잘못 살았다에서 못을 빼면 잘 살았다 잘못 가르쳤다에서 못을 빼면 잘 가르쳤다 잘못 배웠다에서 못을 빼면 잘 배웠다 자주 써먹어 녹슬지 않은 못, 빼면 이렇게 뜻이 달라진다 꾸중이 칭찬으로 부정적인 말이 긍정적인 말로 바뀐다 제자리 잘 박힌 못이 문장을 완전히 바꿔 놓는 것이다 티브이 광고뿐이랴, 드라마에서도, 뉴스에서도, 생활에서도 못을 빼면 너도 나도 삶이 바뀔 것이다. 정치인이 못을 빼면 잘 한다가 되고, 요리사가 못을 빼면 손님이
  • [기고] 자본시장법에 부적절한 '노력의무'
    [기고] 자본시장법에 부적절한 '노력의무'
    사외칼럼 2024.12.11 05:30:00
    2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사의 충실의무를 규정한 상법 조문 개정은 한국의 모든 회사법 교과서에 쓰인 충실의무의 내용과 맞지 않으므로 상법학자 대다수는 찬성하지 않는다. 충실의무란 이사가 회사나 주주에게 충성할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이걸 고친다고 일반주주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규정을 담고 있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더 도움이 된다. 다만 금융위가 추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사회 의견서 작성·공시를 포함한 주주
  • [로터리]원전 수출 경쟁과 韓 전략
    [로터리]원전 수출 경쟁과 韓 전략
    사외칼럼 2024.12.10 07:00:00
    탄소중립이 현실화되면서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탄소 저감 대안이 막막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의 75%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 아닌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절반은 중국에서 추진 중이다. 기존 원전의 70% 이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서 가동 중인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중국은 1985년부터 처음으로 원전 건설에 나섰다. 미국의 원전 제조업은 바로 이때부터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2023년 12월 4세대 원전을 가동한 데
  • [해외칼럼] 거리낌 없는 트럼프 친인척 비리
    [해외칼럼] 거리낌 없는 트럼프 친인척 비리
    사외칼럼 2024.12.10 05:30:00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총기 소지 규정 위반과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에 대해 ‘완전하고 조건 없는 사면’ 조치를 취했다. 이번 사면은 2014~2024년 헌터가 개입한 잠재적인 모든 수상한 거래에도 적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일가의 이해상충과 관련해 민주당이 공세를 퍼붓는 상황에서 바이든이 비리를 저지른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면권을 행사하자 공화당은 신속히 역공 모드로 전환했다. 여기 양극화된 나라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한 가지 제안이 있다. 양당 합의로 대통령 가족 구성원이 개입해도 무방한
  • [김대일 칼럼] 주연은 시장, 정부는 조연
    [김대일 칼럼] 주연은 시장, 정부는 조연
    사외칼럼 2024.12.10 05:30:00
    지금 대한민국 정치판은 시끄럽다. 국민이 정부나 정치권에 바라는 것은 사실 별 것 아니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일자리와 미래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터전, 즉 먹고 사는 문제와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이다. 그런데 정치권은 말로는 소시민을 위한다면서도 실상은 자기들만의 세상 속에서 화려한 수사로 거대한 정치 담론을 앞세우며 자신들을 위한 정쟁만 일삼고 있다. 그들 눈에는 먹고 사는 문제가 소시민의 철없는 소망으로 사소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 소박한 소망을 제대로 채워주지 못한 정권은 매번 교체되어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시론] 윤 대통령 탄핵안 ‘투표 불성립’ 이후
    [시론] 윤 대통령 탄핵안 ‘투표 불성립’ 이후
    사외칼럼 2024.12.09 17:00:00
    3일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7일 여당 의원 대부분의 불참으로 투표자가 의결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결국 ‘투표 불성립’으로 처리됐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의결로 직무가 정지되는 사태는 일단 피했지만 상황 자체가 종결된 것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계속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으며 내란죄 관련 논란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7일 오전 윤 대통령의 담화에서 밝혔던 정국 정상화 방안이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
  • [백상논단] 일류 정치지도자 대망론
    [백상논단] 일류 정치지도자 대망론
    사외칼럼 2024.12.09 05:30:00
    때 아닌 계엄 선포 해프닝과 탄핵 반대로 그 후폭풍이 엄청나다. 경제발전론을 전공한 필자가 정치성 평론을 불가피하게 쓰게 된 불편이 있었다. 탄핵 투표가 진행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행 지하철이 일반인들로 가득 찬 것을 보고 민심의 향방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었다. 세계는 지금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공급망 재편 등 경제에 미칠 영향도 막대할 것이다. 힘만이 최선인 도널드 트럼프,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장기 집권 중인 시진핑 등 정치 지도자의 행보도 잘 이해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윤석열
  • [기고] 위기의 한국경제, 수출이 돌파구다
    [기고] 위기의 한국경제, 수출이 돌파구다
    사외칼럼 2024.12.08 18:40:40
    연말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멕시코·중국 등에 대한 관세 인상을 공언하고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대응하면서 자국이기주의를 기반으로 한 통상 마찰의 파고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국내 경제의 사정도 녹록지 않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2.3%에 머물고 내년에는 2.1%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장기화하고 있는 내수 부진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 [로터리] '불혹'의 공매, 또 다른 시작점
    [로터리] '불혹'의 공매, 또 다른 시작점
    사외칼럼 2024.12.08 17:54:35
    우리는 40세가 된 사람을 보며 불혹(不惑)을 맞이했다고 말한다. 불혹은 공자의 논어에서 유래됐다. ‘40세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업의 시기인 ‘지학(志學)’과 자립을 이루는 ‘이립(而立)’을 거쳐 강산이 네 번은 변할 만큼의 긴 시간 동안 쌓아온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깨달음을 얻는 의미 있는 순간으로 본 것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 중에도 올해 불혹을 맞이한 사업이 있다. 바로 정부가 압류한 체납자의 재산을 매각해 체납세액을 징수하는 ‘체납 압류재산
  • [정여울의 언어정담] 서울의 겨울, 이 혹독한 겨울에 맞서
    [정여울의 언어정담] 서울의 겨울, 이 혹독한 겨울에 맞서
    사외칼럼 2024.12.08 00:05:00
    2024년 12월 3일 밤의 대혼란을 우리는 결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 어떤 비상시국도 아닌 상황에서 국민이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한밤중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날. 백척간두 위기에 선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계엄’이라는 말에 집단적 트라우마를 지닌 국민들은 도저히 믿기 어려운 비상계엄 소식을 듣는 순간 ‘죽음’을 떠올린 사람들이 많았다. 그것은 1980년 광주의 트라우마이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권력의 눈 밖으로 밀려나는 순간 나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본능적 공포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무
  • 분할 존속법인의 부실화와 상장폐지 [정성빈 변호사의 상장폐지를 피하는 法]
    분할 존속법인의 부실화와 상장폐지 [정성빈 변호사의 상장폐지를 피하는 法]
    사외칼럼 2024.12.07 14:56:04
    기업 분할은 양날의 검과 같다. 분할은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지만, 동시에 상장폐지의 위험도 존재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대비해야 하며,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상장규정은 분할 또는 분할합병 후 존속법인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요건은 자본시장 내 신뢰와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 요건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자기자본 30억 원 이상(벤처기업의 경우 15억 원 이상), 자
  • 정치적 불확실성과 고령화 시대의 자산배분 전략 : 구성의 오류 벗어나야[김세중의 여의도 커피챗]
    정치적 불확실성과 고령화 시대의 자산배분 전략 : 구성의 오류 벗어나야[김세중의 여의도 커피챗]
    사외칼럼 2024.12.07 08:00:00
    한국 금융시장이 급박하게 요동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이다. 정치, 경제, 금융시장 관계는 선후행 및 주종 구별이 명확하지 않지만 극단은 유아독존을 불가능하게 한다. 지금은 금융이 극단처럼 보이는 정치의 눈치를 보고 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커닝 페이퍼(cheat sheet)가 있다. 정확히 8년전, 미국은 트럼프 허니문,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슈에 매몰돼 있었다. 당시 금융시장은 날씨만큼 살얼음판이었지만 실제 모습은 안정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한국경제의 장기부진이 정치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탄핵 이슈는
  • [시론] ‘비상계엄’ 치명적 오판의 후폭풍
    [시론] ‘비상계엄’ 치명적 오판의 후폭풍
    사외칼럼 2024.12.06 05:30:00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가 190명 만장일치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자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에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선언하면서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때문에 계엄을 한 것처럼 들린다. 이번 계엄 사태의 최대 쟁점은 계엄의 요건을 갖췄는지 여부다. 헌법 77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
  • [글로벌 핫스톡]버텍스 파마슈티컬 '非마약성 진통제' FDA승인 기대
    [글로벌 핫스톡]버텍스 파마슈티컬 '非마약성 진통제' FDA승인 기대
    사외칼럼 2024.12.05 18:12:30
    버텍스 파마슈티컬은 시가총액 기준 미국 톱7 제약?바이오 업체로 급부상한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유전 질환을 포함해 여러 희귀 질병 치료제 연구?개발에 특화되어 있는데 핵심 의약품으로 낭포성 섬유증(CF)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캐시카우 의약품인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가능성 높은 새로운 의약품 출시까지 기대되고 있는 만큼 실적 고성장과 견조한 주가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분야의 견조한 리더십과 최소 2037년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